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유방재건수술 지방괴사 줄일 가능성 찾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방재건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지방괴사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와 박진우 교수팀은 유방재건수술 시 사용하는 천공지 혈관(perforator) 위치에 따라 이식조직의 혈액순환에 차이가 있음을 증명해 그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인 'Gland Surgery'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왼쪽)와 박진우 교수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중 복부피판을 이용하는 방법인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deep inferior epigastric artery perforator flap) 시행 시 피판에 포함되는 천공지 혈관 위치를 분석해 지방괴사를 감소시킬 방법을 찾은 것.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받은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조영술로 피판 내 천공지 혈관 위치에 따른 혈액 공급 양상 변화를 정량적으로 조사했다.그 결과 유방재건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지방괴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복부조직에 혈류를 공급하는 천공지 혈관 위치에 따라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피판의 부위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은 유방암에 대한 유방 전절제술 후 복부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시행 시 많이 이용되는 수술 기법 중 하나다. 복부 손상 및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재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혈액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지방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이번 연구는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술 시행 시 피판에 포함시키는 천공지 혈관의 수직 위치에 따라 피판에 대한 혈액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음을 정량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피판의 혈액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교신 저자인 우경제 교수는 "적절한 혈액 공급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문제는 미세 수술기법을 이용한 유방 재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라면 모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면서 "정량적 연구 결과로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는 곧 혈류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제 1저자인 박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보고한 결과 중 1cm 크기 이상의 부분지방 괴사의 발생률은 4.5%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피판 혈류 공급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앞으로도 연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을 더욱 낮추는 데 기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3-09 12:27:08학술
인터뷰

"동종진피 시장 넘어 세계 재생의료 시장 선도하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부이식재를 필두로 한 재생의료 시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시장으로 인식되지만 세계적으로 차세대 미래 의료시장으로 이끌 대표적인 분야로 손꼽힌다.실제로 리서치 업체 마켓앤드마켓은 전 세계 재생의료 시장이 연평균 20%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79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률은 어떤 분야보다도 가파르지만 규모는 전체 의약품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스타트업이 재생의료 시장의 핵심인 피부이식재 시장을 뒤바꿀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눈앞에 둬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재생의료 전문 기업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 '플코스킨'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플코스킨을 이끄는 백우열 대표(사진‧41)를 만나 기업의 성장 비결과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을 들어봤다.성형외과 교수가 꿈꾸는 재생의료백우열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늘어나고 있는 의대교수 신분으로 기업을 창업한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현재도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로서 외래와 수술을 병행하며 플코스킨을 이끌고 있다.백우열 대표는 의대 교수 창업에 있어 세브란스병원의 배려가 존재했다고 가정 먼저 언급했다.백우열 대표는 "3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교원 창업으로 시작했다. 사실 당시 펠로우를 끝낸 후 1년이 지난 시점이라 대학교에서는 교원 창업의 기준이 되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전임 교원 신분으로 3년이 지난 부교수급 이상만 교원 창업이 가능했는데 해외 연수를 다녀 온 이후 관련 규정이 추가되면서 창업이 가능해졌다"고 대학교와 병원 측의 고마움을 표시했다.플코스킨 백우열 대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기업과 임상활동 1인 2역을 하고 있다.이후 백우열 대표는 연세대 창업지원단 주관 IR 대회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덕분에 2020년 하반기에는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등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34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달성했다. 이 같은 투자에 따른 연구 성과로 최근 플코스킨은 '복벽 탈장치료 및 연조직재건용' 의료기기로 인공피부인 '티슈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지난해 12월 획득했다. 플코스킨이 첫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인공피부 '티슈덤'은 3D 프린터를 이용, 콜라겐 시트와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메쉬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인공망(메쉬, mesh)다.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손상된 연조직의 보강 및 재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더 주목받는 것은 티슈덤이 '인공피부'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현재 재생의료의 핵심으로 꼽히는 피부이식재는 '동종진피' 시장 위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동종진피란 사체피부를 통해 얻은 콜라겐 성분만으로 제조된 진피조직을 뜻한다.다만, 화상이나 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위한 외상 환자의 연부 조직을 재건하기 위한 동종진피는 채취 때 두께 편차가 불가피해 생착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 이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직접 개발한 인공피부가 식약처 허가까지 획득하는 결과물을 도출해낸 것이다. 현재 플코스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비급여 등재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지바이오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국내 의료기관의 영업‧마케팅 방안도 구상해놓은 상태다.