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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인력 대거 채용 나선 길병원…암·심장 등 22명 영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암·심장·응급 등 분야별 신규 전문의를 영입했다.3월 1일자로 신규 임용된 전문의는 총 22명이다. 분야별로는 심장내과 3명, 외과 3명, VIP건강증진센터 2명, 응급의학과 5명 및 외상외과, 안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종양내과, 피부과, 통합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각 1명이다.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암·심장·응급 등 분야별 신규 전문의를 영입했다.심장내과에 부임한 김형윤 교수는 심장초음파 분야 전문가로, 타 대학병원 심장내과(순환기내과)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며 심부전, 판막질환, 심근증 등 환자를 진료해 왔다.김 교수는 대한심장학회, 대한심초음파학회 등 학술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원윤선 전문의(심장중재술)도 이번에 신규 임용됐다. 또 부정맥 진료를 위해 최성화 교수가 신규 영입되는 등 3명의 신규 전문의가 충원됐다.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 부임한 신범수 교수는 타 대학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진단적 기관지내시경시술 등 호흡기내과 분야에서 성과를 쌓고 있는 의료진으로 이번에 길병원에 합류하게 됐다. 외과에서는 유방외과 김현직 교수, 내분비외과(갑상선) 최재봉, 이근철 교수가 새로 진료를 시작했다. VIP건강증진센터 이재혁 교수와 송정윤 교수도 진료를 시작했다.응급의학과도 5명의 전문의가 임용됐다. 또 외상외과 전세범(복부외상, 중증외상) 교수, 안과 신영인(녹내장) 교수, 영상의학과 윤성진(복부) 교수, 재활의학과 유명은(소아재활) 교수, 종양내과 배지홍(소화기암) 교수, 피부과 박상현(피부종양) 교수, 통합내과 손경준(입원전담전문의), 방사선종양학과 이준교 교수 등 분야별 우수 의료진의 충원으로 전문성을 높였다.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들의 영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15:12:38병·의원

뷰노, 글로벌 AI 학회 ICLR서 심전도 연구 논문 채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의 자기지도학습 알고리즘 연구 결과가 ICLR학회에 채택됐다.뷰노(대표 이예하)는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SSL) 알고리즘 연구 결과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인 '표현학습국제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ICLR)'에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ICLR은 올해 12회째를 맞는 인공지능 학회로 매년 최신 인공지능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탑티어(top-tier)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매년 최상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이번 연구에서 뷰노 연구팀은 심전도 데이터의 학습과 분석에 특화한 자기지도학습 딥러닝 모델을 제안했다. 자기지도학습은 챗GPT 등 초거대 AI의 기반이 되는 딥러닝 기술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규칙을 찾아 레이블링(labeling) 되지 않은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블링이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때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일종의 정답지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자기지도학습을 활용해 의료 분야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레이블링 과정을 줄이고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레이블링 되지 않은 많은 양의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기지도학습 모델을 구축한 다음, 해당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된 심전도 레이블링 데이터를 분석할 때 부정맥, 심근경색 등 여러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것.연구 결과 해당 모델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 지표인 AUROC를 기준으로 병원에서 측정하는 표준 12유도(12-lead) 심전도에서 0.933, 6유도(6-lead) 심전도에서 0.903, 단일유도(single lead) 심전도에서 0.80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또한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12유도 심전도를 기준으로 일반 딥러닝 모델 학습 데이터의 5%만을 활용하고도 AUROC 0.878의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1%의 레이블링 데이터(약 100개)를 학습시킨 경우 뷰노의 모델은 AUROC 0.815를 기록해, 일반 딥러닝 모델(AUROC 0.615)에 비해 훨씬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이러한 결과는 뷰노의 자기지도학습 모델이 적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심전도 측정 방법과 관계없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탐지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시 레이블링 과정을 크게 줄여 연구개발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뷰노는 해당 모델을 향후 심전도 사업 영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의 질환별 세부 모델 상용화에 적용한다는 계획.나아가 현재 뷰노가 B2C(기업-소비자) 형태로 판매 중인 하티브 P30을 통해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하티브 P30-뷰노메드 딥ECG 연동 등 향후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ICLR에서 채택된 연구는 심전도 분야에 최신 인공지능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의미를 넘어 향후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언제 어디서나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2024-02-07 11:00:59의료기기·AI

코로나 치료제 입지 축소? 고위험군에는 현재 진행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백신과 마찬가지로 쓰임새가 축소된 코로나 치료제.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치료제의 쓰임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약사도 국내 정식허가와 함께 급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강북삼성병원 주은정 교수(감염내과)는 한국MSD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강북삼성병원 주은정 교수(감염내과)는 30일 한국MSD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임상현장에서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를 필두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코로나19의 경우 유행을 벗어나 현재 엔데믹으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백신과 치료제의 활용도가 충분하다.이 가운데 MSD의 라게브리오는 2022년 3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로서 긴급 승인돼 대학병원 중심 임상현장에서 현재까지 활용 중이다.특히 라게브리오는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중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유일한 치료제다. 이미 복용 중인 약물이 존재하는 환자에서 처방 용량 조절이나 투약 중지/대체 등에 대한 고려 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물 휴지기나 조정기 없이 바로 투약할 수 있다는 점은 실질적 이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타사의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여기서 타사 경구용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다.주은정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처방 시 팍스로비드를 우선적으로 권고한 뒤 제한적 상황이 존재할 시 라게브리오를 투약하고 있다"며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용금기 약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 복용을 많이 하는 고령자나 요양원, 요양병원 입원자들에게는 라게브리오가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여기서 팍스로비드의 경우 ▲항진균제, 일부 혈압약은 처방 시 병용하되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NOAC 등 항응고제는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일부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는 병용약물 중단과 모니터링을, ▲항경련제, RFP, 부정맥 심혈관질환, 신경정신과, 폐고혈압 등의 환자는 투여 자체가 불가능하다.