들끓는 총파업 성난 醫心에 기름 부은 정영호 병협 회장 2020-08-14 12:00: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서 의료인력을 민간과 시장에만 의존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한 정부에 감사한다." 이는 지난 12일 복지부 김강립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의 발언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수호 전 의협회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후배의사들에게 귀감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후배의사를 싼 값에 부려먹을 생각은 하지 말자"라며 날을 세웠으며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자신의 SNS에 정영호 회장의 발언과 함께 "의사를 보는 경영자의 시각"이라며 꼬집었다. 홍성후 전 이비인후과의사회장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병원협회를 '대한병원 운영자 점주 협회'라고 비판했다. 홍 전 회장은 "중소병원 설립자과 운영자라면 원가를 계산해 의료수가와 (공공재가 맞다면)합당한 국가 및 지방자치제 공적 자금 지원 및 각종 세제 혜택을 요구해야 맞는 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복지부 공무원의 '의료는 공공재' 발언으로 총 파업 투쟁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영호 회장까지 "의료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고 언급하면서 14일 집단행동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병원계 일각에서도 정영호 회장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빅5병원 한 교수는 "병협 회장의 발언은 자칫 병원 전체의 입장처럼 비춰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중소병원 입장을 대변하는지는 몰라도 대학병원 의료진과는 시각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영호 회장의 발언은 14일 총파업 열기에 기름을 들이부은 격"이라며 "버티고 있던 의료진까지 나서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4차병원 준비하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본격 가동 2020-08-13 14:21:4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수개월 준비한 융합의학과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교육부와 기재부 협의를 거쳐 융합의학기술원(원장 정진욱)과 융합의학기술원 산하 융합의학과(과장 김성완)을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융합의학과는 2021년까지 교수 15명, 연수생 30명 규모로 구성할 예정으로 지난 7월 19일 융합의학과 신임교수 6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샵을 실시했다. 새로운 연구개발 분야는 크게 △데이터의학(의료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의료정보학) △의생명과학(융합기초, 의학물리, 융합생화학, 의생명과학, 의약학) △의생명공학(로봇, 영상, 재료, 전기전자, 기계) △의료기술정책의학(헬스케어서비스, 의료기기사업화) 등 4가지로 구분했다. 융합의학과 신임 교수들은 선발된 연수생들의 융합의학 관련 연구 및 교육을 맡을 예정이다. 연수의학자·연수공학자·연수과학자 연수생들은 융합의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혁신의료기술연구소 등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의대 임상의과학과 대학원 학생 모집에 응시해 의대 교수진으로부터 공동 지도를 받는다. 서울대병원이 융합의학과 신설을 추진한 것은 작년부터다. 김연수 병원장은 2019년 9월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융합의학과 신설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연수 병원장은 "병원간 지나친 경쟁으로 진료에 치우친 현실에서 벗어나 추후 교육과 연구 등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융합의학기술원도 이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것. 융합의학기술원이라는 새로운 독립기관을 신설한 것도 서울대병원이 추구하는 국가의학연구중심병원 및 4차병원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 이후 지난 6월, 융학의학과 신설 추진을 위해 수차례 관련 부서 및 관계자 모임을 진행해왔다. 융합의학기술원 및 융합의학과의 목표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의학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의료지식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가상/확장 현실 등 미래 핵심역량을 겸비한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기초과학, 임상의학과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신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의학발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최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융합의학기술원과 융합의학과를 설립하게 됐다"며 "새로 온 교수들의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의학-공학-이학을 아우르는 융합의학 전문가를 꾸준히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융합의학기술원 정진욱 원장은 "융학의학기술원은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어나갈 전초기지"라며 "의료기기, 치료제 등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적 선도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총파업 집회, 서울 등 전국 5개 권역서 열린다 2020-08-13 12:00: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14일 의료계가 총파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을 포함해 전국 5개 권역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 당일인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부산(부산시청 앞)▲광주·전남(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경북(대구스타디움 야외공연장, 서편광장) ▲대전(대전역) ▲제주도(장소미정) 의사회는 자체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경북 지역도 집회 장소로 야외를 섭외했다. 이처럼 권역별로 행사가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개원의 수백명이 이동하다가 만에하나 사고라도 나면 정말 큰일"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 개원의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일 750명이 결집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을 것"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앞에 나서고 있는데 선배 의사들이 버팀목, 바람막이가 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열었던 전라북도의사회는 서울 집회에서 참석하기로 했다. 