백우열 대표는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고 심평원이 비급여 등재를 위한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라며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상반기 내에는 대형병원에서부터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하나의 확실한 아이템이 있어야 앞으로 더 경쟁이 치열해질 재생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애초부터 사체 진피를 대체하려는 것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극대화플코스킨이 첫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인공피부 '티슈덤'은 현재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손상된 연조직의 보강 및 재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로만 허가 받았다.백우열 대표는 앞으로 '인공피부'라는 개념을 앞세워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품목이 아닌 인공피부 품목이 드물기에 향후 글로벌 재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더구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방재건용 동종진피가 인체조직에서 의료기기로 분류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FDA에서는 CLASS 3 의료기기로 분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플코스킨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것이 백우열 대표의 생각이다. 플코스킨 백우열 대표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인공피부 제품을 올해 상반기 내 비급여로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기존 동종진피 제품들의 경우 만약 이렇게 된다면 시판 후 조사 등의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만약 FDA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이에 따라 플코스킨은 당장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연조직 보강 및 재건에 활용하겠지만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유방재건 혹은 피부‧미용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재건술을 넘어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캐쉬카우로 통하는 피부‧미용 치료재료 시장까지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백우열 대표는 "당장은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연조직 보강 및 재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지만 향후 유방이나 림프부종 재건술, 요실금 치료용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소스, 멀티유즈를 목표로 하고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형외과 비급여 시장에서는 인대 재건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중에서도 백우열 대표는 요실금 치료재료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향후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요실금 치료에 사용됐던 메쉬을 대체하는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 백우열 대표의 가장 큰 목표다. 백우열 대표는 "지난 2020년 글로벌 치료재료 업체가 요실금 예방을 위한 메쉬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막대한 피해보상금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며 "이후 제품 생산을 중단한 상태로 해당 허가가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이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2~3년 후 녹아 없어지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 허가 후 국내 시장에서 기존 문제됐던 제품을 대체한 뒤 중국 시장을 바라볼 것이다. 현재 중국은 요실금 수술이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2023-02-16 05:30:00제약·바이오

인공피부 등장 초읽기…1500억원 재생의료 시장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부이식재가 주요 대형병원 유방재건 등 기초 재건 수술부터 비뇨‧피부 미용 시술 시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동종진피'가 주도 중인 피부이식재 시장에 '인공피부'가 개발돼 품목 허가까지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유방재건술 등 임상 적용까지 현실화 된다면 동종진피 품목이 지배 중인 국내 의료현장 재생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플코스킨 CI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코스킨은 '복벽 탈장치료 및 연조직재건용' 의료기기로 인공피부인 '티슈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플코스킨이 첫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인공피부 '티슈덤'은 3D 프린터를 이용, 콜라겐 시트와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메쉬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메쉬다.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손상된 연조직의 보강 및 재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플코스킨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제품을 출시, 의료현장에 영업‧마케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당장은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연조직 보강 및 재건에 활용하겠지만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유방재건 혹은 피부‧미용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플코스킨은 세브란스병원 백우열 교수(성형외과)가 회사를 창업, 식약처 허가까지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플코스킨 관계자는 "티슈덤의 식약처 허가의 경우 인공피부로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인공피부를 생산하는 업체는 한 곳 뿐"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유방재건술 급여와 함께 커진 피부이식재 재생의료 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모습이다. 성형외과 중심 국내 재생의료 시장에서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 등 주요 기업이 동종진피 피부이식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피부이식재를 중심으로 한 재생의료 시장의 경우 최대 1500억원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5년 유방재건술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면서 피부이식재 시장이 한층 커진 데다 최근 비뇨의학과와 미용성형 비급여 시장에서도 관련 치료재료의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를 필두로 엠에스(MS)바이오, 메드파크 등이 경쟁 중이다.이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동종진피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동종진피란 인체피부를 통해 얻은 콜라겐 성분만으로 제조된 진피조직을 뜻한다. 다만, 화상이나 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위한 외상 환자의 연부 조직을 재건하기 위한 동종진피는 채취 때 두께 편차가 불가피해 생착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동종진피 시장을 앞으로 이종 콜라겐 의료기기로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 인공피부 품목이 의료기기로 허가됐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품목이 아닌 인공피부 품목이 드물기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금은 유방재건용 동종진피가 인체조직으로 분류되나 미국 FDA에서는 CLASS 3 의료기기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변화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3-01-11 11:49:56제약·바이오

