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류마티스 질환 환자 수기 공모전 개최 2021-06-18 11:31:1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김태환)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고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류마티스 질환 환자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의 수기 공모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질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리고자 하는 목표로 마련됐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있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6일(수)부터 7월 13일(화)까지 약 1개월 간 수기를 접수 받는다. 수기 내용은 코로나19 시기의 류마티스 질환 극복 사례, 질환과 관련한 일화 혹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담으면 되며 A4 1장 이상 분량으로 작성해 이메일(webmaster@rheum.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 시에는 반드시 이름과 연락처, 치료 이력 등을 기재한 참가 신청서를 함께 첨부해야 하며 참가 신청서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명에게 7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 20만원, 입선 11명에게 1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일반 국민들도 고충이 크지만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과 고충은 더욱 클 것"이라며 "이를 이번 사연 공모전을 통해 서로 털어놓고, 공감하면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문의사항은 대한류마티스학회 사무국(02-794-2630)으로 하면 되고,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www.rheum.or.kr) 혹은 블로그 (blog.naver.com/rheuminfo)에서 참고가 가능하다.
비만수술 병원 10곳 중 7곳 "진료지침 제대로 안지켜" 2021-06-17 12:00:51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에서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는 병원과 의료진 대부분이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양보다 영양제를 부족하게 처방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17일 고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 연구팀(박성수, 권영근, 하재인)은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의 70%가 넘는 곳에서 진료지침 권고 양보다 부족하게 영양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이는 등의 수술적 요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영양소의 흡수를 줄여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한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 이후 미세영양소 검사 시점은 진료지침에서조차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으며, 각 수술센터에서는 저마다의 스케쥴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기준의 정립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박성수 교수팀은 비만대사수술 환자들의 수술 후 미세 영양소 상태와 적절한 검사 시점에 관해 연구했다. 세계 여러 기관에서 기존에 발표한 82개의 연구를 토대로 루앙와이 위 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을 통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1만 4706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것. 연구 결과, 대부분의 비만대사수술 센터에서 미세 영양소 관리에 소홀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권영근 교수는 "철분은 연간 두 번 이상, 비타민 B12는 연간 한 번은 확인하는 것이 미세 영양소 결핍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엽산이나 비타민D 검사는 영양제를 잘 챙겨서 복용중이라면 굳이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재인 연구원은 "다행스럽게도 권장량보다 조금 부족하게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 후 미세 영양소 결핍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사와 아울러 꾸준한 영양제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를 책임진 박성수 교수는 "전 세계 모든 비만대사센터에서 환자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미세영양소 검사스케쥴을 제시했다"며 "정확한 시기에 필요한 검사를 할수 있도록 하여 환자의 검사비용을 절약하고 동시에 소홀함 없는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의 공식 학술지 Obesity Reviews에 게재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개선 공개요구한 비뇨의학회 2021-06-16 12:00:5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비뇨의학계가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지표의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적정성평가 지표만으로는 고령 환자들의 배뇨관리와 요로감염률을 낮추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지난주 개최된 통합학술대회에서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과연 적정한가?'를 주제로 한 보험정책강좌를 열고 평가기준 개선필요성을 집중 논의,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료영역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통해 입원환자가 건강상태 유지, 개선 등 입원 환자 건강을 보호하고, 요양병원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적정성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심평원 올해 계획한 적정성평가 세부계획에 따르면, 요양병원 환자의 배뇨관리, 요로감염과 관련 진료영역에서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 분율'과 모니터링 항목에서 '유치도뇨관 관련 요로감염률'을 지표로 설정했다. 사실상 적정성평가를 통해 요양병원 비뇨 관련 질환 관리에 있어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 분율'만을 살펴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니티링 항목의 경우 확인만 할뿐 평가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비뇨의학회는 잘못된 적정성평가 지표라고 지적한다.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 분율' 관련 지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뇨의학회 측은 "거동이 불편해 낙상 위험이 크거나, 배뇨가 불완전한 노인환자들은 기저귀 혹은 콘돔 카테터가 아닌 간헐적 도뇨나 요도카테터 삽입, 상치골 방광카테터 삽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이라는 단순한 지표는 방광내 카테터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시행을 미루게 하는 잘못된 지표"라고 비판했다. 