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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암 생존율 세계 최고 수준…사망률 20년간 3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의 암 치료 성적은 해외 의료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대한암학회가 마련한 '암연구 동향 보고서 2023'이 공개됐다. 미국암학회(AACR)가 발간하는 연간 동향 보고서(Annual Progress Report)는 올해 13회째를 맞았지만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미국이 1991년부터 약 30년 동안 암 사망률이 33% 감소한 것과 비슷하게 한국은 암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약 20년간 사망률이 35% 감소하며 암 검진·진단·치료 전 부분에 걸쳐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김태유 암학회 이사장은 암 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암 진단부터 치료 모두 의료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17일 대한암학회는 한국형 암연구 동향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 각 분야별 동향과 새로운 진단·치료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특별 기고를 통해 향후 암연구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김태용 보고서 편집위원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우리나라에서 암은 모든 질병 중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민건강에 매우 중요한 질병"이라며 "지난 10년간 암 환자의 증가는 암이 환자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과 사회의 문제라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조사 결과 국내 암 신규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기준 전체 암 신규 환자는 24만 7952명으로 2000년 대비 14만 4896명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암 환자 유병률도 증가 추세"라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약 2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해당한다.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1년 대비 2020년 암 사망률은 34.6%p 감소했고, 상대생존율은 24.2%p 증가해(46.5% → 70.7%)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같은 변화에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암검진사업 및 치료 기술의 발달, 임상시험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도입·시행해 왔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암생존율은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달과 검진율의 향상으로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외에도 2020년부터 한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임상시험 진행률 8위 국가로 올라섰다"며 "한국은 위암·간암 임상시험 세계 3위, 유방암·폐암 임상시험 세계 10위권"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미국암학회(AACR)와 조인트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미국의 암 동향 보고서 13판도 공개됐다.미국의 전체 암 사망률은 1991년부터 2020년 사이에 33% 감소했으며, 2022년 1월 현재 미국에는 1800만명 이상의 암 생존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암 치료 환경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만 약 200만건의 신규 암 환자 및 60만 900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소수 인종·민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취약한 특정 인구는 더 높은 암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AACR은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미국 의회에 미국국립보건원(NIH) 및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촉구한다는 계획.첫 보고서를 발간한 대한암학회도 보고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김태유 암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은 "암 치료와 관련해 좋은 성적표가 나왔지만 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펀딩이 분절화되고 여러 기관으로 나눠져 있어 컨트롤타워같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의 암 연구는 NCI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한국은 복지부 과제, 과기부 과제 등으로 쪼개져 있고 기관마다 연구 총괄 평가의 기준도 서로 달라 거버넌스를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며 "긴 안목에서 비전을 세워놓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한정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그런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스웨덴의 경우 유방암 환자 1천명의 종양 조직을 13년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추적관찰하는 등 장기적이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펀딩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장기적으로 큰 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 착수에는 한계가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암학회는 보고서 전체본을 내달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2023-11-17 11:47:44학술

유방암 유전자, 혈액 검사로 더 정확히 진단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검사가 까다로웠던 유방암 유전자를 혈액 검사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분석법이 개발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김건민 교수 연구팀은 녹십자지놈 연구소장 조은해 박사 연구팀과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더 간편하게 유방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전장유전체(WGS) 순환종양 DNA(ctDNA) 분석법을 개발해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IF 11.8) 최신 호에 게재됐다.최근 혈액 검사만으로 암 환자의 혈액 내 존재하는 종양 DNA인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를 진단하는 타깃 시퀀싱(targeted seqeuncing) ctDNA 분석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분석법은 전체 유전자 중 200여 개만 타깃할 수 있는 한계로 유전자 구조 변이를 정확히 검사할 수 없어 효용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전장유전체 ctDNA 분석법(LP-WGS ctDNA)은 유방암 환자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종양 DNA를 찾아낸다.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보다 간편하며, 전체 유전자를 진단하여 암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산모의 혈액을 분석해 태아의 기형 유발 유전자를 찾아내는 비침습적 태아 유전자 검사 기술인 NIPT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연구팀은 이 분석법의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207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채취한 혈액을 검체로 사용했고, 종양 조직의 유전자 DNA 분석법과 혈액을 이용한 ctDNA 분석법을 비교했다. 두 분석법을 통해 확인한 유전자 변이 양상이 유사하게 나타나며, 혈액 검사로 암 조직의 유전자를 진단하는 ctDNA 분석법의 정확도를 확인했다.또한, 연구팀은 이 분석법을 기반으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기 위한 I-Score도 개발했다. I-Score는 유전자 복제수 변이를 측정하여 암 재발 위험률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I-Score가 높은 환자들은 유전자 구조 변이가 많고 암이 공격적이라 재발과 진행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I-Score의 기능 평가를 위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다기관 3상 연구인 PEARLY 임상시험에 등록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465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체 분석을 시행했다.I-Score가 높고 항암에 비완전관해를 보인 환자군에서의 2년 무재발 생존률은 55.9%였던 반면, I-Score가 낮으며 항암에 완전관해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96.9%로 나타나 매우 낮은 재발율을 보였다. 이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I-score 점수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표적항암제 치료가 어렵고, 재발과 전이도 빠른 유방암 타입이다.연구팀은 전장유전체 ctDNA 분석법이 유방암 타입과 표적항암제 타깃 유전자 진단, 표적항암제 내성 원리 규명, 난소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는 상동재조합결손(HRD)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주혁 교수는 "이 분석법을 통해 침습적인 조직검사 없이 혈액 검사만으로 유방암 환자에서 암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서 I-Score로 맞춤형 항암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석법을 적용할 수 있는 암종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7-11 09:06:08병·의원

