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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범사업에 의협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메디칼타임즈=손문호 KMA policy 특별위원 손문호 전문의2016년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로 재직하면서 의학정보원 설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대의원회 수임사업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으로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의협 회무가 실로 안타깝다. 대한약사회는 재단법인 형태의 약학정보원을 통한 처방전 전송시스템을 완성해 회원에게 보급하고 있는 점을 보면서 무기력한 의협 회무에 비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발전적인 비대면 진료가 안착되도록 정부에 한국에서의 비대면 진료의 정의와 대안 제시를 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필자의 생각을 정의해 본다.비대면 진료는 상업적 진료와 공적 진료로 나누어야 한다.전 국민이 건강보험 가입자이며 수익자인 우리나라에서는 진료에 있어서 급여와 비급여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급여는 정부의 통제를 받지만 비급여는 시장의 통제를 받는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정부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에 적용하고 원격진료 업체의 플렛폼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의사와 환자는 비대면 진료가 건강보험에 속한 영역이라고 오인하게 되었다. 상업적 비대면 진료를 미용·성형 분야에 특화해 상업적 광고로 대중화를 한 강남언니, 닥터나우 등등의 플랫폼 회사가 선점한 상태다. 공적 비대면 진료는 건강보험 청구가 가능한 분야로 재진을 통한 전자처방전 전송만 가능하고 약 배송을 불가능한 분야로 건강보험 환자의 관리와 소비적 의료낭비를 줄이기 위한 분야이다.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1) 조제약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 미해결 2) 비대면 진료 전·후 본인부담금 결제의 어려움 3) 비대면 진료 시간 연장의 문제(시간 병산제가 아님) 4)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 상담 후 당일 추가 진료의 문제 5) 진료 기록(화상, 녹음)의 개인정보 보관 문제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전자처방전을 내고 조제 후 약화사고에 대한 면책이나 책임보험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진료비를 선불로 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에게 온라인 결제를 송금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미결제로 인한 추후 법적문제도 생길 수 있다. 택시처럼 시간 병산제가 없는 한 진료시간을 최대 5분 이내로 정하지 않으면 의사의 피로도는 누적이 될 것이며 특히 소아 초진 상담 환자의 진료 당일 비대면 추가 재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진료 기록 보관에 대한 기준도 보다 구체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공적 비대면 진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공적 플랫폼이 필요하다.비대면 진료에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면 심사와 책임소재가 문제가 될 것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의원급에서 진료 내역 보관과 누출의 책임까지도 추가로 가지게 되면 진료의 표준화를 가져 오기 어려울 것이다. 법무부에서는 화상으로 공증을 할 수 있는 화상 공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보건복지부에서도 비대면 포털을 운영해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어 의학정보원에 위탁 운영하는 것이 조기 안착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공적 비대면 진료와 은행의 신용정보를 결합하자.비대면 서비스가 대중적으로 진행된 곳이 은행이며 정보 보안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도시와 도서벽지에도 ATM기기가 보급되어 있고 온라인 송금 등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ATM기기는 기술력이 발전해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ATM기기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고 해상도의 카메라와 인터넷망이 설치되어 있고 카드나 현금을 통한 입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보급되어 있는 ATM기기로 공적 비대면 진료를 보급하면 ATM기기가 medical hot spot이 될 것이며 진료과정에 대한 녹화를 함께 진행하면 보안과 누출의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약국의 조제 내역서 발행을 의무화해야 한다.비대면 진료 후 조제 과정에서 이뤄지는 대체조제와 임의조제에 대해 약국에서 조제 내역에 대한 통보를 의사나 약학정보원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해야 한다. 식당에서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처방전에 따른 조제약에 대한 내역공개가 되지 않고 추후 발생하는 약화사고에 대한 책임은 의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조제약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를 해결하고 단골 약국을 통한 약·배송 서비스 활성화해야 한다.의협은 의학정보원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약사회는 약학정보원을 통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만들어 회원들이 플렛폼 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지하기 위해 회원에게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대의원의 수임 사항이었던 '의학정보원' 설립을 보류하고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보이는 성과는 전무한 상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나 보완사항에 의견개진을 통해 회원권익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바른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참고: 법무부 화상공증시스템 - https://enotary.moj.go.kr/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 http://www.ppds.or.kr/보건복지부 비대면진료 추진상황 – https://naver.me/GaTGVKM4
2023-06-19 05:00:00오피니언

