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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학술지가 꼽은 올해 연구는? GLP-1·레카네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JAMA, NEJM, 사이언스지 등 주요 학술지가 올해 가장 영향력을 미친 연구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 및 알츠하이머 신약 등을 꼽았다.JAMA는 체중 감량 약제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에 주목한 반면 NEJM은 박출률보존심부전(HFPEF) 및 비만 환자에서의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 GLP-1을 기반으로 한 3중 작용제의 체중 감량 효과와 같이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것이 차이.미국심장학회(AHA)도 올해 주목할 과학 발전 목록에 SGLT-2 억제제와 GLP-1을 올리면서 이들 약제가 당뇨병 여부에 상관없이 심혈관 결과를 개선시킬 '해결의 실마리'로 제시했다.28일 JAMA는 올해 가장 많이 본 연구 논문 코너를 신설하고 12개의 주목할 논문을 소개했다.JAMA가 꼽은 올해의 연구 목록연구 논문을 보면 ▲6일간 고용량 이버멕틴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에 미치는 영향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도나네맙 투약 ▲SARS-CoV-2 감염 후 급성 후유증 정의 개발 ▲주요 우울증에 대한 실로시빈 치료법 ▲미국에서 판매되는 멜라토닌 젤리의 멜라토닌과 CBD의 양 ▲미국 의료계의 탐욕에 대한 실존적 위협 ▲체중 감량을 위한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대 2022~2023년 가을철 독감 환자의 사망 위험 등이다.2020년을 기점으로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처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매년 주목할만한 연구 목록에 중심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턴 달라진 경향이 나타났다.이버멕틴,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 정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 위험까지 코로나19 관련 연구는 비중이 축소된 만큼 다른 연구에 관심도가 상향됐다.올해 7월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이 승인되면서 뒤를 이를 후발 주자로 도나네맙이 거론된다. JAMA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도나네맙 투약 2상 결과인 TRAILBLASER-ALZ 2 임상을 주요 논문으로 제시했다.도나네맙은 이미 승인된 레카네맙과 마찬가지로 뇌 안에서 과도하게 축적될 결우 신경 독성을 유발, 인지 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아밀로이드를 타겟으로 한 단일클론항체다.해당 임상에서 도나네맙은 초기 증상이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아밀로이드 및 타우 병리가 있는 참가자에 대한 76주째 투약에서 병세 진행을 현저히 늦춰 차기 주자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JAMA는 당뇨병 치료제이자 체중 감소 약물인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에 주목했다. 10월 공개된 연구에서 부프로피온-날트렉손과 비교해 GLP-1 작용제의 사용은 췌장염 위험을 9배, 장 폐쇄는 4.2배, 위 마비는 3.7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 효과에 가려져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밝힌 것.이외 JAMA는 환각 성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실로시빈의 우울증 치료제 개발될 가능성을 살핀 연구도 올해 연구로 제시했다.10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위약 대조 6주 임상시험에서 25mg 용량의 실로시빈은 활성 위약과 비교해 우울 증상 점수의 변화로 측정된 신속하고 지속적인 항우울 효과와 관련이 있었지만 심각한 치료-발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아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다.NEJM은 13개의 연구를 올해 주목할 연구로 꼽았다.목록은 ▲박출률 보존 및 비만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의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임상 ▲재발성 T 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염기 편집 CAR7 T 세포 ▲비만에 대한 삼중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 2상 ▲호산구 수치로 표시되는 제2형 염증이 있는 COPD에 대한 두필루맙 임상 ▲산후 출혈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관한 무작위 임상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대한 케타민 대 ECT ▲유아의 RSV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임신 중 2가 Prefusion F 백신 ▲두 개의 APOL1 변이가 있는 사람의 단백뇨성 신장 질환에 대한 이낙사플린 ▲리팜핀 감수성 결핵의 치료 전략 ▲치료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박스드로스타트 2상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엠파글리플로진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레카네맙 투약 결과 등이다.NEJM이 꼽은 올해의 연구 목록 중 일부GLP-1을 중심으로 한 비만 치료제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 GLP-1을 중심으로 다른 작용제를 추가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NEJM이 소개한 레타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GIP)+GLP-1 2중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를 넘어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에 작용하는 3중 작용제로 효과 면에서 기대감을 모은다.비약물적인 치료인 디지털치료제 및 우울증에 대한 전기경련요법이 상용화되면서 실제 약제와의 비교 임상도 이목을 끌었다.NEJM은 비정신성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사용되는 케타민과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을 비교한 결과 효과가 엇비슷하다는 논문을 소개, 향후 전기경련요법의 대중화에 무게감을 실어줬다.이어 NEJM은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의 임상 결과 및 엠파글리플로진의 만성 콩팥병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저항성 고혈압 신약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등을 주요 논문으로 제시했다.미국심장학회가 꼽은 올해 주요 과학 발전 목록으로는 1년 2회 주사로 고혈압을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효과를 살핀 KARDIA-1 임상 2상 결과 및 SGLT-2 억제제 및 GLP-1의 심혈관 개선 결과 등이 포함됐다.