우선 의대생이 탈 버스만 3대를 대절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앙 집회에 참석할 개원의까지 더해지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사회 백진현 회장은 "당초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 섭외를 추진했는데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라며 "장소 섭외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중앙으로 힘을 싣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궐기대회는 지난 7일 행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 5명의 리더가 연대사에 나설 예정이며 의사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 등에 대한 영상 상영을 한 후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 연구병원 육성-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2020-08-13 10:59:2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3일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과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은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통합·개방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주요 연구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세 곳이 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2028년까지 440억원을 지원 받아 ▲호흡기감염 신속 진단(호흡기감염 조기진단, 폐렴분자 진단키트, 감염 신속진단 현장검사) ▲수술 및 중환자 모니터링(다차원 중환자 감시시스템, 생체신호 기반 위험도 예측, 언택트 환자 모니터링) ▲고위험 노인환자 안심진료(안전사고 감지, 낙상위험 예측, 안심진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소통 강화를 위한 사람중심 융합기술’ 육성 과제에 채택돼 2026년까지 185억원을 지원 받아 연구 중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사업화 실적을 인정받아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연속으로 포함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육성한 젊은 의학자들이 주요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연구의 중장기적인 지속을 위해 연구 설비 외에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9년의 연구기간 동안 ▲고위험 환자 최적진료를 위한 차세대 융합 케어기술 개발 및 사업화 ▲의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형 의료기술 개발 ▲초연결 환자케어 스마트 병원 시스템 실증을 통한 혁신형 의료 사업화 모델 개발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 사업화 통합관리체계 활성화라는 5개의 세부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R&D 사업의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최대 강점인 우수한 임상에다 그동안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병원 내 고위험 환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 서비스와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총 책임자인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연구역량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R&D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람중심 융합기술’이 의료계에 중장기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될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연구생태계 조성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컨소시엄(총괄책임자: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사업 1단계로서 올해 11월까지 16억 원을 지원 받아,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업 기간 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오픈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중심병원과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궁극적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파업 D-1 세몰이 거센 의료계…전임의까지 합류 2020-08-13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황병우 기자|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 전국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펠로우)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세몰이가 거세다. 일부 교수는 직접 연차를 쓰고 총파업 현장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보이는가 하면 전공의 사이에서는 무단결근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사 수 증원 방침이 확고한 정부 태도에 의료계가 제대로 뿔난 것. 게다가 "의대 증원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집단행동을 한다면 제대로 보여줘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집단행동 참여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빅5병원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까지 집단행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4일 일부 진료과는 교수진만으로 당직 및 근무 스케쥴을 조정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되는 전임의 숫자는 328명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전체 숫자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전임의 90% 이상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의료공백을 대비해 교수진만으로 당직표를 짰다"라고 귀띔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까지 총파업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한 국립대병원의 일부 교수도 파업 참여 일환으로 연차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를 비롯해 전임의까지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데 행동으로 나서자 교수진은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이다. 이마 지난 7일 전공의 단체행동을 통한 백업 경험이 있는 만큼 14일도 걱정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라는 것이다. 지방 국립대병원 내과 교수는 "교수가 쉬면 다른 교수에게 업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쉽사리 휴가를 낼 수는 없다"라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14일 당일 외래환자를 줄이고 수술도 취소하면서 업무를 줄였다"라고 말했다. 교수 본연의 업무를 줄이는 대신 기존 전공의 업무를 분배하고 있는 것. 그는 "수혈만 하더라도 팩 하나 바꿀 때마다 환자 확인을 해야 하는데 전공의가 없기 때문에 교수가 직접 해야 한다"라며 "병동도 나눠서 돌고, 응급실 콜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전공의는 단체행동에 나서도 전문의가 응급실을 커버하기로 했다"라며 "기존에는 전공의 1명, 전문의 1명이 팀을 이뤘다면 14일은 전문의 2명이 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 정책 추진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모든 의사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재’ 발언 뿔난 젊은 의사…"무단결근도 불사" 한편, 지난 7일 단체행동으로 세를 과시했던 젊은 의사들은 총파업에서는 그 이상의 화력을 장담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의 ‘의사는 공공재’ 발언 이후 14일 파업에는 연차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무단결근’도 불사하겠다는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젊은 의사의 설명이다. 