"복부자가조직으로 유방재건, 부피 감소 없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복부 자가 조직을 이용해 유방재건수술을 하면 장기적으로 재건 유방 부피 감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6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와 박진우 교수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로 3D카메라를 통해 '근육전체보존 복부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후 1, 3, 6, 12개월째의 양측 유방부피를 비교했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왼쪽)와 박진우 교수그 결과 재건 유방의 상대적인 부피가 12개월 이후까지 감소하지 않았다.특히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 이후에도 부피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체중 변화에 따라 정상유방과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상대적인 크기가 유지됐다. 이에 수술시간, 의사의 숙련도 등의 요건만 허락한다면 복부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장기적으로 장점이 많은 복원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됐다.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지난달 미국미세수술학회지(Journal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 SCIE)에 발표했다.복부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고난도의 미세수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복부의 복직근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심하복벽천공지피판 (DIEP, deep inferior epigastric artery perforator flap)을 이용한 방법은 근육을 보존하면서 근육을 뚫고 나오는 미세혈관을 박리해 이식하는 수술법이라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긴 수술 시간과 의사의 전문성,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과거에는 복직근을 포함해 복부지방을 이식했지만 우 교수팀은 복직근을 보존하면서 이식을 시행해 재건한 유방의 부피감소 없이 장기적으로 대칭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덕분에 수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고 운동 및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우 교수는 "수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 전 미리 유방의 부피와 복부지방의 부피를 측정하고, 복부지방으로 가는 많은 천공지 혈관(perforator) 중 가장 좋은 혈관을 필요한 개수만큼 선택해 이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 교수팀은 후속 연구로 환자에게 필요한 지방조직의 양에 따라 천공지 혈관의 종류와 개수를 선택하는 방법을 고안해, 지방괴사 없이 이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2022-11-16 20:51:27학술

"늘어가는 유방재건‧림프부종 성형술…급여기준 개선 절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한국 성형외과는 개별 진료과목 중 대표적으로 의술과 학술적 수준을 인정받으며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오른 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이는 개원가 시장에서 미용 성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지만, 발전의 근간에는 '기초 재건술'이 굳건히 자리하면서 진료과목의 중심을 잡아왔기 때문.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성형외과 분야 '필수의료'의 근간인 기초 재건술 마저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성형외과학회 백롱민 회장, 윤을식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1일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에서 열린 제80차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2)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초 재건술 분야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미용을 제외한 치료적 성형외과 분야는 교통사고 환자의 재건술에 집중해왔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유방재건 및 림프부종 수술에 따른 재건술이 성형외과 분야 핵심 필수의료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 감소와 함께 유방암 등 암 환자 증가에 따라 성형 필수의료 분야의 무게 추가 옮겨 진 것.실제로 몇 년 전부터 교통사고 환자보다는 유방재건 혹은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주요 대학병원의 핵심 역할이 됐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하지만 유방재건과 달리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유방재건술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여기서 난소암·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2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림프부종은 다리가 과도하게 붓는 질환으로 부인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부인암 수술의 경우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골반 림프절까지 절제하기 때문이다.이 때 성형외과가 림프부종을 방지하기 위해 끊어진 림프절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는 통로를 만드는 림프절·정맥문합술을 시행하게 된다.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대중화 된 것은 맞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성형외과에 전문 팀이 꾸려져 운영 중"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하면 할수록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현재는 하나만 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난감하고 개선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문제로 인해 일선 임상현장에서는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삭감 문제가 최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성형외과학회 측의 설명이다.함께 자리한 성형외과학회 강상윤 보험이사(경희대병원 성형외과)는 "현재 급여체계는 200%라는 룰이 있다. 신체 여러 부위를 나눴을 때 시술 시 200% 이상은 청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여러 번 하면 효과가 좋은데 이 경우 삭감이 우려가 존재한다. 해당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모처럼 만에 대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관련 업체들도 부스를 설치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연구회만 18개…아시아 최대 성형학회 성장이 날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대면학술대회를 오랜만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산하 18개 연구회 중 3개의 연구회가 동반 참여했다. 코성형연구회(Seoul Rhinoplasty Forum 2022), 유방성형연구회 (Seoul Breast Meeting 2022), 지방성형‧지방줄기세포연구회 (The 5th Asian Forum for Fat and Stem Cells)가 동반 진행됐다.동시에 성전환 수술(Gender surgery)과 AI‧VR 가상현실을 적용한 최신 성형외과 수술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면학회에는 1300명의 회원과 외국연자 31개국 230명이 참여했다.성형외과학회 이원재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다 올해 대면학회로 운영하며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특히 외연 확장 측면에서 성전환 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성형외과학회는 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 등 다양한 국가와의 MOU를 통해 학술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레이트까지 MOU가 결정된다면 미국과 일본, 캐나다, 터키 등 주요 8개국과 MOU를 맺게 되는 것이다.성형외과학회 장학 기획이사(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각 나라와 MOU를 맺는 목적은 학문적 교류"라며 "해당 나라의 학술대회에 참여할 경우 등록비가 중요하다. 서로 각 나라들과의 등록비 할인 및 협력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하고 아시아 최고 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윤을식 이사장 역시 "미국과 유럽 등 각 대륙마다 대표 성형외과학회가 존재한다"며 "아시아의 경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형외과학회로 나서기 위해 별도 논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2 05:30:00학술

