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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학회·SIDDS 2024 통합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소화기학회는 세계 소화기 질환 연구의 선두주자로서, 2024년 4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이틀간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SIDDS) 2024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IDDS는 격년으로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던 30년 전통의 국제심포지엄으로 올해부터는 새로이 춘계학술대회와 통합해 열리게 된다.대한소화기학회는 'Pioneering the Future of Digestive Diseases'이란 주제 아래 10개국 207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해 소화기학에 관련된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정보와 학문적 성과 등을 다루고,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보고하는 토론의 장의 역할을 이번 행사에 담을 예정이다. 주요 심포지엄 주제로는 헬리코박터, 염증성 장질환, 만성 간염, 식도염, 위장관암, 간췌담도암 등 여러 소화기 질환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 등록자는 14개국 2000여명으로 국내외 소화기질환 관련 의학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소화기학회 김주성 이사장은 "이번 통합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참가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론과 실제, 현재와 미래, 의료 현장과 기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행사로서, 소화기 질환 연구의 세계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02 17:13:04학술

강태경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연임…내시경 평가 방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지난 24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제2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강태경 후보를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가정의학과의사회 대의원회 김세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가정의학과의사회 집행부의 조직강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도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원간 단결을 강화해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이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제2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강태경 후보를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대의원회는 이어진 의결사항으로 제14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강태경 후보에 대한 찬반 거수했고 만장일치로 강태경 후보를 제14대 가정의학과의사회장으로 선출했다. 강태경 회장은 "지난해 구축한 서울지회 조직 모임을 정례화하고 올해 경기지회를 활성화해 연 2회 이상 지회 모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가정의학과 의사 모임을 통해 얻은 회원의 의사를 모아 올바른 의료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의원회는 이어서 김세호 대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김철주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양소유 대의원과 박기원 대의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이어진 2024년 사업계획 안 보고에서 강태경 회장은 춘·추계학술대회 내실화와 함께 학회와의 연계로 내시경 연수강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단 위암 검진 5주기 내시경 분야 평가를 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발간사업으로 5분 처방전, 지회 활성화 방안으로 분기별 모임 정례화를 보고했고 대의원회는 이를 원안대로 심의 의결하였다.대의원회에 참석한 충북지회장 김성택 대의원과 인천지회장 지세현 대의원은 "나날이 발전해가는 가정의학과의사회에 기대가 크다"며 "가정의학과 회원의 목소리가 본회에 잘 전달되어 회원과 함께하는 의사회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김세호 의장은 폐회사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에 각 회원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하고, 그 의사에 따라 의사회가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혹시 있을 회원에 대한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2-28 11:35:24병·의원

1년만에 대상포진 시장 장악한 싱그릭스…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대상포진 백신 병‧의원 시장에 싱그릭스(GSK)가 등장한 지 1년이 지났다.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단숨에 경쟁 백신들을 재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고가인 백신 가격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배경은 무엇일까.지난해 하반기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의 GSK 싱그릭스 부스 모습이다. 면역이 저하된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마케팅 포인트가 임상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경우 싱그릭스와 함께 스카이조스터(SK바이오사이언스), 조스타박스(한국MSD)까지 3개 품목이 경쟁 중이다.특히 지난해부터 싱그릭스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으로 움츠려 들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 경쟁이 다시 불붙은 상황이다.이 가운데 싱그릭스는 임상연구에서 드러난 강점을 내세워 시장 출시 1년 만에 선두로 올라선 상태다. 2회 접종에 따라 최대 60만원이라는 가격적인 장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된 임상 효과로 인정받은 셈이다.