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전환 필요성 입증 정부 지원사격 나선 심평원 2021-12-09 12:00:5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서 '재택치료'로 전환한 복지부를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코로나 무증상·경증환자 재택치료는 필수라는 근거를 제시한 것. 심평원은 현재 연구용역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전략 개편 방안 연구(연구책임 권오탁)' 중 외국의 재택치료 운영체계를 9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영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의 운영체계를 분석했는데 이들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때 예외 없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들 나라의 코로나19 환자 입원율을 보면 영국 4.59%, 싱가포르 6.95%, 일본 13.8%로 우리나라 20.2%(11월 기준) 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재택치료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병상 부족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선택이라는 게 심평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재택치료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환자 스스로 1일 2회 건강상태 확인 및 보고 등을 수행하는 게 대세였다. 싱가포르는 1일 2회 온라인 일지를 작성하고 일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본인 판단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신청해 약품 및 의료물품을 제공받고 있다. 일본과 영국도 환자가 직접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고한다. 이들 나라는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실 통화 후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일본은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응급처치만 하고 긴급도를 재판단하는 입원대기스테이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하면 1일 3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이 생기면 환자가 119, 보건소 재택치료관리팀에 연락하거나 관리의료기관의 건강모니터링에 따라 구급차로 사전 지정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재택치료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방역물품도 국가마다 달랐다. 우리나라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제 등 필요한 물품이 담긴 재택치료키트 및 동거인 등 공동격리자를 위한 자가검사 키트, 4종보호구 세트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과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며, 영국은 요청 시 장비와 약품을 집으로 배송한다. 일본도 필요 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소득지원 내용과 방식도 달랐다. 우리나라는 재택치료자에게 유급휴가 또는 생활지원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식료품과 생필품도 추가 지원한다. 싱가포르는 재택치료기간 동안 손실된 급여 일부를, 영국은 병가수당과 생활수당, 일본은 식사와 필수품을 배송지원한다. 심평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코로나 확진자 및 위중증환자 급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확진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무증상 경증 환자의 재택치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국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도 "현재 우리나라 재택치료체계는 외국 보다 세밀하게 구성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오미크론 대응 효과…항체 25배 증가 2021-12-09 12:00:56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타나면서 새로운 부스터샷 필요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가장 먼저 오미크론 대응효과를 확인됐다.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가 2회 접종보다 25배 높았다. 또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론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불충분해 추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화이자는 이러한 결과가 기존 2회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백신유발 T세포가 표적으로 하는 상당수의 상피들이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백신접종을 받은 개인들이 여전히 심각한 형태의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한 부스터샷 개발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오미크론 기반 코로나 백신 1차 생산은 규제 승인을 거쳐 100일 이내에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2022년 3월에는 오미크론 기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이자 알버트 불라 CEO는 "화이자 백신의 3회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을 전부 맞히는 것이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가 아직 실험실 상에서의 연구인만큼 실제 임상에서는 항체증가 등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화이자는 논문은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도자료와 과학저널에만 발표된 상태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오미크론 대응과 별개로 2회 부스터샷 접종 시 코로나 중증도와 사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NEJM 저널(DOI: 10.1056/NEJMoa2115926)에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4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코로나 감염비율이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그룹보다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에서 약 10배가량 낮게 나타났다. 1차 분석에서 코로나 중증에 대한 위험은 부스터샷군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17.9배 감소했고, 40~59세에서는 중증 질환 위험이 21.7배 낮게 조사됐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사망 위험도 14.7배 줄었다. 연구진은 "부스터샷 접종이 여러 연령대에서 유사한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며 "부스터샷 접종이 연령대별로 코로나 감염이나 중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이 같은 결과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연령대별로 백신 효능이 유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박수-치매 상관성…80bmp 이상 발병 위험 50% 증가 2021-12-09 12:00:1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식기 심장 박동수가 높은 사람일 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비례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화센터 소속 유메 이마호리 교수(Yume Imahori) 등이 진행한 심장 박동수와 치매 발병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3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지에 게재됐다(doi.org/10.1002/alz.12495). 