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위해 전자담배 괜찮을까? 2021-01-05 11:25:04
|메디칼타임즈=이언숙 교수| 흡연자들은 새해가 되면 ‘금연’이라는 목표를 세우며 금연을 결심한다. 금연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금단 증상에 괴로워하며 며칠 만에 포기하고 만다. 금연은 쉬운 일이 아니다. 1년간 금연성공률은 5%미만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금연’은 어려울까? 금연이 힘든 이유와 건강하게 금연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Q.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금연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니코틴 의존도 때문이다. 니코틴 의존도란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뇌에 작용하여 도파민 및 기타 뇌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중독이 발생한다. 니코틴 의존도가 있는 흡연자가 금연하면 금단증상이 발생하는 데 다음과 같다. 금연 후 나타나는 금단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 등이 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금단 증상은 상당 기간 지속되며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Q. 금연을 위해 가장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인가? 금연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연일 정하고 효과적인 금연방법을 찾는 것이다. 금연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금연약물, 인지행동요법, 니코틴 대체재 등 금연효과가 입증된 방법도 있지만 금연침, 전자담배 등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방법이 금연법으로 알려져 있고 흡연자들이 사용하기도 한다. 입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이로 인해 흡연자들이 금연시도를 두려워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장 입증된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할 수 있도록 좋은 정보를 찾아야 한다. Q. 금단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지행동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산책하기, 운동하기, 심호흡으로 긴장을 이완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즐거운 추억 생각하기, 물 많이 마시기 등이 도움이 되는데 목과 혀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얼음물 마시기, 양치질 등이 도움이 되고 소화장애를 줄이기 위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따끔거리는 부위에 맛사지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가장 힘들어하는 흡연욕구를 다스리기 위해서 심호흡이나 스트레칭 등도 도움이 되는데 흡연욕구를 다스리는 다음과 같은 4D 방법이 추천된다. 1. Delay(지연하기): 몇 분만 지나면 흡연욕구가 사라지므로 이때 간단한 간식 등으로 시간이 지나가도록 한다. 2. Drink water(물마시기): 흡연욕구를 줄이고 니코틴 농도를 낮춰준다. 3. Do something different(다른 생각하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분산하기 위해 산책하기 등을 이용한다. 4. Deep breathing(심호흡하기) Q.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것은 괜찮은가? WHO에서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 몇몇 연구에서 의사가 처방한 액상형 전자담배가 금연 교육과 함께 제공할 때 금연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이때 대상자들은 전자담배를 중단하지 못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 사용한 것은 액상형 전자담배이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아니었다. 따라서 아직은 액상형전자담배를 금연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특히나 처방되지 않고 자의에 의해 사용하는 것의 효과는 거의 없는 편이다. 최근 전자담배를 이용한 흡연자들은 둘 다를 끊지 못해서 이중사용자, 삼중사용자들이 발생하고 이들의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므로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 사용은 위험할 수 있다. Q. 동시에 금주를 할 경우 금연에 도움이 되는가? 알코올과 니코틴은 둘 다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뇌안에서 같은 중독 기전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금연하는 동안 음주를 하게 되면 판단력과 자제력이 없어져서 흡연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동시에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은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며 이후 술을 다시 마시지 않도록 하여 금연과 금주 모두 성공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 Q. 금연을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도움이 되는가? 금연하는 사람 중 일부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서 금단증상이 심하거나 여러 번 금연 시도에도 불구하고 금연에 실패한 경우, 금연을 위해 필요한 인지행동요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해 주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 또는 껌, 사탕, 패치 형태의 니코틴 제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금연 상담과 약물에 대해 잘 이해하고 금연에 대해 잘 상담해줄 수 있는 금연클리닉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코로나 완치 후 죽다 2020-12-30 05:45:50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코로나19는 2020년을 절대로 잊지 못할 한 해로 만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십수 년이 지난 후, 젊은 세대들에게 “야, 나 때는 말이야,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어”라고 말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산재보험 심사를 하다가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환자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하여 신체적 기능에는 다른 문제가 없으나, 코로나에 걸린 후 일련의 경험들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그 환자는 친구들과 사회로부터 배척당했고, 타인들에게 벌레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정작 환자는 질병의 피해자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환자를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범죄자 취급’을 했다. 사람들은 그 환자 뒤에서 수군거렸으며, 모임에서 쫓아냈다. 그 환자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코로나 환자였다는 사실을 숨기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 환자는 만성 통증, 불안, 공포, 우울 등의 증상들을 호소했다. 필자는 신경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구조적으로 신경학적 문제가 있는지 살펴봤으나, 문제가 없었다. 통증이 신경병성 통증의 양상인지도 살펴보았으나 그것도 아니었다. 즉, 이 환자는 사회로부터 받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하여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으며, 회사는 물론 모든 형태의 사회활동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였다. 필자에게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있다. 어느 날 친구가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아내가 열이 나서 같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와 가족 전체가 집 안에 격리됐다. 병원에서 먹는 약을 2주 치 처방받아 자가격리 후, 큰 문제 없이 완치되었다. 친구는 미각을 잃었으나 2주 뒤에 다시 돌아왔고, 요즘은 평소대로 열심히 외부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도 3주 정도 출근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다시 잘 다니고 있다.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다.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확인받으려 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심한 자기비하에 빠지게 된다. 단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로 인해 벌레 취급, 범죄자 취급을 받은 사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나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미디어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후 무증상으로 회복되더라도 평생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주고 있다. 신체적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후유증에 시달린 그 환자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긴 후유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환자를 혐오함으로써 남겨진 후유증이었다. 결국 그 환자는 코로나19로부터는 완치되었으나, 사회적으로는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보다, 코로나19 환자를 향한 우리 마음속 독성이 더 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손목에 작은 혹이 만져지는데 치료해야 하나요? 2020-12-28 09:57:54
