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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감소증 동반된 루게릭병 환자, 생존기간 짧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 체성분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성정준 교수 및 영상의학과 이종혁·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CT 영상을 분석하여 루게릭병 예후와 지방감소증 및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 성정준 교수, 영상의학과 이종혁, 윤순호 교수.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초기에는 팔다리부터 운동신경과 근육이 서서히 감소하며, 발병 2~5년째면 호흡근까지 마비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5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기간이 짧아 총 유병환자 수는 3천여명에 그친다.루게릭병 환자 중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낮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러나 근육과 체지방의 무게를 함께 반영하는 BMI로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감소가 각각 루게릭병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서 알 수 없다.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 신경과에 내원한 루게릭병 환자 80명의 복부 CT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비롯한 체성분 분석을 실시한 뒤, 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 여부를 평가했다.체성분 분석 결과 근육량과 체지방량 모두 BMI와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는 근육량에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릭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를 모니터링할 때 이 지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른 변수를 보정했을 때 지방감소증이 있는 루게릭병 환자는 사망 위험이 약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HR] 5.94) 실제로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루게릭병 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환자 그룹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각각 5.5개월, 35개월이었다.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체성분 분석한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 CT영상. 지방감소증 동반한 환자 (A)는 CT검사 1개월째 사망한 반면, 지방감소증 동반하지 않은 환자 (B)는 35개월(관찰기간) 동안 생존함.반면 근육감소증은 생존기간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즉, 연구팀은 체지방량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후 인자라고 강조했다.위루술이 필요한 루게릭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생존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5배까지 높았다. (위험비[HR] 15.1)위루술은 배에 구멍을 내 위와 연결된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로서, 삼킴장애로 영양 섭취가 어려운 루게릭병 환자에게 실시한다.신경과 최석진 교수는 "이 결과는 루게릭병 환자를 예후에 따라 계층화하고,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정량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방대사가 루게릭병의 병태생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연구,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영양관리 전략에 대한 임상 연구 등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의학과 이종혁 교수는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CT 체성분 분석이 루게릭병의 진행과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여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저널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3-10-18 11:08:30학술
인터뷰

"유전자 가위 잠재력 무궁무진…진코어 경쟁력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하는 치료제의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불모지 질환에 때문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생명체가 보유한 DNA 절단 기능을 가진 유전자가위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미래의 유망한 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정 DNA 부위를 정확하게 인식해 유전자 편집 혹은 유전체 교정 측면에서 치료제 개발에 확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특히, 버택스 파마슈티컬스(Vertex Therapeutics)의 '엑사셀'(exa-cel)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달 안으로 허가신청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안에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치료제가 상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국내 역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그중 하나가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진코어다.진코어 김용삼 대표진코어 김용삼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유전자가위의 강점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람의 몸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김 대표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연구를 통해 논문만 쓰고 끝나기에는 아쉬운 기술이라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인류의 생활과 건강 측면에서 어떤 기술보다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유전자가위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혈액 질환이다. 엑사셀 역시 겸상 적혈구 빈혈증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인데 이는 혈액질환이 상대적으로 치료제를 기존의 의료시스템에 적용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가령 혈구세포를 몸에서 빼낸 후 시험관에서 유전자가위를 통해 유전자 변형이 된 유전자를 다시 넣는 방식을 적용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조혈모세포를 빼내서 넣는 의학기술과 접목시키는 허들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문제는 헌팅턴병이나, 루게릭병과 같은 유전질환은 이러한 방식을 접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뇌 세포나, 근육세포를 꺼내서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달체를 통해 유전자가위를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여기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 진코어가 가진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이다.