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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료기관, 회복기 환자군 40% 미충족 시 지정 '취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제2기 재활의료기관 중 회복기 환자군 미충족 병원은 1년 이내 질환군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정을 박탈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복지부는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개소에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공모'를 통해 53개소 지정대상 의료기관의 준수사항을 공지했다.앞서 복지부는 명지춘혜재활병원과 일산복음미래병원, 일산중심재활병원, 씨엔씨푸른병원, 아이엠재활병원, 희연병원, 동아대 대신요양병원 등 53개소를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이번에 지정된 53개소 중 40개소는 1기 지정 병원이고, 13개소는 신규 진입병원이다.복지부는 요양병원의 경우, 지정기준 충족을 통보받은 다음 날부터 180일 이내 병원으로 종별 전환 후 지정할 예정이다.또한 의료기관 인증서 사본을 제출하지 못한 의료기관은 지정일 이전까지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지정하되, 지정일 이전까지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지정을 취소한다.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 관련 인증 조사 연기로 인증 유효기간 만료된 의료기관의 경우,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해제 후 조사를 시행해 인증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인증서 사본 제출을 유예하되, 인증 결과 지정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지정을 취소한다.특히 지정 신청 당시 환자구성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병원은 지정 후 1년 이내 회복기 재활 환자구성 비율이 100분의 40 이상에 도달 및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지정했다. 1년 이내 환자구성 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지정도 취소된다.인력기준도 상시 점검 대상이다.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 이상이며, 수도권 외 지역은 지역완화 추가 적용으로 2명 이상을 배치해야 한다.간호사는 1인당 환자 수 6명 이하, 물리치료사는 1인당 환자 수 9명 이하, 작업치료사는 1인당 환자 수 12명 이하 그리고 사회복지사는 1명으로 하되, 150병상 초과 시 2명을 지켜야 한다.재활의료기관에 별도 적용 중인 주요 수가 현황.재활의학과 전문의는 1인당 환자 수 40명 이하를 원칙으로, 내과와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면 재활의학과 전문의 대비 가중치 50%를 반영해 최대 2명까지 인정된다.재활의료기관은 입원료체감제 미적용(환자군별 30일, 60일, 180일)으로 통합계획관리료와 통합재활기능평가료, 재활치료료, 지역사회연계료, 방문재활 등 별도 수가를 적용받는다.복지부 측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제18조) 규정에 따라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개소를 지정했다"면서 "해당 의료기관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말까지 3년간 지정이 유효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제반 규정 준수 등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2-20 12:04:23병·의원

희연병원·대신요양병원 등 53곳 재활의료기관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연병원과 일산복음미래병원,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 등 13개 병원이 재활의료기관에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1기 재활의료기관 40개와 신규 진입 13개를 포함해 총 53개 병원이 3월부터 시작하는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사실상 지정을 확정했다.복지부는 14일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곳 지정을 확정했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심평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재활의료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청병원 65개(신규 신청 21개) 중 53개를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최종 지정했다.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운영위원들은 재활의료기관 지정 기준에 입각한 의료인력과 시설장비, 환자군 등을 면밀히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지정 기관 명단에 따르면, 1기 재활의료기관 중 40개 병원이 재진입에 성공했다.서울 지역은 국립재활원과 서울재활병원, 의료법인 춘혜의료재단 명지춘혜재활병원, 제니스병원, 청담병원 그리고 경기 지역은 국립교통재활병원과 로체스터재활병원, 린병원, 린병원, 분당러스크재활병원, 분당베스트병원, 의료법인기상의료재단카이저병원, 일산중심재활병원, 휴앤유병원 등이 지정 관문을 통과했다.■명지춘혜재활병원·일산중심재활병원·씨엔씨푸른병원 등 40곳 '재지정'인천 지역은 미추홀병원과 브래덤병원, 충북 지역은 씨엔씨푸른병원과 아이엠재활병원 및 첼로병원, 충남 지역은 SG삼성조은병원과 천안재활병원, 대전 지역은 다빈치병원과 사회복지법인 성화 대전재활병원 및 의료법인 리노의료재단 유성웰니스재활병원 등이 선정됐다. 2기 재활의료기관에 재지정된 1기 40개 기관 명단.대구 지역의 경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남산병원, 의료법인상보의료재단 대구경상병원, 의료법인해정의료재단 더좋은병원 그리고 경북 지역 의료법인 갑을의료재단 갑을구미병원, 경남 지역 의료법인희원 래봄병원 등이 지정을 이어간다.부산 지역은 (재)한호기독교선교회 맥켄지일신기독병원과 워크재활의학과병원, 의료법인영재의료재단 큰솔병원,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강원 지역은 강원도재활병원, 전북 지역은 드림솔병원, 광주 지역은 광주365재활병원과 우암병원 및 호남권역재활병원, 제주 지역은 제주권역재활병원이 각각 지정됐다.■신규 신청 희연병원·일산복음미래병원·예손재활의학과병원 등 13곳 '지정 확정'관심을 모은 신규 지정 기관은 창원 희연병원을 포함해 모두 13개이다.신규 신청 기관 중 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확정한 13개 병원 명단.서울 지역은 드림요양병원과 로이병원, 경기 지역은 마스터플러스병원과 에스알씨(SRC)재활병원, 일산복음미래병원, 인천 지역은 서송병원 등이 진입에 성공했다.이어 충북 지역은 의료법인송암의료재단마이크로요양병원, 대전 지역은 의료법인 밝은마음의료재단 워크런병원, 대구 지역은 대구보건대학교병원, 경북 지역은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복주회복병원, 경남 지역은 예손재활의학과병원과 희연병원, 부산 지역은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 등이 지정을 확정했다.특이점은 조건부 지정이다.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된 53개 병원 중 회복기 질환군(입원환자 중 40% 이상) 기준 경계면에 있는 일부 병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운영위원회는 올해 3월부터 1년 동안 회복기 질환군 기준 충족을 모니터링 해 지정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복지부는 내부 논의와 결재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기관을 공표할 예정이다.제2기 재활의료기관은 오는 3월부터 3년간 지정이 유지되며 별도의 재활의료 관련 수가를 적용받는다.복지부와 심평원은 재활의료기관 심의 결과를 비공개로 하고 있어 탈락한 병원들의 이의 제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3-02-15 12:04:37병·의원