|메디칼타임즈=이승준 건국대 교수 기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손목 결절종을 주의해야 한다. 손목 결절종은 손 관절에 생기는 물혹으로, 힘줄이나 관절막에서 끈적한 점액질이 나와 고이는 풍선 같은 주머니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10~3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컴퓨터나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는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관절염이 있거나 외상으로 인해서 관절막이 손상된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손목에서 맥박을 집는 요골 동맥 부위와 손등 쪽에 잘 발생한다. 손등 쪽에 생길 경우에는 땅을 짚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손목 결절종은 양성 종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는 한 꼭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주머니가 점점 커지면서 염증 반응이 심해지거나 관절막이나 신경 등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은 필요하다. 외부로 튀어나온 물혹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아 치료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주사기로 결절종 내에 있는 점액질을 빼내는 것이다. 흉터가 거의 없고 간단하지만 점액질이 고이는 주머니와 관절막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재발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비수술적인 방법에도 불구하고 혹의 크기가 과도하게 큰 경우나 손목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절개술과 내시경으로 나뉜다. 절개술은 손목 결절종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말 그대로 피부를 절개해 점액질이 차오르는 주머니와 점액질이 흘러나오는 관절막을 함께 제거한다. 재발률이 낮지만 어쩔 수 없이 흉터가 남게 된다. 내시경으로 손목 결절종을 치료할 경우 절개술보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게 남는다. 그러나, 손목 결절종이 하나의 큰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개의 격벽으로 나뉘어져 있거나,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생긴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손목 결절종은 한 번 생기면 수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할 확률이 2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로 결절종과 변성된 관절막을 일부 제거해도 관절막이 재형성하는 과정에서 결절종이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목을 오래 사용했을 경우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손목 개입이 많은 테니스나 골프 같은 운동을 하기 전에 본인에게 적절한 운동량을 고려하고 운동 전 스트레칭과 운동 후 관리 등을 하면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코로나19 RNA 백신 맞아도 되나요? 2020-12-21 17:56:45
|메디칼타임즈=박완범 교수| 미국과 영국 등 해외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과연 코로나 백신은 무엇인지 기존 백신과는 어떻게 다른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이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태로 작성해봤다 Q: 코로나19 백신의 원리가 무엇인가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에 직접 주입하는 것인가요? A: 2020년 12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들이 진행 중입니다. 백신마다 원리가 조금씩 다른데, 최근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각국에서 접종이 시작되어 가장 화제가 되는 RNA 백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대표적인 RNA 백신인데, 두 백신 모두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에 직접 주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S 단백질을 통해 호흡기 세포와 결합하고 세포 내로 들어가는데, 두 백신 모두 이 S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RNA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백신 주사를 맞게 되면 이 유전정보가 체내 세포에 유입되고 여러 과정을 거쳐 S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S 단백질과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서로 반응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됩니다. Q: 그렇다면 RNA 백신이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도 있나요? ▶ 사람의 유전정보는 세포의 핵 안에 DNA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RNA 백신에 의해 주입된 RNA는 세포 핵 밖의 세포질에서 작용합니다. 백신 RNA는 사람 DNA가 들어있는 핵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S 단백질을 생성한 후 우리 세포가 백신의 RNA를 제거시키기 때문에 백신의 RNA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Q: RNA 백신을 운송하고 보관하는 데에 특별한 문제는 없나요? ▶ RNA는 매우 분해되기 쉬운 물질입니다. 따라서 RNA 백신을 온전하게 보관하려면 매우 낮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장고와 운송 수단이 필요합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이렇게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 및 운송 수단이 전국적으로 갖춰져야 국내 접종자에게 RNA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도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나요? 서울대병원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나요? ▶ 우리나라도 현재 5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SK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K 백신은 기존 13가 폐렴백신처럼 단백접합 항원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RNA 백신보다는 익숙한 형태의 백신이며, 냉장보관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보관이나 수송도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은 몇 번 맞아야 하나요? 독감처럼 매년 변종이 나온다면 다시 접종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 화이자와 모더나의 RNA백신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아형은 현재까지 6개가 알려져 있는데, S 단백질과 같은 표면 단백질이나 효소의 아미노산 일부에서 서로 차이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 단백질이나 효소 구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또한, 모더나 백신의 경우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아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도 함께 유도한다는 것이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아형 감염도 함께 예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아형 유전자를 분석했을 때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만큼 돌연변이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에 독감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배에 해당하는 돌연변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경험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유전자 돌연변이가 계속 생기겠지만,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종이 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추가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형성된 면역력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지 기간은 대략 1~2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지 기간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밝혀질 면역력 유지 기간,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토착화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접종하지 않는 경우보다 얼마나 안 걸릴 수 있나요? ▶ 화이자와 모더나 RNA 백신 연구에서 예방접종의 효율은 95% 정도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20분의 1로 감소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또는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화이자와 모더나 RNA 백신 모두 다른 백신들과 비슷한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백신 접종 후 열감,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전신 반응 및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종 등의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 저하나 호흡 부전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백신 부작용은 주로 2회 차 접종 후 많이 발생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2회 차 접종 후 16%가 발열, 26%가 두통, 38%가 근육통을 호소했고 모더나 백신도 유사하였습니다. 