현재까진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달방식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지만 AAV가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 크기는 4.7kb로 제한적이다.김 대표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크기가 다르지만 AAV의 경우 DNA 4700개 정도로 제한돼 기존 유전자가위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진코어가 가지고 있는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은 AAV라는 좋은 전달체를 활용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즉, 진코어가 가진 초소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이 뇌와 근육 등 다양한 조직으로 전달이 가능해 기존 유전자 가위로 접근할 수 없었던 염기 변이에 의한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진코어는 근육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등 3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그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질환은 안과질환이다. 안과질환의 치료해야 될 세포가 뇌질환과 근육질환과 비교해 제한적인 만큼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뇌질환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진코어 김용삼 대표김 대표는 "안과질환은 10만개 정도의 세포만 에디팅(Editing)하면 되기 때문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후에는 뇌질환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뇌질환은 아직도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불모지이고 질환의 증상도 심각한 경우가 많이 때문에 도전 정신을 가지고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사업적으로 봤을 땐 미국에서도 유전자가위 기반 치료제가 올해 첫 상업화 사례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치료제 개발이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진코어의 기술로 초기 연구결과를 얻으면 효율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회사들과 협업하는 게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진코어의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 플랫폼의 명칭은 'TaRGET(Tiny nuclease, augment RNA-based Genome Editing Technology)'이다.이러한 명칭은 진코어가 가진 기술의 속성을 집약적으로 축약시킨 것과 함께 회사가 가진 목표에 타깃팅(Targeting)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김 대표는 "일부 바이오기업은 수익창출을 위한 다른 모델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기업이 추구했던 본업에서 얼마나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진코어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정확하게 표적하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생소한 분야인 만큼 인력이나 규제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신기술이 속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과 생태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27 05:20:00제약·바이오

SK케미칼,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도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케미칼이 루게릭병 치료제를 도입하며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SK케미칼 테글루틱 제품사진SK케미칼은 이태리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은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SK케미칼이 '이탈파마코'에서 국내로 도입한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테글루틱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테글루틱은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여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선 SK케미칼 Pharma 기획실장은 "현탁액 제형의 루게릭병 치료제인 '테글루틱'을 도입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02 11:16:41제약·바이오

루게릭병 미충족 수요 메울까?…렐리브리오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제약사 알리믹스가 개발한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Relyvrio, 성분명 페닐부틸산나트륨 및 타우루르소디올)가 5년 만에 루게릭병 신약으로 승인 받으면서 질환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렐리브리오 로고.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2번이나 열린 만큼 효능에는 아직 물음표가 달린 상황.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의견이 승인으로 이어졌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는 FDA가 성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의 신체 기능 상실을 유의하게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제인 렐리브리오를 승인했다고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끊임없이 진행되고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으로. ALS에서 운동신경세포 손실은 근육 기능을 악화시키고 움직이고 말할 수 없게 하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다.이번 승인은 ALS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시험 CENTAUR의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연구결과 렐리브리오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일상기능의 임상적 평가에서 감퇴속도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렐리브리오 투여 후 발생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복통, 구역, 상기도감염 등이다. 위장관 관련 부작용은 연구 전반에 걸쳐 발생했는데 치료 첫 3주 동안 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CENTAUR의 자세한 데이터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근육ㆍ신경저널, 신경학ㆍ신경외과ㆍ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하지만 FDA 자문위는 지난 3월 열린 회의에서 렐리브리오의 연구결과와 관련해 6대 4로 승인에 반대결정을 내린바 있었다. 