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줄폐업에 처방약도 줄줄이 도미노…제약사 직격탄 2021-05-24 05:45:5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이 영향이 고스란히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 폐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제약사들까지 도미노로 무너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22일 메디칼타임즈가 상장 제약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1분기 실적을 확인한 결과, 일부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두 자리대로 하락한 제약사들의 상당수는 주력 제품들이 코로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태다. 주력 품목이 항생제와 호흡기계, 해열진통 소염제 등의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 즉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이 집중적인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해당 과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선택한 의원은 1149곳으로 전년도인 2019년 1046곳 보다 103곳 증가했다. 코로나에 따른 경영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소청과 의원은 지난해 103곳이 개원, 154곳에 폐업하면서 폐업 의원 숫자가 신규를 앞섰다. 역전현상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폐업 기관 숫자는 2019년 98곳 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면서 5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 기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2곳이 개원하던 사이 41곳이 폐업했다. 가정의학과 의원 역시 지난해 문을 닫은 곳이 더 많았다. 개원 숫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 가정의학과 의원은 2019년 35곳이 개원했다면 지난해는 28곳이 개원하는데 그쳤다. 코로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이비인후과 의원 폐업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비인후과 의원은 66곳이 문을 닫았는데, 역시 전년도 44곳 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소청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주로 처방하는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중견제약사들도 매출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매출 1조가 넘는 소위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그나마 만성 질환부터 희귀 질환까지 치료제 품목들이 다양해 매출이 늘거나 감소폭이 크지 않았지만 중견 제약사들은 특정 질환에 특화돼 성장해온 곳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항생제 매출 비율이 높은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5.7, 23.4% 추락했다. 지난해 1분기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00억원 대로 감소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항생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화일약품과 일성신약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화일약품은 전년도 1분기 대비 30%, 일성신약은 21% 감소하면서 개원가가 경영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호흡기계 전문 의약품 처방에 매출 상당수를 의지하고 있는 삼아제약은 올해 1분기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1분기 대비 3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1달 매출이 급감한 셈이다. 호흡기계 매출 비중이 큰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의 매출 하락이 가장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가 시작된 것이 지난해 1분기이지만 작년 1~2월 달은 이전과 크게 매출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는 3월부터 개원가에 환자들이 찾지 않으면서 매출 하락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코로나가 그나마 덜 반영됐던 것이 지난해 1분기였지만 올해 1분기는 코로나가 여전했기 때문에 매출 하락폭이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 중견제약사들 앞길 '캄캄' 문제는 코로나 대유행이 계속해서 장기화되면서 이 같은 매출 하락세가 언제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 올해 1분기의 경우도 소청과를 중심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소청과 의원은 32곳이 개원하고 41곳이 폐업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19곳이 문 닫았는데, 이를 1년으로 단순 계산하면 66곳보다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의 한 소청과 원장은 "소청과의 경우 폐업이 많아지면서 개원 입지 시장에서 소위 '괜찮은 자리'가 많이 나왔다는 풍문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청과 의사들의 사정도 좋지 않아 괜찮은 자리라도 들어갈 의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청과로서는 괜찮은 자리가 나도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웃픈 현실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다. 수술 위주로 하는 곳들은 어렵게나마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소아를 중심으로 약제 처방 위주로 하던 곳들은 위험한 지경에 이른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를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감염 관리가 철저해진 상황에서 이전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소청과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질병 분포가 변화될 것이기에 개원가의 지형도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제약사들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에 따른 매출 하락세가 언제 개선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를 지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 환자수가 감소하지 않자 관련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항생제 중심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1분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2분기 들어서는 매출 회복세가 보여야 하는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1분기가 알레르기 철이라 호흡기 환자 수 증가로 매출 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가 여전하다는점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전문과목별 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눈앞의 매출 추락을 막을 수는 없다"며 "제약산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코로나 타격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인데 언제 개선될지도 예상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병·의원 ‘환자↓ 고용↑’ 현상 지속...해결책은 없나? 2021-05-17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환자 수는 줄었지만 고용이 늘었다. 수입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한 해 살림을 책임질 내년도 수가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마주 앉아 탐색전을 끝낸 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은 새로운 직원을 얼마나 고용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인력 현황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간호사, 간호조무사 인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률이 감소했지만 병의원이 채용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결과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심평원이 공개한 진료비 주요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 보다 10.9% 감소했다. 주52시간 먼저 적용 병원급, 2019년 간호인력 고용 10% 이상 급증 그럼에도 의료기관은 채용을 늘렸다. 2018년 8월부터 직원 300명 이상 병원에는 주52시간 근무제가 강제 적용됐다. 직원 50~299명 사업장과 5~49명 사업장은 각각 2020년, 2021년 7월부터 법을 적용한다. 제도 변화에 따라 2019년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10% 이상 늘었다. 지난해도 병원 근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늘었다. 다만, 증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2018년 4만7398명에서 2019년 5만3997명으로 약 14%나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2019년 4분기 기준 각각 7만3328명, 3만4112명으로 전년 대비 12%, 11% 늘었다. 병원급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숫자는 1만9962명에서 2만3880명으로 19.6%나 급증했다. 이는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숫자는 5만6021명으로 전년 보다 3.7%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각각 6.2%, 2.9%, 2.7% 증가했다. 경기도 A종합병원 원장은 "중소병원은 간호사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인건비도 상승했고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수당 지급, 생활치료센터나 예방접종센터 파견 인력에 대한 수당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면서 1년 사이 인건비만 전년 대비 8~10% 올랐다"라고 토로했다. 개원가, 코로나19 속에도 간호조무사 15% 급증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의원급 고용 증가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발현됐다. 코로나19로 경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고용 증가율이 1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1만6220명, 간호조무사는 8만7048명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6.3%, 15.2%로 급증했다. 2018~2019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2.3%, 2%에 머물러 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한의사협회 한 임원은 "의원은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이 늦어지다 보니 지난해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원급은 주6일 근무가 일반적인데 주52시간제, 주휴수당들 때문에 채용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도 "지난해 개원가 순수 진료비 자체는 줄었지만 고용은 24% 이상 늘었다"라며 "수익이 줄었음에도 고용 창출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매출은 하락, 고용은 확대…인건비 부담 급격 체감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반적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매출은 하락한 상황에서 인건비뿐만 아니라 방역물품 구입비, 감염관리료 등 고정비용 지출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A종합병원 원장은 "간호인력뿐만 아니라 병원 입구에 직원을 두고 환자를 분류하는 행정 직원도 더 고용하고 인건비도 늘었다"라며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48~50% 정도 되는데 지난해는 60~65%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60%도 넘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을 찾는 환자 숫자는 줄었지만 중증도가 높아진 부분도 고용 상승에 한몫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환자 한 명당 2명의 간호인력이 배치됐다면 중증도가 높아져 5명씩 배치됐다"라며 "방역 차원에서 폐기물 관리를 더 철저히 하다 보니 청소인력, 소독 및 방역 인력 등도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서울 B종합병원 원장도 "장례식장에 발열 체크와 기록을 담당하는 행정직원을 배치했다"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인력이다.