따라서 주은정 교수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라게브리오의 필요성이 크다고 봤다 주은정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신장 또는 간 질환 환자 대상 기존에 복용하던 치료제를 중단하거나 약물상호 작용을 관찰하는 기간 필요 없이 진단받은 당일부터 복용할 수 있다"며 "이에 질병관리청은 타사의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떨어지는 활용도? 정식허가 후 급여도전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치료제의 활용도도 엔데믹 전환 후 이전과 비교한다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백신의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공급된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실제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65세 미만은 저조하다"며 "청‧장년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홍보나 권고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도 백신과 마찬가지로 인식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MSD 측은 고위험군에게는 쓰임새가 분명한 만큼 정식허가와 함께 급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참고로 라게브리오는 현재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져 활용되고 있으며, 팍스로비드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상태다. 라게브리오 가격이 5일분으로 약 80만원 대라면, 팍스로비드는 60만원 대를 형성 중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한국MSD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는 "현재 긴급승인을 받아 정부 구매로 공급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는 다른 약제들처럼 정식허가 뒤 급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정식허가 전이기 때문에 허가 뒤 바로 급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1-30 18:22:49제약·바이오

대웅제약, KMI한국의학연구소와 'AI 심전도 검사' 대중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지난해 9월 대웅제약∙KMI 등 4자 MOU 체결 사진 (왼쪽부터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상호 이사장,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사장 이상호)와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 및 심부전 진단 솔루션 '에띠아 엘브이에스디(AiTiA LVSD, 이하 에띠아)'를 통한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모비케어와 에띠아가 건강검진기관의 종합검진 기본항목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존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검진의 경우 고가의 검사비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어려웠으며, 심전도검사는 검사 시간이 제한적인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모비케어와 에띠아를 통한 심장 검사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과 KMI는 진단이 어려운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에 AI기술을 적용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등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은 전국 8개 KMI종합검진센터에 모비케어와 에띠아를 공급하고, 심전도 검사항목별 결과 데이터와 AI판독 결과 해석 및 상담 설명자료를 제공한다. KMI는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부정맥·심부전 검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앞서 대웅제약, KMI, 씨어스테크놀로지, 메디컬에이아이 4개사는 지난해 9월 MOU체결과 동시에 TF팀을 구성해 KMI 제주센터에서 AI기반 부정맥 및 심부전 진단 검사의 임상적 효과와 운영 과정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해왔다.메디컬에이아이의 에띠아는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알고리즘을 통해 심부전 위험도를 예측해 고위험군 심부전 환자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과거에 대부분 환자들의 경우 심부전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에띠아는 기존 검사 대비 경제적이고 검사방법도 편리하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시범사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하루 최대 800명 이상이 동시에 심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KMI 특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위치관제 및 실시간 검사 모니터링을 통해 검사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수의 부정맥 유소견 결과를 진단해 '연속 심전도 검사'의 필요성을 입증했다.자체 지능형 종합건강검진 시스템(KMI Intelligent Comprehensive-medical-check-up System, KICS)을 통해 스마트 검진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KMI는 기존과 차별화된 심장검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휴사 및 고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헬스케어 환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 KMI는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과 함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검진전문기관 KMI와의 이번 계약은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 조기진단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대웅제약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기업들과 함께 획기적으로 개선된 검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MI 이상호 이사장은 "건강검진기관 최초로 도입한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통해 검진 영역에서 심장검사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MI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건강검진의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01-24 11:45:24제약·바이오

오므론헬스케어, 얼라이브코어와 가정용 심전계 국내 유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헬스케어가 얼라이브코어와 함께 가정용 심전계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아다치 다이키)는 얼라이브코어와 협력해 가정용 심전계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므론은 심전도 측정기를 신사업 포트폴리오로 추가해 심뇌혈관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오므론헬스케어는 2022년 장기비전 Going for Zero(고잉포제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예방적 관리를 선포하고 심방세동과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 실현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이를 위해 얼라이브코어와는 2017년부터 자본 투자 및 기술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은 상황. 가정에서 심전도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이 골자다.오므론헬스케어는 얼라이브코어의 기술력을 담은 가정용 심전계를 통해 심방세동 등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화 예방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심방세동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가정 내 심전도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 현재 일본, 유럽,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심방세동 질환 인식 제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얼라이브코어는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와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기업으로 휴대용 심전계로 심전도를 측정해 심장질환을 감지하는 카디아모바일을 개발했다. 