렐리브리오는 위약 대비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다소 늦췄지만, 효능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이 컸다.이를 고려했을 때 렐리브리오의 3상 임상 결과를 확인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루게릭병 환자들이 기존 약제들이 한계를 보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규제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 등 질환 치료의 미충족 수요에 대한 의견이 커지자 FDA 자문위는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승인을 찬성했다.현재 ALS에 대해 FDA의 허가를 받은 약제는 ▲프랑스 사노피(Sanofi)의 '리루텍'(Rilutek, 성분명: 릴루졸·riluzole)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파마(mitsubishi tanabe pharma)의 '라디컷'(Radicut, 성분명: 에다라본·edaravone) 등이 있다.이에 대해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빌리 던 신경의학 치료제 관리국장은 "이번 승인은 현재까지 치유가 불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일종으로 꼽히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또 하나의 대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아밀릭스는 미국, 영국 등을 비롯해 12개 국가에서 ALS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렐리브리오'를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인 PHOENIX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 연구의 결과는 오는 2025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2-10-04 11:30:00제약·바이오

투자 없는 바이오 산업의 그늘…자회사 흡수한 코아스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아스템이 자회사인 비임상시험 전문기관 켐온을 흡수합병하면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표면적으로는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합병의 이유지만 내부적으로는 연구 개발비 등의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의 관측. 결국 투자가 경색된 상황에서 살기 위한 방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코아스템과 켐온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코아스템과 켐온을 합병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합병 비율은 보통주에 대한 기준 주가를 합병 가액으로 해 보통주 1(코아스템) : 0.2652347(켐온)으로 산출됐다. 존속 회사의 사명은 '코아켐온 주식회사'로 변경된다.존속회사인 코아스템의 최대주주는 코아스템의 대표이사인 김경숙(증권신고서 제출일 전일 현재 지분율 22.21%)이며, 소멸회사인 켐온의 최대주주는 코아스템(증권신고서 제출일 전일 현재 지분율 53.00%)이다.이번 합병 계획을 바이오업계는 코아스템이 자회사인 켐온을 합병을 통해 재무 안정성 부분에 실익을 노리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실제로 코아스템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6월 30일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을 받으며 3년 간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유예에 성공했다.최근 CB(전환사채) 이슈 등 유동성 관리 부담과 기업 운영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재인증을 받으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루게릭병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운영을 위해서는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실제 시가 총액 1858억원 규모인 켐온은 비임상시험을 통해 작년 한 해 291억원의 매출(IFRS 별도기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원을 달성했다.반면 코아스템의 힘으로 기록한 매출은 작년 말 기준 약 12억원, 영업손실은 144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현금 창출 능력에 한계를 나타냈다.이 같은 흐름에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진행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코아스템은 매년 적게는 14억원, 최대 18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연구 개발 비용은 2019년 38억원에서 작년 기준 121억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한국벤쳐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투자현황 자료 일부 발췌.이런 기조속에서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이 자체가 경색 기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연구 개발 비용 확보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실제 한국벤쳐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신규투자 비중에서 바이오 의료 분야는 올해 상반기 16.9%를 차지했다.이는 지난 2020년의 바이오의료 투자비용인 27.8%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로 지난 해 21.8%와 비교해도 약 5% 줄어든 상황이다.비용적으로 봤을 때도 2021년 바이오 의료 분야에 1조 6770억의 투자금액이 몰렸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6758억원에 그쳐 지난해 투자비용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코아스템과 켐온이 합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  코아스템과 켐온의 대표이사가 공개한 서한을 살펴보면 두 기업 대표는 양사간 합병안 승인 배경에 대해 코아스템의 410억원 전환 사채 조기 상환 청구 가능성이 존재해 불확실성을 차단하려 했다고 언급한 상태다.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코아스템 홈페이지 발췌)이들 기업 대표들은 "코아스템은 2020년 전환사채를 발행해 410억 원을 조달해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전환 사채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청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두 대표는 "두 회사의 여유자금의 통합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두 회사의 합병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결국 현 시점에서는 코아스템이 미국 FDA 임상 3상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선 셈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아스템의 경우 임상 3상도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결국 바이오 업계의 해묵은 과제인 성과의 문제인 셈"이라고 말했다.