의사 시험까지 통과한 Chat GPT 진료 활용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국 의사시험과 로스쿨 시험을 단 몇 초만에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Chat GPT. 그렇다면 과연 실제 진료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같은 질문을 미국국립암센터와 Chat GPT에게 동시에 주고 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가 나온 것. 결과적으로 결론은 놀라웠다.Chat GPT가 실제로 유용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발간하는 암 스펙트럼(National Cancer  Institute  Cancer Spectrum)에는  Chat GPT의 의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93/jncics/pkad015).인공지능 Chat GPT는 이미 상당한 정확도와 문장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 특히 미국 의사시험과 로스쿨 시험을 모두 통과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실제로 미국 앤서블헬스(Ansible Health)의 연구 결과 Chat GPT는 3단계에 걸친 미국 의사시험(USMLE)을 50%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며 무난하게 통과했다.스텝 1,과 스텝2, 스텝 3에서 추출한 305개 문항을 단 5초 안에 높게는 60% 이상의 정확도로 풀어내며 무난하게 합격점을 받은 것.또한 Chat GPT-4의 경우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에서도 상위 10% 안에 드는 점수를 받으며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이로 인해 학계에서는 이제 Chat GPT를 실제 환경에서 쓸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의사 면허를 딸 수 있다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미국 유타의과대학 스카일러 존슨(Skyler John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Chat GPT의 가능성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암과 관련한 심층적인 질문 13개를 마련하고 미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와 Chat GPT에 물어 이에 대한 답변을 비교 분석했다.미국암연구소가 내놓은 답변과 Chat GPT의 답변이 얼마나 유사하며 의학적으로 오류나 문제가 없는지를 비교한 것이다.또한 여기에 더해 권위있는 암 전문가 5명을 추가해 이 답변에 대한 의학적 근거와 타당성을 추가로 분석했다.그 결과 13개의 질문에 대한 미국암연구소의 공식 답변은 5명의 전문가 모두가 100%의 동의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답했다.Chat GPT의 답변에 대해서도 13개의 질문 중 11개는 5명 중 5명 모두가 100% 정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2개의 질문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만이 정확하다고 답했다. 이견은 각 1명이었다.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Chat GPT의 답변은 미국암연구소의 답변과 비교해 96.9%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하게 문장 구조를 바꿔가며 질문해도 이같은 정확도는 지속적으로 유지됐다.스카일러 존슨 교수는 "Chat GPT가 미국국립암연구소가 내놓은 답변과 거의 똑같은 수준의 정보를 내놓는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진료에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적어도 건강정보로서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럼에도 곧바로 의학 정보의 창구로 활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높은 정확도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구멍은 존재한다는 것.일단 Chat GPT가 이러한 정보를 미국국립암연구소 자료를 그대로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일부에서 거짓말을 지어내는 '환각 오류'의 가능성도 나타났다는 지적이다.스카일러 존슨 교수는 "상당한 정확도는 놀랍지만 이 답변이 과연 Chat GPT가 스스로 정리한 것인지 미국국립암연구소에 공개된 자료를 그대로 따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특히 일부에서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환각 오류'도 나타났다는 점에서 자칫 잘못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가공해 악의적 고정관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3-03-22 05:30:00의료기기·AI

