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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000억원 규모 의사대상 온라인 의약품 사이트 탄생 예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블루팜코라아 평택물류센터 전경시총 2000억원에 육박하는 의사대상 온라인 의약품 사이트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13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이며 전량 신주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 ~ 1만9,000원이고, 공모예정금액은 210억원~266억원이다.  10월 31일부터 5일간 수요예측과 11월 9일~11월 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28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공모에 성공하면 최대 2023억원(1065만주) 규모의 의약품 거래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전문의약품 이커머스부터 물류, IT까지 모두 커버하는 ‘국내 최고의 병·의원 토탈케어 서비스 플랫폼’ 을 지향한다. 주요 사업은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 제휴를 통한 의약품 유통과 병의원 전용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이다. 여기에 최근 오픈한 최첨단 3PL 콜드체인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통해 기존 의약품 온라인 유통사업에서 물류사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구매자인 병원이나 의원은 제약사와 직거래를 통해 백신, 인슐린과 같은 항체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고, 원하는 편리한 시간에 주문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콜드체인의 확보로 의약품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런 장점으로 의사회원수가 빠른시간에 늘어났고, 입소문을 타고 사업성을 인정받아 상장에 도전하는 것이다.회사측은 "2018년 온라인 의약품유통플랫폼 ‘블루팜코리아’ 의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며 " 의약품 판매를 시작으로 의사고객들에게 향후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오프라인의 비중이 컸던 의약품 유통업계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7 10:51:34제약·바이오

블루엠텍, 평택 의약품 물류센터 준공식 성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 모습이다.블루엠텍은 지난 13일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KGSP기준 의약품전용 물류센터로 경기도 평택시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 608m2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로 명명됐다.'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는 상온제품과 냉장제품의 입출고를 완벽히 분리하고, 생물학적제재 입출고시 콜드체인 유지를 위해 냉장 전실을 구비하는 등 콜드체인 의약품의 보관과 배송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준공식에는 국내외 제약사, 유통사, 의료기관 관계자를 비롯, 투자사, 금융권, 헬스케어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SK바이오사언스, 휴온스, 중외제약, 한독약품, 휴젤, 사노피, 한국릴리, 한국MSD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뿐 아니라 바로팜, 이지스헬스케어, 이덴트, 나만의 닥터 등 블루엠텍과 협력관계에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블루엠텍 이사회 의장인 연제량 사장은 "국내 최고의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의약품 물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의 준공을 기점으로 의약품 3PL 및 풀필먼트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4 19:20:23제약·바이오

K-바이오 세계무대 노크…BIO USA 이목 집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보스톤]정부가 제약바이오 육성의 상징적 의미로 활용하고 있는 '보스턴'. 이곳에서 K-바이오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에서는 전세계 바이오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이번 BIO USA는 'Stand up for science'라는 주제로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 및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 본연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뤄졌다.특히,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전면으로 내세운 CDMO가 전세계 여러 기업에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 참석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BIO USA의 모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흐름을 살펴봤다.CDMO 한국기업 강세? 글로벌 경쟁 각축전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는 BIO USA는 5년 만에 다시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아직 남아있던 지난해 샌디에이고 행사와 비교해보면 부스 분위기나 파트너링 측면에서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BIO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바이오 컨벤션으로, 작년 1만 3천여 명의 참관객 중 우리나라 방문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국내 기업은 부스를 통해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먼저 국내 기업에서는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혹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최전면에 자리잡아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행사 기간에 간담회를 통해 5공장 가동 등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5개월 단축하는 것은 물론 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기업외에도 전세계 다양한 기업이 CDMO를 주요 화두로 삼았다(사진 = 미국 보스턴)또 롯데바이오로지스의 경우 지난해는 법인설립 이후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수주 활동을 위한 미팅에 나서고 있다.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BIO 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자사의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스티팜 역시 CDMO 산업 확장을 위해 올리고핵산(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내세워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이밖에 셀트리온의 경우 단독 부스를 차리긴 했지만, 부스 내에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를 따로 만드는 등 파트너링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다만, 바이오USA 부스 전시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국내 기업 외에도 CDMO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현장 체감상 30% 이상으로 느껴졌다.