장기적인 합병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RNA 백신은 새롭게 시도되는 종류의 백신이기 때문에 장기 합병증 발생에 대해 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Q: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잘 회복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나요? ▶ 50세 미만의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체로 큰 문제 없이 잘 회복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50세 미만이더라도 당뇨, 비만, 만성 심폐질환, 면역저하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일부에서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젊은 성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본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주변에 있는 고령의 성인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병실도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인한 본인의 피해를 줄이고 노인 등 고위험군에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또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젊은 성인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보다는 자연감염으로 면역력을 얻는 것이 더 나은가요? ▶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자연적으로 감염되는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전신적인 면역 반응뿐만 아니라 호흡기 점막의 국소 면역 반응도 함께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은 보통 근육 주사로 접종하기 때문에 호흡기의 국소 면역 반응은 잘 유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 RNA 백신의 경우, 체내에서 면역 반응이 더 잘 유도되도록 S 단백질의 일부가 변형돼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일시적으로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모더나 RNA 백신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항체 수치가 자연감염 후 회복기 혈청의 코로나19 항체 수치보다 더 높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3개월 이후의 항체 수치에 관해서는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마스크는 더 착용하지 않아도 되나요?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전파를 줄이면서 예방 효과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될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 전파를 최대한 줄이려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라고 다 같은 치과가 아니다, 증상 별 치과 찾는 방법 2020-12-21 13:39:30
|메디칼타임즈=김미선 교수| 동네를 거닐다 보면 많은 치과를 발견할 수 있다. 언뜻 보면 다 똑같은 치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치과도 다양한 진료과가 있다. 치과는 진료과별로 치아 및 구강, 얼굴 전체 부위의 질병과 관련된 진단, 예방, 치료 등의 폭넓은 치료를 시행하여 국민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유치가 아프면 = 소아치과 소아치과는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치아를 포함한 전반적인 턱, 얼굴 구강조직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한다. 유치와 영구치의 정상적인 탈락과 맹출을 관찰하며 치아와 턱뼈가 시기에 맞는 적절한 성장을 하도록 지속적인 정기관찰 및 평가를 한다. 치아에 충치가 생기기 전에 치면세마, 실란트, 불소 도포 등을 통해 충치를 예방한다. 충치가 생기면 아말감, 레진 등을 이용한 수복치료 또는 신경치료 후 기성금성관으로 씌워준다. 또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나 턱뼈의 부정교합을 잡아준다. 과잉치, 점액종 치료 등 외과적 시술도 시행한다. 치아가 시리고 충치가 보이면 = 치과보존과 치아에 시리고 아프고 깨지고 금이 가는 등의 손상이 발생하면 치과보존과를 찾아야 한다. 보통 충치로 많이 치과를 찾는다고 생각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충치(치아우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45만여 명이나 되었다. 보존과는 손상된 치아를 되도록 발치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 치아 결손부를 수복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수복치료를 시행하며, 충치가 심해 신경까지 세균이 파급된 경우 신경치료 후 치과용 재료로 씌어준다. 일반적인 신경치료의 실패 혹은 재발 시 미세치근단 수술, 치아 재식술 등의 치료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치간이개(치아 벌어짐), 오래된 수복재료 교체, 치아미백치료 등의 심미적인 치료도 담당하고 있다. 사랑니가 아프고, 얼굴이 붓고, 입을 못 벌리면 = 구강외과(구강악안면외과) 동네 치과에 갔는데 큰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보통 구강외과로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외과는 입(구강), 턱(악), 얼굴(안면) 부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 외상 및 재건, 그리고 선천적 또는 후천적 기형에 대한 외과적 진단과 치료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단순 발치를 비롯하여 매복치 및 과잉치의 외과적 발치, 사랑니 발치, 보철 전 수술, 임플란트 식립, 감염증 치료와 같은 치과 수술부터 턱교정수술(양악수술),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 사고로 인한 악안면 부위의 외상, 구강과 얼굴 및 목에 발생한 양성 종양과 암의 치료에 이르기까지 구강·악·안면의 다양한 질환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임플란트, 틀니 등 인공치아가 필요하면 = 보철과 치과보철과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임플란트, 틀니 등 인공 재료로 치아를 대체하여 구강, 턱관절 및 안면부의 기능 회복과 심미적인 개선을 목표로 한다. 남은 치아 갯수에 따라 완전틀니, 남은 치아에 고리를 걸어 쓰는 부분틀니, 틀니 착용이 어려운 경우 임플란트 자석틀니 등으로 상실된 치아를 수복해준다. 단일 치아나 국소적인 부위의 치아 손상 및 상실에 대하여 크라운, 브릿지, 임플란트 크라운 등의 수복방법도 있다. 그 외에 라미네이트 등의 심미치료, 마우스 가드 제작을 통한 스포츠 치의학 등 특수 치료 분야도 있다.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아 결손뿐 아니라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턱 일부분이 제거되어 치아 및 주위 조직이 상실된 경우에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재활치료도 보철치료에 포함된다. 턱관절에 소리가 나거나 이갈이, 세게 물어 아프면 = 구강내과 구강내과를 쉽게 말하면 주로 입을 열고 닫는 것과 관련된 치료로 생각할 수 있다. 개구장애, 개구 시 통증, 관절잡음, 저작장애 등의 증상과 관련 있는 턱관절 장애 및 이갈이 환자를 치료한다. 특히 치통과 혼돈될 수 있는 구강 및 안면에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을 감별진단하고 치료 및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그 외에도 구강점막에 나타나는 포진, 궤양, 감염 등의 연조직 질환이나 코골이, 치과수면장애, 구강건조증, 구취 등에 대한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한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이가 욱씬거리면 = 치주과 치주과는 치과 진료과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진료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치주질환 및 치은염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는 1,680만여 명으로, 성인의 경우 네 명 중 세 명꼴로 치주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치주과는 치주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데 작게는 스케일링부터 시작하여 잇몸수술, 치주조직 재생, 성형 및 임플란트 식립까지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수술 후에도 3~6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심미적인 치료도 있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에는 치근피개술, 과도하게 치아를 덮고 있는 잇몸을 일부 절제하는 치관연장술, 잇몸의 착색을 제거해 주는 치은착색제거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임상치관확장술, 순측전정확대술, 순소대의 절제 등 다양한 구강 내 외과적 수술 또한 치주과 진료의 한 부분이다. 이가 삐뚤삐뚤하고 안 맞아요 = 치과교정과 치과교정과는 이가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을 해소하는 치료를 한다. 부정교합은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발음과 씹기 기능과 같은 구강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구강위생 관리를 어렵게 하여 잇몸질환이나 충치의 발생 및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정교합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아이부터 성인기, 노년기까지 교정, 매복치교정, 양악수술교정, 턱관절교정, 코골이/수면무호흡 교정, 순구개열/턱얼굴기형교정, 심미투명교정, 설측교정, 임플란트 부분교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 잘못된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 치아 배열 및 맹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 턱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치아 상실 부위를 수복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경우 등이 각각 위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아이들, 건강은 괜찮을까? 2020-12-16 10:26:22
