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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찾아 삼만리…문제 많은 지정헌혈 문제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혜영 의원은 17일 지정헌혈 문제 개선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찾아 헤매는 일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일까.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지정헌혈 문제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지정헌혈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지정 헌혈의 문제점으로 환자와 환자가족의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더불어 제때 혈액을 구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이와 더불어 환자의 인맥이나 유명세에 따라 과잉 지정헌혈 또는 과소 지정헌혈이 발생, 환자의 수혈 받을 권리에 차별이 생기는 점도 짚었다.안 대표는 과잉수혈 이유로 수혈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 수혈가이드라인이 의료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문제점과 더불어 수혈 관련 급여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일부 환자들은 혈액을 마치 영양제처럼 생각해 수혈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며 복합적인 요인을 지적했다.또한 그는 지정헌혈 개선방안으로 전혈(적혈구 제제) 지정헌혈을 의뢰한 상위 2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 이유없이 과잉 지정헌혈을 요구한 경우 이를 중단하도록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봤다.2020년 기준, 지정헌혈 의뢰 상위 20개 의료기관이 전체 52.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반면 여기에 빅5병원은 제외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와 더불어 성분채집혈소판 지정헌혈 개선방안으로는 의료기관과 네트워크화된 전국 혈액원간에 구축하고 있는 사전예약제를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이어 수혈에 대한 의료인과 환자의 인식개선 일환으로 적정수혈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내놨다.그는 "혈액부족을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적정수혈"이라며 "의료인과 환자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정수혈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8-17 13:09:50정책

'혈액환자관리'의 힘....고관절 골절 수술도 수혈없이 OK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빈혈 환자도 혈액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수혈 없이 안전하게 고관절 골절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그동안 고관절 골절 등 정형외과 수술에서 불필요한 수혈이 많이 이뤄진다고 판단, 적정성평가를 실시하는 가운데서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로 해석된다.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정형외과 교수팀(노재휘 서종현 장병웅 박종석)은 7일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헤모글로빈 수치가 10 이하인 고관절 골절 환자 34명에게 환자혈액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해 수술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 수술은 다량의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퇴경부 및 전자간 등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 전후의 출혈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점점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의료현장에서는 수술에 따른 다량 출혈 문제로 인해 수혈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이뤄진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이 가운데 서유성 교수팀은 34명 대상 환자 모두에게 수술 전 4000 유닛의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조혈제)을 주3회 투여하고 100mg 철분제제를 매일 투여하는 환자혈액관리(Blood Management, PBM)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수술 직전 트라넥사믹산(tranexamic acid-혈전을 분해하는 플라스민을 억제해 지혈 작용을 하는 지혈제)을 정맥 투여하고, 수술 중에는 셀세이버(자가수혈회복시스템-수술 중 흘러나오는 피를 모아 원심분리기로 적혈구 성분만 걸러내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시스템)를 사용했다. 수술 후에는 헤모글로빈 값이 10이 될 때까지 수술 전 시행한 환자혈액관리 프로토콜을 유지했다. 평균 헤모글로빈 값은 수술 전 8.9(7.3-9.9), 수술 직후 7.9(6.5-9.3), 수술 5일차 8.1(4.4-9.7), 수술 7일차 8.5(4.5-9.9), 수술 14일차 9.9(5.7-11.1)였다. 평균 출혈량은 206.2±78.7ml였다. 34명 모두 수술 후 빈혈과 연관된 합병증은 없었다. 서유성 교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10이하인 빈혈 상태의 고관절 골절도 수술 전 후 환자 혈액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수혈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20여 년 전부터 무수혈센터를 개설하고 2019년에는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로 변경해 무수혈 치료, 최소 적정수혈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저널 2021년 3월호에 ‘Hip Fracture Surgery without Transfusion in Patients with Hemoglobin Less Than 10g/dl’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2021-04-07 10:44:49병·의원