바이오USA는 부스전시와 파트너링 이외에도 중간중간 세션을 통해 기업의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 = 미국 보스턴)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론자는 물론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후지필름 역시 부스 규모를 키우며 영향력을 어필했다. 특히, 후지필름의 경우 전시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면서 사업 확장 의지를 명확히 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발휘한 기업 외에도 국가별로 'CDMO'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설치한 작은 중소바이오 기업도 대거 참관하면서 앞으로 CDMO 사업을 캐시카우로 내세우고 있는 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였다.현장에서 만난 바이오 투자사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생산에 대한 부분에 기업 간 경쟁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어떤 기업이 살아남느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국내기업이 규모 경쟁의 부분에서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바이오USA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중심 국내 벤처 총출동…파트너링 방점이번 바이오USA에는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해 BIO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바이오기업 및 산업을 홍보해 왔으며,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 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했다.선정된 기업은 한국관 내의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됐다.바이오USA는 파트너링 논의가 핵심이다(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참여 기업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한국관에 위치한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한국관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자나 여러 회사에서 방문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고 일부 성과도 있었다"며 "보스턴의 특성상 과학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메디픽 유승준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 혼자서 모든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경험 있는 회사와 같은 파트너를 찾는 게 목표"라며 "행사 기간이 끝날 때까지 미팅을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한 번에 잘될 수는 없지만 기업이 가진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스에 참석한 국내 바이오벤쳐 대표들은 글로벌무대에서의 소통이 기업의 사업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유 대표의 말처럼 바이오USA 기간에 참여한 바이오기업들은 하루에 적게는 3~4번에서 많게는 10번 이상의 미팅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부스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파트너링을 위해서만 참석하는 기업에도 해당하는 이야기다.실제 행사장에 방문해 보면 파트너링을 위한 공간이 한켠에 줄지어 이어져 마치 물류센터와 같은 풍경을 보이고 있다.파트너링 공간에는 같은 기업이라도 허가받은 인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며, 기업들은 행사 이전부터 약속을 한정된 시간안에 잡고 짧고 굵은 만남을 반복적으로 진행한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국내에서도 최근에는 파트너링 기회를 늘리는 것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 세계의 기업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연결고리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한국관 외에 따로 부스를 마련한 뉴아인 김도형 대표는 "바이오USA의 경우 회사마다 미팅은 다 진행하지만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기업과 관련된 담당자들이 참여하다 보니 회사가 연속성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관 외에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가 설치되면서 나라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유럽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개별적인 부스를 차렸고,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나라도 글로벌 무대를 노크하기 위해 힘을 집결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뉴욕,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주별로 바이오 부스를 차리며 강점을 어필하면서 바이오 투자를 유치하거나 반대로 기업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미국의 경우 주 단위로 참석해 부스를 설치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현장에 참여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나라별로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만큼 힘을 집결해 부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와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지도 향후 경쟁에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8 12:31:55제약·바이오

비대면진료 '재진' 가닥…대형 플랫폼 업체만 생존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를 재진으로 제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산업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플랫폼은 이미 재진을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큰 타격이 없다는 반응이지만 소규모업체는 고사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이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서 대한의사협회 제안인 비대면 진료를 의원급 재진을 통해 보조적인 수단만 활용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비대면 진료가 재진으로 제도화하기로 결정되면서 산업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당장은 산업계에서 당초 목적인 비대면 진료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초진으로 진행되던 사업이 재진으로 제한되는 만큼 환자 수가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고사 위기 놓인 소형 플랫폼…"이용량 감소세에 파이 줄어"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는 야간·주말·공휴일 등 당장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때다. 이 경우 앞서 방문했던 의료기관이 없다면 비대면 진료 역시 이용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라는 게 산업계 일각의 우려다.이와 관련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행보다 환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며 "실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 접근성 개선 효과를 경험했던 대다수 국민도 합의 내용에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소규모 플랫폼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제 전체 파이까지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면진료 환자가 회복되면서 비대면 진료를 하던 의사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특히 군소 플랫폼에선 의사 매칭이 어려우니 환자들도 주요 플랫폼들로 옮겨갔다. 