공단 이사장에 김덕수·김필권·장성인·정기석 지원 확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차기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의사와 내부조직에 빠삭한 임원 출신이 맞붙는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건보공단 이사장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최소 4명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주인공은 건보공단 임원 출신인 김덕수 전 기획이사와 김필권 전 기획이사를 비롯해 장성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가나다 순) 등이다.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은 최종적으로 원서를 내지 않았다.왼쪽부터 김덕수 전 기획이사, 김필권 전 기획이사, 장성인 교수, 정기석 위원장김덕수 전 기획이사(61)는 1987년 직장조합에 입사해 일선 지사장과 경영지원실장, 인재개발원장, 기획조정실본부장, 경인지역본부장, 서울강원지역본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20년 기획이사로 발탁돼 기관 내 조직 운영, 재정관리 등을 총괄했다. 지난 정부에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흑자 기조의 건보재정 관리를 도맡아 왔다.김 전 이사는 "건보공단이 설립된지 23년이 됐는데 이제는 내부에서 기관장이 나와도 어색하지 않다"라며 "건보공단은 정책을 하는 곳이 아니다. 정부가 만든 정책을 집행하는 조직으로 조직 관리 역량이 우선이라고 본다. 본부와 지역본부 및 지사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부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김필권 전 기획이사(66)도 건보공단 이사장에 지원했다. 그의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용익 전 이사장이 최종 확정됐을 때도 기획이사로서 이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고, 강도태 전 이사장 공모 때도 원서를 낸 바 있다.김 전 이사는 1987년 아산시의료보험조합을 시작으로 광명지사, 경북북부지사장과 건보공단 본부 감사실, 자격징수실장, 대전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장성인 교수(41)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를 지냈으며 한국보건행정학회,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65)은 유력하게 하마평에 오르던 정호영 전 병원장이 원서를 내지 않음으로써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이기도 한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본부 시절 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캠프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 정부의 방역정책을 진두지휘했다. 대통령 당선 후에도 질병관리청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아 새정부 방역 정책 실행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이사장 공모 절차는 서류 및 면접 과정을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3~5배수로 추천, 복지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차기 이사장 임명은 내외부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5월 중순까지는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3-04-21 11:55:09정책

[메타라운지] 대한의사협회 유소영 정보통신이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대한의사협회 유소영 정보통신이사입니다.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 연구센터, 임상연구 보호센터 교수이기도 한 그는 의료정보에 대한 전주기적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의료정보 전문가로서 대한의사협회의 방향성과 정책에 공감했다는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낼지 들어보시죠.Q.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저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보통신이사로 일하고 있는 유소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빅데이터 연구센터, 그리고 임상연구보호센터에서 정책을 담당하는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울산에 대해서는 융합의학과에서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Q. 의협 정보통신이사의 업무는 무엇인가요.네 저는 정보통신이사로서의 업무는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의료정보에 대한 부분들은 수집하고 생산하는 행위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제공하고 또 이를 통해서 연구와 개발, 산출되고 또다시 이것이 환자에게 리턴되는 여러 가지 전주기적 행위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확장된 정보에 대한 특성상 정보통신의 이사회 업무들도 여러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Q. 더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첫 번째,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중에 하나는 우리 정부에서 세우는 여러 가지 의료정보 그리고 이를 담고 있는 디지털화된 여러 가지 매체들에 대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부분들이 우리의 의협에 대한 방향성,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목표 원칙에 따라서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부분들을 검토하고 의견을 내는 역할을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협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의료정보를 기반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을 텐 데요. 이 역시 심의하고 의결하고 또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Q. 의협으로 오시게 된 계기는.네 저는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하기 전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사협회에서 생각하는 의료정보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앞으로 추진해야 되는 정책에 대한 부분들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고 또 제 역할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부분들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서 정보통신 이사로 활동할 수 있는 요청을 받았고 저도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의협에서는 제가 사실 의사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역할을 주신 부분들은 앞으로 전문성과 그리고 포용성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Q. 서울아산병원에선 어떤 일을 하셨나요.크게 저는 빅데이터 연구센터와 임상연구 보호센터에서 정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연구센터에서는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는데요. 당연히 보건의료 데이터들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럴 때 원내에서도 정책이 필요하고 원칙이 필요한데요. 