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뇌수술 권위자 장진우 교수, 고대안암병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장진우 교수가 3월 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한다.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있다.한편, 장진우 교수는 국제복원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사무총장, 재무이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뇌치료초음파 학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세계신경외과학회, 국제신경조절학회,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의 편집위원, 기능신경외과 분과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치료초음파학회 초대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뇌신경장애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치료초음파뇌수술학회의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3-11 11:41:02병·의원

신약 급여 최대 관문 '암질심' 전문학회 목소리 강화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에 대한 급여 적용의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됐다.올해부터 의학회의 위원 임명 지명권이 새롭게 주어지면서 신규 임원도 덩달아 늘어난 모습. 특히 전문학회에 위원 추천 권한이 생기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심평원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올해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했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에게 추천권이 생긴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이다.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도 권한을 얻었다.이에 따라 2월부터 임기가 새로 시작된 암질심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새롭게 임명된 인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는 줄어들었지만 임상 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은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아울러 또 다른 10기 암질심의 특징이 있다면 기존에 포함됐던 보건경제 전문가 출신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보건행정학 전문가인 공주대 김동숙 교수가 새롭게 위원에 임명됐다. 대신 기존 1명이었던 심평원 직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그동안 암질심에서 특정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임상현장에서 많았다. 고형암과 비교해 혈액암 관련 치료제 논의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암질심 위원 개편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1 05:10:00제약·바이오

외과계 학회 "타과 점수 뺏는 구조 안바뀌면 필수의료 없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료계 내에서 해묵은 문제로 여겨지는 진료과 간 상대가치점수.외과 계열 주요 학회들이 상대가치점수 논의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상대가치연구단이 아닌 독립적인 기구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왼쪽부터 대한신경외과학회 권정택 이사장(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대한외과학회 신응진 이사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외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들은 18일 달개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가치 논의 구조의 개편을 요구했다.대한외과학회 신응진 이사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을 필두로 대한신경외과학회 권정택 이사장(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이 나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상대가치점수는 의료 행위 별 주어지는 수가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제도다.총점을 고정한 채 진료과 간 주요 의료행위별로 상대가치점수가 주어지는 형태다. 다시 말해, 한 과에 상대가치점수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다른 과는 낮아지는 '제로섬' 형태로 운영된다는 뜻이다.외과 계열 학회 이사장들은 2007년 상대가치점수 1차 개정 시부터 최근 3차 개정까지 상대가치 간의 균형성이 상실돼 메이저 '필수의료'가 무너지는 것을 부추겼다는 입장이다. 고난이 수술보다 상대적으로 비교적 필수적이라 보기 어려운 소위 마이너과나 검사에 많은 업무량이 배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외과학회 신응진 이사장은 "필수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과 계열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고난이 수술에 대한 위험도, 업무량이 반영이 되고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기본적인 체계가 마련돼야 필수의료에 전공의들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외과 계열 이사장들은 상대가치점수 체계에 개편을 요구했다. 상대가치 의사 업무량 연구와 산출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뜻이다.현재 상대가치 의사 업무량 연구와 산출은 의사협회 산하로 운영되는 상대가치연구단에서 평가하고 있다. 의사협회 상대가치연구단에서 연구한 3차 상대가치 기준의 각 관리 진료과별 의사업무량안을 살펴보면, 외과는 9개 분과로 나뉘어 총합을 보면 386개의 행위에 1,074,253,437의 의사업무량 총점을 보이고 있다. 외과 계열 학회들은 행위 수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와 비슷하거나 적고, 마이너 수술을 담당하는 이비인후과의 1/3, 안과의 1/4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은 "현재 상대가치점수 체계 상 다른 진료과의 점수를 외과 계열에 부여해달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반대한다. 외과 계열은 별도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상대가치점수를 설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경외과학회 권정택 이사장은 "2022년 간호사 뇌동맥류 파열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신경외과 수술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뇌동맥류 수술을 할 수 있는 전국 신경외과 의료진은 144명"이라며 "전국 대학병원 내에서 1~2명 의료진만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들이 1년 내내 환자들의 수술을 전담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이에 따라 3개 외과계열 이사장들은 "왜곡이 또 다른 왜곡을 초래하는 상대가치연구는 근거와 원칙을 바탕으로 원점에서 다시 진행돼야 한다"며 "총점 고정이라는 틀을 탈피하고 독립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상대가치연구 조직의 구성을 거듭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11:54:20학술

