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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킨부스터 시술 각광 속 효과적 약물전달 중요하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성형‧피부과 중심 병‧의원에서 항노화(안티에이징) 시술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킨부스터'.스킨부스터라는 말 그대로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주사제 형태로 주입,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시술이다.다만, 단점으로 스킨부스터 시술 과정의 특성 상 '통증'이 동반된다는 것이 유일한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의약품 주입 의료기기 발전으로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희원 서희원클리닉 원장서희원클리닉 서희원 원장(사진)은 의료진의 스킨부스터 시술 숙련도와 의약품 주입 의료기기(인젝터) 활용에 능력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최근 안티에이징 시술에서 스킨부스터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 이은 3세대 미용시술로 병‧의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처럼 근육을 변형시키거나, 보충물로 외형을 개선하지는 못하지만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로 개선하는 효과로 이른바 '동안 시술'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것. 서희원 원장은 이 같은 스킨부스터 시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의료진의 숙련도를 꼽았다.그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간단한 시술이리고 할지라도 환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피부 특징을 고려해 시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피부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주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희원 원장은 스킨부스터 시술 과정에서의 인젝터 활용의 중요성도 설명했다.더마샤인 프로 등 전문적으로 개발된 인젝터를 활용해 피부 재생에 필요한 유효 물질을 직접적으로 주입함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희원 원장은 "최근에는 시술 직후에도 티가 나지 않고, 아프지 않은 시술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강해지는 추세"라며 "이러한 환자들의 욕구에 맞게 더마샤인 프로 등 효과, 통증, 다운타임까지 고려한 인젝터가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인젝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스킨부스터 시술의 단점으로 꼽히는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의료진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서희원 원장은 "인젝터를 활용할 경우 유효 물질을 직접적으로 주입해 미백, 주름, 건조함, 피부결 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탄력, 재생 등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최근 인젝터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NP주사(No Pain) 시술이 인기가 높은데, 시술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약물을 전달하는 인젝터 딜리버리 디바이스와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진 시술자 실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반적으로 스킨부스터 시술을 하면 시술자의 숙련도나 환자 컨디션에 따라 통증, 멍, 붓기가 발생하게 된다"며 "더마샤인 프로로 대표되는 인젝터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니들 스펙을 활용해 통증, 멍, 붓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환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피부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주기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험을 소개했다.
2022-11-14 12:06:41아카데미

휴온스글로벌, 세계 시장 정조준…미 피부과학회 참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 김완섭)이 미국 제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최대 피부과학회 '미국 AAD 2019'에 참가해 주사제를 비롯 기능성 화장품까지 자사 및 자회사가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적극 홍보했다고 6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이 기간 미국 피부과·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해 자사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를 비롯해 자회사의 다양한 에스테틱 품목(엘라비에 프리미어, 더마샤인 프로, 더마 엘라비에)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부터 필러, 의료장비, 기능성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구축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3세대 물광주사 의료장비인 '더마샤인 프로'는 미국 내 등록된 유사 품목이 없는 혁신적인 에스테틱 장비라는 호평을 받으며 미국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의료진들 또한 현지 에스테틱 트렌드와 부합하는 의료장비임에 공감을 보이며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표했다. 이 밖에도 자회사 휴온스는 미국 FDA로부터 ANDA를 획득한 주사제와 cGMP를 받은 우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글로벌 제약 기업들의 관심과 사업 제휴 요청이 쇄도했다. 현장에서 미국의 주사제 전문 회사와 앰플 및 바이알 사업 제휴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 단계까지 이르러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현장에서 스펙트라메디컬(미국), 조이스메디컬(미국), 파길(도미니카) 등 휴온스 그룹의 전세계 파트너사들이 다수 참가해 휴온스 그룹의 세계 제약 시장에서 그 위상이 재확인됐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피부과·에스테틱 시장을 보유한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주사제 품목으로 미국 FDA의 엄격한 절차를 통과한 노하우를 통해 미국 의약품 및 피부과·에스테틱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77회를 맞은 AAD(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nnual Meeting)는 미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영향력 있는 피부과학회로 4백여개 기업과 1만 9천명이 넘는 의료·제약 관계자가 전세계에서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9-03-06 09:33:32제약·바이오