서울 수련병원의 한 전공의는 "지난 7일 단체행동은 전공의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전협 차원에서 연차 내기를 권장했었다"며 "정부의 공공재 발언 이후 내 신변에 피해가 있더라도 무단결근을 하겠다는 강경한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고 말했다. 즉, 파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차 사용이라는 온건한 방법보다 무단결근을 통해 정부에 젊은 의사들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또한 의대협 회장은 본인을 ‘예비 공공재 협회 회장’이라고 자조하며 정부의 발언을 비판 하는 상황이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총파업 참여에 대해 1차 추계로만 3000여 명의 의대생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공공재 발언에 분노하고 있는 만큼 숫자가 더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젊은 의사들 단체 모두 총파업 당일에 최소 지난 7일 단체행동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가 무단결근 형태로 총파업에 참석할 경우 추후 문제가 될 소지도 있는 상황. 대전협과 의협 모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협 비대위 김형철 대변인은 "대전협 입장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고민은 있다. 하지만 전공의 한명이라도 다치게 되면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전공의는 물론 의대생도 예비회원이기 때문에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수련병원에 공문이 나갈 예정으로 혹시라도 젊은 의사에게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호하고 구제하는 보호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 최후통첩 당일 복지부는 병협·간협 찾아가 SOS 2020-08-12 18:38:1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복지부를 향해 의료정책 4대악을 제시하며 철회를 하지 않으면 14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데드라인을 제시한 12일 낮 12시. 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12일 오후 찾아간 곳은 대한의사협회가 아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간호협회였다. 김 차관은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에 이어 간호협회 임원을 만나 14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의료공백 최소화를 당부했다. 총 파업을 앞두고 SOS를 요청한 셈. 복지부는 앞서 의협이 정부를 향해 제시한 4대악 추진 철회에 대한 답변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의사 확대 당위성을 거듭 밝힌 것으로 대신했다. 의협이 요구한 정책 철회는 없었다. "정부를 믿고 대화하자"고 했지만 의협이 최후통첩한 12일 정오까지 결국 의협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14일 총파업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병협, 간협과는 총 파업 국면에서도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 관계는 유지하는 모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병협과의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확충은 불가피한 조치로 의료계도 지혜를 모아달라"며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의사 적정배치, 지역 가산수가 적용, 지역우수병원 육성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료계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간 의료격차도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에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곧 이어 간호협회를 방문한 김강립 차관은 "간호협회가 제안한 지역간호사 제도 필요성에 공감하다"며 "별도의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호계에도 오는 14일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진료 공백 방지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병협과 간협은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 같은 복지부의 행보에 의협도 서운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이사는 "정부는 병협, 간협 대비 의협을 존중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는다"며 "이번 차관의 행보가 그 연장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에서도 그랬듯이 복지부가 의협을 배제하고 의협의 의견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타 보건의료단체에 보여주는 소통과 존중만큼 의협에도 보여줬다면 지금처럼 갈등이 깊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만난 병협 회장 "의대 증원 추진 다행…감사한다" 2020-08-12 16:04:2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대정원 확대는 회원병원들의 오랜 과제다. 희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지금이라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12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복지부가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의료계 총파업을 앞두고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정 회장은 복지부의 협조에 응하는 것과 더불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이는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해 추진 중인 의료계 총파업과 상반된 입장.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7일,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극렬하게 반대에 나선 것과도 극과 극의 반응이다. 앞서 정영호 회장은 병협 부회장 겸 중소병원협회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의사 수 부족 문제를 거듭 제기해왔다. 최근 복지부 관료의 '의료인력 공공재' 발언이 의료계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 회장은 '공공재' 발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료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서 의료인력을 민간과 시장에만 의존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봉합이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계 내부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이견이 갈리는 것에 대해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안타까운 점은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입장이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정부에서도 의협과 대전협의 우려점을 보완해 문제를 봉합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협은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 연구플랫폼 연구 186억 확보 2020-08-12 13:36:4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한 '20년 연구중심병원육성R&D지원사업 신규 유닛'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정밀의학 분야의 연구 플랫폼인 정밀의학혁신연구소(소장 박준오)와 유전체연구소(소장 박웅양)를 중심으로 '미래 선도형 K-MedStation 구축을 통한 암 면역&8729;세포&8729;대사 치료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확립' 과제로 지원한 바 있다. 