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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치권 '소통' 여지 보였지만…의대교수 사직 러시 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 러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학의 기본이 되는 기초의학 교수도 이에 동참하는 등 정부·의료계 대치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으로 구성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8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가 제출한 사직원이에 앞서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울산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들도 이날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과 관련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의 한 감염내과 교수도 이날 SNS에 본인이 제출한 사직원을 공개했다. 이 사직원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처한 상황에서 교수직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들의 사직 러시는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을 확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정부는 서울대학교 의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를 근거로 이번 의대 증원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 연구엔 2000명 의대 증원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연구자들 역시 정부 인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의대 증원은 일방적이며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의대 교수의 요구다.이런 상황에서 기초의학 교수들도 사직 러시에 동참하는 모습이 포착돼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사직서를 낸 지방의대 기초의학 교수가 본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기초의학은 미생물학·병리학·예방의학·해부학 등 임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분야다. 이 때문에 관련 분야 교수 사직이 당장 의료대란에 일조하는 바는 없다고 해도, 의학의 근간을 지탱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이 사직이 시사하는 의미가 더 큰 상황이다.이와 관련 노환규 전 회장은 "어제 사직서를 낸 어느 지방대학 기초학 교수로 있는 친구도 십여 년 만에 갑자기 보고싶다며 와달라고 했다. 짧은 메시지에 허탈과 우울함이 담겨있다"며 "개원한 후배가 우울증에 빠졌다고 했다. 사직서를 낸 전임의들도, 휴학계를 낸 본과 4학년 학생도 그랬다"고 전했다.이어 "생활고를 걱정하는 전공의들과 통화하지만 못했지만, 그들은 더할 것이다. 대한민국 12만 의사들이 모두 집단 우울증에 빠져 있고 우울증에 빠진 의사들의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불안하고 불운하며 불행하다"며 "최고 권력자 단 한 사람의 머릿속에 든 생각으로 인해 온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7 12:23:13병·의원

사립대병원장 만난 서울시, 비상대응 체계구축에 31억원 긴급지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3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한다.오세훈 시장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진료 공백 방지와 필수의료 유지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18개 주요 병원장과 만나 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3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한다.이날 간담회에는 상급종합병원 6곳(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종합병원 12곳(서울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성애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양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성심병원)의 병원장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공공병원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원을 우선 지원했다"며 "이에 더해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시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의료진 45명 충원을 목표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문의들이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에 내몰리는 상황을 막고, 원활한 병원 운영을 위해 당직의·입원전담의 등을 긴급 채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시는 서울 시내 31개 민간 응급의료기관에도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응급환자를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해 치료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오 시장은 또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8개 시립병원, 25개구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를 연장하고 응급실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시의 비상의료 대책을 소개했다.오세훈 시장은 "어떤 경우라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면서 필수의료가 정상화되고 병원들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8 11:50:11병·의원

소청과 전공의 0명 수련병원 속출…상급년차 모집 처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상급년차 모집 결과도 처참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빈자리를 채우지못해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29일, 전국 수련병원 30곳을 대상으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그 결과 진료과목을 불문하고 지원자를 찾아 보기 힘들었다.상급년차 모집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기피과 진료과목 전공의를 충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 하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매년 지원율이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다.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지원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할 정도다.특히 소청과는 상급년차 모집에서도 지원자를 찾는데 실패하면서 소아진료 공백이 불가피해졌다.삼성서울병원이 소청과 4년차 지원자를 1명 찾는데 성공했을 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도 소청과 전공의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문제는 소청과 전공의 대가 끊긴 수련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림대동탄병원의 경우 1~4년차까지 소청과 전공의가 전무해 대가 끊겼다.길병원, 상계백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수련병원은 소청과 전공의 4년차만 1명 남아있을 뿐 1~3년차는 단 한 명도 없다. 다시 말해 해당 병원 소청과의 마지막 전공의 세대인 셈이다.아주대병원은 소청과 2년차 2명, 3~4년차 각각 5명씩 정원을 배정했지만 단 한 명도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았으며 한양대병원도 2년차 2명, 3~4년차 각각 5명씩 정원을 내놨지만 지원자는 전무했다.인하대병원은 2~4년차까지 각각 4명씩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0명이었으며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지역 국립대병원도 상황은 같았다.지방 수련병원 의료진은 "소청과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전문의를 채용하면 버티는 것이고, 못하면 폐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소청과 전공의 빈자리를 소청과 교수들이 채우면서 업무 과부하로 교수까지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 극심한 소아진료 붕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수련병원 의료진들의 공통된 전망이다.수련병원 한 교수는 "소청과, 산부인과 등 필수과목 전공의가 줄줄이 비어있다"면서 "정부가 실태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타과 상황도 비슷했다. 건국대병원이 외과 2년차 1명, 순천향천안병원이 내과 3년차 1명을 찾는데 성공했을 뿐 다른 진료과도 지원자가 전무했다.