시지바이오, AATB 인증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미국서 첫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는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성형외과학회(Plastic Surgery The Meeting, PSTM 2022)에 참가해 자사의 인체조직 제품인 피부이식재 시지덤 원스텝, 시지덤 매트릭스, 시지리알로퍼티를 최초로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왼쪽부터 시지덤 원스텝, 시지덤 매트릭스, 시지리알로퍼티 제품사진.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시지바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조직은행연합회(American Associate of Tissue Banks, AATB)의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후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과정에서 본국에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PSTM은 세계 각국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매해 약 2,500여 명 이상 참석하는 학회로,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형외과 학회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개최된 PSTM에 참가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피부이식재 제품을 홍보 부스에 전시했다.시지덤 원스텝은 동종진피 소재의 재건 조직 매트릭스(Regenerative Tissue Matrix, RTM) 피부이식재로서,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유방재건술에 사용할 수 있다.시지덤 매트릭스와 시지리알로퍼티는 동종진피 조직을 잘게 분쇄하여 그물 형태로 제작하는 마이크로 콜라겐 섬유(Micronized Collagen Fiber, MCF) 공법을 적용한 피부이식재로, 화상 및 외상으로 인한 피부 재건, 유방부분절제술에 각각 사용할 수 있다.시지바이오는 PSTM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이들 제품을 홍보, 많은 기업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인체조직 제품 이외에도 전자동 자가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분리시스템 셀유닛(CELLUNIT)과 음압을 이용한 가슴마사지기 벨루나(BELUNA) 등도 일부 기업들로부터 공동 연구 또는 사업 협업 의뢰를 제안 받았다고 시지바이오 측은 전했다.셀유닛은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원심분리법을 이용해 SVF를 분리 및 정제하는 의료기기로, 버튼 하나로 모든 과정을 45분 만에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벨루나는 음압을 이용해 조직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세포 증식과 분화에 필요한 영양 보급로를 제공하여 채워주는 원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여성 전용 가슴마사지기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성형외과 분야의 학회에서 전시한 제품들 대부분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인체조직 제품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AATB 인증을 획득한 기업인 만큼, 향후 국내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0 10:17:16제약·바이오

"말 뿐인 외과 활성화 그만…진정한 투자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늘 말로만 외과를 키운다고 했지 제대로 된 적이 있었나. 고대 안암병원이 제대로된 투자를 통한 효과를 보여주겠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이제는 의료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과 계열 '침체'를 우려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견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로봇수술 등에 더해 병원 자체의 추가 예산을 통해 국내 최대 '외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1월 말 공식 취임한 윤을식 신임 고대안암병원장은 외과 계열 재투자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전담 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신이 구상했던 발전방안을 병원에 이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고대안암병원 윤을식 신임 원장(성형외과)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 외과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외과 발전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포부를 이뤄내기 위해 윤 원장이 제시한 최우선 해법은 '초협진 진료' 지금도 건강보험 진료 수가 체계에 따라 협진 진료를 하고 있지만 안암병원 차원에서 이보다 더 확장된 개념의 초협진 진료를 적용해 외과 계열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윤 원장의 구상이다. 또한 기회만 된다면 '신임 교수' 초빙을 통해 외과 의료진의 파이 자체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윤 원장은 "지금은 수가를 바탕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학제 진료가 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여러 진료과목 의사들이 모여서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수가로 인한 '3분 진료'의 한계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협진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 해법이 바로 협진 진료를 포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다. 가령,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외과에서 진단과 수술을 담당한 뒤 성형외과에서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고 추가로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종양내과의 협진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진행 과정에서 MRI, CT 촬영을 위한 영상의학과의 도움도 필요한 한큼 '초협진 센터' 운영을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총괄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참여 교수들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를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윤을식 신임 원장은 외과 계열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교수진 초빙 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한꺼번에 모든 전문의들을 진료에 투입하는 것"이라며 "초협진 센터 운영과 함께 협진 의료진에 '팀 인센티브'도 도입할 생각으로 건강보험 수가 외에 병원 차원에서 만들어내는 인센티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윤 원장은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외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기존 수술실과 로봇수술 시스템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예고한 것. 그는 "단순한 수술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료 전반의 품질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이미 해외 선진 의료기관은 외과 수술 관련해 의료사고가 한 해 얼마나 됐는지를 공지하는 시스템이 확립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안전한 병원을 표방하며 적정 진료 결과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난 4년 간 병원 내에서 보직을 맡지 않았다. 밖에서 봤을 때는 외과 계열에 투자가 덜 됐다는 평가가 있다"며 "임기 내 수술실을 확장하고 중환자실도 개선하는 등 외과 계열 진료 과목의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켜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선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내 유방재건술의 명의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직무대행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2021-11-29 05:45:50병·의원
