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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병원, 건보공단 간호간병서비스 우수기관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요양재활 개척자로 평가받는 희연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희연병원은 건보공단 으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25일 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에서 주최한 '2022년 하반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 제공인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앞서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 중인 12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성과평가와 간호인력, 시설 등 현장점검과 운영 실태를 평가해 제도 발전과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운영기관 8곳을 선정했다.희연병원은 365일 재활과 로봇재활, 전문재활인력 등을 재활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접목해 보호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의 의료서비스를 극대화했다.또한 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위해 지역사회 조기 복귀를 목표로 인력과 시설을 구축해 급성기 병원 개원 후 1년 만에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우수한 평가로 통과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통합병동 운영 이후 효율성이 향상됐다. 간호지원 인력을 증원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의료진 협업도 큰 도움이 된다"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부담 완화를, 간호사들은 전인간호 실현으로 환자가 온전히 재활치료에 전념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제2기 재활의료기관에 지정되어 수준 높은 재활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25 10:20:48병·의원

희연병원, 재활의료기관 지정 전단계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연병원이 급성기 병원 전환 1년 만에 재활의료기관 지정의 전단계인 인증을 획득했다.희연병원은 재활의료기관 지정 전단계인 인증을 획득했다.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17일 급성기 재활병원 개원 이후 1년 만에 보건복지부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증 평가 통과로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희연병원은 2020년 12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의 일부 병동을 급성기 병원으로 전환해 재활병동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며 재활의료기관 지정 준비를 해왔다.병원 측은 환자보다 의료인력 수가 더 많은 이상적인 병동을 구현했으며 보호자 간병 및 비용 부담 완화, 의료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높였다.올해 초 국내 최대 규모 2562㎡ 규모의 통원재활센터(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신설하고 증강현실 트레드밀 C-Mill을 최초로 도입해, 퇴원 후 심화단계의 훈련을 제공하며 재입원을 막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재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정책도 진화하고 있다"면서 "희연병원도 쾌적한 치료환경과 수준 높은 전문재활을 제공하기 위해 쉼 없이 연구,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희연병원 재활의료기관 인증 조사 기간 임직원 기념촬영 모습. 신체억제 제로와 욕창 제로 등 요양병원계에서 독보적인 희연병원이 내년도 재활의료기관 지정 후 재활의료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지 주목된다.
2022-06-17 17:55:27병·의원

학계 거목들 줄줄이 정년퇴임...일부는 CEO로 새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 교육에 젊음을 바친 노년의 교수들이 이달 말 정년 퇴임한다. 정년 교수들은 봉직과 업체 CEO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오는 2월 28일부로 정년 퇴임하는 주요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교수들 현황을 취재했다.우선,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성섭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윤강섭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정영섭 교수, 보라매병원 내과 정희순 교수 등이 교직에서 물러난다.서울대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박성섭, 윤강섭, 이종구, 정영섭, 정희순 교수.이중 윤강섭 교수는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과 병원장 등 동거동락을 함께 했으며, 이종구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한 방역의료 대가로 사스와 메르스 이어 코로나 방역체계 구축에 일조했다.박성섭 교수는 클라비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로 진단검사 분야 CEO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내과 김형중 교수와 파킨슨병 권위자 신경과 이명식 교수, 대장항문학회와 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외과 김남규 교수, 간 이식 명의인 외과 김순일 교수, 복강경 로봇수술 첫 시행한 외과 이우정 교수가 정년한다.세브란스 정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김형중, 이명식, 김남규, 김순일, 이우정, 주진양, 강호정, 양익환, 성공제. 최은창 교수. 또한 신경외과 주진양 교수와 정형외과 강호정 교수, 정형외과 양익환 교수, 안과 성공제 교수,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의생명과학부 이명식 교수도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대 교수직을 마감한다.고려대의료원은 생화학분재생물학교실 박길홍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미경 교수, 정형외과 이순혁 교수, 비뇨의학과 이정구 교수, 내과 서흥석 교수, 흉부외과 선경 교수 등 학계와 의료계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이 교정을 떠난다.고려대의료원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박길홍, 이미경, 이순혁, 이정구, 서흥석,  선경 교수.가톨릭의료원은 12명의 교수들이 정년한다.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성춘호 교수, 이비인후과 김민식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최종호 교수,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진택 교수, 외과 김욱 교수, 산부인과 노덕영 교수 및 이귀세라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정수미 교수, 신장내과 송호철 교수, 산부인과 류기성 교수 등이다.가톨릭의료원 정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서병규, 성춘호, 김민식. 최종호, 백상홍, 강무일. 