논란 중심 암질심 개편...전문학회 지명권 신설 전문성 강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 급여 적용에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된다.이 과정에서 주요 의학회의 임원 지명권이 주어진다. 다시 말해 의학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뜻이다.심평원 약제관리실은 신약 급여적정성을 평가하는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심평원은 이 같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 추천권이 생겼다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기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추천권은 유지되지만, 국립암센터 추천권은 사라진다.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이다. 아울러 심평원은 임기가 만료된 위원이 후임자가 위촉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주요 임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를 재연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풀이된다.심평원 측은 "임상전문가 추천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게 된다"며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어 심평원 측은 "위원장의 위원회 운영 역할 확대에 따라 위원장 선출 방법 변경한다"며 "심의의 일관성 유지 등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회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일부 위원 고정 및 pool제 병행), 관련 분야 전문가 추가 선정하는 한편, 위원의 비위사실 확인 시 안건 검토 시 영구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개정안을 설명했다.
2023-12-15 11:45:23제약·바이오

쇠파이프로 전공의 폭행한 교수…면허취소법 첫 케이스 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조선대병원 의대교수(신경외과)가 쇠파이프로 전공의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면허취소법 첫번쨰 사례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결론부터 밝히면 전공의를 폭행한 해당 교수는 면허취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즉, 이번 사건으로 의사면허를 박탈 당하지는 않을 전망이다.24일 메디칼타임즈는 의료전문 변호사를 통해 이번 폭행사건으로 해당 교수에게 면허취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했다. 그 결과 법조인들은 해당 사건은 지난 8~9월에 발생한 건으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답했다.법무법인 명천 최종원 변호사는 "법 시행 이전의 사건에 대해저는 종전 규정에 따른다는 부칙이 있다"면서 "해당 사건은 면허취소 여부와는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K파트너스 배준익 변호사 또한 "면허취소와는 무관하다"고 봤다.  일명 의사면허취소법은 의료 이외 모든 범죄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를 박탈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부칙에 따르면 법 시행 이전의 사건에 대해서는 종전의 규정을 따른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번 폭행사건은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면허취소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이다.다만 법조인들은 이번 사건이 지속적이고, 쇠파이프에 의한 폭행이라는 점에서 법조인들은 의사면허 취소와 무관하게 중징계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배 변호사는 "다만 쇠파이프에 의한 폭행이라는 점에서 처벌이 집행유예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 변호사도 처벌수위가 높다는 점에서 실형 등 중징계 가능성을 전망했다.특히 이번 사례는 면허취소와 무관하지만 금고형 이상을 받을 경우, 앞으로 유사한 (전공의 폭행)사례가 발생할 경우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한다는 선례를 남겨둘 수는 있다고 봤다.실제로 이번 전공의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의학계는 물론 해당 병원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적극 수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조선대병원 김경종 병원장은 "전공의 폭행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전공의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면서 24일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띄웠다.김 병원장은 뒤늦게나마 사태를 인지하고 가해 교수와 피해 전공의를 즉시 분리조치했으며 교육수련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을 파악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병원 측은 해당 교수를 모든 직무에서 배제하고 외래, 입원 및 수술 등 진료행위와 교육에도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김 병원장은 "대학의 인권성윤리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를 통해 원칙적이고 공정한 징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력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의학계도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선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신경외과학회 권정택 이사장(중앙대병원)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 신문고 개설 등을 통해 상습적인 폭행 및 폭언을 방지하고자 노력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안타까운을 전했다.권 이사장은 "학회 내 전공의 폭행과 폭언에 대응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전공의들에게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당 전공의에게 2차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약속했다. 
2023-11-27 05:30:00병·의원