더구나 경쟁 품목의 백신 접종가격이 15~2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현장에서 '고가' 보다는 ‘효과’를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싱그릭스는 총 273억원의 매출을 국내 병‧의원 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서부터 경쟁품목을 재치고 본격적인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반면, 기존 대상포진 백신 쌍두마차로 국내 시장을 이끌던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같은 시기 동안 각각 211억원과 163억원을 기록해 힘에 부친 모습이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싱그릭스의 고공행진을 두고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 환자 층을 공략한 점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보다는 중증환자가 입원하는 대학병원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이 매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지난해 하반기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대상포진 백신 접종 수요가 감소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여름이 지나면서 독감과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심이 전환되는 측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과 맞물리면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는 감소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중증질환자가 많이 찾는 대학병원은 사정이 다르다. 중증질환자의 경우 면역이 저하돼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효과가 탁월한 싱그릭스를 우선 접종하는 진단체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질환을 꼽는다면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이다. 임상연구에서 IBD 환자를 포함한 면역저하자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해당 질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GSK도 이 같은 점을 임상현장 영업‧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대학병원 중심 소화기내과에서 '싱그릭스' 접종 필요성을 안내하는 자료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IB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필수"라며 "효과 면에서 경쟁 제품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우선 접종하고 있다. 중증질환 진료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25 05:30:00제약·바이오

대한피부과의사회 조항래 부회장 14대 회장으로 선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는 지난해 11월 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추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조항래 부회장(오킴스피부과)이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돼, 2024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조항래 14대 회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피부과 전문의 및 피부과학 박사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오킴스피부과 대표원장으로 대한피부과학회 부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정책이사, 대한모발이식학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 중이다.조항래 회장은 "세대를 아우르고, 세계 속에 경쟁력을 갖춘 대한피부과의사회 만드는 것이 모토"라며 "국민으로 하여금 피부과 전문의와 미용만을 추구하는 비피부과 전문의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전문의로 구성된 단체로 25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2024-01-03 18:14:14병·의원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갑상선 기능 장애 노쇠 위험 증가시킨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갑상선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노쇠 위험이 증가하며, 이에 따라 고령의 건강관리에 있어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팀이 진행한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2015년) 분석을 기반으로 갑상선 기능 장애와 노쇠 위험의 연관성을 설명했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이 교수팀은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갑상선 기능과 노쇠의 연관성 분석을 시행했다.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피로, 느린 걷기 속도, 낮은 신체 활동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노쇠를 평가하는 'Fried 노쇠 표현형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무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진 인구에서 노쇠의 증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대상들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 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요인을 조정한 분석에서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노쇠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연구 대상의 유리티록신(FT4) 수치가 높을수록 노쇠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유리티록신(FT4) 수치가 낮고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높으면 노쇠와 관련이 있었던 반면,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노쇠 위험 증가와 연관성은 없었다.노쇠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리적 능력이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감소하면서 다양한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타인에 대한 의존성과 입원 가능성, 사망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일컫는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비가역적이며 불가피한 현상을 말하는 노화의 의미와는 다른 개념이다.최근 연구들에서 노쇠는 노인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노쇠에는 노화에 따른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포함해 매우 다양한 원인이 관여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포괄적 기능평가를 시행하기도 한다.그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는 노쇠 위험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근력 감소가 꼽혀 고령의 예방적인 건강관리에 중요한 지표로 반영되고 있다.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상선 기능과 노쇠 사이의 관련성을 밝혀내 고령 인구의 건강관리에 새로운 지표와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갑상선 기능 장애와 노쇠 위험 증가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더욱 세심한 갑상선 환자 치료와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내분비학 분야 국제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IF=3.4)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서울국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2023-12-11 11:33:48학술