2024-01-30 05:20:00병·의원

발목 외상 연골뼈 활용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발목 연골 뼈를 활용한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을 개발했다.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팀은 9일 발목 박리성 골연골 병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최소침 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병변이 아래 뼈에 잘 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발목 외상은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 골절술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 재생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연골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역시 완벽한 관절연골 재생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김형년 교수는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고 고정해 붙여주는 수술법을 개발했다.이 수술법은 발목 피부 2~3cm 절개만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무릎 연골을 채취할 필요가 없으며 복숭아뼈의 절골술을 없이 본인의 발목 골연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김 교수의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은 최근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IF=7.010)와 네이처 자매인 '사이언티픽 리포트'(IF=4.997)에 발표됐다.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 아래 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9 12:05:25학술

세브란스 자존심 찾았다…수도권·지방대병원 정원 '초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도권과 지방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인턴 전기모집 정원의 과다경쟁 양상이 발생해 후기모집에서 박빙의 혈전이 예상된다.지난해 인턴 미달 사태로 자존심을 구긴 세브란스병원은 수련환경 개선으로 정원을 초과하는 기염을 토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2023년도 인턴 전기모집 42개 주요 수련병원의 원서접수 현황을 취재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마감된 인턴 전기모집 42개 주요 수련병원 원서접수 현황을 취재했다.우선, 젊은 의사들은 빅5 병원에 집중 지원했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227명 정원에 238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은 172명 정원에 190명, 삼성서울병원은 1254명 정원에 130명, 서울아산병원은 111명 정원에 133명 등이 원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지난해 인턴 미달 사태로 홍역을 겪은 세브란스병원은 155명 정원에 169명이 지원해 과거의 상처를 깔끔하게 봉합했다.인턴 전기모집 42개 수련병원 지원자 현황.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중심으로 수련교육 개선 TF팀을 구성해 인턴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려대의료원은 102명 정원에 110명 지원했으며, 경희대병원은 정원 68명, 이대목동병원은 정원 38명, 인하대병원은 정원 43명을 모두 채웠다.눈에 띄는 것은 공공병원이다.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난해 인턴 초과 사태를 빚은 국립중앙의료원(NMC)은 29명 정원에 42명이 지원했고, 중앙보훈병원은 30명 정원에 48명이 지원해 건재함을 과시했다.■빅5 병원 정원 초과…세브란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노력 '성과'모교 중심의 대학병원과 달리 학연에 얽매이지 않을 뿐더러 서울에 위치하고, 인턴 수련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이 젊은 의사들의 발길을 잡았다는 시각이다.국제성모병원은 19명 정원에 20명이 지원했으며, 아주대병원은 58명 정원에 63명이 지원, 강원대병원은 26명 정원에 26명이 지원, 일산백병원은 26명 정원에 30명이 지원하는 성과를 이뤘다.한림대의료원으로 대표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35명 정원에 36명, 동탄성심병원은 28명 정원에 28명, 강남성심병원은 23명 정원에 24명, 춘천성심병원은 12명 정원에 12명 등이 각각 지원해 자존심을 지켰다.반면, 가천대 길병원은 54명 정원에 52명 지원으로 인턴 미달 사태를 낳았다. 지난해 정원 초과와 다른 결과를 놓고 가천의대 졸업생 감소와 함께 전공의 부족에 따른 소아병동 일시 폐쇄 등 일련의 사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지방 대학병원 대다수가 인턴 정원을 채웠다.제주대병원은 20명 정원에 25명이 지원했으며, 충남대병원은 63명 정원에 66명, 단국대병원은 33명 정원에 33명,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9명 정원에 33명, 충북대병원은 34명 정원에 38명 지원으로 인턴 가뭄 위기를 넘겼다.경북대병원은 85명 정원에 85명, 영남대병원은 42명 정원에 42명, 부산대병원은 55명 정원에 64명, 울산대병원은 29명 정원에 30명, 삼성창원병원은 23명 정원에 23명 등의 지원자를 확보했다.■길병원, 수도권 불구 '미달'…건양대·계명대동산·대구가톨릭·경상대병원, 자존심 구겨광주기독병원은 17명 정원에 17명, 전남대병원은 94명 정원에 96명, 조선대병원은 32명 정원에 33명, 예수병원은 19명 정원에 22명, 원광대병원은 32명 정원에 36명 그리고 전북대병원은 53명 정원에 58명 등 지원 경쟁의 희소식을 전했다.이와 달리 건양대병원은 33명 정원에 30명 지원, 계명대동산병원은 47명 정원에 44명 지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34명 정원에 23명 지원, 경상대병원은 40명 정원에 34명 지원 등 인턴 미달로 자존심을 구겼다.수도권 수련병원 병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병원별 수련교육 질과 처우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 같다. 선배 전공의들의 입소문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턴 1년은 의사 인생을 좌우할 진료과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련병원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방 대학병원 관계자는 "원서접수 전날까지 미달로 걱정했는데 접수 마감 당일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젊은 의사들이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인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모집 과다경쟁은 다음주 인턴 후기모집 수련병원들의 경쟁과 미달이라는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중소병원 중심의 후기모집은 2월 3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23년도 인턴 정원을 전기모집과 후기모집을 합쳐 총 325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추가모집은 후기모집 종료 후 추후 공고된다.