작은 크기의 스틱형 심전계로 간편한 휴대성이 특징으로 30초 만에 심전도를 측정한 후 자체 AI 알고리즘을 통해 부정맥(심방세동 가능성, 빈맥, 서맥)과 정상 리듬을 분석한다. 얼라이브코어의 모든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청과 유럽 CE,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오므론헬스케어가 유통하는 제품은 카디아모바일 6L와 카디아모바일시스템이다. 카디아모바일 6L는 6개의 심장 데이터를 정밀 측정하는 6유도 심전계로 양 손가락과 왼쪽 무릎 또는 발목에 기기를 30초간 접촉하는 방식으로 심전도를 측정(심방세동 검출 민감도 98%, 특이도 97%)한다. 6유도 심전계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카디아모바일시스템은 양 손끝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단일유도 심전계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오므론헬스케어 글로벌 영업 총괄 책임자 안드레 반 길스(Andre van Gils)는 "오므론헬스케어는 심뇌혈관질환을 줄이겠다는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심뇌혈관질환1 예방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얼라이브코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브라질,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심방세동 질환의 위험성과 가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50년 혈압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 내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 사회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므론헬스케어의 가정용 심전계 2종은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전국 판매 대리점과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4-01-23 11:18:14의료기기·AI

CES 2024 개봉박두…주목할만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미래 기술을 엿볼 수 CES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올해 전시회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하이라이트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IT 강국을 증명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LG,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자리잡는 모습이다.CES 2024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 본격 개막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답게 올해도 CES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이미 등록된 참석자만 100여개 국가에서 13만명에 달하며 전시업체도 이미 4천개를 넘어섰다. 또한 발표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300여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만큼 아마존과 구글 등 굴지의 기업들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 삼성과 LG그룹은 이미 부문별로 전시 준비에 한창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계열별로 준비를 마쳤다.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참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CES가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을 새롭게 열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에 오른 웨이센이 대표적인 경우다.웨이센은 이미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통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웨이센이 올해 CES 2024에서도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또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로 지난해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증명한 기업.이에 힘입어 웨이센은 올해 CES 2024에서도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 웨이메드 푸드 알러지(WAYMED Food Allergy)로 혁신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기침 음만으로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웨이메드 푸드 알러지는 식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경구 면역 디지털 치료기기로 마찬가지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인공지능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분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웨이센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에 CES 혁신상 3년 연속 수상 및 8개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웨이센의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라인업의 제품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빅데이터 헬스케어 기업으로 영역 확장을 준비중인 인바디도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빅데이터 솔루션 엘비 트레이너(LB Trainer)가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인바디가 하드웨어가 아닌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전시회에서 수상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엘비 트레이너는 퍼스널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1억 개 이상의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와 1800만 명 이상의 트랙킹 데이터로 가동된다.인바디가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CES 2024 무대에 올랐다.AI 체성분 변화 예측, 자세 측정 평가, 음식 탐지 및 양 추정 등의 기능을 제공해, 트레이너와 트레이니에게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전 세계에 빅데이터 솔루션이 쏟아지고 있지만, 인바디 솔루션은 탄탄한 하드웨어를 통해 직접 축적한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혁신상을 도약점으로 삼아 하드웨어 기술력의 꾸준한 향상과 체성분 빅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인바디는 올해 전시회에서 델타(Delta; Only the difference matters)라는 인바디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4개의 테마 존도 구성할 예정이다.딥바이오도 국내 암 진단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딥바이오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DeepDx-Prostate)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에서 수상했다.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앞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인 암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통해 암 진단 환경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의료 전문가들에게 최첨단 암 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를 개발한 시너지에이아이도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시각 장애 환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 전자눈을 개발한 셀리코와 고난도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를 개발한 티아이도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4-01-08 05:30:00의료기기·AI