휴식기 심장 박동수(RHR)가 심혈관 질환(CVD)의 미래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과 치매가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심박수가 인지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치매가 없는 성인(평균 연령 70.6세) 2147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장기 추적 조사했다. 휴식기 심박수는 심전도로 측정했고 치매 발병 여부는 글로벌 인지 기능 평가 척도인 MMSE를 사용해 평가했다. 11.4년의 중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89명의 참가자들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평균 심박수는 65.7 bpm이었는데 휴식기 심박수가 높은 사람들은 보통 나이가 많고, 교육을 덜 받았으며, 흡연자, 좌식 선호, 고혈압 환자인 경우가 많았다. 분석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60~69(평균 65.7) bmp인 사람들 대비 80 bmp 초과군에서의 치매 발병 위험이 55%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의 유무와 무관하게 높은 휴식 심박수는 치매 위험 증가 및 고령자의 인지 감소 가속과 관련돼 있다는 것. 따라서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심혈관 질환 위험 저감은 물론 인지력 저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휴식기 심박수 상승이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과 뇌의 건강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지 기능에 대해서는 모든 그룹에서 MMSE 점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으나 휴식기 심박수가 높을수록 그 감소폭이 컸다"며 "심박수가 60~69 bmp인 사람들 대비 70~79 구간이나 80 bmp 초과 사람들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 요소인 비만, 고혈압, 당뇨가 인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만 연구는 인과관계가 아닌 휴식 심장 박동수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만 보여주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 경영난 이유 살펴보니…대학병원 분원 있었네 2021-12-09 11:41:43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동네의원·중소병원을 중심으로 경영난이 악화돼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재인 케어 시행 후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보장성이 강화되면서 환자쏠림 현상이 심화한 탓이다. 9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종별 폐업률 통계'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 평균 폐업률은 2016~2020년 4%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 폐업률은 동기간 5∼7%대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의료기관 종별 폐업률 역시 병원이 5.8%로 가장 높았다. 2017년 시행된 문재인 케어가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보장성을 강화하다 보니 대학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이 이전 보다 더욱 심각해졌다는 게 의료정책연구소 분석이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진료비 증가율 역시 병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실제 병원의 2016~2020년 요양급여비용 총액 누적증가율은 29.4%에 불과했다. 의원급 누적증가율도 32.5%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요양병원이 29.2%로 가장 낮았다. 반면 동기간 상급종합병원 누적증가율은 42.5%, 종합병원은 44.7%로 높았다. 병원급 의료기관 폐업률은 일반 법인사업자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실제 법인사업자 폐업률을 병원급 의료기관과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2017~2018년 병원급 의료기관 폐업률(7,7%, 7.8%)은 법인사업자(7.4%, 6.9%)보다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학병원들이 수도권 분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중소병원 경영난 악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의료정책연구소는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해당지역 병원 폐업률 상승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그 근거로 2008년 부산대학병원이 분원을 설립 후 2009년부터 경남지역 병원 폐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진 것을 들었다. 실제 2007~2008년 5.9%, 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남지역 병원 폐업률은 2009~2011년 9.9%, 14.1%, 12.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아졌다. 2009년 부산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기점으로 경남지역 병원 폐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졌고 2010년 해운대백병원이 추가 신설되면서 폐업이 가속화한 것이다.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무분별한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지역 의료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사면허라는 진입장벽이 있는 병원의 폐업률이 일반 법인사업자와 비슷하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라며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는 환자가 폭증하고 지역 중소병원에는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 중소병원 폐업 사례가 늘고 있음에도 최근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무분별한 병상 확장을 억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병상수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이 의원, 윤석열 후보 '의대 분원' 정책 저격 나서 2021-12-09 11:38:3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의과대학 분원 설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8일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에서 '전남지역 의료기관 확충' 일환으로 전남의대 분원을 언급했다. 윤 후보의 주장인 즉, 전남지역에 부족한 의료인프라 해소를 위해 전남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설치하는 방안과 동시에 광주에서 공부하고 전공의 수련을 각 지역 전남대 부속병원에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복지위 소속의 김원이 의원이 "윤 후보가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저격에 나선 것. 김 의원의 지적은 크게 두가지. 그는 "의대 분원을 설립한다고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근본책은 의사정원 확대와 목포의대 신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 수는 2.1명이다. OECD 국가 평균 임상의사 수 3.6명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지역 간 격차도 심각해,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 수가 서울은 3.2명인데 비해 전남은 1.7명에 그치는 수준. 또한 그는 지방에서 수련을 한다고해서 면허증 취득 후 현지에서 근무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대도시에 학적을 두고 지방 소도시에서 수련한다고 해서, 나중에 의사생활을 지방에서 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윤 후보의 제안은 근시안적인 땜질처방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취약지에서 의사가 장기 근무할 수 있는 제도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간 의료격차 극복 방안으로 '지역의사제'를 언급했다. 