웨어러블 활용에 임상 현장은 난색…"데이터 믿을 수 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의료정보학회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가 직접 산출한 건강 정보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임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신뢰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가져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심전도(ECG)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임상적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기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020년을 기점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임상 연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연구의 절반은 데이터 질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하루 착용 횟수, 착용 시간, 걸음 수, 데이터 측정 빈도, 데이터 취합 알고리즘 등에 따른 변수가 연구 결과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선 데이터 질관리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1일 대한의료정보학회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웨어러블 기기을 통해 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한 데이터(Patients Generated Health Data, PGHD)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데이터 질 관리 방법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를 발표한 김현의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2020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사용률이 2.3%라면 우리나라는 12%에 육박했다"며 "이를 통해 환자가 직접 산출하는 건강정보 데이터 PGHD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가 커다란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진이 환자를 5분, 10분 보는 것으로는 건강 이력을 완벽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선 늘 PGHD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의료진들 대부분은 PGHD 활용에 대해 동의하지만 문제는 정작 현장에서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내에서 PGHD 임상 활용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연구에서 의사, 간호사 486명은 개인생성데이터의 임상 활용 의도는 동의하면서도 데이터 신뢰성 등의 문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웨어러블 데이터를 걸음수, 착용 시간으로 필터링한 결과 누적된 산출 데이터량에  영향을 미쳤다.김 교수는 "PGHD 임상 활용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표준화를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 질관리를 통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임상 업무 흐름에 통합, 수가 책정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웨어러블 건강 데이터의 질과 관련한 문제로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사용자의 부적절한 착용, 셋업 오류, 데이터 측정 빈도, 취합 알고리즘 표준 미비 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미국의료정보학회(AMIA)에서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의 질 관리 실증연구가 공개됐다"며 "삼성갤럭시핏2 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한 걸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데이터 질관리를 위한 필터링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의 대상은 103명의 서울대의대, 간호대생으로 1개월간 삼성갤럭시핏2를 통해 수집된 걸음, 수면, 착용 시간, 주간 건강 다이어리 데이터를 수집했다.분석 결과 누적된 총 데이터 일 수는 2402일이지만 이를 8시간 이상 착용한 경우, 일 걸음 1000보 이상인 경우, 1500보 이상인 경우로 필터링하면 결과값이 바뀐다.1000보 이상인 경우만 데이터 유효성을 인정하면 누적 일 수 는 2233일, 1500보 이상이면 2133일, 착용 8시간 이상까지 적용하면 1992일로 줄어든다.김 교수는 "갤러시핏2 착용자가 자가 보고한 데이터 역시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다소 차이가 난다"며 "식습관, 운동일수, 근력운동, 스트레스 정도, 주관적인 수면의 질, 건강한 걸음 일 수, BMI, 나이, 성별 등 필터링을 통한 데이터 질관리는 연구 유의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질관리 방안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필터링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술 연구들이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필터링을 했는지, 질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논문 발표시 반드시 기재토록 학계의 컨센서스가 모아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웨어러블 데이터 질관리에 대한 연구 동향 분석을 발표한 김진솔 서울대 연구원 역시 비슷한 관점을 공유했다.실제 웨어러블 관련 연구를 조사한 결과 이 중 절반은 질관리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것.김 연구원은 "PGHD의 임상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정확성 및 신뢰성이 해결돼야 하지만 현행 질관리에 대한 표준안이 없다"며 "선행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암밴드,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랙커로 검색된 총 34건 RCT를 조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웨어러블 관련 연구는 2020년부터 활발히 진행되면서 충분한 시간동안 착용했는지, 착용 일수가 충분한지, 하루 걸음 수, 심박수 등으로 데이터 질관리 방안을 세운 연구들이 등정했지만 50%는 이런 방안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웨어러블 데이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비전문가에 의해 수집되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질관리를 하더라도 유효데이터를 필터링하는 기준의 일관성이 없고 각 연구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표준화된 데이터 질관리를 통해 정확성, 신뢰성을 확보해야만 의료진이 믿고 활용할 수 있고, 이는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의료계, 학계, 산업계간 꾸준한 협력과 연구를 통해 유효데이터 필터링 기준과 PGHD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05:00:00학술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 노인근골격의학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권순용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노인근골격의학회 '2023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권순용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노인근골격의학회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창립한 노인근골격의학회는 초고령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논의하는 학술단체다.