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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느는 첨단재생의료…"활성화 전략 필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첨단재생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임상연구 및 시험부터 상용화 이후 사후관리 데이터까지 의료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실제 국내외에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분석의 활용도 증가하는 상황. 이 때문에 빅데이터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도 이뤄지고 있다.11일 바이오코리아2023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와 산업계 활용전략'을 주제로 활성화 전략이 논의됐다. 신주영 교수 발표 모습.11일 바이오코리아2023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와 산업계 활용전략'을 주제로 활성화 전략이 논의됐다.이날 성균관대 약학대학 바이오헬스규제과학과 신주영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베이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간 연계전략과 법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개인단위로 결합한 뒤 공공목적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연구자가 데이터를 이용할 시 데이터 제공기관의 데이터셋, 변수정보로 구성된 데이터카탈로그를 통해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범위를 확인하고 이용신청이 가능하다.가령 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의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고 싶으면 제3의 기관이 랜덤키를 발생시켜 주민번호가 아닌 고유식별번호를  연구자가 이용하는 방식이다.신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대표적인 연구사례는 '항결핵제 치료 효과 및 경제성 평가 연구', '한국 여성청소년 대상 HPV 백신의 접종 후 안전성 연구' 그리고 민간-공공데이터 연계를 활용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즉, 국내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제의 경제성평가, 안정성 추적조사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현황(신주영 교수 발표 내용 일부 발췌)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도 첨단재생의료를 포함한 바이오분야의 신약 개발 시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해 신약개발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시판후 안전관리에 접목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신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과 별개고 아직 한계점도 존재하다고 언급했다.신 교수는 "항결핵제 치료효과 및 경제성 평가 연구당시 건보공단, 심평원, 질병청의 자료를 연계율은 38.93%에 불과했다"며 "데이터 연계는 데이터의 질을 높여 더 좋은 논문 작성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데이터간 연계율이 낮다보니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또 그는 "자료원에 접근하는데 1년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등 자료제공까지의 대기시간 문제 역시 존재했다"며 "개인정보를 잘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자료제공이 오래 걸려 대부분의 연구진들이 기존 계획보다 연구기간을 연장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신 교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베이스 활성화를 위해 암관리법 벤치마킹을 조언했다(신주영 교수 발표 내용 일부 발췌.)신 교수가 강조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데이터베이스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법 제도 마련을 통한 데이터 연계전략의 마련이다.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조항을 살펴보면 장기추적조사를 위해 개인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제약사나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가 규제기관에 정보제출을 요구할 시 연구용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모호한 측면이 존재한다.이런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암관리법에서 지정한 암연구사업 및 암데이터 사업 조항이다.현재 암 관리법 제9조2항에서는 암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 및 평가 관리, 암 관리를 위한 연구, 개발 등을 위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신 교수는 "첨단재생의료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암관리법과 같은 법적인 부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후 데이터화 활용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데이터에서 어떤 부분을 연구용으로 활용가능한지를 구분하기 위한 데이터 카탈로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1 12:00:00제약·바이오

[신년사] 국립암센터 "항암제 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주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사랑하는 국립암센터 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서홍관 원장.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애를 쓰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경영평가, 4년 만에 A등급 쾌거공공기관은 해마다 '경영평가'를 받습니다. 그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우리 직원 여러분들의 성과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아주 중요한 평가입니다. 우리 기관은 3년간 B등급을 받다가 지난해 4년 만에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고 하니, 우리가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역대 최고 연구비 증액 달성연구 활동은 우리 기관의 주요 활동이어서 연구비를 수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지난 10년간 약 100억원 정도의 연구비가 증액됐는데, 최근 2년간 180억원의 증액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우수한 연구성과로 국립암센터를 빛내주었던 연구자 여러분들과 지원부서들, 그리고 예산 증액을 위해 애써 준 관계부서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뉴스위크 2023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선정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매년 전 세계 의료기관의 순위를 매겨 공개합니다. 2021년에 국립암센터는 암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44위였는데, 작년에는 35위로 9단계 올라갔습니다. 이제 나머지 34개 계단만 올라가면 우리의 비전인 세계 최고의 암센터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인 국립암센터국립암센터는 연구소와 병원과 국가암관리사업본부와 대학원이 한 기관에 자리 잡은 세계 유일의 국립암센터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암 5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우리 국립암센터를 배우고, 협력하고자 하는 외국의 많은 기관으로부터 방문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많은 국가의 보건부나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코로나의 위험과 불편을 무릅쓰고 국립암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적극적인 대외협력사업으로 국립암센터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국립암센터 직원 여러분,2023년은 또 다른 도전의 해입니다. 국립암센터는 우리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많은 공공의료기관이 재정적자로 눈총받고 진료수준을 의심받을 때도, 국립암센터만은 명실상부하게 성공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박재갑 초대 원장님을 비롯한 역대 원장님들의 지도력과 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갖춰왔습니다.그러나 국립암센터의 건실함과 명성을 유지하려면 현상 유지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노후화된 건물을 개선하고, 의료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실력 있는 의료진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암연구기관이자 암관리정책 중앙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해야 합니다. 