의사 면허 취득 후 특정지역의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 그는 "의대신설은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의 30여년 숙원사업"이라면서 "전문성 없이 제안한 의견으로 전남지역의 환심을 사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보령의사수필상 대상에 조동우 공보의 '네 손의 기도' 선정 2021-12-09 10:41:1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령제약은 제17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영주시 풍기읍보건지소 조동우 공중보건의'의 작품 '네 손의 기도'를 대상에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 총 147편이 출품됐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대상에 선정된 조동우 공중보건의의 '네 손의 기도'는 작가가 의대생 현장 실습 시절, 수술을 앞둔 어느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기도를 해준 일화를 통해 인술의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금상에는 ▲최종훈(부안군 위도보건지소 공중보건의)의 '손', 은상에는 ▲조석현(누가광명의원 가정의학과 원장)의 '성인지미'와 ▲채명석(오케이의원 외과 원장)의 '상처와 상처 사이로 희망을 본다', 동상에는 ▲고은선(참고은치과 원장)의 '집으로 가는 길', ▲이상수(성세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의 '그해 5월, 박창균氏', ▲오수진(군산의료원 호흡기내과 과장)의 '전문가', ▲오연택(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의 '인간입자론', ▲허지만(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의 '청첩장 받기 좋은 날'이 선정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 허셉틴 시밀러 독점 라이선스 계약 2021-12-09 10:35:1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 Ltd.)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TUZNUE)에 대해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브라질과 태국을 포함한 남미 주요 5개국 및 동남아 주요 3개국으로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닥터 레디스에 일임하게 된다. HD201은 로슈사에서 개발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처방되는 제품이다. HD201의 성분인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은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이며, HER2 수용체가 과발현된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의 제조시설에서 HD201을 제조해 닥터 레디스에 공급하게 되며, 닥터 레디스는 계약된 현지 국가에서의 제품 판매 및 유통,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남미 및 동남아 주요 시장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닥터 레디스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닥터 레디스는 연간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글로벌 제약사로 전 세계적으로 2만 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 '에페글레나타이드' 후속 연구, AHA '혁신연구' 선정 2021-12-09 10:35:11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추가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협회를 통해 발표됐다. 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미국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AMPLITUDE-O) 후속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모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두 약물 병용요법의 장기적 효과는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SGLT-2 억제제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복합 효과를 추정하기 위해 추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SGLT-2 억제제 미투여군과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심혈관계 위험도를 약 26%, 30% 개선했으며, 확장된 심혈관계 위험도도 각각 23%, 13%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압, 체중, 저밀도 콜레스테롤 및 요중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의 감소 효과도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 또한 SGLT-2 억제제 사용 유무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협회로부터 최신 혁신연구에 선정돼 발표됐으며, 협회가 발행하는 심혈관계 의학저널인 'Circulation'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치료효과가 SGLT-2 억제제사용과 무관함을 입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물론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입증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혁신신약으로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디정션 트루닥, EMR 의료정보 특허 등록 2021-12-09 10:02:43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클라우드 기반 EMR '트루닥'을 개발한 에이치디정션이 의료정보 조회 및 입력방법에 대한 원천 특허를 획득했다. 8일 에이치디정션은 EMR 관련 '의료 정보 조회 및 입력 시스템, 의료 정보 조회 및 입력 방법, 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에이치디정션은 의료정보 조회 및 입력방법에 대한 3건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에이치디정션은 섹션 형태로 표시되는 EMR의 운용 방식에 대한 원천특허를 미국과 일본에도 출원했으며 처방전 입력 및 관리에 대한 복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 시 PHR을 이용해 문진을 수행하는 방법을 비롯해 환자데이터를 이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에이치디정션은 향후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치디정션 장동진 대표는 "이번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트루닥이 단순한 EMR이 아니라 새로운 의료기술을 적용 가능한 플랫폼 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루닥은 헬스케어AI, 유전자 분석, 개인 건강 기록 등 다양한 솔루션과 유연하게 연동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EMR 플랫폼이다. 에이치디정션은 지난해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를 받은 후 올해 네이버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사내병원에 트루닥 EMR 솔루션 도입했다.