이어 "따라서 현재 적정성 평가 기준 진료영역의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 분율'을 없애거나 가중치를 줄이고, 새로 혹은 추가로 '방광 카테터 교체 및 관리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비뇨의학회는 기존 모니터링 지표로 그치고 있는 요로감염 관련 지표도 삭제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보다 요양병원이 노인환자들의 요로감염 관리에 신경 쓸 수 있는 지표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로감염 지표가 모니티링에 그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요양병원 환자의 요로감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뇨의학회 이상돈 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10년간 요양병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의료비지출은 2.7배 증가했다"며 "그러나 요양병원 환자들의 배뇨관리 및 요로감염관리는 거의 방치수준에 머물어 있어 국가 차원의 지역별 배뇨감염관리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뇨의학회는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국가 배뇨감염관리센터 유치와 함께 요양병원의 올바른 배뇨관리 및 요로감염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평가기준 개발에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듀필루맙 백신 접종 전 복용 중단…리툭시맙 조절 필요 2021-06-16 06:00:31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암이나 신장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최우선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나 이식 환자 등은 신중한 검토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백신 이상 반응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 데노수맙 등의 주사제와 면역 억제제인 리툭시맙,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 등은 투약을 멈추거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암, 혈액 질환, 신장 질환자 최우선 접종 권고 대한내과학회는 최근 10개 분과 학회들과 논의를 통해 내과 질환자들을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안을 내놨다. 이 권고안에는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등 내분비 질환을 비롯해 신장질환, 암, 심혈관질환, 염증성 장질환까지 주요 내과적 질환자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할때 주의 사항 등이 담겼다. 또한 이들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복용중인 약물의 투약 시기는 물론 백신과 병용해서는 안되는 주사제 등을 세세하게 설명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결론적으로 내과학회와 산하 분과 학회들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내과적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질환별로 혹은 복용중인 약물별로 각각의 차이를 두며 우선 순위와 세부적 권고 사항을 명시했다. 일단 내과학회는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암 환자를 꼽았다. 암의 종류와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최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 특히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6개월 내에 암 치료가 끝난 환자들은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혈액 질환자도 마찬가지다. 혈액 질환 환자들이 코로나 합병증 및 치사율이 높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 혈액 질환 자체만으로 면역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 생성이 느릴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권고다. 또한 혈액암으로 현재 항암치료 중에 있더라도 정상 범위의 백혈구 수치로 회복 가능성이 있고 생명을 위협하거나 질병 진행이 급격하지 않다면 다음 항암 치료를 2주간 미루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신장 질환자 또한 최우선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꼽혔다. 투석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이며 동반 질환이 많아 코로나 감염에 따른 예후가 불량하고 투석 치료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 이차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과학회는 일단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고 호흡기 증상이 없다면 혈액투석 치료를 다시 시작할 것을 권장했다.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대사 질환도 마찬가지로 우선적으로 접종을 맞으라는 것이 내과학회의 주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높다는 근거가 분명한 만큼 더 자주 자가 혈당 검사를 실시하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 골다공증 또한 백신 접종의 효과와 부작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질환인 만큼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 등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 백신과 함께 주사시 이상반응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4일~7일 정도 간격을 두고 투약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내과학회는 만성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코로나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으라고 했다. 알레르기, 이식 환자 등은 신중히 접종…일부 약물도 조정 필요 이처럼 대부분의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최대한 서둘러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일부 질환의 경우 신중한 접종 전략이 필요하다.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대표적인 경우다. 내과학회는 코로나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가 일반적인 약물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또한 과거 예방접종에서 즉각적인 과민 반응을 경험했거나 PEG 등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게 병력이 있는 경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조절되지 않는 천식이나 비만세포증, 심각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었던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최소 30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활력 징후를 꼼꼼히 관찰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이식 환자도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내과학회는 이식 환자가 감염에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는데다 면역 억제 환자에게 일부 코로나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고형 장기 이식 환자에서 장기 이식 수술이나 거부 반응 치료 후에는 1개월 정도는 백신 접종을 연기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도 3개월 이상 경과 관찰 후 백신 접종을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일부 약물에 대한 금기나 검토 조항도 포함됐다. 