김진택, 김욱, 노덕영, 이귀세라, 류기성 교수. 강무일 교수는 가톨릭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김욱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교수협의회장을, 이궤사라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분만실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원 발전에 기여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 및 정영화 교수, 호흡기내과 김우성 교수, 신장내과 이상구 교수,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 소아청소년과 박영서 교수, 영상의학과 김표년 교수 및 김상준 교수,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 등이 정년 퇴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아산병원 정년퇴임 교수들, 상단 왼쪽부터 김명환, 정영화, 김우성, 이상구, 김영탁, 박영서, 김표년, 김상준, 임경수 교수. 김명환 교수와 김영탁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며 임경수 교수는 정읍아산병원장으로 임용되어 경영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상황이다.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와 신경과 정진상 교수 및 나덕렬 교수, 소아청소년과 구홍회 교수 등이, 경희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김건식 교수와 안과 진경헌 교수 등 학회장과 병원장을 역임한 대가들이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왼쪽부터 이종서, 정진상, 나덕렬, 구홍회, 김건식. 진경헌 교수. 이종서 교수는 해운대부민병원 봉직의사로, 정진상 교수는 신경과의원 개원을, 나덕렬 교수는 의원급 이직을, 구홍회 교수는 혈우재단 등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중앙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김양수 교수, 정형외과 장의찬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교수 등이, 이화의료원은 재활의학과 윤태식 교수와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 이비인후과 정성민 교수, 신장내과 최규복 교수 그리고 한림대의료원은 신경과 이병철 교수와 안과 박인원 교수, 영상의학과 이열 교수 등 해당 병원과 의학계를 주름잡던 교수들이 교단에서 내려온다.왼쪽 상단부터 김양수, 정의찬, 박인원, 윤태식, 김승철, 정성민, 최규복,  이병철, 박인원, 이열 교수. 충남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회장과 임상미생물학회장을 역임한 진단검사의학과 구선회 교수가, 전남대병원과 전남의대는 미생물학교실 류필열 교수와 직업환경의학교실 문재동 교수, 외과 윤정한 교수, 피부과 이승철 교수, 이비인후과 장철호 교수 등이 상아탑과 이별한다.부산대병원은 병원장과 공공정자은행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비뇨의학과 거목인 박남철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장과 부산의대 부학장을 수행한 신경외과 최창화 교수, 기획조정실장과 국립부곡병원장을 지낸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인 교수 등이 정년퇴임한다.왼쪽부터 구선회, 류필열, 문재동, 장철호, 박남철, 최창화, 정영인 교수. 정년을 앞둔 A 교수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교수로 30여년 지낸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선배들에게 배운 진료와 연구, 교육 등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여정을 잠시 멈추고 쉬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대다수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정년교수 퇴임식을 비대면 행사 등 약식으로 진행해 과거와 같은 의대와 의국 차원의 정년 논문집 축하연을 찾기 힘든 형국이다.
2022-02-26 05:30:00병·의원

재활병원으로 거듭나는 희연병원...국내 최대 재활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희연병원이 요양병원 아성에 이어 재활병원 도전을 위한 국내 최대 재활치료센터를 오픈해 주목된다.24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창원 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은 최근 800여평 국내 최대 규모의 통원 재활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앞서 희연병원은 보건복지부 재활병원 지정 준비를 위해 희연요양병원에서 150병상 규모의 병원급 종별 분리를 지난해 단행했다.희연병원이 첫 도입한 증강현실 활용한 재활환자 보행훈련을 위한 트레드밀 의료장비 모습,이번에 개소한 통원 재활센터는 50m와 100m 보행트랙을 구축해 전국 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센터 내부 시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위스 MOTEK사의 트레드밀 'C-Mill' 첨단 의료장비이다.희연병원은 이 장비를 이용해 재활환자 스스로 복잡한 지역에서 걷고나 장애물을 피하는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훈련시킬 예정이다.증강현실 경험은 환자들의 오감을 자극해 재활치료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며 집중력과 치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보행 훈련을 위한 100m 보행트랙와 별도로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집중을 고려한 15개실의 1치료 공간과 아파트 단면을 구현한 침실과 주방, 화장실을 배치한 일상생활동작 훈련실, 외부 환경 적응을 위한 높이가 다른 계단과 경사로 그리고 자갈과 목재, 잔디 등 바닥 질감에 따른 다양한 감각 경험을 배치했다.다른 한편에는 물리치료사가 전담하는 의료형 휘트니스 센터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설치해 재활환자의 근력 증진을 위한 자가 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통원 재활센터, 첨단 장비·환자중심 지속 재활 “재입원 최소화”통원 재활센터는 환자의 퇴원 후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재입원을 방지하고 환경 적용 및 심화단계 훈련을 제공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사회 복귀와 적응 등 재활환자를 위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희연병원은 재활센터 공사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년간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 제로, 욕창발생 제로, 365일 재활 등 국내 최초 수식어 속에 국내 요양병원계를 선도해왔다.그렇다면 희연병원이 대규모 투자로 재활센터를 개소한 이유는 무엇일까.현 재활의료기관 건강보험 수가는 사실상 정액수가이다.재활의료기관 통합 계획관리료는 초회 4인 4만 6760원, 5인 이상 5만 8450원 그리고 2회 이상 4인 3만 3890원, 5인 이상 4만 2360원이다.통합 재활기능평가료의 경우, 중추신경계 7만 120원과 근골격계 4만 4650원, 비사용증후군 6만 2460원이다.커뮤니티케어와 직결된 사회복귀 관련 활동 수가는 지역사회연계활동 2만 2536원과 4만 8144원, 퇴원계획 6만 9420원, 통합재활 안전방문관리 7만 4328원 등이다.국내 최대 규모 100m 보행트랙이 완비된 희연병원 재활센터 모습. 희연병원과 같이 100m 보행트랙이 있는 대규모 재활센터와 5~10m 보행 재활치료 모두 동일한 수가라는 의미다.