MD앤더슨 암센터 주목한 포지오티닙...병용 잠재력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억제 활성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암 관련 연구단체 공동 학술대회(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다. 이번 발표에서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Jacqulyne Robichaux)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은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으며, 스펙트럼은 올해 말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1-10-12 10:54:34제약·바이오

아스트라·머크가 선택한 국산 항암제 '벡토서팁' 어떤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R 기업소개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신생 바이오벤처기업 메드팩토가 오는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이 회사가 가진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드팩토는 현재 총 3종의 표적 항암 신약과 1종 진단키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전략 핵심 개발품은 '벡토서팁'으로 TGF- β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TGF- β는 주로 항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물질(단백질)이다. 발현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다. 벡토서팁은 TGF- β 단백질의 억제에 관여해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궁긍적으로 정상세포의 면역을 높여 암치료율을 높인다. 따라서 이미 나온 항암제와 병용시 항암효과를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GF- β의 단백질 분리와 특성 확인은 지난 1980년 후반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찾아냈다. 이후 암세포에서 TGF- β가 분비된다는 기전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 TGF- β와 관련된 논문은 290여편에 달하며 4200여편의 인용횟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혁신성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머크사가 벡토서팁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현재 병용연구가 한창이다.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임상 결과가 발표했고, 이어 같은데 11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는 다발골수종환자(MM)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과 1상임상 일부 데이터를 공개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세부적으로 대장암 병용투여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키투루다의 반응율 33.3% 수준이다. 통상 키트루다의 반응률이 1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 높은 수치다. 또 비소세포폐암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임핀지와 반응률도 16.7%로 나왔다.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임핀지의 반응률이 3% 미만인 수준과 비교된다. 또 얼마전 열린 미국면역종양학회(SITC 2019)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임핀지와 키트루다와 병용한 1상 데이터를 발표했고, 오는 12월에는 1상 다발골수종 1상 임상 업데이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6일 언론대상 기업소개 간담회에 나와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20%에 불과하다. 때문에 학계의 화두는 반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 조합을 찾는 것"이라면서 "그 조합 중 하나가 TGF- β 억제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측은 벡토서팁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좀더 오랜시간 지켜볼 일이다. TGF- β는 암세포에서도 발현되지만 정상세포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TGF- β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염증수치가 줄어들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앞서 개발에 도전했던 릴리가 갤루니서팁을 개발하다 실패한 것도 부작용 때문이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 김 대표는 "TGF- β 를 모두 억제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완벽하게 억제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다"며 "벡토서팁은 개발당시부터 선택성을 높이도록 개발했고, 투약 스케쥴 조정을 통해 낮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반감기가 짧고 휴약이 가능한 경구투약용으로 만들어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의 추격전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재 TGF- β 억제 기전으로 메드팩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제약사는 이엠디(EMD) 세로노, 일라이 릴리, 사노피,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수가 있다. 이중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은 세로노와 릴리로 각각 M7824라는 이용융합단백질과 벡토서팁과 같은 저분자화합물인 LY3200882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 개발품 모두 1상임상을 완료하고 2상 단계에 있다. 메드팩토는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가치를 끌어올려 기술이전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2-06 14:54:49제약·바이오