2022-08-19 05:30:00제약·바이오

암젠, 뉴모라 테라퓨틱스와 R&D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은 신경과학 분야의 신약 개발 및 출시를 위해 뇌질환 정밀의학 전문 제약기업인 뉴모라 테라퓨틱스(이하 뉴모라)와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암젠은 뉴모라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뉴모라는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Casein kinase 1 delta)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를 표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출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암젠의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가 보유한 인간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연구 역량을 뉴모라의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뉴모라는 자사가 독점 보유하고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역량 및 기술을 활용해, 첨단 데이터 과학과 연구개발을 접목해 뇌질환에서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디코드 제네틱스는 암젠의 자회사이자 인간 유전자를 분석하고 규명하는 분야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조현병, 루게릭병 등 신경정신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암젠의 데이비드 리즈 연구개발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디코드 제네틱스만의 고유한 역량과 뉴모라가 가진 뇌질환에서의 전문성을 모두 활용해 혁신적인 정밀의료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모라 테라퓨틱스 공동 창업자인 폴 번스 최고경영자는 "암젠과의 파트너십으로 뇌질환에서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디코드 제네틱스가 보유한 연구 역량을 통해 뉴모라의 데이터 기반 정밀의학 접근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0-21 09:33:39제약·바이오

암 이외 중증질환, 환자에게 말기 예후 알릴까? 말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암 이외 중증질환자도 말기 상태가 됐을 때,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윤영호 교수팀은 전국 의사 928명과 일반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본인이 환자라고 가정해 말기 예후를 알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일반인 대상으로 암 이외 중증질환 말기 예후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답한 의사는 장기부전(심부전, 만성폐쇄성질환, 만성콩팥병, 간경변 등) 환자의 경우 99% 알려줘야 한다고 답했다. 치료불가능한 유전성 또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같은 신경계질환자의 경우 98.5% 알리는 편이 낫다고 봤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근(AIDS)의 경우 98.4%, 뇌경색 또는 파킨슨병 환자는 96%, 치매 환자의 경우 86.9% 환자에게 직접 상태를 알려야한다고 봤다. 일반인은 의사의 답변과 비교해 예후 공개를 원하는 비율이 낮았다. 각각 질환별로 장기부전은 92%, 유전성/신경계질환 92.5%, AIDS 91.5%, 뇌경색/파킨슨병 92.1% 치매 86.9%가 환자에게 말기상태를 알리는 편이 낫다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본인이 환자일 때보다 가족이 환자라면 알려야한다는 비율은 더 감소해 10%차이를 보였다. 환자에게 말기 예후를 알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의사와 일반인 설문 전체에서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알 권리'가 31.6%로 가장 높았다. 여기서도 일반인들은 '환자의 불안, 우울 등 심리적 부담(35.8%), 환자의 희망 상실(21.2%) 등으로 말기 예후를 알리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대병원 오시내 교수는 "말기 예후를 미리 알려 환자가 직접 연명의료 계획과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용 등 향후 치료 관련 결정에 참여하도록 도울 수 있다"며 "환자와 적절하게 의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과 시기를 찾기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 학술지'에 7일 발표했다.
2020-12-09 11:29:46학술

신약시장 제3의 물결 유전자치료제, 현실 적용 과제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검사'나 '유전자패널 검사'가 실제 진료현장에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원인을 알길이 없어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질환자들까지도 관리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다만 증세를 줄이거나 질병자체를 완화시키려는 목적이 강했던 기존 화학합성의약품들이나 바이오 생물학적제제에 기대기에는 치료법의 한계가 분명했던 상황. 복잡한 사슬처럼 얽힌 유전자 돌연변이가 문제의 근원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의학계는,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치료(gene therapy)나 유전자편집(gene editing) 등의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한 유전자치료제를 그 해결책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2010년대 초반, 유전자치료 분야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위해 뛰어든 글로벌제약기업들은, 첨단 유전자치료제를 1900년대 등장한 소분자의약품(제1의 물결)과 1980년대 진입한 바이오생물학적치료제(제2의 물결)를 잇는 '제3의 혁신적 물결'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주최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 '2020 글로벌바이오컨퍼런스(이하 GBC)' 자리에서도 뚜렷하게 포착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GBC는 '첨단 바이오, 사람 중심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18개국 61명(해외34명)의 국내외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규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동향을 비롯한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현황에 대한 전문가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GBC에서는 특히, 지난 8월28일부로 시행된 '첨단 재생바이오법'으로 인해 높아진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차세대 의학기술에 대한 화두가 중심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유망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화이자제약의 