약물별로 코로나 백신에 영향을 주거나 이상 반응 검사에 혼동을 주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일단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오말리주맙이나 메몰리주맙, 레슬리주맙, 벤라리주맙, 듀필루맙을 처방받은 환자는 최소 1주일 이상 투약을 중단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 또한 류마티스 질환자들도 면역억제제를 포함해 항 류마티스 약제를 변경할 필요는 없지만 리툭시맙, 메노트랙세이트, 아바타셉트 등의 약제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약 시기를 조절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대부분의 약물과 관계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아자티오프린과 같은 약물의 경우 항체 형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했다. 내과학회는 "지난 2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물론 의료진들조차 여전히 기저 질환과 처방, 백신 접종의 유의성 등에 대해 여전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분과 학회들의 도움을 받아 권고안을 만들었으며 새로운 내용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 후 통증 관리 타이레놀보다 브루펜이 효과 우월 2021-06-15 12:00:4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주로 활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등 코데인 계열 진통제보다 이부프로펜 등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이뤄지고 있는 관행적 처방보다는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4일 캐나다의사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대한 코데인과 NSAIDs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가 게재됐다(doi/10. 1503/cmaj.201915). 맥마스터 의과대학 메튜(Matthew Choi)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현재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해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 사이에 효능과 부작용을 비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타이레놀 등 코데인 계열 진통제를 일반적으로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해 처방하지만 막상 NSAIDs와의 우열은 불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이뤄진 40개의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하고 두 약물 계열의 효과를 비교했다. 10점 척도로 이뤄진 환자 통증 점수와 부작용을 비교해 과연 수술 후 통증에 어느 약이 효과적인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코데인 계열 진통제와 비교해 NSAIDs 계열의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6시간 통증 점수를 비교하자 코데인과 비교해 NSAIDs가 가증 평균 차이(WMD) 0.93점으로 더 좋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12시간 통증 점수를 비교해도 NSAIDs가 코데인에 비해 가중 평균 차이 0.79점으로 통증 점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낮췄다. 아예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간 동일 용량을 직접 투여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 결과를 봐도 NSAIDs가 코데인에 비해 통증 점수를 가중 평균 차이 1.18점 차이로 우위를 증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을 직접 비교해도 NSAIDs가 코데인 계열 진통제에 비해 비율과 비중이 훨씬 적었다. 매튜 박사는 "분석 결과 NSAIDs를 처방받은 환자가 코데인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통증 점수가 더 낮고 부작용이 적었으며 출혈 사례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며 "향후 수술 후 통증 관리 전략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루킨6 수치 높으면 당뇨병성 신장질환 위험 증가 2021-06-15 12:00:4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터루킨6 (IL-6)의 높은 수치는 당뇨병성 신장병의 빠른 진행과 관련이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IL-6 수치가 높으면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RAAS) 시스템을 차단하는 약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가 지난 6일 유럽신장학회(European Renal Association)에서 버추얼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35~75세 사이의 총 70명의 환자가 참여했는데, 이들은 모두 당뇨병성 신장질환으로 진단을 받았다. IL 수치를 기준으로 최하위 환자들은 0.65~2.65pg/dL의 IL-6 값을 가지고 있었고, 다음으로 2.66~4.83pg/mL의 IL-6 값을 가지고 있었고, 가장 높은 수치를 가진 환자들은 4.84~13.3pg/mL의 IL-6 값을 가지고 있었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는 13.3g/dL이었고 평균 A1c는 7.1%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3단계 만성신장질환(CKD)자로, eGFR이 45.1mL/min/1.73㎡이고 평균 단백질/크리에이틴 비율(uPCR)이 300mg/g를 초과했다. 연구진들은 CRP와 종양 괴사 인자(TNF)-α를 포함한 다른 염증성 바이오마커들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4.68 pg/dL보다 높은 IL-6 값을 가진 환자들이 단백뇨성 신장병의 진행 속도가 더 빠른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CKD 3단계와 1.5g/g 이상의 uPCR을 가진 환자로 국한해 다시 분석해 IL-6 수치가 가장 낮은 환자 대비 가장 높은 환자들은 단백뇨성 신장병 발현 위험이 3.5배 높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일변량 분석에서 신장병과 결과와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은 IL-6뿐이었으며, 다른 염증성 바이오마커는 신장병 진행과 연관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어 "RAAS 계열 약제를 통한 단일요법 등은 12개월 후 IL-6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혈청 IL-6은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비침습적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L-6를 조절하는 항염증제들은 단백뇨성 당뇨 신장병 환자들의 