희연병원, 건보공단 간호간병서비스 우수기관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요양재활 개척자로 평가받는 희연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희연병원은 건보공단 으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25일 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에서 주최한 '2022년 하반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 제공인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앞서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 중인 12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성과평가와 간호인력, 시설 등 현장점검과 운영 실태를 평가해 제도 발전과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운영기관 8곳을 선정했다.희연병원은 365일 재활과 로봇재활, 전문재활인력 등을 재활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접목해 보호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의 의료서비스를 극대화했다.또한 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위해 지역사회 조기 복귀를 목표로 인력과 시설을 구축해 급성기 병원 개원 후 1년 만에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우수한 평가로 통과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통합병동 운영 이후 효율성이 향상됐다. 간호지원 인력을 증원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의료진 협업도 큰 도움이 된다"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부담 완화를, 간호사들은 전인간호 실현으로 환자가 온전히 재활치료에 전념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제2기 재활의료기관에 지정되어 수준 높은 재활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25 10:20:48병·의원
인터뷰

"요양병원 특화가 생존전략 …의료+복지 복합체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 강화가 지속되는 전국 1300여개 요양병원의 경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감염병 취약시설로 규정되면서 신규 입원환자 감소와 퇴원 환자 증가 등 경영 압박에 시달리는 요양병원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희연병원 전 이사장)은 환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 특화만이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가 집중된 요양병원은 보건당국의 감염관리 수시 확인과 종사자 PCR 검사 상시화, 입원환자 대면 면회 축소 등 고강도 압박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김 회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요양병원 병상 가동률이 5~10% 이상 감소되고 있다. 감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으로 노인들을 가정에서 부양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요양병원 경영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팬데믹에 따른 요양병원계 변화를 진단했다.그는 "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노인 의료비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요양병원을 정비하려는 보건복지부의 요양병원 압박정책이 감염병 사태로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판단했다.한국 요양병원계 산역사로 불리는 그는 '의료와 복지 복합체'를 제언했다.■병원과 재가서비스 역할 분절 "의료복지 복합체 명문화해야 의료비 절감"김 회장은 "지금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요양원), 주간보호, 방문간호 등 의료와 복지 서비스 모두 별도의 법으로 규정되어 개설과 역할이 분절되어 있다"면서 "고령사회에서 재가서비스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본과 같이 의료복지 복합체 운영을 명문화해야 노인 의료비 절감과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복지부는 현재 암 등 일부 중증환자로 제한해 의사와 간호사 등이 방문 치료하는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그는 "정부에서 사회적 입원으로 부르는 의료급여 중심의 선택입원군 환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회적 입원을 왜 하게 됐는지, 맞벌이 형태에 따른 부모 부양의 어려움 등 정확힌 진단이 필요하다. 노인환자에 대한 주간보호, 방문간호 등 재가서비스를 의료기관으로 확대해야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요양병원 생존전략으로 뚜렷한 칼라를 주문했다.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 생존전략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언했다.김 회장은 "환자를 기다리면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환자 중심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는다. 환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 뚜렷한 칼라는 갖고 오롯이 환자 중심의 특화 전략으로 가야 요양병원이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요양병원 입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그는 일례로, 장기입원 노인환자 치료에서 중요한 욕창 관리와 신체억제 폐지 등 요양병원별 특성을 감안한 필살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욕창 발생 제로화와 신체구속 폐지 등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일부 요양병원의 진료비 할인 등 스스로를 옥죄는 편법행위를 지양해야 한다"며 "소비자 중심 시대에서 환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요양병원은 결국 퇴출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환자 기다리며 돈 버는 시대 옛말 "치료·재활 가정복귀로 요양병원 인식 바꿔야"요양병원 의료진의 명확한 역할과 존재 이유도 경영자가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욕창 발생 제로화를 위해서는 환자의 체위변경이 동반돼야 가능하다. 그동안 환자의 체위변경을 간병인에게 맡기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 간호 술기의 한 영역으로 간호사가 2시간마다 입원환자 자세를 바꿔주면서 욕창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모든 구성원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비전과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이어 "인간은 자신이 살던 고향에서 일생을 마무리 하고 싶은 회귀 본능이 있다. 요양병원은 환자를 치료하고 재활을 유도해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가족 같은 요양병원이 아닌 환자를 잘 치료하고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요양병원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끝으로 노인환자 중심 고령사회에서 보건정책의 중요성도 개진했다.김덕진 회장은 "급성기병원과 재활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서비스 등 노인환자들의 치료와 관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에스컬레이터 역할의 보건의료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적정수가를 마련한다면 건강보험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창했다.