유전자치료제 분야 투자 전망과 개발현황에 대한 상세 계획이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리더인 화이자 글로벌 유전자치료사업부 로버트 조셉 스미스(Robert Joseph Smith) 수석 부사장과 희귀질환사업부 혈우병, 내분비, 유전성 대사질환 및 이식부문 글로벌 메디컬리드 이안 윈번(Ian Winburn) 부사장이 연자로 참여해 유전자치료로 변화하는 환자관리 패러다임과 생태계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유전자치료제 패러다임 "실질적 결과물 이끈 집중 투자" 일단 유전자치료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매우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능적 완치를 통해 환자 삶의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한 번의 치료로 장기간 질환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헬스케어산업의 재정건전화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유전자치료제로 인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희귀질환 영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로버트 수석부사장은 "화이자는 이미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인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역시 감수하며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희귀혈액질환을 비롯한 내분비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신경계질환 영역으로의 확장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유전자치료 분야에 리더십 구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0명 이상의 희귀질환 전담 인력들이 신규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며, 약 8억달러(약9,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노스캐롤라이나에 3개의 유전자치료제 전문 제조시설을 건설했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투자가 손에 잡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는 대목이다. 2019년 기준 화이자 희귀질환사업부의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3,750억원)를 넘어선 상황이다. 빨라진 기업인수합병 파트너십 "총322개 유전자 프로젝트" 이러한 첨단 유전자치료제 개발에는 내부 개발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과 인수합병 전략도 주효한 개발전략으로 평가된다. 출처: 발표 내용 중 . 화이자가 진행해온 유전자치료제 관련 파트너십 및 인수합병 현황을 살펴보면,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성과도 확인해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스파크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와의 협업을 통해 혈우병B 유전자치료 프로그램의 3상임상을 진행중이며, 상가모테라퓨틱스(Sangamo Therapeutics)와 혈우병A 유전자치료 프로그램의 3상임상, 루게릭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근위축성축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연구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뱀부테라퓨틱스(Bamboo Therapeutics)를 인수해 듀시엔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프리드리히운동실조증(Friedreich's ataxia, FA), 중추신경계질환 등에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프랑스의 유전자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비벳테라퓨틱스(Vivet Therapeutics)의 지분을 인수해 윌슨병(Wilson Disease) 및 유전성 간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유전자치료 "바이오 생물학적제제 잇는 제3의 물결될 것" 유전자치료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질환영역도 광범위하다.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 신경계질환을 비롯한 혈액질환, 안과질환, 내분비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등에서 총322개의 유전자치료제 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6%가 생체내 아데노연관바이러스(in vivo AAV)를 활용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약 14%의 프로그램이 생체외(ex vivo) 방식을 채택했다. 유전자편집(gene editing) 프로그램은 전체 개발 프로젝트중 2%에 불과해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혁신이 기대되는 분야인만큼 관련 연구도 준비중인 분위기다. 로버트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화이자는 지난 2014년 유전자치료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유전자치료가 제약바이오산업에 있어 1900년대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소분자의약품(제1의 물결), 1980년대 질병자체를 완화하는 바이오 생물학적치료제(제2의 물결)를 잇는 혁신적인 제3의 물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약 7,000여종의 희귀질환 가운데 약 80% 이상이 유전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질병의 기저원인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자치료제는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접근성 확보와 불확실성 과제 "가치평가 기준 재정립 필수" 유전자치료에는 크게 '유전자치료(gene therapy)' '유전자편집(gene editing)' '후생유전학(epigenetics)' 등 세가지 접근법으로 나뉜다. 다국적제약기업인 화이자는 개발현황을 통해 이같은 유전자치료 영역중 '생체내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in vivo r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발표 중 유전자치료제란 도표 일부. '생체외방식(ex vivo)'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직접이용해 치료대상이 제한적인 반면, '생체내방식(in vivo)'은 특정 유전자를 바이러스벡터(viral vector)로 감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를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rAAV)는 비병원성으로 알려진 병원체가 없고, 유전자를 캡슐화(incapsulation)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표적조직에 유전자를 전달할 수 있다. 동일한 특정질환을 가진 환자들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는 것이다. 