이 정책과 원칙을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데이터는 전주기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데이터의 전주기적 자문들을 수행하고 있고요 이에는 정책과 규제 그리고 윤리 관련된 부분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더불어서 임상연구보호센터라고 하는 곳도 또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는 2013년부터 제가 몸을 담고 있었던 부서입니다. 여기는 임상연구 그러니까 연구에 대한 보호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는 부서로서 제약회사나 연구자 코디네이터 선생님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하죠. 정보 주체나 혹은 연구 대상자 연구 참여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모든 불만 사항이나 혹은 궁금한 사항들, 그리고 논의할 사항들에 대한 부분들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Q. 인상 깊으셨던 경험은.기존에는 우리가 원내에서 가지고 있는 의료 정보들을 어떻게 외부로 제공하고 있는지, 반출하고 있는지 원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호 조치는 적절한 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관 자체의 컨트롤 타워가 없었습니다. 데이터 심의위원회라고 하는 부분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이렇게 우리가 데이터에 대한 흐름을 확인하고 확인함으로써 데이터의 가치에 대한 부분들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그 이유 중에 하나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기관의 장으로 되어 있고 모든 책임과 의무를 기관의 장이 부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활용도는 기관의 장이 아닌 자들로 이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관의 장의 위임을 받아서 데이터 심의위원회에서 데이터들을 심의하고 심의한 대로 승인이 된다고 하면, 반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고요.또 두 번째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보에 대한 문해력을 향상시켰다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의의가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 연구센터에서는 여러 데이터들을 활용하시는 분들 혹은 반대로 보호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을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여러 선생님들을 위해서 정보에 대한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차례 좋은 교육을 마련을 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정보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또 환자, 그리고 환자의 보호자, 잠재적인 정보 주체가 될 수 있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도 여러 관련된 의료정책에 대한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가치 문해력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Q. 의협 정보의학전문위원회의 필요성은.네 정보의학전문위원회는 의협에서 고유한 명칭을 가지고 최근에 출범하였습니다. 기존까지는 우리는 비대면 진료 혹은 EMR 표준화 등등의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업에 1대 1 대응을 해왔습니다.그 이유는 그때까지는 그렇게 하나로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적합했다라고 판단하였지만, 최근에는 정보를 활용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다변하고, 또 이것에 대한 부분들을 일괄적으로 의협에서 결정하고 원칙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졌습니다.기존에 있었던 여러 가지 TF 형태로 운영되던 체계들에서 시스템으로서의 체계를 갖추고 전문 분야에 있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위원님들과 함께 전문위원회를 함께 구성하고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앞으로 의협에서는 하나의 원칙 그리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진 체계를 가지고, 협회 회원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 마디.제가 대한의사협회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굉장히 놀랐던 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많은 분들께서 의사협회 회원님들,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싸우기도 하고 또 논의하고 결정하는 이런 역할을 한다는 사실들을 굉장히 경이로웠습니다.보호 받을 수 있는 환경과 또 나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할 수 있는 이러한 정당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의사협회의 모습들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감명이 있었고요. 이러한 과정들이 사실 수행될 수 있는 부분들은 의사협회에 있는 많은 회원님들께서 좋은 의견과 관심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가장 중요한 게 회원님들의 의견입니다. 또 의견들을 항상 주시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하면 저희가 다른 원칙을 마련하고 또 의사협회에 있는 여러 가지 회원님들을 위해서 일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8-09 05:30:00병·의원

전임 집행부 흔적 지우기?…의협 2기 집행부 인선 마무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2기 집행부 이사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기존 이사들이 중앙윤리위원회로 빠지거나 사퇴·면직된 것의 후속 조치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김충기 정책이사, 최청희 법제이사, 오동호 의무이사, 유소영 정보통신이사를 새로 영입했다.대한의사협회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 현장김충기 정책이사는 홍보자문위원 활동을 끝마치고 보건의료 정책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게 됐으며 최청희 법제이사는 협회 및 회원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한다.중랑구의사회 회장이기도 한 오동호 의무이사는 1차 의료 활성화 및 온건한 보건의료체계 정립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유소영 정보통신이사는 의협 정보통신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제 의학정보원을 담당하게 됐다. 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 교수로서의 경험이 의학정보원 업무에 유효할 것이라는 게 의협이 설명이다.