2023-12-30 05:30:00학술

올해 의사들이 많이 본 논문은? 신속항원검사 분야 최다 리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국제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눈길을 끈 연구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연구 및 2022년 5월 이후 다수국가에서 감염사례가 폭증한 원숭이두창, 실제 심혈관 예방에 대한 비타민, 아스피린에 대한 효과, 멜라토닌 복용 동향 등 주로 유행 감염병 혹은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학술지 JAMA는 올해 가장 많이 리뷰된 연구를 코로나19 항목에서 12개, 코로나19 팬데믹 이외 연구에서 12개를 선정했다. 최다 리뷰 연구 상위 목록의 대다수를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JAMA는 카테고리를 두 개로 분류한 것.먼저 코로나19 관련 연구에선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지나며 가설에 불과했던 이론들의 실체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연구들이 많았다.먼저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가 활용되면서 실제 위양성의 발생률을 살핀 연구가 최다 리뷰 기사에 선정됐다.신속한 항원 검사가 위양성 검사 결과를 초래하고 팬데믹 유행 관리를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해당 연구는 캐나다의 무증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항원 테스트에서 위양성 결과의 발생률을 조사했다.5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90만 3408건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반응은 1322건(0.15%)이 나타났고 이 중 PCR 정보를 가진 1103건을 통해 위양성 결과 462건(0.05%)을 식별했다. 전체 신속 항원 검사 검사에서 위양성 발생 비율은 다른 소규모 연구들과 일치했고 또 매우 낮아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학술지 자마가 선정한 올해의 주요 연구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반영돼 최다 리뷰 연구 대다수가 코로나19 관련 연구였다.이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심근염 부작용이 거론되면서 이에 대한 실제 심근염 발생 건수를 조사한 연구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부작용 수동 보고 시스템 분석을 통해 발생률을 분석했다.심근염 발생률은 12~15세 청소년기 남성의 경우 BNT162b2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70.7회, 16~17세 청소년 남성에서는 BNT162b2 100만 회 접종 시 105.9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에서 BNT162b2 백신과 mRNA-1273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각각 52.4와 56.3회 발생, 실제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의 위험이 여러 연령 및 성별 계층에 걸쳐 증가했으며 청소년기 남성과 젊은 남성에서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가장 높았다는 점을 밝혔다.이와 유사한 코로나19 감염후 심혈관 위험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백신 접종과 급성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 사이 연관성 관찰 연구,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 등도 최다 리뷰 연구에 선정됐다.기존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이 활발히 시도된 가운데 구충제 이버멕틴의 임상시험 결과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해당 연구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종 우세 기간 동안 미국에서 수행된 이 이중맹검, 무작위화된 위약 대조 임상으로 코로나19 환자 1591명을 대상으로 이버멕틴 대 위약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회복 시간 개선 후 확률이 임계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귀결됐다.한편 코로나19 이외의 연구에선 주로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 보충제 관련 내용이 많은 리뷰 수를 이끌어 냈다.심혈관 사건 및 암 예방 약제로 많은 인구가 복용하는 아스피린 관련 연구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는 2016년 권고안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사건(CVD), 심혈관 사망률 및 CVD 기록이 없는 사람의 모든 원인 사망률 위험을 조사했다.이어 아스피린 사용이 1차 CVD 예방 모집단의 대장암(CRC) 발생률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과 아스피린 사용과 출혈 부작용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USPSTF는 10년 CVD 위험이 10% 이상인 40~59세 성인에서 CVD 사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사용 시 순익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비타민 등 '보충제 신화'도 근거가 적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USPSTF가 진행한 주요 비타민, 보충제의 심혈관 질환 및 암에 대한 예방 효과 연구도 많은 독자가 본 연구에 랭크됐는데 해당 연구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E 등 주요 보충제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예방을 위한 유익성과 위해성의 균형을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비교적 안전한 수면제로 꼽히는 멜라토닌의 미국내 사용 동향을 살핀 연구도 상위권이었다.이외 전문약으로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감량 비교 연구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알리로쿠맙의 효과 연구, 성인의 심혈관 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사용 권고 지침 업데이트도 올해 관심을 끈 연구였다.