경선을 통해 회장으로 당선된 권순용 교수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을 비롯해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성바오로병원장을 역임한 인공고관절, 노인성 골반 및 고관절 골절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권순용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학회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의 노인건강 및 미래헬스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학회 중심 스마트의료 시대에 맞는 노년건강 헬스복지 네트워크 구축 ▲제도권 주축이 되는 핵심 학회 육성 ▲공감 공론의 플랫폼으로 학회 빌드업 등을 학회의 주요 아젠다로 제시했다.권순용 회장은 "스마트 의료 시대에 맞는 노년 건강 헬스 복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하겠다"며 "다양한 노령관련 학회가 있습니다만, 무게감 있는 제도권의 주목을 받는 가장 주축이 되는 핵심학회로 육성시키기 위해 제가 가능한 다각도의 배전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권 회장은 "궁극적으로 모두가 함께 학회를 이끌어가는 공감 공론의 플랫폼으로 학회를 빌드업하겠다"며 "다양한 다학제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실제 시스템을 고안하고 구축해 노인의학에 관한 학문적 교감의 장 이상의 아이디어 뱅크-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11-27 09:38:03학술

30주년 맞은 한국심초음파학회 "사람 빼고 다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심초음파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학회의 비전과 미션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은 물론 학술지까지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하종원 심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학회가 가지는 위상이 크게 향상된 만큼 아직 학문적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을 이끌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심초음파학회 하종원 이사장(연세의대)은 23일 "1993년 창립한 심초음파학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며 "대한심장학회 유관 학회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이에 맞게 올해 추계학술대회에는 국내에서만 1400명, 해외 참석자 800명 등 포함해 2천명이 넘는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학회와도 비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심초음파학회는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학회 개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추계 학회에서는 새롭게 학회의 상징인 로고를 개편해 공표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이와 더불어 학회를 상징하는 미션과 비전도 새롭게 제정해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하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매년 학술대회의 성격에 맞게 미션과 캐치프레이즈를 정해왔다"며 "학회를 상징하고 표방하는 장기적 미션과 비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30주년을 맞아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학회 로고 변경에 나선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향후 학회의 100년에 남을 방향성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학술지 또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간다.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른 만큼 학술지의 위상 또한 이에 맞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심초음파학회는 학회지의 구성은 물론 출판 또한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 맡겨 위상에 맞는 틀을 갖출 예정이다.하종원 이사장은 "유럽심초음파 교과서에 국내 연구진이 대거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학자들의 학술적 수준은 이미 세계 반열에 올라왔다"며 "학술지 또한 이에 맞춰 세계 무대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미국심초음파학회 회장과 유럽심장영상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심초음파학회까지 저명한 세계 석학들이 대거 참가했다.한국심초음파학회의 수준이 이미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까지 성장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 이에 따라 학회는 아시아 태평양을 대표하는 학회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학회 등을 이끌기 위한 기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하 이사장은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가 미국과 유럽을 앞서가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과 유럽학회들을 오가며 지식과 술기를 배웠듯 이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심초음파학회를 바라보며 이같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학회가 30주년을 맞은 만큼 이러한 나라의 학회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 또한 아시아 태평양을 리드하는 학회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11-24 05:30:00학술
인터뷰