이에 따라 의협은 1명의 이사가 중윤위로 이동하고 2명의 이사가 사퇴, 1명의 이사가 면직되면서 생긴 공백을 메꿨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후처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면직된 이사는 SNS 등에서 의협이 제시한 해임 사유를 정면 반박하는 상황이다.관련 게시글에 따르면 의협은 해임 사유로 회의 불참 및 연락 두절 등 불성실한 업무태도를 꼽았지만, 해당 이사는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의학정보원을 둘러싼 이사들 간의 입장 차도 내홍의 원인으로 꼽힌다. 의학정보원은 진료정보 통계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한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을 보관하는 메디컬데이터뱅크(MDB) 사업이 2016년부터 함께 추진돼 왔다.하지만 이번 집행부에 들어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해 결국 관련 이사들이 사퇴하게 됐다는 것.더욱이 사퇴·면직된 3명의 이사는 모두 전 집행부부터 근무해온 이들이기 때문에 의료계에선 의협이 전 집행부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필수 집행부는 당정소통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투쟁 중심이었던 전 집행부를 배제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의협은 이번 집행부의 지향점으로 지속 가능한 투쟁을 제시했다. 모든 사안을 투쟁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의료계 우려와 입장을 피력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투쟁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모든 사안에 여론을 등지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결과, 의료계가 무엇을 얻었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료계 입장을 효과적으로 피력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투쟁을 방점으로 여러 단체의 의견을 들으며 회무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26 05:20:00병·의원

대개협, 코로나19 환자발생 입력프로그램 무료배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개원의협의회가 본회 은상용 정보통신이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환자발생 입력 프로그램'을 무료배포 한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동 입력 과정을 자동 진행되도록 구현했다.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환경에서 예방접종·진료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까지 부담하는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진료현장 개원의 회원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대한개원의협의회 홈페이지 자료실다운로드는 대개협 홈페이지 '협의회활동' 메뉴 중 '자료실'을 선택해 '무료공유 코로나19 환자발생 입력 프로그램 안내' 게시물을 선택하면 된다.이 프로그램은 ‘크롬(CHROME)’ 브라우저 환경에서만 사용가능하고, 의사성명과 인증서 번호를 최초 1회 입력하면 자동 저장된다. 또 성명,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및 도로명 주소 등 환자정보를 입력 후 동 프로그램 내 입력시작 버튼을 누르면 코로나19 환자발생 입력이 자동 실행된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본회는 앞으로도 개원의 회원 분들이 진료현장에서 겪는 크고 작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애로사항 제보 등 회원 분들의 많은 제안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24 15:31:59병·의원

강청희 전 공단이사 시민단체 설립...25일 공식 출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공단 강청희 전 급여상임이사가 의료현장에서 수용 가능한 보건의료 정책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사회 단체를 설립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포럼(Korea Health Forum, 이하 KH 포럼)은 25일 오후 비대면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는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의 특별강의도 이뤄진다. KH포럼는 25일 오후 3시 비대면 창립총회를 연다. KH포럼 설립에는 의사를 비롯해 약사, 치과의사, 제약사 임원, 시민사회 단체 등 다양한 직군에서 66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설립추진위원장은 강청희 전 이사가 맡았다. 발기인 면면을 보면 시민사회 단체 임원부터 제약, 의료계 주요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 이성일 급여보장실 부장, 정승열 전 징수상임이사, 이용갑 전 건강보험연구원장 등 강청희 위원장이 직전에 몸 담았던 건보공단 전현직 임직원이 포럼에 참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현웅 기획상임이사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임원도 KH포럼 설립에 동의를 표시했다. 우선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전 의장도 KH포럼 설립 발기인에 포함됐다. 또 이상운 부회장, 김성남 대외협력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정재원 정책이사 등 현 임원을 포함해 김정하 전 의무이사, 변형규 전 보험이사, 김주현 전 기획이사, 손문호 전 정보통신이사도 발기인 명단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지후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서연주 정책이사, 대전협 김형철 전 대변인, 남기훈 전 다나파버 암센터 연구원 등 젊은의사도 다수 참여했다. 현 정권에서 코로나19, 공공의료 관련 정책에 대해 적극 의견을 내고 있는 주요 인사도 발기인 명단에 들어갔다.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건국대 예방의학교실 이건세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학교실 이재갑 교수,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등이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 한국노총 신승일 의료노련위원장, 한국노총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KH 포럼은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재설계를 통해 국민 건강권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또 ▲국민 중심(People-centered) ▲형평(Equity) ▲효율(Efficiency) ▲혁신(Innovation) 등 네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수용 가능한 보건의료정책을 개발하고 포괄적인 국민 구성 연대를 형성해 정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아젠다는 ▲환자 안전 중심의 보건의료자원 관리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보건산업 육성 등을 우선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원격의료, 빅데이터, 전공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미 시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청희 위원장은 "학술포럼 성격의 조직으로 정치색 없이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해 하나의 공통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일례로 의사인력에 대한 문제도 생각은 서로 다르지만 기준점 이상의 공감대를 갖고 있다. 