인터뷰

"치료재료 국가대표로 성장…업계 목소리도 대변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국내 재생의료 시장 성공, 미국 시장 흔들겠다"-시지바이오|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투자도 많아지고 기술이전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의료기기에 많은 관심이 느껴지지만 기형적 발달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제약‧바이오업계뿐 아니라 진단키트를 필두로 한 '치료재료'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산업의 관심도 국내 보험제도의 한계로 인해 미용 성형, 치과용 임플란트, 진단키트 분야에만 치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드래싱류 등 임상현장의 필수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여전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등 영세한 기업은 더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글로벌 기업에 도전장을 내민 토종 기업이 있다. 시지바이오가 그 주인공.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최근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기업 대표와 함께 의료기기산업협동조합 보험위원장을 맡아 업계의 의견도 대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사진)는 17일 국내의 다양한 치료재료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아 해외시장을 도전하기 위해선 '선등재 후평가' 제도를 바탕으로 한 건강보험 제도 개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뼈‧피부를 중심으로 한 재생의료 분야 국내 점유율 1위인 시지바이오는 국내 치료재료 생산 기업 중에서 손꼽힐 만한 '성공스토리'를 보유한 기업이다. 줄기세포 개발 중심인 재생의료 시장에서 재료공학 기술로 한 해 매출 1000억원을 넘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재생의료 시장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메드트로닉이 독점하다 시피 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골생성 단백질을 가미한 골대체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임관련 상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동종진피 시장도 함께 진출에 도전 중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유방재건술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동종진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항노화 시장에도 노크하고 있다. 그동안 재건분야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줄기세포 등  항노화 분야  임상연구에 투자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유현승 대표는 "그동안은 뼈와 피부를 포함한 재생의료 분야를 특화 시켜 성장했다"며 "앞으로의 재생의료 키워드는 젊고 건강함을 유지하는 쪽의 재건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다. 따라서 재건성형 분야에서 성공한 기술력을 미용 성형에도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치료재료 업체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 내겠다" 여기에 유 대표는 시지바이오의 성장과 함께 국내 치료재료 시장에서의 토종기업 살리기에도 최근 손을 걷어 올렸다. 국내 의료기기와 치료재료 업체로 구성된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보험위원장을 맡아 국내 보험제도에 있어 기업들의 의견 창구 역할을 자처 한 것. 무엇보다 유 대표는 식약처와 심평원 등에서 진행하는 안전성, 유효성 확인 절차가 이중 규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선해야 한다며 우선 해결과제로 꼬집었다. 다만, 최근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가 생기면서 의료기술 시행과 해당하는 치료재료 판매도 가능해진 상황. 그럼에도 유 대표는 "새로운 행위라고 하면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치료재료 혁신은 그러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두 경우는 별도 트랙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치료재료가 혁신적인 경우 식약처 검증을 마쳤어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이중규제로 인해 상용화가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 마디로 이중으로 심사를 진행하게 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심평원에서도 얼마든지 가치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경우를 분리해 제품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재료 분야에도 의약품처럼 '외국참조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장가격을 참조한 건강보험 상의 가격 설정이 돼야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 대표는 "국가 건강보험 재정은 한정돼 있지만 '선등재 후평가' 제도를 도입해 기회를 줘야 한다. 제품이 우수하고 혁신적이면 높은 가격으로 형성될 것이며, 반대로 효과가 없다면 퇴출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제약업계의 외국약가 참조가격제를 치료재료 등 의료기기에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고선 국내 영세 치료재료 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진입장벽이 낮은 국내 치료재료 업체는 중국이나 인도기업에 밀려나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이런 현상이 심화돼 국내는 보험재정의 영향을 미치는 치료재료 분야만 기형적으로 침체하고 있는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8 05:45:55제약·바이오

국내 유방암 수술 180도 판도 변화…급여 정책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정책의 영향으로 유방암 수술의 방법과 후속 요법, 나아가 유방재건술의 판도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영향과 환자의 만족도 분석을 위해 전국 단위의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 유방재건술 비율 19%→53% 대폭 상승 오는 2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민건강보험 급여 정책 변화에 따른 유방암 수술의 동향 변화에 대한 국내 첫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의 변화로 국내 유방암 수술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과연 유방재건술 급여 도입 등 국가적 건강보험 정책이 실제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유방암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 유방보존술에서 유방절제술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소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종양학적 안전성을 위해 보존에서 절제로 방향이 옮겨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유방절제후 재건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여성의 삶의 질적 측면에서 재건술이 주는 혜택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Plast Reconstr Surg 2013;132(2):201e–209e). 