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용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인력뿐만 아니라 시설장비가 늘어났으며 여기에 들어간 비용도 무시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병원협회 임원은 "체온측정기,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등 방역물품 구입 비용도 늘었다"라며 "과거 소독해서 쓰던 물품도 1회용으로 모두 바꿨다. 덕분에 폐기물 양도 5~7배까지 늘었다. 코로나19가 문화를 바꿔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고 끝나더라도 늘어난 인력을 계속 끌고 가야 한다"라며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도 막지못한 고혈압·고지혈증 처방시장 2021-04-21 05:45: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는 '이합집산'이 활발하다. 여러 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아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처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격전지가 고혈압&8231;고지혈증 시장이다. 이는 고혈압 환자의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혈당도 높다는 점이 공통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노린 주요 제약사들은 잇따라 2제, 3제 복합제를 처방 시장에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처방 시장에서 2제는 줄고 3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는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마저도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미약품이 4제 복합제를 올해 초 내놓은 데 이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세 3제 복합제 시장…확장성은 아직 의문부호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은 현재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ARB)와 스타틴 계열 약물을 합한 '2제 복합제'와 칼슘채널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까지 추가한 '3제 복합제'로 구분된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병&8231;의원 처방 시장에서는 3제 복합제 약물들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처방 증가세가 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주도한 것은 지난해 2월 출시된 보령제약의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다. 출시 1년 만에 처방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인데, 3제 복합제 경쟁 약물들의 매출액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올해 1분기로만 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대로만 간다면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 기준인 한 해 처방액 100억원을 무난하게 넘길 전망이다. 여기에 3제 복합제를 가장 먼저 처방 시장에 내놓은 한미약품 아모잘탄큐(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만 2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도 1분기 대비(22억원) 비교해 12%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현상은 나머지 제약사 3제 복합제들도 마찬가지. 대웅제약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올해 1분기 처방액만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다. 유한양행의 '듀오웰 에이(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역시 처방액이 37% 급증했다. 반면, 그동안 처방 시장을 주도 했던 2제 복합제들은 하락세가 확연하다. 기존 2제 복합제를 먹던 환자들이 3제 복합제로 넘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 2제 복합제인 유한양행 '듀오웰(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은 올해 1분기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47억원) 11%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의 '로벨리토(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전년도 1분 대비(49억원) 21% 감소한 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브이(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도 올해 1분기 1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21억원) 14% 감소했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고혈압&8231;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의 세대교체 현상을 두고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고혈압&8231;고지혈증 복합제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처방 패턴이 변화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복용 편의성을 이유로 변화는 되겠지만, 환자들의 반응을 생각해 약을 하나 더 써서 철저히 처방하는 게 나을 수 있는 상황인 임상적 관성(Clinical Inertia)이 작용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사실 3제 복합제의 경우 용량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특정 약물의 용량을 줄어줘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3제 복합제를 처방해도 되는 환자라면 변화하는 것이 맞지만 처방 변화를 거부하는 문화들도 존재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본격 도입된 4제 복합제, 이전 성공 뒤따를까 이 가운데 한미약품이 4제 복합신약으로 내놓은 '아모잘탄엑스큐'가 2월부터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3제 복합제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한 알에 담아낸 첫 4제 복합제라는 점에서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 특히 한미약품을 선두로 현재 종근당(CKD-348)과 대웅제약(DWJ1451)도 4제 복합제 시장 참전을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존에 없었던 4제 복합제인 터라 아직까지 처방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편하다는 장점이 분명하기에 처방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뜻이다. 실제로 이 약제가 급여 등재 후 최근 2개월간 약 1억원 조금 넘는 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봤을 때는 아직 이른 감이 역력하다. 이를 두고 한미약품 측에서는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보령제약 듀카로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두고선 4제 복합제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아모잘탄패밀리군' 전체로 스위칭되며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2개월 간의 매출액은 아모잘탄엑스큐 출시 이후 여러 경쟁 제품에서 거둬오고 있는 처방"이라며 "복합 신약 단일 품목만 봐서는 일부 매출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로 처방이 스위칭되면서 전체 매출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이다. 결국 4제 복합제가 시장에서 인정받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8231;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인 만큼 일단 효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큰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곽경근 총무이사 역시 "2제 복합제는 고혈압&8231;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용량 조절 등 처방패턴이 변화가 필요한 환자들로 하여금 이를 뒤따라가긴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여파 다국적 제약사 승승장구…영업이익은 희비 2021-04-19 05:45:5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 국내 법인은 대부분 매출액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 증감을 살펴봤을 때는 각 제약사별로 희비가 엇갈려 외연 성장이 실제 이익으로 직결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다국적제약사 중 16개사를 선별해 최근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변화추이를 살펴봤다.(비아트리스, 한국BMS제약, 한국릴리 최근 2년) 이번 분석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평균치 계산은 회사 분할에 따른 분기 기준이 다른 비아트리스 등의 경우 평균에서 제외했다. 2020년 최대 매출 노바티스…영업이익 얀센↑ 먼저 제약사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지표인 매출액은 노바티스가 532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 이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4981억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4903억 ▲한국로슈 4439억 순으로 매출 4000억 고지를 넘긴 곳은 역시 빅4였다. 그 뒤로는 화이자와 비아트리스(구 한국화이자업존)가 각각 3919억과 3806억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기업분할 이전이라고 전제하면 화이자가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아트리스의 경우 2019년도 대비 2020년 매출증감액이 2000억을 넘기면서 111.52%라는 매출 증감률을 보였는데 이는 전기(2019년) 감사보고 회계기준이 2019년 5월 27일부터 11월 30일 까지였고, 당기(2020년)에는 1년은 모두 포함한데 따른 수치 변화로 해석된다. 가장 큰 매출 증감액을 보인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약 59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증감률 기준으로는 암젠이 눈에 띄었는데 매출이 2019년 730억 원에서 2020년 1100억 원으로 51.56%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이 성장한 제약사가 있다면 반대로 매출액이 감소한 제약사도 존재했다. 애브비가 매출이 전기 대비 100억 원 가까이 줄어들어 &8211;6.7%를 기록했고 BMS와 사노피-파스퇴르가 각각 &8211;4.02%(70억), -0.75%(5.8억) 줄어들었다. 