2022-12-30 11:30:00학술

이버멕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도 효과 '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 이버멕틴을 투약해도 증상 지속 시간 단축 등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의대 소속 수잔나 나기(Susanna Naggie) 등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19 외래 환자에 대한 이버멕틴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2.18590).이버멕틴은 강맹안증을 유발하는 선충의 광범위 구충제로 일부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이버멕틴이 가격이 싸고 전세계적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약물재창물 가능성을 탐색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이버멕틴 성분 치료제연구진은 이버멕틴 투약 시 증상 지속 시간 단축 여부나 경증 환자에서의 효과 연구는 없다는 점에 착안, 임상을 진행했다.연구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종 우세 기간 동안 미국에서 성인 코로나19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이버멕틴 대 위약을 투약해 회복 시간의 변화 여부를 측정했다.연구진은 미국 93개 의료기관에서 2021년 6월 23일부터 2022년 2월 4일까지 7일 이내에 급성 감염 증상을 경험한 30세 이상 확진자 1591명을 선정해 2022년 5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이버멕틴 투약군은 초기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3일 동안 매일 400μg/kg의 이버멕틴을 투약했다.분석 결과 이버멕틴 투약군의 회복 시간 개선은 확률(HR)은 1.07로 사전 지정된 임계값을 충족하지 못했다.회복까지의 평균 시간은 아이버멕틴 투약군이 12일이었고 위약군이 13일이었다. 입원 또는 사망자는 이버멕틴 투약군에서 10명, 위약군에서 9명이 발생했다.심각한 부작용은 폐렴으로 이버멕틴 투약군에서 5명, 위약에서 7명이 발생했고, 정맥혈전색전증은 각각 1명, 5명 발생했다.연구진은 "이버멕틴 투약 시 회복 시간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코로나19 외래 환자의 이버멕틴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2022-10-24 19:03:29학술

값싼 코로나19 치료제 유망주들 결국 약물 재창출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값싼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주요 약물들이 줄줄이 효과 증명에 실패했다.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에서 메트포르민·이버멕틴·플루복사민 모두 감염과 관련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메트포르민, 이버멕틴 및 플루복사민 투약의 결과를 살핀 연구가 18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1662).현재 주사제형인 렉키로나주에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가 상용화됐고 또다른 경구용 치료제 사비자불린도 승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현재는 경증 환자 치료에서 향후 중증까지 다양한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지만 문제는 선택 가능한 치료제가 수십만원 대의 고가 신약이라는 점.자료사진팬데믹 초기부터 기존 약물을 치료제로 재활용하는 약물재창출 임상이 지속된 것은 이런 배경이 원인이 됐다. 특허 기간 만료로 값싼 제네릭이 풀린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면 접근성 허들이 낮아 감염 초기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메트포르민은 RNA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활성을 나타냈고 인터루킨-1β 및 인터루킨-6의 수준을 감소시키고 혈전증 위험 감소 등 항염증 작용을 나타냈고 플루복사민 역시 항염증 작용이 관찰된 바 있다.일부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구충제 이버멕틴, 항우울제 플루복사민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약물재창출 기대감을 모았다는 점에 착안, 미국 미네소타대 소속 캐롤린 브라만테 등 연구진은 이중맹검, 무작위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투약 14일까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었다.총 1431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이 중 1323명이 1차 분석에 포함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세, 56%가 여성이었고, 52%가 백신 접종을 받았다.속방형 메트포르민을 14일 동안 1일 1500mg으로 증량해 투여하고, 이버멕틴을 3일 동안 1일 Kg 당 390~470㎍ 용량으로 증량 투여했다. 플루복사민은 14일 동안 50mg을 매일 2회 투여했다.완전한 데이터가 있는 1305명의 환자 중 333명(25.5%)에서 1차 사건인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조정된 승산비(Odds ratio)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84, 이버멕틴의 경우 1.05, 플루복사민이 0.94로 나타났다.연구진은 1차 종료점의 구성 요소를 포함,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을 실시했다.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에 대한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58, 이버멕틴의 경우 1.39, 플루복사민은 1.17이었다. 입원 또는 사망의 경우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47, 이버멕틴의 경우 0.73, 플루복사민은 1.11이었다.연구진은 "평가된 세 가지 약물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의 발생을 예방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 이력, 변이 기간, 임신 여부를 포함해 그 효과는 일관됐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에서 메트포르민 투약 시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시험 약물 중 어느 것도 위약보다 더 낮은 증상 완화를 나타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08-19 05:30:00학술

비운의 코로나 알약 몰누피라비르 WHO가 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지만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효능으로 빛을 보지 못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는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를 권고했기 때문.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허가를 받지 못한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WHO가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몰누피라비르를 조건부 권고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WHO는 영국의학저널(BMJ) 등을 통해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권고를 포함하는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동안 치료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들어왔다는 것.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WHO 지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몰누피라비르는 머크사가 개발한 약물로 코로나 증상 발현 후 총 800mg를 1일 2회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사실상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떨어졌던 약물. 실제로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에서 사망 예방 효과가 30%대에 머문 바 있다.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WHO는 몰누피라비르를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조건부로 권고했다.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와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고혈압이나 중증 당뇨병 등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또한 WHO는 이러한 환자가 아닌 젊고 건강한 환자, 임산부와 수유부 등은 잠재적 위해성이 훨씬 높은 만큼 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WHO의 이같은 권고는 총 4796명을 대상으로 하는 6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데이터 세트다.이 데이터 세트를 통해 WHO는 몰루피라비르가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1000명 당 43명에 해당하는 정도의 입원 위험을 낮추며 완치 시간도 평균 3.4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잠재적 위해성이 여전한 만큼 근거 수준은 중간으로 평가했다.아울러 WHO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릴리사의 중화항체 복합제인 카시리비맙+임데비맙에 대한 내용도 업데이트했다.결론적으로 WHO는 이 약물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고 정리한 뒤 오미크론이 아닌 변이 바이러스에 한해서만 처방을 권고했다.또한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이버멕틴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WHO는 "코로나 치료제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작업은 지속될 것이며 관련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며 "렙데시비르를 포함해 리토나비르 등에 대한 권고 사항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2-03-04 11:54:32학술