따라서 올해 저는 절박함을 갖고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우수한 인재 확보 노력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의료진과 좋은 직원 없이는 세계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낮은 연봉을 주고는 좋은 의료진을 뽑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임금은 공무원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준용하고 있고, 총액인건비 규제를 받고 있어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습니다.■암 전문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를 위한 건축사업총 1075억 원 규모의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드디어 시공합니다. 올해 3월에 공사가 시작되고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건축사업과 암 임상연구지원센터 건립 사업도 동시에 추진합니다. 행정동을 철거하고 지하에는 양성자치료기를, 지상에는 7층 규모의 암임상연구지원동을 건립하고자 합니다.새해부터 시작되는 본관 리모델링 공사기간 동안 환자와 직원분들의 불편이 생기고, 병동, 수술장 축소에 따른 진료나 수술 중단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직원 여러분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혜롭게, 최선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겠습니다.■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으로 도약우리 기관에는 희망이, 소망이를 비롯해 다기능 로봇이 15대나 있습니다. 로봇 숫자로만 보면 의료기관 중 국내 1등입니다. 올해는 항암주사 조제 로봇을 도입합니다. 항암제 투약 용량과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앞으로 의료기관의 로봇 활용에 표준을 만들고, 환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마트병원 모델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국립암센터의 공공성 강화국립암센터는 국민을 위해 일하도록 국가가 만든 기관입니다. 우리는 희귀암이나 호스피스 완화의료처럼 수익을 이유로 민간병원이 하지 않는 분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체예산을 투입해 개관한 부속병원 신관은 희귀암, 호스피스병동, 소아암병동 등을 중심으로 늘렸습니다.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해야만 합니다.앞으로도 국가암중앙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나가겠습니다.항암신약개발성과확산사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치료기술을 개발해 국가와 세계 암치료에 기여하겠습니다. 암생존자 중심 근거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국립암센터가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을 받고 추진하고 있는 양질의 암빅데이터 구축과 개방형 플랫품 구축을 통한 암빅데이터 활용을 높이고, 관련 연구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국립암센터는 암전문교육기관으로 지난해 대학원대학교에 암AI디지털케어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첨단 암진단 치료 연구성과와 노하우를 교육하고 암분야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난주 세종시에서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검진을 미룬 숨겨진 암환자가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도 암통계를 비롯해 암예방과 발암요인 관리사업, 국가암검진사업, 중앙호스피스센터 및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국가암관리 정책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청렴한 국립암센터 구현반부패, 청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로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청렴의식을 내재화하여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청렴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직원이 행복한 국립암센터라이브 간담회에서도 이미 수차례 밝혔지만, 저에게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직원 여러분의 행복입니다. 임기 초기부터 직장행복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행복TF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다행히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원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국립암센터, 직원이 행복한 국립암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저는 원장으로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해주시는 국립암센터 직원 여러분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일 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
2023-01-04 11:27:59병·의원

공공분야 암 데이터 한 곳에…암 정복 박차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을 주축으로 4개 공공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암 암상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지부와 통계청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는 향후 심층적인 암 질환 연구를 촉진하고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구축 일환으로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중 공공 분야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안심활용센터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사업 주관부처인 복지부는 2025년까지 한국인 다빈도 암 10종에 대해 공공 및 민간 데이터 통합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특히, 공공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 대형병원 임상 데이터 중심으로 민간병원 데이터와의 연계·활용을 지원키로 했다.통계청은 암 환자의 생애주기 연구에 필수적인 사망원인정보를 제공하고, 공공 및 임상 데이터 간 결합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구축되는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서도 이용자에게 편리하게 제공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이밖에도 국립암센터는 암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공공분야 암 데이터 수집, 통합 및 활용을 총괄한다.암센터는 암 등록환자 총 450만명의 암 등록 데이터(중앙암등록본부), 건강검진 데이터(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청구 데이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망원인 데이터(통계청)를 암관리법에 따라 수집해 암 환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데이터 제공기관으로서, 암 연구에 필요한 건강검진, 건강보험청구 데이터를 비식별화 조치해 국립암센터(국가암데이터센터)에 안전하게 제공한다.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K-CURE 사업 관리기관으로서,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을 연구자가 통합적으로 활용 신청할 수 있도록 K-CURE 포털 및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운영·관리한다.안심활용센터는 올해 하반기 중앙센터 1개소, 지역센터 2개소 개소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혁신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여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간 협약이 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및 활용의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고품질 데이터의 구축과 안전한 활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통계청 한훈 청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촉진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2-06-27 14:32:08정책

