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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복지부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성장형 질환유효성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대목동병원은 2027년까지 5년 동안 보건복지부로부터 총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뇨기 및 여성질환 전문 '이대목동병원 유로진(UroGyn)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하게 된다.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왼쪽)과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이대목동병원은 2022년 이대비뇨기병원을 개원했다. 또 2009년 이대여성암병원 개원 이후 여성질환의 진료와 연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특히 이대목동병원은 e-ENERGY (Early iNtervention for Efficacy to Regulatory as a GatewaY) 플랫폼을 통해 비뇨기·여성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유효성 평가센터를 구축한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국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은 이번 사업에 연구책임을 맡았다. 그는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제2의 진료 인생을 시작함과 동시에, 과제 선정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비뇨기 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불임, 난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대목동병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번 과제 준비를 총괄한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산부인과)은 "이대목동병원은 3년 연속 대형 국책과제 수주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라며 "이대목동병원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의와 기업 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수주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투자유치 지원,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전략 수립, 인·허가 전략 수립 지원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4 11:56:11병·의원

돌아온 제약 주주총회…사외이사로 이름 올린 의사는 누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이른바 의대 석학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제약사 대다수가 자신들의 특화 부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명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석학들이 가진 상징성에 더해 그들이 의료계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하다.취재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의료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석학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한미약품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신경외과)을 추천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연세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1년 정년퇴임한 바 있다.왼쪽부터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김용진 서울의대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용진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소위 빅5로 불리는 초대형병원과 인연을 가진 의료계 인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셈이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노년내과)를 사외이사 재선임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광준 교수는 연세의료원 내에서 디지털헬스실 정보보안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이 대표적으로 운영 중인 '노년내과'에서 노인 및 노년기 질환, 노인 대사성질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영진약품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 재신심 안과 함께 고영엽 조선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영엽 교수는 현 고혈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는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준규 아산충무병원 비뇨의학과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가 하면 고려제약은 박홍준 수지정형외과의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존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HK이노엔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외과)을, 현대약품은 이병인 일산차병원 진료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때 상정할 예정이다.파미셀 역시 유병무 아주의대 교수(내과)와 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대표원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의 사외이사 임명은 해당 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의료계 분야에서 석학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약가인하 이슈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영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형로펌 혹은 경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의료계 인사의 사외이사 임명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2023-03-14 05:30:00제약·바이오

"갑상선암 로봇수술, 부갑상선 보존에 유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갑상선암 로봇수술이 절개수술보다 수술 중 부갑상선 보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8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장(외과),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갑상선암센터장(외과), 강경호 이대서울병원 갑상선센터장(외과)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절제술 수술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왼쪽부터 백세현, 권형주, 강경호 교수갑상선암에서 로봇수술은 초기에 크기가 작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갑상선 미세 유두암에서 시행되다가 적용 범위가 확대돼 2cm 이상의 크기나 주위 피막 전이가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시도된다.바바 로봇수술의 바바(BABA)는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의 약자로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1cm 정도의 구멍 4개를 만들어 로봇 팔, 카메라를 몸속으로 넣어 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다른 수술과 달리 눈에 보이는 큰 절개가 없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의 절개수술보다도 안전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절개수술과 로봇수술을 통해 갑상선암 제거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성별, 몸무게, 종양 크기와 합병증 비율을 접목해 수술 결과를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이라는 통계분석 방법을 통해 분석했다.그 결과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갑상선암 수술 합병증인 '일시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빈도가 줄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일시적 성대마비' 발생도 감소했다. 그 외 수술 후 출혈, 상처 감염과 같은 다른 합병증 발생률은 외과 수술과 로봇수술 모두 비슷했다.수술의 완벽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획득된 림프절의 개수와 serum-stimulated Tg 값도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로봇수술이 수술을 위한 준비 절차 때문에 수술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백세현 센터장은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주된 합병증인 부갑상선기능저하와 성대마비는 일시적으로 발생해도 환자에게 많은 불편감을 줄 수 있는데, 로봇 수술 시 발생률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갑상선 암에서 로봇수술이 미용적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 수술법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대상 환자의 수술을 집도한 강경호 센터장은 "로봇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갑상선 수술자는 갑상선암 로봇 수술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빈치 로봇의 확대된 시야와 로봇 수술기구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수술 중 부갑상선을 보다 확실하게 보존해 갑상선암 수술 후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저칼슘혈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백세현, 권형주, 강경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제18회 세계 내시경 복강경외과 학술대회 (18th World Congress of Endoscopic Surgery: WCES)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학술지인 SLEPT(Surgical Laparoscopy Endoscopy & Percutaneous Techniques)지에 실렸다.
2022-10-28 11:50:36학술