|메디칼타임즈=은병욱 이은혜 교수| 최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아이들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과 공부방은 운영이 중단되면서 또다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염려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의 건강에 걱정이 앞선다. 외부 활동 현저히 줄면서 비타민D 부족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다.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 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한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섭취를 많이 하더라도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과 성장 및 발육 지연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위도가 35~38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햇빛 합성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비타민D는 햇볕을 쫴 자외선을 흡수하고,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일조량과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더욱더 부족해지기 쉽다. 실제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2~3월에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한다면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비타민D의 적정량을 채울 정도로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면 적정량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멀티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일정 농도 이상일 때 체외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와 달리 체내에 저장되므로 체내 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닌 공터에서 밀집하지 않은 상태로 낮에 실외 신체 활동을 통해 뼈와 근육 발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음식 : 계란 노른자 2.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 3. 표고버섯 4. 비타민D를 강화해주는 음식 : 우유, 오렌지 주스, 씨리얼 돌이 지난 소아청소년의 경우 혈중 비타민D(25(OH)VitD) 농도가 정상일 때는 비타민D를 하루 600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종합비타민제는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굳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비타민D 제제만 따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 필요량은 소아청소년의 연령 및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25(OH)VitD)에 따라 다르니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집안에서도 각종 감염질환 발생, 환기 수시로 해야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장시간 밀폐된 상태의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전염성 세균 혹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면 쉽게 전파된다.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려면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면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청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충분히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회용 타올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신체 활동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능력,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의 효율성,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등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 환경이 되는 셈이다. 또한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손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는다.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되므로 장소를 불문하고 집에서도 손 씻기 생활화는 필수다.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비만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면서 몸 여기저기에 쌓인다.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되도록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은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색깔을 다양하게, 최소 5가지 이상의 야채,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의 칼로리는 체중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도록 한다.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음료수가 아닌 물 마시기를 권고한다. ▲매일 (최소 3~5일/주), 하루 60분을 목표로 최소 30분 이상, 중강도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텔레비전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피하고, 아이의 평소 활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자. 집안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할 때는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과 같은 10~15분 정도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내부온도와 탄력을 높이고, 이후 30~40분 정도의 본 운동을 실행한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소변에 거품 많고 피가 보인다? ‘사구체’의 경고등 2020-12-15 09:07:13
|메디칼타임즈=이상호 교수| 조기에 치료 안하면 평생 투석 할 수도, 고혈압·당뇨 환자는 콩팥 관리 필수 우리말로 ‘콩팥’으로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 필터가 바로 ‘사구체’다. 만약 소변을 보는데 거품이 많거나(단백뇨) 갈색 혹은 피와 비슷한 색이 보이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약 200만 개 있는 사구체, 손상되면 혈액, 단백질 빠져나가 혈뇨·단백뇨 발생 사구체는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가느다란 혈관의 뭉치로 각 신장에 약 백만개씩 존재한다.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노폐물은 잘 걸러주지만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사구에 손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 혈뇨, 단백뇨가 발생한다. 손상이 심해질 수록 소변의 단백뇨가 더 많이 나오게 되며 손상된 사구체는 회복되지 않고 소실되어 숫자가 감소하게 되며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하게된다. 고혈압, 당뇨부터 면역체계 문제까지 다양한 이유로 손상 가능 사구체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될 수 있다. 혈관 뭉치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와 같은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들이 오래되면 사구체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의 면역학적 손상 역시 사구체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감기 등으로 우리 몸에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사구체를 공격하거나 사구체에 존재하는 단백질에 항체가 생겨 사구체가 손상되기도 하고 우리 몸에 쓸데없이 많이 생긴 항체, 특히 IgA 항체들이 사구체에 축적되어 손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구체 손상되는 이유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 사구체신염은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고 그 임상 양상도 신장증후군, 신장염증후군, 급성신장부전, 만성신장부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단백뇨가 많이 빠져나가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몸이 심하게 붓는 신장증후군으로 병원에 오기도 하며,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부종, 고혈압, 혈뇨, 단백뇨, 신기능 저하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급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혈뇨, 단백뇨가 지속되면서 점차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에 방문해 질환을 알기도 한다. 질환 각각의 형태에 따라 결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사구체신염은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하면 투석 없이 생활 가능 대부분의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진단된다면 적절한 치료로 평생 투석을 받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는 약물의 선택, 사용 기간 등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 콩팥병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경우 평생 투석을 받거나 콩팥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결국 진행하게 된다. 치료는 각각의 조직검사 진단에 따라 서로 다른 맞춤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치료 약물은 대개 면역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 들이 주로 사용된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연관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치료와 저염식 식단·운동 동반 필요, 단백질 보충제 장기 섭취 주의 이처럼 혈뇨, 단백뇨가 나오는 환자들은 그 원인이 사구체신장염이 아닌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과 함께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가량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최근 근육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 보충제가 보편화 되었는데, 장기적인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체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질병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시야에 무언가 떠다니는 증상 '비문증'을 아시나요? 2020-12-09 11:33:00