고대안암 무수혈센터, 의료질향상학회 최우수 구연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QI 구연발표 최우수상(발표: 고려대 안암병원 박유진 무수혈센터 코디네이터)을 수상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센터장 정재승)가 지난 2일 2020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QI 구연발표 최우수상(발표: 고려대 안암병원 박유진 무수혈센터 코디네이터)을 수상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적혈구 수혈 적정성 관리(Management for appropriateness of RBC transfusion in Korea University Anam Hospital)' 연구를 통해 학술적 가치와 기여도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의료진 대상의 동종혈액수혈의 위험성과 최소수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 환자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적혈구 수혈관리를 임상진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외래 및 입원환자의 적혈구 수혈 적정률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평균 39.2%(5905/15063 unit)였으나 개선활동 결과 2019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적정률의 평균을 66%(8303/12616 unit)로 약 27%가량 끌어올렸다. 또한 평가 마지막 달인 2019년 12월에는 79%의 적정률을 기록했다. 본 연구의 대표저자인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무수혈 및 최소수혈은 보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목표이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 무수혈 센터는 적정 수혈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수혈 적정 관리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승 무수혈센터장은 "현재 사용중인 수혈적응증 기준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수혈처방 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관리하며, 원내 적정수혈 현황에 대해 의료진에게 개별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지속해 나가는 등 적정 수혈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2018년 개소하여 고려대 안암병원이 아시아 최초의 최소수혈 외과병원으로 도약하는데에 큰 역할을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현재 환자안전을 위한 최소수혈을 목표로 무수혈 및 최소수혈에 대한 원내 의료진 인식 강화, 적절 수혈 적응증 기준 업데이트, 환자 혈액관리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12-14 09:24:31병·의원

지도전문의 지정과 취소 관련기관 위탁 근거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공의 수련 지도전문의 지정과 지정취소 등을 위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공의 수련을 지도하는 지도전문의 현황관리 업무를 관련 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공의 수련 지도전문의 지정과 지정취소 등 업무를 위탁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도전문의 지정과 지정 취소, 업무정지 등 지도전문의 현황관리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김현숙 의료인력정책과장은 "시행령 개정으로 지도전문의 현황관리 업무를 위탁해 향후 수련병원 지정과 정원책정에 지도전문의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의료기관의 혈액사용 정보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 과태료를 담은 '혈액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혈액원 및 의료기관이 혈액사용정보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는 경우 150만원 과태료 조항을 마련했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혈액사용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 것"이라면서 "의료기관의 적정수혈을 유도하고 체계적인 혈액 수급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11-24 10:01:07정책

혈액관리 전도사 박종훈 안암병원장…수혈평가 촉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이 국회에 나서 '혈액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 중인 '수혈 적정성평가'의 강도 높은 시행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자체적으로 '무수혈센터'를 운영하며 혈액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제공: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박종훈 고대 안암병원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서 "고령화 사회는 혈액이 100% 부족하다"며 "아쉬운 것은 심평원이 강도 높게 정책을 시행시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심평원은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적정성평가는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슬관절전치환술 대상) ▲수술환자 수혈률(슬관절전치환술 대상) 지표를 토대로 진행된다. 결국 슬관절전치환술 수술을 실시하는 주요 병원급 의료기관의 이번 적정성평가의 주요 대상이 될 전망. 지난 2년 간 평가지표 연구와 예비평가를 거쳐 올해 제도화를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박종훈 안암병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한 전례에 비춰 제도를 빠르게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통 2년 정도가 지나서야 제도로 정착되지만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심평원이 제도를 펼쳐나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원장은 "수혈을 받았던 환자들은 일반 환자보다 부작용 확률이 훨씬 크다는 연구들이 상당히 많다"며 "미국은 이미 적정수혈 가이드라인을 정부차원에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적정수혈 정책을 무시해오다 3년 전부터 혈액관리와 적정수혈정책을 병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평원의 수혈적정성평가가 대표적인데 아쉬운 것은 다른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이를 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언제든지 혈액부족 대란이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소지가 있다. 심평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적정성평가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10-20 17:56:40정책