의사협회까지 자정 외쳤지만 여전히 '신데렐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까지 나서서 신데렐라, 백옥, 마늘 같은 용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자정'을 요구했지만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신데렐라'라는 속칭 옆에 주성분을 표시하는 게 그나마 달라진 부분이다. 19일 미용성형 개원가에 따르면 정부를 비롯해 의료 단체까지 나서서 '신데렐라' 등의 미용 영양주사 속칭 사용 자제를 당부했지만 여전히 속칭들이 난무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4월 자체적으로 '정맥영양주사요법 사용 권고지침'을 만들고 주사제 이름은 오남용을 일으킬 수 있는 속칭을 사용하는 대신 정확한 성분으로 설명하도록 권고하고 사전에 기대되는 효능,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지침 발표 후 반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S이비인후과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가 준비돼 있다'는 DM홍보용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했다. 관악구 H의원은 신데렐라 주사라고 쓰인 입간판을 세워놓고, 성분명 없이 물광주사라는 용어도 사용하고 있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창에 '신데렐라 주사'를 입력하면 해당 속칭을 앞세운 의원의 광고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와인주사, 샴페인주사, 정력주사 등 새로운 속칭들이 생기고 있었다. 경상남도 T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만성피로에 효과적인 수액이라며 와인주사를 광고하고 있었다. 고함량 비타민B12 등이 포함돼 있으며 10분만 간단하게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의협의 자정노력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속칭과 함께 영양주사의 성분까지 함께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송파구 S내과는 마늘, 신데렐라, 백옥주사라고 밑에 성분명인 플루설티아민, 티옥트산, 글루타티온을 써놓고 있었다. S내과 원장은 "사실 성분명이 의학용어다 보니 환자는 이해가 힘들 수도 있다"며 "환자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쉬운 용어를 사용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상술이라며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2017-10-20 05:00:49병·의원

"신데렐라·마늘주사 명칭 자제하세요"…개원가 반응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신데렐라, 마늘, 태반, 물광, 백옥… 일선 개원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급여 미용 영양주사에 대한 속칭들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속칭 사용을 자제하고 영양주사 투여 시 약물 부작용 등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의협이 만든 '정맥영양주사요법 사용 권고지침'에 따르면 주사제 이름은 오남용을 일으킬 수 있는 속칭을 사용하는 대신 정확한 성분으로 설명토록 권고하고 사전에 기대되는 효능,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의협은 4월까지 시점에서 지침을 만들었으며 새로운 의학적 사실이 밝혀지거나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등 상황이 바뀌면 가이드라인을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모든 환자에게 보편적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환자를 현혹할 수 있는 효능, 효과에 대한 과대, 과장 광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백 등 미용 효과는 약제 일부에서 보이는 부수적 기대효과로 과대, 과장해서는 안된다. 또 정맥영양주사요법은 반드시 의사의 지도, 감독 하에 시행돼야 하고 비의료인에 의한 시술은 근절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가이드라인에서 예로 들고 있는 주사제 성분은 티옥트산, 글루타티온, 프루설티아민, 글리시리진, 자하거추출물 또는 자하거가수분해물 등이다. 이들은 각각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로 불리고 있다. 의협은 "허가 받은 주사제 이름이 아닌 신조어 개념의 속칭으로 통용돼 환자에게 주사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칭으로 유행하는 이름을 사용해 주사제 기대효과를 과장하거나 환자 현혹 등 무분별한 주사제 이용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맥영양주사 투여 시 권고사항(위)과 주의사항 의협은 정맥영양주사 투여 시 권고사항으로 9가지를 제시했다. ▲환자의 건강 상태 확인 ▲주사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이에 대한 대처 숙지 ▲안전한 감염 관리 ▲멸균 주사 처치와 관리 ▲주사 속도 및 주사제 투여 중 환자 상태 관리 ▲주사제 혼합 투여 시 고려 사항 반드시 준수 ▲일부 약제(알파리포산, 비타민C 등)는 정맥 주사 시 빛의 노출을 차단하는 차광백 사용 ▲환자 중심 진료 ▲투여 시 충분한 설명과 약물 작용, 부작용 정보 제공 등이다. 여기서 주사제 혼합 투여 시에 특히 주의할 점이 있다. 한가지 주사기나 수액에 절대 섞으면 안 되는 주사제는 알파리포산이다. 기타 셀레늄이나 멀티미네랄을 비타민C나 글리시리진과 섞으면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따로 주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사혼합 원칙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혼합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맥영양주사를 투여할 때는 영양소 선택, 총 주사량, 주사 속도, 주사 방법 등을 신경 써야 한다. 총 주사량은 환자 상태나 주사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1회 100~1000ml다. 주사 속도는 1~3ml/분. 주사제 맞는 시간을 고려해 가능한 관절 부위 혈관은 피하고 주사 투여 전과 후, 주사 투여 중 환자의 활력징후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변화 기미 보이지만…속칭 쓰는 곳도 수두룩 가이드라인 배포 후 일선 개원가는 변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양주사 등을 주로 하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성분명을 표기하고 효능효과를 써놓은 입간판을 마련하는 곳이 눈에 띄었다. 강남구 E의원은 백옥주사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그 옆에 약의 성분명 '글루타티온'을 써넣는 방법을 선택했다. 