신라젠 "펙사벡 물약 아니다…말기 신장암환자 완치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펙사벡은 절대 물약이 아니다." 2006년부터 펙사벡 최초 임상을 주도했던 권혁찬 펙사벡 전무(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부터 무용성 평가에 따른 펙사벡의 물약 논란에 대한 해명이 나왔다. 그는 펙사벡 투여에서 완전 관해나 완치 등 다양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며 타 약제와의 병용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3시, 신라젠은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펙사벡 글로벌 임상 3상 무용성 평가에 대한 입장과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간암 1차치료제로 펙사벡과 표적치료제인 넥사바와의 순차 투여가 넥사바 단독 대비 생존기간의 향상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는 동물 실험 결과와는 달리 펙사벡 투여 후 넥사바를 투여하는 것이 간암 환자에서는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신라젠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펙사벡 무용성 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분당차병원에서 펙사벡 투여 후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를 투여한 결과 완전 반응을 보인 증례가 있어 간암에서도 펙사벡이 표적치료제 보다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가 더욱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신라젠은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또는 예정에 있다. 권혁찬 전무는 "2006년 펙사벡 임상 최초 시작 됐을 때 환자에게 투여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라며 "12년째 살고 있는 분도 있고 펙사벡 맞고 완치된 사례뿐 아니라 치료 포기한 신장암 환자가 완치된 케이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약이 아니냐고 하는데 완전 관해가 아닌 완치를 보았다"며 "넥사바와 병합 요법은 조기 종료 됐지만 이건 우리가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토콜 중 하나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면역항암제와 펙사벡의 병용에서 효과가 증가된다는 것은 많은 논문에서 확인됐다"며 "실제 임상환자 CT 소견(간, 폐, 복막)을 보면 미국 환자에서 18주째 완전 관해를 기록하고, 해당 환자는 4주째부터 수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례에서는 펙사벡 투여 후 9주차 때 종양이 도리어 더 커졌지만 이는 항암 작용 때문으로 18주차 때는 투여 전 대비 더 작아진 사례가 보고됐다. 권 전무는 "펙사벡을 맞고 종양이 커진 환자는 없다"며 "모든 환자가 어느 정도 반응을 보여서 암 덩어리 크기가 줄었고 이런 내용을 미국 암 학회에서 결과 보여줬더니 놀라더라"고 재차 물약 논란을 해명했다. 신라젠 권혁찬 전무는 기자간담회에서 벡사벡 물약 논란에 대해 진화하고 나섰다. 그는 "펙사벡을 3번 맞고 면역항암제 추가했을 때 간과 폐에서 종양이 줄고, 복용하는 진통제 양이 줄은 경우도 있다"며 "CEA는 대장암의 표지자인데 펙사벡 투약 후 CEA가 1500 이상에서 200 정도로 줄은 사례는 암 세포가 거의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간암 실패 끝이 아니다…타 병용 투여 임상에 집중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치료 중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장암 환자 대상으로 미국 리제네론사의 리브타요와 펙사벡 병용 투여다. 펙사벡은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결정 임상시험에서 1명의 완전반응, 1명의 부분반응, 1명의 안전병변, 2명의 진행 결과를 확인했다.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요법(정맥투여방식)에 대한 환자군 11명을 모집 완료했으며, 주기적인 CT 촬영을 통해 경과 관찰 중이다. 펙사벡을 종양 내 투여하면서 리브타요를 병용한 환자 2명, 리브타요 단독 투여한 1명의 환자 또한 경과 관찰 중에 있다. 또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암종인 대장암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임핀지와 펙사벡 병용요법(정맥투여방식)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등록된 환자 중 1명에서 통증의 감소와 대장암 암수치의 정상, CT 촬영 결과 부분반응을 보였다. 치료 효과에 대한 결과를 내년 1월에 열리는 GI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 초록 접수 예정이다.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 중 간에 전이된 환자는 호르몬 치료, 표적치료, 항암제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다.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펙사벡을 병용하는 임상시험(정맥투여방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프로토콜과 임상진행 병원 선정은 완료됐으며, 내년 1분기 내 첫 환자 등록 예정이다. 소화기 암종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기타 암종 (폐암, 흑색종 등), 또는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간 전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BMS사의 옵디보와 펙사벡 종양내 투여를 병용하는 임상시험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영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 전에 펙사벡을 정맥으로 1회 투여한 결과가 보고됐다. 간전이가 있는 대장암 환자 4명 중 1명에서 간 조직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괴사됐고 1명에서는 부분괴사 소견을 보였으며, 면역세포가 많이 침윤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 암 수술 전 펙사벡을 종양 투여 및 정맥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두경부암과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술전요법을 계획하고 있다. 권 전무는 "다수의 암종에서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 펙사벡의 병용요법 및 술전요법으로 펙사벡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에 예정되어 있던 잔여 예산을 신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및 술전요법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은상 대표는 주주 보호를 위해 추가 주식 매수를 공표했다.
2019-08-04 16:25:28제약·바이오

