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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효과 예측 신체지표 발견

분당서울대 황진혁 교수팀 "췌장암 치료 새 지평"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0-07-27 11:23:10
국내 의료진이 췌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신체지표(바이오마커)를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진혁 교수
이를 이용하면 췌장암 환자에게 개인별 맞춤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췌장암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은 최근 췌장암 환자의 RNA를 분리해 살펴본 결과 암 전이와 관련 있는 마이크로 RNA 중 miR-21의 발현이 높을수록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지 않음을 밝혀냈다고 27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췌장암 수술을 받은 한국인 환자 82명과 이탈리아인 환자 45명의 췌장암 조직에서 miR-21의 발현정도를 조사해 재발율과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miR-21의 발현이 높은 군에서는 61%가 췌장암이 재발한 반면 miR-21의 발현이 낮은 군에서는 32%만이 원격부위에 재발했다.

무병생존기간은 miR-21이 높은 군에서는 7개월에 머물렀으나 낮은 군에서는 16.2개월로 무려 10개월이나 생존기간이 길었다.

전체생존기간 역시 miR-21의 발현이 낮은 군에서 27.7개월로 높은 군 14.3개월에 비해 훨씬 길었다.

특히 한국인과 이탈리안인 모두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miR-21은 동서양인에 관계 없이 췌장암 항암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환자의 15% 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한 악성암으로 수술을 받아도 약 80%가 재발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miR-21의 발현이 췌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 효과와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 계획을 수립하는데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황진혁 교수는 "앞으로 췌장암 환자 치료에 miR-21의 발현 정도를 반영하면 개인의 상태에 맞게 수술 후 보조요법을 선택하는 등 맞춤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록 췌장암은 예후가 나쁘지만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개발하고 이를 임상적으로 잘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저명한 과학 전문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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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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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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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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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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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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