시민사회 연대를 구성해 그 안에서 토론하고 수용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한 포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과 활동을 통해 미리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어젠다에 대한 기준점을 설정하려고 한다"라며 "과거 대선정국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포럼과 차별화된, 현장 보건의료인과 보험자, 그리고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 최선의 정책안을 마련하고 제안하고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23 12:05:57정책

정형외과 의사가 만든 벤처 스페이드, 과기부 장관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초음파 유도하 시술장치를 개발한 벤처기업 (주)스페이드(대표이사 손문호)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개최한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스페이드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밀 초음파술의 핵심인 'RCM을 이용한 초음파 안내 주사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초음파 유도하 시술장치(US-guider)'를 상용화했다. 해당 기술은 보건 신기술 137호로 등재됐다. 초음파 유도하 시술 장치(US-guider) 스페이드의 US-guider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달청장이 주관하는 혁신제품 패스트트랙 공공성 평가에서 적합대상으로도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국립대학, 의료원, 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고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되는 의무구매 비율이 있어 수요가 계속된다. 조달청에서 시범구매를 통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스페이드를 만든 손문호 대표이사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대전에서 '손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와 정보통신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거북목증후군의 진단기를 협업 개발하고 있으며 근감소증에 대한 근재생치료술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2021-05-31 21:11:52병·의원

이필수호 구성 완료...상근부회장에 이정근 내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필수 당선인은 상근부회장에 이정근 경남의사회 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장에 우봉식 재활병원협회장을 내정했다. 41대 대한의사협회 내부 살림을 책임질 상근부회장에 경상남도의사회 이정근 부회장이 내정됐다. 의협 씽크탱크인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우봉식 아이엠병원장이 맡는다. 의협 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상근부회장 등 신임 집행부를 확정, 19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신임 집행부는 2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보고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필수 당선인은 집행부 인사 원칙을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 등 5가지로 내세우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최상의 팀을 꾸리겠다. 역량이 안되는데 보은, 코드인사 등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상근부회장에는 경남의사회 이정근 총무부회장을 낙점했다. 이정근 부회장은 원광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다. 현재 의협 한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시도의사회에 한특위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내정된 우봉식 아이엠재활병원장은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사회장을 지낸 뒤 2009년 의협 경만호 집행부에서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이번부터는 선출직으로 뽑던 6명 부회장을 모두 회장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부회장에는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장 ▲이상운 일산중심재활병원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등 6명이 내정됐다. 박정율 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은 현직, 전직 40대 집행부 부회장이기도 하다. 41대 집행부 인선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여성 비중이 늘어난 것. 이필수 당선인은 후보 때부터 임원진에 여성의사 비율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달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에서 "여의사회에 반드시 부회장 자리와 30% 이상의 이사 자리를 약속한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실제 이필수 회장 포함 37명으로 구성된 집행부 중 여성 임원은 총 7명으로 그 비율은 약 20% 정도다. 약속대로 부회장에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을 임명했다. 총무이사, 대변인 등 요직에도 포항여성아이병원 이현미 원장, 분당차병원 박수현 교수 등을 각각 임명하며 여성 임원을 기용했다. 법제, 재무 등 전문성이 필요한 보직에는 실제 전문가를 임용했다. 재무이사에는 삼일회계법인 백창현 회계사를 임명할 예정이며 법제이사에는 노희범·전성훈 변호사를 임명했다. 40대 최대집 집행부에서 일했던 임원도 다수 포함됐다. 박용언 의무이사, 강찬 세종사무소장, 조영욱 학술이사, 박종혁 총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이인식 정보통신이사가 잔류했다. 이 중 박용언 이사는 기획이사로, 박종혁 이사는 의무이사로 보직이 바뀌었다. 40대 집행부에서 일하다가 사임했던 김종민 보험이사도 다시 합류했다. 회장직 인수위에 몸담았던 10명의 인물 중 절반 이상인 7명이 이번 집행부에 합류했다. 이필수 회장 당선에 결정적으로 역할 했던 이상운 위원장을 비롯해 우봉식 간사, 이무열 대변인은 각각 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장, 대외협력이사 등 핵심 자리에 앉았다. 이정근 상근부회장도 인수위 위원이었다. 대구시의사회 이상호 부회장과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 대한개원의협의회 조정호 보험부회장, 대한내과의사회 김성남 부회장도 각각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대외협력이사, 보험이사로 합류했다.