경기도 H의원은 팝(POP) 광고 형태로 아예 성분명만 한글과 영문으로 쓴 후 이들 약물의 효과를 나열했다. 동대문구 S의원도 감초주사로 통하는 약품명이 쓰여 있는 입간판과 게시물을 만들어 병원 안에 게시했다. S의원은 동시에 의무 기록에도 제품명과 성분명을 함께 기입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미용성형 중심 의료기관은 내외부 입간판이나 포스터에 여전히 '신데렐라, 백옥'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 관악구 H의원은 신데렐라 주사라고 떡하니 쓰인 입간판을 세워놓고 있었으며 성분명 없이 물광주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G의원은 건물 엘리베이터에 신데렐라, 백옥주사 등의 용어와 함께 할인 가격을 광고하고, 건물 입구에 입간판도 별도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동작구 E의원도 의원 접수대에 효능 효과에 대한 알림도 없이 '태반주사'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개원가는 해당 속칭이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부정적 시각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S의원 원장은 "사실 신데렐라, 마늘 이런 용어들은 의사가 만든 게 아니다"며 "주사제를 많이 판매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부분도 있고, 성분명이 의학용어다 보니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만 상술로 각종 용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은 아쉽다"며 "가이드라인은 앞으로도 충분히 현실을 반영하고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04-21 05:00:57병·의원

"미용영양주사 효과·안전성 검증 필요한 시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톡스 등 미용영양주사가 의원급에서 연간 1000억원대 시술되고 있는 가운데, 미용영양주사의 허위범위 외 사용(오프 라벨)에 대한 환자와 의료인 모두 보호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구, 보건복지위)은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연한 미용영양주사, 효능있나, 안전한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전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미용영양주사 현황과 외국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 파악한 전국 의원급에 공급된 미용영양 주사제 공급금액과 청구금액 현황 분석 결과 한해 평균 1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름개선 목적인 보톡스 주사(클로스트리디움 보톨리눔독소)는 4년간 2443억원 공급됐으며, 청구된 액수가 없어 의원급에서 모두 비급여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로회복 용도로 사용되는 태반주사(자하거가수분해물 및 자하거추출물)의 경우, 같은 기간 779억원이, 마늘주사(푸르설티아민)는 254억원, 칵테일 주사(아스코르비산)는 238억원이 각각 사용됐다. 달걀주사와 여우주사(히알루로니다제)는 199억원, 물광주사(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나이트나트륨, PDRN) 180억원, 신레델라주사(치옥트산) 145억원, 백옥주사(글루타티온) 134억원 등도 4년간 비급여 시술됐다. 호주 오프라벨 의약품 관련 가이드라인. 호주의 경우, 오프라벨 의약품 사용은 불법이 아니며 정부의 관리 대상도 아니다. 다만, 2013년 근거 수준에 따라 오프라벨 사용 원칙을 정한 국가 차원 가이드라인을 발표, 시행 중이다. 영국은 좀 더 구체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미용시술이 급증하면서 전문가는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보상이 가능해야 한다는 미용시술 안전관리 보고서를 내놨다.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미용영양주사 사용 증가는 주사시술이 간편성과 일시적 성격의 수요, 의료공급자, 제약기업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대부분 허가범위 외 용도로 사용되며, 비급여로 현황 파악과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최근 4년간 미용영양주사가 연 평균 1천억원대 의원급에서 시술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미용영양주사 이용을 의료서비스 이용 시와 달리 상품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제품과 서비스 질 확보, 환자안전, 전문가 참조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실비아 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영역 뿐 아니라 의료행위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허가범위 외 사용과 관련 근거 수준에 따른 사용 원칙과 환자 동의, 모니터링 원칙 등을 마련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상희 의원은 "미용영양주사가 실제 국민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인체에 위해 우려가 있는지 그리고 효과가 있다면 가격통제는 불가능한 것인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토론 결과를 반영해 입법 및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서울대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유사한 주제와 발표자, 패널 등이 참여하는 '주사제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7-03-10 05:00:45정책
기획

"대통령 비급여주사 투약은 기정사실…마약중독 어불성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혼용무도(昏庸無道). 지난해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사자성어였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를 찾아볼 수 없다는 의미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지칭하는 혼군과 용군을 합친 단어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없어짐을 뜻하는 천하무도의 '무도'를 합친 말. 지금 대한민국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이러한 혼용무도의 한가운데에 의료인들이 있다. 이른바 '의료게이트'로 통용되는 수많은 의혹들이 터져나올때 마다 정국이 요동친다. 이로 인해 청문회에는 의료인 수십명이 불려나가는 유례없는 일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인 누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속시원히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국가의 원수까지 흔들리는 상황속에서 수없이 터져나오는 의혹의 의학적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의료게이트 속으로 밀려들어갈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떠올렸다. 