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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에 아동병원은 아비규환 떠나는 아동병원 의사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소아의료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10%대 전공의 지원율,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의 일반진료전환 선언에 이어, 아동병원에서도 의료진 이탈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오픈·마감런 등의 문제로 소아환자와 보호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소아의료체계 붕괴에 따른 것으로 조속히 바로 잡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시스템을 전체를 재개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대한아동병원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의료체계 붕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아동병원협회는 2010년 대구 장중첩증 여아 사망 사고 이후에도 제도 미비로 현재까지 불행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아동병원협회는 정치권에 정책 제안을 지속해왔지만 관심을 갖는 인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아직까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개선안을 마련하고 정부 측에도 여러 번 의견을 전달했지만, 현장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부족한 소아진료 인력은 충원되지 않고 정부는 하드웨어를 확대하는 정책에만 집중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소아필수의료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 '소아필수의료 살리기 특별위원회' 등 범부처의 대책 필요하다는 요구다.아동병원협회는 현재 아동병원의 진료현장은 아비규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정부 대책은 현장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몇 개월간 진료를 위해 2시간가량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지친 보호자들이 아동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욕설 등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로 인한 아동병원 의료진·직원 이탈로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다.이어 아동병원협회 강은식 의무부회장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필수의료 붕괴 원인 및 아동병원 실태 조사 결과 발표'를 공개했다. 의료진 이탈로 향후 전체의 71.4%에 달하는 아동병원이 야간 및 휴일 진료를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강 부회장은 "이게 현실화된다면 소아진료는 바람 앞의 촛불 신세다. 더 심각한 것은 2~3개월 이내에 이를 시행하겠다는 비율이 30%가 넘는다"며 "여기에 3~5개월 이내 45%까지 더하면 5개월 이내에 아동병원 대부분이 소아진료 야간 및 휴일 진료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진료 시간 감축 이유가 진료 의사 수 감소(34.2%)와 근무직원 이탈(32.9%)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문제는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며 "상급병원 중심 소아진료 대책으로 아동병원 의료진의 상급병원으로 떠나면서 아동병원 의사 미충원 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문제의 원인은 필수의료 정책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만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동병원 의료진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떠나면서 남은 인력의 업무가 더욱 과중된다는 것.이와 관련 아동병원협회 김근모 보험부회장은 "의료 인력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직하면 업무는 더욱 과중돼 결국 남은 인력이 번아웃 상태에 놓인다"며 "그렇게 되면 급성 감염성 질환 환자들이 내원하는 아동병원이 사라져 야간·주말 진료도 불가하게 된다. 보건당국은 소아청소년 진료의 허리를 담당하는 아동병원이 무너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 아동병원 인력난을 호소하며 야간·주말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정부가 관련 대책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1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는 소프트웨어 없이 하드웨어만 확대하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아동병원협회 이홍준 정책이사는 "정부가 달빛어린이병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진료 현장은 지정 반납을 고려하겠다고 나오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며 "무늬만 달빛어린이병원이 아니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동병원 평균 근무시간은 주 78시간으로 전공의와 유사하다. 일부 하드웨어만 확대하는 전시행정으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다"며 "정책 입안은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 진료현장을 직접 살펴 본 후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작금의 사태를 의사 수를 늘려 해결하려는 정부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이와 관련 아동병원협회 이인규 부회장은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해 필수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현 상황은 의사 수가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생긴 문제다.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해야 문제가 해결 된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는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을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아동병원 등 전체 소아청소년과를 살리는 정책을 도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서 아동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전환해 중증·응급 소아환자를 보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인력 부족으로 실현이 어렵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김근모 부회장은 "지금도 전문의 부족하고 앞으로는 더 부족해질 것이다. 아동병원을 전문병원화 해도 어차피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지금도 상급병원에서 1주일에 1~2번만이라도 진료 보게 하려고 의사를 데려오고 있지만 그래도 진료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아과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충원할 방안을 가장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아직 소아청소년과에 오겠다는 참된 젊은 의사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이 있어도 현실이 보장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이런 마음이 심어지기 전에 확충방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는 이와 함께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아동건강정책국 신설 및 1339조직 신설 ▲국립대병원 소아응급·소아종양·신생아·소아중환자·소아외상 분과 교수 확보를 위한 정원 조정 ▲전국 200여개 시군구 소아인구 비례 1~3차 소아의료기관 역할 재정립 등을 제안했다. 또 이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조직과 논의·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1~3차 의료기관 소아진료비 재정립 ▲거점 응급의료기관 사후보상제도 확대 ▲2016년 설립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시스템을 전국 모든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지정 ▲소아청소년과 인적자원 충원 ▲배후진료 교수진 충원 방인 마련 ▲입원 전담의와 정규직 교수 임금 역격차 해소 ▲경증 환자 수용가능 지역 1·2차 의료기관 지원 ▲24시간 콜센터 제도 폐기 ▲행동발달증진 지역센터 설립 구축 등도 제안했다.
2023-06-10 05:30:00병·의원