전공의 인력 수도권-비수도권 5:5로 조정...진료과들은 난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대책으로 발표했던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5:5 비율 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각 진료과에서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5일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를 통해 각 진료과목별로 전공의 정원 의견을 수렴해 내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지난달 수평위 회의를 통해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은 전공의를 5% 증원하는 대신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외과 등 3개 과는 정원을 10% 감축하기로 했다. 전공의 정원을 조율함으로써 필수과목 전공의 선발 가능성을 높여보자는 취지인데 일선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은 떨떠름한 표정이다.특히 뜨거운 쟁점은 전공의 증감 대책이 아닌 수도권-비수도권 5:5 비율 조정. 지금까지는 수도권-비수도권 비율을 6:4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복지부는 비수도권 내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전공의 정원 비율 조정을 요구했다. 복지부가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을 현재 6:4에서 5:5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각 진료과목별 학회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비수도권 수련병원은 "전공의 정원을 더 달라"는 입장인 반면 수도권 수련병원은 "우리도 힘들다"고 호소하면서 이를 조율해야 하는 각 진료과목별 학회도 난감한 입장이다.내과학회는 전공의 정원이 5% 증원되면서 정원이 30명 확대, 현재 정원 603명에서 633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대한 30명 정원은 모두 비수도권으로 배정했다. 정부가 정한 지방 필수의료 인력 양성 취지를 고려한 결정이지만 못내 아쉬운 게 사실이다.현재 내과 전공의의 수도권-비수도권 비율은 360명:243명으로 6:4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를 5:5로 조정하려다 보니 이번에 늘어난 30명 정원을 모두 비수도권으로 배치한 것. 그 결과 360명:273명으로 54:43 수준까지 맞췄지만 여전히 5:5 기준을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이를 맞추려면 수도권 정원을 추가로 줄여 비수도권을 더 늘려야 한다.내과학회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추가로 줄이는 대신 올해 30명에 이어 내년 40명으로 정원을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내과학회 김대중 수련이사(아주대병원)는 "학회는 올해 30명 늘린데 이어 내년 40명을 증원, 총 670명까지 늘리고 충원된 정원은 모두 비수도권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다만 수도권 정원을 줄이지 않는 조건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내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줄이는 것은 막겠다는 의지다.그는 이어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정책 정원으로 22년도 676명까지 채용한 바 있다. 올해(23년)도 635명으로 원래 정해진 정원 603명에서 추가 선발했다"면서 "필수의료 수요 등을 고려하면 670명까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경외과 또한 전공의를 증원하게 됐지만 표정이 밝지 못했다. 5% 증원해 총 4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신경외과학회 권정택 이사장(중앙대병원)은 "필수의료 살리겠다고 하더니 전공의 정원 4명 늘린 게 전부다. 턱없이 부족해 정원 10명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더 문제는 현재 6:4 비중에서 5:5로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전공의 정원은 칼로 무 자르듯 하기 보다는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일선 의료진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비수도권에 전공의 정원을 준다고 모두 선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산부인과는 전공의 정원에 변화는 없지만 5:5 비율을 맞추기 위해 수도권은 3명 줄여서 비수도권으로 보냈다. 정부의 고강도 필수의료 대책에 맞춰 수도권 정원을 줄였지만 향후 필수의료 인력확보로 이어질지 의문이다.산부인과학회 신정호 수련위원회 위원장(고대구로병원)은 "젊은 의사들이 지방까지 가서 산부인과 수련을 택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지역과 무관하게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는 모든 수련병원에 길을 열어 두는 게 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봤다. 신 수련위원장은 수년간의 전공의 선발 과정을 지켜볼 때 비수도권에 정원을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내다보고 정부가 요구한 5:5 기준 또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6:4로 맞춰져 있는 수도권:비수도권 비율을 갑자기 5:5로 맞추는 것은 어렵다"라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방향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6 05:30:00병·의원