항암 입원실 운영하는 병원들…상종, 중증도 올리기 전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항암주사, 방사선치료를 위해 별도의 '입원실'을 마련, 운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병원들의 환자 경험 서비스 확대 일환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내년에 있을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중증도' 향상 및 관리라는 점도 자리 잡고 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항암제 주사치료, 방사선 치료를 위해 별도의 입원실을 마련해 입원 치료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대여성암병원은 모든 정맥주사 항암치료는 입원으로 시행하고 있다.이대여성암병원은 암병원 입구에 '입원 항암주사치료'를 시행한다는 배너를 내걸었다. 전용 병실을 마련해 모든 정맥주사 항암치료는 입원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환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항암주사치료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강릉아산병원도 환자가 원할 경우 항암주사 및 방사선치료를 외래가 아닌 입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마다 교통 환경이 원활하지 않고, 대형병원도 드문 강원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결정이다.통상 주사실을 마련해놓고 외래 베이스로 장시간이더라도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시스템이다.이대여성암병원 고위 관계자는 "같은 암 환자라도 주사치료 환자는 수술하기 위해 입원하는 환자 보다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잘 헤아려 정신적으로도 지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항암주사 치료 전용 입원실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즉, 항암주사 치료를 받는 환자의 편의성 때문에 선택한 정책이라는 것. 하지만 이면에는 내년에 있을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상급종병 지정 기준에서 환자 중증도는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다.상급종병 지정 기준에서 환자 중증도는 '상급' 타이틀을 다는데 가장 결정적인 평가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상급종병 지정기준에 따르면 전문 및 단순진료 질병군 입원 환자 비율 평가대상 시점은 올해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3개월치다. 전문진료 질병군 환자 비율은 34% 이상이어야 한다.입원환자 비율에는 '낮병동'이 포함된 입원료가 청구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환자가 포함된다. 이 말은 곧 치료받는 시간이 최소 6시간을 넘으면 낮병동 입원으로 인정한다는 말이다.서울 한 대학병원 기조실장은 "중증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단기 항암 병상을 운영하는 게 가장 좋다"라며 "최소 6시간을 기준으로 한 병상에 두 턴씩해서 항암 환자들을 배치하면 중증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상급종병 평가 기준이 최소 6시간은 환자가 입원 형태로 체류하도록 하고 있으니 결국 정부가 항암치료 환자를 입원시키라고 등 떠밀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서울 한 상급종합병원 암병원장도 "사실 평가가 진료 패턴을 바꾸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라며 "항암주사 치료는 외래에서 단기로 하도록 하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다. 2~3일 동안 추적 관절을 해야 하거나, 10시간 넘도록 투여가 필요하다거나 입원이 꼭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2022-09-13 05:15:00병·의원
인터뷰