|메디칼타임즈=이형우 교수| 어느 순간 눈앞에 이상한 물질이 떠다니는 것을 경험한다면 비문증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발현 횟수가 잦다면 다른 심각한 안과계 전조증상 일 수 있으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비문증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비문증은 시야에 무언가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떠다닌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먼지나 벌레가 떠다닌다던가, 아지랑이 등이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을 옮기면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비문증의 원인은? 눈 안에는 유리체라는 투명하고 탄력있는 젤리같은 조직이 안구의 형태와 투명성을 유지한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 탈수와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되고 유리체가 뭉쳐 망막에 그림자가 생기면서 눈앞에 무엇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비문증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데 근시가 심한 경우, 안구가 보통 사람보다 길고, 이 때 유리체의 변화가 이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젊은 사람에게도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 망막열공, 망막박리, 유리체출혈, 포도막염 등 기타 안과 질환이 원인이 돼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법은?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된 현상이기 때문에 예방은 어렵다. 노화와 함께 나타난 비문증은 시력 등 눈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기 않기 때문에 떠다니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 않다보면, 6~12개월 후에는 적응해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노화로 생긴 비문증이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또 근시가 심한 경우 (일반적으로 6 디옵터 이상의 근시)에는 눈에 가해지는 충격 등이 비문증이나 망막열공, 망막박리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안구의 타박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행동(직업상 또는 작은 공을 다루는 운동이나 복싱 등의 타격관련 운동)시에는 안구의 직접 타박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문증이 다른 안구 질환의 전조 증상? 비문증은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유리체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포도막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망막검진을 통해 비문증 외 기타 질환은 없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자기 검은 점 또는 실 같은 것이 시야에서 개수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시력 저하가 동반되거나, 시야가 가려보일 때는 망막박리와 같은 수술이 필요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꼭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가임기 여성에 흔한 루푸스 피로 관리가 핵심 2020-12-07 09:30:48
|메디칼타임즈=서미령 교수| 루푸스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함께 잘 알려진 자가 면역 질환이다. 루푸수 발병률은 약 0.05~0.1%로 낮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다. 증상으로는 미열, 부종, 피로감, 무력감, 체중 감소, 전신 불쾌감 등이 있다. 얼굴 볼이나 손발 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피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급성 출혈,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 비교적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루푸스가 발생했다면,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피로는 루푸스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생활 패턴을 적절히 조절해,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피로나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해소해야 한다. 또 증상 대부분이 피부로 나타기 때문에 햇빛 노출 시 꼭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을 받아 피부 세포가 죽으면, 이 과정 중 세포 안의 물질들이 세포 밖으로 나오게 되고, 면역 세포에 노출돼 자기 몸을 구성하는 성분임에도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루푸스가 유발되거나 기존 루푸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반면, 루푸스 환자에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 3회 이상의 가벼운 운동은 근력 강화 및 긍정적 사고에 도움을 준다. 강도는 피곤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한다. 운동은 걷기, 수영, 저충격 에어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흡연은 루푸스의 원인 중 하나이고, 루푸스 치료 약제의 효과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루푸스 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심혈관/뇌혈관 질환의 주요 요인이다. 루푸스는 아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통제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루푸스 환자는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금연, 충분한 수면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면 조절이 가능하다. 루푸스 환자는 감염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루푸스 질환 자체가 면역 기능 이상을 유발해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데, 비정상적으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 억제제(스테로이드,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자치오프린, 미코페놀레이트 등)가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염에 쉽게 이뤄지기도 하고 치료도 어렵다. 가장 흔한 감염은 호흡기계 감염(감기,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 요로 감염(방광염, 신우신염), 피부 감염 등이 있다. 각종 질환에 대비해 미리 미리 예방접종을 챙기고, 독감 예방접종을 해마다 받아야 한다. 치료는 주로 약물로 이뤄진다. 소염 진통제와 항 말라리아제로 대표되는 항 류마티스 약물(DMARDs) 및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 폐, 심장, 신장, 신경 등 질환이 중요 장기를 침범했을 땐 강력한 면역조절제(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 등)가 사용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로서 생물학적 제재가 높은 치료성공률과 낮은 부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증 환자는 일부 보험 급여 적용도 이뤄지고 또 환자 개개인마다 필요한 약물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블루 시대, 심리방역 위한 9계명 2020-11-30 16:33:46
|메디칼타임즈=배승민 교수|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나와 내 이웃을 위한 심리적 방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외부활동과 타인과 교류 등으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 또는 우울증 전 단계를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 블루의 우울감을 넘어 짜증과 분노 반응이 주를 이루는 ‘코로나 레드’ 그리고 그야말로 우울증 단계로 볼 수 있는 ‘코로나 블랙’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신체적 영향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비해, 심리적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소홀히 다뤄져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전보다 더 밀도가 높아진 가족 내 환경으로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해졌다. 자신뿐 아니라 가정 내 위험 요소가 더 높을 수 있는 가족 구성원(만성질환자, 노약자, 아동 및 기타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돼 있는 사람)을 더 배려하는 마음이 빛나는 시기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심리적 방역을 위해서는 위험 인자를 피하고 마음건강을 위한 올바른 심리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위한 현명한 심리방역은 무엇이 있을까? ◆ ‘불안’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기 “남들은 다 멀쩡히 생활하는 것 같은데, 전 자꾸 불안해요. 제가 비정상은 아닐까?”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이 시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반응이다. 