이런 상황에서 초진마저 제한되면 소규모 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타격 크지 않은 주요 플랫폼…"원래 재진이 더 많았다"주요 플랫폼 업체들 사이에선 현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미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덕분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코로나19 안정화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더 큰 모습이다.이와 관련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제도화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라며 "일단 제도화에 발을 걸치는 것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문제는 이후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도 재진 환자가 많아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까진 아니어도 좀 더 의원 중심의 전략을 짤 필요는 있어 보인다" 덧붙였다.굿닥 길은진 대외협력실장은 "현재 사측과 제휴를 맺은 의료기관은 6000여개소다"라며 "이미 이들 기관을 바탕으로 재진으로 비대면 진료 운영하고 있어서 사업상 변동 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닥터나우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내에서 1300만 명의 이용자가 3000만 회의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다는 보건복지부 발표를 강조하며, 이 같은 수요가 향후 제도화 과정에도 반영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산업계가 의료공백 상황에서의 비대면 진료 효용성을 강조하고 있다.■"제도화 굳히기"…산업계 의료공백 상황 효용성 강조주요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굳히기에 몰두하는 상황이다. 주요 플랫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의료취약계층 및 취약지 등 의료공백 상황에서의 이용량을 강조하며 비대면 진료 효용성을 증명하려는 모습이다.실제 나만의 닥터는 최근 소아청소년 진료대란이 벌어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체조사로 관련 진료·처방 내용을 분석해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나만의 닥터에 따르면 소청과 진료 내용 대부분이 소아감기 등 경증이었지만, 소아는 성인보다 의약품 수급이 어려워 보호자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대체조제가 안 되는 시럽류에서 특히 심각했다.또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소청과 진료건수가 기존 대비 50%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주말 이용량이 주중 대비 50%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5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 아동이 소청과 진료의 80%를 차지했다.닥터나우 역시 소청과 질환 관련 실시간 무료상담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500여건으로 11월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실제 소청과 비대면 진료도 31.7% 증가했다.굿닥은 제휴 장애친화의료기관 및 장애인건강주치의 사업 참여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방 물류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채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나만의 닥터 선 대표는 "사용량 증가세와 환자 연령대를 보면 비대면 진료가 영유아 관련 의료 공백을 메꾸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이런 영역에서 더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느끼는 불편함을 메꾸고 환자도 더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굿닥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15 05:30:00병·의원

굿닥, 물류센터 근로자 대상 비대면진료 서비스 시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이 물류센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58%가 일 평균 10시간의 근무를 소화하고 있다. 또 이들의 65%가 힘든 노동강도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는 업무 특성상 각종 근육통과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굿닥이 물류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더욱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험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굿닥은 이번 비대면 진료 케어 채널 확대를 결정했다는 것.물류센터는 그 규모 때문에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근로자 대부분이 제한적인 고용환경으로 병·의원을 방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굿닥은 시범 사례로 충북 진천에 있는 워클리 물류센터 근무자들에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자들은 굿닥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변 의료 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지정한 위치로 하루 안에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다.굿닥 측은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통해 근무수당 손실 걱정없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신속한 배송이 장점인 우리나라 물류 산업 발전의 이면에는 이 일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다. 굿닥을 통해 조금이나마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산업체들과 다각적 협력을 통해 건강지원 체계를 넓힐 방안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7 13:01:28병·의원

"개발도 힘든데 유통까지…" 인력난에 한숨 깊은 기기사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IT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에 따른 개발자 이탈로 한숨을 쉬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제는 유통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쿠팡과 마켓컬리를 필두로 유통 전쟁이 벌어지면서 채용 자체가 힘들어진 상황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연봉 증 조건 인상조차 의미가 없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대기업간의 물류 전쟁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유통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2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개발자 인력의 이탈에 이은 유통 인력 구인난으로 깊은 한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전국 유통을 진행하는 A제조기업 대표이사는 "한때는 100여명에 달했던 유통 인력이 지금은 반의 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며 "특히 지방권에서는 아예 씨가 말라서 채용 자체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일단 지역 본부 등 1차 유통을 중심으로 