한국인 발암요인 기여위험도는? 국립암센터 공동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기념해 암 전문가들이 한국인 발암요인의 기여위험도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국립암센터와 대한암예방학회는 8일 13시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암 기여위험도: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암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심포지엄에서는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을 비롯해 감염, 호르몬 노출, 부적절한 식이요인, 직업적 발암요인에 의한 한국인에서의 암 발생과 암 사망의 기여위험도를 산출한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과거의 제한점 극복과 미래의 암 예방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암 기여위험도는 인구집단에서 암 예방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예를 들어 담배 흡연이 폐암의 원인으로 기여하는 정도가 70%라면, 폐암의 원인 중 담배 흡연이 원인으로 차지하는 정도가 70%이며, 만약 담배 흡연을 궁극적으로 예방할 경우 폐암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심포이엄은 ▲1부 국립암센터 연구과제로 진행된 '2009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과거 경험' ▲2부 대한암연구재단과제로 진행된 '2015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현황과 방법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3부는 '미래 전략' 세션으로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국립암센터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기여위험도 연구가 근거 중심 맞춤 암예방 가이드라인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암 기여위험도 연구 결과를 국가암예방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암데이터 활용을 통한 발전적인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박수경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은 "전국민 암 예방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서는 한국인 코호트 컨소시엄의 활용을 통한 암 기여위험도의 정기적 산출, 그리고 위해요인의 역치값 제시를 통한 예방가능한 암발생 고위험자 발굴 등을 단계적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립암센터의 리더십과 관련 학회의 공조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7 11:59:18학술

국립암센터, 한국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가 한국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 연구에 돌입한다. 암 진료 가이드라인 설명회 기념 사진 모습.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3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착수 설명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25년까지 약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받아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으나, 그중 일부만 대한의학회의 인증을 받아 표준화된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표준화된 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근거 중심의 진료를 돕고 지역·계층 간 진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중앙기관으로서 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종별 학회를 비롯한 암 전문 의료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의학회에서 승인하는 공식적인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사업단장을 맡은 왕규창 국립암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학회와의 원만한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 타당성이 높은 가이드라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모든 암종에 대해 근거 중심의 다학제적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가이드라인 수립 후에도 다기관 암 전문 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축적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의 제·개정에 앞장서 치료 효과 향상을 추구해나갈 방침이다. 서홍관 원장은 "우리나라의 암 예방, 검진, 치료 수준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해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적 수준의 관리와 향상이다. 미국과 유럽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암 진료 및 연구 분야에 국립암센터가 나서 한국 맞춤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긴밀하게 협력하는 전세계 유일한 국가암중앙기관으로 암의 예방, 검진, 진료와 암 전문가 교육에 앞장서왔다. 국립암센터는 2015년 ‘7대암 검진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최근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2021-11-23 09:24:08병·의원

국가암데이터 활용 규정마련…암환자 의료비 지원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암 환자의 데이터를 국가차원에서 관리, 연구할 수 있도록 가명처리된 데이터는 활용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재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서 지원금액을 최대 2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확대한다. 복지부는 '가명정보의 제공절차 및 국가암데이터센터 지정·운영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과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이번 고시 제·개정안은 지난 4월 8일 개정·시행된 「암관리법」에서 고시로 위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것. 일단 국가암데이터에 구축된 자료(가명정보를 포함)를 제공받으려는 사람은 서면 또는 전자적 방법으로 신청하고, 자료를 제공받은 신청자가 해당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려는 경우 국가암데이터가 구성하는 반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자료를 제공받은 신청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국가암데이터센터는 제공한 자료의 폐기 또는 반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안 제3조, 제4조, 제5조) 국가암데이터로 지정받으려는 기관은 암데이터 관련 분야(정보통신, 의학, 생물정보학 등)별 전문가 10인을 포함한 20인 이상의 담당조직을 구성해야한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가명정보의 결합 및 반출 등에 관한 고시'(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시)에 규정된 결합전문기관의 지정기준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관련 필수시설과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가 된 분석공간과 사무실 등도 갖춰야한다. 또한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현행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에서 성인 암환자에 대한 지원금액 한도를 연간 최대 2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확대한다. 특히 기존에는 급여 본인부담금(한도 120만원)과 비급여 부담금(한도 100만원)을 구분하여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7월 1일부터는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도록 개편한다. 과거에는 국가암검진(6개 암종)을 통해 암 판정을 받은 성인 암환자 중 건강보험료 하위 50% 대상자는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만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신청 후 3년간)해왔다. 이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암 치료에 대한 본인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 유사한 의료비지원 사업(재난적의료비지원사업 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7월 1일부터 신규 지원은 중단하되 올해 6월 30일까지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 판정을 받은 경우는 기존과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행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고시 제·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제·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6월 1일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전했다.