증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망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염증의 종류와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IL-6 레벨뿐만 아니라 같은 경로에 있는 다른 염증 매개체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확찐자 증가 입증…소아 성장·비만 등 적신호 2021-06-15 10:29:4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와 일상 모습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과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성장 양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 소아청소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성장기 1년 중 봄철에 비교적 키가 많이 크고 체중은 덜 증가하며, 가을에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연구진은 국내 소아청소년의 2019~2020년 성장 양상과 비만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9년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봄철에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다가, 가을 이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에 같은 연구대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미 봄부터 체질량지수가 증가해 기존에 알려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을 벗어났다.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운동량 감소, 식생활 양상 변화, 비활동 시간 증가로 인해 계절적 차이를 보이는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상적인 성장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생활 환경과 활동 양상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2020년부터 체중이 지속해서 심하게 늘어 성장과 비만을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많아졌다"며 "코로나 유행 전후의 소아청소년 신체활동에 대한 분석이 추후 필요하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과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OVID-19 유행이 소아청소년 성장의 계절적 변이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Seasonal Variations in Childhood and Adolescent Growth: Experience of Pediatric Endocrine Clinics)'이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 'Children'에 최근 게재됐다.
스트레스 넘어 고통 호소하는 코로나 의료진…속마음은? 2021-06-15 06:00:45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2년여 동안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의료진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한계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은 공무원과의 갈등 등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고 지나친 업무 강도와 충분하지 않은 지원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첫 코로나 의료인 대상 질적 연구 결과 공개 14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과 의료인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질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170). 지금까지 의료인들의 불만과 고통, 스트레스 등에 대한 양적 연구는 일부 있었지만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심층적 질적 연구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불만이 늘고 있다는 수치적 접근에서 벗어나 과연 의료인들의 어느 부분에서 절망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면교사의 근거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국립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박사를 비롯한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한국외국어대 연구진은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대구, 광주 등 국내 3개 도시에서 의료인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대면 인터뷰를 통한 정성 연구를 진행했다. 실제로 코로나 환자의 방역과 치료에 투입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1시간 이상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합의된 질적 연구 방식(CQR)을 통해 이를 분석한 것이다. 질적 연구 분석은 크게 4가지의 테마로 진행됐다. 실제 코로나 환자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고통과 개인 생활과 관련된 고통, 신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이 바로 그것이다. 일단 업무적 고통의 원인을 살펴보자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료인들이 매우 많았다. 언론 및 공무원과의 갈등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져왔으며 의료진간, 환자와의 갈등 등 수없는 갈등에 지쳤다는 하소연이다. 실제로 심층 인터뷰에 답한 A의료인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면서 컨트롤 타워에 수차례 질문을 했지만 한번도 바로 답변을 받은 바가 없다"며 "환자는 즉각적인 대응을 원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코로나 의료진에 대한 역할의 모호성과 직원 부족에 불만을 느낀 의료인들이 많았다. 코로나 대응에 착출됐지만 여전히 맡고 있던 업무를 수행해야 하거나 특정 의료인만 지속적으로 파견되면서 그 의료인의 업무를 누군가가 떠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계약직 의료인을 많이 채용했지만 오히려 이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뺏기면서 더욱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의견도 많았다. 개인적인 생활 부분에서는 역시 편견 부분이 고통의 배경이 됐다. 코로나 환자를 접해야 하는 의료인의 특성상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개인 생활에 너무나 심각한 제약을 받았다는 하소연이다. 연구에 참여한 B의료인은 "코로나 검사에 투입되면서 6개월 이상 가족과 격리돼 생활했고 친구는 물론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혼자 생활해야만 했다"며 "또한 옆집에 사는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탈때 나와 거리를 두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고 토로했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각…"장기적 대책 필요" 특히 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사실상 절망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위험 수준에 다다르고 있었다.