2023-01-28 05:30:00병·의원

소청과·가정의학과,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 참담 "답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추락이 전공의 추가모집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미달과 0명으로 마감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메디칼타임즈는 13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 36곳을 대상으로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접수 결과를 취재했다.메디칼타임즈는 주요 수련병원 36곳을 대상으로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 결과를  쥐재했다.이날 진행한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추가모집은 이례적 결정. 소아청소년과 등 기피과 전후기 전공의 모집 미달 사태에 따른 복지부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소아청소년과는 다수 수련병원이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앞선 전기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는 203명 모집에 33명 지원으로 16.3%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지원율(23.0%, 204명 정원에 47명 지원)보다 떨어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추가모집에서 통합수련 대표주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명 정원에 1명이 지원했으며, 고려대의료원은 8명 정원에 0명 지원으로 마감했다.■가톨릭·세브란스 소청과 '미달'…아주대·울산대·전남대병원 1명 지원 그쳐신촌 세브란스병원은 11명 정원에 4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아주대대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 울산대병원은 2명 정원에 1명 지원, 전남대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으로 일부 수련병원에선 '이삭줍기' 효과를 봤다. 메대칼타임즈가 취재한 주요 수련병원 소청과와 가정의학과 지원자 현황. 삼성서울병원은 2명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서울대병원은 4명 정원에 6명 지원으로 위세를 발휘했다.하지만 경희대병원(정원 3명)과 강남성심병원(정원 3명), 한양대병원(정원 2명), 인하대병원(정원 4명), 길병원(정원 4명), 순천향대부천병원(정원 3명), 일산백병원(정원 2명), 동탄성심병원(정원 2명), 국립암센터(정원 1명)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지방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결과는 더욱 참담했다.강원대병원(정원 1명), 제주대병원(정원 1명), 건양대병원(정원 2명), 대전을지대병원(정원 1명), 충남대병원(정원 4명), 충북대병원(정원 2명), 단국대병원(정원 2명), 경북대병원(정원 4명), 계명대동산병원(정원 4명), 대구가톨릭대병원(정원 2명), 부산대병원(정원 2명), 전북대병원(정원 3명) 등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모두 사실상 전멸했다.    국민 주차의를 내건 가정의학과 상황은 심각 단계를 넘어섰다.가정의학과는 전기모집에서 257명 정원에 128명 지원으로 지원율 49.8%로 전년도 지원율 55.0%(269명 정원에 148명 지원)보다 떨어졌다.■지방대병원 가정의학과 '0명' 행진…화순전남대 1명 지원 체면 유지이번 추가모집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2명 정원에 2명 지원에 그쳤고, 고려대의료원은 8명 정원에 2명 지원, 세브란스병원은 4명 정원에 3명 지원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삼성서울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서울대병원은 2명 정원에 6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 등으로 가정의학과 명맥을 유지했다.경희대병원(정원 1명)과 인하대병원(정원 2명), 국제성모병원(정원 2명), 길병원(정원 4명), 동탄성심병원(정원 1명) 등 수도권 대학병원은 원서접수 없이 일찌감치 마감했다.지방대병원 가정의학과는 0명 행진을 이어갔다.강원대병원(정원 1명), 건양대병원(정원 2명), 대전을지대병원(정원 1명), 충남대병원(정원 3명), 충북대병원(정원 1명), 단국대병원(정원 2명), 경북대병원(정원 1명), 대구가톨릭대병원(정원 2명), 부산대병원(정원 1명), 울산대병원(정원 2명) 모두 지원자가 없었다.화순전남대병원은 2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지방대병원의 자존심을 지켰다.추가모집 대상인 외과계 미달도 지속됐다. 다수의 수련병원은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병리과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외과계 미달 지속…전남대·전북대 탄력정원 활용 산과·외과 간신히 확보이번 추가모집에서 소청과, 가정의학과는 큰 성과가 없어 고개를 떨궜지만 그 이외 필수과목에선 일부 효과가 있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 7명 정원에 1명이 지원했으며 고려대의료원은 산부인과 1명 정원에 2명 지원, 외과 3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의학과 1명 정원에 1명을 채웠으며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와 외과 각 5명 정원에 4명 지원, 흉부외과 3명 정원에 2명 지원자를 찾았다. 서울대병원은 탄력 정원(0명) 외과에 4명 지원, 핵의학과 2명 정원에 3명 지원, 흉부외과 3명 정원에 3명 지원으로 추가모집 진료과 정원을 모두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한양대병원은 외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 길병원은 외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 계명대동산병원은 산부인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 부산대병원은 병리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했다. 전남대병원은 산부인과 탄력 정원(0명)에 1명 지원, 전북대병원은 외과 탄력 정원(0명)에 1명 지원 등 전공의 확보에 성공하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내과 2명 정원에 11명이 지원해 내과 강세를 확인했다.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병원 교수)은 "추가모집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이 없는 한 젊은 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 지원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면서 "복지부가 조만간 발표할 필수의료 추가 대책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공의협의회(회장 강민구)는 홈페이지 내 자유기고 시리즈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해결하자면서 국고 재정 추가 투입 계획 없이 의대생과 전공의 정원 조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지금 정책 방향이라면 젊은 의사는 기피과 전문의 취득 후 개원은 커녕 허울뿐인 계약직 교수로 일하는 노동착취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추가모집 공고를 통해 전후기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586명의 모집인원을 공지했다. 추가모집 수련병원은 오는 19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1월 20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3-01-14 05:40:00병·의원