아동병협,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방안 전면 재검토 촉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응급체계 강화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증설 방안에 아동병원들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아동병원협회는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방안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아응급체계 개선 방안 중 달빛어린이병원을 37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안일하고 유감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사업 목적과 업무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협회는 달빛어린이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휴일과 토요일 야간진료 유무를 파악했다.그 결과, 전국 37곳 달빛어린이병원 중 공휴일과 일요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은 5곳(13.5%)이며, 토요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은 9곳(24.3%)에 불과했다.아동병원들은 "달빛어린이병원을 바라보는 정부 인식은 야간과 휴일에 해열제 처방전만 발행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판단"이라며 "소아환자 중증도 분류 이송 역할과 실적, 저조한 참여도 등 2014년 제도 도입 후 한차례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사업평가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이어 "소아응급실 기준인 고열 발생환자 치료는 전국 아동병원과 의원급에서 환자 80% 이상 치료를 맡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간과한 복지부를 꼬집었다.협회는 "윤 대통령의 소아응급 진료에 대한 공개 언급과 복지부의 소아응급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소아진료 야간, 공휴일, 일요일 수가체계 전면 개편과 함께 나이별, 시간대별 가산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아청소년과 봉직의 품귀 현상도 지적했다.아동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으로 쏠림현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휴일이나 야간 시간대 진료할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폐업과 진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공의 양성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박양동 회장은 "코로나 3년 동안 전국 120곳의 아동병원은 발열 등 아급성 질환 외래환자를 100만명 이상 진료했다. 소아응급체계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복지부는 아동병원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지해 정책을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
2023-03-02 05:20:00병·의원

아동병협 "윤 대통령, 소아진료 관심 감사…실천방안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소아진료 개선을 위해 대통령이 약속한 지원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소아 건강권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진료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언을 기본으로 소아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전문가 TF팀 구성과 함께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를 살리기 위해 입원전담의 지정평가 기준 개선과 전담전문의 진료 수가가산 등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아동병원협회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아청소년과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감사하다"면서 "복지부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다만 "실행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 언급은 거의 없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소아진료 공백을 없애기 위한 실천 방안과 재정 문제 내용은 전무했다"고 꼬집었다.협회는 "대통령의 공개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은 소아진료 공백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의 문제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동병원협회는 "대통령 약속을 기본으로 소아진료 정상화 정책의 첫 단추부터 소아청소년학회와 아동병원협회 등이 주축으로 참여한 TF팀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주문한다"고 건의했다.협회는 또한 "소아 진료 및 소아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 기본법'을 제정하는 법제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3-02-24 11:51:19병·의원