이안 부사장은 "유전자치료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더라도 원활한 치료를 위한 시스템구축, 적절한 접근성 확보,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에 과제 역시 공존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적절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치료제의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귀질환은 환자수가 매우 적어 표준치료(standard of care)를 수립하는 것이 어렵고, 질병의 완화효과를 측정하거나 표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제의 비용효과성(cost effectiveness) 역시 기존 약제와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 삶의질이 높아짐으로써 다시 사회로 복귀해 생산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개선혜택 등 환자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유전자치료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는 이유다.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장기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 관리가 중요한 분야이므로,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은 물론 업계와의 논의 및 협업과정도 필수적으로 꼽았다. 끝으로 이안 부사장은 "유전자치료제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결국 불확실성에 기인하며 정책적인 접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유전자치료가 가진 임상적, 재정적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낮추려면 환자들에 장기간의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분석이 효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다양한 인센티브에 많은 고민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0-09-12 06:00:25제약·바이오

휴온스, 미국 신경질환·코로나치료제 개발사 투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Clene Nanomedicine, 이하 '클렌')'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렌'사의 이번 시리즈D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총 4,200만 달러 이상 모집이 완료됐으며 휴온스그룹은 향후 '클렌'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금은 '클렌'이 자체 개발한 나노촉매제 'CNM-Au8'을 이용한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다발성 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 파킨슨병(PD, Parkinson's disease)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임상 3상 및 'CNM-ZnAg'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렌'이 개발 중인 'CNM-ZnAg'는 아연과 은의 이온이 혼합된 고분자 화합물(폴리머)로, 항바이러스 및 항균, 상처 치유,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인 물질이다. '클렌'은 'CNM-ZnAg'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코로나19' 치료에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CNM-ZnAg'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유효성뿐 아니라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클렌'은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나노촉매제를 약품으로 개발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춘 뛰어난 R&D기반의 제약회사"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휴온스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견고한 파트너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9-11 11:25:38제약·바이오

파킨슨병 고친다는 줄기세포 거절한 특허청 결정 '적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형체가 없어 '기'라는 단어로 통용됐던 경락을 시각화 한 '프리모'라는 공간에 존재하는 줄기세포가 파킨슨병, 치매, 루게릭병 등의 뇌 신경 손상 질환에 효과 있다는 내용으로 특허를 내려던 한 한의대 교수가 있다. 그는 특허를 거절하는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 다툼까지 벌이면서 5년의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결국 특허를 받는데 실패했다.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허법원 제4부(재판장 윤성식)는 최근 A한의대 K교수가 특허청을 상대로 제기한 거절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K교수는 항소를 포기했고 특허법원의 판결은 이달 초 확정됐다. K교수는 2015년 '프리모 줄기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손상 신경 조직의 치료용 조성물'이라는 제목으로 특허 출원을 청구했다. K교수의 특허 출원 설명서에 따르면 프리모 줄기세포는 프리모 관 또는 프리모 노드에서 분리된 것이다. 프리모관은 한의학적 개념인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를 시각화한 것으로 한의계에서는 혈관계, 림프계와 더불어 '제3의 순환계'라고 부른다. 1960년대 경락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처음 주장한 김봉한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봉한학설'에 기반하고 있다. K교수는 2015년 특허출원 신청을 하며 "프리모 줄기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조성물이 프리모 관이나 프리모 모드에 주입되면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으로 인한 신경 손상 조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허청 심사관은 발명에 속하는 기술을 쉽게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고 상세하게 적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거절했다. K교수가 프리모 줄기세포 치료법 특허 신청을 하며 낸 동물실험 결과 K교수는 추가 의견서와 보정서를 제출하면서 재심사를 거듭 청구했지만 특허청은 총 세 번에 걸쳐 특허를 반려했다. K교수는 결국 세 번째 거절을 당하고 특허심판원에 특허청 결정 불복 심판을 청구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급기야 지난해는 특허법원 문을 두드렸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특허법원 역시 특허청 판단이 옳았다고 봤다. K교수가 특허 출원을 위해 작성한 설명 중 ▲약리데이터 등이 나타난 시험례도 없고 ▲이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기술도 없었다는 것이다. 