복지부 '입문인증제' 추진…재정적 보상과 지원이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소병원까지 의료기관 인증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입문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소병원 인증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국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은 14일 국회 도서관에서 '팬데믹 이후 감염관리에서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역할과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소병원까지 인증평가를 확대하려면 어떤 지원과 기준이 필요한가에 대해 실질적인 방안이 거론됐다.인증원과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인증평가가 감염관리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데 판단, 현재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중소병원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인증평가를 도입하기 이전에 여전히 직원들에겐 부담스러운 평가제도와 중복되는 평가기준을 개선하는 등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재갑 정책이사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재갑 정책이사(강남성심병원)는 "감염관리 관련 평가체계가 전무하던 때에 인증평가의 감염관리영역 평가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체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해 급성기병원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조사 결과 인증평가를 받은 기관과 큰 차이를 확인했다"면서 중소병원의 인증평가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요양, 정신, 전문병원은 (인증평가를)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급성기병원은 의무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이 정책이사는 이어 감염예방관리료를 차등 설계해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과 실태조사만 받은 의료기관에 따라 차등지급해야할 것을 제안했다.병원계 대표로 토론에 나선 중소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위원장은 일선 중소병원 입장에선 바라본 인증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현실을 짚었다.그는 일단 인증을 받으면 직원이 퇴사하고 돈이 많이든다는 점과 동시에 인증평가 기준 또한 중소병원의 다양성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서 위원장은 중소병원의 인증평가를 확대하려면 먼저 유사한 평가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중소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위원장심평원의 의료질평가 이외에도 대한신장학회에서 실시하는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에서 실시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등 학회 주도의 인증제까지 중복되는 인증으로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인증기준이 의료법보다 강화된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종별 특성을 고려 중증도와 병원 특성을 고려한 인증기준을 다각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인증평가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제안하기도 했다.서 위원장은 "중소병원은 자발적인 인증참여 기전이 없다보니 이익보다는 인증 유지에 드는 비용이 더 큰 상황"이라며 "인증수가 신설이나 의료질평가지원금, 감염예방관리료 등 현행 수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의학적 중증도, 환자 유형에 따른 수술방, 중환자실, 응급실, 소독실 등 감염관리 수준이 달라야한다"면서 "단독건물인지 복합시설 내 건물인지 등 여부도 각각 평가기준에 반영해줘야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미참여병원의 인증참여를 위해 컨설팅 창구를 마련, 상담과 함께 재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조사위원의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사위원 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의료질향상학회 지영건 법제이사한국의료질향상학회 지영건 법제이사 또한 서 위원장이 지적한 중복된 인증 문제점을 짚고 종별 현실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지 법제이사는 "인증평가 기준 중 의료서비스 제공과정 및 성과 항목은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와 겹치고, 환자만족도 항목은 환자경험평가와 중복"이라며 "의료법 개정을 통해 중복된 부분은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중소병원에서 감당 가능한 기준만 선별해 인증기준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이 원할 경우 컨설팅 이외 모의평가를 지원해주고, 직원들의 인증준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현지조사를 분할해서 진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의료질향상지원금 명목의 인증 수가는 필수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증을 획득, 유지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수반된다"면서 "검사, 수술 등 구체적인 의료서비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가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인증을 획득, 유지한 병원에게 '(가칭)의료질향상지원금'수가 항목을 신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인증원은 14일 중소병원 인증평가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에 나선 패널들도 주제발표자들의 주장에 적극 공감했다.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은 "평가항목을 최소화했으면 한다. 주변에 인증평가에 의지가 있는 병원도 항목이 많고 100점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대한지역병원협의회 지규열 보험이사는 "인증평가를 통해 안전해졌다고 느낀다. 다만 많은 직원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의료현장에서 따라가기 힘든 높은 인증기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심지어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또한 "일단 중소병원이 인증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기준을 낮추고 인증을 받은 병원은 재정을 투입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복된 평가는 손질할 것을 제안하며 인증원이 인증평가 이외 컨설팅 역할까지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박미라 과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10년째를 맞이했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병원에 맞는 기준과 재정적 보상 및 제도적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입문인증제' 도입을 통해 인증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질환별, 시설별 별도의 인증기준 개선제도 마련이 필수적이라는데 그 또한 입장을 같이한 셈.그는 이어 의무인증 수가체계를 재정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또 "별도의 보상체계 없이는 어렵다는 점 알고 있다. 이 부분 또한 검토하겠다"며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대책-건보재정 효율화 대책과 어떻게 연동할 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2-12-14 12:47:56정책