2021-04-19 11:50:51병·의원
현장

"소모적 투쟁으로 의료계 지쳐...준비된 협상가 필요할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의 변화,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만 바닥부터 다져온 '풀뿌리 민초의사'라면 가능합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3번 이필수 후보(59·전남의대·전라남도의사회장)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위주의를 타파한 '오렌지 혁명(Orange Revolution)'. 10년간 구소련 체제의 장기집권과 부정선거로 바닥을 친 민심은,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분노한 시위대의 오렌지색 물결은 광장을 주황 빛으로 물들였다. 그토록 '변화'를 갈구했던 외침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결국 정권 교체에 성공한 시민혁명으로 평가받는다. "포지티브(positive) 선거 공약을 먼저 올린 것도, 이번 선거가 작년 총파업 사태 이후 분열된 의료계 상황을 화합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섭니다. 정책 대결로 정정당당하게, 다같이 손잡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순간이니까요." 때문에 의료계 이합집산(離合集散) 행보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대표단체인 의협 회장은 결코 '빨강'이나 '파란' 정치 색깔론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의료전문가 집단이란 권위를 바로세우기 위해선, 치우침 없는 대회원 소통방식과 정치적 균형감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였다. 이 후보가 지역 개원가 어려움을 듣고 있다. 그래서일까. 손에 꽉 쥐어진 선거 공보물과 넥타이의 '주황' 빛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 후보는 전남지역에서 유년시절을 지냈고, 전남의대 졸업 후 삼성창원병원(구 마산고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메디칼타임즈와의 동행 취재날, 그는 대구·경북지역 의료현장을 찾았다. "출신지역과 대학 인맥은 의료계를 포함한 한국사회에 중요한 축을 이루지요. 사실입니다. 저는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도 아니고, 기피과 전문의로 개원까지 경험했던 말그대로 '민초의사'입니다. 회원들이 가진 고충과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지역 삼선병원, 대구보건대학병원, 로즈마리병원, 신세계여성병원, 강남병원, 보강병원, 참조은병원 등 일선 병원가를 돌며 선거유세를 이어갔다. 응급의료네트워크 참여기관인 대구삼선병원 박신병 병원장(대한지역병원협의회 정보통신이사)은 이 후보를 만나자 막역하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오랜시간 알고지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과 타협, 정반합(正反合) 이 세 단어가 참 잘어울리는 사람이지요.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도맡아 나서주는 사람입니다." 작년 8월 전국 의사총파업 사태라는 소용돌이 이후에도, 진통의 끝은 보질 못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는 제2의 파업까지 예상하며 우려를 빚었던 게 사실. 면허 취소법에 법사위 결과가 나온 지난달 26일까지, 이 후보는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했다. 당장의 선거 유세보다는, 정부 관계자들과 법사위 국회의원들을 찾아 면허취소 문제에 부당함과 개선책을 논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보강병원을 방문해 회장 선거공약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고 있다. 선거유세를 재개한 뒤, 현장에서 그를 마주한 한 병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의협회장 선거가 의료계 가장 큰 잔치라고들 하는데, 여지껏 외진 곳까지 발길하는 후보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 후보를 만난 의료진들은 의료계 위기 상황 속, 의협이 해야할 역할과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대구보건대학병원 황미영 병원장(계명의대·대구경북병원협회 이사)은 "전국 회원들과의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걸 너무 못하는 것 같아 의협에 실망감도 큰게 사실"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전문가 단체의 권위 회복을 위해선 지역 의사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의협 내부에 두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공감했다. 소통이 되질 않아 발생하는 저조한 관심과 회무 참여 문제도 바로잡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더는 회원간 소통이 빠진 우발적이고 소모적인 투쟁과, 불협화음은 피해야 합니다. 성과물을 가져오는 협상을 주고 받아야 할 시점입니다." 신세계여성병원 선거유세 중 이필수 후보와 셀카를 찍고있는 한 산부인과장. 그는 이 후보의 외조카(정신과 전문의)와 대학동기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출산율 절벽에 직격탄을 맞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일선 개원가 병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분만수가 정상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더이상 정책 입안과정에서 '관' 주도가 아닌, 현장 전문가들인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정책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허울뿐인 공공의료 살리기 정책은 끊임없이 설득할 계획입니다. 공공의대, 공공의료원 설립에 들어가는 연간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필수과로 꼽히는 산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 민간병원 국가 지원으로 돌려줌으로써 해결이 절실한 전공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의료 수급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병동 층계 계단, 발로 뛰는 유세현장. 의국을 방문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는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며,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을  끝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체중이 4Kg 줄었다고 했다. 그럴만 했다. 이 후보는 빠른 걸음을, 또 한 번 재촉했다. "지금 이 순간도 의료현장을 배제한 무수히 많은 정책과 제도들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부족합니다. 발로 뛰고 눈과 귀로 직접 듣는, 민초 전문가라는 얘기 꼭 듣겠습니다."