"소청과, 이미 인프라 붕괴 시작"…대통령 직속기구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의 급격한 추락으로 국가적 건강안정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선 의사들은 대통령 직속 논의 기구를 마련해 현장 상황에 맞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16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건강안전망 붕괴위기 극복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지원율 하락 원인과 이로 인한 문제,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밝혔다. 20~30%대로 허덕이던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올해 10%대로 떨어지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소아청소년 건강안전망 붕괴위기 극복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 현장향후 2~3년 안에 ▲대학병원 소청과 응급실 및 입원실 폐쇄 가속화 ▲대학병원 소청과 응급환자 입원난민 현상 초래 ▲타진료과의 소아응급환자 진료 팽배 ▲아동병원 진료 부담 가중 ▲소아진료시스템 붕괴 가속화 및 재개불능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진단이다.소청과학회는 소청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3차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중환자진료 및 응급진료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짚었다.소아진료 특성상 근무시간이 길고 업무강도가 높은데 수가는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환자 수 감소,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진료량이 종전 대비 40%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것.소청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1차 진료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지원책에 변화가 없고 중환자진료에 따른 의료소송, 의료진에 대한 책임 전가 등으로 전공의 기피현상도 최악인 상황"이라며"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3년 전부터 30%대로 떨어진 바 있으며 이로 인해 2023년에는 필요 전공의 인력의 39%만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금도 대다수 수련병원에서 교수가 본인의 업무 외에 추가적으로 당직 근무를 서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이 누적되면 응급진료가 축소되고 이어 병동진료와 중환자진료도 마비된다"고 우려했다.실제 소청과학회에서 실시한 수련병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병원이 전체의 75% 수준이다.지난 8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대책으로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전했다. 단순히 수가를 보전하는 방식으로는 전공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김 이사장은 "소청과 진료대란을 방지하고 사회건강안전망 붕괴를 막기 위해 전공의 인력 유입 회복, 진료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소청과의사회 현장에서 보는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관련 사례로 지난주 서울시 은평구 소청과 의원에 열성경련을 하는 소아가 내원했는데 이 아이를 보낼 수 있는 병원이 찾아지지가 않았던 것을 들었다. 119까지 나섰으나 서울 시내에 적당한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다행히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했다는 설명이다.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아이들은 15~20분만 넘어가도 열성경련 때문에 뇌손상이 올 수도 있고 30분이 넘어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이런 재난상황이 지방도 아니고 서울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이어 "현재 그나마 남아있는 전공의는 4년차로 188명 정도 된다. 올해 33명이 새로 지원을 했는데 과연 우리나라에 위중한 아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도시가 한 곳이라도 있을지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지금은 정부가 주저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우리 아이들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 역시 2010년 경북대학병원에 장중첩이 발현된 소아환자가 5개 병원 오가다 사망한 일을 조명했다. 당시에도 정부는 여러 대안을 마련했지만 응급시스템에 별다른 개선점이 없다는 지적이다.2017년 이대목동병원 사건 이후 전공의 지원율 하락이 가속한 상황도 지적했다. 현재는 2차 판결에서 무죄로 선고됐지만 기피과로서의 낙인이 여전하다는 우려다. 2019년 인천길병원 소청과 전공의가 과로로 사망한 사건 등 병원이 소아병동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전했다.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정부 당국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소아진료 시스템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정부과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이 같은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국가적 건강안전망이 붕괴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직속 논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기획재정부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함께 현장 상황에 맞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한다. 국회에도 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6 16:29:40병·의원

아동병원협회 발달증진학회 창립..."자폐치료 제도개선 총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협회가 발달장애 관련 학회를 창립해 아동 치료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근거 마련에 돌입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초대 박양동 이사장(좌)과 김영훈 회장.(우) 모습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학술대회 겸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식을 개최했다.학회 창립식에서 초대 이사장에 박양동 병원장(CNA서울아동병원)과 회장에 김영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등이 선출됐다. 임기 3년.박양동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통해 28만명의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관심과 개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진단 시스템과 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학회는 건강보험법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을 근거로 아동 치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중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 이사장은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통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전제하고 "발달지역 관련 질환 유병율과 치료 데이터화를 우선 진행해 사회 여론화 작업을 선도하겠다"며 실용성에 입각한 근거중심 학회 성격을 분명히 했다.첫 작업으로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10개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 확대를 들었다.독일과 미국, 일본 등은 100여곳의 발달지연 장애아를 위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박 이사장은 "현재 발달지연 아동은 최상위층에 국한해 지자체 바우처 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치료 후 교육과 상담이 중요하다. 모든 아동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자폐증 아동의 인지 치료와 언어 치료는 비급여로 전액 본인부담이다. 환자와 부모는 한 달에 35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2조원에 달하는 식대는 급여화 하면서 왜 발달장애 아동 치료비를 비급여로 남겨둬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암 등과 같이 발달장애 아동 진료비를 산정특례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달 발표 예정인 필수의료 강화 방안의 허술함도 지적했다.박 이사장은 "최종 방안을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일부 진료과와 질환에 대한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위기에 빠진 소아청소년과와 아동병원의 회생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복지부 땜질식 처방 소청과 회생 불가 "발달장애 아동 외면하지 말아야"김영훈 회장은 "미국은 발달장애 세부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에서 발달장애 아동도 중요한 문제"라며 "학회 창립을 통해 치료 비용을 줄이면서 의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 학술대회를 겸한 학회 창립식에는 의료인과 병원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문호를 개방한 다학제 운영을 명문화했다.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의사를 비롯해 임상심리사와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및 특수교수 등 발달장애 아동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전문인력을 정회원으로 정관에 규정했다.배석한 강은식 인증평가이사(봉키병원 대표원장, 소청과 전문의)는 "그동안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의사의 책무를 방기했다. 소아청소년과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양동 이사장은 "기존 학회가 학술적 연구에 집중했다면,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근거 창출을 기반으로 제도 개선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복지부는 발달장애 아동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2022-11-05 05:30:00병·의원