2022-09-01 05:30:00병·의원

희연병원, 재활의료기관 지정 전단계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연병원이 급성기 병원 전환 1년 만에 재활의료기관 지정의 전단계인 인증을 획득했다.희연병원은 재활의료기관 지정 전단계인 인증을 획득했다.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17일 급성기 재활병원 개원 이후 1년 만에 보건복지부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증 평가 통과로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희연병원은 2020년 12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의 일부 병동을 급성기 병원으로 전환해 재활병동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며 재활의료기관 지정 준비를 해왔다.병원 측은 환자보다 의료인력 수가 더 많은 이상적인 병동을 구현했으며 보호자 간병 및 비용 부담 완화, 의료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높였다.올해 초 국내 최대 규모 2562㎡ 규모의 통원재활센터(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신설하고 증강현실 트레드밀 C-Mill을 최초로 도입해, 퇴원 후 심화단계의 훈련을 제공하며 재입원을 막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재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정책도 진화하고 있다"면서 "희연병원도 쾌적한 치료환경과 수준 높은 전문재활을 제공하기 위해 쉼 없이 연구,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희연병원 재활의료기관 인증 조사 기간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신체억제 제로와 욕창 제로 등 요양병원계에서 독보적인 희연병원이 내년도 재활의료기관 지정 후 재활의료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지 주목된다.
2022-06-17 17:55:27병·의원

재활병원으로 거듭나는 희연병원...국내 최대 재활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연병원이 요양병원 아성에 이어 재활병원 도전을 위한 국내 최대 재활치료센터를 오픈해 주목된다.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창원 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최근 800여평 국내 최대 규모의 통원 재활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앞서 희연병원은 보건복지부 재활병원 지정 준비를 위해 희연요양병원에서 150병상 규모의 병원급 종별 분리를 지난해 단행했다.희연병원이 첫 도입한 증강현실 활용한 재활환자 보행훈련을 위한 트레드밀 의료장비 모습,이번에 개소한 통원 재활센터는 50m와 100m 보행트랙을 구축해 전국 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센터 내부 시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위스 MOTEK사의 트레드밀 'C-Mill' 첨단 의료장비이다.희연병원은 이 장비를 이용해 재활환자 스스로 복잡한 지역에서 걷고나 장애물을 피하는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훈련시킬 예정이다.증강현실 경험은 환자들의 오감을 자극해 재활치료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며 집중력과 치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보행 훈련을 위한 100m 보행트랙와 별도로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집중을 고려한 15개실의 1치료 공간과 아파트 단면을 구현한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배치한 일상생활동작 훈련실, 외부 환경 적응을 위한 높이가 다른 계단과 경사로 그리고 자갈과 목재, 잔디 등 바닥 질감에 따른 다양한 감각 경험을 배치했다.다른 한편에는 물리치료사가 전담하는 의료형 휘트니스 센터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설치해 재활환자의 근력 증진을 위한 자가 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통원 재활센터, 첨단 장비·환자중심 지속 재활 “재입원 최소화”통원 재활센터는 환자의 퇴원 후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재입원을 방지하고 환경 적용 및 심화단계 훈련을 제공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사회 복귀와 적응 등 재활환자를 위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희연병원은 재활센터 공사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년간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 제로, 욕창발생 제로, 365일 재활 등 국내 최초 수식어 속에 국내 요양병원계를 선도해왔다.그렇다면 희연병원이 대규모 투자로 재활센터를 개소한 이유는 무엇일까.현 재활의료기관 건강보험 수가는 사실상 정액수가이다.재활의료기관 통합 계획관리료는 초회 4인 4만 6760원, 5인 이상 5만 8450원 그리고 2회 이상 4인 3만 3890원, 5인 이상 4만 2360원이다.통합 재활기능평가료의 경우, 중추신경계 7만 120원과 근골격계 4만 4650원, 비사용증후군 6만 2460원이다.커뮤니티케어와 직결된 사회복귀 관련 활동 수가는 지역사회연계활동 2만 2536원과 4만 8144원, 퇴원계획 6만 9420원, 통합재활 안전방문관리 7만 4328원 등이다.국내 최대 규모 100m 보행트랙이 완비된 희연병원 재활센터 모습. 희연병원과 같이 100m 보행트랙이 있는 대규모 재활센터와 5~10m 보행 재활치료 모두 동일한 수가라는 의미다.■10평 치료실과 100평 치료실 동일수가 “수가와 제도 현실 답답”충청권 재활병원 병원장은 "희연병원 재활센터 규모를 보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한편으론 과연 투자 대비 비용 효과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병원들이 환자를 위해 노력한 만큼 수가와 제도가 뒤따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제주권 요양병원 이사장은 "희연병원의 과감한 투자가 부러우면서도 경영적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모두 환자 난이도로 구분된 정액수가 체계에서 시설과 인력기준에 입각해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10평 치료실과 800평 치료실 동일한 수가 상황에서 어느 병원이 선 듯 투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희연병원도 의료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공격 경영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내재되어 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국내 최대 규모 보행 트랙을 이용해도 재활치료 수가는 동일하다. 하지만 재활환자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가정과 사회복귀를 앞당겨야 한다는 게 인간존엄을 표방한 희연병원의 철학"이라면서 "병원과 의료진 노력이 향후 수가와 제도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희연의료재단(이사장 김수홍)은 지난 2001년 김덕진 이사장(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이 창업해 산하 12개 의료와 복지시설에 800명이 종사하는 의료복지 복합체로 입원 평균 재원일수 57일, 재택복귀율 84.7% 대기록을 유지하며 연간 1400명의 국내외 연구자와 의료 관계자들이 견학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2022-01-25 12:06:00병·의원