민간 주도 중증응급체계 뿌리 내리려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사건 직후 정부는 물론 의료계는 중증 응급의료체계 대책을 논의했고 다양한 정책이 쏟아졌다.늘 수술 일정에 바빠 정책 논의 테이블에 참여하지 못했던 신경외과 전문의들도 이번만큼은 달랐다. 전국 신경외과 전문의 중 뇌동맥류 개두술이 가능한 전문의 인력 현황을 파악해 발표하는 등 열일 제쳐두고 적극적으로 정책적 대안을 내놨다.그중에서도 민간 주도로 중증응급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눈길을 끈다. 신경외과학회는 자체적으로 신경질환 중증응급환자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논의가 한창이다. 정부가 정해놓은 틀이 아닌 의료현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고심 중이다.복지부 지정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은 자체적으로 중증응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심장 관련 중증응급 환자가 내원했을 때 전원을 원하는 의료기관을 협력병원으로 모집해 핫라인을 구축한 것이 핵심. 협력병원은 2차부터 3차병원까지 열어뒀다. 정부가 빠지면서 복잡한 절차나 기록지보다 효율을 꾀했다. 핫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원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이송에만 주력했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전라북도 원광대병원에서 닥터헬기로 1시간여 만에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 대동맥박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는가 하면 해외 거주하던 중 심실세동으로 심정지까지 왔던 10대 환자도 에어앰뷸런스로 전원해 치료받았다.또한 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4곳 명지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효성병원, 대구 굿모닝병원은 의기투합해 자체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뇌혈관 중증응급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두고 시너지를 내고자 머리를 맞댄 것. 이처럼 민간 주도로 변화 이면에는 의료현장에서의 절실함이 엿보인다.한편 복지부는 2차 심뇌혈관 종합계획과 더불어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응급환자 상시 입원이 안되면 패널티를 적용한다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인 대책은 의미가 있다. 민간 주도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에 날개를 달아 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3-07-10 05:00:00오피니언

"심뇌혈관 2차 종합계획, 인력·재정 대책없인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3~'27)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지부의 2차 종합계획(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계획안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지만 향후 실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의료인력과 재정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완벽한 정책이라도 이를 실행할 인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 나왔다. 1차 종합계획 예방·관리→2차 종합계획 중증·응급 강화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2차 종합계획(안)은 '24시간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걱정없는 건강한 일상'을 비전으로 예방·관리에서 중증·응급 치료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 1차 종합계획 대비 진일보했다. 1차 종합계획에서 예방관리 사업 비중이 높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해당 지역 자체충족률 등 지표는 개선됐지만 외과계 전문치료 역량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개선하려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등 전문치료 역량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이날 복지부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은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경로 확보, 진료자원 기반(인프라)의 최적의 연계, 환자 중심의 선행질환관리 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5개 영역, 총 15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김 과장은 1차 종합계획('18~'22)과 비교해 2차 종합계획은 지난 1월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 이행 차원에서 골든타임이 있는 급성기 치료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특히 응급증상이 있는 환자가 사전에 의료이용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이용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전문치료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권역센터를 보완할 심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 신규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홍그루 교수(좌), 정의석 교수(우)는 복지부 2차 종합계획(안)에 의료인력 대책에 구체적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대책 좋으면 뭐하나…인력·예산이 없는데"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심뇌혈관질환관리 정책2.0 기획단 이해영 단장(서울대병원)은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명과 암'을 언급하며 "심뇌혈관질환 관리지표는 향상됐지만 최근 위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인력이 지쳐서 이탈하기 전에 관련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당부했다.전문가 패널토의에서도 의료인력 대책에 대한 제안은 이어졌다. 심장학회 홍그루 총무이사(신촌세브란스병원)는 심장내과 전문의 수급난을 언급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그에 따르면 향후 10년내 심장내과 전문의 수는 적정인력의 50%에 그칠 전망이다. 과거 심장내과 펠로우 선호도는 상위 2위였지만 현재는 하위 2위로 뚝 떨어졌다.홍 총무이사는 "워라밸도 수익도 별로다. 의사 개인은 사명감으로 선택하려고 해도 가족들이 말리는 상황"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정의석 기획홍보위원장(강북삼성병원) 또한 지난 2009년 수요조사를 근거로 "2025년이 되면 50%이상 흉부외과 전문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재 흉부외과가 겪는 현재가 다른 과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신승훈 교수(좌)와 배희준교수(우)는 각각 의료인력대책과 재정 대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신승훈 정책이사(분당차병원)도 의료인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의료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당면 과제"라며 "응급상황에 대처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매머드급 병원 이외에는 신경외과 2명 이상 배치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심뇌혈관 질환 관리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는 긍적적"이라며 "전문가단체, 환자단체 포함한 위원회이니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2차 종합계획 연구 책임자인 이혜진 교수(강원대학교병원) 또한 "미래 세대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면서 "전공의들이 미래의 전문과목을 선택할 때 현재 교수들의 삶을 비춰볼 것을 고려할 때 수가 등 현재 의료인력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차 종합계획을 추진하는데 재정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응급실 표류 시간 등 개선됐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2차 종합계획은 잘 짜여졌지만,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봤다.그는 "1년에 200억원으로는 계획을 현실화하기 어렵다"면서 "실질적인 재정 계획이 빠졌다"고 지적했다.배 이사장은 "여러 진료과가 참여하고 있는만큼 공동의 목표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공동의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박향 공공보건정책관(좌)과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우)는 제2차 심뇌혈관질환 관리 종합대책에서 인력, 재정에 대한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은 "재정계획도 준비 중에 있다"면서 다만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도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향후 재정확보에 의료계, 국회에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그는 인력 대책에 대해서는 단기/중장기 대책으로 구분해 단기적으로는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인력추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필수의료대책과도 연계한 종합적인 인력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인력 부분에 대해 단기, 중장기 대책을 모색 중으로 현재 있는 인력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 다양하게 고민 중"이라며 "수가 등 문제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더이상 행위별수가 체계로는 안된다는 요구가 있어 이를 반영하려고 하고 있으며 필수의료분야 인력에 대해서는 수가적으로 해결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5 13:28:47정책