■10평 치료실과 100평 치료실 동일수가 “수가와 제도 현실 답답”충청권 재활병원 병원장은 "희연병원 재활센터 규모를 보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한편으론 과연 투자 대비 비용 효과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병원들이 환자를 위해 노력한 만큼 수가와 제도가 뒤따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제주권 요양병원 이사장은 "희연병원의 과감한 투자가 부러우면서도 경영적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모두 환자 난이도로 구분된 정액수가 체계에서 시설과 인력기준에 입각해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10평 치료실과 800평 치료실 동일한 수가 상황에서 어느 병원이 선 듯 투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희연병원도 의료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공격 경영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내재되어 있다.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국내 최대 규모 보행 트랙을 이용해도 재활치료 수가는 동일하다. 하지만 재활환자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가정과 사회복귀를 앞당겨야 한다는 게 인간존엄을 표방한 희연병원의 철학"이라면서 "병원과 의료진 노력이 향후 수가와 제도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희연의료재단(이사장 김수홍)은 지난 2001년 김덕진 이사장(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이 창업해 산하 12개 의료와 복지시설에 800명이 종사하는 의료복지 복합체로 입원 평균 재원일수 57일, 재택복귀율 84.7% 대기록을 유지하며 연간 1400명의 국내외 연구자와 의료 관계자들이 견학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2022-01-25 12:06:00병·의원

요양재활 희연병원 2세 경영 김수홍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요양재활병원 롤 모델로 평가받는 창원 희연요양병원이 젊은 이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김수홍 신임 이사장. 희연의료재단 희연요양병원은 지난 11일 김덕진 이사장에서 김수홍 이사장으로 전환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김수홍 이사장은 동아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의료경영학 석사, 일본 복지대학 의료복지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일본 요양재활병원계 정통한 젊은 경영인이다. 희연요양병원은 김수홍 이사장과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김덕진 전 이사장 2세 경영으로 전환된 셈이다.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 폐지와 함께 2000년부터 욕창 제로화, 365일 재활 실천, 국내 최다 재활 전문인력 상근, 전 병실 4인실 선제 도입, 퇴원환자 사회복귀와 주택개보수 도입, 완충병동 신설, 의료형 피트니스센터 파워 리하빌리테이션센터 신설 등 만성기 의료를 선도해왔다. 또한 매년 1400여명의 국내외 의료복지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의 방문이 희연요양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김덕진 전 이사장이 창립한 한국만성기의료협회를 구심점으로 2002년부터 요양병원과 급성기병원 대상 일본 연수방문을 통해 75회, 2000여명이 일본 선진 의료기관을 방문해 요양재활 분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김덕진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폭풍이 몰아치는 시기에도 환자중심의 옳은 길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다 보니 어느덧 동쪽 하늘에 해가 떠 있었다"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500병상에 빈 병실이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환자중심 의료를 당부했다. 희연요양병원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신임 김수홍 이사장, 김덕진 전 이사장, 김양수 병원장. 신임 김수홍 이사장은 "단순히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환자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어떠한 장애가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에서 사랑받으며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무슨 일이 있어도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희연요양병원은 570병상을 이원화해 요양병원과 급성기 재활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 물러난 김덕진 전 이사장은 사단법인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으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시설 등 회원병원들의 상향평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12-14 12:00:28병·의원

국내 연구진, 회전근 개 파열 비수술 치료 가능성 열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한 뒤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앞으로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23일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들에게 파열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아텔로콜라겐을 주사한 결과 파열 부위가 MRI 검사 상 회복됐고 기능적으로도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4명의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 아텔로콜라겐 1mL 주사군(30명), 주사를 하지 않는 군(32명)으로 나눴으며, 12개월 동안 통증 점수 및 어깨 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개의 주사군 모두 어깨 기능 및 통증 점수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 1mL 주사군 중 36.7%, 0.5mL 주사군 중 28.1% 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반면 주사를 하지 않은 군에서는 회전근 개 파열 회복률이 6.3%로 조사됐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따라서 정제된 아텔로콜라겐은 우리 몸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생체적합성을 보이는 장점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비수술적인 치료인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를 통해 회전근 개 회복 및 어깨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회전근 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회전근 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회전근 개 파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중 피인용 지수(IF 2.589)가 높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2020-09-23 11:36:01학술