억지로 불안을 숨기거나 줄이려고 애쓰는 것은 오히려 숨은 불안을 더 자극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불안이라는 감정도 희노애락으로 구성된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 중 하나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감정을 부정하고 숨기면 오히려 다른 방향에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이를 인정하고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 타인에 대한 혐오감 제거하기 인터넷 댓글 등에선 ‘하필 우리 동네 그 사람들이 걸려서.. 이사라도 가지, 원, 꼴 보기 싫어 죽겠어요.’라는 반응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이 같은 댓글은 외국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동양인들이 무차별 테러를 당한다는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는 행위임을 인지해야 한다. 혐오는 감염 위험이 있는 이들마저 음지로 숨게 만들어 공동체와 방역에 문제를 만든다. 감염에 걸려 약해진 이들의 심리적인 후유증을 악화시킨다. 과거 국내 연구에 따르면 사스(SARS)와 메르스(MERS) 사태로 완치된 환자들이 상당수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았다는 결과가 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할 방법을 찾기 ‘제가 이렇게 외로움을 타는 성격인지 몰랐어요. 친구들을 못 보는 것도 그렇지만, 아파서 병원에 있는 가족 면회도 어려우니..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 해도 참 속상합니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반응이다. 이들 대부분이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다. 화상전화, 온라인 소통, 문자와 편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서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 ◆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기 공개된 확진자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는 등 ‘업데이트된 뉴스를 놓칠까 봐 종일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질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과거 속수무책으로 전염병에 당했던 것과 달리순식간에 전 세계로 공유되는 실시간 정보들은 최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정보 과잉의 시대에 때로 검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들 뿐 아니라 불필요한 불안감을 자극하는 자료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렇게 사소한 뉴스를 찾는 데 지나친 에너지를 쓰며 매달리는 것은 적절한 통제감 대신 오히려 불안과 부적응을 더 키울 수 있다. ◆ 가치 있고 긍정적인 활동하기 주변에 아프고 취약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자신에 대한 가치와 긍정, 인정받음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 특히 사회적 약자 계층을 돕는 것이 바로 자신을 돕는 것이다. 이 시기 더 위험에 빠진 주변의 약자를 도울 다양한 방법을 찾자.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 나의 감정과 몸의 반응을 체크하기 약간의 소화불량, 미열 등에도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약간의 걱정, 불안, 우울과 그로 인한 신체 증상은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다만 과도한 공포와 걱정에 압도되고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 불확실함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상황임을 인정하기 신종 감염병은 연구 자료가 없어 많은 것이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불확실한 상황을 무리해서 정리하고 통제하려 들면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소하더라도 스스로 통제 가능한 활동(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일하기 등)으로 주의를 돌리도록 한다. ◆ 규칙적인 생활습관 실천하기 인간의 몸은 한계가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인식보다도 훨씬 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하다. 늦게 잠들었을지언정 제시간에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한다. 체육관, 수영장 등을 방문할 수 없더라도 집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 서로를 응원하기 이 시기 약자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활동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며 개인의 욕구를 참는 우리 모두가 바로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이다. 전염병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회적 신뢰와 연대감’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성인도 휘는 척추…퇴행성 척추측만증 의심 2020-11-25 16:25:52
|메디칼타임즈=김태훈 교수|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척추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리 길이 차이, 허리디스크,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구조적 척추측만증 중에서도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원인을 알지 못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 측만증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에는 척추의 성장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뼈가 자라는 속도와 근육이 자라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는 성장 불균형 때문에 척추측만증이 이 시기에 많이 생긴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이 성장기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환자 수 기준으로 척추측만증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남성 환자 중 50대 이상은 17%, 여성 환자 중 50대 이상은 28%로 나타났다. 성장기에 생기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통증도 없지만 성인이 된 이후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요통, 다리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하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 또는 척추 변형으로 내부 장기가 압박을 당해 소화불량이나 호흡 곤란 증상까지도 나타난다. 퇴행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현상으로 척추기립근을 비롯한 근육량 감소, 골다공증, 활동량 감소와 바르지 못한 자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안 좋은 생활 습관들로 인해 미세하게 휜 허리가 오랜 세월에 걸쳐 조금씩 악화되기도 한다. 환자가 느끼는 퇴행성 척추측만증의 대표적인 자각 증상은 옆에서 봤을 때 등이 굽어 있고 양쪽 어깨나 골반의 좌우 높이가 다른 것이다. 90도로 허리를 숙였을 때 한쪽 등이 유난히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나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지만 증상의 호전이 없고 척추의 기울어진 정도가 크다면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를 바로잡는 수술을 시행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육량이 줄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등이 휘어 있는 등 눈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때 사타구니 통증있다면 고관절염 의심해봐야 2020-11-18 09:06:10
|메디칼타임즈=김태영 교수|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 주는 엉덩이 관절로 우리 몸의 중심에서 상체와 하체를 연결한다. 체중을 지탱하는 동시에 보행을 돕는 핵심 관절로 매우 안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주로 앞뒤 방향으로 움직이는 무릎관절과는 달리 고관절은 앞뒤, 좌우, 회전 등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큰 것이 특징. 고관절은 조금만 손상이 생겨도 손상 정도가 급속히 나빠질 수 있고, 이로 인한 통증도 심해진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보행 장애가 발생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염은 말 그대로 고관절에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고관절을 덮고 있는 매끄러운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고,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관절염 초기에는 사타구니 부위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리한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염이 악화될수록 사타구니 통증이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무릎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다리를 절뚝거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 질환과 혼동 잦아, 빠른 발견이 중요 걸을 때 고관절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에 관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여기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삐걱거림은 대부분은 관절염보다 건염이나 인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소리가 더욱 커지거나, 보행이 어색하게 느껴지면 고관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삐걱거림이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면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각한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의 교정 등을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염은 흔히 허리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고관절염을 허리 질환으로 여기고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하면 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무리한 스포츠 활동과 비만이 주된 요인 고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고관절염은 방사선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 검사에서도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경우에는 MRI를 통해 진단한다. 