"임금 자진삭감 위기 딛고 외형 확장 재도약 꾀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구녀관(普救女館). 1886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 병원으로 현재 이화의료원의 시작이다. 온전히 '여성'에 포커싱 된 의료기관이었고 그 정체성은 136년이 지난 현재도 유효하다.이대여성암병원도 100년이 넘도록 이어온 '여성'에 대한 특색이 퇴색되려던 시점에 철저한 자기반성의 일환으로 한 이화의료원의 시도였다.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은 "널리 여성을 구하라는 뜻의 고종황제가 하사한 보구녀관의 역사를 이어오며 여성은 특화될 수밖에 없는 이화의료원의 정체성"이라며 "종합병원으로 승격되고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면서 여성을 위한다는 특색이 퇴색됐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출산과 불임 등 여성의 정체성을 이화의료원 스스로가 놓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절치부심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암이었고, 여성에 포커싱을 해 부인종양(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과 유방암, 갑상선암을 여성암으로 부르며 특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2009년 여성암병원을 개원한 후 금수강산도 바뀐다는 시간인 13년이 지난 현재. 이대여성암병원은 외형 확장에 나서며 도약을 꾀하고 있다.공간이 기존보다 2배 확장된다. 별관 4층에만 있던 여성암병원 병동과 시설을 5층까지 확대했다. 4층 진료실이 3개에서 7개로 늘어나며 유방암센터와 갑상선암센터를 분리했다. 5층에는 부인종양센터가 위치하는데 총 3개의 진료실이 운영된다. 인테리어도 여성 친화적으로 했다.국내에서 유방암 수술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가 합류하면서 전문성도 강화했다.문 병원장은 "유방암 5년 생존율은 국내 평균 92%인데 이대여성암병원은 94%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미 유방암 치료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데 여기에 유방암 명의까지 합류하고 장비까지 보완하며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리뉴얼 공사가 진행 중인 이대여성암병원문 닫을 위기까지 몰렸던 이대목동병원 살리기 특명 받은 의료원장이 같은 추진력은 문병인 병원장이 의료원장이던 시절의 경험이 십분 발휘된 결과다.문 병원장은 2017년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으로 타격을 입고 휘청이던 시절 의료원장으로 투입됐다. 당시 갓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을 팔아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이대목동병원의 경영 상황은 심각했다. 한해 78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문 병원장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거울삼고, 신앙의 힘을 발판 삼아 의료원 살리기에 집중했다. 경영 해법을 찾기 위해 유수의 경영 전문가를 직접 만나 조언을 구했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선택해 '최악'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교수진은 임금을 20% 자진 삭감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도 스스로 임금을 10% 줄였다. 그러자 이화여대가 병원과 반반씩 부담하던 임상교수 교원 전출금을 5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재단도 250억원을 빌려줬다. 그 결과 환자안전 사건 발생 1년 6개월 만에 경영에 흑자를 기록했다. 병원과 학교, 재단의 협력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문 병원장은 "조직이 매년 10%씩 성장이 있어야 발전한다. 현상 유지만 하면 10년 내에 없어진다"라며 "2017년 사건은 오히려 이화의료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환자안전, 환자행복에 더 투자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제 그는 의료원장직에서 내려와 이대여성암병원장을 3년째 이끌면서 암 치료도 환자 친화적(patient friendly)인 환경에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환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거시적으로 왜곡된 수가 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제언도 더했다.문 병원장은 "우리나라는 저수가도 문제이지만 수가가 왜곡돼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의 수가 형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료과 사이 충돌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방암은 4명 이상이 붙어서 3시간 동안 수술하는데 수가가 100만원이다. 반면, MRI 검사 수가는 60만~100만원"이라며 "왜곡된 수가 구조가 10년, 20년 쌓이면 결국 환자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기형적인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9 05:10:00병·의원

이대여성암병원 리뉴얼 돌입…유방암·갑상선암센터 분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은 이달부터 갑상선암센터와 유방암센터를 분리, 진료 특성화·세분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식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임우성 유방암센터장(왼쪽), 권형주 갑상선암센터장유방암센터장에는 임우성 외과 교수, 갑상선암센터장은 권형주 외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임우성 유방암센터장은 "센터 세분화를 통해 치료에 있어서 병기와 환자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치료를 제공해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고를 지향하는 유방암센터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권형주 갑상선암센터장도 "갑상선암은 국내 암발병률 1위로 남성보다 여성이 약 5배 이상 많이 앓고 있다"라며 "센터 특성화를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2009년 3월 개원한 이대여상암병원은 여성암 치료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세분화, 진료실 확대, 의료진 보강을 결정하고 오는 9월 확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현재 이대여성암병원은 한 공간에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논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성암 치료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또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암 연구소가 있어 유방암,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 관련 연구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2022-08-18 11:44:24병·의원

세돌 맞은 이대서울 "대한민국 의료 새 기준 이끌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옥상정원 '힐링가든'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옥상정원 '힐링가든'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병원 개원 후 처음으로 내‧외빈을 초청해 야외인 옥상정원에서 개최했다.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과 제1회 이화의료원 '1인 1과제 챌린지' 및 제2회 이화의료원 '교직원 발명 아이디어, 특허, 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열렸다.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무균 입원실을 보유하고 있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1000건이 넘는 분만을 이뤄낸 모아센터, 전국 1위의 응급의료센터의 빠른 결정과 빠른 치료가 뒷받침이 된 뇌혈관 분야의 전국구 도약, 개원 3년 만에 국내를 대표하는 건강검진센터로 자리매김한 웰니스 건강증진센터 등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후 3년간 어느 병원보다 내실을 기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 소재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것도 국내를 넘어 국제 수준의 감염관리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임 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지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나갈 이대서울병원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소통하자"고 전했다.유경하 의료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개원 3주년이 된 지금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모델을 개척하는 병원으로 우뚝 섰다"며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뇌혈관 특화병원, 주산기 거점병원, 감염병 특화병원, 최고의 로봇수술병원, 글로벌 웰니스병원으로 이대서울병원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4 11:05:41병·의원

올림푸스한국, 고잉 온 다이어리 첫 전시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사회공헌 프로그램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의 첫 번째 전시회를 경희대 후마니타스암병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올림푸스한국이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암 경험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을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암병원에서 진행한 고잉 온 다이어리 참가자 암 경험자 18인의 일기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작품 전시는 병원 1층 로비에서 내년 2월까지 약 1년 동안 진행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올림푸스한국은 경희대 후마니타스암병원 이외에도, 이대여성암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평촌성심병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에서도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는 "고잉 온 다이어리에 참여한 암 경험자들의 소중한 일기를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1-02-23 11:03:08의료기기·AI