의료계 첫 국가품질명장 탄생…희연병원 김덕진의 저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의 명예명장 수훈 모습. 의료계 첫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가품질명장을 탄생했다. 창원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66)은 6일 오후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국가품질 명예명장 수훈기념 소연'을 개최했다. 이날 수훈기념 행사에는 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전남의사회장)과 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건국의대 이건세 교수, 연세의대 이규식 명예교수, 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 병원협회 박현 본부장, 한국만성기의료협회 부산지역 곽현 회장, 전북지역 박종안 이사장, 황찬호 총무이사 및 일본 고쿠라 리하빌리테이션병원 시설협회 하마무라 회장 등 국내외 보건의료계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김덕진 이사장의 수훈을 축하했다. 앞서 한국품질명장협회는 노인의료 요양과 재활을 선도한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의 공로를 인정해 국가품질명장에 선정했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한국품질명장협회가 10년 이상 산업 현장에 근무하고 품질분임조 활동경력이 5년 이상인 사람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해 대통령이 직접 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명예명장을 수상한 김덕진 이사장은 1952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2년 창원 한서병원 이사장인 형의 권유로 의료계에 입문해 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기요양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현)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2년 국내 1호 노인전문병원을 개설해 실패한 후 재기를 통해 지난 37년간 한국 노인의료 요양 및 재활치료에 한 획을 그으며 요양병원계 거물로 성장했다. 김덕진 이사장의 인사말 모습. 김덕진 이사장이 운영하는 희연병원은 신체억제 제로와 욕창 제로 선언을 시작으로 365일 재활 등 요양병원 역사와 기록을 갱신하며 매년 1400여명의 국내외 의료복지 전문가와 의료기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견학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옳은 일은 항상 옳다'는 울림 있는 철학으로 고령환자와 재활환자에게 희망을 주면서 우리나라 요양병원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연병원(원장 김양수, 재활의학과 전문의)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의료진 160여명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환자의 손과 발을 묶는 신체구속을 하지 않으며 노인환자 존엄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김덕진 이사장의 수훈을 축하했다. 또한 입원환자 매 끼니 32가지 식단을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시키고 원내 방송을 통한 정확한 시간, 정확한 체위 변경, 수시 라운딩으로 욕창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김덕진 이사장의 신념과 노력은 재활치료 입원환자 재택복귀율 84.7%, 평균 재원일수 57일로 국내 요양병원들의 부러움을 사는 명품병원을 구현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한국 3개국이 가맹된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한국지부인 한국만성기의료협회를 창립하고 3개국 순회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하며 변화하는 세계 속에 한국 노인의료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희연병원 김덕진 이사장은 명예명장 수훈 영광을 모든 의료진들에게 돌렸다. 희연병원 160여명의 의료진 단체사진. 김덕진 이사장은 "희연의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해 준 의사와 간호사, 치료사 등 의료진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노인의료 질 향상을 위해 국가품질 명예명장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질의 만성기의료가 조성되지 않으면 한국의료가 성립되지 않은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의료와 복지 연계체계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병원 고객은 환자다. 모든 시스템 환자 중심으로 바꿨다. 의료진 힘이 든다. 하지만 가야할 방향이다. 옳은 방향으로 타협하지 않고 걸어왔다”고 전하고 “환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자는 신념과 철학으로 오늘 같은 영광이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9-09-07 06:00:06병·의원

의료용 첫 피트니스센터 "제도가 의료현장을 만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희연병원이 국내 첫 의료형 피트니스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Rehabiltation Center)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희연병원은 1992년 국내 첫 노인전문병원 설립한 이래 신체구속 제로와 욕창발생 제로, 퇴원 환자 주택 개보수, 재활로봇, 뇌졸중 재활전용 병동, 가상현실 훈련실까지 이미 독보적인 서비스로 유명한데 이번에 의료용 피트니트센터를 개소해 또한번 차별화에 나서는 것. 메디칼타임즈 현장 취재결과, 재활센터는 150평 규모로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상근하며 러닝 존과 GX(Group Exercise) 존, 웨이트 존, 라커 존 등에 26종 30대의 최고급 헬스장비와 체지방 분석기, 슬관절 엘리트 전동 운동기를 배치했다. 지난 26일 희연병원 센터 개관식에는 김희상 재활의학회장을 비롯한 요양 및 재활의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테이프 커팅 모습. 입원환자의 최단기간 내 퇴원을 목표로 환자 스스로 각종 헬스기구를 이용해 기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한 자율적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유수 피트니스 센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수 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헬스 장비를 구입한 희연병원. 최신 헬스기구를 배치해 재활환자 조속한 사회복귀를 유도하는 희연병원. 김덕진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고령사회에 대비해 복지와 의료를 결합한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요양병원 정책도 재원 기간 최소화와 환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희연병원은 입원환자 스스로 자율적 운동을 통해 조기 복귀를 유도하겠다"며 운동 재활센터 개관 취지를 설명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의료인들의 궁금증은 센터 유지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고령사회 일본의 경우, 급성기와 아급성기, 회복기 등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관 중 200여곳에서 운동 재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본 의료기관 내 운동 재활센터는 입원환자 대상 본인부담과 수가로, 지역주민 대상 전액 본인부담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사와 물리치료사가 입원환자의 재활을 돕는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반면, 희연병원은 오롯이 환자를 위한 투자임을 분명히 했다. 