인력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타 물류 회사에 외주를 주는 방식 등으로 버티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물류 회사 또한 인력난은 마찬가지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의 상당수 제조 기업들이 점점 더 심해지는 인력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형 유통 기업이 있는 의약품과 달리 의료기기의 경우 기업별로 유통 인력을 채용하거나 지역별 물류 회사, 대리점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인력 이동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국내 B제조기업 임원은 "무진동 차량 등 특수 유통 인력을 제외하면 일반 유통 인력은 전국적으로 채용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쿠팡 등에서 블랙홀처럼 인력을 빨아들이면서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있던 인력 지키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이들 기업들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이외 대형마트 등이 배송 경쟁을 벌이면서 인력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네이버나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이 고연봉을 무기로 개발자들을 빨아들이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듯 유통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A기업 대표는 "쿠팡 물류센터가 생기는 즉시 반경 몇십 킬로미터 지역의 유통 인력이 씨가 마른다는 후문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며 "각 지역에 센터가 생기면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에서 가장 큰 물류 기업으로 거듭난 쿠팡의 경우 지난해를 기준으로 7만여명에 가까운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에 센터를 짓는 즉시 고용증가율 1위 기업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은 인력을 지키기 위해 연봉 인상 등 조건을 걸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인력의 특성상 승진 등의 기회가 적은데다 업무 강도 등에서 대기업과 도저히 경쟁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방에 본사를 둔 국내 C기업 임원은 "도대체 얼마를 주는지 궁금해 확인했는데 이건 중소기업에서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더라"며 "급여도 급여지만 복지 혜택이 실제로 대기업급이더라"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솔직히 유통 인력의 특성상 어느 회사를 가도 하는 일은 비슷하니 가능하면 더 편하고 많이 주는 곳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자본주의 아니겠냐"며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급여 등을 맞춰가며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2022-10-24 05:20:00의료기기·AI
초점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진화중…수익창출 모델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산업계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플랫폼 업체의 수익창출 수단에 대한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7일 산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닥터나우, 굿닥, 올라케어 등으로 3강 구도를 형성했다.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닥터나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1만6647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6만 명 수준에서 지난 1월 16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다. 같은 달 굿닥과 올라케어의 MAU는 각각 33만8408명, 22만5001명이다.비대면 진료 3강 플랫폼이 같은 숫자는 코로나19 유행세가 절정에 달한 지난 3월 더욱 증가했다가, 회복단계에 접어들면서 감소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비대면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한 개원의에 따르면 최근 이를 통한 진료 요청이 정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더욱이 기존에도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았던 후발업체의 경우 이를 통한 진료 요청이 드문 상황이다.■이용자 감소세 들어선 비대면진료…출혈 경쟁 심화이용자 수가 줄어들면서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20~30개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운영 중인데 파이가 줄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주요업체와 후발업체의 경쟁 양상엔 차이가 있다. 주요업체들은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관련 대응이 어려운 후발업체들 사이에선 출혈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특히 차이가 있는 것은 의약품 무료배송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무료배송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주요업체들에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 이익을 통해 의료기관을 알선하는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주요업체는 배송비용을 받는 대신 다른 이용객 유치수단을 찾아 나섰다. 반면 후발업체는 무료배송을 유지하는 동시에 의료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무료상담 서비스 등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양상은 의료계 우려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투자금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 특성상 이를 회수하기 위한 수익창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의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수익을 내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어서, 향후 상위노출광고가 등장하거나 과도한 수수료를 청구하는 등 서비스가 배달 앱처럼 변질될 수 있다는 것. 업체들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의료계 고유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와 관련 한 개원의는 "최근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에서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하는 서비스가 출시돼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업체들이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예상하기 어려워 제도화 이후 주객이 전도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플랫폼 수익창출 수단은…의료계, 물류센터형 약국 우려물류센터형약국 운영방식플랫폼 업체의 수익창출 수단에 대해서도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 이 중 의료계 우려가 가장 큰 사업은 물류센터형 약국이다.이는 업체가 유통망을 갖춘 대형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약사를 고용하는 식이다.센터에 대량의 의약품을 비축해둘 수 있고 유통망도 갖춰졌으니 업체는 플랫폼을 통한 모든 처방 건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다.