심방세동 치료 패러다임 바뀌나…PFA 표준 요법 도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력한 전기장(Electric fields)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심장 조직을 절제하는 PFA(Pulsed field ablation)이 심방세동 표준 요법을 노리면서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충분한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갖췄다는 판단 아래 항 부정맥 약물(AAD)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1차 치료법으로 자리를 굳힌다는 의지다.보스톤사이언티픽이 심방세동 표준 치료로 PFA 시스템을 정립시키기 위한 마지막 임상을 진행한다.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지속성 심방세동(AF)에 차세대 PFA 기술인 파라펄스(Farapulse) 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마지막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지속성 심방세동이란 흔히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보통의 심방세동과 달리 1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다.만약 지속성 심방세동이 나타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으로 이어져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치료는 일단 항 부정맥 약물의 처방으로 시작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 중재적 수술 요법이 행해지기도 한다.현재 중재적 수술 요법으로는 전자 도자 절제술과 냉각 풍선 절제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고주파를 통한 강력한 열로 심장 조직을 절제하거나 극저온의 액체 가스를 통해 조직을 냉각해 절제하는 방식이다.두 방식 모두 3D 맵핑 등을 통해 정확도가 향상되며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문제는 주변 조직의 손상이다. 고온이건 저온이건 주변 조직이 일정 부분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은 쉽지 않은 이유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PFA 시스템이다. 기존의 고온, 저온을 활용하던데서 벗어나 전기장을 이용해 목표 부위만 정확하게 절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 시스템은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아왔다.심장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스톤사이언티픽이 2021년 수억 달러를 들여 이 기술을 가진 파라펄스사를 통째로 인수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렇게 인수한 파라펄스사를 통해 개발을 최종적으로 완료한 것이 바로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다.현재 파라펄스 PFA 시스템은 1, 2, 3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약 4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수술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미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한 셈.이번에 진행되는 AVANT GUARD는 지속성 심방세동의 표준치료, 즉 1차 치료법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한 도전이다. 항 부정맥 약물과 직접 비교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임상은 전 세계 75개 병원에서 지속성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환자를 배정해 한 그룹은 파라펄스 PFA로, 한 그룹은 항 부정맥 약물로 치료를 한 뒤 그 결과를 비교하게 된다.이를 비교하기 위한 분석 또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차세대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인 'Boston Scientific LUX-Dx'가 사용된다.삽입형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인 Boston Scientific LUX-Dx은 부정맥 에피소드 데이터를 자동으로 캡쳐한 뒤 의료진에게 전송하며 지속적인 박동 모니터링을 제공해 재발을 감지하는 기기다.즉 PFA로 치료 받은 환자와 항 부정맥 약물을 처방한 환자를 Boston Scientific LUX-Dx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우위를 판단하는 임상인 셈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FDA에 표준 치료법으로의 PFA의 기술 승인에 도전할 계획이다.특히 이미 지난해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서는 항 부정맥 약물과의 비교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FDA 승인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보스톤사이언티픽 브래드 셔튼(Brad Sutton)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미 4만명에 대한 임상 결과 PFA 시스템은 충분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서는 항 부정맥 약물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증명했다"며 "이번 임상이 심방세동 치료에 있어 PFA가 표준 요법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4 05:30:00의료기기·AI

효용성 높아지는 스마트워치…소아 부정맥 진단 효율 탁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손목에 착용하는 것만으로 비정상적 심장 박동을 감지하는 스마트 워치가 소아 부정맥 진단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소아의 특성상 몇 일에 걸친 홀터 검사가 힘든 상태에서 매우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애플 워치 등 스마트 워치가 소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커뮤니케이션 메디슨(Communications Medicine)에는 소아 부정맥 진단에 있어 스마트 워치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3856-023-00392-9).현재 노산 등의 이유로 소아의 부정맥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성인에 비해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특히 진단 과정이나 치료에 적극적인 성인과 달리 소아의 경우 협조가 쉽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꼽히고 있다.스탠포드 의과대학 스코트(Scott Ceresna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 워치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애플 워치 등이 일부 기능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범주에 들어가 있지만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적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스코트 교수는 "현재 소아 부정맥의 경우 진단과 치료에 상당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마트 워치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소아의 경우 표준 진단법인 홀터 검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몇 개의 전극으로 구성된 홀터를 몸에 부착하고 길게는 2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검사를 진행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이로 인해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등이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활동성이 강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소아의 특성상 정확한 검사가 힘들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스탠포드 어린이 병원에서 소아 부정맥 등을 의심해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워치로 인한 내원을 분석했다.그 결과 4년간 환자의 의무 기록에 애플 워치가 언급된 사례는 총 145번이었다. 이 중 애플 워치의 기능인 비정상적 심장 박동으로 내원한 환자는 41명이었다.놀라운 점은 이렇게 내원한 환자 중 71%에 달하는 29명의 소아가 실제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는 점이다. 애플 워치의 경고에 따라 병원에 온 소아  10명 중 7명이 실제 부정맥이었다는 의미다.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부정맥이 의심돼 표준 검사를 받았지만 진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실제로 애플 워치가 비정상적 심장 박동을 경고한 소아 중 10명은 기존에 의료기관을 찾아 홀터 검사 등을 진행했지만 부정맥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스코트 교수는 "가장 정확한 검사 도구인 표준 홀터 검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부정맥을 스마트 워치가 감지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소아 부정맥 진단에 있어 지금까지 존재했던 한계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만 소아들이 성인보다 심장 박동이 빠른데다 오히려 부정맥이 있는 성인보다 다양한 유형의 비정상적 박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인을 기준으로 맞춰진 알고리즘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소아에게 맞춘 알고리즘을 설계한다면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5 05:30:00의료기기·AI