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은 역시 감염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오명에 대한 두려움, 끝이 없는 상황에 대한 절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료인이라도 확진이 되면 동선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혹여 확진이 됐을때 동선 공개로 사회적으로 매장당할까 극심한 두려움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코로나 환자와 늘 밀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늘 확진에 대한 두려움과 환자 및 가족들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두려움도 심각했다. 연구에 참여한 C의료인은 "집을 사기 위해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혹여 만약 내가 확진된다면 이같은 동선이 공개돼 지방에 여행을 다닌 의료인으로 매도당할까 두려웠다"고 호소했다. D의료인도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이지만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방호복을 수거하는 일이 너무나 두려웠다"며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보는 것보다 그때 입었던 옷을 집는 것이 더 감염 위험이 높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코로나 대응으로 지나치게 많은 업무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막연함이 이들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여기에 차별과 불충분한 지원도 고통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연구에 참여한 E의료인은 "의사로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하다보니 이제는 환자를 만나는 것만으로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며 "사실상 거의 인생 전체를 포기하며 병원에 있었기에 끝이 없는 것 같은 상황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신체적 고통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결국 방호복을 입고 장기간 근무해야 하는 특성상 공황 상태까지 빠진 의료진도 있었다. 특히 근육통과 호흡기 질환, 피부병은 물론 관절통과 정신과적 질환 등을 호소하며 직장을 그만둘 고민까지 한 의료인도 많았다는 점에서 문제를 더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같은 의료인들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대응을 넘어 이후 있을 감염병 대처 등을 위해 지금 도출된 문제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해소해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예외없이 모든 의료진이 병원 규모와 지역에 관계없이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가 의료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한 원인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만큼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 시스템이 시급하다"며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 정책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환자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 사망률 대폭 줄여 2021-06-14 11:55:3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정맥혈전 색전증(VTE)로 인한 사망을 60% 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예방적 처방을 하지 않거나 복약 순응도가 떨어질 경우 60일내 사망률이 1.3배까지 올라갔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처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과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1.11788). 정맥혈전 색전증은 코로나 감염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 새롭게 코로나 환자 관리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유타대 의과대학 본(Valerie M. Vaughn) 교수팀은 코로나로 입원한 13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적 항응고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환자 중 정맥혈적 색전증이 발생한 환자는 1.3%로 집계됐다. 이중 치료 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병원별로 평균 16.2%였다. 세부 분석 결과 예방 혹은 치료의 목적으로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34.8%가 2일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가 정맥혈전 색전증을 막기 위해 처방을 해도 10명 중 3명 이상이 약을 복용하지 않을 만큼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문제는 의사가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을 하지 않거나 복약 순응도가 떨어질 수록 사망률이 그에 비해 높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석 결과 예방적 항응고제를 처방받지 못하거나 처방을 받았어도 2일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60일내 사망률이 1.3배나 높아졌다. 하지만 어떠한 용량으로든 항응고제를 복용했을 경우 사망률은 크게 낮아졌다. 원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예방적 용량을 처방받은 경우 64%나 사망률이 낮아졌으며 치료 용량의 경우도 62% 사망률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0일내 사망률의 경우 예방적 용량을 받은 환자들은 위험이 29% 감소했지만 치료용량의 경우는 8% 감소하는데 그쳤다. 60일내 사망률의 경우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만이 의미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 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예방적 항응고제를 신속히 처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특히 예방적 항응고제 처방만이 60일 사망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활용한 최적의 처방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제균율 하락 비상…흔들리는 7일 3제 요법 2021-06-12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에 사용되는 표준 3제요법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이 증가하며 적절한 제균율의 지표인 80%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에 유관학회는 제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표준 3제요법을 1차 제균 치료로 사용할 때는 치료 기간을 14일로 늘리거나 클래리스로마이신 감수성 검사 및 타 제균 치료제 선택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한상부위장관&65381;헬리코박터학회 진료지침위원회 등이 참여한 '한국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 개정안'이 지난 1일 대한내과학회지에 공개됐다. 