희연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희연요양병원(이사장 김수홍)은 20일 보건복지부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희연요양병원은 이미 2009년 지역연계실을 운영하며 입원환자의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해왔다. 복지부 시범사업을 12년 앞서 시작한 셈이다. 희연요양병원 지역연계실 직원들. 퇴원환자 주택 개보수 차량. 희연요양병원은 간호팀장과 사회복지사 등 3명을 전담팀으로 구성하고 입원단계부터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과 의료기관과 원활한 연계로 지역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퇴원 후 재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근 재가시설을 연계하거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복지서비스를 안내한다. 특히 환자의 가정 복귀 후 장애요소를 개선하는 주택 개보수 사업을 통해 잔존장애 환자의 낙상이나 생활의 불편을 제거하고 안전손잡이와 경사로 제거, 계단 낮추기. 화장실 보수 등 안전한 일상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희연요양병원은 뇌졸중 증 중주신경계 환자의 기능 회복의 골든타임인 초기기간 재활을 위해 명절과 휴일에 쉬었던 기존 병원의 패러다임을 개편해 365일 재활을 실현했다. 또한 2011년 신체억제 폐지 선언과 욕창 제로, 국내 첫 의료복지 복합체 실현 등 인간존엄과 환자중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희연요양병원은 급성기 재활환자 84.7%, 평균 재원일수 57일 등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요양과 재활 현장의 귀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50병상 급성기병원 전환을 통해 희연병원을 신설해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 중인 상태이다. 김수홍 이사장은 "정부의 환자중심 의료체계 정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365일 쉬지 않은 재활, 주택 개보수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와 아이디어 제도화로 환자가 하루 빨리 정든 집으로 돌아가고, 지역사회 연계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1-05-20 11:58:47병·의원

요양재활 희연병원 2세 경영 김수홍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요양재활병원 롤 모델로 평가받는 창원 희연요양병원이 젊은 이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김수홍 신임 이사장. 희연의료재단 희연요양병원은 지난 11일 김덕진 이사장에서 김수홍 이사장으로 전환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김수홍 이사장은 동아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의료경영학 석사, 일본 복지대학 의료복지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일본 요양재활병원계 정통한 젊은 경영인이다. 희연요양병원은 김수홍 이사장과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김덕진 전 이사장 2세 경영으로 전환된 셈이다.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 폐지와 함께 2000년부터 욕창 제로화, 365일 재활 실천, 국내 최다 재활 전문인력 상근, 전 병실 4인실 선제 도입, 퇴원환자 사회복귀와 주택개보수 도입, 완충병동 신설, 의료형 피트니스센터 파워 리하빌리테이션센터 신설 등 만성기 의료를 선도해왔다. 또한 매년 1400여명의 국내외 의료복지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의 방문이 희연요양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김덕진 전 이사장이 창립한 한국만성기의료협회를 구심점으로 2002년부터 요양병원과 급성기병원 대상 일본 연수방문을 통해 75회, 2000여명이 일본 선진 의료기관을 방문해 요양재활 분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김덕진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폭풍이 몰아치는 시기에도 환자중심의 옳은 길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다 보니 어느덧 동쪽 하늘에 해가 떠 있었다"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500병상에 빈 병실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환자중심 의료를 당부했다. 희연요양병원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신임 김수홍 이사장, 김덕진 전 이사장, 김양수 병원장. 신임 김수홍 이사장은 "단순히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환자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어떠한 장애가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에서 사랑받으며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무슨 일이 있어도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희연요양병원은 570병상을 이원화해 요양병원과 급성기 재활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 물러난 김덕진 전 이사장은 사단법인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으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시설 등 회원병원들의 상향평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12-14 12:00:28병·의원
기획

완충병동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희연병원...목표는 지역복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완충병동을 개설한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의료정책에 대비한 요양병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명분과 실리다." 창원 희연요양병원(이사장 김덕진)은 최근 원내 4층에 완충병동을 자체 개소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의료정책과 제도 어디에도 없는 희연요양병원 완충병동을 방문해 현장 취재했다. 4인실 입각한 총 53병상으로 구성된 완충병동은 재활과 요양 중간개념의 병동이다. 완충병동은 노인환자 지역복귀를 목표로 재활치료를 지속 시행 중인 희연요양병원의 히든카드로 풀이된다. 창원 희연요양병원 김덕진 이사장은 의료정책과 제도에도 없는 완충병동 신설 의미를 설명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완충병동은 재활기능 호전 중 입원기간 경과로 퇴원이 불가피한 환자들의 일상복귀 훈련지원을 목적으로 자연과 우리 집을 접목한 병동"이라면서 "요양병원 장기입원에 따른 요양재활 난민을 차단하고 환자들의 지역 복귀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병상과 동일한 수가를 적용하는 완충병동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김덕진 이사장은 "지금까지 요양병원은 최대 2년까지 장기입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보건의료 정책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급성기병원의 재원기간 단축과 함께 요양병원 역시 작년 11월부터 경증환자를 입원시키면 손해 보는 수가로 변동됐다"고 전했다. 완충병동은 4인실 기준으로 환자의 개인 사생활을 존중한 선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는 "커뮤니티케어(지역돌봄 서비스) 배경도 노인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연계 차원에서 나왔다"면서 "이제 중증 입원환자가 아니면 요양병원 성공은 요원하다"며 요양병원들의 능동적 대응을 주문했다. 