진료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우니 의약품 유통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노릴 것이라는 발상이다. 일선 약국들이 "동네약국 죽이기"라며 반발하는 이유다.비대면진료 처방 건에만 집중하는 배달전문약국이 등장하는 상황도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복지부 역시 이 같은 약국 개설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면 처방조제를 거부하는 경우 위법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물류센터약국이 대면조제를 하겠다고 나서면 이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건설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서비스 제공도 거론되고 있다.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의  건물 관리체계에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터폰 등으로 비대면진료를 받고 단지 내 비축된 의약품을 세대로 바로 배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다만 이 같은 방식은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후발업체들은 대기업으로의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와 관련 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헬스케어 기업이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향후 인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환자DB가 헬스케어 기업에 있어 중요 사업수단인 것을 고려하면, 후발업체들은 출혈경쟁을 통해서라도 이용자를 모으기에 혈안일 수밖에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의 수익창출 수단에 대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산업계, 의료계 우려 일축…"수익 고민할 단계 아냐"산업계는 아직 사업이 안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논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제도화가 급선무여서 수익사업을 구상할 여건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한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몇몇 방안이 논의되긴 했지만, 아이디어 차원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전혀 없다"며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을 신경 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재 논의 중인 방안도 스마트 헬스 디바이스를 통한 해외시장을 노리는 방향으로 비대면진료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구축이 목표라고 부연했다.이 관계자는 주요업체들이 제도화 이후에도 의료법에 위배되지 않고 일선 의료진에 해가 되지 않은 선에서 사업을 운영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보건의료산업에서 비대면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히려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를 촉진하는 보완재 역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07 12:15:00병·의원

'비대면진료' 의원 강남권 5곳…플랫폼에 종속될라 '촉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움직임에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기관이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의료계 주도로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원이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비대면진료 수요를 겨냥해 개원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남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5여 곳이 개원한 상태다. 비대면 진료 혁신 스타트업 간담회 현장비대면진료 수요의 증가세 역시 가파르다. 지난달 기준 닥터나우의 누적 진료건 수는 400만 건으로, 해당 업체와 제휴한 의료기관도 지난 1월 360곳에서 지난달 900곳으로 늘었다.올라케어의 지난해 8월~올해 3월 누적 환자데이터를 보면 하루 평균 진료건 수가 전년대비 2481% 증가했다. 똑닥의 2021년 비대면진료비 결제 건수는 214만 건으로 전년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이전까지 비대면진료는 코로나19 상황에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만큼 지속성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이달 들어 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하면서 관련 수요도 감소세다. 실제로 비대면진료만 전담 중인 개원의에 따르면 이달 진료 횟수는 지난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하지만 인수위가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언급하면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8일 닥터나우 본사에서 열린 비대면진료 혁신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재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발의된 법안을 검토하고, 국민의 힘 차원에서 발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하겠다는 의미다.의료계의 가장 큰 우려는 의료기관이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엔 제휴 의료기관 수가 적어 의사가 우위에 있었지만, 그 수가 늘어나면서 갑을 관계가 뒤집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악의 경우 상위노출 광고가 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의약계 우려도 비슷하다. 플랫폼이 의약품 처방권을 가지게 된다면 약국의 생존권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지방에 거점 물류센터를 개소해 대량으로 약을 조제하고 이를 각지에 배송하는 식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약사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대면진료 허용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한약사회는 이날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관련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비대면진료 현장비대면진료 현장의 의료진들 역시 이 같은 우려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환자에 대한 주도권을 플랫폼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의료기관은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우려다. 다만,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의료계가 주도권을 잡을 여지는 있다고 제언했다. 관련 서비스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의사단체 차원에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다각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의사회 원격의료연구회 김성근 회장은 플랫폼업체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인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비대면진료가 일방적으로 산업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성근 회장은 "샌드박스와 코로나19 상황의 특수성 등으로 비대면진료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졌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진 않았다.