"소아환자 멀티데믹 임박…정확한 진단 분별검사 급여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질환 등 멀티데믹을 경고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진료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특히 확진자와 독감 등의 동시 발생에 대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한 분별검사 급여화를 강도높게 주장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서울아동병원장)은 16일 오후 3시 병원협회 대희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감 유행 등으로 트윈데믹을 넘어 멀티데믹에 대비한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계획 수립을 제안하고 질병관리청장과 조속한 간담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아동병원협회는 16일 멀티데믹 대비한 소아 진료 종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정성관 부회장, 박양도 회장, 최용재 부회장.아동병원협회는 이날 코로나 상황 속 진료 및 검사 지침, 백신접종 권고, 지역별 이송체계 구축 그리고 Mis-c 심근염 대비 등 4가지 방안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박 회장은 "소아청소년이 코로나로 진단되면 합병증 발생 예측 지표를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 스스로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신생아들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전문가 식견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띄웠다.그는 "인플루엔자는 항원검사를 하는데 정확도가 낮아 임상으로 판단하고 경험적으로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어 멀티데믹이 초래되면 코로나 여부를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감염병에 취약한 소아와 영유아를 위해 확진 분별검사를 조기 승인하고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지 않은 처방은 신생아와 소아에 치명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박 회장은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 코로나는 팍스로비드 등을 복용하는데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중증이나 사망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민감도가 40%인 항원검사를 민감도 99%민 분자 현장검사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아청소년과 의료인력 공백에 따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소청과 인력 부족 여파 "소아 중환자·응급환자 진료 위축 심화"그는 "필수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고난이도 진료와 중환자 진료, 응급진료 축소 및 위축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 아동병원은 거점병원으로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부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아동병원 중심의 환자 이송체계 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전국 96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병원 올해 1월 기준 실태조사 결과. 동석한 최용재 학술부회장(튼튼어린이병원장)은 "가을철 멀티데믹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아동병원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성관 기획부회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질병관리청이 오늘(16일) 독감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년에 비해 빠른 시점으로 코로나와 독감,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에 대해 소아와 부모의 걱정이 크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아동병원협회는 의료현장에 입각한 근거중심 소아 진료체계 수립을 재차 주문했다.박양동 회장은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죽창으로 전투에 임하는 형국이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국 아동병원은 외래와 입원 등 의료현장에서 하루하루를 초긴장 상태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7 05:30:00병·의원

소아 확진자 사망 증가 원인 "상급종합병원과 전원체계 부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소아 확진자의 사망 증가에 따른 상급종합병원과 이송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박양동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3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중 복합적 증상 발현으로 인한 중증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송에 어려움이 크다. 조속한 이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소아청소년 코로나 누적 사망자를 4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9세 이하가 65.9%이다.협회는 "7월 이후 발생한 소아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증상 이외 경련 등 중증환자로 분류돼도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위한 병상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확진자 중증 응급 의료전달체계 문제로 전원이 안 되는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소아청소년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다"며 "환절기에 접어드는 9월 이후 독감 유행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박양동 회장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이다. 이 경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방역 당국에 병상 확인 등을 해도 묵묵부답"이라면서 "선후배 등 인맥을 통해 어렵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방역당국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 환자 병상 확보와 당직병원 운영 등 대책을 발표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지만 아동병원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코로나 중증환자 전원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8-23 11:37:05병·의원