ADHD 약제 장기 복용시 심혈관질환 위험 27%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물의 장기 복용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누적 복용 기간과 위험도 증가는 비례했는데 3~5년 복용자의 경우 약물 비사용군 대비 위험도는 27% 높았다.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연구소 소속 레장 등 연구진이 진행한 ADHD 약물과 심혈관질환의 장기적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정신의학에 2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3.4294).ADHD는 부적절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흔한 정신과적 장애다. 많은 국가에서 ADHD의 1차 치료로 흥분제와 비자극제를 모두 포함한 약물 치료를 권장하면서 ADHD 약물 사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소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크게 증가했다.ADHD 약물의 장기 복용 시 투약 누적 시간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비례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 약물의 효과가 무작위 임상 시험(RCT) 및 기타 연구에서 입증됐지만 잠재적인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앞서 RCT 메타 분석에서 흥분제 및 비자극제 ADHD 약물에서 심박수 및 혈압의 증가가 보고됐지만 RCT는 단기 효과를 살핀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실제 장기 복용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스웨덴에서 2007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 사이에 ADHD 약물 투약 또는 ADHD 약물 복용 진단을 받은 6세에서 64세 인구를 대상으로 최대 14년까지 심혈관계 사건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했다.분석에 포함된 ADHD 약제는 스웨덴에서 허가 받은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덱삼페타민 ▲리스덱스암페타민 ▲아토목세틴 ▲구안파신이다.ADHD 및 CVD 진단 및 ADHD 약물 투약에 대한 데이터는 스웨덴 국립 입원 등록부와 스웨덴 처방 약물 등록부를 기반으로 심혈관 사건 진단(허혈성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혈전색전증 질환, 동맥 질환 및 기타 형태의 심장 질환) 여부를 확인했다.6세에서 64세 사이의 ADHD 환자 27만 8027명을 평균 4.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심혈관질환은 1만 388명에서 발생했다.분석 결과 ADHD 약물 사용의 누적 기간이 길수록 약물 비사용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0~1년까지의 발생비(Odds비)는 0.99로 단기 복용시 위험은 없었지만 1~2년까지는 9% 상승, 2~3년까지 15% 상승, 3~5년까지 27% 상승, 5년 초과시 23% 상승했다.연구진은 "이 연구의 결과는 ADHD 약물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ADHD 약물 투약의 누적 기간이 길수록 비사용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특히 고혈압 및 동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이어 "따라서 ADHD 약물 장기 사용의 잠재적 위험과 이점을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며 "임상의는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심혈관 징후와 증상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3 12:05:45학술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예방엔 아스피린 보다 '아픽사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선 아스피린 보다 아픽사반 투약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마스터대 인구건강연구소 제프 S. 힐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아픽사반 투약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2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10234).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심방에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 혈전이 생기면 뇌졸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피떡을 방지하는 항혈전제를 투약해 위험을 낮춘다.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 예방 약물로는 아스피린 보다 아픽사반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선행 연구에선 심방세동 진단 환자에게 경구 항혈전제를 투약할 경우 뇌졸중 위험을 최대 2/3로 낮추지만 출혈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증상 심방세동은 지속기간이 짧고 증상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심박조율기나 제세동기를 이용한 장기적인 지속적인 모니터링만으로 발견할 수 있다.무증상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이 2.5배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경구 항응고제를 사용한 치료법 중 어떤 성분이 최적인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연구진은 6분에서 24시간까지 지속되는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 4012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5mg의 아픽사반을 1일 2회 또는 81mg의 아스피린을 1일 2회 투여받도록 했다.1차 연구종말점은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발생 여부였고, 평균 3.5년간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아픽사반 치료 그룹에서의 뇌졸중이나 전신색전증 발생은 55명이었고, 아스피린 그룹에서의 발생은 86명(HR 0.63)으로 아픽사반에서 위험도가 약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치명적이거나 장애 유발 뇌졸중은 5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요 출혈 위험은 아스피린군에 비해 아픽사반군에서 74% 더 높았다(1.69% 대 0.96%).연구진은 "현재 심장장치를 이식한 무증상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일관된 지침이 없다"며 "관련 임상을 진행한 결과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에서 아픽사반은 아스피린보다 뇌졸중이나 전신색전증의 위험을 더 낮췄지만 주요 출혈의 위험은 더 높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11-17 12:36:27학술

리도카인 약침 두고 의·한갈등…소송전 장기화 전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의사의 리도카인 약침이 유죄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의·한갈등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단체들은 이 같은 판결을 환영하는 반면, 한의계는 이를 합법적인 행위로 인정받기 위한 항소을 예고했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1심에서 환자 몰래 약침 등에 국소마취제이자 부정맥 치료제인 리도카인을 사용한 한의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한의사의 리도카인 약침이 유죄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의·한갈등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국의사총연합은 지난해 3월 서울의 모 한의원에서 리도카인을 약침 등에 혼합해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증거를 수집해 해당 한의원을 고발했다. 이후 해당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해 9월 의료법 위반으로 구약식 8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이 내려졌다.한의사 측은 이 같은 약식명령 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10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유죄로 판결했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면허에 따라 의사는 의료행위를, 한의사는 한방 의료행위만을 할 수 있다는 의료법 제27조을 재차 확인해준 판결이라는 설명이다.약사법 역시 제2조의 제4호에 의약품을, 제2조 제5호에 한약을, 제2조 제6호에 한약제제를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전문의약품은 적응증, 투여경로의 특성, 용법·용량 준수를 위해 전문성이 필요하고, 부작용 우려로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시·감독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는 것.