지난 2016년 홀연히 나타나 자신의 연봉과 의사들의 실제 수입을 오픈하고 리베이트와 지지하는 대선후보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고 갔던 그들. 바로 '용감한 의사들'이다. 너무나 조심스러운 주제이기에 그들이 다시 올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역시 그들은 '용감'했다. 오히려 위험한 말이 나온다 해도 단 한마디도 편집하지 말고 그대로 실어달라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내놨다. 그래서 성사됐다. '용감한 의사들 리턴즈'. 신데렐라 주사부터 비아그라를 넘어 자신들의 선배인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통령 주치의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의사'로서 소신으로 지적과 비판을 쏟아냈다.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신데렐라·백옥주사 상습 투약은 기정사실…마약 중독은 아냐" 오산유니콘(40대. 산부인과 개원의)=요새 산부인과가 워낙 어렵잖아. 비급여 주사란 주사는 다 들여와서 해봤어. 나도 직접 다 맞아봤지. 감초주사, 마늘주사, 태반주사, 비욘세 주사라는 백옥주사까지. 박근혜 대통령 2012년부터 얼굴을 쭉 봐왔는데 정말 얼굴도 많이 바뀌고 특히 눈 밑에 라인들이 엄청 달라졌어. 아마도 물광주사는 엄청 맞았다고 봐. 박 대통령이 그런걸 잘 알지는 못했을꺼고 최순실이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맞지 않았나 싶어. 얼굴도 탱탱해지고 몸도 좀 편해지고 하니까 점점 더 많이 맞게 됐겠지.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마약 중독은 의사로서 너무 터무니 없다고 봐. 일부 제기되는 약물들이 마약도 아닐 뿐더러 마약으로 쓰기에도 너무 약해. 중독성도 크지 않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약 중독자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렇게 얘기 못해 그렇게 일상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거든. 이런 부분들을 대한의사협회 등이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 대한변호사협회는 법률적인 쟁점이 나오면 직접 나서 다 정리를 하거든. 최소한 정확하게 요점과 쟁점을 설명해야 하는 전문가단체가 이렇게 팔짱끼고 있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인천초코(40대. 정신과 전문의)=내가 정신과잖아.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청문회도 봤지만 졸피뎀, 스틸녹스, 자낙스 나도 많이 쓰는 약들이야. 졸피뎀 같은 약은 내과에서도 엄청나게 처방하는 약인데 마약은 무슨 마약. 자낙스가 문제이기는 한데 최순실이 공황장애라고 주장하고 있거든. 공황장애가 정말 있다면 그 약을 처방하는게 맞아. 전혀 문제없는 처방이야. 일부에서는 마약중독이라 이를 해독할려고 마늘주사, 태반주사 맞았다고 하는데 마약중독자들 수두룩 하게 보는 나로서는 그 어떤 중독자도 자기 몸을 생각해서 주사를 맞는 경우는 없어. 무슨 마약중독자가 해독을 생각하나. 박 대통령을 마약중독으로 몰아가는건 무리가 있는 설정이라고 봐.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게 2000년전에는 향정신성의약품, 마약, 대마가 나눠져 있었거든. 근데 이후 마약류관리법이 나오면서 마약류로 통일됐어. 졸피뎀, 자낙스 등이 마약류의약품이라고 불리는 것은 맞다는 거지. 그런데 정말 그걸 마약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마약중독자 천국이고 의사들은 다 마약 공급책이 되버리는 거지. 목동몽키(30대 후반.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번 사건이 파장이 엄청난 건 맞는 것 같아. 사실 주제와 좀 동떨어진 얘기일 수 있지만 환자들이 엄청 문의하고 있거든. 근데 사실 감초나 마늘 정도 알고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야. 나한테 와서 여기서 하냐고 물어보곤 하거든. 헌데 내가 요즘 얘기하고 있어 비지니스적으로 권유하는 거지. 아, 물론 타깃 테라피는 아니야. 그저 이런 질환 치료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뭐 그렇게 설명하는 정도? 서포트로 권유하는 것이고 옵션이지. 사실 비급여 주사는 그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일인가 싶고. (편집자주) : 비급여 주사 이야기는 자연스레 비아그라 논란까지 이어졌다. '단 한마디'도 편집하거나 완화하지 말고 그대로 써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힘입어 간단하게 소개한다. 오산유니콘=근데 말야. 비아그라 말인데. 고산병에 효과가 있다는 건 의학적으로 일부 검증은 된 건 맞아. 고산병 치료로 구입했다고 우긴다면 의사로서 그렇게 볼수도 있겠는데. 근데 팔팔정을 샀단 말이야. 그건 누가 봐도 자기끼리 먹겠다는 의도잖아. 차라리 비아그라를 그렇게 샀으면 핑계라도 댈텐데 팔팔정으로는 말이 안되지 않아? 인천초코=최순실이 야매(일본어 야미 闇(やみ)가 어원. 어둠, 암흑이라는 뜻으로 정상 경로가 아닌 뒷거래 등을 의미)를 좋아한다고 하잖아. 그게 영향을 준거 아닐까? 근데 왜 돈을 주고 샀는지가 더 이해가 안돼. 말 그대로 청와대인데 그냥 가져오라면 알아서 박스로 가져왔을텐데. 보니까 태반주사도 제네릭(복제약)을 썼더라고. 돈이 아까웠나. "분당 3인방 인사 지금도 이해 안 돼…비선 인사 자체가 문제" (편집자주) : 이러한 이야기들은 결국 의료게이트의 핵심인 대통령 주치의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지적과 비판으로 이어졌다. 낙하산 논란부터 업무 능력에 대한 검증까지 그들이 쏟아낸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정리한다. 강북팬더(30대 후반. 대학병원 전임의)=분당 마피아라고 불리는 3인방. 정진엽, 서창석, 전상훈 모두 능력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솔직히 서창석, 전상훈은 잘 몰랐었고 정 장관은 적이 없고 합리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서울대라는 조직이 그렇다. 서로 다 잘났기 때문에 서로 인정 안하고 뿔뿔히 흩어져 있는 그런 모습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정 장관도 그렇고 참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오산유니콘=솔직히 들어보지도 못한 서창석, 전상훈 이런 사람들이 진짜 그 자리까지 갈 수 있는 사람들인가. 누군가는 최순실에게 선을 댔다는 것이라고 본다. 서울대병원장, 복지부장관 최순실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자리 아닌가. 전부 동문 선후배들인데 누군가 선을 잡고 달라붙어서 끌고 갔을거다. 사실 산과 의사가 주치의 하는 것도 처음부터 이해가 안됐다. 의사라면 누구나 이해가 되지 않을 일. 일부에서는 제주도까지 가서 출산을 주도했다고 하는데 남는게 뭐가 있을지 궁금하다. 병원장한거? 목동몽키=솔직히 난 다르게 본다. 분명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다. 해방 이래 사실상 최초로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 나왔고 전상훈은 역사상 최초로 비 서울대가 병원장이 됐다. 산과 교수가 주치의가 된 것도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말이다. 이들이 대체 뭘 잘못했지?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이례적이라는 것 외에는 말이다. 