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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승 "의료법 개정, 병협만 찬성한다"

20일 국회 토론회서 밝혀...의료기관 영리화 조항 등 비판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3-20 12:48:26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학승 회장은 20일 열린 국회 '의료법 개정안' 토론회에 참석해 "젊은 의사들은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그는 먼저 전공의들이 생각하는 현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일단 투약과 간호진단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직역간 합의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 복지부 스스로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

그는 "투약과 간호진단은 직역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으로, 의사라면 누구나 반발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약사, 의사와 간호사간 의견조율 기회없이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영리화 조항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료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병원의 부대사업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실제 그 내용을 보면 본 취지가 무색할 지경"이라며 "병원에서 장례식장, 편의점, 주차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연 의료산업 육성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료는 교육과 함께 공적인 영역에 속해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대사업 육성, 인수합병 허용 등으로 의료기관을 일반기업처럼 키워나갈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비영리기관으로 두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의료계 양대 협회인 의협과 병협이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데 대해 쓴 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의협·대전협 등 의료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모두 반대하고 있는데 병협만 혼자 찬성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의료계 양대 협회간 왜 의견조율이 안되는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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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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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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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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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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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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