코로나·CCTV 여파 '인기과' 쏠림 더 심해졌다 2021-12-09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진행된 2022년도 레지던트 모집. 젊은의사들의 관심은 소위 인기 진료과로 쏠렸다. 반면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진료과에 대한 관심은 미지근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22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8일 전국 수련병원 65곳의 전공의 지원현황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소위 전통적 인기과인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정원을 무난히 채우거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 지원율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 감염, 호흡기질환 환자는 줄었지만 통증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통증과 마취를 동시에 잡고 있는 마통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65개 병원에서 마통과 전문의는 182명을 모집하는데 271명이 지원했다. 지역, 병원규모를 가릴 것 없이 경쟁구도가 연출됐다. 실제로 65개 병원 중 27개 병원에서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인제대 상계백병원에는 3명을 모집하는데 10명이 지원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도 각각 2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하면서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활의학과 지원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65개 병원에서 85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하며 경쟁을 기록했다. 재활병원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에는 5명 정원에 2배가 넘는 13명이 지원했다. 전남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도 각각 정원이 한 명씩인데 4명이 원서를 냈다. 중앙보훈병원 재활의학과에도 정원인 3명 보다 2배가 넘는 8명이 몰렸고, 충남대병원 역시 3명을 뽑는데 7명이 지원했다.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도 정원보다 지원자가 넘치면서 인기과로서 입지를 다졌다. 65개 병원의 영상의학과 정원은 126명인데 196명이 지원했고, 정형외과 역시 166명을 뽑는데 259명이 몰렸다.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과목이자 전통강호인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비롯해 안과의 인기도 여전했다. 민간병원, 공공병원 구분 없이 정원을 무난히 채운 것. 코로나19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는 98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하면서 137%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원가 경영에 직격타를 맞은 이비인후과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큰 편이었다. 98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한 것.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은 미달 없이 모두 정원을 채우거나 경쟁 구도였다. 위기로 몰렸던 진단검사의학과는 39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하며 경쟁을 기록했다. 건국대병원은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서울대병원도 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다. 분당서울대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지원자가 넘쳤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의학원, 한양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아주대병원은 지원자를 단 한명도 찾지 못했다. CCTV법 여파? 외과&8231;흉부외과&8231;산부인과 지원율 더 떨어졌다 주요 기피과의 미달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 통과의 영향으로 외과, 흉부외과는 지난해 보다 못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외과는 191명 정원에 132명이 지원하며 지원율이 69%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77% 보다 더 낮아졌다. 흉부외과는 64명의 정원 중 22명만이 원서를 냈는데 지난해 35명이 지원한 것 보다 크게 줄었다. 산부인과 역시 155명 모집에 97명이 원서를 내면서 62%의 지원율을 보였는데, 지난해 72% 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비뇨의학과는 55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하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은 정원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지원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수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는 파격 선택을 한 소아청소년과는 여전히 전공의들이 찾지 않았다. 개원가도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진료과로 분류될 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없다는 반증이다. 186명 정원에 49명만이 지원하면서 지원율은 26%로 바닥을 치는 모습이다. 정원이 몰려있는 빅5 병원 마저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정의학과의 위기도 현재진행형이다. 214명 모집에 129명만이 지원하며 60%의 지원율을 보인 것. 미달사태는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14명 모집에 8명만 지원했고 서울대병원도 20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하며 미달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도 미달이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만이 7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하며 정원을 채웠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부산의료원, 남원의료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단국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울산대병원, 아주대병원 등도 단 한명의 가정의학과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특사경법 법사위 계류…약가인하 소송 건보법도 미상정 2021-12-09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일명 특사경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회 법사위는 8일 오후 늦게까지 제1소위원회를 진행했지만 특사경법을 심사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특사경법은 의사면허법과 함께 법사위 계류법안 항목으로 추가됐다. 국회 법사위는 당일 오전까지만해도 특사경법 개정안을 심사안건에 상정,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이어진 법안소위에서도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특사경법 직전에 산회하면서 결국 계류됐다. 의료계는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거듭 성명서를 통해 특사경법 개정안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면서 "정치권 입맛에 따라 추진하는 건보공단 특사경권 부여를 개탄한다"고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에 나섰다. 건보공단 직원이 강제적인 수사권을 부여받아 의료기관을 상대로 사법경찰에 준하는 권한을 행사하려는 건보공단의 역할을 넘어선 것이라고 봤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건보공단이 건보재정을 걱정하고 불법적인 사무장병원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사법 권한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 개설에 따른 신고 절차와 허가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특사경법 개정안에 대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던 의료계는 해당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됨에 따라 가슴을 쓸어내렸다. 