아동병원협회, 우리시대 우영우 '자폐 완벽 지침서' 편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 자폐 질환 관련 부모와 교사, 의료진 등에 유용한 지침서가 발간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8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자폐의 치료법 등을 집대성한 '자폐 완벽 지침서'를 펴냈다.협회는 미국소아과학회 공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침서(저자 앨런 로젠블라트,폴 카보네)를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이 책은 부모에게는 실용적인 지식과 희망을, 전문가와 사회에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과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기획, 제작됐다.총 15장으로 구성됐으며 부록과 후기 등도 실렸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무엇인가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폐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 및 발달 중재, 교육 서비스 이용하기, 다른 치료로 충분하지 않을 때 약물의 역할, 대체요법 등이 실렸다.또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파트너 되기, 지역사회 서비스, 서비스 받기, 청소년기와 그 후,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를 돕기,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가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미래, 자폐 스펙트럼 어린이 옹호하기 등을 담았다.부록으로 유용한 정보 출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를 위한 비상 정보 서식, 조기 중재 프로그램 의뢰 서식, 약 복용 흐름도 등도 다뤘다.박양동 회장은 "자폐 환자를 위한 미국의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보고 배우고 생각해볼 내용이 너무나 많다. 지침서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고등교육과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기회 부여,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재정적으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 등에 대해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병철 역자(아동병원협회 편집전문위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자폐인을 둬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보다 좋은 의료를 제공하고 싶은 의사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궁리하는 정부, 지방정부, 학교,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나누어 줄 강력한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2022-08-08 11:56:00학술

소청과 추락 거센 후폭풍…소아 응급실 절반 이상 '중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추락이 아동병원과 소아 응급실 등 필수의료 악화로 귀결되고 있어 주목된다.윤 정부 출범 한 달이 훌쩍 지난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논의조차 시작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수가개선 약속이 허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2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전국 소아청소년과 수련병원 96곳 중 24시간 소아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창과 수련병원 중 소아 응급실 운영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절반이 넘는 병원의 소아 응급실 중단은 전문의 배출 변화와 직결된다.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19년까지 100%를 상회하다 2020년 78.5% 그리고 2021년 38.2%, 2022년 27.9%라는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전공의 급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감소로 이어져 응급실에서 24시간 소아를 진료할 의사 공백 사태가 이어진 셈이다.더 큰 문제는 보건복지부의 미온적 태도이다.윤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제도와 수가개선을 중소병원협회를 비롯한 의료단체 행사에서 수차례 언급했다.하지만 장관 임명 지연과 국·과장 인사로 제도개선 논의를 위한 협의체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오죽하면 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가 회원병원 매출의 80% 감소 등 소아 진료 붕괴를 우려하며 복지부 내 소아청소년정책과 신설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전달했을까.■신생아 수가개선 후 답보…학회 "필수의료 소청과 악화 방관할 것인가"소아청소년과학회(이사장 김지홍)는 복지부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신생아실 수가개선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소청과 전공의 지원율 추락은 소아 진료체계에 심각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정권이 바뀌었다, 국·과장 인사가 났다고 복지부와 만남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소청과 수련병원 중 절반 이상이 의사가 없어 사실상 소아 응급실을 폐쇄하는 상황을 관망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 입원전담전문의 별도 지정기준 마련과 의원급을 위한 대폭적인 수가개선이 시급하다. 소아 환자 수를 무작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가를 포함한 제도개선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수도권 병원장은 "소아 1명 진료와 검사 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3명이 투입된다. 성인과 동일한 수가 체계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병원 모두 미래가 어둡다"며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이 허언인가"라고 지적했다.복지부는 장관 임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김지홍 이사장은 "복지부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제도개선을 밀어붙이기 힘들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소아청소년과 관련 진료체계는 악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이나 되어야 협의체 구성과 논의가 가능하다는 복지부를 믿고 기다리는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2022-06-23 05:30:00병·의원