특히, 제약사 본연의 활동 영역에서 장사를 효율적으로 잘했는지 성적을 가늠 할 수 있는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얀센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얀센은 영업이익이 2019년 332억 원에서 약 85억 원(25.66%)증가한 417억 원으로 비아트리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감액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56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암젠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액이 54억에 그쳤지만 증감률로 따졌을 때 291%(2019년 18억→ 2020년 72억)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GSK는 2019년 8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217%(2020년 26억 원) 끌어올리며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웃지 못한 제약사도 존재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97억(-27.92%)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16개 제약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또 화이자와 BMS가 각각 43억(153.91%), 42억(29.63%)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 평균 13% 상승…화이자 480억 원 감소 이유는? 이밖에 부가적인 항목까지 포함되는 순이익 부분에서는 바이엘이 2019년 82억 원에서 382%성장한 약400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한해 살림을 남기는 순이익 부분에서 바이엘이 미소를 지은 것. 더불어 암젠도 전기 약4000만원이었던 순이익이 62억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얀센의 경우 영업이익과 함께 순이익도 400억을 돌파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한국로슈와 비아트리스가 각각 290억과 225억으로 순이익 200억 고지를 돌파했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화이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마이너스 지표가 크게 부각됐다는 점이다. 화이자의 순이익 지표를 시야를 넓혀 2018년까지 살펴봤을 때 ▲2018년 261억 ▲2019년 269억 이었지만 ▲2020년 &8211;211억 원을 보여 1년 사이 순이익 지표가 400억 이상 떨어졌다. 이는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최근 ▲2018년 -232억 ▲2019년 &8211;283억 등으로 마이너스 지표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2020년 &8211;718억 원이라는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 되는 지표는 계속사업손익법인세 비용, 계속사업이익, 잡손실 등 크게 3가지다. 먼저 계속사업손익법인세 비용을 살펴보면 전기(2019년) 약 59억 원이었지만 당기(2020년) 약 270억 원까지 올라가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있었음이 확인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법인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증가에 따라 법인세가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화이자의 경우 매출액이 2019년 3499억에서 2020년 3918억으로 법인세가 5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매출 증가 폭이 있진 않있다. 즉, 법인세 증가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것. 실제 화이자의 감사보고에 달린 주석을 살펴보면 전기에는 0원이었던 법인세 추납액이 당기에는 229억 부과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영업외 비용으로 계산되는 잡손실이 전기 1억 원에서 당기 99억까지 증가한 것과 계속사업이익이 189억 원 손실로 돌아선 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남긴 것…변화와 숙제는? 2021-03-29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새로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약 한 달여의 레이스가 끝났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이필수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이필수 당선자는 사상 첫 지방대 출신 의협 회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발견된 변화를 짚어보고,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봤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 만든 '결선투표제'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해도 결선투표 도입이다. 결선투표제는 2018년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도입을 결정,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처음 적용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최다 득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6명의 후보 중 1위와 2위를 차지한 임현택, 이필수 후보에 대해 다시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에 6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결선투표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운동 기간 특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다 보면 추후 결선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그렇다 보니 네거티브전은 결선투표에서 벌어졌다. 현행 선거관리규정은 결선투표 기간에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일절 제한하고, 낙선 후보들의 특정 후보 지지 표명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자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암암리에 이뤄졌고 상호 비방전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전 한 개원의는 "6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서 20% 지지율로 최종 당선되는 것보다 회장의 행동력, 지지력에 힘을 받기 위해서는 결선 투표가 낫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선투표 일주일 동안 두 명의 후보가 선거활동을 할 수 없으니 아쉬웠다. 뛰던 사람이 갑자기 일주일 동안 멈추고 쉬라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든지, 아니면 1차 결과 발표 후 바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유권자 98% 전자투표 선택 "서서히 전환해야"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디지털'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 유권자 중 97.8%가 전자투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유권자는 108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에 불과했다. 이중 한 표를 행사한 숫자는 1차에서 777명, 2차에서 명 수준에 그쳤다. 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지 약 7년 만에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익숙하게 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사실 우편투표 영향으로 선거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우편투표자에게만 선거 공보물이 전달되다 보니 일각에서 정보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결선투표에서도 우편투표용지를 보내고, 받는 시간이 있다 보니 일주일 동안 투표가 이뤄졌다.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이니 선거운동도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2%의 유권자 때문에 97%의 유권자에게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경상도 한 개원의는 "나이가 있는 유권자를 위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우편투표 때문에 선거의 긴장도가 확실히 떨어진다"라며 "서서히 투표 방식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10여년만에 전의총 흔적이 사라졌다 2012년 노환규 회장 당선 이후 회장 선거 때마다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존재감이 이번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37대 회장에 당시 전의총 수장이던 노환규 후보의 당선 이후 세 번 치러진 선거에서 전의총의 손을 잡는 후보자가 잇따라 당선됐다. 38대 추무진 회장이 그랬고, 40대 최대집 회장이 그랬다. 40대 회장 선거에서는 전의총을 만든 장본인인 노환규 전 회장이 직접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전의총의 세를 과시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전의총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보니 41대 회장 선거에서도 전의총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 흔적 찾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결론은 전의총의 흔적이 미미해졌다는 것. 전의총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도 않았다. 전의총 내부에서도 결선에 오른 두 명의 후보를 지지할 정도로 입장이 갈렸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과거 전의총 회원이었던 한 병원장은 "현재 전의총을 순수하게 세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체가 더 이상 아닌 것 같다"라며 "누구 한 명을 지지한다는 단일 의견을 낼 수 있는 영향력도 없고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라지는 것을 보면 특정 한 명을 밀 수 있는 역량도 없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로지 투쟁, 파업만 외치는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전의총이라는 단체 이름이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그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지역의사회 임원은 "두 명의 후보 모두 전의총의 도움을 받아서 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며 "전의총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보다 물밑에서 두 후보를 지지하면서 양동 작전을 썼다. 아직 그 영향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국산신약 '롤론티스' 출격...혈액치료 시장 재편 예고 2021-03-22 11:35:5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 신약인 '롤론티스'가 마침내 국내 시판허가를 따내면서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치료제 시장의 본격적인 진입을 예고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롤론티스'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 동시에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미국 FDA의 '승인 전 실사' 일정이 오는 5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메디칼타임즈는 국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고, 롤론티스의 발전가능성을 살펴봤다. '장기지속형' 치료제 신약, 블록버스터 가능성은?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내 차지하는 비율이 50~70% 정도여야 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것을 뜻한다. 