완충병동 내부는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병실 구조로 개별 TV 모니터와 별도 커튼, 냉장고, 개인 사물함 그리고 간접조명 등 환자중심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환자 신체조건에 따라 병상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과 휠체어 입원환자를 배려한 세면기 그리고 낙상 사고 대비 화장실 비상벨의 무릎 아래 위치 설치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새롭게 개소한 완충병동 병실 내 마련한 거동 불편 환자를 위한 세면대와 비상벨 설치 모습. '인간존엄'과 '환자중심' 가치를 실현하는 희연요양병원 정신과 철학이 완충병동에 녹아있는 셈이다. 환자 재활은 완충병동도 예외는 아니다. 완충병동 밖에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1인용 운동 공간을 마련했으며, 식사 역시 환자가 병실 밖으로 이동해 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활을 통한 지역사회 재택복귀에 초점을 맞췄다. 노인환자를 위한 간접조명과 개별 TV 모니터 등 환자중심 세심한 배려를 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병실 바닥부터 침상과 욕실, 화장실까지 모든 비품과 가구 하나하나 살피며 환자 불편을 최소화했고, 거동불편 입원환자를 위한 고가의 일본 자재 수입도 마다하지 않은 과감한 투자를 했다. 환자들을 위한 샴푸실과 함께 직원들의 드레스 룸을 별도 마련해 환자와 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덕진 이사장은 지난 17일 열린 만성기의료협회 신년 교례회에 참석한 협회 이사들에게 완충병동 곳곳을 안내하며 질문에 답하는 열정을 보였다. 직원들 의자 뒷면에는 '머물면 반드시 낙오한다. 가난만은 피해야 한다'는 희연 인식 문구를 부착하며 교육과 훈련에 입각한 실천하는 최고 수준의 요양병원다운 가치를 부여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올해 보건의료정책 방향은 크게 병상 감축과 수가제도 개선, 재원기간 단축 그리고 커뮤니티케어 등으로 요양병원들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완충병동은 희연요양병원을 지탱하는 긍정과 열정의 일환"이라며 제도변화를 선도하는 '희연' 정신을 강조했다. 희연요양병원은 지자체에 병상 허가신고를 완료한 후 완충병동 53병상을 추가한 총 530병상 요양재활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2020-01-21 05:45:50병·의원
분석

요양재활 특화 '희연병원'도 탈락 재활병원 높은 문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령사회 대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내년도 첫 재활의료기관 본사업 지정 1차 관문인 서류심사의 엄격한 평가 잣대를 놓고 요양병원들이 멘붕에 빠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요양재활 특화 창원 희연요양병원을 비롯한 적잖은 요양병원들이 지정기준 절대평가에 고배를 마셔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신청 병원 68개(급성기병원 49개, 요양병원 19개)를 대상으로 재활의료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를 열고 서류평가를 심의했다. 심의결과, 총 51개 병원은 '기준 충족'으로 통과했으며 나머지 17개 병원은 '기준 미충족'으로 사실상 탈락했다. 복지부는 재활의료기관 서류심의를 통해 68개 신청병원 51개 병원을 기준 충족으로 분류했다. 앞서 복지부는 의사와 간호사 지정기준 1년 유예를 공표하고 유예를 신청하는 병원과 요양병원을 '전향적 평가'(2019년 8월~2020년 8월)로, 의사와 간호사 지정기준 1년 유예없는 평가를 '후향적 평가'(2018년 9월~2019년 9월)로 구분해 신청을 받았다.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서류심사 15개 평가항목은 의료기관 인증과 재활의학과 개설일, 재활의학과 전문의 수, 전문의 1인당 환자 수,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 수, 작업치료사 1인당 환자 수, 사회복지사 수 등이다. 또한 병상 수와 4개 필수시설 구비, 운동치료실 병상 당 면적, 작업치료실 병상당 면적, 장비, 진료량(분위), 회복기 재활환자 구성 비율 등도 심사했다. 복지부는 비공개 진행된 서류심사 결과를 함구하고 있으나 미충족으로 사실상 탈락한 병원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전향적 평가를 신청한 수도권 A 요양병원은 15개 항목 중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 수 미달로 '기준 미충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한 해 동안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 수가 기준(9명)에 비해 1.1명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의료 인력은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는 게 의료현실. 일본의 심대혈관질환 재활치료 의사 기준. A 요양병원 병원장은 "운동치료실과 작업치료실 등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고, 진료량과 회복기 재활환자 구성 비율은 기준보다 월등했음에도 물리치료사 1.1명 부족이라는 엄격한 잣대로 미충족 판정을 받은 것 같다"면서 "재활의료기관 본사업을 위해 수년간 인력과 장비 등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허망하다"고 토로했다. 탈락한 병원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창원 희연요양병원도 포함됐다. 총 498병상인 희연요양병원은 재활의료기관 본사업을 위해 150병상 분할(급성기병원 종별 전환을 위한 병상 분리 의미)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심의위원회 격론 끝에 '기준 미충족'으로 판정했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진료 량, 회복기 재활환자 복귀 비율 등 평가항목 모든 면에서 창원 희연요양병원은 전국 병원의 탑 순위이다. 이중 진료 량은 전국 상위 0.1% 수준이다. 미충족 이유는 급성기병원 종별 전환에 따른 병상 분할을 완료하지 않았다는 것. 서류평가에서 150병상이 아닌 498병상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문의 1인당 환자수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운동치료실과 작업치료실 면적 항목이 ‘미충족’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제1기 재활의료기관 본사업 지정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지정기준. 희연요양병원 측은 요양병원 분할을 허용한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고시의 늦은 공고에 따른 준비기간 부족 등을 제시하며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다른 신청병원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재활의료기관 제도를 운영 중인 선진국의 평가기준은 어떨까. 고령사회 진입으로 재활치료를 일찌감치 시작한 일본의 2018년 4월 기준 재활치료 수가를 살펴보면 한국의 평가기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 심대혈관 재활치료 의사 요건은 순환기과 또는 심장혈관외과 의사 1명 이상 상시 근무이다. 주 3일 이상 근무하거나 소정 근로시간 24시간 이상 근무 중인 전임 비상근 의사는 2명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 이상(수도권 제외 지역 2명)인 한국의 지정기준보다 완화된 내용이다. 일본의 심대혈관질환 재활치료 운동실 등 공간 기준. 일본 재활치료의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기준의 경우, 물리치료사 및 간호사 총 2명이 상근이거나 전속 물리치료사 또는 상근 간호사 어느 한쪽이 2명 이상 근무할 경우도 수가를 인정했다. 반면, 한국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6명 이하, 물리치료사 1인당 환자수 9명 이하, 작업치료사 1인당 환자 수 12명 이하 등으로 일본보다 엄격한 기준이다. 일본의 공간 요건은 전용 기능 훈련실을 병원 내 30평방미터 이상(진료소 기준 20병상 미터 이상) 보유이다. 