현대의학적인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에 따라 품목허가된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처방·조제는 한의사 면허 범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의협은 "한의사들이 전문의약품 사용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등 면허된 것 이외의 행위로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며 "한의사들은 이번 판결을 숙지해 불법적인 무면허 의료행위를 이어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반면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치료 시 리도카인의 보조적 사용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현재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제제 중에도 전문의약품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한의협은 항소심을 예고해서 여기선 국민의 진료 편익성을 고려한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와 관련해 한의협은 "현재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제제 중에도 전문의약품이 있다"며 "의약분업 제도를 바탕으로 한 의료법과 약사법의 전문의약품 규정에서 의약분업 대상이 아닌 한의사가 처방주체에 빠져있어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봉침치료와 같은 한의치료 시 환자의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리도카인과 같은 전문의약품을 한의사가 진료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당연히 합법적인 행위"라며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항소심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3 12:37:13병·의원

효용성 높아지는 디지털 청진기…판막 질환도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 청진기가 인공지능(AI)와의 결합을 통해 효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다양한 심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며 성능을 입증하고 있는 것.특히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청진기를 활용한 연구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청진기 패러다임이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오는 11일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회의에서 디지털 청진기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한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하는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 회의(AHA 2023)에서는 디지털 청진기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디지털 청진기는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심음 등을 듣는 기기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개발중인 상태다.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상용화돼 임상 현장에 보급된 제품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청진기도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디지털 청진기에 인공지능이 결합되면서 아날로그 청진기로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상용화게 들어간 에코헬스(Eko Health)사의 코어 500(CORE 500)이 대표적인 경우다.이 기기는 환자의 심장 부분에 청진기를 대는 것만으로 2초 만에 심방세동은 물론 서맥과 빈맥을 감지해 알람을 울린다.또한 심박수는 물론 심전도를 풀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주변 소음과 무관하게 명확한 심음 등을 들을 수 있다.이번 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청진기의 활용성을 평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실제로 학회에 앞서 미리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의 1차 의료기관에서 실제 디지털 청진기의 효용성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2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 의사가 표준 청진기로 진료한 경우와 디지털 청진기를 적용한 경우를 비교하는 것이 골자다.그 결과 디지털 청진기를 썼을 경우 심장 판막의 이상을 무려 94.1%나 잡아내는데 성공했다.1차 의료기관 의사가 표준 청진기를 사용한 경우 41.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마찬가지로 디지털 청진기는 이전에 심장 잡음 등 병력이 전혀 없던 심장 판막 질환 환자를 22명이나 식별했다. 하지만 1차 의료기관 의사는 8명에 그쳤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디지털 청진기의 임상 적용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심장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효용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진행한 매스 제너럴 브링험(Mass General Brigham, MGB) 랜시어(Moshe Rancier) 박사는 "1차 의료기관에서 심장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와 비용 절감에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디지털 청진기를 쓰는 것만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장기적 추적 관찰 연구로 확장해 디지털 청진기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근거를 더욱 단단히 쌓을 계획"이라며 "디지털 청진기가 단순히 판막 질환 뿐 아니라 부정맥, 서맥 등의 진단에도 효용성을 갖춘 만큼 이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8 05:30:00의료기기·AI

국내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 분석 AI' 전문의 꺾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우리나라의 현직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ECG) 분석 인공지능이 정확도와 평가자간 일치율 등에서 전문의 수준을 앞질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ECG를 통해 고칼륨혈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보다 정확도 면에서 앞선 것. 결론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국내 의대 교수가 만든 심전도 분석 AI가 전문의 진단 수준을 크게 상회해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알피의 ECG Buddy)오는 11월 20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초기 심전도를 활용한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인공지능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고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인 3.5~5.0mmol/L를 초과할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부정맥이나 급작스런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이에 따라 현재 대학병원 응급실 등에서는 12리드 심전도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이를 우선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고칼륨혈증일 경우 심전도 상 T파가 매우 높고 QRS 복합체가 넓어지며 궁극적으로 P파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특이점을 통해 진단을 시도하는 셈이다.그러나 이같은 심전도 변화가 초기 고칼륨혈증의 경우 매우 미묘한 변화만 있는데다 정량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심전도 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어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알피(ARPI)사의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ECG 버디(ECG Buddy)'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만약 실제로 이같은 방식을 통해 고칼륨혈증을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면 잠재적으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김중희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기술지주회사인 알피의 대표를 맡아 개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칼륨혈증으로 진단된 환자 64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61명 등 총 125명을 대상으로 ECG 버디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간 진단과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ECG 버디는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곡선하면적(AUCROC)가 0.902를 기록했다. 