호중구 감소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암 환자가 여러 번에 걸친 항암제 치료로 인해 호중구 감소가 발생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도 항암제 치료에 따른 호중구 감소의 예방 혹은 치료 시에 대부분 처방된다. 백혈병과 유방암을 비롯해 최근에는 전 암종에 걸쳐 처방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는 "호중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간단히 말하면 세균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이다.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호중구의 수가 떨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된다"며 "하지만 호중구가 감소하는 단계에서 감염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처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듯이 환자마다 호중구 감소량이 다르다. 특히 연령이 높은 환자들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항암치료 사이클 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도 예방 목적으로 투여한다. 한번만 맞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서 롤론티스의 경쟁력을 어떨까.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면, 과거 치료목적의 G-CSF(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제제가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현재 해당 시장은 암젠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가 대세 약물로 자리 잡았는데 국내에는 한국쿄와기린이 국내에 도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주도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ADVANCE, RECOVER)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항암요법을 받아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임상에서 롤론티스의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됐다. 롤론티스는 총 네 번의 치료 사이클 동안 경쟁약물인 뉴라스타와 대비 DSN(Duration of Severe Neutropenia, 중증 호중구 감소증 발현기간)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 감소율 등이 입증됐다. 의료진이 보는 롤론스타, 시장장악 가능성에는 '신중' 한미약품은 미국 FDA 승인과는 별개로 롤론티스를 국내에서 세계 첫 허가를 받음에 따라 공식적인 국내 출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호중구 감소증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규모다. 이는 1세대, 2세대 G-CSF 제제의 한 해 매출액을 모두 합친 결과로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2세대 G-CSF 제제들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뉴라스타(한국쿄와그린), 뉴라펙(GC녹십자), 롱퀵스(한독테바), 듀라스틴(동아에스티) 등이 꼽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들 2세대 G-CSF 제제 네 개 품목은 2017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약 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재 롤론티스와 직접 비교되고 있는 품목은 단연 뉴라스타다. 뉴라스타의 매출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 2020년 주춤해 약 2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뉴라펙이 이를 뒤쫓으며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 40.5%의 높은 성장률을 띄었다. 이 같은 2세대 G-CSF 제제의 성장세는 급여기준 확대가 결정적이었다. 2016년 9월부터 G-CSF 제제의 급여 대상 암종을 확대한 것이다. 유방암과 호지킨, 비호지킨림프종, 생식세포종양, 고환암 등 5개 암종, 11가지 항암요법에서 방광암, 골암, 연조직육종, 횡문근육종, 신경모세포종 등 10개 암종 40가지 항암요법에까지 확대됐다 즉 롤론티스가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보장성 확대를 바탕으로 2세대 G-CSF 제제들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롤론티스의 국내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시장을 장악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기존 품목들이 안정적으로 의료현장에서 자리를 잡은 탓이다. 결국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3조원 대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시장은 한정적이라 해외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한정된 처방 시장에서 나눠서 차지하는 형국"이라며 "현재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의 경우 4개 품목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영업력이 향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혈액암이나 고형암 중에선 유방암 또는 육종 분야에 호중구 감소증 환자 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치료제 처방이 집중돼 있다"며 "다만, 최근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호중구 감소증이 심하게 생기는 환자들이 이전보다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에서는 한정된 시장에서 기존 선발 약제들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파업 나섰던 젊은의사들 수도권 수련병원 택했다 2021-02-23 05:45:59
|메디칼타임즈=의료경제팀| 인턴 2차 모집에서 수도권과 지방 수련병원 간 양극화 우려가 현실화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가 지원한 한일병원은 1차와 달리 지원자 미달로 마감됐다. 메디칼타임즈는 22일 마감된 전국 주요 49개 수련병원의 2021년도 인턴 제2차 전·후기통합 모집 결과를 조사했다. 이번 2차 모집 지원 정원은 지난 1차 모집에서 미달된 244명과 의사국시 추가 실기시험에서 합격한 2643명 등 약 2880여명으로 예상된다. 당초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공지한 2차 모집 정원 2209명을 훨씬 초과한 수치이다. 예상대로 '빅5' 병원은 모자병원을 포함해 정원을 초과했다. 서울대병원은 123명 정원에 133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88명 정원에 105명 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00명 정원에 105명 지원, 가톨릭의료원은 148명 정원에 192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85명 정원에 104명 지원으로 마감됐다. 수도권 수련병원 상당수는 정원을 채웠으나 일부 수련병원은 미달이 발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62명 정원에 84명 정원, 아주대병원은 43명 정원에 49명 지원, 길병원은 37명 정원에 41명 지원, 국립중앙의료원은 20명 정원에 33명 지원, 중앙보훈병원은 20명 정원에 27명 지원으로 인턴 정원을 초과해 채웠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26명 정원에 29명 지원, 한림대 춘천병원은 8명 정원에 10명 지원, 한림대 동탄병원은 20명 정원에 27명 지원, 한림대 강남병원은 17명 정원에 23명 지원으로 한림대의료원 체면을 지켰다. 그리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6명 정원에 29명 지원, 중앙대병원은 39명 정원에 39명 지원, 경희대병원은 54명 정원에 54명 지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 등 인턴 정원을 채우는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대목동병원은 23명 정원에 22명 지원, 국제성모병원은 14명 정원에 11명 지원, 경찰병원은 11명 정원에 6명 지원. 서울의료원은 20명 정원에 13명 지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 한림병원은 3명 정원에 0명 지원 등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이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지원으로 관심이 집중된 한일병원은 7명 정원에 2명 지원에 그쳤다. 한일병원이 1차 모집에서 3명 정원을 모두 채운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의 경우,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대학병원도 미달을 면하지 못했다. 충북대병원은 31명 정원에 32명 지원, 부산대병원은 49명 정원에 56명 지원, 해운대백병원은 18명 정원에 19명 지원, 울산대병원 20명 정원에 33명 지원, 삼성창원병원은 15명 정원에 16명 지원, 전북대병원은 39명 정원에 39명 지원, 대구파티마병원은 14명 정원에 14명 지원 등으로 지방 수련병원의 위상을 세웠다. 이와 달리 건양대병원은 8명 정원에 7명 지원, 충남대병원은 49명 정원에 40명 지원, 단국대병원은 31명 정원에 29명 지원, 경북대병원은 85명 정원에 63명 지원 등으로 미달됐다. 또한 계명대동산병원은 44명 정원에 35명 지원, 대구가톨릭의료원은 29명 정원에 22명 지원, 고신대병원은 26명 정원에 19명 지원 등 영남 지역 강호 병원의 체면을 구겼다. 이어 호남권 광주기독병원은 12명 정원에 7명 지원, 전남대병원은 71명 정원에 60명 지원, 조선대병원은 31명 정원에 28명 지원, 원광대병원은 26명 정원에 21명 지원 그리고 예수병원은 16명 정원에 5명 지원에 그쳤다. 수련병원들은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수도권 병원 관계자는 "1차와 2차로 나뉜 초유의 인턴 모집에서 빅5 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불안해했다. 정원을 간신히 채웠지만 원서접수 마감까지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2차 모집에서 수도권 수련병원 쏠림과 지방 수련병원 미달은 이미 예상된 결과"라면서 "젊은 의사들이 수련환경 뿐 아니라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실을 반증하는 셈이다. 2차 추가모집이 있지만 정원을 채울지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2차 후기 통합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오는 26일 마지막 추가 모집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복지부는 2차 인턴 전·후기 통합모집 합격자 발표(2월 25일)와 추가 모집 합격자 발표(2월 28일)를 마친 수련병원은 3월 1일부터 2021년도 인턴 수련을 무조건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격 접종 앞둔 코로나 백신…국내 도입 5종 장단점은? 2021-02-04 05:45:3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마침내 국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도입이 결정된 5개 제약사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에 대한 특례 승인을 결정하면서 향후 접종 계획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자신이 맞을 백신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비교 우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3일 특례 승인이 결정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포함해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임상 결과를 내놓은 러시아산 백신 등 주요 약물 6종류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효과와 비용, 유통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비교분석했다. 임상 기준 예방효과 '화이자&8231;모더나' 상위…변이 예방은 물음표 주요 6개 백신 업체의 임상3상 결과를 살펴보면 모든 백신이 최소 60%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세계적으로 규제 기관의 승인은 가시화됐다는 의미다. 