2021-05-13 11:16:22정책

'미래의료' 준비하는 삼성서울 조직·인사 대대적 개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4월 1일자로 실시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첨단지능형병원 구축과 정밀·융합연구 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 이 2가지 키워드를 주축으로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개원25주년을 맞아 '미래의료의 중심 SMC'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이후 미래병원으로 발전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진료부문에서는 첨단지능형병원 구축을 목표로 데이터혁신추진단, 로봇수술센터, CAR T-세포치료센터, 중환자의학과 SMART팀, 방사선안전관리실 등을 신설했다. 진료혁신과 첨단융복합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것. 이어 연구부문에서는 연구 데이터 활용 및 정밀·융합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의학연구원 조직을 개편했다. 이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의학통계연구센터, 연구자원표준화센터, 디지털치료연구센터, 기술사업화실을 신설했다. 또한 데이터혁신추진단은 이풍렬 교수(소화기내과)가 맡았으며 로봇수술센터장은 전성수 교수(비뇨의학과)가, CAR T-세포치료센터장은 김원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중환자의학과 SMART팀장은 정치량 교수(중환자의학과)가 각각 임명됐다. 방사선안전관리실장은 최준영 교수(핵의학과)가 맡는다. 이어 정밀·융합연구에서 신설된 부서인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은 고재욱 교수(임상약리학과)가 맡았으며 의학통계연구센터장은 김경아 교수가 지휘한다. 연구자원표준화센터장은 조주희 교수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전홍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기술사업화실 유규하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번 보직 교수의 임기는 2023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다음은 보직교수 인사 명단. ▲진료부원장 박윤수 ▲내과장 이준혁 ▲소화기내과장 장동경 ▲내시경실장 이준행 ▲순환기내과장 최승혁 ▲호흡기내과장 김호중 ▲내분비대사내과장 김재현 ▲신장내과장 허우성 ▲혈액종양내과장 김원석 ▲감염내과장 정두련 ▲알레르기내과장 이병재 ▲류마티스내과장 이재준 ▲외과장 이우용 ▲위장관외과장 이준호 ▲대장항문외과장 윤성현 ▲간담췌외과장 한인웅 ▲혈관외과장 박양진 ▲소아외과장 서정민 ▲유방외과장 이정언 ▲내분비외과장 김정한 ▲이식외과장 박재범 ▲흉부외과장 김욱성 ▲심장외과장 성기익 ▲폐식도외과장 김홍관 ▲정형외과장 문영완 ▲신경외과장 이정일 ▲성형외과장 문구현 ▲산부인과장 이정원 ▲안과장 함돈일 ▲이비인후과장 정한신 ▲비뇨의학과장 전성수 ▲소아청소년과장 안강모 ▲신경과장 서대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홍진표 ▲피부과장 이동윤 ▲재활의학과장 권정이 ▲마취통증의학과장 심우석 ▲영상의학과장 한부경 ▲방사선종양학과장 박희철 ▲핵의학과장 최준영 ▲진단검사의학과장 이수연 ▲병리과장 장기택 ▲가정의학과장 송윤미 ▲응급의학과장 조익준 ▲치과장 계승범 ▲임상약리학과장 고재욱 ▲중환자의학과장 박치민 ▲중환자의학과 SMART팀장 정치량 ▲국제진료센터장 이재준 ▲건강의학센터장 최윤호 ▲건강의학센터 영상의학팀장 장지연 ▲건강의학센터 소화기내과팀장 최성철 ▲건강의학센터 건강의학팀장 지재환 ▲건강의학센터 연구기획팀장 조수진 ▲응급진료센터장 조익준 ▲응급진료센터 내과 담당 실차장 박주경 ▲응급진료센터 혈액종양내과 담당 실차장 정현애 ▲응급진료센터 소아청소년과 담당 실차장 손명희 ▲응급진료센터 응급의학과 담당 실차장 신태건 ▲뇌신경센터장 김병준 ▲장기이식센터장 허우성 ▲장기이식센터 조직은행장 허우성 ▲갑상선센터장 김지수 ▲척추센터장 김은상 ▲소아청소년센터장 서정민 ▲당뇨병센터장 김재현 ▲소화기센터장 이규택 ▲골관절센터장 왕준호 ▲스포츠의학실장 왕준호 ▲중증치료센터장 박치민 ▲모아집중치료센터장 장윤실 ▲진료운영실장 오세열 ▲진료운영실차장 임도훈 ▲로봇수술센터장 전성수 ▲로봇수술센터 부센터장 박윤아 ▲입원부장 차훈석 ▲입원부차장 임승재 ▲외래부장 이종균 ▲외래부차장 유건희 ▲수술실장 심우석 ▲수술실차장 김지애 ▲SMC파트너즈센터장 서지영 ▲SMC파트너즈센터 부센터장 이정언 ▲감염병대응센터장 정두련 ▲감염관리실장 정두련 ▲영양지원팀장 박치민 ▲CPR운영실장 최승혁 ▲CPR운영실차장 심민섭 ▲임상유전체검사센터장 김경미 ▲환경보건센터장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병원장 남석진 ▲위암센터장 이준호 ▲ 대장암센터장 윤성현 ▲간암센터장 최문석 ▲유방암센터장 김석원 ▲폐식도암센터장 최용수 ▲비뇨암센터장 정병창 ▲뇌종양센터장 설호준 ▲두경부암센터장 정한신 ▲췌담도암센터장 이규택 ▲혈액암센터장 김기현 ▲희귀암센터장 서성욱 ▲부인암센터장 이정원 ▲암치유센터장 황지혜 ▲통원치료센터장 김원석 ▲ 암데이터관리팀장 표홍렬 ▲양성자치료센터장 박희철 ▲운영지원실장 박희철 ▲운영지원실차장 유종한 ▲CAR T-세포치료센터장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 권현철 ▲운영지원실장 양지혁 ▲운영지원실차장 송영빈 ▲심장센터장 전태국 ▲뇌졸중센터장 김경문 ▲혈관센터장 성기익 ▲이미징센터장 박성지 ▲예방재활센터장 성지동 △삼성서울병원 ▲기획총괄 박승우 ▲기획실장 박승우 ▲전략기획팀장 홍진표 ▲투자기획팀장 박철우 ▲인사기획팀장 김희철 ▲대외협력실장 이상철 ▲국제협력팀장 이재준 ▲사회공헌팀장 윤희 ▲커뮤니케이션실장 구홍회 ▲커뮤니케이션실차장 김석진 ▲커뮤니케이션실차장 양광모 ▲미래병원추진단장 고광철 ▲미래병원추진단 부단장 박철우 ▲미래병원추진단 실차장 최승혁 ▲미래병원추진단 실차장 박재범 ▲QI실장 손영익 ▲QPS팀장 송진영 ▲위기대응•PI팀장 김덕경 ▲환자행복팀장 이지훈 ▲교육인재개발실장 이주흥 ▲교육인재개발실 교육 담당 실차장 송윤미 ▲교육인재개발실 국제협력 담당 실차장 김형진 ▲교육인재개발실 임상시뮬레이션 담당 실차장 심민섭 ▲교육인재개발실 최소침습수술 담당 실차장 이준호 ▲데이터혁신추진단장 이풍렬 ▲디지털혁신센터장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 부센터장 신수용 ▲데이터서비스팀장 한덕현 ▲방사선안전관리실장 최준영 ▲병원발전사무국 실장 김형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 이규성 ▲연구전략실장 김석진 ▲연구전략실 외과계 실차장 정용기 ▲연구전략실 내과계 실차장 강원석 ▲기술사업화실장 유규하 ▲피험자보호감독실장 온영근 ▲정밀의학혁신연구소장 박준오 ▲혁신치료연구센터장 이지연 ▲맞춤진단연구센터장 김경미 ▲약물반응연구센터장 조용범 ▲기초연구지원센터장 이세훈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 최동일 ▲의공학연구센터장 손영민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전홍진 ▲치매융합연구센터장 서상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장윤실 ▲GMP줄기세포생산팀장 장종욱 ▲실험동물연구센터장 정병창 ▲임상의학연구소장 허우성 ▲임상시험센터장 박연희 ▲인력양성센터장 김재현 ▲바이오뱅크장 장기택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고재욱 ▲AI연구센터장 정명진 ▲의학통계연구센터장 김경아 ▲임상역학연구센터장 조주희 ▲연구자원표준화센터장 신수용