고관절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일차성 고관절염은 대체로 노화, 비만,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복합적인 요소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차성 고관절염은 특정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경우다.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 중 하나인 대퇴 골두가 괴사하는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등 외상, 감염과 같은 관절 손상이 동반된 후 발생하는 고관절염을 뜻한다. 최근 젊은 연령대의 고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여가 활동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레포츠, 등산 등의 활동을 자주 하게 되면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이는 곧 연골을 손상시킨다. 또 서양식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한 경우 관절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면서 관절 연골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다.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관절 운동으로 인해 뼈와 뼈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연골 손상도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관절 연골이 심하게 닳으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특히 고관절은 무릎이나 발목과는 달리 관절 운동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은 물론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누워 지낼 수도 있다. 이 경우 신체 활동의 감소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겪을 수도 있고, 비만, 당뇨, 고혈압, 폐렴 등의 다양한 질병이 동반될 수 있다. 고관절은 허리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절뚝거리면서 다니는 경우 허리 통증 및 허리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공관절 수술로 일상생활로 복귀 고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킨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센터에서는 초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신체 운동을 제안한다. 근력을 향상시켜 관절에 대한 하중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젊은 층에서는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불안정한 관절형태의 뼈를 절골해 안정적인 형태로 만들어 주는 절골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고령 환자의 경우, 관절 연골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을 때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고관절염 환자들 대부분은 다리를 밖으로 벌리는 근육이 약화되어 있다. 또 통증으로 인해 걸을 때 보행 속도 및 보폭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박력이 증가되어 통증의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재활운동은 고관절의 운동 범위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운동 위주로 진행된다. 걸을 때 체중을 지지하는 근력을 강화시켜 보행 시 고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고관절을 보호하는 동시에 정상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몸의 중심에 자리한 고관절은 모든 기본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치료 방식으로 고관절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심한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인공관절의 급속한 발전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환자분들이 고관절 수술을 지나치게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를 권장한다.
얼굴에 갑자기, 칼에 베이듯 통증? '삼차신경통' 2020-11-16 08:43:09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이다. 12개의 뇌신경 중 제5뇌신경으로 불리는 가장 큰 뇌신경으로 이마, 뺨,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한다. 대부분 감각신경으로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부는 운동신경으로 작용해 음식물을 씹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씹기 근육을 조절한다. 얼굴 부위 극심한 통증…치통 오인해 발치하기도 삼차신경통은 이러한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겨 얼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매년 인구 10만 명당 4~5명꼴로 발생한다. 특히 뺨과 아래턱 신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간혹 턱관절 문제나 치통으로 생각해 불필요하게 신경치료를 받거나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대화를 하거나 날씨가 추워지고 식사, 세안, 양치를 할 때와 같이 가벼운 자극이나 접촉으로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많은 삼차신경통 환자들이 치과를 먼저 찾지만 충치치료와 신경치료를 해도 통증이 여전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보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얼굴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원인이 삼차신경통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인지 감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삼차신경통의 원인은 90% 이상이 삼차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10% 정도는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의 다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이 의심될 경우 뇌혈관과 뇌신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뇌 MRA(뇌혈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신경에 대한 혈관 압박 여부와 종양이나 혈관 기형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칼로 베이는 통증 반복해 나타나면 의심해야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갑작스럽게, 칼로 베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일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삼차신경 주위에 혈관이 닿아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외과에서 미세혈관 감압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삼차신경통은 예방과 주의를 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지만 정확한 진단이 되면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통증 조절 효과도 높은 질환이다. 얼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빨리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확진을 받고 환자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스톱 치면 치매 예방된다고? 매일 일기 쓰세요! 2020-11-12 10:13:43
|메디칼타임즈=윤영철 교수| 의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백세시대를 넘어 백오십세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치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성 치매 질환자의 진료가 급증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치매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80만 명으로 연평균 16%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전단계인 2019년 경도인지장애로 진료를 본 환자수는 27만 6,045명으로 최근 10년간 수진자수가 19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치매를 미리 예측해 예방하고,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새롭게 소개되고 있어 희소식이다. 치매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치매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발견을 통한 초기 치료인데, 최근 혈액검사로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되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뇌파분석으로 정확도 높은 치매 위험 예측 진단을 통해 치매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혈장 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있고 또 인공지능 뇌파분석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인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도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대한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다. 