수원카우(40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나도 비슷하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최순실 뒷배를 탔건 안탔건 능력만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겠나. 정진엽 장관 메르스 사건 등에 업고 왔다. 의료인 출신이 없어서 방역이 뚫렸다면서. 하지만 A형 독감 그대로 다 뚫리지 않았나. 대체 의사 출신으로 뭘 한건가 그럼. 결국 원격의료 하나밖에 없지 않나. 적어도 의사출신 이라면, 자기가 특허를 가질 만큼 의사로서 소신이 있다면 의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무엇일가를 제시해야지 그냥 밀어붙이기 밖에 더했나. 의사로서 동료 의사들을 설득해 원격의료를 가던지, 아니면 독감을 막아내던지 뭐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의사 출신 장관으로 오히려 더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정 장관이 일만 똑바로 했더라면 최순실 때문에 들어왔건 아니건 누가 그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오산유니콘=결국 국정농단이라는게 시스템 안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가 비선을 통해 외부 인사가 들어오면서 나온 문제라고 본다. 결국 의료게이트도 최순실이 밖에서 사람들을 낙점해 시스템 안으로 끌고 들어오면서 생긴 문제다. 인천초코=모든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목동몽키 말대로 나도 그 3인방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라고 물으면 할말이 없다. 그들이 잘못한 것은 없다. 하지만 임명되는 과정에 문제를 외면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정상적인 절차로 그들이 그 자리를 맡았고 그들의 역할을 잘 해냈다면 문제될 일이 있었겠나.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모두가 좋은 연설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최순실이 써줬다는 것이다. 연설문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비선에서 작업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이 아니겠나.
2017-01-02 05:00:59병·의원

청와대 태반주사 논란에 비급여주사 검증 '살얼음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등의 청와대 의약품 사용 논란으로 복지부 비급여주사제 연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보건의료연구원(NECA, 원장 이영성)에 의뢰한 비급여주사제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가 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청와대 사용 내역이 공개되면서 공무원과 연구진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진엽 장관은 지난 8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 C형 간염 집단발생 관련 현안보고에서 의원급 비급여주사 확산에 따른 관리대책을 묻는 여당 의원 질의에 대해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의료계와 협의해 비급여주사제 관련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는 지난 10월 보건의료연구원에 비급여주사제 허가범위 외 사용(오프-라벨) 관련 실태조사와 문헌 검토를 의뢰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김민정 연구위원을 주책임자로 12월까지 보톡스와 태반주사, 마늘주사 등 비급여주사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국내외 문헌 검토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문제는 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청와대의 비급여주사제 구입 내역.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890품목 의약품, 액수로 1억 6907만원을 구매했다. 윤소하 의원이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까지 주요 의약품 구매 현황. 여기에는 비급여주사제인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 비급여주사제를 비롯해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탈모치료제인 프로스카정 등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서는 고산병 예방용이라고 명확히 해명했으나,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등 비급여주사제 구입과 관련 "청와대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했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비급여주사제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에 착수한 복지부는 당혹스런 모습이다. 검증도 안 된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등 비급여주사제를 국가 최고 사령탑인 청와대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무분별한 오남용 방지를 위해 시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정 장관의 답변이 무색해진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비급여주사제를 구매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난감했다.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 직원들 건강을 위해 사용했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태반주사 등 비급여주사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착수한 상태이다. 사진은 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의원급 비급여주사제 주요 품목 사용액수. 보건의료연구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 보의연 관계자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관련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모르겠지만 청와대 구매내역이 공개되면서 연구진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전하고 "12월까지 국내외 문헌검토를 통해 비급여주사제 검증을 마무리한 후 내년도 정식 연구과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비급여 의약품 허가범위 외 사용실태 및 해외관리 사례 조사' 정책보고서(책임연구자:박실비아 연구위원)에 따르면, 최근 4년(2011년~2104년) 미용시술 관련 비급여주사가 의원급에 총 4437억원 공급됐다. 세부적으로 주름개선 목적 보톡스주사가 244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피로회복 태반주사 779억원, 마늘주사 254억원, 칵테일주사 238억원, 여우주사 199억원, 물광주사 180억원, 신데렐라주사 145억원, 백옥주사 134억원 등이다.