2021-04-01 09:55:53병·의원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도 암데이터 제공기관에 추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암환자 데이터 사업 등 암관리 사업 활성화에 기반이 되는 암관리법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암데이터 사업을 위한 자료제공 기관과 방법 등을 제시하고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에 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암관리법의 골자다. 앞서 열린 국무회의 모습. 사진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는 "암관리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암관리법 개정안('21.4.7)에서 시행령으로 위임한 내용을 규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의 핵심은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에 ▲암 예방 ▲암 검진 ▲암 환자관리 ▲암 데이터관리 등 4개 전문위원회로 구성하고 각 전문위원회 위원들은 암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10명 이내로 위촉하며 임기는 3년간이다. 또한 암데이터 사업에 필요한 자료제공기관으로 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정부출연연구기관, 국립대학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및 지방의료원,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만 법으로 허용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암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려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수집하는 경우에 자료를 보유한 기관과 가명처리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협의해야한다. 또 공익적 연구 목적으로 암데이터를 제공받는 사람은 안전성이 확보된 기술적·물리적 공간 내에서 제공받아 분석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복지부장관이 승인하는 경우에만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암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제공기관에 국립암센터 및 지역암센터,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추가했다. 복지부는 이후로도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알려야 하고, 종합계획의 시행을 위한 연차별 시행계획도 수립하도록 규정했다. 또 개정안에는 의료비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암환자의 지원기준을 정비하고 국립암센터가 위탁운영하는 암 관련 사업을 추가(암예방사업, 발암요인관리사업)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암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암데이터사업 등 중요한 암관리 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개정된 암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충실히 암관리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정된 법률 시행내용은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에도 포함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3-30 10:02:09정책

지역간 암치료 격차 해소 등 암관리 종합계획 공청회 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수년째 지적받은 암환자 치료의 지역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정책을 논의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역 암센터를 평가, 보완방안도 머리를 맞댄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2시부터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안)(2021~2025년)을 발표, 관계 전문가와 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복지부 암관리종합계획안 중 일부 공청회에서 공개할 예정인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암관리법에서 정한 지역암센터 지정기준 및 평가, 취소근거에 따라 각 지역암센터를 평가, 결과를 피드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이후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예방, 검진, 환자관리, 데이터관리 등 4개 전문의원회)를 설치해 주요정책 결정 이전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전문적인 논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암관리정책 유관 부처를 대표하는 정부 측 위원들이 국가암관리위원회에 포함되도록 암관리법 개정도 추진한다. 또한 지역암센터 역량 강화 일환으로 권역·지역 내 일정수준의 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국립-지역암센터간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암치료병원·1차의료기관 등 권역내 의료기관간 진료 의뢰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령 국가암검진 결과에 대해 상담을 실시하고 암 이상소견 환자를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식이다. 지역암등록본부를 통해 권역·지역별 암 관련 정보 수집·활용을 강화하고 지역암센터 내 권역별 암데이터 분석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암 예방, 검진, 돌봄 등 국가차원의 전주기적 암관리정책을 발굴, 지원하고자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 위상도 강화한다. 희귀·난치암 치료에 대한 공적 책임을 제고한다. 국립암센터 내 희귀암연구사업단 기능을 확대해 임상자원 수집, 타 기관 연계 및 항암제 안전성 평가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소아암 및 희귀·난치암을 대상으로 항암제 및 항암치료요법 효능을 개선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 희귀·난치암 대상 임상자원 보존, 품질관리 등 방식을 표준화해 수집,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산·학·연·병 각계와 연구를 공조하고 협력해 이행성 연구 또는 조기 임상시험 등 추진하는 방안도 담았다. 한편, 복지부가 공개한 종합계획안에는 ▲암 빅데이터 활성화 ▲암예방 검진 고도화 ▲암 치료·대응 내실화 ▲균등한 암관리 기반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꼽았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암은 국내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 암 예방정책 강화, 희귀·난치암 등 치료 부담 완화, 암환자 및 생존자의 건강관리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이를 반영한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을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03-15 18:37:50정책