따라서 정확도가 높은 인공지능 뇌파분석검사와 간편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예측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초기 치료를 통해 중증 치매로의 진행 비율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치매는 하나의 질병명이 아니고 증상들의 모임을 일컫는 말로서,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병에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혈관성 치매)에 의한 치매가 있는데 이 두 질환이 치매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에 뇌손상을 일으키는 모든 신경계 질환들(파킨슨병, 루이체치매, 전두측두치매, 신경계 감염과 염증 등), 호르몬 장애, 비타민 결핍이 치매의 원인이다. 이중 ‘혈관성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며 또한 초기에 발견만 하면 더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혀서 뇌로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뇌세포가 죽어서 팔,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얼굴이 돌아가기도 하고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하며 아무 신경학적 증상 없이도 치매가 올 수 있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젊어서부터 깨끗하고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혈관을 지저분하게 할 만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40대 이후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조절하며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뇌혈관이 막혀 가벼운 증상으로 팔다리 혹은 안면마비가 있다가 증상이 소실되면 완치된 것으로 알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앞으로 뇌졸중이 반복되거나, 치매가 발생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위험인자를 찾아 치료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65세 이상의 노인 100명 중 5~10명 정도에서 발병하는 심각한 병이지만 아직 병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일부 알려진 바로는 건강했던 뇌세포가 유전자의 이상으로 이상단백질을 만들어서 뇌세포에 독작용을 함으로 뇌세포가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치매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뇌 혈액순환의 장애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력이 높거나 지적인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혈관성치매와 같이 뇌혈관 관리를 잘 해서 증상이 있는 뇌졸중 뿐 아니라 무증상의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치매 발생의 중요한 억제수단이 된다. 외국어를 배운다든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적극적인 생활과 두뇌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특히 글을 읽고 쓰는 창조성을 요구하는 뇌 활동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도 저녁 취침 전 하루 종일 있었던 일과들을 돌이켜보며 어릴 때처럼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가지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연구들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뇌기능을 강화시키는 기전에는 중중신경계의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의 산화손상을 감소시키며, 뇌에서 BDNF나 IGF-1과 같은 뇌 영양인자가 많이 만들어져 뇌세포을 보호하고 성장하도록 해 치매를 예방하고 발병과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흔히들 고스톱을 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스톱은 전체 판세를 읽고 책략을 구사하며 점수를 계산하는 두뇌활동을 요구하는 오락으로써 노인들에게서 인지기능을 증진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으나 고스톱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지나친 주장이다. 고스톱이 일부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으며, 고스톱만 잘 치는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2020-11-09 17:04:41
|메디칼타임즈=정인경 교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추세다. 하지만,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축포를 터트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매년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 19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 환자, 코로나 19 확진 시 중증 비율, 사망률 더 높아 당뇨병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하며, 중증으로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나라의 환자 통계 결과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는 일반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 비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상대위험도 2.21로 2배 이상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혈당, 면역 기능 저하, 혈관 합병증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망률도 더 높다.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44,67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당뇨병의 유병률은 5.3%이었다.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은 7.8%로, 전체 사망률인 2.3% 보다 높았고,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인 0.9% 보다 높았다. 국내에서도 2020년 5월까지 30세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 5,307명 중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12.2% 로 당뇨병이 없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인 2.6%보다 매우 높았다. 혈당 조절 필수, 당뇨병 없어도 감염되면 모니터링 필요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19 일차 예방의 일환으로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상태가 유발되어 코르티솔, 카테콜아민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뿐 아니라, 인터루킨-6 등의 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증가한다. 이는 혈당 상승과 극심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코로나 19의 중증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대로 코로나 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 중에 당뇨병 발생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단일 센터 연구 결과, 고혈당증을 앓고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28%는 입원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다고 보고되었다. 당뇨병 환자, 의사와 면밀한 상담 통해 당뇨병약 조절해야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탈수 및 다 장기 부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설폰요소제와 같은 당뇨병약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감염 상태에 따라 약을 변경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장 또는 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약물을 변경하게 된다. 따라서 중증 코로나 19 환자는 극심한 고혈당에 신기능이나 간기능 이상, 탈수의 위험을 고려하여 인슐린이나 적절한 당뇨병 약제로 혈당을 조절해야 감염으로부터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슐린 사용 시에는 저혈당 위험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방역수칙 잘 지키는 것이 첫 번째, 이와 함께 엄격한 혈당 관리 필수 코로나 19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므로, 최대한 비말감염 경로를 피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당뇨병 환자는 △외출이나 혼잡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잘 씻고, △기침 에티켓을 유지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마스크를 쓰고,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항상 테이블과 같이 자주 만지는 표면을 닦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평소보다 더 엄격하게 인슐린이나 경구약물을 투여하고 혈당을 더 자주 모니터링해야 한다. 혈당 자가모니터링은 아침에 깨어난 후와 식사 후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높으면 의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물 충분히 마시기, 당 섭취 줄이기 등 식습관도 관리하세요 적절한 영양 요법도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단순당 섭취는 줄여야 한다. 충분한 야채와 단백질 섭취도 권장된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며, 집에서 매일 일정량(최소 30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2번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하면 좋다. 종합적인 건강관리는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 되므로 꾸준히 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