코로나19 표준치료+이버멕틴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광범위 구충제 이버멕틴을 투약해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말레이시아 라자 페르메이수리 바이눈 병원 소속 스티븐 림 교수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환자에서의 이버멕틴 사용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internmed.2022.0189).광범위 구충제 이버멕틴은 강맹안증을 유발하는 선충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끈 바 있다.연구진은 이버멕틴이 가격이 싸고 전세계적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에 이버멕틴을 추가했을 때 중증도 변화 및 합병증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임상은 2021년 5월 3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말레이시아의 20개 공립병원과 코로나19 검역서에서 무작위 임상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버멕틴(상품명 : 스트로멕톨정)증상이 시작된 첫 주 내의 경증~중등도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5일간 매일 0.4mg/kg의 이버멕틴을 투약(n=241) 또는 표준치료(n=249)를 진행했다.연구 종말점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된 환자의 비율이었는데, 95% 이상의 산소 포화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조 산소가 필요한 저산소 단계로 정의됐다. 이차 지표는 인공호흡, 중환자실 입원, 28일 입원 사망률, 이상반응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이버멕틴 투약군에서 고위험 환자의 중증 질환 이행 예방 효과가 관찰되지 않는 등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았다.인공호흡 사용, 중환자실 입원률, 28일 입원 사망률 등의 하위 분석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이버멕틴의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버멕틴은 저렴하고 널리 이용 가능하지만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내렸다.
2022-02-22 12:30:05학술

코로나 치료제 지침 업데이트…기대 모았던 혈장요법 추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가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그간 불분명했던 치료제의 효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이로 인해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액을 수혈해 면역력 강화를 노리는 혈장요법 및 말라리아 치료제로 시작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용 금지가 권고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미국 감염학회(IDSA)는 2020년 첫 발간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2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각국 방역당국 및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문제는 임상 연구가 축적되지 않았고 정확한 발병, 활동 기전 등이 밝혀지지 않아 각 기관, 학회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는 것.IDSA는 신규 도입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누피나비르 지침뿐 아니라 2년간 축적된 연구 분석을 통해 각종 약제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먼저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해선 중증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도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지만 렘데시비르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자료사진IDSA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환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사용 및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 금지를 주문했다.IDSA는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효용이 관찰됐다"며 "하지만 실제 5개의 전향적 이중맹검 임상을 검토한 결과 해당 약제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소폭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상대위험도RR:1.08)"고 밝혔다.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은 일부 연구에서 사망률 저감과 같은 효용이 나타났지만 ID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IDSA는 "일부 연구들은 아지트로마이신 이외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오류(bias)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2020년 팬데믹 초기 IDSA는 코로나19로 확진 및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역시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과거 지침에서 선회한 것.에이즈 치료제로 시작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복합제인 칼레트라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중증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테로이드는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IDSA는 에크모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히 권고했고 중증 입원 환자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반면,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스테로이드 종류로는 덱사메타손이 최우선 권고되고 덱사메타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덱사메타손 일일 투약량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제시했다.연구에 따라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혈장요법은 이번 개정 지침을 통해 표준 요법에서 아예 배제됐다.혈장요법은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을 감염자에게 수혈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 감염후 회복 과정에서 형성된 항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른 감염자에 주입하면 완치자와 비슷한 항체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혈장요법의 배경이다.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사스 및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혈장요법이 시도된 바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다만 고위험군을 선별한 최근 임상에서 질병 중증도 및 입원 일수 등이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IDSA는 "혈장요법의 사망률, 인공호흡기 필요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증거를 제공하는 20개의 대규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며 "혈장요법은 대부분 사망률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혈장요법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위험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2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에서 수혈 완료 후 4시간 이내에 146건의 심각한 이상 사건이 나타났고 이중 63명이 사망했으며, 수혈 후 7일 이내에 171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권고 사항에서 배제시켰다.