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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협회 발달증진학회 창립..."자폐치료 제도개선 총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협회가 발달장애 관련 학회를 창립해 아동 치료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근거 마련에 돌입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초대 박양동 이사장(좌)과 김영훈 회장.(우) 모습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학술대회 겸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식을 개최했다.학회 창립식에서 초대 이사장에 박양동 병원장(CNA서울아동병원)과 회장에 김영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등이 선출됐다. 임기 3년.박양동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통해 28만명의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관심과 개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진단 시스템과 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학회는 건강보험법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을 근거로 아동 치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중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 이사장은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통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전제하고 "발달지역 관련 질환 유병율과 치료 데이터화를 우선 진행해 사회 여론화 작업을 선도하겠다"며 실용성에 입각한 근거중심 학회 성격을 분명히 했다.첫 작업으로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10개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 확대를 들었다.독일과 미국, 일본 등은 100여곳의 발달지연 장애아를 위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박 이사장은 "현재 발달지연 아동은 최상위층에 국한해 지자체 바우처 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치료 후 교육과 상담이 중요하다. 모든 아동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자폐증 아동의 인지 치료와 언어 치료는 비급여로 전액 본인부담이다. 환자와 부모는 한 달에 35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2조원에 달하는 식대는 급여화 하면서 왜 발달장애 아동 치료비를 비급여로 남겨둬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암 등과 같이 발달장애 아동 진료비를 산정특례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달 발표 예정인 필수의료 강화 방안의 허술함도 지적했다.박 이사장은 "최종 방안을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일부 진료과와 질환에 대한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위기에 빠진 소아청소년과와 아동병원의 회생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복지부 땜질식 처방 소청과 회생 불가 "발달장애 아동 외면하지 말아야"김영훈 회장은 "미국은 발달장애 세부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에서 발달장애 아동도 중요한 문제"라며 "학회 창립을 통해 치료 비용을 줄이면서 의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 학술대회를 겸한 학회 창립식에는 의료인과 병원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문호를 개방한 다학제 운영을 명문화했다.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의사를 비롯해 임상심리사와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및 특수교수 등 발달장애 아동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전문인력을 정회원으로 정관에 규정했다.배석한 강은식 인증평가이사(봉키병원 대표원장, 소청과 전문의)는 "그동안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의사의 책무를 방기했다. 소아청소년과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양동 이사장은 "기존 학회가 학술적 연구에 집중했다면,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근거 창출을 기반으로 제도 개선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복지부는 발달장애 아동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2022-11-05 05:30:00병·의원

미디어를 통해 본 현대 사회의 정신적 단면

메디칼타임즈=최시연 학생(가천의대) 개인의 역량과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대부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스트레스는 경우에 따라 자극원 그 자체를 뜻하거나 스트레스에 대한 불안, 우울과 같은 반응을 지칭할 수 있는데 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로와 권태감을 불러일으킨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이를 판단하고 알맞게 대처하기 위한 욕망을 가진다.이런 관심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TV프로그램이 '금쪽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예전 정신과의 부정적 인식을 탈피한 이후, 현재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일례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들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원래 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육아 과정에서 아동과 성인인 부모 모두에게 개선책을 제시하면서 '어른 금쪽이'의 공감을 얻었다. 또 해당 부모의 문제가 소아시절의 경험에 귀인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본인의 결핍을 깨닫고 큰 위로를 얻었다는 반응이 일었다. 이후 정신상담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식은 크게 개선되었다.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발달장애 환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친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인공이 앓고 있는 것은 DSM-5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로 통칭된 질환이다. 서번트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케이스를 통해 자폐의 이상적 측면만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현대사회의 크고 작은 차별에 맞선다는 면에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이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스트레스와 마주하는 개인의 고충을 담아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공감이 사회적인 분위기와 지원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아동학대 발생 추이는 2011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장애인권법센터의 변호사는 "장애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과 실제 장애를 갖고 그 관심만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다르다"고 자폐환자의 현실을 지적하였다."한 사람의 결이나 질감은 잘 관리된 콤플렉스에서 비롯된다."이는 방송인 김이나의 말이다. 이 말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각자 본인의 취약점이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 분투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개인의 정신건강이 모여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개인적 측면의 정신의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의 정신의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관심은 곧 사회적인 문제를 정신의학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2022-09-26 05:00:00오피니언

아동병원협회, 우리시대 우영우 '자폐 완벽 지침서' 편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 자폐 질환 관련 부모와 교사, 의료진 등에 유용한 지침서가 발간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8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자폐의 치료법 등을 집대성한 '자폐 완벽 지침서'를 펴냈다.협회는 미국소아과학회 공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침서(저자 앨런 로젠블라트,폴 카보네)를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이 책은 부모에게는 실용적인 지식과 희망을, 전문가와 사회에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과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기획, 제작됐다.총 15장으로 구성됐으며 부록과 후기 등도 실렸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무엇인가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폐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 및 발달 중재, 교육 서비스 이용하기, 다른 치료로 충분하지 않을 때 약물의 역할, 대체요법 등이 실렸다.또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파트너 되기, 지역사회 서비스, 서비스 받기, 청소년기와 그 후,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를 돕기,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가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미래, 자폐 스펙트럼 어린이 옹호하기 등을 담았다.부록으로 유용한 정보 출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를 위한 비상 정보 서식, 조기 중재 프로그램 의뢰 서식, 약 복용 흐름도 등도 다뤘다.박양동 회장은 "자폐 환자를 위한 미국의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보고 배우고 생각해볼 내용이 너무나 많다. 지침서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고등교육과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기회 부여,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재정적으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 등에 대해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병철 역자(아동병원협회 편집전문위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자폐인을 둬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보다 좋은 의료를 제공하고 싶은 의사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궁리하는 정부, 지방정부, 학교,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나누어 줄 강력한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2022-08-08 11:56: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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