사업 지원에 앞서 대덕연구단지, 대덕테크노밸리 등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인접한 충남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17개 참여기업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현금 및 현물을 유치함으로써 산학연병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신규 유닛 주관 연구책임자인 박준오 소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앞으로 정밀의학과 차세대 면역치료기술 및 인공지능 등4차 산업 융복합 기술에 기반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개인맞춤 면역치료의 효과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차세대 면역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과제 기획을 주도한 윤엽 삼성서울병원 연구전략실장 겸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연구중심병원육성사업이 일반적인 연구개발사업과 달리 개방형 산학연병 연구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기반 성과의 임상 적용 및 사업화를 주안점으로 두고있다"면서 "원내 연구가 실용적 성과로 연계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면역정밀의학 유닛은 향후 8년 6개월간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 총 186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줄기세포 유닛을 포함해 연구중심병원사업으로 연간 37억원의 정부 지원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서울 심장뇌혈관병원 3세대 인공심장 우수센터 지정 2020-08-12 13:27:3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권현철)이 최근 세계적 헬스케어 기업인 메드트로닉社 로부터 아시아 최초 ‘3세대 인공심장(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 HVAD)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됐다. 이는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인공심장의 선진국들에서도 없었던 일.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2012년 2세대 인공심장 시행, 2015년 3세대 인공심장 이식술을 실시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67례를 실시했으며 생존 퇴원률 98%의 기록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수센터 지정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의료진은 풍부한 임상적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심장 치료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장내과 최진오 교수는 "이번 센터 지정으로 우리의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는 "인공심장 수술은 기법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집중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은 다양한 수술적 기법과 수술 후 상황에 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2016년 국내 첫 '인공심장클리닉'을 개설, 순환기내과, 심장외과, 중환자의학과, 심장재활팀, 심부전 전문간호사팀이 다학제팀을 이뤄 진단, 수술, 사전·사후 관리 등 종합적인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ANCA 연관 혈관염 장기손상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2020-08-12 13:21:3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혈관염클리닉' 이상원 교수팀(표정윤 교수, 윤태준 박사과정)이 'ANCA 연관 혈관염' 환자의 장기(臟器) 손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를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 ANCA 연관 혈관염은 면역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관 벽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 혈관은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있기 때문에,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침범하는 장기에 따라서 고열, 관절통, 근육통, 피부발진 등 가벼운 증상부터 신부전, 객혈,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증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로 인해 진단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늦게 진단받은 환자의 10~20%는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환자의 70~80%는 질병의 활성도가 매우 낮은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ANCA 연관 혈관염 환자의 장기 손상 정도는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시행해야만 정확하게 평가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측정의 어려움과 부정확성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는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하고 의미가 큰 상황이었다. 이상원 교수팀은 여러 문헌 조사를 통해 '인터루킨-16(IL-16)' 단백질을 주목했다. 백혈구 등 면역세포를 포함한 여러 세포에서 분비되는 'IL-16'은 질병에 따라 염증을 유도하거나, 반대로 염증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반면 혈관염 분야에서는 명확하게 ‘IL-16’의 역할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혈관염클리닉'에서 운영되고 있는 ANCA 연관 혈관염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환자 220명 중 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ANCA 연관 혈관염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약받기 전 혈액에서 분리한 혈청에서 IL-16의 농도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IL-16이 ANCA 연관 혈관염 평가지표(△활성도 평가는 BVAS, FFS △손상지표 평가는 VDI △기능 평가는 SF-36),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단백(CRP)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IL-16은 ANCA 연관 혈관염 평가지표 중 손상 지표(VDI)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r2=0.306, P=0.006). 반면 다른 ANCA 연관 혈관염 평가지표(BVAS, FFS, SF-36)나 적혈구침강속도, C-반응단백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P-va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