이외 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치료제 약물 토실리주맙과 인터류킨(IL)-6 저해제 사리루맙은 중등도 이상에서 사용 가능, 위장약 파모티딘과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은 임상시험 용도 외에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인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 GSK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은 초기에서 중등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한 관절염약 바리시티닙 단독요법은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반면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면역억제제 토파시티닙 역시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각 나라별로 허가사항이 다른 렘데시비르는 이번 개정을 통해 표준 치료제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렘데시비르는 중등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선 사용하지 말고, 중증 환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022-01-21 05:47:00학술

코로나 약 불법 직구 기승…미 승인 약물까지 직수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몰누피라비르부터 먹는 파비피라비르, 덱사메타손 등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몰누피라비르 판매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됐지만 여전히 다양한 품목과 경로를 통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차단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긴급 안건으로 심의를 요청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판매한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약제는 머크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 작년 11월 17일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들어갔지만 아직 정식 승인을 거치지는 않았다. A사이트가 판매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품목들. 덱사메타손의 경우 감염 초기 투약 시 바이러스의 증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몰누피라비르를 판매중인 사이트는 해당 품목을 1박스(200mg x 40캡슐)에 13만원, 6박스에 48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가 만든 품목은 더 저렴했다. 40캡슐 들이 1박스에 11만원, 6박스는 45만원이었다. 현행법상 의약품 등의 수입을 하려는 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업 신고를 해야 하고, 각 품목마다 허가 또는 신고를 받아야 한다. 또 약국개설자와 의약품 판매 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 되고, 의약품 불법 판매의 알선, 광고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금지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의 경우 인도에서 복제약으로 생산된 품목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진짜 복제약인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당국의 정식 승인 전 의약품의 판매 및 구매는 모두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해당 약제가 의약품으로서 국내 승인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분이나 효과에 대한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약사법 위반 정보로 판단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문제는 몰누피라비르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디칼타임즈가 A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몰누피라비르는 물론 같은 경구용 치료제에 속하는 파비피라비르도 판매되고 있었다. 파비피라비르는 한박스(200mg x 122정) 당 30만 5천원에 판매되는 제품뿐 아니라 204정 기준으로 31만 5천원인 더 저렴한 제품도 함께 등록돼 있었다.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도 판매중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 이외 이버멕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품목도 판매 중에 있었다. 당초 기생충 약으로 개발된 이버멕틴과 관련 미국 FDA는 "사람과 동물에게서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을 허가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현행 사이트 차단 외에는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관세법상 150달러 이하, 자가사용 목적인 경우 총 6병(6병 초과의 경우 의약품 용법상 3개월 복용량)까지는 의약품 수입을 인정하고 있다. 또 복제약 특성상 포장이나 용기가 다른 경우 이를 실제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조해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온라인 해외직구 사이트는 "해외 구매 대행은 판례에 따라 수입 대행 거래로 판단해 약사법상의 판매 관련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 않는다"며 "따라서 자가사용을 목적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해 안정성 등 검사 요건 확인없이 자가 사용 범위에서 수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해외직구 시 통관 절차 상 확인 및 차단 방안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내부 논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11 05:45:57제약·바이오

방역정부의 코로나 접종 속도전 우려하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전기엽 우리나라에서 20세 미만은 코로나 질환으로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한 사람도 죽인 일이 없는데, 준 강제적인 코로나 백신으로 젊은이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의도적인 살인 행위이며 위해 행위이다. 지금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고3 교실에 결석생과 조퇴생 들이 많이 있고, 이 병원 저 병원으로 가슴의 통증과 온 몸의 통증, 두통, 어지러움증, 무기력함 등을 호소하며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진료 받으러 다니는 학생들이 많고 심지어 정신병, 공황 장애라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더구나 2021.6.17. NEJM 의 임신 20주 미만의 임신부들에 시행한 코로나 백신이 82%의 유산율을 가져왔다는 보고에 접하면, 임신부들에게 백신을 도저히 권할 수가 없다. 또한 5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코로나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100만 명 당 1명으로 50세 미만 사람들은 코-질환에서 안전한데 이는 수유부도 해당된다. 수유부의 경우에, 수유하는 모친이 코-백신 접종 후에 수유 받은 애기가 중화항체가 가지므로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만 20세 까지는 코-질환으로 한 사람도 죽은 일이 없는데, 애기가 중화항체를 왜 필요로 하는가? 그것 없이도 유아들은 이미 코-질환으로부터 안전하며, 유아들에게 코-질병의 중화항체는 오히려 불필요한 사족(蛇足)이고 그것 때문에 면역체계의 뷸균형이 올 수 있어서 유아를 다른 감염으로부터 더 위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뿐으로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수유부에게도 코-백신은 불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원석 감염내과 교수는 자연면역보다 백신 면역이 더 우수하고, 자연 면역이 떨어지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이미 2번씩 백신을 맞은 분들도 3번째의 백신을 접종하고, 이미 코로나 질병으로 확진 받았다가 회복되어 자연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도 코-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식으로 노인 인구의 90%, 전 국민의 80%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 질환과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국민들을 이 길로 강요하듯이 끌고 가고 있다. 