"데이터로 안보이는 상급종병 환자쏠림, 현장은 다르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환자 쏠림 현상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와 실제 현장은 다르다는 증언이 국회에서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문재인 케어로 인한 환자쏠림을 체감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병원장이 21일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문재인 케어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상급종합병원 환자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의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박 병원장은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언젠가는 가야 할 방향"이라고 전제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병원장으로서 확실하게 환자쏠림을 느끼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쏠림 현상은 충분히 예측가능했다"며 "의료전달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문재인 케어가 됐을 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것은 예측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상으로보면 환자수가 1, 2% 늘어난 것으로만 보이는데 이미 대형병원은 환자들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서 1, 2% 증가가 현장에서는 쏠림으로 느끼는 것"이라며 "단수니 데이터를 어떻게 평가하냐에 따라서는 정부와 의료기관에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환자쏠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환자쏠림은 문재인 케어 전에 거의 포화상태에 와 있었다"며 "환자쏠림에는 여러 요인이 있어서 하나씩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 추진 혈액관리 적정성평가 긍정적" 사실 이날 박 병원장은 '우리나라 수혈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 국감장에 나왔다. 그는 내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할 예정인 혈액관리 관련 적정성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종훈 병원장은 "WHO도 과다수혈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수혈을 줄이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2010년 전후로 헌혈량을 늘리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서 불가능핟. 수혈을 줄이는 것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유리하다고 생각해 미국은 수혈을 40%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수혈과 최소수혈에 대한 이야기는 아쉽게도 동양권에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수혈가이드라인은 선진국 수준인데 잘 지키는지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혈액관리 적정성 평가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시행 된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긍정했다.
2019-10-21 17:26:20정책

H+양지병원, 혈액안전감시체계 참여의료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 서남부권 대표 종합병원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이 대한수혈학회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한국혈액감시체계 참여의료기관에 선정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원내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를 중심으로 혈액안전관리업무에 적극 참여해 혈액수급감시 및 수혈안전감시에 참여, 국가혈액관리에 기여해온 것을 인정받은 셈. 한국혈액감시체계는 의료기관의 혈액재고, 핼역사용, 수혈 관련 오류와 증상 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감시 체계로, 혈액재고의 안정적 관리부터 적정수혈과 안전한 수혈까지 의료기관 혈액관리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양정선 과장은 "한국혈액감시체계 참여의료기관으로서 혈액재고와 수혈관련 오류와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국가 혈액 관리에 적극 기여할 뿐 아니라 환자에게는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수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은 2016년 9월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 실시한 검사실 신임인증 심사에서 우수검사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17-11-16 18:30:17병·의원

심평원, 혈소판제재 등 수혈 심사기준 손질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정부와 학회가 수혈가이드라인을 제정비하는 등 혈액 적정사용을 위한 여론환기에 나선 가운데, 심평원이 이를 반영한 심사기준 개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대한수혈학회와 정부의 작업으로 올해 초 제정된 수혈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심사기준을 제정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대한수혈학회는 지난 2월 혈액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혈을 도모하기 위한 수혈가이드라인을 제정비, 3월부터 의료기관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이번 수혈가이드라인은 수혈심사지침 및 수혈기준을 기존보다 구체화, 명확화 했다는 점이 특징. 실제 가이드라인은 수혈 전·후 점검사항, 수혈전 검사, 응급상황에서의 수혈법 등을 요약해 정리하는 한편, 각각의 혈액제제에 대해 수혈의 원칙과 부적절한 사용예 등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특히 혈액제제별 수혈기준에서는 혈소판제제 수혈의 원칙 등을 환자 상에에 따라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출혈이 없는 상태, 출혈은 없으나 불안정상태, 활동성 출혈이 있거나 침습적 처치를 시행하는 경우 등으로 케이스를 분류한 뒤 수혈단위를 명시한 것. 앞선 가이드라인에서는 혈소판수가 50000/uL인 경우 혈소판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 왔으나, 개정된 지침서에는 출혈이 없는 상태의 경우 혈소판수가 10000/uL이하일 때, 출혈은 없으나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20000/uL 이하일 때에만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원기회복을 위한 적혈구제제의 사용이나 창상치료보조 목적의 신선동결혈장제제 사용 등 혈액제제별 부적절한 사용 예도 명시함으로써 적정한 수혈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기존에 대한수혈학회의 수혈가이드라인이 있었으나 임상적용성이 부족해 최신 지견을 반영해 질병관리본부와 학회가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게 됐다"면서 "의료기관들이 이를 숙지, 실제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금번에 제정된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조만간 심사기준안을 마련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2년 수혈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의 적정수혈률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면서 "이에 학회와 정부가 함께 만든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심사기준안을 마련, 요양기관들의 적정수혈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07-18 06:50:37정책