전용 기능 훈련실을 해당요법 실시하는 시간 외에 시간에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한국은 운동치료실 병상 당 면적 3.3㎡, 작업치료실은 병상 당 면적 0.99㎡로 규정하고 있다. 한 요양병원 병원장은 "재활의료 제도화를 선행한 일본은 보건의료 인력과 공간 요건 등 한국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노인 재활환자의 재택복귀와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의료현장을 반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와 달리 복지부는 첫 번째 본사업 부담감과 과거 요양병원 급증에 따른 문제 발생 우려감으로 너무 엄격한 지정기준을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활의학회 한 임원은 "재활의료기관 지정은 고령사회에 대비해 지정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확대하는 것이 맞다. 노인 인구가 몇 년 내 1천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당초 계획인 30개보다 많은 50여개로 늘린다고 수많은 재활난민과 재활 노인환자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복지부는 당초 1기 재활의료기관 본사업을 30개소 지정으로 매년 단계적 확대하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는 고시에 입각한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사와 간호사 기준 유예로 생각보다 많은 68개 병원(요양병원 포함)이 신청했다. 병원 모두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것은 안다"면서 "병원마다 상황은 다르나 첫 지정부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활의료기관 지정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복지부 고시에 입각한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심의했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말을 더 아꼈다. 의료기관정책과(과장 오창현) 관계자는 "재활의료기관 본사업 평가는 아직 심의 중인 사항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서류평가를 통과한 51개 병원을 대상으로 11월 중 현지평가를 실시한 후 내년 3월 분석 작업을 거쳐 제1차 재활의료기관 본사업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19-11-05 05:45:59정책

만성기의료협회, 요양병원 수가 등 실전강좌 세미나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 창원 희연병원 이사장)은 11월 2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 1전시장에서 추계 실무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경영적 측면에서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가 제시하는 환자중심의 의료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 세미나는 △심사평가원 완화요양수가부 박복희 차장의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 급여기준 주요 개정사항’ △심사평가원 환자중심평가부 이은영 차장의 ‘2020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등의 정책 개편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또한 △재활의학회 이사와 병원협회 보험이사직을 맡은 서인석 병원장(로체스터병원)의 ‘재활의료기관 지정 및 인증절차’ △희연병원 하영란 지역연계부장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례 발표‘ 등 요양병원의 현실적 실무강의와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실무자 세미나는 200명 등록 순으로 마감되며 홈페이지(www.kmc-seoul.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19-10-29 09:32:26병·의원

네오펙트, 홈 재활 공백 해소 B2B2C 사업 확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nsumer)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창원 희연병원과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뇌졸중을 비롯한 중추신경 장애에 의한 신체 손상은 다양한 운동장애 및 기능저하로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뇌졸중 발병 후 수술과 기본적인 물리치료는 ▲신체구조와 기능 회복, 작업치료·운동 치료는 ▲손상된 운동능력 회복,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동작 훈련은 ▲일상 복귀를 위한 단계로 각각 진행된다. 이 같은 현재 재활 시스템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가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환자가 집으로 돌아간 후 일상생활 재활의 경우 지원·관리가 절실히 부족한 상황이다. 가정에서의 재활은 의사와 치료사가 환자 상태에 맞는 재활 훈련을 제시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불가능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네오펙트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환자들이 의사와 치료사가 제시한 과제를 집에서 훈련할 수 있는 B2B2C 형태 플랫폼을 개발했다. 병원에서 라파엘 스마트 재활 훈련기기로 재활훈련을 받은 환자가 집에서도 이어서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제를 휴대용 저장장치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는 집에서 혼자 훈련을 수행하고 다시 병원에 방문해 결과를 검토 받는 시스템이다. 양산부산대병원과 창원 희연병원은 각각 2015년·2017년부터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또 사용성 평가를 통해 환자들이 집에서도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홈 재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휴대용 저장장치를 활용해 병원(훈련 과제 제시)-가정(훈련)-병원(훈련 결과 검토) 형태로 재활 훈련을 수행하는 B2B2C 모델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미국 B2B2C 사업 또한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번 사용성 평가를 통한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19-09-27 15:04:29의료기기·AI

의료계 첫 국가품질명장 탄생…희연병원 김덕진의 저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의 명예명장 수훈 모습. 의료계 첫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가품질명장을 탄생했다. 창원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66)은 6일 오후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국가품질 명예명장 수훈기념 소연'을 개최했다. 이날 수훈기념 행사에는 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전남의사회장)과 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건국의대 이건세 교수, 연세의대 이규식 명예교수, 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 병원협회 박현 본부장, 한국만성기의료협회 부산지역 곽현 회장, 전북지역 박종안 이사장, 황찬호 총무이사 및 일본 고쿠라 리하빌리테이션병원 시설협회 하마무라 회장 등 국내외 보건의료계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김덕진 이사장의 수훈을 축하했다. 