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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근육통 효과 펠루비프로펜, 독감유행 속 선택 이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필두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끝날 줄 모르고 있다.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아데노, 리노 바이러스가 유행하더니 최근 독감이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급기야 중국 시작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결국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를 긴장케 하고 있다.최근에 유행하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부터 독감까지 호흡기 감염병의 특징을 꼽는다면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로 해열과 근육통 완화 적응증도 갖춘 펠루비프로펜이 임상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이다.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 배경을 분석하며 펠루비프로펜 처방 활용도를 주목했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사진)을 만나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배경을 듣고 약물치료 전략을 들어봤다.약해진 틈타 폭주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올 겨울 독감에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이 현실화 됐다.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밀접·밀폐·밀집의 '3밀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이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기도점막이 건조해지는 환경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배가시키고 있다.실제로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12월 첫 주인 3∼9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발열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은 1000명당 61.3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특히, 12월~1월 사이에는 기존 A형 독감 유행과 더불어 B형 독감 유행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 시즌에 독감을 두번 걸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이후 현재까지도 독감을 필두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세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우선이현종 원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면역체계 저하가 호흡기 바이러스 대유행의 기회로 작용됐다고 배경을 분석했다.이현종 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준이 높아져 코와 입으로 유입되던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동안 마스크로 필터링이 돼 왔다"며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3년 동안 잠잠했던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다시 재유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독감은 3년 만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4년 만에 국내에서 유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집중한 탓에 독감 백신을 3년 동안 맞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 즉 메모리 T세포에서 유지하고 있던 독감 면역체계도 지극히 저하되기 마련인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겹쳐 대유행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접종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처방패턴 변화 속 커진 '펠루비프로펜' 존재감이 가운데 올해부터 독감과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 약제 처방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보건복지부가 의약품 급여 재평가를 진행하면서 올해부터 록소프로펜 성분 의약품이 보유하던 '급성상기도감염' 적응증을 제외했기 때문이다.2024년 복지부 고시에 따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임상적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해열진통제 선택지서 록소프로펜 성분은 빠지게 됐다.이현종 원장은 "록소프로펜이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에서 해열 혹은 진통 효과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증상 중 근육통, 오한 등이 있는데 록소프로펜 성분 약제들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임상의사로 복지부 고시에 따라 진료를 시행해야 하기에 고민이 많다. 버릇처럼 처방하던 패턴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임상현장 처방 선택지 축소 속에서 이현종 원장이 고려중인 대안이 있을까.현재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에서의 해열진통제 사용은 프로펜 및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2가지 성분으로 분류된다. 이중 프로펜 계열은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펠루비프로펜이 대표적인 성분들이다.여기서 특히 이현종 원장이 주목한 성분은 펠루비프로펜이다.이현종 원장은 "NSAIDs 계열인 펠루비(펠루비프로펜)는 대원제약 측에서 추가 임상을 통해 해열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안다"며 "환자 개별마다의 특성에 따라 치료제 처방이 달라지겠지만 경구제 특성 상 알이 작은 것도 복용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의 특징이 고열뿐만 아니라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는 이유에서 펠루비를 필두로 한 펠루비프로펜 성분 치료제의 활용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이현종 원장은 "이비인후과에서 펠루비프로펜 성분을 처방하기 전에는 정형외과 위주 근골격계 질환에서 많이 처방했던 것으로 안다. 이유는 근육통을 동반한 질환이 많기 때문"이라며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도 고열과 함께 근육통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해열과 근육통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활용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05 05:30:00아카데미
인터뷰