헬리코박터는 만성 위염부터 소화성 궤양,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위암까지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하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찌개 등을 함께 떠먹는 문화로 유병률이 50% 내외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와 산분비억제제의 조합을 이용하며, 제균율이 80% 이상 돼야 한다. 문제는 최근 1차 치료로 사용된 표준 3제요법(PPI+아목시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 7일 치료가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으로 제균율이 80%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점. 진료지침위원회는 표준 3제요법 7일 치료의 대안으로서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 근거를 알아보기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해 한국에 적절한 제균 요법을 탐색했다. 최근 10년간의 표준 3제요법(ITT)의 제균율을 구하기 위해 2007년 이후 표준 3제요법을 이용한 RCT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검색을 실시했다. 총 26개의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은 71.6%였는데 기간별로 나누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제균율은 72.3%, 2012~2016년까지는 70.3%로 기준에 미달했다. 위원회는 "결과를 종합해보면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은 유의하게 감소해 제균율이 71.6%로 초치료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했다"며 "이는 2018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시행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7일 표준 3제요법을 초치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래리스로마이신 감수성 검사를 도입하거나 다른 제균 치료를 선택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안으로는 치료 기간을 늘리거나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 후 적절한 치료 선택 및 비스무트 비포함 4제 요법이 제시된다. 치료 기간에 따른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을 보기 위해 7일, 10일, 14일 치료의 제균율에 대한 하위 분석을 시행한 결과 7일 제균율은 70.0%, 10일 73.7%, 14일 78.1%로, 14일 치료의 제균율이 7일이나 10일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나 7일과 10일 치료의 제균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최근 여러 외국 가이드라인 역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이 15% 이상일 경우 비스무트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인 순차 치료나 동시 치료, 또는 비스무트 4제 요법을 1차 치료로 권장한다. 비스무트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은 PPI와 함께 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 메트로니다졸의 4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되 그 방법마다 개별 항생제의 사용 기간이 다르다. 위원회는 "마스트리흐트V 가이드라인에서는 내성이 15%를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표준 3제 요법을 1차 치료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한국 역시 표준 3제 요법의 낮은 제균율과 높은 내성률을 고려하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7일 동안의 제균 요법을 고려할 때에는 임상에 적용 가능한 검사법을 이용해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를 시행하고, 내성이 없는 환자에게 표준 3제 요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2008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차 치료로 비스무트를 기본으로 한 4제 요법을 사용한 9개의 RCT들을 대상으로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1차 치료법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1차 치료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 인공신장실 내 코로나 감염 한국보다 10배 많아 2021-06-11 16:50:0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본 인공신장실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한국보다 10배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유관학회는 인공신장실 내 집단감염을 막기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10일 대한신장학회는 2021년 6월 4~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일본 투석학회에서 우리나라 인공신장실 COVID-19 감염예방 임상지침을 소개하고 K-방역의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박혜인 교수(한림의대 신장내과)는 대한신장학회-일본투석학회-대만신장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국내 인공신장실 내 감염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대한신장학회 COVID-19 대응위원회의 역할을 발표했다. 국내 첫 투석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COVID-19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임상지침을 마련함으로써 2020년 2월 대구에서 대유행이 있었을 당시 2차 감염률 0.66%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 외에도 방역당국과 협조해 격리병상으로의 확진자 후송 및 접촉자의 코호트 격리 투석 유지, 격리 투석료 수가 산정을 제안했으며, 만성신부전 환자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권고함으로써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일본 투석학회 회원들은 이와 같은 COVID-19 대응위원회의 활동 및 결과에 매우 놀라워하면서도, 우리나라보다 10배나 더 많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일본 인공신장실 현실에 적용하기를 희망했다. 조장희 교수(경북의대 신장내과)는 우리나라에서의 COVID-19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대구의 1차 대유행에서 대한신장학회 COVID-19 대응위원회의 역할과 성공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혈액투석 확진자의 치료 결과를 다른 국가와 비교했다.