"임상 환경·다작 풍토가 의사과학자 불모지 만들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체성이 뚜렷했다. 그는 본인을 '의사과학자'로 소개했다. 대개 병원 교수들의 자기소개가 OO과 교수나 임상의로 끝나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달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것도 의사과학자라는 양면적인 속성이 한몫했다는 게 그의 판단.의사과학자는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습득하고 독립적인 의과학연구를 수행하는, 말 그대로 의사이면서 과학자를 뜻한다. 명칭이 낯선 것은 그간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를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기초과학, 임상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인 까닭에 두 분야의 교집합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당연할 터. 실제로 국내 연간 의대 졸업자 중 1%만 의사과학자가 되는 현실에서 진료에 치이고, 연구에 치이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된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진 데다가 최근 카이스트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과학기술의전원 설립에 팔을 걷었다.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를 만나 융합 연구 성과 및 최근 불거진 의사과학자 양성 공론화에 대해 물었다.지난 9월 김아람 교수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멘토 아카데미 어워드(Mentor Academy Award)를 수상했다.3년간 SCI 논문 13편을 게재하고 배뇨장애 및 요실금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달엔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선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검증 연구로 우수학술상(기초 부문)을 수상했다.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정책·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수상 경력은 흥미롭다. 2017년 비뇨기과학회, 2018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기초 부문에서, 2021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임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올해 비뇨의학회 우수학술상은 기초 부문 수상이었지만 연구 아이디어는 3년 전 내놓은 임상 논문이 기초가 됐다. 임상과 기초과학 두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연구 동력이 된 것.김 교수는 "방광암의 성별비는 남성이 80%, 여성이 20%로 남성에서 약 4배 더 많다"며 "비뇨의학 분야 연구진들은 왜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지 의문을 가져왔고 여러 연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는 "두타스테리드나 피나스테리드로 대표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전립선암 발생에 미치는 연구도 여럿 진행됐다"며 "여기에 착안해 해당 약제들이 과연 방광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각종 연구를 종합해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한 결과 실제로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물을 3년 전 내놓았고 이를 시발점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많이 활성화 됐다"며 "해당 연구는 임상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추후 진행할 연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강조했다.2020년 논문은 임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반면 2023년 연구는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에 초점을 맞췄다.김 교수는 "임상의의 관점으로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의사과학자의 관심사는 약물을 넣었을 때 실제로 방광암 세포가 죽는지 확인하는 데까지 확장된다"며 "약제를 투약할 때 방광암을 유도하는 유전자 중에서 SLC39A9가 특이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연구로 확인해 논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어떤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방광암 억제 효과를 내는지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의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아무래도 과학자로서의 관심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임상과 과학을 같이 하면 하나의 사안을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의사과학자를 꿈꿔왔기 때문에 그의 일환으로 임상 논문과 기초 과학 논문을 병행해서 쓰고 있다"고 했다.최근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국민 86%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찬성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였다.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실상은 어떨까.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이슈로 부상했지만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수술과 외래 진료, 각종 행정 업무를 끝마치고 기초과학 연구까지 병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과학 연구와 임상 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혼자서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버겁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산병원에서 수련하던 당시 수술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고 좋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다"며 "건국대 역시 줄기세포학교실이 있어 해당 분야 연구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포괄적인 연구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없거나 경험해보지 않은 경우 의사과학자 한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한 후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킹을 구축해 독자적인 연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판단.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아람 교수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75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면역학회도 산학연을 두루 포괄하면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회장을 맡기도 하는 등 융합 연구를 위한 시도가 늘고 있다"며 "본인도 연구 주제와 영감을 얻기 위해 과학, 기초의학자와 그룹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 접촉이 있어야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네트워킹 제공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간 국내에서 임상과 과학의 융합 연구는 과학적 탐구를 좋아하는 개인의 열정에 기댄 측면이 큰데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인간게놈프로젝트, mRNA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 된 연구자 모두 의사과학자 출신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는 의사과학자이고, 다국적제약사의 대표들도 의사과학자 출신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탄생엔 한 가지 주제에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해 길게는 수십년 '끝장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가 뒷받침됐다.