김덕진 회장은 "운동 재활센터는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 의료수가는 없고, 비급여도 아니다"라고 전하고 "환자를 위해 옳은 일, 환자를 돌보고 사회와 가정 복귀를 위한 일은 희연병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추신경과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면서 재활치료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 환자가 늘어나면서 정든 가정 복귀에서 직장생활 복귀를 위한 의료기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희연병원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인 것은 환자의 안전사고 예방이다. 희연병원이 수억원을 투입한 운동 재활센터는 의료수가도 없고 비급여도 아닌 관리운영 비용 전액 병원이 담당한다. 운동 재활센터는 환자 자율성이 명시된 이용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며,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대동해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개관식 참석한 재활의료 전문가들은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제도 본 사업을 앞둔 상태에서 희연병원의 운동 재활센터는 "제도가 현장을 이끄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의 의료형 피트니스 이용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에서 5년 사이 혈압과 중성지방, 혈당 평균 수치가 크게 낮아지고 고혈압은 약 40%, 고지혈증은 약 60%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희연병원 김양수 병원장(가운데)이 일본 재활의료 대가인 리하빌리테이션협회 하마무리 전 회장(맨 우측)에게 센터를 설명하는 모습.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근골격계 질환 뿐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기능적 회복을 돕고 일상생활 복귀와 사회적 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전국 1500곳에 달하는 요양병원 상당 수는 입원환자 사회와 가정 복귀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김덕진 회장(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은 "전체 요양병원 중 일부는 문제가 있으나 70% 이상은 환자 치료와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선의와 열정을 가진 요양병원들이 없다면 수많은 노인환자를 국가가 책임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애정 어린 관심을 주문했다.
2019-04-29 12:00:58병·의원
기획

|급기야|"있지만, 못 써요" 총알 부족한 다제내성균 관리 구멍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항생제들의 국내 처방권 진입 지표가 '늪'에 비유되고 있다. 매년 환자수가 급증하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관리 분야에서는 중요한 총알로 평가되지만, 정작 이러한 항생제 신약의 국내 도입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자"는 짙은 그늘에 가려진 채, 내성 환자 관리에 처방할 수 있는 선택지는 계속해서 줄고 있는 탓이다. 대한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은 "이러한 항생제 내성 관리 문제는 서서히 환자의 목을 조르는 상황과도 같다"고 비유했다. 김 이사장은 "감염 문제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로 대중에 알려졌지만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보다 심각하다"면서 "항생제 내성은 사망자 발생건수도 그로 인한 비용 발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행, 국제 기조는 명확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항생제 내성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치료 옵션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며 "단지 시장의 힘에만 맡겨두면 가장 시급한 새로운 항생제들이 적기에 개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항생제의 오남용은 엄격하게 규제하면서도 동시에, 항생제 신약의 공급과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자는데 초점을 모았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다제내성균 감염 문제를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까지 지목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옵션의 처방권 도입에는 요원한 상황이다. OECD 국가 중 녹농균에 대한 카바페넴 내성률 2위, CRE나 VRSA 전수감시체계를 시행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이유다. 다제내성균 관리? 신약 공급부터 처방까지…신약 가뭄 도돌이표 영국의 항생제 내성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암보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보고가 나온다. 1년에 1000만 명 정도가 항생제가 없거나 내성 문제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것. 상황은 이러한데, 항생제 신약들이 국내 도입 문턱에만 오면 유독 애를 먹는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실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항생제 개발 촉진법(GAIN Act)이 시행된 이후 달바반신, 테디졸리드, 오리타반신, 세프톨로잔-타조박탐, 세프타지딤-아비박탐, 메로페넴-버보박탐 등 올해 10월까지 11개의 항생제가 미국FDA 허가 관문을 넘었다. 하지만 이 중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은 2개 품목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허가 및 판매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도입이 지체되는 이들 신규 항생제는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3대 슈퍼박테리아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카바페넴 내성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에 대안 옵션이라는 점이다. 일부 품목은 ESBL 생성 장내세균에 효과적일뿐 아니라, 내성 증가가 지적되는 카바페넴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며 대체약으로도 거론된다. 감염학계 '카바페넴 보존 전략 주요'…"대안 치료제 있지만 실 사용 어려워" 최근 다제내성균 관리 차원에서 최후의 항생제로 평가되는 '카바페넴'의 과다 사용을 줄이자는 학계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웹통계 시스템을 살펴보면, 항생제 내성균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eae, 이하 CRE)' 감염증 발생은 올해 6월 기준 전수조사 1년 만에 1만 500건에 달했다. 