"코로나로 증명한 로슈진단 기술력…묵묵한 R&D 투자 성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실 코로나 대유행은 분자진단 분야에서도 획기적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그 전까지는 생소했던 PCR을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이제는 로슈진단의 기술력을 통해 분자진단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죠."코로나 대유행의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의 관심은 하나의 키워드로 모아졌다. 바로 분자진단이다. 어떻게 환자를 진단해 분류할 것인지가 전염병 대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대응의 핵심은 바로 중합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이른바 PCR 검사로 집중됐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PCR은 코로나 진단의 핵심 도구로 떠올랐고 준비된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로슈진단이다. 모두가 PCR을 알고 있지만 이 기술이 로슈진단의 특허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펜데믹이 시작된 후 로슈진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배경이다.한국로슈진단에서 분자진단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지근섭 본부장을 만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가 엔데믹 기조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분자진단의 선구 기업은 다시 어느 곳을 향해 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PCR을 세상에 내놓은 로슈진단 K-방역 선봉의 이유"이러한 질문에 그는 'ALL'이라는 답변을 내어놓았다. 코로나로 인해 PCR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분자진단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한국로슈진단 지근섭 본부장은 코로나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배경으로 R&D를 통한 기술력을 꼽았다."사실 코로나로 인해 PCR이 주목받기는 했지만 이는 분자진단 검사법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해요. 사실 분자진단은 혈액과 타액 등 인체가 배출하는 검체로부터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모든 체외진단을 의미하죠. 그만큼 활용 범위도 매우 다양합니다. 앞으로 로슈진단을 통해 이러한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실제로 로슈진단은 분자진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PCR 검사만 해도 마찬가지다. PCR 기술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로슈진단이 1991년 진단 목적 기술로 특허를 획득하면서 시작됐다. 비록 2005년 특허권이 만료됐지만 그 노하우가 녹아있는 기술력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그만큼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로슈진단은 국내에서도 방역 수문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물론 질병관리청 등 정부 기관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른바 K-방역의 선봉을 자처했다.지근섭 본부장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며 PCR 검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때 복지부는 물론, 외교부와 질병청, 진단검사의학회와 협의를 통해 스위스 본사에서 130만회 이상의 핵산 추출 시약을 시급히 공급받았다"며 "이를 통해 이른바 K-방역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이어 그는 "또한 진단검사의학회는 물론,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연구용 시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코로나 대유행 초기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며 "개인적으로도 정말 뿌듯함을 느꼈던 성과"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로슈진단은 또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그는 코로나와 독감 등에 대한 트윈데믹을 비롯한 멀티데믹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코로나가 당분간 지속되는 이상 멀티데믹을 위한 준비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설명이다.지근섭 본부장은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맞춰 로슈진단은 코로나와 독감 바이러스를 한번에 구분하는 'cobas Liat 전용 코로나-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 검사'에 대한 상용화를 마친 상태"라며 "기반이 되는 cobas Liat은 이미 국내에 70여대가 공급돼 있는 만큼 정부의 승인이 나는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트윈데믹에 관련해 다양한 솔루션이 나오고 있지만 100%에 가까운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록할 정도의 정확도를 갖춘 제품은 로슈진단이 유일하다"며 "이러한 차별화를 기반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빠른 진단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D에 기반한 기술력 NGS 분야 등으로 영역 확대"실제로 로슈진단이 개발한 cobas 6800/8800 전용 코로나-독감 대용량 동시검사는 코로나의 경우 민감도 100%, A형 독감은 97.14%, B형 독감은 100%를 기록하며 사실상 거의 모든 양성 환자를 잡아낼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지근섭 본부장은 NGS와 호흡기패널을 로슈의 차세대 라인업으로 소개했다.그렇다면 이러한 기술력의 기반은 무엇일까. 지근섭 본부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규모의 연구 개발(R&D)를 강조했다. 코로나를 비롯해 다양한 전염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지근섭 본부장은 "로슈진단은 글로벌 차원에서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전 사업 분야를 통틀어 거의 최고 수준의 비중으로 로슈그룹과 로슈진단을 지탱하는 기반"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실제로 로슈진단은 글로벌 차원에서 앞으로 우려할만한 병원균이나 병원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별도의 전담 팀이 있으며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준비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이를 기반으로 로슈진단은 분자진단이 활용되는 모든 분야, 즉 B/C형 간염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등 대표적 감염성 질환 외에도 수혈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혈액선별검사, EGFR 변이 검사를 넘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에 대한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또한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관련 검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세대 호흡기 패널 개발에 나서며 또 다른 펜데믹에 대비하고 있다.지근섭 본부장은 "일단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독감 대용량 PCR 검사와 현장 신속 검사 등과 같은 코로나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나아가 자궁경부암과 호흡기 패널 등에 대한 차세대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차세대 염기 서열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도 로슈진단이 힘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향후 분자진단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는 설명.지근섭 본부장은 "NGS에 있어 전처리 장비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자동화와 표준화를 실현하는데 글로벌 차원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선 NGS 라이브러리 준비를 위한 자동화 전처리 솔루션 AVENIO Edge를 도입함으로써 시퀀싱 이전의 전처리 자동화를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KAPA라는 전처리 시약을 국내 연구소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로슈진단의 가장 큰 경쟁력이 전처리 단계에 있는 만큼 시퀀싱 이전 단계를 자동화해 검사 과정을 보다 단순화하면서도 고도화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27 05:30:00의료기기·AI