법원은 K교수가 근거 자료로 제출한 동물실험도 부실하다고 했다. K교수는 실험쥐의 족삼리혈에 있는 프리모 기관에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주입해 줄기세포의 이동경로를 파악,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K교수는 프리모 줄기세포는 프리모 순환 시스템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험에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썼다"라며 "정작 특허 신청을 한 프리모 줄기세포에 대한 기재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 "프리모 줄기세포가 척수에 도달할 수 있는지, 척수에 도달했더라도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직접 뇌신경 조직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어떤 데이터도 없다"라며 "족삼리혈이 혈관이나 림프관과 구별되는 프리모 관, 프리모 노드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시험도 전혀 없다"라고 판시했다. 즉, 프리모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증명해야 하는데 제대혈 줄기세포가 뜬금없이 등장했고, 제대혈 줄기세포의 이동에 대한 동물실험이었던 것이다. 결국 특허 출원을 허용할 정도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게 법원의 입장이다. 재판부는 "K교수의 발명 내용이 약리효과를 나타내는 약리기전을 명확히 밝혀졌다고 볼 수 없고 발명의 설명에서도 약리데이터 등이 나타난 시험례가 있거나 이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라고 못 박았다.
2020-05-27 05:45:56정책

치매·루게릭병 동반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밝혀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매와 루게릭병 발병과정에서 동반되는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을 새롭게 밝혀냈다. 순천향대 김기영 교수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김기영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김형준 박사 공동 연구팀은 13일 치매 및 루게릭병 발병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및 발병기전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IF=11.0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매 및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에는 TDP-43 단백질을 포함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발견되는데,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의 축적이 '신경세포 퇴행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연구팀은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퇴행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조절경로를 발견하고, 세포 내 비정상 단백질 제거 시스템인 자가포식 경로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 손상이 억제됨을 초파리 모델과 생쥐세포 모델을 통해 최초로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치매와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자기전 및 발병기전을 규명해 향후 치매나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 내 축적된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기영 교수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나 루게릭병을 포함하는 신경퇴행성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과도한 사회적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신경퇴행성뇌질환의 발병기전 규명 및 치료제 발굴에 중요한 분자기전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초파리 모델을 활용하여 치매나 루게릭병 치료제 발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2019-11-13 10:13:40학술

웨어러블 로봇 손 보조기기 ‘네오마노’ 국내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네오펙트 웨어러블 로봇 손 보조기기 ‘네오마노’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웨어러블 로봇 손 보조기기 ‘네오마노’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 특히 병세에 따라 손이 마비되고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 손은 마비됐지만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거나 집을 수 있다. 작동 원리는 글러브에 부착된 모터가 엄지와 검지·중지에 연결된 와이어를 당기고 풀어준다. 또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작동하며 ‘쥐기’ 버튼을 누르면 전동 모터에 연결된 티타늄 와이어가 손가락을 구부려주고 ‘펴기’ 버튼을 누르면 와이어가 풀려 기본자세로 돌아간다. 와이어와 모터 외에도 스트랩을 새로 추가해 손이 많이 굳어 있거나 굽은 환자들도 이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직접 조절이 가능하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정식 출시 이전에 특허 등록에 성공해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며 “손 기능을 잃은 사람들도 네오마노를 통해 숟가락을 잡고 식사를 하거나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고 글씨를 쓰는 등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네오마노는 지난 9월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최고 디자인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2019-11-05 12:01:17의료기기·AI

소변유래세포 활용 ‘자가 신경줄기세포 역분화’ 성공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변유래 세포를 임상적으로 안전한 자가 역분화 신경줄기세포로 전환하는 프로토콜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고려대 생명공학부 유승권 교수 연구진이 줄기세포 분야 벤처기업 스템랩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세계적인 학술논문 발행기관 MDPI그룹 온라인 저널 Cel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간 신경줄기세포(Human neural stem cells·NSCs)는 신경계 재생에 필요로 하는 자가 복제능과 신경세포로의 분화능을 갖추고 있어 척수손상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하지만 신경줄기세포는 큰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뇌나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미량 존재해 자가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할 수가 없었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다수의 낙태아로부터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활용할 수 있으나 면역거부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역분화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하면 자가 역분화 신경줄기세포를 얻을 수는 있으나 예기치 못한 유전 독성 및 종양(기형종) 형성 위험성 때문에 임상 진행이 불투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종양 형성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직접 교차 분화라는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술보다 발전된 형태의 역분화 기술을 적용했다. 