2016-11-26 05:00:58정책
분석

보톡스·태반주사, 비급여주사 개원가 처방 한해 1천억 규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초점]의원급 미용시술 비급여주사 규모 의원급의 필수 아이템으로 변모한 보톡스와 마늘주사, 칵테일주사 등 미용시술 비급여주사가 한 해 최소 1000억원 이상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춘숙 의원실은 국정감사 요청자료로 의원급 비급여주사제 관련 연구보고서를 제출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이 24일 한국의학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비급여 의약품의 허가범위 외 사용실태 및 해외 관리사례 조사' 정책보고서(책임연구자:박실비아, 보사연 연구위원)에 따르면, 최근 4년(2011년~2014년) 보톡스 등 미용시술 관련 비급여주사가 의원급에서 4437억원 시술된 것으로 추정됐다. 수치상으로 한해 최소 1109억원이 비급여로 사용된 셈이다. 정책보고서는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산하의 한국의학연구소가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의뢰한 것으로, 사실상 복지부 용역보고서로 봐도 무방하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정진엽 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 C형 간염 집단발생 관련 현안보고에서 "마늘주사와 신데렐라 주사 등 비급여 허가품 사용실태를 조사했다"고 답변한 근거이다. 당시 정 장관은 의원급 비급여주사 확산에 따른 관리대책을 묻는 여당 측 질의에 대해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의료계와 협의해 비급여 주사제 관련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답해 개원가를 긴장시켰다. 정진엽 장관이 비급여주사 사용실태 근거로 제시한 정책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연구팀은 미용시술 관련 허가범위 외 사용되는 의약품 실태 파악을 위해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201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전국 의원급에 공급된 주사제와 전국 약국에 공급된 경구제 공급금액과 청구금액 현황을 요청, 분석했다. 최근 4년 의원급 주사제·약국 경구제 분석…과다 추정 가능성도 명시 다만, 실제 환자에게 사용된 의약품 비급여 금액은 조사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공급된 금액에서 급여로 청구된 금액 차이를 비급여 금액으로 가정했으며, 사용되지 않아 남아있거나 버려지는 경우를 감안할 때 실제 비급여 액수보다 과다 추정 가능성도 명시했다. 분석 결과, 주름개선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명 '보톡스 주사'로 불리는 클로스트리디움보톨리눔독소 성분 주사제가 4년간 2443억원 공급됐으며, 같은 기간 급여로 청구된 액수가 없어 모두 비급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톡스 등 주요 비급여주사 의원급 비급여 처방 현황. 피로 회복 용도의 '태반주사'로 명명된 자하거가수분해물 및 자하거추출물은 779억원 규모가 비급여로, 마늘냄새로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티아민은 254억원, 비타민과 미네랄을 혼합해 '칵테일주사'로 불리는 아스코르비산은 238억원 각각 시술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톡스 2443억-태반주사 779억-마늘주사 254억-칵테일주사 238억원 '시술' 더불어 '윤곽주사, 달걀주사, 여우주사'로 불리는 지방제거 용도의 히알루로니다제는 199억원, '연어주사, 물광주사, 비욘세주사'로 명명된 미백과 미용 목적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나이트나트륨(PDRN)은 180억원, '신데렐라주사'로 알려진 치옥트산은 145억원, '백옥주사'인 글루타티온은 134억원 등이 지난 4년간 비급여 시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비급여주사제 특징은 최근 5년 사이 관련 품목 허가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보톨리눔 독소의 경우, 1996년 보톡스(판매사 한국알러간) 시판허가를 시작으로 디스포트(업젠코리아, 1999년), BTXA(한올바이오파마, 2002), 메디톡신(메디톡스, 2006년), 제오민(한화제약, 2009년), 보툴렉스(휴젤파마, 종근당, 2010년), 나보다(대웅제약, 2014년), 니노톡스(메디톡스, 2014년) 등이다. 피부미백과 재생 목적 PDRN 성분 연어주사의 경우, 2016년 현재 7개 품목 중 6개 품목은 2015년 이후 허가됐으며, 허가사항 효능효과는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 치료 및 조직수복'이다. 비급여주사제 최근 5년 사이 허가 품목 급증…상당 수 허가사항 외 사용 물광주사로 불리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슬관절이 골관절염과 견관절주위염 치료' 허가사항으로 현재 54개 제품이 허가됐으며, 이중 24개 품목은 2013년과 2015년 사이 허가받았다. 신데렐라주사의 경우, '격심한 육체노동, 아급성괴사성 뇌척수염, 직업성 소음' 허가사항으로 총 24개 품목 중 16개 품목이 2014년 이후 허가됐으며, 백옥주사 21개 품목 중 18개 품목이 2014년 이후 허가됐다. 이는 미용수술 보다 저렴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와 효과, 의원급 경영악화 그리고 제약기업 시장 관심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는 시각이다. 약국에서 비만 치료 경구제로 판매하는 의약품 사용 실태. 비만치료 목적 경구용 의약품의 비급여 시장도 무섭게 성장했다. 최근 4년(2011년~2014년) 비만 환자 체중감량 목적으로 허가된 오르리스타트 701억원, 펜디메트라진타르타르 1306억원, 팬터민 1434억원 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치료 허가범위 외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토피라메이트는 509억원, 플루옥세틴은 694억원 수준이다. 