멀티데믹 표현 등장에 의료계 "근거 약한 혹세무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멀티데믹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자 의료계 일각에서 이 같은 표현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언론보도나 간담회 등에 멀티데믹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독감에 수족구병 등의 감염병이 더해지면서 트윈데믹 이상의 위기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 같은 위기는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불필요한 공포심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의료계 일각에서 멀티데믹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수족구병의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유행하며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 굳이 검사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다른 바이러스와 동시에 감염돼도 면역이 정상이면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추가되는 수준이라는 것.이와 관련 경상남도의사회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된 경우 뇌 손상이 생기거나 사망할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치료제도 없어 대증치료로 해결해야 하며, 어린 소아에게만 발생하고 사망자나 합병증이 거의 없는 질환을 멀티데믹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는 미국·호주 등 해외사례를 들어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되는 빈도가 낮다고 설명했다.인플루엔자나 아데노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돼 예후가 좋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고위험군 환자인 경우였다. 관련해 소아청소년은 이렇다 할 보고가 없었지만 고위험군이면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위험군에 대한 트윈데믹 대비는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마 위원장은 관련 대책이 고위험군 대상자가 스스로 방어하는 방식으로 마련돼야 하며 이전과 같은 방역규제를 시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일반군에 대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은 필요하다고 봤다. 관련 백신은 고위험군이 아니면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이 길지 않다는 보고가 있어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고위험군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와 관련 마 위원장은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를 미리 예상하거나 예측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새로운 방역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이 공개되고 국민들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적어도 마스크 착용은 강제가 아니라 국민의 자율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6 12:07:00병·의원

"소아환자 멀티데믹 임박…정확한 진단 분별검사 급여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질환 등 멀티데믹을 경고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진료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특히 확진자와 독감 등의 동시 발생에 대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한 분별검사 급여화를 강도높게 주장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서울아동병원장)은 16일 오후 3시 병원협회 대희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감 유행 등으로 트윈데믹을 넘어 멀티데믹에 대비한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계획 수립을 제안하고 질병관리청장과 조속한 간담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아동병원협회는 16일 멀티데믹 대비한 소아 진료 종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정성관 부회장, 박양도 회장, 최용재 부회장.아동병원협회는 이날 코로나 상황 속 진료 및 검사 지침, 백신접종 권고, 지역별 이송체계 구축 그리고 Mis-c 심근염 대비 등 4가지 방안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박 회장은 "소아청소년이 코로나로 진단되면 합병증 발생 예측 지표를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 스스로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신생아들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전문가 식견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띄웠다.그는 "인플루엔자는 항원검사를 하는데 정확도가 낮아 임상으로 판단하고 경험적으로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어 멀티데믹이 초래되면 코로나 여부를 감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감염병에 취약한 소아와 영유아를 위해 확진 분별검사를 조기 승인하고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지 않은 처방은 신생아와 소아에 치명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박 회장은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 코로나는 팍스로비드 등을 복용하는데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중증이나 사망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민감도가 40%인 항원검사를 민감도 99%민 분자 현장검사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아청소년과 의료인력 공백에 따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소청과 인력 부족 여파 "소아 중환자·응급환자 진료 위축 심화"그는 "필수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고난이도 진료와 중환자 진료, 응급진료 축소 및 위축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 아동병원은 거점병원으로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부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아동병원 중심의 환자 이송체계 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전국 96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병원 올해 1월 기준 실태조사 결과. 동석한 최용재 학술부회장(튼튼어린이병원장)은 "가을철 멀티데믹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아동병원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성관 기획부회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질병관리청이 오늘(16일) 독감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년에 비해 빠른 시점으로 코로나와 독감,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에 대해 소아와 부모의 걱정이 크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아동병원협회는 의료현장에 입각한 근거중심 소아 진료체계 수립을 재차 주문했다.박양동 회장은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죽창으로 전투에 임하는 형국이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국 아동병원은 외래와 입원 등 의료현장에서 하루하루를 초긴장 상태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7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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