"응급환자 뺑뺑이 정작 뇌혈관 전문병원엔 연락도 없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증응급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도는 순간에도 우리 병원에는 연락이 없었다. 신경외과 전문의 7명에 24시간 365일 상시 대기 중임에도…"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지난 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의 응급의료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역량을 갖춘 뇌혈관 전문병원이 있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한 채, 정작 중증응급환자는 응급실을 찾아 길을 헤매다가 놓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응급의료체계에 대해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의 아쉬움을 지적했다.이날은 마침 명지성모병원 주최로 뇌혈관 전문병원 제2차 학술대회가 한창이었다. 학술대회는 전국 뇌혈관 전문병원이 병원별 뇌동맥류 관련 사례발표를 갖고 일본 오타기념병원 오타다이세이 이사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현재 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은 명지성모병원 이외에도 대구 굿모닝병원, 경북 에스포항병원, 청주 효성병원 등 4곳. 이들이 지난 22년 의기투합해 뇌혈관 전문병원 학술대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앞서 허 원장의 일침과 일맥상통한다.지난 22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당시 119구급대는 서울권 유수의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수술 가능한 의료진을 찾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 하지만 정작 24시간 365일 뇌동맥류 파열 환자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명지성모병원에는 연락이 없었다.허 원장은 "인근 대학병원까지 모두 연락을 했지만 우리병원은 연락이 없었다. 즉시 수술이 가능한 수술방과 의료진이 대기중인데 말이다. 응급의료 인프라가 없다고 하지만 은근히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19년도 기준 서울·경기 수도권 내 뇌혈관 시술 및 수술(개두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20곳이 넘었다"면서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현재 응급환자 전달체계에서 119구급대는 응급의료센터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은 크게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구분하는데 명지성모병원은 이중 지역응급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이송기관에서 제외됐다.명지성모병원은 신경외과 7명, 응급의학과 4명, 신경과 4명의 뇌혈관 관련 전문의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술방 3개, 시술방 2개를 두고 24시간 365일 개두술을 포함한 수술 및 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개두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2명 있어 휴가 및 학회 일정으로 대응이 어려웠다. 명지성모병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7명이 당직을 서면서 상시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수술 분야에서만큼은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응급환자 대응이 용이하다.소위 '응급실 뺑뺑이' 원인을 보면 가장 큰 이유가 의료진 부재인 점을 고려할 때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를 명지성모병원에 전원하면 재이송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허 원장은 "어떤 병원이 응급 뇌혈관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가 보다병상 규모, 시설 기준으로 이송체계를 정하면서 이송기관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최근 신경외과학회 중심으로 추진 중인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뇌혈관 응급환자 이송에서 뇌혈관 전문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해줄 것을 거듭 제안했지만 수년째 반영이 안되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3-06-05 05:30:00병·의원