앞서 한국품질명장협회는 노인의료 요양과 재활을 선도한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의 공로를 인정해 국가품질명장에 선정했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한국품질명장협회가 10년 이상 산업 현장에 근무하고 품질분임조 활동경력이 5년 이상인 사람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해 대통령이 직접 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명예명장을 수상한 김덕진 이사장은 1952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2년 창원 한서병원 이사장인 형의 권유로 의료계에 입문해 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기요양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현)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2년 국내 1호 노인전문병원을 개설해 실패한 후 재기를 통해 지난 37년간 한국 노인의료 요양 및 재활치료에 한 획을 그으며 요양병원계 거물로 성장했다. 김덕진 이사장의 인사말 모습. 김덕진 이사장이 운영하는 희연병원은 신체억제 제로와 욕창 제로 선언을 시작으로 365일 재활 등 요양병원 역사와 기록을 갱신하며 매년 1400여명의 국내외 의료복지 전문가와 의료기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견학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옳은 일은 항상 옳다'는 울림 있는 철학으로 고령환자와 재활환자에게 희망을 주면서 우리나라 요양병원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연병원(원장 김양수, 재활의학과 전문의)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진 160여명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환자의 손과 발을 묶는 신체구속을 하지 않으며 노인환자 존엄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김덕진 이사장의 수훈을 축하했다. 또한 입원환자 매 끼니 32가지 식단을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시키고 원내 방송을 통한 정확한 시간, 정확한 체위 변경, 수시 라운딩으로 욕창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김덕진 이사장의 신념과 노력은 재활치료 입원환자 재택복귀율 84.7%, 평균 재원일수 57일로 국내 요양병원들의 부러움을 사는 명품병원을 구현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한국 3개국이 가맹된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한국지부인 한국만성기의료협회를 창립하고 3개국 순회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하며 변화하는 세계 속에 한국 노인의료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은 명예명장 수훈 영광을 모든 의료진들에게 돌렸다. 희연병원 160여명의 의료진 단체사진. 김덕진 이사장은 "희연의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해 준 의사와 간호사, 치료사 등 의료진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노인의료 질 향상을 위해 국가품질 명예명장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질의 만성기의료가 조성되지 않으면 한국의료가 성립되지 않은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의료와 복지 연계체계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병원 고객은 환자다. 모든 시스템 환자 중심으로 바꿨다. 의료진 힘이 든다. 하지만 가야할 방향이다. 옳은 방향으로 타협하지 않고 걸어왔다”고 전하고 “환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자는 신념과 철학으로 오늘 같은 영광이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9-09-07 06:00:06병·의원
현장

"지역사회와 결합한 요양병원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노인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집과 주변 지역사회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고령화에 대비해 복지와 보건의료를 결합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시범사업)을 야심차게 추진 중인 가운데 이미 20년 전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방문의료 등 커뮤니티케어를 실천하는 요양병원이 있어 주목된다. 창원 희연병원은 희연재가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희연병원이 별도 법인설립으로 운영 중인 커뮤니티케어센터와 센터내 부착된 희연 직원들의 각오. 희연재가 커뮤니티케어센터는 2008년 7월 사회복지법인 설립에 따른 장기요양기관 지정을 통해 지역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희연병원의 인간존엄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입각해 1등급부터 인지지원 등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간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택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 75명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41명의 전문인력으로부터 원하는 시간에 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주간보호센터에서 건강체조를 즐기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노인들 모습. 주간보호센터는 건강체조와 레크레이션, 물리치료, 미술요법, 음악교실, 요리교실, 네일아트 등 신체활동과 인지활동, 사회적응 활동 그리고 식사 제공 등 노인들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문간호 서비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호인력이 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상처관리와 유치도뇨관 관리 등 진료보조와 요양 상담을 진행한다. 희연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 이용 노인들을 위한 희연병원의 차량 서비스. 요양보호사의 경우, 1일 3~4시간 가정을 방문해 기억력 향상 활동과 외출 동행, 장보기, 의사 소통, 이동형 목욕차량을 활용한 목욕 서비스 등 밀착형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희연재가 커뮤니티케어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케어매니저 운영이다. 간호사 출신 케어매니저를 전면 배치해 요양병원 퇴원부터 장기요양등급, 커뮤니티케어 프로그램까지 개인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이다. 케어매니저를 운영 중인 희연재가커뮤니티케어센터는 방문요양과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정경 센터장은 "주간보호와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지역사회 노인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은 동일 건물에 있는 희연병원을 통해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숙 이사장은 "케어매니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양병원 퇴원 계획 수립 전문인력의 수가 신설은 고마운 일이나 퇴원 이후 장기요양보험 노인들을 위한 방문요양와 재가서비스 계획 수립도 중요하다"며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주문했다. 최정경 센터장(가운데)과 박희숙 이사장(오른쪽)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난 20년 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희연재가 커뮤니티케어센터의 고민도 적지 않다. 박희숙 이사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재택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간호인력과 요양보호사의 감정 노동으로 중도에 그만 두는 사례가 빈번하다.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정책의 안착을 위해 이들 전문인력에 대한 적정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국내 요양병원 중 신체구속 제로를 첫 선언한 희연병원은 희연재가 커뮤니티케어센터를 통해 인간 존엄성에 근거해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와 마지막 남은 잔존능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오늘도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9-06-14 06:00:55병·의원