분석 2023레지던트

소청과, 대 끊기나…4년 내내 전공의 '0명' 병원 수두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젊은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 외면은 생각보다 심했다.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정원은 내과 다음으로 많지만, 지원자 숫자는 뒤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지난 7일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반기 모집이 끝났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사상 최악의 결과다. 다른 진료과 의사들도 소아청소년과 미래를 고민할 정도로 의료계 내부 시선은 심각하다.2023년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는 전국 수련병원 66곳에서 205명을 뽑았다. 단 33명만이 지원했고, 11개의 병원이 전공의를 확보했다.지원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도 모집에서 30.8%였으며 올해 1년차 모집에서는 23.5%였다. 내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는 이보다도 더 떨어져 16.3%를 기록했다. 지원자가 수련을 중도 포기할지는 또 별개의 문제다.2021~2023년도 소청과 지원자수 및 지원율 변화병원별로 보면 서울아산병원만 8명 모집에 10명이 몰리면서 유일하게 지원자가 넘쳤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각각 정원에는 못 미치지만 10명, 3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원이 13명인데 단 한 명이 원서를 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11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아예 없어 충격을 안겨줬다.빅5를 제외하고도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천향대서울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서울에 있는 병원들만 지원자를 받을 수 있었다. 지방대는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에 각각 한 명씩 지원한 게 전부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4년 동안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병원별 지원자 수를 자세하게 들여다봤다. 소아청소년과 TO가 있는 수련병원 66곳 중 4년의 전공의 지원 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47개 병원의 현황을 분석했다.47개 병원 중 9곳은 2020년도부터 4년 내내 전공의를 뽑지 못하고 있었다. 이 말은 곧 수련 받을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길병원, 명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충남대병원, 울산대병원은 2020년도부터 전기 모집에서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내년에 4년차로 올라가는 최고년차만 남는 병원도 있다. 건국대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차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7곳이다.수련기간 단축도 안 통했다…정부가 마련한 방안은?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자구책으로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수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지원율이 오히려 더 떨어졌으니 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영에 직격타를 맞은 개원가의 현실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정부도 소청과 현실을 인식, 어린이병원 적자 보전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를 위한 교육상담수가도 신설했다.8일 공개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서도 소아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현장에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 단위 전문의 순환교대 당직, 전문의 간 자발적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을 제시했다. 현행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로 개편해 중증도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 거점병원 5곳을 육성하고 전국 소아암 전문의로 구성된 지역별 협력진료 전담인력팀 편성, 팀별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2024년까지 4개소를 추가 지장해 총 1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달빛어린이병원 등 지역사회의 병의원급 야간 휴일 소아 응급 진료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생아실 입원 보상도 확대하겠다고 했다."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파격 지원 필요" 한목소리그럼에도 젊은의사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 이들은 보다 파격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8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갖고 현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한다.소청과학회 김한석 기획이사(서울대어린이병원장)는 "지원율 하락을 예상은 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과거 흉부외과 등 기피과 지원대책처럼 전공의 및 전문의 인건비 지원 등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역시 "내년 3월만 돼도 전국에 소아 환자 진료를 받을 병원이 한곳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경증과 중증을 빨리 발견할 게이트키퍼도, 중증 환자를 전원할 병원도 없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현재 소청과는 개원가뿐만 아니라 봉직의, 대학병원까지 골고루 지원이 필요하다. 개원의가 대형병원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인 입원전담전문의 지원도 파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건강보험 수가가 아니라 정부 재정을 동원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임 회장은 저출산 문제를 겪었던 프랑스와 일본처럼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소아청소년은 성인 환자와 치료 방법이 다르고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성인 환자와 달리 몇 시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필요하고, 메이저 과목에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소아과를 메이저에 포함시키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같은 의사들도 자신의 아이에게 생긴 문제는 소아과 의사에게 전화에서 물을 정도"라며 "저출산 위기를 겪은 일본과 프랑스는 정책 수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2022-12-09 05:30:00병·의원