그중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두 종류 모두 약 95%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스푸트니크 백신이 91.8%로 뒤를 잇는 감염 예방효과가 있었다. 또 노바백스의 백신이 89.3%로 높은 예방효과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이 각각 62%와 66%의 효능을 보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1차 접종분을 절반만 투여한 집단에서 90%이상의 효과가 있었고, 얀센 백신은 중증 코로나를 85% 이상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6종류 백신 모두 WHO가 공개한 유효성 기준인 50%의 예방효과를 넘겼고, 백신 별 임상디자인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순 수치만으로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즉, 임상결과 상으로는 접종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예방효과만 가지고 백신 별 높낮이를 구분 할 수 없다는 의미. 실제 얀센의 경우 평균 예방효과는 타 백신에 비해 떨어지지만 백신을 접종 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또 다른 이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확산세가 큰 상황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백신의 경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얀센·노바백스의 경우 코로나 변이에 대한 데이터를 일부 가지고 있는 상태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85.6%, 남아공에서 49.4~60.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이 중 HIV 음성인 사람은 60.0%, 양성인 사람은 49.4%였다. 또한 얀센의 경우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57%의 효과를 거뒀으며,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 임상에선 이보다 높은 6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고려했을 때 얀센의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상대적으로 취약 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접종 횟수+유통' 얀센 부각…화이자&8231;모더나 콜드체인 걸림돌 예방효과에서 눈을 돌려 접종 회수를 살펴봤을 때 얀센 백신의 1회 접종이 조명 받고 있다.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백신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1회 접종으로 마무리 짓는 다는 점은 큰 메리트를 가지기 때문. 특히,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더불어 바이러스벡터 방식을 선택하면서 상온에서 보관과 운반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보다 수월한 백신 접종 계획수립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얀센 백신은 2∼8도에서 3개월간 유통·보관할 수 있으며, 영하 20도에서는 24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 백신도 2~8도 상온에서 보관&8231;유통이 가능하다. 다만, 스푸트니크 백신의 상온 보관은 최근 승인을 받은 것으로 원칙적으로는 영하 18도에서 보관과 유통이 이뤄져야한다. 반면, mRNA방식을 이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콜드체인 이슈가 계속 남아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90도에서 6개월간 유통 및 보관할 수 있다. 영상 2∼8도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해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더나의 경우 화이자보다 나은 조건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 영상 2~8도에서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백신과 비교하면 여전히 세밀한 콜드체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콜드체인을 철저히 준비해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예상 공급가 아스트라제네카 압도…물량은 여전히 변수 백신의 1회 접종비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5달러로 예상돼 10~25달러 사이에 형성된 타 백신 대비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정책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을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광범위하고 공정한 접근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상비용은 얀센 백신(10달러), 노바백스(16달러)&8231;화이자(19.5달러)&8231;모더나(12~25달러)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승인·허가 현황을 살피면,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첫 허가를 받은 뒤, 미국·EU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모더나 역시 미국·EU·영국 등 4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푸트니크의 경우 러시아와 멕시코 등 16개 국가에서 긴급승인을 받은 상태다. 얀센과 노바백스의 백신은 아직 주요국가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 다만 최근 임상3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승인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첫 백신 접종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 약 5만 명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후 2월 말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부터 얀센 백신 600만 명분,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 그리고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이 차례로 들어올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르면 2분기부터 1000만 명분이 도입된다.
인턴 1차 모집 이변 속출…가톨릭·연대·서울아산 미달 2021-01-27 05:45:59
|메디칼타임즈 의료경제팀| 올해 인턴 1차 전기모집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빅5를 비롯한 수도권 대형병원조차 미달이 속출했으며 서울과 지방 중소 수련병원은 지원자가 넘쳐 다음달 2차 모집에서 젊은 의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6일 마감된 전국 주요 45개 수련병원의 1차 인턴 전기모집 결과를 조사했다. 자체 조사결과, 흔히 빅 5로 불리는 대형 수련병원조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모자병원을 합쳐 정원을 모집한 가톨릭의료원은 70명 정원에 62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43명 정원에 42명 지원, 연세대의료원은 48명 정원에 47명 지원으로 미달됐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56명 정원에 70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39명 정원에 52명 지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도권 대학병원도 미달이 이어졌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11명 정원에 9명 지원, 고려대 안산병원은 8명 정원에 6명 지원, 한림대 성심병원은 11명 정원에 7명 지원하는게 그쳤다. 또한 한림대 강남병원은 8명 정원에 7명 지원, 한림대 동탄병원은 8명 정원에 5명 지원, 경희대의료원은 20명 정원에 10명 지원, 한양대의료원은 22명 정원에 13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12명 정원에 15명 지원, 길병원은 16명 정원에 16명 지원으로 체면을 유지했다. 중앙보훈병원은 8명 정원에 16명 지원으로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홍익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성애병원은 2명 정원에 3명 지원, 광명성애병원은 3명 정원에 5명 지원으로 중소병원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원·충청권의 경우, 강원대병원은 7명 정원에 2명 지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3명 정원에 9명 지원. 건양대병원은 10명 정원에 2명 지원, 충남대병원은 19명 정원에 9명 지원, 단국대병원은 10명 정원에 3명 지원 그리고 충북대병원은 10명 정원에 4명 지원에 머물렀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8명 정원에 12명 지원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영남권도 많은 대학병원은 미달된 반면, 중소병원은 지원자가 넘쳤다. 경북대병원은 26명 정원에 6명 지원, 계명대동산병원은 14명 정원에 6명 지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명 정원에 5명 지원. 고신대복음병원은 10명 정원에 6명, 부산대병원은 17명 정원에 15명 지원 등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이와 달리 해운대백병원은 8명 정원에 9명 지원, 삼성창원병원은 7명 정원에 11명 지원, 대구의료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대구파티마병원은 7명 정원에 12명 지원, 부산의료원은 3명 정원에 4명 지원으로 정원을 충족시켰다. 호남권 터줏대감인 전남대병원은 29명 정원에 27명으로 미달됐으며 조선대병원은 10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광주기독병원은 5명 정원에 5명 지원, 전북대병원은 15명 정원에 17명 지원으로 호남의 자존심을 유지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도 미달이 나온 상황에서 정원을 충족한 병원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병원 브랜드와 함께 급여와 복리 등 수련환경을 냉정히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충청권 대학병원 관계자는 "1차 전기모집에서 미달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수도권이 차야 지방으로 내려오는데 일부 수련병원에서 인턴 급여비가 개선됐다는 소문이 젊은 의사들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의사들의 눈길은 2월 21일과 22일 2차 전·후기 통합모집에 쏠렸다는 시각이다. 1차 후기 모집인 2월 1일과 2일 원서접수가 남아 있지만,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미달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차 모집 당초 인턴 정원 2209명에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1차 전기와 후기 모집에 불합격자와 미응사자 그리고 1차 합격자 중 포기자 모두 2차 모집 응시가 가능하다"면서 "1차 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은 해당 정원을 2차 모집으로 이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모집 전기와 후기 그리고 추가, 2차 모집 전·후기 통합과 추가 등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2021년도 인턴 3213명 모집 결과는 2차 추가 모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는 2월 28일까지 예측 불가라는 관측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어느 해보다 박 터지는 수련병원 간 경쟁이 시작된 만큼 복지부가 수련병원별 정원을 1차와 2차로 배분한 것도 의미가 없다"며 "2차 모집에서 젊은 의사들과 수련병원 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속 만성질환약 처방 증가…뇌기능약은 하락 2021-01-25 05:45:5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제약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일부 약물들은 위기 속에서도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나 항생제 처방은 급감한 반면 고혈압과 당뇨병 약은 물론 영양제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 그렇다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그 배경을 살펴봤다. 