"유방암 유륜 절개술, 일반 수술과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유방암 수술 시 가슴 피부 대신 유륜 부위로 절개하는 수술법이 일반 절제술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우경제·박진우 교수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 외과 임우성 교수팀은 2년 간 수술 받은 유방암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수술법에 따른 결과 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륜 절개 수술법을 이용한 환자와 일반적인 절개 수술을 한 환자의 결과를 비교했을 떄 피부 괴사나 합병증 가능성 측면에서 두 환자군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대여성암병원 임우성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유륜 절개 수술법은 일반적인 수술 보다 수술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정도여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유방 꼬리 부분 지방 조직과 유방 밑 주름 조직을 잘 보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유륜 절개 수술을 할 때 'ICG 피부혈행조영술(Indocyanine Green Angiography)'을 병행해 혈액의 흐름을 관찰,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으면 피부가 아닌 유방 근육 아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피부 괴사가 예측되는 부분을 미리 절제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피부 괴사를 최소화했다. ICG 피부혈행조영술은 주사로 조영제를 주입하고 약 3분 간 피부의 혈액 순환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우경제 교수는 "피부혈행 조영술을 동반한 유륜 절개 수술법은 피부괴사와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눈에 보이는 흉터는 거의 남기지 않는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외과 협진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그랜드 서전(Gland Surgery)' 10월호에 실렸다.
2020-12-02 09:44:08병·의원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다이어리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한 병원 협력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다이어리(Going on Diary)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8월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캠페인을 진행중인 상황. 이 캠페인의 신규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일기쓰기를 통해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 복귀에 대해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심리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 코로나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진 만큼 모바일 앱과 화상채팅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을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의 환자 및 가족 모임을 대상으로 10~20명 규모의 팀을 모집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 상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함께 공유한다.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일기 주제와 미션, 리워드가 주어지며 의료사회복지사와 함께 화상 모임으로 만나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시간도 갖는다. 약 4주의 일기쓰기 기간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일기를 책과 작품으로 만들어 병원과 온라인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의 사회사업실과 연계해 같은 암종이나 연령대의 환자, 환자의 가족 등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을 한 팀으로 구성함으로써 참가자 간에 깊은 대화와 의미 있는 정보 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이달부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암병원을 시작으로 3월까지 국립암센터, 이대여성암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등에서 진행되며 앞으로 더욱 협력 병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 경영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 사회적 지지를 위해 병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고잉 온 다이어리를 통해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활발히 정서적 교류를 이어 나감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0-11-24 13:59:16의료기기·AI

임신 중 유방암 항암치료 불구 무사히 분만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임신 중 유방암을 발견, 치료와 함께 분만까지 안전하게 성공한 병원과 의료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외과 우주현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임신 중 유방암이 발견된 환자는 전신 마취로 유방암 수술 및 항암치료 2회를 받았다. 팔 골절로 전신마취 수술까지 받았다. 산모는 임신 전부터 유방에 종물 같은 것이 만져지는 증상이 있었으며 임신 후 크기가 커져 이대여성암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왼쪽 유방암이 발견됐다. 산모는 임신 23주에 다시 이대목동병원 산무인과를 찾아 분만을 위한 진료를 받았다. 이렇게 외과와 산부인과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위해 협진을 실시. 지난 2월 유방 보존술을 시행했다. 유주현 교수는 "임신 2~3분기에 선택적 약제를 사용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산모는 안타깝게도 병기와 암의 공격성 때문에 항암치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수술 후 출산 가능 시점까지 3개월 가까이 남아있어 엄마의 유방암 치료와 아기의 건강한 출산 모두를 위해 임신 중 항암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암치료 후 퇴원해 안정을 취하던 산모는 자택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이 부러져 정형외과 권지은 교수 집도로 또 한번의 전신 마취로 관혈적 정복 및 내고정술을 받기도 했다. 산모는 임신 35주 6일이 된 지난달 22일 제왕절개로 2.5kg 남아를 무사히 분만했다. 아기는 이른둥이로 태어나 호흡 보조 및 추가 검사를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기는 간간히 무호흡과 서맥이 나타나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으며 이후 검사상 특이사항이 없어 조금 더 경과 관찰 후 퇴원 예정이다.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는 "임신 상태에서는 검사, 마취 및 수술, 약물 처방 하나하나가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는지,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몇 배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두 차례의 전신 마취와 수술, 두 차례의 항암치료를 진행하면서 임신 기간 내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2020-06-09 10:58:11병·의원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치료 결과·미용 만족도 높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유두를 보존하면서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이 치료 결과는 물론 미용상 만족도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우성 센터장(왼쪽)과 백세현 교수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임우성 센터장과 이대서울병원 외과 백세현 교수는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34명의 임상 정보를 후향적으로 분석,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외과학회 학술지 '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에 실렸다. 임우성 센터장과 백세현 교수가 하고 있는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유방 피부에 수술 자국이 남는 것을 피하고자 유륜을 절개해 암 조직을 절제하고 동시에 유방 재건도 하는 수술법이다. 유륜과 가슴 피부 경계선을 따라 절개해 수술하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환자 유두까지 보존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34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7세, 평균 수술시간은 96.7분이었다. 원발암이 12명, 침윤성암 이 22명이었다. 평균 18.2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누공, 보형물의 노출, 재건 실패를 포함한 다른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우성 센터장은 "유륜 절개를 통한 수술은 촉진을 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도의의 노련한 술기가 바탕이 된다면 유방 전절제술은 의학적 결과뿐만 아니라 미용상으로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백세현 교수도 "치료 결과에 대한 장기 평가가 필요하겠지만 늘고 있는 젊은 연령층의 유방암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연구의 의미를 말했다.
2020-04-23 09:51:51병·의원