2023레지던트

명암 갈린 기피과…가정·응급 추락, 비뇨·흉부 깜짝 상승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통적인 기피과로 꼽히던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흉부외과를 지원한 전공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비뇨의학과는 지원율이 넘쳤다.반면, 신흥 기피과로 등극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전공의는 없었다. 응급의학과 역시 지원율 하락 추세를 이어갔으며 가정의학과도 '기피과'에 이름을 올리기에 손색이 없었다.메디칼타임즈는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7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44곳의 전공의 지원 현황을 조사, 경향을 파악해 봤다. 정원은 탄력 정원, 별도 정원을 일부 반영한 숫자다.전국 수련병원은 7일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했다.흉부외과 지원자,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기피과의 명암은 뚜렷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통적인 기피과였던 비뇨의학과와 흉부외과의 지원율.44개 수련병원에서 비뇨의학과 레지던트는 39명을 모집했는데 43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비뇨의학과 정원이 50명인 점을 감안해도 지원율은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그렇다 보니 일부 병원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고, 분당서울대병원도 2명 모집에 4명이 원서를 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지원자가 '0명'인 병원이 있었다. 조선대병원은 정원이 한 명이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흉부외과 역시 지원율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모집에서 흉부외과는 전체 48명 정원에 19명만 원서를 내면서 39.6%의 지원율을 보였다.올해 수련병원 44곳만 조사한 결과에서만도 59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했고, 지원율 또한 62.7%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숫자가 원서를 낸 것.병원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했고 서울아산병원도 5명 모집에 9명이 원서를 내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한림대 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충남대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섰다.반면, 빅5 병원에 속하는 서울대병원은 4명 모집에 단 한 명만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6명을 모집하는데 3명만 원서를 냈다. 삼성서울병원도 4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4명의 레지던트를 뽑는데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다.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5개 진료과 지원율 변화가정의학과 위기 현재진행형…응급의학과 지원율 하락세내과 3년제 전환 영향권에 있는 가정의학과는 기피과의 늪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44곳의 수련병원에서 166명을 모집했는데, 99명만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59.6% 수준.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의 모집 결과 60.4%의 지원율 보다 소폭 하락했다.빅5 병원 역시 미달 행진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20명 모집에 18명이,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2명만이 원서를 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13명 모집에 10명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16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그나마 삼성서울병원이 6명 모집 정원을 모두 채웠다. 고려대의료원 역시 14명을 모집했지만 원서는 6명만 냈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주대병원은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 부산백병원은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 경희의료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경쟁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이대목동병원, 길병원, 고신대병원, 국제성모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건양대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9곳의 병원은 단 한 장의 원서도 받지 못했다.가정의학과 개원가는 이같은 결과를 충분히 예측했다고 털어놨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한 임원은 "이미 레지던트 확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들어 분위기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라며 "내과 3년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가정의학의 역할이나 지원에 대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젊은의사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필수의료가 의료계 화두인데 1차의료는 기본으로 필수의료와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정부는 현재 사람이 직접적으로 죽고 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 기초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꾸준히 지원율이 하락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상황도 밝지만은 않았다. 응급의학과는 2021년도 전공의 지원율이 100.6%, 지난해 이뤄졌던 2022년도 전공의 모집에서는 지원율이 93.7%로 하락했다.정부는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지, 정책적으로 학회의 의견과 상관없이 응급의학과 정원을 늘렸지만 자체 조사결과 '미달'이었다.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44개 수련병원에서는 128명을 모집했으나 110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85.9%를 기록 지난해보다도 눈에 띄게 떨어진 수치다.그렇다 보니 미달 병원이 속출했다. 경북대병원은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칠곡경북대병원 역시 2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도 3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1명만이 원서를 냈다.길병원 역시 5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6명 모집에 5명이 원서를 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4명 모집에 지원자는 한명 뿐이었다.수련 기간 3년제 전환도 먹히지 않았던 신흥 기피과 소아청소년과의 상황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149명 정원에 37명이 지원하면서 24.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 200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를 기록했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최근 2년간 전공의 채용에 실패한 수련병원이 내년까지도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공의 없이 교수만으로 버텨야 한다"라며 "정부는 우선 지방 소청과 전담 전문의 가산 정책이라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12-08 05:30:00병·의원