돌아온 제약 주주총회…사외이사로 이름 올린 의사는 누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이른바 의대 석학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제약사 대다수가 자신들의 특화 부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명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석학들이 가진 상징성에 더해 그들이 의료계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하다.취재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의료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석학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한미약품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신경외과)을 추천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연세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1년 정년퇴임한 바 있다.왼쪽부터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김용진 서울의대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용진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소위 빅5로 불리는 초대형병원과 인연을 가진 의료계 인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셈이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노년내과)를 사외이사 재선임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광준 교수는 연세의료원 내에서 디지털헬스실 정보보안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이 대표적으로 운영 중인 '노년내과'에서 노인 및 노년기 질환, 노인 대사성질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영진약품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 재신심 안과 함께 고영엽 조선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영엽 교수는 현 고혈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는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준규 아산충무병원 비뇨의학과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가 하면 고려제약은 박홍준 수지정형외과의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존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HK이노엔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외과)을, 현대약품은 이병인 일산차병원 진료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때 상정할 예정이다.파미셀 역시 유병무 아주의대 교수(내과)와 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대표원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의 사외이사 임명은 해당 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의료계 분야에서 석학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약가인하 이슈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영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형로펌 혹은 경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의료계 인사의 사외이사 임명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2023-03-14 05:30:00제약·바이오

한미 새 경영진 윤곽…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사외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의 주요 경영진이 개편된다. R&D, 생산,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진 3명이 경영진에 합류하는 가운데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이 이름을 올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계획을 공지하는 동시에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의 선임 안건 상정을 예고했다. 사내이사의 경우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재현 부사장의 경우 제조본부장을, 서귀현 부사장은 R&D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명희 전무는 국내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주요 사업부문별 본부장이 신규 이사진에 합류하는 셈이다.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부사장이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 임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이사장.기존에 사내이사를 구성했던 이관순 고문, 권세창 전 사장, 임종훈 부사장 등 3명 대신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 등 3명이 새로운 경영진에 참여하면서 경영진 개편에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사외이사 후보로는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윤도흠 의료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연세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1년 정년퇴임한 바 있다.제약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진을 개편에 따라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한미약품은 지난해 경영진 개편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사업에 내실을 추구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신사업 등에 있어 속도를 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3-03-10 11:37:39제약·바이오

고대의료원, 김영훈 교수 등 8명 교원 정년퇴임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달 28일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안과학교실 김효명, 영상의학교실 강은영,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 신경외과학교실 박윤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유기환,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재활의학교실 강윤규, 내과학교실(순환기) 김영훈 이상 8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지난 달 28일, 고려대 의대 8명의 교수진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시에 정년퇴임 당사자이기도 한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고려대의료원의 일원으로서 보낸 지난 40여 년의 시간을 되새겨본다"며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결정을 하고, 도전하며 지금에 이르렀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기라성 같은 교수님들께서 정년퇴임을 하신다고 하니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지만, 후학들이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 교수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교육과 연구에 정진해 채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교에 애정 어린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든든한 후원자로 남아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전수받은 라식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안과학계 권위자이다. 제28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및 제13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강은영 교수는 구로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임상시험심사위원회위원장으로 구로병원이 R&D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심장영상의학회 창립회원,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학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 및 기획실장을 맡아 안암병원이 JCI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비과학회 등의 학회 활동과 연구활동에 매진하며 굵직한 의학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구로병원 신경외과 박윤관 교수는 일생을 척추분야 발전에 헌신했다.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경추연구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노인척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구로병원 기획실장과 수술실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는 구로병원 부원장을 역임해 구로병원이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연구수준평가 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하나의 업적을 쌓고 있다.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는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보건협회 등 학회활동과 열정적인 연구활동으로 산업의학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의과대학 의무산학협력실장, 연구교류부학장, 의무교학처장,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의과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는 평생을 재활의학과 임상통증의학 발전에 일조했다. 대한통증학회,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의료감정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제21대 국립재활원장으로 취임하며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는 부정맥 분야의 세계적인 의학자로, 고려대학교 15·1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산하 기관의 동시 성장을 도모했다.
2023-03-02 11:51:31병·의원