곡선하면적이 1에 가까울 수록 정확하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의 평균 곡선하면적(AUCROC)은 0.662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확도 면에서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다.다른 지표에서도 이같은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났다.실제로 ECG 버디는 민감도 0.797, 특이도 0.934, 음성 예측도 0.815, 양성 예측도 0.927로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의 평균 민감도 0.203, 특이도 0.934, 음성 예측도 0.527, 양성 예측도 0.765로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환자별, 증상별 일치도 또한 차이를 보였다. Fleiss’ kappa를 비교하자 ECG 버디는 0.948을 기록한 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0.551에 그쳤던 것. 인공지능이 매우 균일한 진단을 해내는 반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중간 정도 진단율을 보인다는 의미가 된다.연구진은 고칼륨혈증이 매우 치명적인 심혈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응급실 내에서 명확하게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높은 정확도를 가진 ECG 버디가 향후 유망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진은 "고칼륨혈증 진단에 있어 전문의 진단과 비교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고칼륨혈증 스크리닝에 있어 인공지능의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이 인공지능은 매우 저렴하며 심전도가 인쇄된 종이를 사진을 찍어 분석한다는 점에서 심전도 기기나 병원정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 재정적 이점도 분명하다"며 "잠재적으로 고칼륨혈증 환자의 조기 진단을 위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7 05:30:00의료기기·AI
인터뷰

"20살 청년된 심부전학회…르네상스는 이제 시작됐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금은 누구나 한번쯤 '심부전'이란 용어를 들어봤다고 대답하겠지만 20년 전엔 환경이 많이 달랐다. 2002년 기준 심부전 유병률은 0.77%. 이 질환에 대해 아는 사람도, 걸린 사람도 드물었다. 의료진 역시 마찬가지. 적어도 당시엔 대한심장학회 산하 소규모 연구회로 시작했던 심부전학회가 이렇게까지 덩치를 키울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이제 막 스무살 청년이 된 심부전학회의 이야기다.1일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년사를 담은 백서를 출간했다. 올해 추계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까지 4개국 심부전학회장이 찾았다. 그만큼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셈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강석민 심부전학회장(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의 판단.90년대 말 심부전의 가능성에 눈을 뜬 그는 질환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한 현실에도 미국행 해외 연수를 선택할 정도로 학회로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산 증인으로 통한다. 강 회장을 만나 백서의 내용과 학회의 현재 진단 및 미래에 대해 들었다.그에게 백서 발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간행이사로 활동하며 10주년 백서를 만들었기 때문. 20주년 백서 제작은 유병수 연세원주의대 교수가 백서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진두지휘했다.강 회장은 "유병률 등 심부전을 둘러싼 임상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심부전의 학술적인 발전뿐 아니라 임상의 표준 진료지침 개발, 의료진 교육, 심부전 인지도 향상 캠페인 등에서 해야할 학회의 역할이 덩달아 급증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불과 10년 전 간행이사로 활동하며 백서를 만들 때만 해도 한달의 시간이면 만들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르다"며 "이번 20주년 백서 제작에는 유병수 백서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년의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담아야 할 내용이 방대해 졌다"고 설명했다.그간 넓어진 활동의 폭을 담기 위해 백서는 20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됐다. 국내 현실 여건을 반영한 진료 지침 제작부터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한국형 대규모 레지스트리 연구, 해외 학회와의 교류 및 조인트 심포지엄 개최, 국제학술대회 유치, 영문학술지 발간까지 외연이 확장됐다.강석민 회장이 심부전학회 20주년 백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강 회장은 SGLT-2 억제제 등 신약의 탄생 및 치료기기의 발달로 심부전 영역은 이제 막 르네상스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강 회장은 "연혁부터 학회의 미션과 비전, 학회 소개, 진료 경향 변화, 연구회의 시작과 초창기 활동, 전임 회장들의 인터뷰, 학회 발전의 변곡점이 된 아시아-태평양 심부전학술대회(APCHF) 국내 유치 현황, 발표된 주요 연구 실적 등을 담았다"며 "특히 학회 활동을 태동기, 발전기, 도약기, 정착기 등으로 시기를 구별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하기 위해 고문 좌담회를 개최한 내용을 수록해 미래에 대한 비전도 담았다"며 "이달 영문학술지 IJHF가 Scopus에 등재되고, 연구회에서 출발한 학회가 이제 산하에 세 개의 연구회를 둘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 고무적일 뿐더러 심부전의 가능성을 보고 2004년 미국행 연수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판단도 든다"고 말했다.2010년과 2016년 두번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심부전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면서 심부전학회는 국제적으로 임상, 연구 역량에 대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백서에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각국 심부전학회장들이 축사를 보내온만큼 세계 속의 학회로 위상을 확인했다는 게 그의 평.다만 학회의 미래를 진단하는 좌담회에선 현재 시점을 '도약기'로 판단했다. 20살 청년답게 패기는 넘치지만 국내의 유병률을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학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 낮은 인지도는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다.특히 심장병을 치료하는 신기술이 도입된 것은 심부전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맞물려 심장 관련 빠른 대처를 가능케하는 스텐트, 인터벤션과 같은 최신 술기로 심근경색 관련 사망자 수가 줄면서 되레 서서히 심장 기능이 고장나 최종 단계, 즉 심부전에 이르는 환자는 늘어났기 때문. 심부전을 모든 심혈관질환의 종착역으로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실제로 학회의 노력 여하에 상관없이 심부전 환자의 예후는 악화일로다.유병률은 20년간 3배 증가(0.77% → 2.58%)했고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역시 5배 이상 증가했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2015년 743건이었지만 2016년은 940건, 2017년은 1052건, 2018년 1156건, 2019년 1221건, 2020년 1166건으로 팽창했다.인구 100명 당 2~3명이 심부전에 걸린다는 건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 됐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유병률의 증가는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 학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강 회장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은 2002년 6.5%에서 2022년 16%로 증가했고 초고령사회와 맞물려 조만간 심부전 유병률은 3%에 도달할 것"이라며 "인구의 고령화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증가뿐 아니라 오히려 급성 심장병 치료 성적의 증가가 심부전의 유병률 증가에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유병률과 발생률이 증가하면 이에 비례해 사망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는 심부전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따라서 도약기에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회가 퀀텀점프를 할 수도, 정체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2022년 3월 취임한 강 회장은 중점 추진 사업으로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대정부 심부전 질환의 전문진료질병군 등록 추진, 심부전 질환 다학제 중개연구 활성화, 희소 난치성 심부전 유전자 질화 연구, 최신 심부전 치료제 적응증 및 급여화 추진, 신의료기술 활성화까지 5개를 최우선 과제로 내건 바 있다.