김 교수는 "국내에선 대형병원이라고 해도 대외적으로 공표할 만한 연구 실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임상의사와 과학자가 만나 양질의 가치 있는 연구를 하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기다려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귀띔했다.그는 "융합 연구를 통해 임팩트 팩터(논문평가지표) 10점 이상의 논문이 나오려면 최소 2~3년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국내에선 인내와 투자 대신 다작을 원한다"며 "본인도 최근 6년간 SCI급 논문을 33편 이상 썼지만 오히려 적게 쓰더라도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든다"고 강조했다.이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양적 수치로 환원되는 연구 성과물 대신 질적 평가로의 가치 척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고 해도 연구자가 나오려면 20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의사과학자들에게만이라도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3 05:30:00학술

대한통증학회, 마약성 진통제 안전 처방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통증학회가 마약성 진통제 안전한 처방과 관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대한통증학회(회장 이평복)는 최근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맞아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의 안전한 처방 및 관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진행된 이번 패널 토의는 '아편유사제 오남용의 실태, 제도상 보완해야 할 점, 향후 오남용과 관련된 의료인 및 환자의 처벌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토의는 국립암센터 김대현,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영훈, 식약처 마약정책과 과장 김영주, 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 문호식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세부 논의 내용 중 아편유사제 오남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오남용이 심각한지?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진행됐고, 제도 보완과 관련해서는 △아편유사제 처방 전 스크리닝 단계 △약물 처방 단계 △사후관리 △치료 중 마약중독 의심자 관리 등이 주요 논제로 다뤄 졌다.끝으로 처방 가이드라인의 강제성과 오남용 관련 의료진 및 환자에 대한 형사 처벌에 대해서는 △단속 일변도의 관리 부작용 △선의의 피해자 구제 △효율적인 단속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연예인 마약 혐의에 대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치료행위로 처방되는 아편유사제에 부정적 인식의 확산이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실제 환자와 이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위축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처럼 반드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의 현실과는 냉정히 구분돼야 하며,아편유사제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소극적 처방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를 위해 통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을 내놓고 합리적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관련 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아편유사제 처방 TEN RULES라는 지침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외래에서 의사들이 아편유사제를 처방할 때 실제적이고 즉각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대한통증학회 이평복 회장은 "의사들의 아편유사제의 처방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부작용이나 위험사례를 체크하여 의료진이 불필요한 처벌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피할 수 있는 통증에 필요 이상으로 시달리는 피해를 입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느끼면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21 17:56:08학술

울산시의사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추계의학연수교육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울산광역시의사회가 제27회 울산의사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2023년도 추계의학연수교육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5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은 먼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작고 회원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했다.울산광역시의사회가 제27회 울산의사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2023년도 추계의학연수교육을 개최했다.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추진되는 상황의 문제점과 의료인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을 전했다. 근본적인 지역·필수의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계와의 소통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11대 집행부 성과로 신축 의사회관 임대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조명하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수천 명의 의대 정원을 확대하려는 정치권이 사소한 잘못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려고 혈안이 된 이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의문"이라며 "정치권은 의료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보건건강을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진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에서 한마음신경외과의원 변태섭 원장에게 상패와 부상 수여가 이뤄졌다. 이 상은 시민보건향상과 의료계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회원에서 수여된다.