2021-03-04 05:45:58병·의원

발명하는 의사가 설립한 스페이드 혁신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발명하는 정형외과 의사인 손문호 대표가 설립한 (주)스페이드가 정부가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의사회는 (주)스페이드가 '혈신기업 국가대표 1000'의 2회차 혁신기업 247곳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금융·비금융 지원을 받게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와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스페이드는 복지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심사를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번에 발표된 247개 기업 중 자체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64개 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금융 지원 이외에도 경영·재무관리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주)스페이드 대표 품목은 손문호 대표가 직접 개발한 유에스 가이더(US-guider)다. 초음파 업체인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주)과 협업으로 상용화했다. US-guider는 병변 부위 정밀 진단 및 안정적인 주사시술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유도초음파주사장치다. 보건신기술(137호)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건산업진흥원장상과 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는 PRP 키트(kit) 생산업체인 ㈜알메디카와 미국, 중국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손문호 대표이사는 "근감소증을 호전시킬 수 있는 근재생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대중화를 위해 제약사에 제안했다. 앞으로 바이오 분야로 사업확장을 위해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이사는 기업운영 외에도 대전에서 정형외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자문위원,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정보통신이사, 대전시의사회 의무이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0-11-11 10:07:03병·의원

서울시의사회 이끄는 임원, 100번째 회의 열어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24일 100번째 상임이사회를 갖고 임기 마지막까지 회원 권익 보호와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2018년 4월 박홍준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후 2년 4개월만에 100번째 상임이사회를 맞았다. 이는 역대 집행부 중 가장 빠르고, 16개 시도의사회 중에서도 처음이다. 100회의 상임이사회 중 99회를 참석한 임원은 박명하 부회장을 비롯해 박윤규·채설아·방원준 이사 등 4명이다. 박홍준 회장은 "회원과 시민을 위해 총무·의무·보험·법제·홍보·의료봉사단·의사신문사·서울의사 등 서울시의사회 회무 전 분야에 걸쳐 좋은 의견이 개진되고 실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100번째 상임이사회 개최를 맞아 기념 강연회도 열었다. 강연에는 이영성 전 보건의료연구원장이 '의료정보 EMPOWERMENT'를 주제로 강의했다. 의협 이인식 정보통신이사는 '의학정보원 신설 계획에 대한 보고', 중앙대병원 김정하 가정의학과 교수가 '서 말인 내 구슬, 우리가 꿰어보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2020-07-27 16:52:48병·의원

"정부 책임있는 답변 달라" 투쟁 불씨 지피는 최대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협은 지난 21일 긴급 워크숍을 열고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의료계에 닥친 현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집행부 긴급 워크숍을 열고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기한을 정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정부 답에 따라 투쟁을 전개한다는 게 결론이었다. 긴급 워크숍에는 의협 40대 집행부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집 회장의 '현 의료계 시국에 대한 의협 대응전략 및 입장' 발표로 시작된 워크숍은 ▲40대 집행부 중점 추진 어젠다(박종혁 총무이사 겸 대변인) ▲공공의료 및 의사인력 증원 관련 대책(성종호 정책이사) ▲원격의료(조승국 공보이사) ▲(가칭)의학정보원 설립 추진(이인식 정보통신이사) ▲진찰료 수가 정상화(변형규 보험이사) 순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원격의료를 모든 종별 의료기관, 모든 환자에 대해 추진하겠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원격의료를 추진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료는 영리의 목적이나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강행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갈아엎어야 할만큼 심각한 문제다. 기한을 정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이 없다면 의사회원 동참을 이끌어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23 09:44:18병·의원

코로나19 최전선 의료진 응원 사이트 개설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손문호 이사가 만든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사이트 메인 화면. "대한민국 의료진을 응원합니다. 항상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잠시 잊는 산소처럼 감사한 마음을 표현 못해 죄송합니다." "그대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대한민국 의료진! 당신을 응원합니다.'(www.okdr.com)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사이트에는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11일 본격 오픈한 응원 사이트에는 오전 10시 현재 약 50명의 응원댓글이 달렸다. 이 사이트를 만든 주인공은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손문호 정보통신이사(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자문위원). 손 이사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응원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의협과 함께 '메르스 선플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손문호 이사는 "메르스 사태 당시 의료진 격려 게시판이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의사였던 35번 환자는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의 심리적 안정과 지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에 메르스 때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격려게시판을 제작했다"라며 "의료진이 대기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이 사이트를 보면 육체적, 정신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손 이사가 만든 온라인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는 지난해 작고한 부친 손승원 박사가 친필로 쓴 '의료보국(醫療輔國)' 이미지가 들어있다. '의술로 국가에 도움을 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손 이사는 "자가격리와 격리수용 위험성에도 검역과 치료 일선에서 수가하는 의료진을 국민 모두는 신뢰한다"라며 "서로에 대한 격려의 한마디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용기를 준다"라고 강조했다.