비급여주사제 모두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는 보톡스가 2011년 562억원에서 2014년 69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보고서는 지역별 비급여주사 규모도 분석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부산과 대구가 뒤를 이었다. 보톡스주사의 경우, 서울 비급여 규모가 50%를 넘어섰으며, 물광주사는 서울(31.3%)과 경기(19.5%)가 절반을,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칵테일주사 역시 50% 가량이 서울과 경기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급여주사, 전문과 무관 모든 의원급…피부과·성형외과 전액 '비급여' 비급여주사는 진료과목과 무관하게 사용됐다. 비급여주사제 60%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시도별 주요 비급여주사제 사용 비중.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모든 의원급에서 물광주사와 태반주사, 마늘주사, 칵테일주사 성분을 비급여로만 사용했다. 일부 성분의 경우, 미미하지만 급여로 청구된 경우가 있었으며,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모든 성분이 100% 비급여로 사용됐다. 의원급 경영난과 맞물려 증가하는 비급여주사 대부분이 허가범위 외 사용(오프-라벨)이라는 점에서 이를 처방하는 개원의사들의 인식이 정부 정책의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10-24 05:00:59병·의원

"허가 초과 보톡스 남발" 식약처, 가이드라인 만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톡스가 허가 범위와 상관없이 미용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부작용이 늘어나자 식품의약처의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목소리가 이어지자 식약처는 의료인의 환자 설명 의무나 처방의 이유, 환자 논의 사항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새누리당 의원은 "전문과목에 상관없이 보톡스가 사용되고 있다"며 "문제는 허가 초과 범위로 보톡스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용이나 피로회복 목적으로 허가 범위와 상관없이 보톡스가 사용된다"며 "눈가 주름이나 방광염 치료로 허가가 된 보톡스를 얼굴 전체에 맞는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한 것도 관절염 치료 등에 목적으로 허가가 돼 있는데 물광주사과 같이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며 "식약처가 허가 초과 버무이로 사용되는 것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지부와 함께 조사를 벌여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선 예방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문. 김승희 의원은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부작용 경험한 사례로 13.7%에 달한다"며 "호주에서는 제한적 상황에서만 허가 초과 사용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의료인들이 어떻게 환자에게 설명하고 사용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있다"며 "영국도 안전성, 유효성을 보여주는 근거가 있어야만 허가 초과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선 의사가 허가 초과 범위 사용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처방의 이유나 환자와 논의한 사항 기록을 의무화 하고 있다"며 식약처의 가이드라인 작성과 함께 안전관리 실태파악을 주문했다. 이에 손문기 식약처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가이드라인 작성 등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16-10-07 12:51:28정책

국산 자동약물주입기 중국시장서 ‘인기몰이’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산 자동약물주입기가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동약물주입기 '더마샤인'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올해 200대 수출을 예상했던 자동약물주입기 ‘더마샤인’ 목표량을 최근 대폭 상향조정했다. 더마샤인은 피부에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기기로 5개 주사침과 시술부위를 고정하는 캡션을 장착, 시술 시간과 통증을 크게 개선한다. 휴온스는 판매량 급증에 따라 중국 현지 유통사 북경인터림스사와 올해 더마샤인 공급물량을 기존 200대에서 1700대로 8.5배 확대했다. 앞서 북경인터림스는 최근 중국 내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 4월 수출량을 연간 500대로 늘린 바 있다. 특히 피부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보습효과를 얻는 물광주사가 중국 공영방송에도 수차례 소개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는 게 북경인터림스 측 설명. 휴온스 의료기기제조 관계사에서 제조하는 더마샤인은 지난해 중국 CFDA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핵심부품 주사침의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휴온스는 자회사 휴메딕스를 통해 자동약물주입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필러 ‘엘라비에-밸런스’의 중국 CFDA 허가 및 수출작업도 진행 중이다.