"혈액감시체계 구축 시급, 적정수혈 의사 몫"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에이즈와 감염 등 수혈부작용 예방책을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은 혈액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사진, 복지부 혈액관리위원장)는 오늘(15일) 강원도 휘닉스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수혈학회 춘계학회에서 “안전한 혈액공급에만 치중한 혈액정책을 환자들이 원하는 안전한 수혈로 전환시킬 수 있는 수혈부작용 감시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규섭 교수는 ‘혈액감시제도의 국내·외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의 경우, 지난 2004년 수혈부작용 6년 자료를 정리한 ‘SHOT(serious hazards of transfusion) 연구보고서’로 감시체계가 활성화됐다”며 “여기에는 수혈부작용 최소화를 목표로 정부와 국회, 언론 등의 관심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규섭 교수는 “SHOT 보고서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부작용을 발생하지 않았으나 유발할 수 있었던 실수를 의미하는 ‘near misss'로 2005년 135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하고 “발생된 사고조사도 중요하나 가능성 있는 실수나 행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된다”며 수혈부작용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주문했다. 한규섭 교수는 “이미 수혈감시체계를 가동중인 미국은 혈액에 국한하지 않고 장기와 세포조직 등 바이오감시체계를 2010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일본도 1993년 자발적인 보고체계를 수립해 수혈감염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해 주요 선진국의 감시체계를 소개했다. 국내 수혈정책 관련, 한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발적인 사고나 사건 보고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중대한 수혈부작용의 경우에만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보고단계도 적십자사가 배제됐고 환자의 수혈부작용 신고시에도 의료진의 의견과 무관하게 보고토록 규정되어 있다”며 전문가를 배제한 무방비 상태인 혈액감시체계를 질타했다. 특히 그는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혈액부족 현상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수혈부작용을 감소시키고 혈액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정수혈을 위한 의사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어 “정부와 혈액원, 대학병원 혈액은행 등은 국민건강과 최선의 진료를 위한 혈액사업이라는 공통목표를 공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수혈 행위는 진료활동의 일부라는 점에서 수혈여부를 결정하는 의사의 역할부터 혈액사업이 시작된다”며 수혈정책 수립시 의사를 존중한 제도개선책을 역설했다. 한규섭 교수는 “정부가 수혈을 결정하고 채혈과 검사를 시행하는 진료과 의료진을 혈액사업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함께 나가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과 학술적 이론도 의료현장에 시행되지 않으면 결국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2007-06-15 11:46:33학술

국내 수혈 가이드라인 외국 비해 느슨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국내 수혈 임상 가이드라인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것으로 나타나 수혈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18일 오후 3시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수혈급여의 적정성 평가결과 심포지움에서 대한수혈학회 가인드라인에 비해 미국과 일본의 기준이 보다 엄격하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특정 1일에 혈액을 불출하여 수혈이 이루어진 수진자 1,579명을 대상으로 미국(AABB, CAP) 및 일본(후생성 의약안전국, 일본적십자사)의 수혈 가이드라인과 비교한 결과 대한수혈학회의 적정 수혈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혈구제제의 경우 대한수혈학회 가이드라인에 비해 미국은 급성실혈 시의 수혈 기준이 엄격하였고 일본은 만성빈혈환자에 대한 기준이 보다 엄격하여 타 가이드라인에 비해 대한수혈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정 수혈율이 높게 나타났다. 신선동결혈장은 미국 및 일본의 가이드라인은 대한수혈학회 가이드라인에 비해 응고장애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고 출혈이 없는 경우 예방적 목적의 수혈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혈소판제제의 경우 미국 및 일본은 통상 수혈의 기준이 되는 혈소판수치가 낮았으며 출혈이 없는 경우의 예방목적의 수혈을 제한하여 대한수혈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정 수혈율과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 평가실 민인순 실장은 이와 관련 “임상에서의 적정수혈을 위한 공인된 수혈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임상의들간에 혈액사용에 대한 판단 기준에 차이가 있고 수술 시 과다한 혈액제제 준비로 인해 불필요한 수혈 또는 폐기가 발생되고 있는 등 혈액자원이 낭비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실장은 이어 “진전된 수혈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임상적용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혈액사용의 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수혈학회 한규섭(서울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임상의료 수준이 어느 정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혈액관리와 적정수혈에 관련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국내에서도 수혈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감소시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혈이 이루어지는데 기여하고자 대한수혈학회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국가 수혈지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한 이사장은 이어 “국내혈액제제 수혈기준 개발안은 선진국의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하되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기준이 제시되는 만큼 처음부터 선진국의 기준을 바로 적용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완화된 기준을 채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개발안이 활용되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4-05-19 19:33:4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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