2020-03-11 10:46:32병·의원

입원실 있는 정형외과는 어디? 의사회 홈페이지 개편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입원실이 있는 정형외과 병의원은 어디일까. 진료과 의사회가 나서서 위치기반 '병원찾기'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휴대전화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연동형 홈페이지를 제작,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개편한 정형외과의사회 홈페이지 중 병원찾기 서비스. 눈에 띄는 점은 '병원찾기'라는 대국민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정형외과 병의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 및 주말, 휴일 진료를 비롯해 입원실이 있는지, 도수치료가 가능한지 등을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차장 유무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체적인 정보는 물론 병의원 운영 당사자가 입력하게 돼 있어 병원의 간접 홍보도 가능하다는 게 정형외과의사회의 설명이다. 홈페이지 개편을 총괄한 손문호 정보통신이사는 "의사회 소속 정형외과 병의원 약 1500개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며 "특정 병원을 홍보해주기 보다는 환자에게 보다 정보제공의 목적이 강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실제로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병원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진료예약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고 진료과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의료환경에서 국민과 회원이 쉽게 찾고 자주 찾는 홈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홈페이지는 정형외과의사회 회원이 주로 찾고 있는 만큼 대회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QR회원증을 구현해 연수강좌 등록 및 연수 평점 전산관리를 쉽게할 수 있게 했다. 지역 정형외과의사회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는데다 제약회사의 설문 기능도 추가했다. 이태연 회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정형외과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상호협력을 극대화했다"며 "29일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열리는 연수강좌를 통해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23 11:13:52병·의원

의협 '진료정보교류 사업'도 보이콧...대정부 투쟁 연장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와 대화를 단절하고 '투쟁'모드에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진료정보교류 사업'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의협 최근 산하단체에 '보건복지부 진료정보교류 사업 참여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사업은 진료정보 생산 주체인 의료인에게 정당한 대가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아가 의료기관 간 가격경쟁으로 이어져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게 의협 불참의 주된 이유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끼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 현재 15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1886개 병의원이 진료정보 교류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의협은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표준 연계 모듈을 설치해 진료정보를 공유, 의사의 진료정보 흡수를 통한 정부 주도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돼야 할 의사의 진료정보를 정당한 대가 없이 탈취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진료정보교류가 활성화되면 대다수 병의원은 치료가 아닌 검사 위주로 운영될 수 있어 의료기관 간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의료의 질 저하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는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의협의 목표는 참여 의료기관의 확보가 불가능하도록 해 정부의 진료정보교류 사업 동력을 차단해 궁극적으로는 사업이 중단되도록 하는 것.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환자 의뢰-회송 과정에서 진료정보 교류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의료전달체계와 맞물려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료정보 교류는 결국 빅데이터와 연결되는데 개인정보보호법 저촉 여부, 교류에 대한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해 의료계와 진지하게 설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상용 정보통신이사도 "진료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의사임에도 정부는 상의도 없이 정보를 통합하려고 한다"라며 "의료기관은 정보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비용을 투자하지만 정부는 어떤 보상도 없이 의사들의 정보를 갖다 쓸 생각만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정부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수억원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진료정보 교류와 환자 의뢰-회송을 연계해 수가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료정보교류 사업 참여 병원들 "보상 필요"는 공감 실제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하고 있는 병원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대신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사업 참여에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병원은 보이지 않는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경상도 A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 쏠림 야기 등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오히려 환자 쏠림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정보의 전달 방식 중 하나다. 오프라인으로 주고받던 것을 전자 문서로 주고받는다는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협의 공문을 받는다고 해서 사업 중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보 교류에 대한 보상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진료의뢰서를 전자로 교류하고 있는 수준인데 이를 교류한다고 해서 수가를 더 주지는 않는다"라며 "특히 영상 정보 교류는 보안 문제 등이 발생하는 만큼 별도의 수가책정이 꼭 필요하다. 교류에 대한 비용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B대학병원 관계자도 "국민 편익을 위해 의료정보를 자유롭게 교류한다는 것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병원 입장에서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구축은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혜택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 혜택, 의료비 절감이라는 국가의 혜택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 관계자는 의협의 주장이 '데이터 소유권' 차원에서 봐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돈 주고 사기는 하지만 사진 자체에 대한 소유권은 사진관이 갖는다"라며 "진료정보 소유권이 환자에게 있나, 병원에 있나를 따졌을 때 원칙적으로는 병원 것이지만 법적으로 환자가 요구하면 제공할 수 있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이슈는 해결돼야 한다"라며 "진료정보를 활용할 때 어떤 형태로든 보상은 필요한데 논의 과정에서 의협을 배제하고 진행하는 것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복지부 "의협의 주장은 오해…수가 체계 개선 작업 중"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주관하는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관계자는 의협의 주장에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료정보 교류 행위에 대해서는 수가를 이미 지급하고 있다"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뢰회송 시스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중 어느 걸 사용해도 하나의 수가가 적용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상 등 진료정보 교류에 다양한 케이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종류 등을 고려해 수가 체계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사업을 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의협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 저장소 자체를 원하는 상급종합병원에다가 지어줘서 관리하고 있다"라며 "빅데이터 사업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독점적으로 정보를 축적하려는 체계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의협의 주장들이 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라며 "사업 발전을 위해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3 06:00:5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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