만성질환 약 강세 속 영양제 공급 상황 득 본 '하모닐란' 우선 경장영양제(Enteral Nutrition, EN) 의약품이 고속 성장하면서 대표 품목인 비브라운 '하모닐란'이 처방액이 한 해 동안 7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약 89억원이었던 처방액은 2020년 6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약 152억원을 기록했다. 경장영양제는 영양수액제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성분이 고루게 포함돼 있어 기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즉, 먹는 영양수액제라고 할 수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서 경쟁 영양제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경장영양제는 의약품으로 코드로 잡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 미음식"이라며 "하모닐란 처방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병원에 경쟁할 수 있는 경장영양제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의 처방도 늘어나면서 관련 국내 제약사의 주요 품목들이 블록버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중에선 한미약품의 3제(ARB(사르탄 계열)+CCB(암로디핀)+이뇨제) 복합제인 '아모잘탄 플러스'의 성장세가 이목을 끌었다. 아모잘탄 플러스는 제형별로 5/50/12.5mg와 5/100/12.5mg이 각각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아모잘탄 플러스의 총 처방액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서 국내사 중에선 가장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제 복합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327억원)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는 품목 중 하나다. 당뇨병 치료제 중에선 DPP-4 억제제 계열의 국내사 품목들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는 한독의 테넬리아엠(110억원)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논(105억원)을 꼽을 수 있다. 두 약물 모두 단일 품목으로 처방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들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불순물 이슈도 발판삼아 소화성 궤양치료제인 가스터도 크게 성장한 품목에 꼽혔다. 한 해 동안에만 처방액이 50억원 늘어나면서 지난해 109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전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가스터의 경우 불순물 이슈와 더불어 일동제약과의 코프로모션의 덕을 본 케이스"라며 "신약인 슈가논도 에버그린 임상자료 등 학술적인 내용을 전달하는데 주력하며 병&8231;의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이 지난해 처방액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내과)는 "사실 임상현장에서는 만성질환 치료제 관련해서 처방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경우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등이 강세를 이어왔지만 국내사의 품목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을 띄는 양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의사들이 국내사 품목들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처방 증가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불순물 사태 덕봤다? 블록버스터 이탈한 품목들 이러한 약물들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반대로 올해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이 중에서는 삼일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글립타이드가 대표적이다. 글립타이드는 동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그리코타이드를 정제해 반합성한 물질로 인체의 뮤신(mucin)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점막 구성물로 작용한다. 일각에서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 이 후 대체약제로 글립타이드가 거론되면서 처방 증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처방액이 급감하면서 133억원에 육박했던 처방액이 85억원까지 줄어들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했다. 대한소화기학회 박병규 보험위원(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글립타이드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스티렌 등일 것"이라며 "하지만 라니티딘 사태 이전에 관련 약제 처방 시 글립타이드를 함께 처방했던 것이지 대체약제는 아니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뇌기능개선제 '옥시라세탐' 제제 중에서 대표로 꼽히는 고려제약의 뉴로메드 또한 처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메드 중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800mg의 처방액이 3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97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뇌기능개선 관련 임상재평가 등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옥시라세탐 제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보다도 오래된 약제로 현재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데 사실 판매사가 임상시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약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임상시험도 부담스러운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의사도 삭감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처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없는 만큼 사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학생수 감소 불구 의대입시 경쟁률 여전히 높았다 2021-01-18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학생 수 감소에도 의대, 치대, 한의대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의대는 12명 중 한 명만이 한의대 문턱을 밟을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의대만 놓고 봤을 때 주요 사립대학이나 국공립 대학이 포진해 있어 상대적으로 소신 지원을 해야 하는 가군과 나군 경쟁률에 차이가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입시전문 업체의 2021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의대와 치대, 한의대 정시 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정시모집은 지난 11일 끝났다. 그 결과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치대와 한의대 경쟁률은 상승했다. 의대보다는 치대와 한의대 경쟁률이 더 높았다. 올해 강원대가 의대생을 새롭게 선발하면서 총 38개 의대가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1285명 모집에 7871명이 지원하면서 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21대 1 보다 줄었다. 치대는 11곳에서 286명을 모집하는데 2025명이 몰리면서 7.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31대 1보다도 소폭 높아졌다. 특히 한의대는 301명 모집에 3826명이나 원서를 내면서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3대 1의 경쟁률 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한의대는 12곳이다. 한의대 경쟁률은 2년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9.37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경쟁률이 12대 1 수준으로 급증했다. 절묘하게도 추나요법 급여화, 한약 첩약 급여화 등의 정부 지원책이 등장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2019년 4월부터 추나요법이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첩약도 급여권으로 진입, 3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입시전문학원 관계자는 "대입수능 과탐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2만4000여명 줄었지만 의대, 치대, 한의대 지원율 변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며 "학생 수가 줄었음에도 이들 의대, 치대, 한의대 지원자는 (다른 과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의대 지원을 위한 상한 점수는 의대와 치대 보다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점수를 낮게 받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지원율도 높은 것"이라며 "한의대는 절반 이상에서 문과에서도 지원자를 받으니 전문직을 선호하는 수험생이 지원하는 영향도 크다"라고 내다봤다. 정부 정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인데 한의원이 포화상태라서 한때 한의대 지원율도 정체된 적이 있었다"라며 "정부 정책의 변화를 수험생도 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나·다 군별 경쟁률 가장 높은 대학은 어디 메디칼타임즈는 의대만 따로 떼어 모집군별 경쟁률을 살펴봤다. 의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류되는데 지원자는 각각의 군에 한 곳씩 지원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지방 국립대와 일명 스카이대(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편성돼 있는 가군과 나군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군에는 지원자가 몰려 평균 14.39대 1을 기록했다. 가군에서는 17개 의대에서 710명 모집, 나군은 12개 의대에서 346명 모집, 다군은 9개 의대에서 229명을 모집했다. 가군에는 강원대가 19명의 신입생 선발에 처음 나섰고 부산대와 이화여대, 충남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각각 9명, 10명, 1명씩 늘렸다. 이를 반영하면 가군은 지난해보다 정원이 89명 늘었고, 지원자도 더 늘어 평균 3.76대 1의 경쟁률 보였다. 이는 지난해 3.9대 1 보다 줄었다. 그럼에도 동아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지역), 조선대(지역), 중앙대, 충남대(지역)는 지원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17개 의대 중 이화여대 인문계열 경쟁률이 5.83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신입생 선발에 합류한 강원대에는 19명 모집에 108명이 몰리면서 5.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나군은 346명 모집에 1908명이 지원하면서 5.51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보다 25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늘면서 지원율 또한 상승했다. 나군은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상승했지만 연세대와 충북대 지원율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군으로 분류된 의대 중에서는 충북대가 10.6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 포진한 의대는 경쟁률이 기본 10대 1을 넘었다. 특히 가톨릭관동대 인문계열과 인하대 경쟁률이 각각 25.67대 1로 가장 높았다. 