이후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 영상축사가 있었으며, 다음으로 제27회 울산의사의 날 기념음악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기념음악회엔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이규봉, 바이올린 김지윤, 피아니스트 백동현 씨가 공연을 펼쳤다.제2부 추계학술대회는 울산시의사회 박성찬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션은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소화기질환치료의 실제 : 변비의 치료(이승범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법정감염병 분류체계와 신고 등 감염병 예방 교육(필수과목)-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공동주최(이진서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이와 함께 ▲알기 쉬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태훈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어지러움증과 두통-신경과 측면(박지윤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성조숙증과 성장클리닉(안성연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이어진 제3부에선 울산시의사회 임명국 총무이사 사회로 LG무선청소기, 골프백 세트, LG공기청정기, 상품권 등 참석 회원에 대한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2023-11-20 17:34:14병·의원

디지털헬스학회, '초거대 AI' 주제 추계학회 성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 17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초거대 AI 디지털헬스'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최근 우리나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디지털헬스를 통한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헬스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세션을 마련하고, 디지털헬스 리터러시 차원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검토했다.또한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의 디지털헬스와 지식재산권 세션을, 디지털헬스 기업들의 관심을 가지는 분산형 임상시험의 실제와 사례에 대해 공유했으며, 디지털치료기기의 인허가 현황 및 플랫폼기술에 대한 주제발요와 토론 등의 시간도 마련했다.특히 글로벌연구 및 해외사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디지털헬스와 글로벌 세션과 홍릉강소특구사업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공동 부대행사도 준비했다.아울러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특화산업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Value chain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및 혁신 네트워킹 지원방안을 소개하며 투자유치 및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전문가 강연에는 모빌리티헬스케어, 안티에이징, 의료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헬스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또한 홍릉강소특구는 각 분야에 있어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상백 회장(연세대 원주의대)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서 최신의 경험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임환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은 "이번 행사가 홍릉의 우수한 사례와 홍릉특구 지원 플랫폼의 성과 공유를 통해 더 나은 K-바이오산업의 학술 정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20 12:06:26학술

두통학회 신약 단비…"진료 지침 업데이트 적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두통학회가 신약 단비를 맞았다. 트립탄의 단점을 보완한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이 지난해 허가를 얻은 데다가 성인 편두통 예방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가 16일 허가를 얻으면서 쓸만한 치료 옵션이 늘어난 것.특히 아큅타는 만성·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이라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학회는 치료 옵션이 늘어나고 해외 주요 나라에서 이를 반영한 진료 지침의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료 지침 개정판 작업에 팔을 걷는다.19일 대한두통학회는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현재 편두통 급성기 치료의 주요 치료약제인 트립탄과 최근 새롭게 출시된 라스미디탄에 관한 임상시험연구부터 실제 임상현장 적용까지 다루는 세션을 마련했다.이어 해외에서 두통분야의 발전을 반영하는 최신 두통질환 진료 지침의 발표가 있었기에 이를 다루는 강의도 마련됐다.대한두통학회는 CGRP 편두통 신약 등 치료 옵션이 늘어났다는 점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료 지침 개정판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김병수 학술이사(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신경과)는 "두통 분야의 신약들도 많이 나오고 진료 지침들이 새로 업데이트가 된 부분들이 많아졌다"며 "임상의들이 두통 진료를 예전에 비해서 한층 진일보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세션으로 담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립탄은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 중에 가장 중요한 약물로 꼽히지만 일부 부작용이 있었고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라스미디탄이라는 신약이 나왔다"며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 편두통, 군발 두통, 뇌압 저하·상승으로 인한 두통 질환에 있어서 진료 지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주민경 회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올해 최초의 CGRP 억제제인 아큅타가 이번 주에 허가를 받았다"며 "신약뿐 아니라 향후 두통 약제 개발에서 다른 기전의 약들도 이제 막 소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그는 "이런 변화들을 두통을 진료하시는 임상의들에게 알리고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료 지침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두통 치료의 패러다임이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어 지금이 지침을 업데이트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이어 "다양한 신약의 등장 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임기 내 새로운 약제 소개에 비중을 할애할 것"이라며 "온라인 방송 채널 개설 등을 통해 1차 진료의사들의 진료 정보, 인식도를 높이는 사업을 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학회가 주목한 약제 아큅타는 국내 첫 CGRP 수용체 타켓 약물이다. 