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차바이오컴플렉서 춘계학술대회 개최
태아부터 노년까지 의료 AI 내재화 다루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 의료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인간의 전 생애주기를 어떻게 혁신할지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오는 12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Digital Healthcare AI Transformation Across the Lifespan'을 주제로 '2026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 현장의 인력 부담과 지역 간 의료 격차 등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와 AI를 의료의 전 생애주기에 어떻게 접목하고 실행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가치로 효율성 추구를 넘어선 '사람 중심의 혁신'을 꼽았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김현정 이사장(서울대 치대)은 "디지털 헬스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미래 의료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토대"라면서도 "단순히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기술이 누구를 위해 사용되는지, 현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되는지 여부"라며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덜며 치료와 돌봄의 연속성을 높이는 '사람을 향한 기술'이어야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보조 도구 넘어선 AI…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연결'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관통하는 방향성으로 '기술의 내재화'와 '연결·확장'을 제시했다.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의료 인프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한현욱 학회장(차의과학대)은 "AI는 이제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AI의 정의를 묻는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작동하고 진단·치료의 질을 높일 것인지 '실행 기술'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 학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스마트병원을 넘어 임신·출산, 소아, 치과, 에이징테크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생애주기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이들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춘계학술대회는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실행 중심 플랫폼'에 걸맞게 다채로운 세션으로 꾸려진다. 주요 세션으로는 ▲AI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디지털 치료제(DTx) 및 환자경험 혁신 ▲스마트병원 및 병원 운영 혁신 ▲헬스케어 산업 및 정책 ▲의료 AI 최신 동향 등이 진행된다.
특히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정부의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기반 정책 방향과 함께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AI 활용 전략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의료 정책과 산업의 향방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 성과와 산업 솔루션, 정책 대안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임상 현장과 산업계 참가자들이 각자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