그러나 정은경 청장과 최원석 감염 내과 교수가 생각하듯이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율적이지도 않고, 코로나 백신을 강요할 만큼 안전하지도 않으며, 요즘 득세하고 있는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들과 이웃으로서 안심하고 같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병이 아니다. 본인이 치료한 경험에 의하면 중공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변이종인 델타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독성도 더 강하여, 델타 코로나로 인한 폐염과 심근염 등의 발생이 더 많고 가래, 기침, 가슴의 통증 등을 호소하는 비율도 많고 열이 나고 증상을 호소하는 기간도 더 길다. 따라서 본인은 이렇게 위험한 코로나 질병과 같이 사는 위드 코로나보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코로나를 넘어서 함께 갑시다’(Over the COVID, we go together)를 유튜브와 뉴스타운 신문, 파이낸스 투데이 등의 신문 등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위드 코로나라는 잘못된 정책을 펴고 있는 정은경 청장과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 바르게 알 권리를 박탈하고 거짓된 길을 제시한 최원석 감염내과 교수에게 국민 앞에서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국민들 앞에서 어느 쪽이 바른 길인지 선택 받을 것을 요구한다. “어이, 김 대리, 백신 맞은 후에나 저녁 같이 하세!”와 같은 말로 백신 맞은 분들과 맞지 않은 분들을 이간질 시키고 반목을 조성하며, 반강제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강제적인 마스크 착용과 lock down (사회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위드 코로나를 택할 것인가. 코-백신 접종한 분들을 우리의 부모요 자녀요 부부요 형제자매요 따뜻한 이웃으로 대하고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백신 안 맞은 분들이 안아주고 감싸주며, 코로나 치료 및 예방 칵테일, 글루타치온, 이버멕틴(ivermectin), NAC(아세틸 시스타인), 페노파이브레이트 (Fenofibrate), 솔잎차(suramin) 등을 투약하여 백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 감염 등을 예방하고, 야외에서나 감염 우려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사회적 거리두기 lock down을 풀며, 코로나 질환을 퇴치하고 이기고 나가는 오버 더 코로나를 택할 것인지를 국민들 앞에서 판가름 해 보기를 두 분께 요구한다. WHO는 많은 의사들의 올바른 의견 제시로 2021년 1월 23일에 PCR을 통한 코로나의 새로운 진단 기준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도 이러한 WHO 의 기준대로 PCR 확진자 진단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 기존의 PCR 40회 증폭에서 30회 증폭으로 바꾸고, 증상이 없는 PCR 양성자는 위양성자로, 증상이 있는 PCR 양성자만을 확진자로 분류하고 이들 확진자 및 증상이 있는 이들과의 밀착 접촉자만을 생활 격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생활격리시설에서 PCR 양성자들을 보호하면서 해열 진통제 이상의 치료를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코로나 환자는 조기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았다는 과학적 치료 방법에 180도 위배되는 방법이다. 코로나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한 분들에게 격리시설에서부터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 치료 칵테일 및 예방 칵테일과 더불어 필요한 경우에는 글루타치온, 이버멕틴, 페노파이브레이트, 솔잎차 등을 투약하면 2주 안에 현재의 코로나 발생률 및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병원들에서도, 효과 없는 목시플록사신과 중환자실의 입원 기간을 단지 4일간 줄이는 대신 수 천 만원하는 비싼 가격으로 효율성 떨어지는 고가의 렘데시비르 주사약 대신에 이스라엘에서 소개한 EXO CD24, 칠레와 인도 등에서 치료 효과를 보인 이버멕틴, 많은 나라들에서 치료 유용성을 인정한 코로나 치료 칵테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코로나 치료제라고 떠들썩한 리제네론이나 로나 프레브 등은, 치료약가가 90만원대로 이미 기존에 치료 효과를 본 EXO CD24, 이버멕틴, 코로나 치료 칵테일 보다 비싼 것은 확실하지만, 그 치료 능력이 더 뛰어나지는 못하다. 위험하고 불안한 코-백신을 접종하며 코로나 질병과 같이 사는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허상을 버리고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알아보고 그 축복을 우리 모두가 같이 경험하는 생활로, 코로나 질병을 물리치고 우리들의 이웃들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게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선하고 아름다운 생활, 코로나를 넘어 함께 갑시다. [본 칼럼은 메디칼타임즈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1-09-18 05:45:50오피니언

머크 "이버멕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말라" 당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머크사가 기생충 치료제 성분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5일 머크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이버멕틴의 안전성과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버멕틴(상품명 : 스트로멕톨정) 이버멕틴은 광범위 구충제로, 사람에서 아프리카 대륙 강가에서 주로 감염되는 강맹안증을 유발하는 선충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버멕틴 투약 시 코로나19 관련 치사율이 최대 80%가 감소한다고 알려지면서 실제로 볼리비아의 트리니다드 시 당국은 지난해 5월 이버멕틴을 무료로 투약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약국에서 일반인들의 임의 구매 및 복용 사례가 잇따르자 머크는 효과와 안전성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머크는 "전임상 연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코로나19 감염자의 임상 활동 또는 효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증거가 없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부분의 연구에서 안전성 데이터도 부족하다"며 "이용 가능한 데이터는 규제 기관에서 승인한 처방 정보에 명시된 용량과 적응증을 넘어서는 안전성과 효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2021-02-08 11:43:17제약·바이오

다시 주목받는 이버멕틴…임상에서 코로나 증상 완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실험실 연구(In vitro)에서 코로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던 구충제 이버멕틴이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효과를 보여 주목된다. 확진 후 72시간내 조기 투여시 바이러스 부하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주요 증상의 악화를 막는 효과가 나온 것. 이버멕틴이 실험실 연구를 넘어 임상에서도 코로나 증상 완화 효과를 발휘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란셋(LANCET)이 발행하는 임상 저널(EClinicalMedicine)에는 이버멕틴에 대한 첫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j.eclinm.2020.100720). 실제로 이버멕틴은 코로나 대유행 초기 실험실 연구에서 코로나 치료 효과를 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었다. 호주와 방글라데시와 아르헨티나에서 이뤄진 연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험실 연구에만 머물렀을 뿐 제대로된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설득력을 잃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소 카를로스(Carlos Chaccour)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파일럿 형태의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이버멕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24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이버멕틴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눠 그 효과를 관찰할 것. 그 결과 투여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의 완치 효과는 없었다. 이버멕틴 투여군과 대조군 모두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부하, 즉 역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4일 후 관찰에서 이버멕틴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3배가 더 낮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는 더 벌어졌다. 7일 후 관찰 결과에서는 이버멕틴을 처방한 환자가 위약군에 비해 18배나 역가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코로나로 인한 증상의 지속 기간도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주요 증상으로 여겨지는 후각과 미각 상실의 경우 이버멕틴 투여만으로 증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기침 등 다른 주요 증상도 마찬가지였다. 7일 후 두 그룹을 비교하자 이버멕틴을 투여한 환자는 기침 증상이 30%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이버멕틴의 기전이 사실상의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증상 완화를 통해 중증 악화를 막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카를로스 박사는 "방글라데시와 아르헨티나에서 이뤄진 실험실 연구가 실제 임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코로나 증상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1-20 12:10:56학술