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사망률이 30%를 상회한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혈액투석 확진자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14.3%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서 직접적인 사망률의 비교는 어렵겠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후 다음날 입원해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 특이점이라고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대규모의 감염병 사태에서 학회와 방역당국이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는 2020년 8월에 우리나라의 인공신장실 COVID-19 대응지침과 노하우를 미얀마와 몽골에 웨비나(Web+Seminar)로 전수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대만신장학회 연례 학회에서 방역 경험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신장학회 COVID-19 대응위원회 위원장인 이영기 교수 (한림의대 신장내과)는 "대한신장학회의 K-방역 노하우는 혈액투석 확진자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COVID-19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백신과 함께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COVID-19가 장기화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방역 경험을 다른 국가에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기기들 치료제와 어깨 나란히...속속 지침에 등장 2021-06-11 05:45: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IT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학술대회 세션 및 연구 주제도 변모하고 있다. 약물과 수술 중심 강연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들을 임상 환경에 적용하고 실제 효용이 어떤지 모색하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 10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을 비롯해 ADHD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문자 메세지 서비스 적용, FDA의 자폐증 진단 기기 승인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학회의 조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AACE는 연속혈당모니터링(CGM), 인슐린 펌프, 커넥티드 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 원격의료 기술, 스마트폰 앱 등을 망라한 당뇨병 환자 관리에 대한 첨단 기술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인슐린 펌프와 CGM의 임상 사용에 대한 지침은 공식적인 증거 기반 가이드라인이 아닌 전문가 합의나 입장문 형태로 발표된 것이 사실. 다양한 의료기술에 대한 정식 지침이 작성된 것은 변화된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이드라인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해 인슐린 주사를 하루에 3회 이상 주사받는 집중치료 환자에게 CGM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이외 CGM 적용 대상으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노약자/고위험자 개인 및 임산부가 제시됐다. '인슐린 전달 기술' 항목도 신규 마련됐다. 커넥티드 펜, CGM이 없는 인슐린 펌프, 별도의 CGM를 갖춘 인슐린 펌프, 통합형 CGM-인슐린 펌프 등으로 나눠 결합 기기 사용의 이점을 다뤘다. 가이드라인은 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특히 야간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 환자에 강력히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당뇨 자가 관리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스마트폰 앱을 추천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고용량 비타민C 등 CGM 판독에 간섭하는 특정 의약품의 문제와 더불어 기기 오작동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 사항 및 대응법을 포함했다. 해당 지침은 신기술의 적용 범위를 제1형 당뇨병환자로 제한했지만 이는 제2형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2형 당뇨병에서의 CGM 기술의 효용을 밝힌 연구가 이달 초 국제학술지 JAMA에 소개됐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1형과 2형 당뇨병 모두 CGM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저하 효과가 뚜렷했고, 저혈당 발생 부작용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병학회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올해 초 2021년판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CGM 기기의 역할과 유용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달 미국임상심리학협회(ASCP)는 문자 메세지 프로그램이 ADHD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 ADHD 및 조현병 환자는 약제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제 선택 및 처방보다 어떻게 복약 순응도를 높일지가 ADHD 치료에선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문자 메세지를 받은 그룹의 처방전 재발행 비율이 65%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36% 대비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와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의대가 진행한 비만 환자 대상 인지행동치료 무작위 연구는 모바일을 통해 인지행동 상담을 제공, 24주후 4.5%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미국 FDA는 2일 모바일 기반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 보조할 수 있는 기기를 승인했다. 이 기기는 아이의 행동 문제에 대해 문진하고 행동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자폐 여부를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기기가 진단한 양성 판단은 전문가들의 진단과 81% 일치했고, 음성 진단은 전문가 의견과 98% 일치했다. 특히 특이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98.4%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다양한 기술 점검 세션이 진행됐다. 5월 대한고혈압학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가정혈압 대체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고 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의 부정맥 검출 세션 및 심전도(ECG) 패치에 대한 찬반 세션, 모바일 기반 ECG 판독 세션 등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김유리 동국대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건강 진단 및 관리 영역에서의 모바일 비중 확대에 무게를 뒀다. 김 교수는 "IT 기술 및 센서의 발달로 옷을 입거나 센서를 먹는 방식으로 건강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가 아닌 일반인 조차도 이런 기기를 구입해서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가져오는 등 의료 현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PC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전도 정보를 올리고 피드백을 받도록 한 후 결과를 살핀 연구도 최근 나왔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개발한 이후로 이를 의사 4명 중 1명 꼴로 활발하게 이용을 하고 있고 축적된 데이터는 AI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ISTU ‘프라이상(Fry award)’ 수상 2021-06-10 17:21:1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국내 학자 최초로 프라이상을 수상했다. 