대한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양한광 교수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양한광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6월 19일부터 2년이다. 양한광 교수는 "외과의로서 우리나라 암 관련 기초연구자 및 임상 의사의 선도적 학술단체인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 봉사하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기초 및 임상 다학제적 학술의 협력적 발전을 도모하여 우리 국민의 암 치료 향상을 위하여 힘쓰고 아시아를 넘어서는 국제적 리더쉽 또한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한광 교수는 198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홍보실장, 미국국립암연구소 종양내과 연구원,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초대회장,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기질종양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9-06-25 16:44:09학술

치료용 암백신 시대 열리나 "항암제 병용 활용성 높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열기 속에서 '치료용 항암 백신'의 상용화 작업이 가시권에 들었다. 발리안트의 프로벤지(Provenge)가 지난 2010년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최초 진입한 이후, HER2 양성 암환자에 주목한 유방암·위암 백신들이 최신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암백신들은 기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도 병용 사용이 가능해 높은 활용도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치료 분야 면역항암제들의 처방 범위가 늘어나면서 항암 치료 백신의 실효성 검증 작업도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예방 용도가 아닌 치료용 항암 백신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HER2가 과발현된 암환자를 겨냥한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10월 국제 암면역치료 컨퍼런스에서도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유방암을 비롯한 난소암, 폐암, 대장암, 위장관계 암종에서 암백신 결과를 첫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최근, 수지상세포 분야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는 바이오테크 이뮤진(Imugene)이 HER2 백신인 '허박스(HER-Vaxx)'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HER2 과발현 암종을 대상으로 상업화 작업을 진행 중인 최신 임상 결과물로 기대를 모은 것. 이에 따르면, 허박스를 투여받은 총 14명의 환자 가운데 5명의 환자는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었으며 4명에서는 질환이 안정기로 접어 들었다. 위암 2상임상 내년 돌입, 면역항암제와 병용 사용 등 쓰임새 고평가 허박스 백신 3개 용량을 기존 시스플라틴 및 플루오로우라실 또는 카페시타빈을 섞는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측은 "1b상 임상에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2상임상을 통해 신규 환자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2상에서는 고용량 50mcg 품목이 백신 유효성 검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발표했다. 내년 진행되는 2상임상은 일단 위암을 적응증으로 우선 진행된다. 아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인도 등 다국가 임상으로 68명의 HER2 양성 위암 환자가 모집될 예정. 허박스와 케모 병용요법을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저울질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외 현재 PD-1 계열 면역항암제와 허박스 복합 후보물질(KEY-Vaxx, 키박스)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거론된다. 키박스의 경우엔 초기 임상단계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로, 정맥주사제가 아닌 피하주사 용법으로 투약 편의성과 비용 감소 측면에도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오랜기간 치료 효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수지상세포가 중요한 것은 체내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T세포가 전이된 암세포를 공격하는 일을 트레이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등 두 가지 면역 증강 치료법이 암 환자의 치료율을 확연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개한 '2022년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 전망'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15년 약 3조원에서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22년 약 8조 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체 항암 파이프라인의 17%에 해당하는 1286개의 항암 백신 관련 제품들이 개발 중인 상태로, 미국 임상시험 등록기관에는 암백신 임상시험이 200여 건 이상이 등록되며 개발 열기를 보여준다.
2018-12-19 05:30:15제약·바이오