대한화학요법학회 및 대한감염학회는 "ESBL 생성 그람음성균 증가로 치료제인 카바페넴 사용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카바페넴 내성균주가 출현하고 있다"며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보유해 현재로서 ESBL 생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바페넴을 반드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처방 가능한 항생제 선택지가 제한적인데다 ESBL 생성 그람음성균 증가로 인해 치료제인 카바페넴 항생제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성균주 출현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카바페넴의 대체 옵션으로 평가받는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 복합제는 작년 4월 국내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신규 항생제로는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에 신속 등재된 상태. 그러나, 국내 의료 현장에서 해당 복합제는 여전히 비급여에 묶여 있어 실 사용은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된다. 경희의대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는 "슈도모나스(녹농균)는 30% 정도의 카바페넴 내성률을 보이고 최근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신독성이 높은 콜리스틴을 카바페넴과의 병용으로 많이 쓰기도 한다"며 "저박사를 대안으로 쓸 수 있는데 현재 비급여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제는 급여가 되지 않으면 사실상 사용이 어렵다. 현 의료정책 기조가 비급여의 급여화인데 항생제만큼은 그 부분이 빗겨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내 급여기준이 제한되어 있거나, 의료기관 내 제한 항생제로 분류될 경우 처방접근성 자체가 제한되는 문제가 따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희귀약품센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항생제를 구하거나, 치료가 시급한 중증 질환자에 약을 제 때 투여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빚어지고 있다. 규제 및 임상조건에 허들? '비열등성' 키워드 발목 잡힌 신규 항생제들 중증도가 높은 악성 암종이나 희귀질환들과 달리, 내성 문제가 심각한 항생제 신약에는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경제성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선별등재제도가 2007년 도입된 이후 6개 신규 항생제가 허가받았는데,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것은 타이제사이클린(타이가실) 이외 모두 비열등 정도의 임상자료를 입증하며 가중평균가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에서 우월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기존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를 받아들이거나 경제성 평가를 통해 대체약제 대비 비용 효과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수십 년 전 출시된 모든 계열의 항생제와 그 제네릭까지 포함해 산출하는 가중평균가는 낮을 수 밖에 없고, 현행 경제성 평가는 유효성과 안전성 등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의 가치를 측량하기 때문에 신규 항생제의 내성 관리 측면의 가치가 반영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테디졸리드'는 국산신약임에도 식약처 허가 후 급여권까지 진입했지만 시판하지는 않고 있다. 보험 약가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론칭을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항생제 신약 개발에 또 다른 어려움을 제기한다. 통상 항생제는 중증 환자 등 위약을 대조군으로 허용하지 않는 만큼, 현존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BAT)을 비교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월성이 아닌 비열등성 검증을 목표로 잡은 임상 자료가 많기에, 추후 가격을 인정받는데에도 현실적인 제한점이 나오는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는 "(사례를 보면)항생제는 개발 실패 확률이 높고 새로 개발된 약이 적어 오래 전 개발된 약가 기준에 맞추기 때문에 임상을 통해 우월성을 입증하더라도 기존 낮은 약가를 토대로 약가가 낮게 잡히는 편"이라며 "이 때문에 항생제로 인한 이익을 얻기가 어렵고 개발을 포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총알' 담보하는 국제 기조…항생제 가치 평가 방향성은? 신규 항생제 도입 문제가 계속되는 국내 분위기는, 다제내성균 관리방안 마련에 분주한 주요 선진국들의 행보와도 비교된다. 영국 및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는 다제내성균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신약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험급여 정책개정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12년 항생제 개발 촉진법인 GAIN act (Generating Antibiotic Incentive Now Act)를 입법화하며 항생제 고갈을 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영국은 정부에서 용역을 통해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올해 미국FDA는 "점점 더 많은 박테리아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지속적이면서 치명적일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 모든 방면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전 포인트는, 신약의 도입 협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항생제 가치를 고려하는 가치 평가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프랑스는 경제성평가와 함께 ASMR(의약품의 임상적 편익 개선수준)이라는 기준을 잡고 있다. 이외 사회적지불의사(Willingness to pay, 이하 WTP), 다기준결정기준분석 (Multi Criteria Decision Analysis, 이하 MCDA) 등도 평가에 포함된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는 "지금은 정해진 가치를 입증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에서 책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신약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지 노력이 필요하다.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선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경제성평가, WTP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내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률이 높은 상황에서 적정 사용과 함께 신약 공급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보험정책을 담당하는 사람과 의료진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항생제 내성관리에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함께 긴급 항생제에 대해선 치료 옵션 가치를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자주|'급·기·야'는 '급여기준 이젠 이야기 할 때'의 줄임말로, 건강보험 재정절감 때문에 제한적인 의약품 및 치료행위 등의 급여기준을 개선해, 환자의 의료서비스 혜택 확대를 추구하는 메디칼타임즈의 특별 기획 컨텐츠입니다.