중앙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권정택 신경외과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중앙대병원 신임 병원장에 권정택 신경외과 교수가 임명됐다.중앙대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은 신임 중앙대병원장에 신경외과 권정택 교수(63)를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대의료원 원장 및 병원장은 임기를 따로 정하지 않고 있다. 2019년 이한준 병원장 임명 이후 4년만에 이뤄진 병원장 인사다.권정택 신임 병원장은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박사를 마쳤다. 중앙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중앙대병원 응급실장, 외과계중환자실장, 뇌신경센터실장, 교육수련부장, 적정진료관리실장, 진료부장을 지냈다.대외적으로는 대한두개저학회장,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장과 학회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23-02-09 11:27:26병·의원

심평원 질관리 강화 행보에…척추신경주사치료 연수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 연수강좌가 지난 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됐다. 척추 통증의 이해와 신경주사치료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연수강좌는 250여 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대한신경외과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가 주관하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는 지난 2022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 연수강좌에서 회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척추 질환에 대한 신경차단술은 개원가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치료법이지만 질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었다.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항목으로 선정하고 적정성 평가를 통해 통합적인 방법으로 신경차단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이에 신경외과학회와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변화하는 진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를 최초로 개최했고, 이번에 더 완성된 형태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연수강좌는 기본 해부학과 병리생태·역학을 포함해 실제 시행되는 경추·흉추 및 요추에 대한 신경차단술을, 방사선 장비와 초음파를 이용해 시행하는 구체적 방법론을 다뤘다.또 말초 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이 말초 질환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을 발표했다.이 밖에 방법론과 함께 신경차단술에 이용되는 약제들의 선택과 부작용 및 시술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도 다뤄졌다. 이번 연수강좌 강의이수자에게는 신경외과학회 교육 이수증과 연수 6평점이 발급됐다.신경외과병원협의회 박진규 회장은 "신경차단술의 기술적인 방법론과 문제점들은 중요성과 위험성에 비해 간과됐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며 "신경차단술은 해부학적인 기본기를 숙지하면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겨 막대한 의료분쟁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심평원이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여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다"라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이번 연수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3-02-07 19:53:43병·의원

신경외과병원협의회, 중점관리 대상 신경차단술 '열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신경외과 병원들이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인 척추신경주사치료를 중심으로 연수강좌를 실시했다.신경외과병원협의회 주최 지난 5일 열린 연수강좌 모습.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는 지난 5일 세종대에서 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신경차단술) 연수강좌를 실시했다.이번 연수강좌는 '척추 통증의 이해와 신경주사치료' 주제로 병원장과 봉직의사 250여명이 참석했다.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변화하는 진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8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를 신설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최이다.척추 질환에 대한 신경차단술은 개원가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치료법이지만 질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박진규 회장은 강연을 통해 "신경차단술 기술적인 방법론과 문제점은 중요성과 위험성에 비해 간과되어 왔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늘 있어왔다. 신경차단술은 해부학적인 기본기를 숙지하면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나 그렇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겨 의료분쟁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박 회장은 "올해 심평원이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여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연수강좌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강좌에서는 말초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심재현 원장(청담마디신경외과)이 말초 질환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 발표를 비롯해 신경차단술 약제 선택과 부작용 그리고 시술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을 발표해 참석 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강의 이수 의사들에게 대한신경외과학회 명의의 교육 이수증과 연수 6평점을 발급했다.
2023-02-07 11:22:03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