약가인하 소송 건보재정 손실 차단법 개정안도 '제동' 또한 약가인하 소송시 건보재정 손실을 차단하기 위한 건강보험법 개정안도 끝내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심사안건에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빠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위원들은 8일 전체회의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법률안을 국민의힘이 일부 제약사 측의 반대 주장을 내세워 법사위 상정을 막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건강보험법 개정안에는 사무장병원 등 보험급여 부정수급자의 부당이득금을 전액 환수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각광받는 디지털치료제 지나친 낙관 경계론 등장...근거 창출 필수 2021-12-09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약물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 및 개발 비용·시간을 줄인 디지털치료제가 3세대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과도한 낙관론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약물을 대체할만한 강력한 효과와 근거가 확립되지 않아 약물과의 병용 시 보험 적용 및 인정 범위에 대한 이견이 남아있고, 상용화된 치료제의 실사용도 기대 이하라는 점에서 아직은 선결 과제가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식약처는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디지털의료기기 연구개발자, 학회 관계자들과 함께 디지털치료기기의 향후 지원·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신속제품화 지원 및 발전방안 포럼'을 진행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법제상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이지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의약품과 유사한 질병 치료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1~2세대 치료제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되는 추세다. 실제로 근거 기반 치료적 중재를 위해 기존 의약품처럼 임상시험 실시, 치료효과 검증, 규제당국 허가, 의사 처방, 보험 적용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미국 FDA가 2017년 첫 약물중독 디지털치료제를 허가한 이래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인지치료, 시각훈련, 호흡재활, 재활의학진료용 소프트웨어 등 8개의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이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치료기기 제품화 지원 사례와 성과 ▲안전성·성능 평가 방법 ▲임상 유효성 평가 방법 ▲임상 활용과 발전방안 등을 담고 있다. 함병주 신경정신의학회 학술이사(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신경정신분야에서의 디지털치료기기 활용 및 제언' 발표를 통해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 함 이사는 "기존의 약물 중심 치료제 개발은 개발시간과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독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었다"며 "또 연속적인 리얼월드데이터의 수집이 불가능하고 복약관리가 평균 50%선에 그쳐 한계가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소프트웨어 방식 치료제는 독성, 부작용이 거의 없고 개발시간과 비용이 코딩에 의존하기 때문에 크게 단축돼 최근 각광받고 있다"며 "연속적인 리얼월드데이터의 수집 및 모니터링, 실시간 연속 복약관리가 가능해 의사는 모니터링에 기반해 최적의 치료법 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치료제는 단순히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환자들의 행동중재치료, 인지행동치료, 환자의 자기 관리·증상 관리를 통해 효과를 나타낸다"며 "약물중독 치료 목적의 첫 FDA 허가 디지털치료제의 12주 임상 결과를 보면 외래환자가 기존 치료에 이를 추가했을 때 금욕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 프로그램 역시 미국 보험 청구데이터 기준 실제 환자 입원 및 응급실 이용률이 60% 감소하고 불면증 및 ADHD 치료 프로그램도 임상에서 효과를 증명하는 등 치료제만큼의 임상적 유용성이 증명되고 있다는 것. 함 교수는 "지금은 초기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함께 디지털 치료제에 관련된 이슈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지털치료제의 효과를 분명하게 증명할 임상시험에서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치료제가 가진 새로운 메커니즘이나 기전 등 근거 제시를 통해 기존 치료방법과 다른 효용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기존 치료방법에서는 없는 효과나 약제를 보완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아직까지는 장기 연구가 없기 때문에 장기 효과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FDA의 첫 승인 치료기기 회사는 기대감으로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현재 고작 2만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우려했다. 기대감으로 투자금이나 개발 열기가 고조되고는 있지만 상용화된 디지털치료제의 실제 처방 및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임상적 효용이 증명된 치료제에 대한 적극적인 보험 적용 등 타개책이 필요하는 게 그의 판단. 함 이사는 "아무리 좋은 디지털치료제가 개발돼도 의사의 처방으로 이어지는지, 의사 처방 이후 실제 환자가 사용하는지는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디지털치료제 상용호는 임상 등 약물과 비슷한 틀을 가지고 있지만 약물과 다른 특성을 고려해 신속한 승인 절차도 필요하다"며 "환자와 업체가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건강보험 적용 문제도 풀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회사도 적극적으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운영비가 나와야 한다"며 "임상 적용에 있어 환자 건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의 수가 개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재용 연세대 예방이학교실 교수는 "아무리 좋은 모델도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그 예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받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만 식약처와 네카, 심평원도 전향적으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도와주려고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개발단계부터 협업을 해서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계획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불면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설계'를 발표한 이은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약물과의 병행 시 보험 인정 범위에 대한 정책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불면증의 경우 미국이든 유럽이든 치료 가이드라인이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의 1차 선택지라는 점이 나타나 있다"며 "즉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를 해도 낫지 않거나 인지행동 치료가 불가능한 집단에는 약물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치료기기로 중독치료를 할 때 금단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금단현상 치료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약물 대체제에 준하는 강력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물 병행 시 혹은 디지털치료기기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 노력 등이 보험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