치료용 항암 백신 어디까지 왔나? "HER2 양성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암치료 분야 면역항암제들이 주목 받으면서 '항암 치료 백신'의 실효성 검증 작업도 함께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항암 백신의 효과가 국제학술지에 처음으로 다뤄진 2008년 이후 10년만이다. 예방 백신 용도가 아닌 치료 백신으로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최신 암백신은 일단, HER 2가 과발현된 암환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긍정적인 결과지를 보여줬다. 최근 국제 암면역치료 컨퍼런스(CRI-CIMT-EATI-AACR)에서 공개된 미국국립암연구소(NCI)의 항암 백신 최신 결과물이 보고됐다. 특히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다양한 암환자들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이에 따르면, 총 17명의 암환자에서 각기 다른 용량의 백신을 5차례 주사한 결과 2개의 고용량 백신(1000만 수지상세포 및 2000만)을 접종받은 11명 환자에서는 6명이 임상적인 혜택을 나타냈다. 특히 안전성과 관련 주사 접종 부위 부작용 등 특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국립암연구소측은 "HER2가 과발현된 암환자의 경우 이번 임상에 유방암을 비롯한 난소암, 폐암, 대장암, 위장관계 암종이 포함됐다"면서 "연구된 암백신은 환자의 혈액에서 얻어진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를 채취해 유전적으로 교정하는 절차를 밟은 후 HER2 단백질을 생산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교정된 세포들이 암환자에 재주입 된 후, 암에 대응하는 면역반응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게 골자. 치료용 항암 백신의 효과가 처음으로 발표된 것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선 유방암과 폐암 등에서 항암 백신의 유효성이 일부 확인됐지만 동물 모델에서의 전임상 결과였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 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결과물을 하나 둘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NCI는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오랜기간 치료 효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수지상세포가 중요한 것은 체내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T세포가 전이된 암세포를 공격하는 일을 트레이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는 전략도 검증대에 올랐다. 여기서 두 가지의 면역 증강 치료법이 암 환자의 치료율을 확연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개한 '2022년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 전망'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서도,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15년 약 3조원에서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22년 약 8.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예방 백신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치료 백신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 항암 파이프라인의 17%에 해당하는 1286개의 항암 백신 관련 제품들이 개발 중"이라며 "미국 임상시험 등록기관에는 암백신 임상시험이 200여 건 이상이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판되는 항암 백신 중 치료 용도로 승인을 받은 것은 발리안트의 프로벤지(Provenge)가 유일한 상황이다. 해당 백신은 2010년 4월 미국FDA로부터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이 백신 역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최근 본격 론칭을 진행하면서 처방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다.
2018-10-02 06:00:11아카데미

MSD-국제 보건단체 "26세 이하 남녀 HPV 백신 접종 강력 권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암협회(ACS), 미국국립암연구소(NCI)와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와 관련된 암 발생 감소 및 퇴치를 위해 글로벌 MSD와 함께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지정 암센터는 HPV로 인한 암은 중대한 보건 이슈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큰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HPV로 인한 남녀 암환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NCI 지정 암센터는 암 스크리닝 검사 및 남녀 HPV 백신 접종을 통해 HPV로 인한 암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까지 13~15세 여성과 남성의 80% 이상 예방 접종 달성 ▲2020년까지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 연령의 여성 93%이상에서 스크리닝 진행 ▲고등급 자궁경부 전암 병변 양성인 여성에 대한 신속한 추적관찰 및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6세 이하의 남녀에게 HPV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HPV는 성별, 나이와 무관하게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대와의 성접촉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이다. HPV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만성 또는 오래 지속되는 감염일 경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내 종양, 항문암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HPV 감염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파되면 여성은 HPV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HPV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국내 HPV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 한국 남성 381명 중,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의 약 10.6%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6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서 2016년간 국내에서 HPV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가다실9은 만9~26세 남성에서 HPV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항문암, HPV 6,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예방을 위한 사용도 허가 받았다. 또한 만9~26세에 여성에서 HPV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HPV 6, 11,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지속적 감염 및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외음부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질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2018-08-17 10:39:32제약·바이오

방미 경제인단 첫 성과…녹십자셀 미 진출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첫 성과로 녹십자셀이 수혜를 입게 됐다.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 주와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6일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셀이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으로 선정돼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에 동행해 현지 기업들과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 메릴랜드주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환경청(EPA)과 함께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존스홉킨스대학 등 500개사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거대 바이오 클러스터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기타 사무소를 설립, 미국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메릴랜드주는 녹십자셀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 헬스 산업 관련 기업 연결 등을 지원하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메릴랜드 상무부 Benjamin Wu 차관은 "메릴랜드주는 버지니아 및 워싱턴D.C.와 함께 BioHealth Capital Region(BHCR)이라는 대서양중부의 저명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성해 2023년까지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십자셀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사업의 역량을 펼치고 BHCR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지난 8월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했다"며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로, 그 동안 준비했던 노력의 첫 성과로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메릴랜드주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며 "세계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 판매하고 는 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2015년부터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실제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금년 상반기 41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09-06 12:10:32제약·바이오