지난해 CGRP 계열 주사제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올해 한독테바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가 급여 적용된 이후 경구제까지 등장하면서 처방 옵션이 대폭 늘어났다.2021년 두통학회는 편두통에 보톡스 치료가 가능하다고 명시한 데다가 디지털치료제로 두통 적응증도 개발되고 있어 향후 치료 옵션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김병수 학술이사는 "다양한 약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원래 올해 하반기 진료 지침 개정판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 진료 지침 내용은 국내 진료 지침이 아니고 유럽이나 미국 쪽 기준 변화들을 집중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문희수 부회장(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신경과)은 "항 CGRP 계열 약제는 전 세계적으로 4개가 개발됐는데 이 중 2개가 국내에 들어왔다"며 "이들은 서로 치료 효과가 거의 비슷하지만 전 세대 다른 기전 치료제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효과, 내약성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그는 "CGRP를 타겟팅하는 표적 치료제로 아큅타를 주목하는 이유는 경구 치료제로서 외국 데이터를 보면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점"이라며 "약제는 제형이나 타겟팅하는 목적 등이 다르고 두통은 환자 개별적으로 적합한 치료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가장 적합한 약을 찾아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0 05:20:00학술

디지털헬스케어 주역 한 자리에…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가는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술력을 알리고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회장 고상백)와 메디칼타임즈(대표이사 이정석)는 17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1회 디지털헬스케어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조명하고 대내외에 공적을 알리고자 기획됐다.제1회 디지털헬스케어 어워즈에서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 상당부터 시계 방향으로 인공지능 부문 대상 '미소정보기술', 웨어러블 부문 대상 '에이티센스', 생체신호 부문 대상 '뷰노', 스마트플랫폼 부문 대상 휴레이포지티브시상은 사용자이자 의학자인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회장단과 이사진, 보건의료 전문언론 메디칼타임즈 취재보도본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디지털헬스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이뤄졌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연세의대)은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독려하기 위해 메디칼타임즈와 함께 어워즈를 제정했다"며 "앞으로 산업계가 디지털헬스케어 어워즈를 받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눠질 수 있도록 명실공히 권위있고 명예로운 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시상은 ▲인공지능 ▲웨어러블 ▲스마트플랫폼 ▲생체신호 ▲디지털치료기기 ▲제약-헬스케어 ▲사회공헌 ▲원격모니터링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먼저 인공지능 부문 대상은  인공지능(AI) 개발 환경부터 최신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개발, 배포를 넘어 AI 인퍼런스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스마트빅을 통해 전국 대학병원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미소정보기술'에게 돌아갔다.제1회 디지털헬스케어 어워즈를 수상기업인 디지털치료기기 부문 '웰트', 제약-헬스케어 부문 '메디쎄이', 원격 모니터링 부문 '휴이노', 사회공헌 부문 '캐어유'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웨어러블 부문 대상은 국내 최초로 14일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연속 심전도 측정 기기 에이티패치를 개발한 '에이티센스'가 영예를 차지했다.스마트플랫폼 부분 대상은 '휴레이포지티브'에게 돌아갔다. 휴레이포지티브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에만 13개 기업들과 이른바 휴레이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생체신호 부문 대상으로는 '뷰노'가 선정됐다. 뷰노는 병동에서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기본 활력 징후인 혈압과 맥박, 호흡, 체온을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점수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딥카스를 통해 의료진의 워크 플로우를 크게 개선한 성과가 인정됐다.'웰트'는 디지털치료기기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웰트는 지난 4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웰트 아이(WELT-i)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을 연 기업이다.사진 왼쪽부터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김현정 부회장, 메디쎄이 박제나 이사,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 에이티센스 조한연 이사, 뷰노 김준홍 CFO, 캐어유 신준영 대표이사, 웰트 이유진 이사, 휴이노 정성훈 CTO, 휴레이포지티브 박정우 이사,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제약-헬스케어 부문 대상은 동화약품 자회사로서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을 통한 맞춤형 임플란트를 개발해 전통 제약기업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메디쎄이'에게 돌아갔다.사회공헌 부문 대상은 '캐어유'가 선정됐다. 캐어유는 엔브레인 키오스크라는 교육용 키오스크를 개발해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크게 개선한 공로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원격 모니터링 부문 대상은 '휴이노'가 이름을 올렸다. 휴이노는 국내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최초로 웨어러블 심전도를 개발해 시장을 연 기업이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메디칼타임즈는 매년 단계적으로 수상 부문을 확대하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수 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편집인)은 "메디칼타임즈는 다양한 좌담회와 세미나, 기획 보도를 통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과제를 점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헬스케어 어워즈 등을 통해 산·학·연을 잇는 전문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0 05:2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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