2015-07-31 16:23:31의료기기·AI

휴온스, 보톡스·필러용 자동 주입기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휴온스(대표 전재갑)는 피부에 다양한 약물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의료기기 '더마샤인 밸런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기는 피부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뛰어난 보습 효과를 얻는 일명 물광주사에 주로 쓰인다. '더마샤인 밸런스'는 '더마샤인'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전용멸균주사침을 이용해 시술자의 피부에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한다. 더마샤인 대비 주사침은 31게이지에서 32게이지로 얇아졌으며, 침 갯수도 5개에서 9개로 늘었다. 실제 주사침이 늘어나 시술 시간을 50%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더 얇고 더 많아진 주사침으로 인해 시술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으며 주사침 형태 또한 기존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변화시켜 균일한 약물 투여를 가능케 했다. '더마샤인 밸런스'는 물광주사 외에도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 주사기를 이용해 손으로 직접 주입하는 것보다 피부 진피층에 정확한 양의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손으로 직접 주입할 경우 압력 조절이 쉽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멍이 들기도 하는데 더마샤인 밸런스는 음압으로 피부부위를 잡아준 후 마이크로 단위의 약물을 정확히 주입한다.
2014-05-27 09:32:45제약·바이오

성형 대가로부터 이름 부여받은 갈더마의 어떤 필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줬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국민 애송시 김춘수 시인의 '꽃' 중 일부다. 김종서 성형외과 원장은 갈더마코리아 필러 '레스틸렌 비탈'에 '레티나지 메써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 스스로 '레스틸렌 비탈'을 써본 결과 만족스러웠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는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레스틸렌 비탈을 이용한 물광주사를 일반 물광주사와 구별하기 위해 특별히 '레티나지 메써드'라는 이름까지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서 원장이 레스틸렌 비탈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실제 김 원장은 '레스틸렌 비탈'이 안정화된 HA 제제 구성으로 유지 기간이 13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결과를 임상을 통해 얻어냈다. 그는 "레스틸렌 비탈은 안정화된 HA로 구성돼 있어 유지 기간이 13개월 이상 유지되는 것을 피부 조직 생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레스틸렌 비탈 특유의 미세한 HA 파티클은 매끈한 시술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년간 유행처럼 번지는 소위 '물광주사'들의 단점은 짧은 유지기간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시술을 받아보았지만 효과는 1~2개월 반짝이었다. 이번 데이터는 이런 아쉬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IMCAS(세계피부노화학회)와 4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12회 AMWC(세계 안티에이징 학회)에서 발표됐다. 국내는 지난 15일에서 17일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2회 한일 성형외과 학회에서 '레스틸렌 비탈'을 이용한 'Vital 물광' 유지 기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김 원장은 IMCAS에서 단독으로 4가지 주제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다. 여기서는 '레스틸렌 비탈' 물광 효과도 발표됐다.
2014-05-20 06:08:58제약·바이오

휴온스, 멀티 메조 인젝터 더마샤인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가 멀티 메조 인젝터(Multi-Meso Injector) '더마샤인'을 출시했다. 24일 휴온스에 따르면 더마샤인은 더마샤인은 피부 속 약물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주사기로 최대 5mm 진피층에 선택적으로 약물 투입이 가능하다. 특히 더마샤인은 피부 두께가 다른 얼굴, 두피, 복부, 가슴, 팔뚝 등 다양한 부위에 선택적으로 주사제를 투여할 수 있어 피부미백 물광주사(HA-Lifting), 비만치료 메조 칵테일(Meso-Cocktail), 피부노화 방지 더마톡신(Dematoxin) 등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다. 현재 피부 속 진피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는 미세침 치료 (Micro needle Therapy System)나 1개의 바늘을 이용하는 미용 주사기(Meso-Gun)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술시 출혈 및 통증, 높은 가격 등의 단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더마샤인은 회전형 5개의 멀티 니들과 시술부위를 고정하는 캡션을 장착해 시술 시간과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약물 투여량 조절과 정확한 시술부위약물 전달 등이 가능해 약물 손실과 불필요한 부위의 시술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휴온스는 더마샤인에 사용되는 주사제 생산 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피부과,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작년부터 미용과 비만 관련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어 더마샤인 판매를 위한 영업 인프라와 유통 네트워크가 구축된 상태"라며 "의료기기 뿐 아니라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약물 판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의료기기 사업을 위해 메디컬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2011-08-24 13:02: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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