이로 인해 미국은 1998년 10월 여성 건강 및 암 권리법에 따라 환자가 유방절제술을 받는 경우 건강보험회사가 유방재건술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은 유방절제술 후 재건술을 받는 비율이 1998년 8%에서 2000년대에는 25%까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방재건술의 비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05년만 해도 국내에서 재건술을 받은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J Am Coll Surg 2001;192(1):1–8.).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유방암 수술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9년 조사 결과 유방재건술 비율이 2015년 19.4%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53.4%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연 어떠한 요인들이 유방암 수술 동향을 이렇게 순식간에 바꿔놓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 상당한 영향…수술 판도 바꿔놔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은 역시 건강보험 급여 정책에 있었다. 정부가 2015년 4월부터 유방암 환자에게 재건술 비용의 50%를 부담하기 시작한 것이 유방암 수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에 따른 유방암 수술 및 재건술 동향 변화 연구진이 2011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 2897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건강보험 급여 정책은 실제로 유방암 수술의 경향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에 수술의 양상과 후속 조치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피부보존 유방절제술(SSM)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가 적용된 환자의 82.2%가 피부보존유방절제술을 받은 반면 비급여 그룹은 62.6%에 불과했던 것. 마찬가지 이유로 유두보존유방절제술(NSM)은 급여 적용 환자가 17.8%, 비급여 그룹이 37.4%로 차이를 보였다. 비용 부담의 문제가 일정 부분 해결되면서 수술의 양상도 변화한 셈이다. 절제술 전후 보조 요법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급여가 적용되는지에 따라 명확하게 차이를 보인 것. 실제로 급여 적용 환자들은 비급여 그룹에 비해 선행 항암 화학 요법(P=0.011), 보조 방사선 요법(P<0.001) 및 조직 확장기 삽입술(P=0.005)을 훨등하게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재건술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급여 예핵을 받은 환자들은 39.8%가 곧바로 재건술을 받았지만 비급여 그룹은 30%에 불과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 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과연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실제 유방암 수술 양상과 건강보험 재정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한국의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유방암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연구에서 유방재건술 등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만큼 보다 면밀하게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전국 단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7-20 05:45:56학술

비만약 급여 확대 노리는 학회…정부 "아직 시기상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도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성사시킨 대한비만학회가 약제와 상담료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과 고가의 약제비에 대한 환자 부담을 강조하며 여론 몰이에 나선 것. 하지만 정부는 학계에서 비만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급여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학제 필수적인 비만 치료…적절한 보상안 마련 주문 대한비만학회는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대한비만학회가 정책토론회를 통해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비만 전문가들은 현재 비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만 진료의 특성상 연속성을 가져가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환자 대부분이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또한 이로 인해 비만 진료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 것. 발제를 맡은 경북대병원 비만클리닉 고혜진 교수는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부분이 비만을 미용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선 임상 현장에서 적절한 비만 치료를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비만 치료를 접을 만큼 좌절하게 하는 여건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일단 고 교수는 비만 환자의 특성상 히스토리부터 다수의 병력 청취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전이 전혀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인의 경험상으로도 초진의 경우 20분 이상이 소요되며 처방만 해도 약제를 제외하고도 행동요법과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고혜진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 환자에게 쏟는 시간에 비해 상담 수가가 전무하다는 것"이라며 "결국 의료진 입장에서는 비만 환자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의학상담, 영양상담, 운동상담 등이 필요한데 아무것도 인정되지 않으면서 급여가 되는 고도 비만 수술 후 환자가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적어도 정신건강의학과에 적용되는 차등 상담 수가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약제 비용과 고도비만 수술 후 문제가 되는 피부 늘어짐 등에 대한 수가 적용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 비만 환자들이 약제비와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교수는 "비만에 대한 약물 치료가 전액 비급여로 진행되면서 잘 치료받던 환자들까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낮은 계층에 초고도 비만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 또한 비싸 금액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재건술을 급여로 보전해주듯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환자들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급여 필요성 한 목소리…공단 "무슨 기준으로 급여 적용하나"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각종 만성질환이 근본이 되는 비만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상다수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 급여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의사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적어도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한양의대)은 "나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든 것이 봉사의 개념"이라며 "영양사가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 환자들의 식사를 분석하고 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을 먹지 않고 참여하는 형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 의사가 제일 먼저 살이 빠진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아예 다학제적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나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지만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는 