아동병원 매출 80% 급감 "복지부 소아청소년정책과 신설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초저출산 위기 상황을 맞아 보건복지부 내 소아청소년 전담 부서 설치를 제안하고 나섰다.박양동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소아청소년 인구 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 산하 소아청소년정책과 신설 등 정책 제안서를 복지부 측에 최근 전달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정책제안서에서 "2021년도 가임연령 여성 1명당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0.81로 감소한 초저술산 국가"라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2021년 출생 신생아 수는 26만 500명에 불과하다. 2024년에 예상 합계 출산율이 0.70으로 더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급격한 소아청소년과 진료환경 변화로 미래에 대한 비전 상실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전공의 지원이 급감함에 따라 의료공백으로 인한 의료사고 위험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소아청소년과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우리나라가 소아 인구 감소와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진료량이 급감하고 의료기관 폐업 사례가 속출하는 등 진료 현장 곳곳에서 소아청소년과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2019년 89.8%에서 2022년 204명 중 57명인 27.9%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연쇄반응으로 전임 감소 등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책임질 세부 및 분과 전문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박양동 회장은 개원가 진료량 감소로 인한 폐업(2019년 98곳, 2020년 154곳) 및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 포기, 타 진료과목 변경 등 1차 진료 붕괴가 표면화됐다"면서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 급감으로 아동병원 매출의 80% 감소로 2차 진료도 위험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전공의 지원 격감과 소아 응급환자, 소아 중환자, 소아 입원환자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세부 및 분과 전문의 부족 사태로 3차 진료 붕괴까지 전국 모든 소아청소년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박 회장은 "복지부 내 소아청소년정책과를 신설해 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시행을 포함해 향후 소아청소년과 관련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전담 부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20 12:02:10병·의원

아동병원협회 "발달장애아 치료 국가책임제 전환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발달장애 아동 치료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지연 아동 치료를 국가에서 전면 책임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협회는 "아동의 생애 초기 발달지연과 발달장애 치료 부담은 온전히 부모와 가족의 몫으로 해당 가정은 심리적, 경제적 갈등이 야기돼 가정의 행복이 깨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달 장애아의 건강권 보장과 양육은 저출산 시대의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특히 "아동의 발달장애는 치료하면 회복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 중재 시스템을 통해 의료중재를 중심으로 다학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발달 지연 검사와 중재치료 관련 급여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양동 회장은 "발달장애 아동의 모든 의료비 본인부담 대폭 인하와 조기 검사 수가 급여화, 조기 중재치료 시스템 구축 등 30만여명에 달하는 발달지연 아동 치료를 국가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0 15:20:48병·의원

아동병원협회 "소아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대면치료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소아환자의 오미크론 증가를 우려하며 코로나 소아환자를 위한 대면 치료를 제안하고 나섰다.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25일 기자회견 모습.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25일 오후 3시 병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어린이 환자 폭증과 연이은 영유아 사망 등에 우려감을 표하고 소아청소년 환자만을 위한 대면 치료시스템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일반관리군의 셀프케어 수준에 머문다면 감당하기 힘든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광역 시도별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를 위한 감염전담병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의 후두염과 폐렴, 탈수 등을 고려해 아동병원을 전용 전담병원에 참여시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신속 PCR 검사인 POCT 검사방식의 조속한 사용 승인도 요청했다.협회는 "POCT 검사 방식은 민감도 100%, 25분 이내 진료실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검사로 식약처 등의 긴급 사용 승인도 요구된다"면서 "긴급 분만과 응급 수술 등 조기 처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고 호흡기 발열 환자의 현장 확진 구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양동 회장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연이은 사망에 미뤄볼 때 증상이 거의 없고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미 빛 전망만 할 수 없다"며 "직간접적으로 다른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 방역지침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5 17:42:46병·의원