2018-11-05 05:40:57제약·바이오

감염 대책 양공책 "민관 TF 논의·병원급 조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민관 합동 의료감염 TF를 구성해 의료인력과 장비 그리고 감시체계와 인센티브 등 대책마련을 논의해 주목된다. 또한 다음달 중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대상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감염관리 일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관련 감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 수립을 위해 민관 합동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를 구성하고 양재동 엘타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5일 민관 TF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의료관련감염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복지부 등의 국민건강 주제 국무총리 업무보고.(사진:국무총리실 홈페이지) TF는 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과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의료단체와 관련 학회, 전문가 및 언론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TF를 통해 의료관련 감염 기존 추진된 정책 성과와 한계 그리고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조사 및 감시체계 확대와 감염관리 인프라(인력과 시설, 장비) 강화,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원(기술지원, 자문, 인센티브 등) 그리고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감염관리 강화 등을 중점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6월까지 회의를 통해 수립한 대책방안을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중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필요시 TF 위원이 아닌 관련 학회와 협회 별도 참석을 요청해 논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한 병원급 '의료관련 감염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2월과 3월 실시하며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 의료감염관리에 취약한 병원급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항목은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주요 부서 감염관리 활동과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운영 실태, 시설장비인력 운영 실태, 감염관리 지침 준수여부 그리고 감염관리 장애요인 및 우수사례 등이다. 복지부는 2월과 3월 민관 합동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요양병원 의료관련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사진은 모 대학병원의 병원문화 개선 모습. 복지부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굴해 종합대책에 반영하고 조사도구 등을 정비해 주기적 실태조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실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이후 민관 공동 개선방안을 수립해 감염관리 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수가보상, 지침 개발, 교육 확대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감염관리 세부정책 그리고 상대적으로 감염관리 여건이 어려운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최근 연두 업무보고 내용처럼 국민 모두가 병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팀장인 김양수 감염학회 이사장은 "TF를 통해 의료기관 감염관리의 근본적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면밀히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어 가겠다"며 현장 입장에 대책마련을 예고했다. 민관 합동 의료관련감염 TF 위원 명단.
2018-01-25 12:00:46정책

재활병협, 재활의료 법제화 잰걸음 "6월 국회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재활병원들이 재활의료체계 법제화를 위한 조직정비에 나서 주목된다. 대한재활병원협회(회장 우봉식)는 지난 2일 서울역 인근 음식점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재활의료 서비스 관련 안건을 심의했다. 앞서 국회는 장애인건강법 제정을 통해 재활의료 서비스 근거조항을 명시했다. 복지부도 노인의료를 위한 재활의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의료전달체계에 재활병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의료기관정책과 정영훈 과장은 지난 3월 요양병원협회 춘계세미나에서 "현 의료법에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요양병원 등 종별 분리에서 아급성기가 빠져있다. 장애인 건강법이 신설되면서 재활의료가 추가됐다"면서 "시행까지 2년 유예된 만큼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내후년 새로운 의료전달체계로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활병원 입법 추진을 위해 한일 재활의료 전문가들과 정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일 재활의료 심포지엄'을 6월 17일 열기로 의결했다. 복지부 시범사업과 법 개정을 감안해 국회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재활병원 현실을 반영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사회는 또한 회원병원 경영개선을 위해 쌀과 휴지, 문구 등 특정 품목의 공동구매 방안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봉식 회장(우)이 희연병원 김양수 원장에 정책이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다음 이사회에서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봉식 회장은 "제19대 국회에서 장애인건강법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적절한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면서 "국민과 가족들이 위해 재활난민을 양산하는 후진적 재활의료체계 정비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재활병원협회는 김양수 희연병원 원장을 제2정책이사로 위촉하는 등 정책과 대관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2016-05-04 11:55:21병·의원

"눈 성형, 환자 맞춤형 제안 하는지 꼼꼼히 비교하세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눈 성형은 이전보다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줘 시원하고 세련된 인상으로 전체적인 이미지 변화를 이끌어내는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을 비롯한 눈 성형은 매우 대중화돼 수술 방법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쌍꺼풀은 모양과 시작점에 따라 아웃라인, 인라인으로 구분한다. 수술 방법에 따라서는 매몰과 절개 등으로 흔히 구분 짓는다. 눈 상태에 따라 눈 앞머리를 살짝 절개하는 앞트임이나, 눈두덩이의 두터운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제거, 눈을 뜨는 힘을 더해주는 눈매교정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오렌지성형외과 김양수 원장은 "2~3개의 작은 구멍을 내서 시술하는 수술법은 절개법에 비해 흉터나 통증, 부기 등이 적다"며 "눈꺼풀이 비교적 얇은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쌍꺼풀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테이프나 접착제를 자주 사용해 피부가 늘어났을 때도 눈꺼풀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수술이 가능하다"며 "피부는 얇지만 눈두덩이에 지방이 많으면 지방제거 수술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수술 방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최근에는 연예인의 눈 모양을 따라하기 보다 환자 스스로 "아웃라인의 매몰법으로, 지방제거를 함께 수술해달라"는 식의 세세한 요청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자신의 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식의 특정 수술 방법이나 모양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수술 방법 등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경험 많은 의료진과 꼼꼼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비교적 간단한 성형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부작용 등이 발생해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심리적, 경제적 타격은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조직을 손상하는 정도가 커 수술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 수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눈 상태에 적합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원하는 눈 모양이나 크기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두께나 지방의 양, 눈을 뜨는 방법과 눈동자가 노출된 정도 등 개개인의 눈 상태를 신중히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소리다.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동양스러운 외모인데 선이 진하고 뚜렷하게 수술을 한다면 전체적인 인상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성형외과라면 시술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에게 잘 맞는 수술을 하기보다 그 병원에서 잘 하는 수술 방법을 권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제안을 하는지, 수술 후 관리까지 꼼꼼한지 등 기준을 세워두고 병원을 비교,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2016-04-22 16:40:08병·의원