빅5 병원 영향 의대 경쟁률 변화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BIG)5 병원의 영향으로 지원 우선순위에 두는 5개 대학 등의 경쟁률을 따로 살펴봤다. 울산의대 경쟁률은 4.04대 1(지난해 3.1대1), 성균관대 4.47대 1(4.2대1), 가톨릭대 3.5대 1(2.9대1)로 전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5개 의대 중 유일하게 가군에 속해 있는 서울대 경쟁률도 지난해 2.77대 1에서 올해 3.63대 1로 올랐다. 반면, 연세대 경쟁률은 4.04대1로 지난해 4.57대1 보다 낮아졌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쟁률 역시 3.81대1로 지난해 4.34대1 보다 낮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명 스카이(SKY)로 분류되는 대학 중 고려대도 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0.43포인트 올랐다. 또 다른 입시학원 전문가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 선호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며 "의대는 여전히 선방하고 있는 것이며 경쟁률에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유의미한 수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끝없는 추락 "기피과 불명예 굳어졌다" 2021-01-07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소아청소년과의 기피과 등극 불명예가 레지던트 추가 모집에서 사실상 굳어졌다. 메디칼타임즈는 6일 마감된 36개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21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결과를 조사했다. 이들 수련병원 중 소아청소년과 정원 미달로 추가모집에 나선 수련병원은 총 20곳. 이들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모집 정원은 총 71명이었지만 지원자는 13명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서울대병원이 1명 모집에 2명으로 정원을 초과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명 모집에 4명 그리고 한양대병원이 1명 모집에 1명으로 간신히 정원을 채웠다. 반면, 세브란스병원은 11명 모집에 2명 지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은 5명 모집에 3명, 길병원은 4명 모집에 1명 등 전기 모집에 이어 미달현항이 이어졌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그리고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이대목동병원 등 수도권과 지역 대형병원 모두 0명 행진을 이어갔다. 소아청소년과 이외에도 외과계와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등 기존 기피과 역시 미달이 속출했다. 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명 모집에 3명 지원, 방사선종양학과 0명(탄력정원) 모집에 3명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으나, 병리과 2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0명(탄력정원) 모집에 0명 지원에 머물렀다. 통합수련을 고수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외과 8명 모집에 8명, 산부인과 7명 모집에 1명 지원을 제외하고,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모두 지원자가 전무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가정의학과 4명 모집에 4명 지원, 산부인과 4명 모집에 3명 지원, 방사선종양학과 2명 모집에 1명 지원에 그쳤으며 흉부외과와 병리과 지원자가 없었다. 상급종합병원에 신규 진입한 삼성창원병원과 울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창원병원은 가정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지원, 울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와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병리과 모두 0명 지원, 이대목동병원은 산부인과 2명 모집에 1명 지원을 제외하고 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지원자 0명을 기록했다. 신생병원으로 도약을 꾀하는 동탄성심병원은 가정의학과와 외과, 산부인과 모두 0명을 기록했으며, 경기권 터줏대감인 아주대병원 역시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모두 전공의들이 발길을 돌렸다. 충남대병원은 가정의학과와 비뇨의학과, 병리과, 외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그리고 경북대병원은 가정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에서 접수서류를 받지 못했다. 전남대병원은 외과 2명 모집에 2명 지원, 산부인과 2명 모집에 1명 지원을 제외하고 병리과와 핵의학과 지원자 0명을 기록했으며, 전북대병원 역시 외과 0명(탄력정원) 모집에 1명 지원 외에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지원자를 찾을 수 없었다. 수도권 대학병원 관계자는 "올해 레지던트 추가 모집의 핵심은 첫 미달 사태가 빚어진 소아청소년과"라면서 "코로나 사태에 따른 환자 급감 등 소아청소년과 개원시장 추락을 젊은 의사들이 냉정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는 이미 기피과로 굳어진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방역조치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 진료과를 회생시킬 수 있는 행정적, 재정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수의료 진료과 추락은 의료 생태계 붕괴와 국민건강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년도 수능 가채점 의대 합격선은…중위권 혼선 2020-12-14 05:45:5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21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물수능이라고 불리기엔 수학 가형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의과대학 지원전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불수능이라 불렸던 2019년도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분 의대의 합격이 1~2점 가량 떨어진 상황에서 중위권 의대 지원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대입입시전문기관의 가채점 토대로한 의과대학 합격선 분석을 통해 의대&8231;의전원 전체 40개 대학 중 대학입시를 통해 선발하지 않는 건국대, 차의과대를 제외한 38개 대학 합격선을 살펴봤다. 이번 의대 정시 예상합격 분석은 절대평가인 영어 항목이 1등급이라는 전제 하에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 합산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다. 현재 7개 입시 전문 학원에서 공개한 수능점수 예상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의대 입학의 척도인 1등급은 ▲국어 87~89 ▲수학 가형 92 ▲영어 90 ▲과탐(과목 구분 없이) 물리1,2가 모두 50점이 1등급 기준인 가운데 나머지 과목은 최소 45점 이상이어야 한다. 빅5 등 최상위권 대학 291점 이상↑…서울대&8231;연세대 점수 유지 먼저, 2021학년도 의과대학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1~2점 가량 하락한 것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등 7개 대학이 최상위권 지원 지표인 290점 지원선을 보였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합격선 하락세 경향 속에서도 300점 만점 기준에 각각 294점,과 293점으로 지난해와 똑같은 합격선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가톨릭대&8231;성균관대&8231;울산대&8231;고려대가 291점으로 여전히 최상위권 지원 순위를 유지했다.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290점의 합격선을 유지했음에도 같은 합격선을 보였던 아주대, 가천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합격선이 2점 가량 떨어지면서 지원 순위가 상승해 부각됐다. 결국 지난해의 경우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위권 의과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290점 이상을 기록해야 했지만 올해는 조금 내려간 288점이 기준이 최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권 점수 차 지난해 대비 줄어 합격선 혼전 합격선 기준 중위권 대학들의 합격선은 '대혼전' 양상이다.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떨어진 가운데 마이너스 3점까지 떨어지는 학교도 존재하면서 지원학교를 두고 수험생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위권 의과대학 중 인하대가 유일하게 287점의 합격선을 보인 가운데 순천향대&8231;경북대&8231;부산대&8231;한림대등 4개 대학이 286점을 나타냈다. 또한 단국대&8231;인제대&8231;전남대&8231;연세대&8231;동국대&8231;동아대&8231;전북대&8231;충남대 등 8개 대학이 285점으로 가장 많은 의과대학이 합격군을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위권 의과대학의 합격선이 혼란을 주는 이유는 지난해 대비 중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대학이 4개 줄면서 지원 폭이 좁아졌기 때문. 이는 합격선 감소폭의 차이에 따른 여파로 285~287점을 맞은 수험생은 상향지원과 하향지원 사이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의과대학 합격 마지노선 280점…강점 살린 지원 필요 전체 분석대학 38곳 중 큰 틀에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을 나눴을 때 지난해 대비 더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286점으로 중위권을 형성했던 대구가톨릭대&8231;영남대&8231;인지대&8231;계명대 등 4개 대학은 합격선이 3점이나 떨어지며 중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대로 충북대의 경우 오히려 합격선이 1점 더 높아졌고, 경상대는 282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합격선을 보였다. 의과대학 전환으로 올해부터 정시모집을 시작한 강원대는 282점의 합격선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역시 38개 의대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원광대&8231;가톨릭관동대&8231;건양대&8231;고신대&8231;조선대의 합격선이 280점인 것을 봤을 때 사실상 280점 이하는 의대입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A대학입시전문가는 "자연계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2022학년도에서 약대가 학부모집을 시작한다는 부분이다"며 "올해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도 자연계열은 상향지원 성향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대역시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재수생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문계열 지원가능 의대인 이화여대와 가톨릭 관동대는 각각 292점과 288점의 합격선을 보였다.