유럽 1위 바르는 의료기기 국내 상륙…'덱세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MD(Medical Device)크림 분야에서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덱세릴(Dexerl)이 국내에 들어온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접촉 피부염, 습진 등에 폭넓게 처방되는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인 덱세리를 통해 피에르파브르는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25일 반얀트리호텔에서 덱세릴 MD크림의 국내 런칭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들어갔다.오는 11월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덱세릴은 프랑스 제약회사인 피에르파브르의 대표적 MD 크림으로 현재 유럽 전역에서 수십년간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베스트셀러 제품이다.일명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는 덱세릴은 말 그대로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로 보습력 등에서 의학적 근거를 쌓아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 등에 처방된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아토피 피부염 환아 3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덱세릴은 대조군 대비 아토피 피부염의 급성 악화을 막고 스테로이드 사용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임상 기간 중 1번 이상의 급성 악화가 나타난 비율을 보자 보습제를 아예 처방하지 않은 경우는 67.6%, 다른 처방을 낸 대조군은 52.6%나 됐지만 덱세릴 사용군은 35.1%에 머물렀다.또한 덱세리를 처방한 환자군의 경우 대조군인 미사용 환자보다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57.1%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피에르파브르그룹 글로벌 메디컬 책임인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박사는 "이미 유럽피부과학회 등의 저명한 저널에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의 임상적 효용성은 충분히 증명됐다"며 "꾸준한 추적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가려움증, 당뇨병 족부병변, 피부소양증, 건선 등의 피부 질환에서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덱세릴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의 환자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덱세릴은 주된 적응증인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최근 건조중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얻어내면서 더욱 영역을 넓히고 있다.실제로 2세에서 6세의 건조증 환아 251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28일간 효과를 비교했을때 덱세릴군은 42.5%의 환자에게서 증상 개선이 일어났다. 반면 다른 치료를 받은 대조군은 29%에 머물렀다.특히 연구 기간 중 덱세릴 처방을 중단할 경우 곧바로 건조증이 재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다시 처방을 시작하면 곧바로 상황이 개선됐다.이러한 효과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 의사들도 덱세릴 출시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이미 미국피부과학회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한 MD크림의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대한피부과학회도 가이드라인에 MD크림 사용 권고를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최근 덱세릴은 아토피 피부염을 넘어 성인의 접촉 피부염과 습진, 건선, 고령 환자의 건조증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며 "세계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MD크림인 만큼 국내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피에르파브르코리아는 덱세릴의 국내 처방률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은 피에프파브르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MD크림 중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의료기기"라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비롯한 각종 피부염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0-25 11:48:24의료기기·AI

이재갑 교수 "요양병원, 경증 환자도 항바이러스제 투약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노인환자가 집중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경증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8일 대한요양병원협회 주최 온라인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사용 관련 초기보다 자료가 축적돼 있다. 진단 초기 가벼운 증상이라도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요양병협 세미나에서 고령층 대상 경구치료제 처방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재갑 교수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먹는 치료제 이해 및 올바른 사용' 강연을 통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국내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 현황을 설명했다.올해 1월 14일부터 8월 27일 기준, 팍스로비드는 42만명분이 처방됐다.재택치료와 약국을 통해 36만명분을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 4만 8000명분, 보건소 1만명분, 생활치료센터 1800명분 순이다. 뒤늦게 도입된 라게브리오의 경우, 5만명분이 처방됐다.7월 14일 현재 팍스로비드는 68만명분, 라게브리오는 6만명분 재고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팍스로비드 부작용은 미각장애와 설사, 두통, ALT 상승 등이며 라게브리오 부작용은 설사와 오심, 어지러움 등이다.이 교수는 "정부가 최근 라게브리오 추가 도입을 결정해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라면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임상 결과, 사망 위험률 89%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국내 도입된 항바이러스제 사용 현황. 