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로 들어오면서 업체 입장에선 울타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의사들이 비대면진료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관련 경험치도 올랐고, 어떻게 해야 환자에게 안전한 원격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비대면진료 지속성에 빨간 불이 켜져, 급한 쪽은 플랫폼업체 측이라는 관측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대면진료가 사장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끌고 갈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다. 김 회장은 "하지만 의료기관이 플랫폼에 종속되거나 법률에 저촉되는 의료광고가 이뤄진다면 가만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거버넌스 등을 통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당사자 간의 의견을 나눌 때"라고 강조했다.비대면진료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환자의 증상을 실제로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진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미 의료기관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 비대면진료 전문 의원이 생기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경상남도의사회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은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증상만으로 처방하는 것은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더욱이 수도권은 이미 의료기관 밀집도가 높은데 비대면진료 전문 기관이 추가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우리나라 의료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만 몰려 있다는 것"이라며 "비대면진료를 논하기 앞서 왜 의료소외지역이 생길 수밖에 없는지를 먼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2-04-21 05:30:00병·의원

JW중외제약, '시설 재투자' 위해 화성시 토지 매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JW중외제약이 토지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 창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일 유휴자산이었던 토지를 '코람코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6호(이하 코람코 신탁)' 신탁사인 신한은행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46-38번지 일대 6만 7433㎡(2만 398평) 규모이다. 매각 대금은 608억원이며, 이달 8일 입금 완료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한 투자재원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자산 매각을 추진했다. 코람코 신탁은 매입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확보한 608억원 중 100억원을 코람코 신탁에서 추진하는 물류센터 사업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외 508억원은 차입금 상환과 R&D 투자재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화성시 토지는 비핵심 자산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수익 창출 재원으로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의 화성시 안녕동 부지는 1977년부터 2011년 JW당진생산단지 준공시점까지 30여 년간 회사의 생산기지로서 사용됐다. 2014년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제우스에 전체 토지 중 절반가량인 7만 9347㎡를 225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2021-02-08 09:18:05제약·바이오

제2회 약업대상에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등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제2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8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수상자로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으로 결정됐다. 약사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회장, 총회의장을 역임하며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보건의료전문인시험제도 개선, 약물 오·남용 예방 및 마약류 퇴치운동 등을 통해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은 1967년 용각산, 1975년 겔포스 발매를 통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민 의약품 개발에 힘써온 것은 물론, 원료의약품 국산화, 고혈압 치료신약 '카나브' 개발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약품유통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 투명유통위원회 위원으로 투명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지역 거점물류센터 개설, DPS 시스템 도입 등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유통부문 발전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2021-02-08 09:07:44제약·바이오

“부처간 갈등 논할땐가”...질본 청 승격 놓고 전문가들 쓴소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날 토론회는 주최한 신현영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은 방역 전문가들이 10년 전부터 제기한 사항이다. 아무도 관심 없다가 왜 정부조직법안까지 나왔겠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의 역할이다."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는 9일 신현영 의원 주최 '질병관리청, 바람직한 개편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청 승격 관련 보건복지부의 조직 확대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기모란 교수는 패널토의에서 "질본 청 승격과 조직체계를 놓고 질본과 복지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무엇이 중헌디’라는 영화 대사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의 처음도 끝도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어쩌다보니 K-방역이 전 세계 브랜드가 됐다. 솔직히 불안 불안하다. 언제 실체가 드러날지 모른다"면서 "코로나19는 메르스처럼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마라톤에 맞는 의료 인력과 조직 등 할일이 산적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교수 "K-방역 민낯 보여, 국민 위한 제대로 된 조직 시급" 기모란 교수는 "질본의 청 승격은 국민건강과 안전이라는 목표에 맞게 가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가 담당해 육성한다는데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라톤 경기에서 전문인력 육성과 교육 그리고 지방 대응 조직 논의는 싹 빠지고 청 승격만 논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안부와 국방부 등 중앙부처 감염 자문 경험을 들면서 "다양한 중앙부처에서 자문 요청을 받았다. 역으로 말하면 감염 전문가 조직이 미약하다는 의미다. 질본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모란 교수는 "외국에서 K-방역 성공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사망자 관련 자료를 왜 안 내놓느냐는 것이다. 