연세의대는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20차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 2021년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는 세계 30여 개국 500여 명의 의학 전 분야의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전체 장기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연구 및 공유하는 학회이다.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프라이상(Fry award)을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으로 수여해 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의 ‘Fry award’는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신경외과의사 Russell Meyer 교수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해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우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 (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됨을 처음으로 밝혀내어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해 치매와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이폰, 심장이식 전자기기에 영향…"업체별로 차이" 2021-06-10 12:25:0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부 애플 아이폰 기종이 심장이식 전자장치(CIED)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IED가 자석을 통해 작동 모드가 변경되기 때문에 강력한 자석을 사용한 기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브라운대 파드 나딤(Fahd Nadeem) 교수 등이 진행한 애플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심장이식 전가기기에 대한 영향 연구 결과가 2일 미국심장협회저널(JAHA)에 게재됐다(doi.org/10.1161/JAHA.121.020818). 무선충전 기술은 최신 스마트폰에서 점점 더 활용되는 추세다. 애플은 스마트폰 후면에 자석을 원형으로 배치한 매그세이프(MagSafe) 기술을 사용한다. 문제는 주요 CIED가 자력에 따라 작동 모드가 변경된다는 점. 자석을 가까이 댈 경우 각 회사마다 항빈맥 치료 정비 및 조율 기능 작동, 심박수 조율 등 다양한 모드가 시작된다. 연구진은 아이폰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50 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을 형성한다는 점에 착안, 심장 이식형 기기에 임상적인 간섭이 발생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메드트로닉, 애보트, 보스톤 사이언티픽과 같은 주요 심장이식 전자기기를 삽입한 18세 이상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폰을 직접 심장 위에 놓고 원격 측정을 통해 자석 모드 활성화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자석 모드는 3명의 환자 모두에서 발생했지만 업체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삽입형 제세동기(ICD)에선 ▲메드트로닉 Visia AF MRI ICD ▲애보트 Fortify Assura DR ICD/Ellipse DR ICD에선 빈맥 조율 기능이 억제된 반면 ▲보스톤 사이언티픽사의 Dynagen ICD/Emblem MRI S&8208;ICD에선 그런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박동기(pacemaker)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다. ▲메드트로닉 Azure/Advisa MRI/Adapta 및 애보트 Assurity MRI에선 박동의 비동기화(Asynchronous pacing)가 관찰됐다. 반면 보스톤 사이언티픽의 Accolade MRI에선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동사 U125 Valitude에선 일시적인 박동 비동기화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외부 측면으로부터 1.5cm 떨어진 거리에서 심장이식 전자장치의 자석 역전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소규모 연구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폰을 가슴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임상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톤 사이언티픽 기기는 기타 기기 대비 자석 간섭에서 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차이는 기기마다 다른 자력 민감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보스톤 사이언티픽의 박동기는 자석 모드를 활성화하려면 70G 이상의 자석이 필요하다"며 "제조업체가 더 강한 자석에도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탐사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SGLT2억제제, 당뇨병 고령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2021-06-10 11:40:0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가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승진·김대중 교수팀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 환자 40만 850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 사용군과 기존 약제 DPP-4 억제제 사용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및 주요 부작용 발생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우선 SGLT2 억제제 사용군이 DPP-4 억제제 사용군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 14%, 뇌졸중으로 입원할 확률이 14% 감소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에서 차이를 보였다. 또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사망도 15% 더 적었다. 약제의 부작용을 살펴보면 당뇨병성 케톤산증, 골절, 중증저혈당 발생은 두 약물간에 차이가 없었고, 생식기 감염, 요로 감염이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 증가함을 확인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진 경구혈당강하제다. SGLT2 억제제는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개선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알려져 있지만,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감소효과가 있는지 또한 안전하게 투여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한승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고령화 시대 점차 늘고 있는 노인 당뇨병 환자 치료의 약제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1년 3월호에 '2형당뇨병 노인에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 비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