것. 365MC 김정은 원장은 "비만 치료는 약물 요법만으로 일관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체중 감량 후 운동과 영양 등을 병행하며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는데 현실상 효율과 지속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1차 의료기관에서의 비만 치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일관성 있는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전폭적인 급여 확대가 어렵다면 적어도 상담수가 만이라도 서둘러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비만 치료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영양과 운동 등에 대한 상담 비용만이라도 보전해 달라는 요구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만은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질병이지만 비용 보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에서 상당히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고도 비만 수술이 급여화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수술 후 팔로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정된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적어도 고도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이라도 상담 수가를 인정해 줘야 한다"며 "약물 급여가 쉽지 않다면 최소한 상담수가만이라도 인정해줘야 비만 치료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재 비만 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조차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이로 인해 아예 재정 추계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에서 급여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소한 학계에서 비만의 기준을 통일하고 유병률과 함께 급여 적용시 혜택을 받게 될 환자에 대한 정리는 마친 상태에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동욱 건강서비스부장은 "현재 국내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BMI 등 비만 환자에 대한 기준이 모두 다르며 진료 지침도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일단은 학계에서 비만의 정의와 다양한 기준을 합의해 통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한 비만 수술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를 이루는 비만약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모두 다른 상태"라며 "이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만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처방 가이드라인 등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김 부장은 "국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의지가 있지만 적어도 비만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고 처방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져야 급여를 적용했을때 얼마나 재정이 투입되는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준비도 덜 되어 있는 만큼 학계에서 이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2021-03-29 05:45:56학술

시지바이오 시지덤 원스텝 임상 국제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시지바이오가 최근 개발한 수화형태의 동종진피제품인 '시지덤 원스텝'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자료사진. 시지바이오는 4일 아주대병원 성형외과 이일재 교수 연구진 등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유방암 분야의 국제 학술지 'Journal of Breast Cancer'을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지덤 원스텝은 10년 이상의 동종진피 연구개발과 제조 경험을 집약한 제품이자 수화, 해동 과정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수화진피 제품으로, 사용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특허받은 제조공정을 통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특히 인체 유래 피부조직의 탈세포화 과정에서 사용되는 계면활성제(탈세포화 시약) 성분을 줄이고, 세포 독성 위험이 있는 글리세롤 성분의 보존액 대신 생리식염수 기반의 보존액을 적용해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아주대병원 이일재 교수 연구진과 시지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조직염색 기반의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시지덤 원스텝이 동결보존 및 방사선 멸균을 거친 동종진피와 비교해 진피 본연의 구조를 더 잘 보존하고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장강도 역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한 인장강도 측정 결과, 시지덤 원스텝의 인장강도는 실제 피부와 유사했으며, 동결보존 진피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세포독성시험을 통해 시지덤 원스텝의 안전성도 검증했다. 각각의 동종진피 추출물을 배양액에 혼합한 뒤 세포에 적용했을 때 세포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시지덤 원스텝 적용 세포는 90% 이상의 높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 후 재건 과정에서 동종진피를 적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유방재건술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는 동종진피는 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 최소화돼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시지덤 원스텝은 실제 피부의 구조적, 역학적 특성을 잘 보존함과 동시에 세포 독성 등에서도 뛰어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의 동종진피 연구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인 시지덤 원스텝의 높은 사용편의성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 및 유럽,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4 10:42:59제약·바이오

인공유방 사태 또 터졌다…7만개 부적합 원료 사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로 인공유방을 제조, 유통한 사례가 적발됐다. 제품의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를 진행하지만 완제품에 대한 검사에선 특이사항은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실리콘겔인공유방 '벨라젤'을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리콘겔인공유방(4등급)은 유방을 재건하거나 성형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실리콘 주머니 안에 실리콘 겔이 포함된 제품이다. 인공유방 단면 및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 사용부위 해당 제조업체 점검 결과, 2015년 12월부터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부적합한 인공유방을 생산하고, 약 7만여개를 의료기관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원료는 총 5종으로, 이 중 실리콘점착제는 피부접촉 의료기기(상처보호제)에, 나머지 4종은 국내 허가된 다른 인체이식 의료기기(인공유방, 심장판막 등)에 사용되는 원료이다. 식약처는 해당 인공유방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 및 회수를 명령하고, 성형학회,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지토록 협조 요청했다. 