날개병원, 개원 5주년 맞이 심포지엄 성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날개병원(병원장 이태연)이 대한정형외과의사회와 공동으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원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인주부회장, 대한견ᆞ주관절학회 변기용 회장의 축사에 이어 대전한국병원 이광진 전 충남대 총장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또한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 강연에서는 서울의대 오주한 교수, 마디병원 김승호 원장, 네온정형외과 박진영 원장, 가천의대 김영규 교수, 한림의대 유연식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석현 위원,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을 비롯한 총 250명이 참석해 어깨관절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세션은 서울의대 김세훈교수, 고대의대 정웅교 교수, 네온정형외과 박진영 원장이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기법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화의대 신상진교수, 서울의대 조현철 교수, 가톨릭의대 정진영 교수가 어깨관절의 실제 치료 증례와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 번째 세션에는 중앙의대 김재윤 교수, 충북의대 박경진 교수, 가톨릭의대 김양수교수가 어깨관절질환시 치료사례를 중심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가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에는 바른병원 이상진 원장, 익산나은병원 이병창 원장,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어깨관절병원의 성과 및 과제에 대해 실제 병원운영과 환자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발표했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개원가와 학회가 공동을 주최하는 규모있는 심포지엄인 만큼 어깨관절에 관한 학술적인 주제와 병원경영에 관한 주제가 진행돼 기존 심포지엄과 차별화된 것 같다"며 "이번 날개심포지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4-19 11:27:20병·의원

"오십견 절반 어깨근육 파열 동반…진단시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십견 환자의 절반 이상이 회전근개(어깨근육) 파열이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양수, 이효진 교수 단순한 오십견으로 진단해 회전근개 파열 치료가 늦어지면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팀은 어깨관절 질환으로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 159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회전근 개 파열 환자는 929명, 오십견 환자는 310명이었으며 회전근 개 파열과 오십견을 같이 진단받은 환자가 359명이나 됐다. 두 질환을 같이 진단받은 환자중에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오십견 동반비율은 27.9%로 조사됐으며 오십견 환자 중 회전근개 파열 동반비율은 53.7%나 됐다. 오십견 환자 중에 절반 이상이 회전근개 파열을 동반하고 있다는 의미.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김양수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되지만 심하면 힘줄을 다시 관절에 붙여주는 수술이나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팀은 두 질환이 동시에 진단된 경우 동시 치료가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대부분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차이를 두고 하나씩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오십견 치료 기간 동안 파열된 어깨근육의 통증을 참아야 하고 치료기간이 길어 환자의 불편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김양수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회전근 개 파열과 오십견이 동반된 63명의 환자 중 회전근 개 수술과 오십견 수술을 동시에 실시한 33명의 환자와 오십견 치료 후 회전근 개 수술을 시행한 30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분류해 비교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의 수술 21개월 후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 기능 회복, 재 파열률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동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료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으며 재활치료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았다. 김 교수는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오십견과 파열된 근육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하는 회전근 개 파열 치료법은 역설적으로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진단과 처치가 나올 경우 어깨 힘줄이나 관절손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의 전문적인 검사가 함께 전문의의 주의깊은 진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16-02-05 11:38:38병·의원

중대병원, 2012 환자안전 주간행사 펼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를 ‘환자안전주간’으로 정하고 환자안전 공모전 및 강연 등의 ‘2012 환자안전 주간행사’를 실시했다. 환자 안전 포스터 공모전 작품 전시회 모습 이번 행사는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을 향상하고 병원 내 안전문화의 확산과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한 것. 환자안전과 관련된 「홍보 및 패러디 포스터」, 「환자안전 관련 인증샷․인증영상」, 「환자안전, 나도 한마디! 영상」, 「안전 지킴이 캐릭터」 부분으로 나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어 행사주간 동안 병원 중앙관 1층 로비에서 공모된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또한 26일에는 병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는 300여명의 교직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공모된 작품에 대한 감상 및 시상식과 더불어 중앙대병원 김양수 QI실장의 ‘2011년도 안전사고 통계 및 개선사례’ 발표와 ‘환자안전관리의 필요성과 안전조직문화 형성’을 주제로 아주대병원 박문성 적정진료관리실장의 초청 강연도 함께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환자안전영상부분에서 마취통증의학과․회복실의 ‘안전한 녀석들’이 최우수상, 환자안전 포스터 및 인증샷 부문에서 다정관 8병동의 ‘확실하게 확인해야겠죠’가 최우수상, 안전지킴이 캐릭터 부문에서는 ‘세이브코’란 캐릭터를 디자인한 내과계중환자실 김보경 간호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총 43개팀이 각 부문별로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의 작품들을 출품한 가운데 총 11개팀의 작품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날 자리에서 김양수 QI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직원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출품된 작품들이 병원에서의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12-07-27 12:25:1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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