강 회장은 "임기 내 여러 활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질환 인지율 제고가 쉽지 않았고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대외 활동에 지장을 받았다"며 "홍보대사 섭외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칼럼 게재를 통한 여론 형성 등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심부전 질환의 중증질환 질병코드 등록과 아밀로이드증에 대한 신약 급여화 추진을 위해 보건당국과 조인트 세션 마련 및 각종 간담회 개최, 의견서 제출 등 접점을 찾는 작업을 했다"며 "과거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행정적 절차를 몰랐지만 스무살 학회답게 패기로 좌충우돌하면서 그런 방법론을 찾아낸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작업이 누적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임기 내 학회 연구비를 마련해서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디지털헬스연구회, 정밀의료 및 유전체연구회, 중증 심부전연구회와 같은 연구회를 발족시킨 점도 보람된 일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여러 장애 요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SGLT-2 억제제가 심부전 약물로 탄생하고 여러 획기적인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심부전학회의 미래와 치료 성과는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정맥학회와의 협업이나 ICD 기기의 발전, 심장 재활 영역의 확대까지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 요소가 많아 심부전은 이제 막 르레상스를 맞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1 05:30:00학술
인터뷰

"소아청소년 부정맥 환자=S-ICD 이제는 사실 공식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미 이식형 심장충격기 패러다임은 S-ICD로 전환된지 오래입니다. 특히 앞으로 70년~8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소아청소년들에게는 고민할 이유가 없죠. S-ICD는 공식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부정맥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약물 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법인 이식형 심장 충격기(제세동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특히 전극선을 심장과 혈관으로 넣을 수 밖에 없어 협착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었던 경정맥형 이식형 심장충격기(TV-ICD)의 단점을 보완한 피하 이식형 심장충격기(S-ICD)가 나오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여기에 2020년 미국 부정맥학회에서 발표된 'UNTOUCHED'연구와 'PRAETORIAN' 연구 등에서 S-ICD가 TV-ICD와 비교해 동일한 유효성을 보이면서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무게추는 이미 S-ICD로 기울고 있는 상태다.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S-ICD는 이제 젊은 환자를 넘어 소아청소년 부정맥 치료에 최우선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대 수명이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ICD 무게추 이미 기울어…S-ICD 안 쓸 이유가 없다"그렇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소아 부정맥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들은 ICD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세종충남대병원 김민수 교수는 이식형 심장충격기 패러다임이 이미 S-ICD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충청권 최초의 S-ICD 프톡터(Proctor)로서 마찬가지로 첫 소아 시술 케이스를 기록한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김민수 교수는 S-ICD를 '공식'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젊으면 젊을 수록 S-ICD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살아야 하는 상황에 최대한 안전한 기기를 넣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소아청소년은 더할 나위가 없고요. 이제는 공식이죠."그만큼 김 교수는 S-ICD가 유효성과 안전성 면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적응증만 된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미 헤드 투 헤드(Head to Head) 연구를 통해 40년의 역사를 가진 TV-ICD와 비교해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는데 이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S-ICD는 UNTOUCHED 연구에서 유효성에 대한 비열등성을 증명한 이래 헤드 투 헤드로 이뤄진 PRAETORIAN 연구를 통해 합병증을 크게 줄인다는 근거를 마련했다.김민수 교수는 "이미 패러다임은 S-ICD로 확연하게 변화한 것이 사실"이라며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안전하다면 이 기기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그는 이어 "기존 ICD는 심장과 혈관 내에 전극선이 위치하는 것 하나만으로 10년 이후부터는 유의미한 확률로 염증이 생기며 사망률이 최대 20%에 이른다"며 "하지만 S-ICD는 아직까지 단 한차례의 염증 관련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이러한 경향은 이미 임상 현장에서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S-ICD의 적응증만 된다면 의료진도, 환자도 더 이상 S-ICD 삽입을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것.김 교수는 "현재 심전도 스크리닝만 통과하면 사실상 무조건 S-ICD를 삽입하고 있다"며 "선후배, 동료 의사들도 마찬가지 선택"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환자들 또한 장단점을 설명하면 거의 대부분 S-ICD 삽입을 결정한다"며 "기존에 ICD를 삽입했던 환자들도 S-ICD로 교체하면 확연하게 만족도가 올라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나이 젋을 수록 이점 확연…소아청소년은 고민 여지 없어"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나이가 어릴수록 S-ICD 삽입은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기대 수명이 긴 소아청소년의 경우 S-ICD는 사실상 공식이라고 강조했다.합병증 측면에서 있어 이점이 분명한데다 삽입과 제거가 월등하게 용이한 만큼 여명이 길수록 이점이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김민수 교수는 "환자가 어리면 어릴 수록 더 오랜 기간 기기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합병증 곡선은 이식 기간에 따라 제곱으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ICD를 오래 가지고 있을 수록 합병증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며 "이러한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10~20%의 사망률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닌 만큼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로운 S-ICD를 고려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소아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그는 향후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제거 수술의 용이성을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았다.기존 ICD의 경우 전극선이 혈관 내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식 후 이를 제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되지만 S-ICD의 경우 곧바로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치료 전략에 대응하는데 순조롭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의학은 늘 완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짧으면 10년, 길면 20년이 지난 후 부정맥에 대한 획기적 치료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ICD를 제거하고 이 치료법을 따라가야 하는데 기존 ICD의 경우 심장과 혈관에 완전히 눌러붙기 때문에 제거가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S-ICD는 곧바로 제거가 가능한 만큼 기대 수명이 길 수록 그 이점은 더욱 극대화된다"며 "소아청소년 환자라면 S-ICD가 공식이라고 설명한 두번째 이유"라고 밝혔다.
2023-10-30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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