해당 업체에는 의료기기법 위반사항에 대해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시술받은 환자의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성형외과 전문의, 고분자학 및 독성학 교수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자문결과,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원료 5종은 대부분 다른 이식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원료이며, 정상적 상태에서 누출 가능성이 매우 적어 이식환자에 미칠 위험성은 낮으나 이식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인공유방 제조공정 중 고온 환경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알려진 물질(포름알데히드)은 기체로서, 이후 공정에 내부 공기제거 과정을 거쳐 제품에는 잔류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였으며, 완제품 포름알데히드 잔류시험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시술받은 환자들의 안전・안심을 위해 ▲신속한 환자 파악 ▲안전성 정보 제공 ▲전담 소통창구 마련 ▲이식환자 장기 모니터링 ▲보상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해당 제품을 이용해 유방재건술을 실시한 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별 제품공급내역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협조를 얻어 전체 이식환자 정보 등을 파악 중에 있다. 식약처는 한스바이오메드에 이식환자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해 제출하도록 했고, 진단‧검사비, 부작용 시 보상대상‧범위‧기간을 조속히 확정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논의해 환자 장기 모니터링 등 계획을 수립하고, 그 결과를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2020-11-13 14:23:43제약·바이오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를 지난 8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단일공 수술. SP 로봇수술로 1천례를 달성한 것은 세계 최초다. 겨드랑이에 작은 구멍 하나를 절개해, 수술에 필요한 기구가 한 개의 관으로 들어가 수술을 진행 중인 모습. 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진행했고, 2019년 2월에 세계 최초로 100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로 진행했고, 산부인과(자궁내막암 병기결정술, 자궁경부암 광범위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간담췌외과(담낭절제술),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유방절제술 및 유방재건술) 등의 술기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비뇨의학과의 부분신장절제술, 신우성형술, 소아비뇨기계 수술 역시 아시아 처음으로 시행해 로봇수술의 선구적인 기관으로 위상을 높였다. 전문과목별 수술 비중을 살펴보면 이비인후과가 39%로 가장 높았고, 갑상선내분비외과가 29%로 그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세브란스 의료진에 따르면 다빈치 SP의 강점은 크게 세가지. 첫째, 기존 로봇수술보다 작은 구멍 하나로 절개 부위를 줄여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유방암 수술 흉터 부위를 최소화한 점이다. 실제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겨드랑이를 통해,? 갑상선을 제거할 때 기존 5~6cm보다 작은 3.5~4cm 정도만을 절개해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둘째,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사각지대 없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 팔의 움직임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구강 내 진입이 필요한 두경부암 수술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셋째,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cannula, 캐뉼라)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세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의료진들은 이러한 장점 덕분에 수술 시간과 합병증 감소로 이어진다고 봤다. 특히 다빈치 SP 시스템이 가장 많이 활용된 이비인후과의 경우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이 가장 잘 활용돼 목 안쪽의 좁은 공간 내에 생긴 두경부 종양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은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더 나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 것이 세계 로봇수술의 메카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일공 로봇수술 적응증 확대와 표준 술식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술기 개발, 유능한 외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고의 로봇수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7-09 17:24:51병·의원

부산대병원, 로봇으로 자가조직 이용 유방재건술 시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은 유방외과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이 자가조직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로 유방재건술을 했다.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자가조직인 등부위 근육을 이용해 유방 형태를 복원하는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피판술)이다. 부산대병원은 "보형물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여러 병원에서 시행중이지만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전국에서 두번째"라며 "특히 보통 유방재건술은 성형외과에서 하는데 유방외과 단독으로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2016년부터 자가조직으로 유방재건술에 내시경을 이용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로봇을 이용한 자가조직 유방재건술로 발전시켰다. 이석원 교수는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재건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심리적 만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절개로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9-06 12:13:05병·의원

한국J&J메디칼, 부산대병원서 ‘굿바이상처’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대표이사 유병재)이 지난달 30일 부산대병원 호흡기센터에서 ‘제4회 굿바이상처’ 행사를 유방암 환우와 가족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린 굿바이상처 행사는 모두 3부로 꾸려졌다. 1부 힐링클래스에는 사회를 맡은 방송인 이성미 씨가 유방암을 극복한 본인 경험과 함께 유방암 환우 대표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했다. 이어 한 자리에 모인 유방암 환우들의 상처를 공유·응원·위로하며 모두가 힐링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2부 유방암 강연은 박희성 유방암클리닉 교수가 유방암 진단부터 수술에 대해, 또 마지막 3부에서는 배성환 부산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유방재건술과 유방암 환우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강연을 마친 뒤에는 진료실에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질문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굿바이상처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2015년 ‘엄마는 나의 멘토’로 시작돼 2017년 이름을 ‘굿바이상처’로 새롭게 바꾸었고 이번 행사까지 누적 참여자 수가 450명에 이른다. 특히 유방암 진단부터 유방재건 수술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우들의 자신감 있는 삶을 위한 멘토링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매년 100명 이상 환우를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제5회 굿바이상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9-06-03 16:18:10의료기기·AI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