연세암병원 김용배 교수 국제임상연구비 수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교수가 최근 미국 방사선종양학 임상연구회 (Radiation Therapy Oncology Group, 이하 RTOG)로부터 미화 6만 5750달러(한화 추산 약 7천 8백만원)의 임상연구비를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RTOG에서 시행하는 유방암 임상연구에 세브란스 연구책임자로 발탁돼 지금까지 'RTOG 1005'등 총 3건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37명의 환자를 RTOG 시행 다기관 연구자주도 임상연구에 등록했다. 이번 연구비는 기 등록한 32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 비용이다. 1978년에 설립된 RTOG는 미국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지원을 받아 다기관 국제협력 암임상연구를 주도함으로써 방사선치료에 의한 근거를 확립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세계적 연구 조직이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12년 12월 MDACC의 산하 준회원(Affiliate Member)자격을 승인받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 치료수준과 임상연구 수행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6-03-21 10:57:51병·의원

아산의학상, 기초 박종완·임상 이명식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제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박종완 교수, 이명식 교수, 김형범 교수, 박정열 교수. 올해 아산의학상에 서울의대 박종완 교수와 성균관의대 이명식 교수 등이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9일 "제8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에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54), 임상의학 부문에 성균관의대 내과 이명식 교수(54)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40)와 울산의대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41)가 각각 선정됐다. 기초의학 수상자인 박종완 교수는 세포 내 저산소 환경을 극복하는 HIF(Hypoxia-Inducible Factor, 히프) 조절 기전과 기능을 밝혀내고, 암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HIF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제를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저널과 헤파톨로지, 가스토엔터롤로지, 몰리큘러 셀, 블러드 등 국제 저명학술지 120여 편에 논문을 발표해 국내 기초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임상의학 수상자인 이명식 교수는 췌장 베타세포의 자가 포식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췌장에 아밀로이드가 쌓이고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발생해 성인 당뇨병이 생긴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2012년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이어 이뮤니티(Immunity)에 게재돼 당뇨병과 대사질환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학회 초청연사로 활약하는 등 임상의사로서 기초연구에 세계적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이다. 젊은 의학자상에 선정된 김형범 교수는 기존 유전자 가위에 비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인 RNA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연구결과를 잇따라 발표해 차세대 의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박정열 교수 역시 환자의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부인암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젊은 부인암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존하는 등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에 공헌했다는 평가이다. 기초와 임상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억원이,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각각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제8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12년 300억원 규모의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해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한 아산의학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해외 의과학자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2015-03-09 11:24:52학술

샘병원-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협력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샘병원-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협력식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가 최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병원은 이를 계기로 환자 진료의뢰, 최신 의학정보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진체계를 유지하고 상호발전과 협력, 공조체계 강화를 통한 의료계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대전대 유화승 교수는 한방 암 치료에 관한 그간의 연구 및 임상성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 교수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보완대체의학사무국에서 평가한 ‘최상연속증례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설득력 있는 결과를 획득했고 이를 국제과학잡지에 게재한 바 있다. 샘병원 이대희 대표이사는 “한방암치료의 대표주자인 대전대둔산한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샘병원의 특장점인 보완대체 및 자연치유와의 접목을 통해 국내 암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1-02-27 20:30:54병·의원

NCC, '정보학 암연구 응용' 국제심포지엄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오는 18일 원내 국제회의장에서 '정보학에 근거한 암연구 및 임상적 응용'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통합유전체정보학에 근거한 암연구의 최신동향'(좌장 강창원 교수)에 대해 보클리 박사(미국국립암연구소)의 ‘암유전체 아틀라스의 최근 동향 및 미래’, 게하드 박사(미국국립암연구소)의 ‘대규모 암유전체 분석의 진행상황 및 미래’, 국가생명자원정보센터장 이상혁 박사의 ‘정보학에 의한 암 바이오마커의 발견’ 등이 발표된다. 또한 '화학유전체정보학에 의한 신약개발의 최신지견'(좌장 양성은 박사)을 주제로 오버링톤 박사(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의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생물학과 화학의 만남’, 강남숙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신약플랫폼기술팀)의 ‘신약개발을 위한 화학정보의 역할’, 권호정 교수(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 회장)의 ‘화학유전체학에 의한 신생혈관 생성조절에 관여하는 신약 표적단백질의 발굴’ 등이 강연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최신 암연구를 위한 융합기술'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시스템의학적 접근' 등에 대한 국내외 최신연구 상황이 논의된다. 이진수 원장은 “암 진료에 시스템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효과적인 암의 예방 및 치료를 추구하고 있는 세계적 석학들의 경험을 배우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미래 의학적 관점에서의 시사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암 분야의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암 연구, 진료 및 국가암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2007년도부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10-06-13 17:23:1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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