한국의 민낯이 보이고 있다"며 "질본은 사망자 역학조사 결과와 재감염자 분석을 할 조직도 전략도 없다. 질본의 청 승격이든, 복지부의 복수차관이든 국민건강 목표로 제대로 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질본장을 역임한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질병관리청의 국무총리 이관을 주장했다. 정기석 교수는 "정부조직법안 핵심은 질본의 전문성과 독립성이다. 복지부 복수차관이 시행되면 결국 보건차관(2차관) 밑에 질병관리청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청장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차관과 청장은 상충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청이 국무총리실 직할로 가야 독립성과 타 부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우)의 플로워 질문 모습. 박 회장 옆에서 토론회 자리를 지킨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행안부와 복지부, 질본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의식한 듯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행안부 조직기획과 허영지 서기관은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 후 정부조직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듣고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복지부 이선영 혁신행정담당관은 "질본의 청 승격은 보건의료 특성을 반영해 방역관리 체계로 가야 한다. 질본의 인력과 예산 자율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복지부 이관의 전면 재검토 지시로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부처 사이에 끼여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조심스런 입장 표명에 그쳤다. 기획조정과 신재형 과장은 "청으로 승격되면 인사와 예산, 전문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질본은 감염병 외에 만성질환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조직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 교수 "복지부 억울할 수 있으나 의사 결정과정 투명해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는 "행안부와 복지부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다. 원래 하던 일인데 여론의 역풍과 대통령이 재검토 지시가 나왔다"며 "문제는 질본의 조직개편은 국민적 관심 사항이고 여망을 담은 것이다. 정부조직법안을 꼼꼼히 뜯어보니 현재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복지부가 질본 조직(국립보건연구원)을 왜 떼 가느냐는 의미"라고 정부 입장을 해명했다. 김 교수는 "결국 정부조직법안과 조직개편을 중앙부처에서 결정하면서 발생했다. 여당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투명한 논의와 전문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정부조직법안의 목적은 국민 건강과 안전이다. 부처간 갈등보다 그동안 풀지 못했던 보건의료 난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하고 "질본의 복지부와 국무총리실 이관에 따른 간섭과 독립이 제대로 된 협력을 될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교수 "질본 지방조직 시급-보건소 지자체장 영향력 걷어내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플로워 질문을 통해 정부조직개편안에 포함된 보건소 기능 강화라는 민초의사들의 궁금증을 제기했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대통령 재검토 지시에 따라 부처간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고수했다. 박홍준 회장은 "질본 청 승격으로 권역센터가 신설되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한 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구청장이 결정권을 쥔 방역 최전방인 보건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의사들은 궁금해 한다"고 물었다. 정기석 교수는 "질본이 지방조직을 갖고 있다면 집단시설과 밀집시설에서 코로나 확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언제까지 물류센터와 탁구장, 볼링장 등에 집합금지 명령만 내리나. 방역체계 손끝인 지자체가 움직여야 하는데 안 움직인다. 일부 구는 주차관리 요원이 방역 시늉만 한다. 전국 보건소를 복지부 직할로 해야 한다. 지자체장 영향력을 걷어내지 않으면 선거를 위한 인가영합 정책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질본 청 승격 관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정리해 당내 제출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6-09 18:12:38정책

정부 "수도권 확산 대비 생활치료센터·협력병원 준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대비책으로 시도별 총 33개소의 생활치료센터와 17개소 협력병원 연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확산 등에 대비해 각 지자체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즉각 운영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했으며, 생활치료센터 공동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0시 현재, 전날 0시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852명이다. 최근 복지부 김강립 차관의 생활치료센터 방문 모습.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 19명과 인천 3명, 경기 13명, 충남 2명, 경남 1명 등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확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폭발적인 확진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닌 연수원과 교육원 등에 의료진 및 운영인력을 배치해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를 돌보는 새로운 개념의 시설로 치명률을 낮추고 중증환자 병상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총 29개 생활치료센터를 개설 운영해 4915명 환자가 입소했고, 이중 3955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이에 투입된 의료인력은 6월 8일 현재, 총 860명이다. 의사 345명과 간호사 270명, 간호조무사 135명, 방사선사 20명 및 기타(약사, 심리상담, 역학조사관 등) 90명 등이다. 외국 국적 환자도 한국인 환자와 동등하게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서비스를 받았다. 지난 3월과 4월 축구협회 협조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외국인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운영했고, 4월말부터 우리금융그룹 협조로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 하고 있다. 중대본은 "지금까지 17개 시도는 유사시 공공 연수원 등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가능한 시설 총 33개소를 확보했다"면서 "입소 환자 관리를 위한 종합병원 이상 협력병원 17개소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새로운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표준 모형을 6월 중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2020-06-09 11:42:13정책