구충제 효과 데자뷰 이번엔 코로나…과학인가 미신인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치료제 후보 물질을 두고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범 세계적인 재앙속에서 치료제나 백신 개발만이 한줄기 빛이 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로 인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퍼져나갔던 구충제 효능 논란이 또 다시 불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48시간내 바이러스 잡는다" 구충제 이버멕틴 치료물질 부각 이같은 논란의 발단은 호주에서 시행된 아주 작은 실험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자 치료제 후보 물질을 찾는 다양한 시도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48시간만에 박멸한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 모나쉬대 의과대학(Monash University)에서 이뤄진 이번 실험은 코로나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에게서 추출한 바이러스에 이버멕틴을 넣었더니 사멸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결과를 냈다. 코로나가 RNA 바이러스이고 이버멕틴이 이 RNA 핵 구조를 분열시키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혹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이뤄진 실험이다. 실제로 이 실험은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에 이버멕틴을 넣자 24시간만에 93%까지 바이러스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48시간 후에는 5000배 이상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며 99.8%라는 사실상 박멸 수준의 효과를 냈다. 특히 같은 RNA 성질을 지니는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또한 90% 이상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지에 게재되자(doi.org/10.1016/j.antiviral.2020.104787)마자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로나 치료제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칼레트라가 사실상 첫 임상에서 실패하고 기대가 높은 렘데시비르는 임상 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48시간내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 세계를 흥분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이버멕틴은 품귀 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사재기 열풍이 일었고 국내에서도 인터넷상에서 약품 구매를 위해 나서면서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계 있는 실험실 연구 확대 재생산…논란 현재진행형 문제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in vivo)가 아니라 시험관 내에서 이뤄지는 실험실 연구(in vitro)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버멕틴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러한 파장이 확산되는 것에 우려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신약 혹은 이에 준하는 약물의 개발은 실험실 연구부터 동물 실험, 인체 실험의 단계를 거친다. 실험실 연구는 말 그대로 시험관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후보물질들을 찾아나서는 과정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단순한 실험실 연구 차원에서는 획기적인 항암 물질 등이 1년에도 수없이 만들어지고 실험된다. 하지만 이 물질이 실제 신약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1%도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이버멕틴이 후보 물질 중 하나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실험실 연구 수준에서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감염학회 소속의 A교수는 "솔직히 이번 이버멕틴 사태와 관련해서는 학자로서 논할 가치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익명을 활용해 얘기하자면 이면에 다른 부분들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도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코로나 공포를 통해 수없이 많은 회사의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고 학문적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대학이나 학자들이 급부상하기도 한다"며 "인비트로(in vitro) 수준의 연구에 가능성과 기대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 곳에서 삽질을 하면서 석유를 찾겠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펜벤다졸 사태와 묘한 데자뷰…유사점과 차이는? 이렇듯 구충제 이버멕틴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인터넷을 넘어 의학계까지 큰 파장을 일으켰던 펜벤다졸 사태가 묘하게 오버랩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정부도 이버멕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둘다 임상을 받고 허가된 약품이라는 점과 실험실 연구 수준의 학술 논문이 소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킨 점이 그 공통점이다. 펜벤다졸은 유명 유튜버가 폐암 완치 사례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고 유례없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며 의학계를 긴장시켰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나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나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실제 환자들은 과거 연구를 확대, 재생산한 근거를 바탕으로 제약사들이 값싼 신약을 막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구매와 복용을 멈추지 않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버멕틴 또한 유사한 과정을 통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실험실 연구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기적의 코로나 치료제처럼 포장되고 있다는 점과 이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현재 세계적인 방송 채널인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이버멕틴을 구매한 인증과 더불어 복용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펜벤다졸 사태보다 이버멕틴이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펜벤다졸은 일부 말기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존한 최후의 방법이었다는 점에서 대상군이 많지 않았지만 이버멕틴은 현재 코로나 예방약처럼 포장되면서 건강한 사람들까지 무작위로 복용할 수 있어서다. A교수는 "이버멕틴 사태가 더욱 위험한 것은 마치 코로나 예방약처럼 포장돼 건강한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워낙 정치적으로까지 이슈가 되면서 음모론이 판을 치면서 전문가들이 말을 조심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털어놨다. 