일본 출장 떠났던 복지부 "경증환자 쏠림 해법 내놓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일본 의료체계와 한국은 토양과 여건이 다른 측면이 있어 의료전달체계 등 의료정책 계획 수립에 참고해 한국 여건에 맞게 대책을 마련하겠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정경실 과장은 29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최근 일본 출장에 대한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을 단장(가운데)으로 보건부서 핵심 과장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일본 방문 회의 모습. 앞서 복지부는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을 비롯해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손호준 의료자원정책과장, 오창현 의료자원정책과, 홍승령 간호정책팀장 및 연세대 정형선 교수, 건국의대 이건세 교수 그리고 만성질환관리협회 김덕진 회장(창원 희연병원 이사장) 등과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보건의료 핵심 부서장이 참여한 일본 출장 목적은 의료전달체계 벤치마킹이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후 대형병원으로 의료인력과 환자 쏠림이 가중되면서 복지부의 고민도 커져가는 상황이다. 정경실 과장은 "보건의료발전계획 등 보건의료 부서장이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어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의 의료전달체계 등을 벤치마킹해 시각을 키우자는 차원에서 출장을 갔다 왔다"면서 "정형선 교수와 이건세 교수는 일본 의료정책에 정통한 학자로 우리가 몰랐던 깊숙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일본 출장은 후생성(한국의 보건복지부)과 급성기병원, 회복기병원, 의료개호 기관 등 하루 5개 이상 기관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국립병원 개념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을 방문해 감염센터 등을 둘러봤다. 일본은 총 4개 국립병원에서 감염병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메르스 사례를 참고했다고 들었다"면서 "음압병상을 비어 있었다, 적자가 나도 국가 차원에서 필요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궁금증은 일본과 한국 의료전달체계 차이점이다. 정경실 과장은 "주의 깊게 본 부분은 지역의료계획이다. 후생성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각 도도부현(지자체 의미)이 지역의료계획 세부안을 만든다, 그 속에 의료전달체계 내용도 들어있다"면서 "도도부현마다 고령화 속도와 의료기관과 병상 등이 차이를 보여 각각 어떻게 적용 하는지 보고 왔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별 의료환경에 맞은 맞춤식 의료체계를 구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 과장은 "일본은 1차와 2차, 3차 의료전달체계이다. 특이점은 재택의료다, 최근 커뮤니티케어 개념인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인 지역포괄병상을 만들고 있다. 후생성 담당 공무원은 의사로 근무하면서 재택의료도 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 그 만큼 지역 의사들이 재택의료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의료 수가와 관련, "수가는 듣지 못했다, 일본의 과제도 장기입원이다. 급성기병원에서 14일~30일 입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회복기 재활에 많은 투자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급성기에서 회복기와 재활 그리고 집으로 복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의료비를 절감하는 분위기다"라고 답했다. 정경실 과장은 "의료전달체계는 우리가 비슷한 1차와 2차, 3차 병원 시스템으로 환자가 선택하면 비용을 더 부담한다. 일본 후생성도 병원 간 경쟁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고 "특정기능병원(상급종합병원 개념)을 지정할 때 의뢰와 회송 비율을 본다. 경증환자 대형병원 쏠림 개선은 진료비 부담 외 없는데 여전히 남아 있는 환자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의료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없을까. 정 과장은 "의료단체는 직접 방문하지 않았고 병원 내 의사들은 만났다. 후생성 의료정책에 대해 의료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현장과 정책이 완벽히 조화하긴 어려워 보완하고 있었다"며 한국 상황과 유사한 패턴임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진행 상황은 어떨까. 정경실 과장은 "대형병원 쏠림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의료전달체계 협의체에서 도출한 방안을 토대로 세부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의원급 병상 등 기존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정 과장은 이어 "일본은 의사와 간호사를 최근 10년간 늘리는 추세로 의료취약지와 기피 과목에 대한 의료인력에 고민이 많았다. 의사장학금 제도를 통해 도도부현별 의무 복무를 실시하고 있는데 중간에 그만두는 의사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일본 국립병원을 방문해 감염병과 의료전달체계 등을 집중 질의했다. 복지부의 또 다른 고민은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이다. 정경실 과장은 "올해 안에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는 방대하고 부서별 계획이 있어 이를 하나로 묶은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 연내 계획안 수립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고령화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의 앞날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면서 의료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아졌다. 일본이 겪은 것을 확인해 문제점을 완화하고 개선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의료현장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연내 의료전달체계와 의료인력 수급 등 보장성 강화와 고령화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9-05-30 06:00: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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