이대여성암병원 신임 원장에 외과 문병인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문병인 신임 이대여성암병원장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이대여성암병원 신임 병원장에 외과 문병인 교수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월까지다. 신임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의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 교육위원,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상임이사, 임상종양학회 고시위원,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 및 법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20-04-02 10:55:51병·의원

난소암 표적항암제 경쟁 다케다 제줄라 급여 합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난치성 암종으로 손꼽히는 난소암 시장에 새로운 PARP 억제제 계열약인 '제줄라'가 처방 경쟁에 돌입한다. 선발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올라파립)'에 이은 후발품목이지만, BRCA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첫 PARP 옵션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 캡슐(니라파립토실산염일수화물)이 내달 1일자로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제줄라는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장액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 사용되는 치료제로, BRCA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급여대상은 18세 이상의 2차 이상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생식세포(germline)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 환자로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이 포함되며, 백금계 항암제 완료 후 8주 이내 투약 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앞서 제줄라는 주요 임상 연구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mPFS)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 집단에서 제줄라 투여군은 21.0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였으며, 이는 위약 투여군(5.5개월)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3개월로 나타나, 위약 투여군(3.9개월)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한 기간을 보여줬다. 김승철 대한부인종양학회장(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은 "제줄라는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 가능한 최초의 PARP 억제제이고, 1일 1회 2~3정으로 복약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도 용량 조절을 통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며 "이번 급여화가 재발성 난소암 환자들의 치료 장벽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는 올해 3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같은 달 25일 보험등재를 신청했으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아 12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2019-11-29 11:14:33제약·바이오

새 결의 다지는 이화의료원 뉴HI선포…슬로건 다시 제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화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이 새로운 HI(Hospital Identity; 병원 이미지 통합)를 선보였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교례회에서 '뉴 HI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2월 이대서울병원의 정식 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엠블럼과 워드마크,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엠블럼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정통성과 창립 정신인 '섬김과 나눔'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이화의 상징인 ‘배꽃’을 표현한 것. 배꽃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영문 약칭인 ‘EUMC’가 쉽게 인식될 수 있는 간결한 구조로 담았다. 배꽃에 EUMC가 결합된 시각적 의미는 이화의 정신, 이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원으로 도약함을 나타내고, EUMC를 중심에 두고 빛처럼 퍼져나가는 그래픽 모티브를 결합해 환자와 세상을 비추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의 워드마크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영문 약칭인 ‘EUMC’를 유연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풀어냈으며, 특히 ‘M’을 바이오 리듬, 유전자 구조를 상징할 수 있는 띠로 표현하고 환자들의 건강한 생활 리듬을 만드는 병원 기능을 상징화했다. 함께 발표된 슬로건 '건강한 변화의 시작'은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앞두고 환자와 직원, 더 나아가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화의료원의 소명과 미래상을 담았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의지를 반영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되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양병원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철저한 준비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혁신 활동 강화 ▶양병원 체제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병원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병인 의료원장은 "뉴 HI 선포는 단순히 시대의 트렌드를 좇아 겉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HI 개발을 모멘텀으로 모든 교직원들의 의식 개혁부터 실질적인 병원 경영 혁신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변혁을 이루어 나가야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1-03 08:12:0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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