한림대 성심병원, 의료데이터 사업 주관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12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1년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서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림대 성심병원 전경. 복지부가 데이터보유량, 기관 규모, 관리·활용역량, 누적 환자 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 정보(DB) 구축 계획 등을 파악해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한 결과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주관연구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2곳(강릉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종합병원 3곳(강동경희대병원,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전문병원 2곳(세종병원, 한길안과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12월 15일까지 1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해당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별로 쌓여있는 임상 의료빅데이터를 연계·개방·결합해 의료 질을 개선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안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환경 구축 ▲데이터 표준보급 확산 및 활용 기반 마련 ▲인공지능 신약개발, 암데이터 주요 질병 등 분야별 데이터 특화 추진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셋 정의 및 신기술, 인공지능 등이다. 병원 측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비정형데이터)를 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전문질환(안과 및 이비인후과)별로 특화시켜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한림대 성심병원의 특화 강점인 IT 인프라와 컨소시엄 전문병원들의 전문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혁신적인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의학 발전의 양분으로 삼겠다"면서 "환자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2 09:35:42병·의원

사망 1위 암, 통합 빅데이터 구축 "2024년 암 정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질환 극복 차원에서 예방과 치료, 예후 등 전 과정의 맞춤형 질병 예측을 위한 빅 데이터 구축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5일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인 암과 심뇌혈관, 호흡기에 특화된 K-의료 빅 데이터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질병예측과 진단, 치료, 사후관리 등 전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한국 암 통합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예시안. 복지부는 우선, 전체 암 환자데이터 70%를 차지하는 300만명 규모로 한국인 주요 암 10종에 대한 전국 암 병원의 암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사망통계 등을 연계한 한국형 암(K-Cancer) 통합 빅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암 10종은 위암과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간암, 신장암, 췌담도암, 혈액암, 전립선암 등이다. 한국형 암 통합 빅 데이터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를 2월부터 추진하고 5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약 300만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연계 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암 연구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암 발병 이후 데이터가 구축된 기존과 달리, 암 진단 이전 진료와 검진 데이터, 사망 데이터 등 암 관련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해 장기추적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자 데이터 위주의 수집에서 벗어나 영상과 이미지, 유전체 등 다양한 융합형 빅 데이터를 구축해 질환 치료 뿐 아니라 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 근본 원인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 암데이터 관리 현황 모식도. 특히 개별 병원에서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과 췌담도암의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편중된 암 데이터를 전국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까지 공유함으로써 암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한다. 한국형 암 통합 빅 데이터 구축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참여해 영상과 유전체 등 심층연구용 암 특화 DB 생산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복지부는 통합 데이터 구축사업 과정에서 암 병원의 데이터 협력 인센티브와 산학연병 공동연구 지원도 모색할 예정이다. 국가 신약과 의료기기 범부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항암 신약과 암 진단·치료 의료 인공지능 등 성과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암 통합 박데이터 구축 방안 모식도. 보건산업정책국 임인택 국장은 "빅 데이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올해 구축이 완료되는 암 연구용 데이터를 신속히 개방해 2024년까지 전국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해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인택 국장은 "암 통합 빅 데이터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심뇌혈관과 호흡기 빅 데이터까지 K-의료 빅 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해 한국인 3대 사망 질환 정복을 현실화하겠다"며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한국인 100만명 유전체 빅 데이터 구축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K-의료 빅 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혁신전략'(2021년~2025년)을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이다.