추가적으로 도입된 유전자가 유전체에 삽입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자가 복제가 가능한 mRNA(self-replicable mRNA)로 유전자를 도입했다. 더불어 저분자성 물질들과의 조합으로 역분화 효율을 최적화해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충분한 투여 용량 세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비침습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인간 소변유래세포(Human urine-derived cells·HUCs)를 원료 세포로 사용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원료 세포 확보도 용이해졌다. 해당 기술로 확립된 유도 신경줄기세포는 특성분석 결과 ▲세포 모양 ▲생물학적 특성 ▲전체 유전자 발현 패턴(global gene expression pattern)이 신경줄기세포와 유사하고 실제로 신경세포와 성상세포,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유도 신경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신경세포는 신경 신호전달에 필수적인 활동전위(action potential)를 정상적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조건에서 만능성 줄기세포에 의한 종양(기형종) 또한 형성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윤병선 스템랩 재생의학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결과적으로 환자 맞춤형 방식의 임상 적용이 가능한 역분화 신경줄기세포의 생산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19-10-16 11:02:22의료기기·AI

바이오이즈, 유럽시장 진출 밸리데이션 이행 돌입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대표 김성천)가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분석서비스기업과 ‘압타싸인 폐암’(AptaSign Lung Cancer)에 대한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밸리데이션은 분석 타당성과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 바이오이즈와 밸리데이션을 진행하게 될 유럽 글로벌 분석서비스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압타싸인 폐암 서비스 유럽 내 런칭 국가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더불어 효과적인 유럽 내 서비스를 위해 적합한 자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과 상황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여러 국가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유럽 내 시장 파급력과 우수한 연구인력·시설 등을 고루 갖춘 독일 내 자회사가 결정됐다. 자회사와의 세부일정 등이 확정되면 상반기 중 밸리데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싸인 폐암 밸리데이션은 폐암 선별 검사 검증뿐만 아니라 바이오이즈의 기술 이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유럽 내 서비스가 연내 가능하다. 바이오이즈 압타싸인(AptaSign)은 소량의 혈액으로 폐암 유방암 흑색종 간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등 8개 암과 루게릭병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다중지표검사 키트(IVDMIA)로 ISO13485:2016 및 CE 인증을 획득했다. 폐암은 발병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압타싸인 폐암 체외진단 다중지표검사 키트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폐암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성천 바이오이즈 대표는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이즈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작은 기업의 큰 성공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5-02 10:52:53의료기기·AI

테라젠이텍스, 경구용 루게릭 신약 국책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테라젠이텍스(대표 류병환)는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치료제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3월 14일 밝혔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날 서울 마포구 KDDF 대회의실에서 류병환 대표와 묵현상 KDDF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DF와 이번 과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KDDF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0년 6월까지 J2H바이오텍과 함께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 'TEJ-1704'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J2H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TEJ-1704'를 개발했으며, 이번 과제 연구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구용 루게릭병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들이 정맥주사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휴약기 없이도 약제의 일관된 체내 농도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류병환 대표는 "KDDF와 협력해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신약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치료제는 국내 출시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전문의약품 제조 및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운영, 글로벌 라이선싱 가능성이 높은 혁신적 신약의 전주기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9-03-14 12:01:4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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