아동병원협회 “소청과 한계점 넘어서...수가개편 시급하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동병원들이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며 제도개선을 위한 공론화에 착수했다. 29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최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소아청소년 진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소청과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직면한 현실을 진솔하게 진단했다. 협회는 신생아 수가 30만명 이상에서 2020년 27만명으로 줄어드는 저출산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심각한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아청소년 진료량 급감 속에 영유아 검진과 필수예방접종 등 줄어드는 소아청소년 급여 진료에 의존한 병·의원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협회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을 포기하고 타 진료과로 변경하는 등 소아청소년과 1차 진료 붕괴, 외래 환자와 입원 환자 급감에 따른 아동병원 매출 급감 등 2차 의료 붕괴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세부 전문의 부족 사태 등 대형병원 3차 진료 붕괴까지 전국 소아청소년과의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의 불안한 미래는 전공의 지원 기피와 직결됐다. 2021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 204명 중 78명(38.2%) 확보에 그친 실정이다. 이는 2019년 전공의 정원 89.8% 확보, 2020년 71.2% 확보 등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여기에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전공의 중도 포기 현황을 추가하면 올해 8월말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전공의 수 감소는 연쇄 반응으로 전임의 감소 이어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전문의 감소가 예견된다"면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폐업 수는 2019년 98곳에서 2020년 154곳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 요양급여 비용은 코로나 전후 40% 급감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진료비는 내원일수 43.2% 감소, 요양급여 비용 38.3% 감소했다. 2019년 3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경우, 내원일수 44.9% 감소, 요양급여 비용 39.8% 등 소아청소년과 경영악화가 가중됐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이 70%대에서 30%로 추락하는 등 불안한 소청과 미래를 예고했다. 정성관 기획부회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아동병원을 비롯한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위기감이 한계점을 넘어섰다. 일부 아동병원은 의원급 전환과 타 진료과 표방 등 소아청소년과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필수의료를 강화한다는 현 정부에서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아동병원협회는 대책으로 정책 개선과 수가 개편을 제언했다. 소아청소년 질병 예방을 위한 교육상담수가 신설과 진찰료를 추가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접종료 수가 개편, 외래 및 입원환자 연령 가산 및 전문병원 진입장벽 완화, 복지부 내 아동청소년 정책국 신설 등을 제시했다. 박양동 회장(창원 서울아동병원 원장)은 "소아청소년과 뿐 아니라 소아외과와 소아흉부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비뇨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이비인후과, 소아안과 등 소아 관련 진료과 모두를 살리기 위한 제안"이라면서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심폐소생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1-09-30 05:45:57병·의원

아동병원협회, 소아 언어치료 앱 플랫폼 양해각서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최근 언어치료관리 앱 '토키토키'(TalkyTalky)와 소아청소년과 발달의학센터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좌)과 네오폰스 양해각서 체결 모습. 토키토키(TalkyTalky)를 서비스하는 네오폰스(주)(대표 박기수)는 아동병원협회와 토키토키 앱의 언어치료 활용 및 소아청소년과 발달의학센터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플랫폼을 활용하여 음성, 언어장애 환아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병원협회는 플랫폼 시스템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구축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구축된 시스템을 언어치료 현장에 적용하며 사용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지원을 하고, 네오폰스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 테스트 및 성능 최적화를 담당한다. 양측은 기존 언어치료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여 소아청소년과 발달의학센터용 플랫폼 시스템으로 피봇하고, 여기에 디지털 언어재활 콘텐츠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동병원협회 측은 "음성, 언어장애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여 가정에서 의사소통 장애 아이들이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훈련 정도와 성취도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1-08-27 09:18:54병·의원

아동병원협회 "코로나 백신 전담병원 지정해 달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소아 백신으로 많은 경험과 콜드체인 등 시스템을 구축한 아동병원이 제격이다.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지정 접종센타병원으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과 M2cloud 업체 간 백신관리 콜드체인 도입 협약식 모습. 협회는 질병관리청에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코로나19 집단접종의 최종목표는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한 집단면역의 확보이다. 항체 양성률을 확보하기 위해 접종율이 70-80% 이상 도달돼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접종 경험과 백신 관리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128곳의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방역의 최전방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타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지정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용재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 접종 지원단을 구성했다. 박양동 회장은 "전국 아동병원은 병원별 예진 가능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 등 백신 접종 전담 인력을 상시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백신 냉장고 온도모니터링 IoT 장비(콜드체인 시스템)를 갖추고 있다"며 접종 전담병원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백신 입출고 관리 프로그램의 완비와 재고 부족시 사전 알림 등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고 현재 40여가지 다양한 백신을 혼동 없이 관리하며 접종 중이라는 것도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동병원협회는 이외에 전국 병원별 접종 예약 시스템 구축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백신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질병관리청에 제안했다.
2021-01-20 15:22:4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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