2021-02-25 10:00:12정책

지방 대형병원 정부인증 암센터 추진...하위법개정 착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21년 4월 '암관리법' 시행에 맞춰 하위법령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가암데이터센터 지정과 지역암센터 기준 마련이 그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일부터 입법예고, 12월 13일까지 의견수렴을 받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암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오는 12월 13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4월 8일에 암관리에 필요한 주요 사업의 법적 근거를 담아 개정된 암관리법에서 시행규칙으로 위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앙‧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운영 기준 등이 명문화된다. 통합지지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복지부 고시에 따른 시설·인력·장비기준을 충족해 지정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기준이 마련됐다. 또한 통합지지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매년 사업운영계획 및 실적, 재정운용 내역 등을 복지부에 보고해야 한다. 여기에 국가암데이터센터 지정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다만, 통합지지센터와 달리 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으려는 기관은 복지부 고시에 따른 암데이터 수집·처리·분석 등이 가능한 공공기관만이 가능하다. 사업전담조직을 두고 10명 이상의 전담인력을 상시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개정안에 담겼다. 복지부는 시행규칙에 지역암센터 지정기준을 마련해 절차를 명확히 했다. 앞으로 지역암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은 복지부 기준을 충족해 지정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관할 시·도지사를 거쳐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지역암센터가 수행하는 사업에 대해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를 실시하며, 평가결과 등을 감안하여 시정조치 및 지정취소를 실시할 수 있다. 복지부 송준헌 질병정책과장은 "이번 암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주요 암관리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세부내용을 담고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중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1-02 11:55:40정책

수련평가 결과 공표 의무화…전문약사제도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련환경평가 결과가 내년부터 공표가 의무화된다. 또한 전문약사제도가 첫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전공의법과 암관리법 등 소관 2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보건분야 개정 법안을 살펴보면, 국외체류 급여정지자 보험료 징수기준 강화를 위해 입국한 달에 보험급여를 받고 출국하는 경우 해당 월에도 보험료를 부과한 일명 해외체류자 먹튀 방지법인 건강보험법안이 통과됐다. 거짓청구 및 현지조사 거부기관 명단 공표와 현지조사 거부기관 벌금형 신설 등을 담은 노인장기요양법과 시체 일부를 연구 목적으로 타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체해부법안과 심뇌혈관질환 정의에 이상지질형증을 추가한 심뇌혈관질환법안이 의결됐다. 암관리법의 경우, 암 데이터 사업과 국가암데이터센터 설치, 발암요인관리사업 근거를 마련했으며, 약사법은 약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평가인증 약학대학 졸업자로 한정했고 전문약사 제도 도입을 명시했다.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의료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구성 비율을 폐지하고, 간이조정절차 전환 시 감정부 의견과 신청인 및 피신청인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명시했다. 장기이식법은 말초혈 경우 골수와 같이 16세 미만도 채취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공의법은 전공의 수련병원 선택기준 제시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수련환경평가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수련환경결과 공표는 공포 후 1년 이후 시행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정신건강전문요원에 정신건강작업치료사를 포함한 정신건강복지법과 자격증 대여 알선 금지 및 처벌 강화한 응급의료법 등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0-03-08 11:46:58정책
인터뷰

"암 환자 5천명 유전체 분석…임상시험 가속도 붙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암 맞춤 치료와 신약개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출범한 K-MASTER 사업단이 올해 환자 유전체 분석과 임상시험에 가속도를 붙인다. 동시에 임상 의사들에게 분석된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공유 포털' 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김열홍 K-MASTER 사업단장은 현재 15건에 이르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열홍 K-MASTER 사업단장(고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사진)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2020년 1월까지 총 5603명의 암 환자를 등록해 이 중 5294명의 유전체 분석‧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ASTER 사업단은 난치암 환자 유전변이에 맞춘 표적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430억원에 이르는 정부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6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위한 임상시험에는 현재 전국 55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병원에서 등록한 환자의 조직과 혈액 샘플은 K-MASTER 암 패널과 마크로젠의 Axen 액체생검 패널을 이용해 프로파일링을 수행하고,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임상시험을 매칭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단이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 2017년도에 개시한 2개 연구(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이 있는 직결장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을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 PIK3CA-AKT-PTEN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에서 시롤리무스(sirolimus)를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는 환자 등록이 완료돼 결과 보고를 앞두고 있다. 