진료기능 재개 엿보는 보건소…이유는 '민원인 불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진료기능을 중단했던 보건소들이 '민원'을 앞세워 다시 일반진료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반진료를 재개했던 서울 지역보건소들이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일반진료 기능을 다시 중단했지만 언제든지 기능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서울 중구보건소는 진료기능을 재개했다가 29일부로 다시 중단 후 선별진료소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는 서울 중구, 서대문구 등 보건소가 섣부르게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내과 진료를 재개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 중구보건소의 경우 25일부터 내과진료 및 예방접종 운영재개를 알렸던 상태로 이밖에도 대한의사협회가 지적한 익산시보건소, 진천군보건소 등도 25일을 기점으로 일반진료를 개시했다. 일반진료를 재개한 보건소들이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환자 민원'. 일반진료 중단 시 지속적으로 민원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심사숙고해 일반진료 재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진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진천관내 코로나19 확진자나 확산 분위기가 없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일반진료를 시작했다"며 "민원인들이 만성질환 진료나 보건증 등에 대해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내부적으로 검토 후 시행 중이다"고 말했다. 익산시보건소의 내과진료 재개를 공지하는 안내문. 또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진료기능 중단으로 많이 불편해 했고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진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지역경제 측면에서 보건증발급문제 등이 있어 동선을 따로 구분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일반진료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두 보건소 외에도 일반진료를 재개한 보건소들은 만일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다시 있을 경우 일반진료 재개 중단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실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발 7차 감염까지 확인되고 택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수도권만 2주간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자 중구보건소와 서대문구보건소 모두 다시 일반진료를 중단하거나 중단할 예정인 상황이다. 중구보건소는 지난 27일 내과진료 재개 5일만에 업무를 재 중단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중구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보건소 정문에 5월 29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내과진료 및 검사, 예방접중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서대문구 보건소 또한 오는 6월 1일부터 진료기능을 중단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진료 재개를 신규환자는 받지 않고 재진환자를 대상으로만 했었다"며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6월 1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의료계는 보건소들이 진료기능 재개의 물꼬를 튼 만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경우 언제든지 일반진료를 재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서울 이비인후고 A원장은 "일반진료를 재개한 보건소들이 어쩔 수 없이 다시 중단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일반진료를 재개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반진료를 재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구보건소 내구 모습. 메디칼타임즈 방문 당시 내과진료나 보건증을 문의하는 민원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의협 "진료재개 취지 이해안가"…대공협 "방역 더 주의해야할 시기"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소들이 진료기능 재개와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일반진료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기본적으로 방역은 예방이고 미리준비를 하는 것인데 기본개념조차 망각하는 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전부터 보건소가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는지 우려를 해왔고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로 보여진다"며 "주먹구구로 다시 일반진료를 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또한 아직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건소가 성급하게 일반진료를 재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공협 김형갑 회장은 "지방은 감염병에 대응할 조직이 보건소 말고는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산발적인 확산이 있는 상황에서 조금 낭비가 있더라도 보건소에서 감염예방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공보의들의 경우 4개월째 연가도 금지된 상황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진료기능 재개는 더 가중된 업무를 요구하는 격"이라며 "선별진료 업무도 하는 상황에서 환자를 보는 것은 의료진이 전파원으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0-05-30 02:00:59병·의원

코로나 신규 확진 79명…서울·인천·경기 67명 발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0시 현재, 전날 0시 대비 신규 확진자 7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3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79명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충남 1명, 경북 1명 및 검역 7명 등이다. 이중 지역발생은 서울 22명, 대구 2명, 경기 21명, 충남 1명 등으로 이태원 클럽으로 시작해 부천 물류센터까지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총 확진자 1만 1344명 중 격리해제 1만 340명, 격리치료 735명 그리고 269명이 사망했다.
2020-05-28 10:23:03정책

다기관염증증후군 소아환자 2명 의심 사례 신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 소아환자 2명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중대본은 26일 다기관염증증후군 소아환자 2명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역 지역 의료기관에서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 총 2명이 의심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아괴질'이라는 표현은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6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교회에서 1명이 추가돼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현재까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중대본은 오는 27일(수)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2020-05-26 16:09:5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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