빅5 구성원 바뀌나...분당서울, 서울성모 맹추격 2020-11-24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20년 올 한해 코로나19 후폭풍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서울성모병원을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소위 빅5병원 타이틀을 넘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울성모병원은 2020년 상반기에 주춤한 반면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해 간극을 좁혔다. 빅5병원 타이틀 넘보는 분당서울대 실제로 2018년도 서울성모병원의 월 평균 요양급여 청구액은 518억원에서 2019년 569억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상반기 552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분당서울대병원은 2019년 517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0년 53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거 분당서울대병원은 본관 병상 수는 서울성모병원 대비 병상 규모에서 밀렸지만 2012년 암·뇌신경병원 건립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과 병상 수 격차를 크게 줄이면서 간극을 좁혔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병상 수는 1330여병상으로 서울성모병원(1350여병상)과 20병상 정도 차이다. 즉, 더이상 체급 격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여기에 분당서울대병원은 기존에 비어있던 특실병동의 용도 전환이 가능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진료부원장은 "지금까지 활용도가 낮았던 특실병동을 중환자실 혹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사가 마무리되면 약 11병상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의료진 충원과 더불어 중증환자 중심진료로 전환 등을 함께 추진 중에 있다"며 한단계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2020년 기준, 요양급여 청구액 월 평균 1214억원으로 빅5병원 중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를 유지한 가운데 신촌세브란스병원이 959억원으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격차는 상당하다. 삼성서울병원도 2018년도에 이어 2019년도 신촌세브란스의 벽을 넘으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2020년 상반기 소폭 하락하면서 간극이 벌어졌다. 실제로 지난 2018년도 월 평균 요양급여 청구액이 신촌세브란스병원은 830억원, 삼성서울병원 815억원으로 따라잡는 듯 했지만 2020년 상반기 신촌세브란스병원 959억원, 삼성서울병원 908억원으로 또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위기 속 경쟁력 발휘하는 상급병원들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과거 형님격인 고대안암병원을 넘어선 고대구로병원은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에서 3년째 9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중에 고대안산병원 또한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2018년도 34위, 2019년도 32위에 이어 2020년 상반기 29위로 앞자리를 갈아치우며 상승기류를 탔다. 고대안암병원은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2018년도 로봇수술 장비를 구축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에 도입한 데 이어 미래의학과 증축을 통해 기존 710병상에서 820병상으로 확장, 병상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상승기반을 마련했다. 고대안산병원은 2018년도까지만 해도 34위로 29위였던 한양대병원보다 후순위에 위치했지만 2019년 한계단 차이로 격차를 좁히더니 2020년 상반기 고대안산병원이 29위로 올라섰다. 한양대병원은 올 상반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34위까지 밀려났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도 큰폭으로 성장하면서 10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를 살펴보면 2018년도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14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9년 13위, 2020년 상반기 11위까지 올라섰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노후화된 암병원 외래 공간을 지난 2018년도 리모델링 하면서 편의성을 높였는가 하면 간이식술, 대동맥 박리술 등 활성화로 계속해서 중증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앞서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빅5병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홍보실장은 "올 한해 각 진료과별로 외래환자 전원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분위기가 교수들 사이에 잘 형성됐다"면서 의료진들의 협조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봤다. 한림대성심병원도 2018년도 상급종합병원 중 24위에 머물렀지만 2019년도 20위, 2020년도 상반기 19위를 기록하면서 한계단 한계단 올라서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심장혈관센터를 중심으로 타비(TAVI)시술에 주력하는 등 중증도를 높이는가 하면 수년째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화순전남대병원은 요양급여 청구액 순위에서 2018년 21위에서 2019년 23위로 밀려나는듯 했지만 2020년 상반기 18위까지 올라서면서 남다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 부산백병원은 올해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경상권 상급종합병원과는 달리 2018~2019년도 27위에서 2020년 상반기 24위로 오히려 상승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익명을 요구한 모 상급종합병원 기조실장은 "올 상반기까지는 버텼는데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영난이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2020년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연말까지 지켜봐야 성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발 우울한 암흑기 보낸 대구 상급병원들 '휘청' 2020-11-23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20년 상반기 암흑기를 보낸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의 경영실적은 어떨까. 1차 대유행 진원지로 파장이 상당했던 만큼 상반기 요양급여비 청구액 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은 직격탄을 맞았으며 전체 상급종합병원 청구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코로나 전사 속출한 '대구' 상급종병들 청구액 급감 특히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은 직격탄을 맞으면서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경북대병원은 2018년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18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9년 17위로 한계단 올라서면서 도약에 나섰지만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를 여파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23위까지 밀렸다.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 코로나19 당시 대구지역 중증환자를 가장 많이 수용하면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업무과부하가 극심했던 반면 외래, 수술 환자가 급감한 바 있다. 특히 상반기만 하더라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라는 낙인효과로 환자가 급격히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대병원 한 의료진은 "외래환자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워낙 중증코로나 환자 수가 많다보니 비코로나 환자를 진료할 여력이 안될 정도였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영남대병원 또한 코로나19 홍역을 치렀다. 17세 고등학생 사망 관련 코로나19 이슈와 겹쳐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그 여파가 상반기를 관통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환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때 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끊으면서 난관을 맞기도 했다. 그 여파는 요양급여비 청구액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2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21위까지 진입하면서 20위권 탈환을 노렸지만 2020년 상반기 26위까지 밀려났다.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은 "상반기에 외래환자는 물론 수술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며 "다행히 하반기 접어들면서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도 2018년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36위에 머물다가 2019년 34위를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타는 듯 했지만 2020년 상반기 37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고개를 떨궈야했다. 다만, 올해초 새로 개원한 계명대 동산의료원만 기존 순위권을 유지하면서 선방했다. 의료원 측은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청정병원으로 중증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는 등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권배 의료원장은 "코로나 전담병원 운영 등을 통해 오히려 지역환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912병상에서 1012병상으로 100병상 확대한 것도 있지만 새병원 개원과 맞물려 임직원들이 전사적으로 나선 것도 한몫했다. 또한 병원 측은 외래진료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앞당기고, 로봇수술장비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수술실 구축 등 하드웨어를 재정비한 것이 지역환자들의 발길을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서울, 서울성모 등 빅5병원 일부도 월평균 청구액 감소 코로나19 여파는 빅5병원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전년대비 월 요양급여 청구액이 감소하면서 여파를 실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과거 메르스 당시 홍역을 치른 탓에 방역을 강화하며 최대한 방어적으로 진료에 임했다. 서울성모병원 또한 산하 병원인 은평성모병원에서 2~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조치를 겪은 후 방어진료에 나선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별 순위가 뒤 바뀔 수준의 변화는 없었다. 요양급여비 청구액을 살펴보면 삼성서울병원은 2018년도 9782억원에서 2019년 1조1029억원으로 상승했지만 2020년 5월까지 4544억원에 그쳤다. 월별 평균 청구액으로 계산하면 2018년 월 평균 815억원에서 2019년 919억원으로 늘었지만 2020년 상반기 908억원으로 감소했다. 서울성모병원 또한 월 평균 청구액을 살펴보면 2018년 월 평균 518억원 수준에서 2019년 569억원으로 상승했지만 2020년 상반기 552억원으로 줄었다. 즉, 환자 자체가 감소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은 월 평균 청구액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감소했다. 빅5병원의 월 평균 청구액을 보면 2018년 3883억원에서 2019년 4313억원으로 430억원 늘었지만 2020년 상반기에는 4376억원으로 16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병원경영상 뒷걸음을 친 셈이다. 42개 상급종합병원 전체 요양급여비 청구액 또한 2018년 월 평균 1조1245억원에서 2019년 1조2553억원으로 1308억원 늘었지만 2020년 월 평균 청구액은 1조2698억원으로 145억원 상승하며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었다. 서울대병원 한 의료진은 "올 상반기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들 스스로 외래, 수술을 줄이기도 했고 병원 차원에서도 대구지역 등 감염 이슈가 있는 환자는 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로 병원경영에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