또한 김열홍 사업단장은 추가로 유전체 분석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2019년에는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고형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니볼루맙(Nivolumab)의 치료적 효과를 탐색하는 임상시험이 개시돼 빠른 속도로 환자가 등록되고 있으며,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2형(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PIK3CA-mTOR—PTEN'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게다토리십(Gedatolisib)과 허주마(Herzuma)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이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수행한 5294명 중 직결장암 환자가 24%로 가장 많으며, 유방암 14%, 위암 9%, 폐암 9%, 기타 담도담낭암, 육종, 난소암, 두경부암, 췌장암, 요로상피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GFR, HER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바리티닙(Varlitinib)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도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김 사업단장은 "유방암 환자의 임상시험의 경우 게다토리십(Gedatolisib)을 투여했더니 드라마틱한 임상효과를 얻게 돼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약제는 화이자가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던 약제였는데 설득 끝에 추진하게 됐다.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업단은 올해 추가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에게 테포티닙(Tepotinib)을 투여하는 임상시험과 전이성 식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INCMGA00012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사업단장은 "유전체 분석결과를 연계해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침샘관암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15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2020년에 시작되는 임상시험들은 여러 제약회사에서 초기 개발 중인 약제를 포함한 연구가 많아 유전체 분석 및 연구 결과가 국내 신약개발 과정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 포털 통해 유전체 정보 공유 스타트 사업단에서는 암 환자의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패널 검사 결과를 담당 임상의사에게 통지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과의 매칭 여부를 알려주거나 표적치료제 등의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치 마스터 시스템(Match Master System)'도 개발했다. 김열홍 사업단장은 국가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사가 전무한 현실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동시에 5000명 이상 모여 분석된 환자 유전체 정보는 암종별, 유전자별, 변이별로 검색 및 시각화해 보여줄 수 있도록 '데이터공유시스템(K-MASTER Portal System)'까지 구축해 오는 3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즉 사업단에 참여한 55개 병원 임상의사들이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현재까지 모아진 분석 결과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김 사업단장은 "3월부터 공개하게 될 임상·유전체 데이터는 국내 신약개발 연구나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암 진단·치료법의 개발 등에 활용되고,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정밀의료 관점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55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임상시험 참여 환자들에게 추가로 혈액을 더 얻어 유전성 유전자를 확인하는 연구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암의 선천적인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혈액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대 K-MASTER 사업단은 국가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 사업단으로 유전체검사부와 임상시험부, 암데이터관리부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7년 6월 15일 사업단으로 출범해 오는 2021년까지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진단·치료법 개발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2020-02-05 05:45:56병·의원

고대 K-MASTER 사업단, 국립암센터와 개발 협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K-MASTER 암 정밀의료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이하 K-MASTER 사업단)과 국립암센터는 지난 달 25일 국립암센터 행정동 3층 첨단회의실에서 상호 발전 및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K-MASTER 사업단 김열홍 단장, 박경화 코디네이팅센터장, 이행철 사무국장, 유전체검사부 성재숙 박사, 정희준 암데이터부 팀장과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박상재 연구소장, 정진수 부속병원장, 공선영 대외협력실장, 윤탁 임상시험센터장, 장희진 종양은행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인 암 환자의 효과적인 진단법 및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한 상호 협력 ▲K-MASTER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암환자 유전체 스크리닝 검사 및 관련 임상시험 적극 참여 ▲유전체 분석 데이터 및 임상시험 정보 등의 공유를 통한 상호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협조 등이다. K-MASTER 사업단 김열홍 단장(고대 안암병원)은 "국립암센터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암 전문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암센터가 본 사업단이 수행중인 정밀의료 암환자 유전체 스크리닝 검사 및 관련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암센터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인적 자원이 K-MASTER의 암 정밀의료 사업과 만나 유전체 스크리닝 검사에 대한 암환자의 인식 제고와 참여 확산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국가전략사업인 암 정밀의료 분야 국책과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앞으로 많은 협력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암 정밀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K-MASTER 사업단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동반 성장해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K-MASTER 사업단은 정밀의료 암 진단·치료법 개발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인 국립암센터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8-05-02 15:34:2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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