정부도 의학계도 우려 목소리 "치료제 가능성 매우 희박" 이로 인해 정부는 물론 학계도 지속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승인받은 약물은 맞지만 허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목할만한 치료제 후보가 충분히 있는 상태에서 굳이 이버멕틴에 기대를 걸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입장을 내놓은 대한약사회는 이버멕틴이 인체에서 실험실 연구대로 작용하는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동물 구충제 외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코로나 사태에 의학적 사령탑인 중앙방역대책본부도 마찬가지 경고를 하고 있다. 연구 단계 수준의 실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버멕틴은 인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연구 단계 수준"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임상 적용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자들도 마찬가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현재로서는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지적. 치료제로 거론되는 충분히 기대할만한 약물이 있는 상태에서 실험실 연구 단계에서 효과를 보인 이버멕틴에 주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 그대로 실험실 연구로 이버멕틴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지에 대한 기전 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다듬어야 하는지도 설정이 안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같은 의미로 주목할만한 치료제 후보가 많은 상태에서 이버멕틴이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3 05:45:57학술

약사회, 이버멕틴 코로나19 효과 확대해석 경계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약사회가 이버멕틴 성분의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호주 연구와 관련해 "안전성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호주 모나쉬의대 연구진은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에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주요 일간가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약사회는 "이버멕틴 성분이 인체에 적정하게 작용하는지 여부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유효한지 등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약국은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동물 구충 이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적극 정보를 제공하고 동물구충제를 판매하면 꼭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복약지도를 충분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호주 연구진의 연구는 환자 대상 임상이 아닌 세포 수준 효과 검증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호주 연구논문 검토 결과 이버멕틴 성분이 세포 수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라며 "하나의 효과에 대한 연구단계 제언이지 임상으로 검증된 결과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020-04-07 10:10:07병·의원

질본 "구충제 세포 수준 효과…안전성·유효성 미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이버멕틴 구충제가 코로나19 효과가 있다는 국제저널 논문에 대해 "환자 대상 임상이 아닌 세포 수준의 효과 검증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호주의 연구논문을 검토해봤다.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환자나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 브리핑 모습. 앞서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 물질이 소멸했다'는 내용의 결과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호주 연구논문은 환자에 대한 치료 적용이 아니고, 정확한 용량이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을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하나의 효과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으로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대책본부의 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의사 25명 등 의료 종사자 241명 상황도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얼마 전 돌아가신 의사 1명이 위중환자에 포함됐었다. 그 이후에 현재까지 위중이나 중증 환자 등 보건의료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의료인 감염 발생과 관련, "바이러스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보니 개인보호구를 벗고 조치를 할때 조금 노출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어떤 과정에서 노출이 돼서 감염이 됐는지 아주 세세하게 분석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역학조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 개인보호구가 찢어졌다거나 노출이 있었다거나 하는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개인보호구 관리와 근무 공간 자체가 오염된 장소라는 부분에 대한 감염예방수칙을 좀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능숙하게 개인보호구 착탈의 등 반복 훈련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4-06 16:19:41정책

구충제 효과 재등장..."코로나 바이러스 48시간내 박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이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실 연구(in vitro)에서 48시간만에 바이러스를 99.8%까지 사멸시켜 사실상 박멸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 이에 따라 하루 빨리 임상 시험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구충제가 새롭게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호주 모나쉬대 의과대학(Monash University) Kylie M.Wagstaff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5일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16/j.antiviral.2020.104787).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증에 걸린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 배양한 뒤 이버멕틴을 투여한 뒤 그 결과를 관찰했다. 이버멕틴이 광범위하게 RNA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점에서 과연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한 것이다. 그 결과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 핵 구조를 분열시켜 이동과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에 이버멕틴을 투여하자 24시간만에 RNA 바이러스가 9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8시간이 지나자 RNA 구조가 5000배까지 감소하며 99.8%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버멕틴이 거의 모든 종류의 RNA 바이러스 질병에 같은 기전을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실험실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HIV와 뎅기열, 인플루엔자 및 지카 바이러스까지 48시간만에 90% 이상 억제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버멕틴이 구충 효과를 기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약물인 만큼 인체 임상 시험만 하루 빨리 진행하면 효율적인 코로나 치료제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 Wagstaff 교수는 "이버멕틴은 현재도 매우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안전한 약물"이라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서 구할 수 있는 약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버멕틴에 대한 대대적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승인과 자금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0-04-06 11:51:2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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