그는 환자 증례를 통해 조기 항바이러스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79세 여성으로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했으나 경증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지 않았다. 4월 격리해제 후 식욕부진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내원해 질환이 악화됐다.이 교수는 "진단초기 가벼운 증상이라도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약 복용 유지가 가능한 정도로 약 7%에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오미크론 이후 뒤늦은 악화로 환자들이 입원하는 사례가 다수이며 대부분 고령층"이라면서 "요양병원 등에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항바이러스제 처방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2-09-28 17:41:38병·의원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서 간호법·비대면진료 대응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학술대회, 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간호단독법 저지 투쟁, 비대면진료 연구 및 플랫폼 고발, 코로나19 대응, 회원 권익 향상 등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20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제27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37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필수교육 2평점을 포함한 총 6평점이 주어졌다.제20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필수교육인 의료감염관리 세션에선 ▲COVID-19 현재와 미래 ▲Long COVID Syndrome 원인과 해법 강연이 있었다.'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노년층의 변화' 세션에선 배뇨장애·골다공증을 특강인 정책 심포지엄 세션에선 ▲실손보험의 두 얼굴 ▲원격의료의 올바른 적용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잊어버린 기본 지식의 심폐 소생술' 세션에선 ▲개원의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항생제 처방의 기초 ▲최신 버전의 심폐소생술 바로 알기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마지막 '알아두면 좋은 환자들의 고민'에선 ▲만인의 고민 탈모, 최신치료지침의 핵심 ▲왕의 질병 통풍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의 뜨거운 쟁점 등의 강연이 마련됐다.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 서울형을 통한 백신 접종, 신속항원검사, 전화상담, 대면진료로 이어지는 의원급 코로나 대응을 강조했다.박회장은 "코로나와 폭염, 폭우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도 학술대회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안인 간호단독법 저지 투쟁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공약이었던 회원고충즉각대응팀, 회비 인하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대내외적인 아젠다가 될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연구회를 통해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며 "불법 플랫폼에 대해서는 단호한 고발 등으로 회원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서울시의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개회식 중에 진행된 제27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에 김나영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개원의학술상에 김재홍 대표원장(더더블유의원), 이성렬 원장(담소유병원), ▲젊은의학자논문상 임상강사 부문에 김대훈 임상조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공의 부문에 강석영 전공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홍진 전공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박재완 전공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가 각각 수상했다.
2022-08-30 13:40:45병·의원

비대면진료 홍역 앓은 강남성심, 지역 병·의원 '끌어안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비대면진료 전면 실시 보도자료로 홍역을 앓은 강남성심병원의 지역 중소 의료기관과 상생을 위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양지병원을 방문해 모두 발언을 하는 이영구 병원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20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과 광명성애병원(병원장 백성준),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성애병원(병원장 심상준) 등 지역 협력병원을 방문해 파트너 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은 지역 내 협력병원과 환자 의뢰 및 회송 시스템 점검과 파트너 십 강화, 의료기관 경영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이영구 병원장을 비롯한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조지웅 대외협력실장, 김형년 홍보위원장, 조아영 고객지원실 팀장 등 강남성심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동행해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방안의 중요성을 시사했다.이영구 병원장은 "지역 내 의료기관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학병원 장점으로 지역 병·의원 단점을 보완하고, 대학병원 단점을 지역 병·의원 장점으로 보완해 경쟁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 십을 나누는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남성심병원은 성애병원(사진 위)과 광명성애병원(사진 아래) 등을 방문해 협력병원과 신뢰 구축에 나섰다.강남성심병원은 서울 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 인천, 대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협력병원과 환자 의뢰 및 회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병원 측은 진료과 핫라인을 통해 협력병원에서 신속한 환자 의뢰가 가능하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2022-07-20 12:12:06병·의원

강남성심병원, 다문화 가정 의료통역사 7기 수료생 '배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힌림대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7일 다문화 가정 환자를 위한 의료통역사 7기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강남성심병원 7기 의료통역사 수료식 모습.  강남성심병원은 2015년 다문화 가족 출산 전후 돌봄을 위한 의료통역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95명의 의료통역사를 배출했다.양성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흔한 병과 부인과 질환 이해, 임신주기별 주의사항, 분문과정의 이해. 올바른 신생아관리, 병원 이용에 대한 이해, 의료통역의 윤리 등으로 구성했다.의료통역사 지원자는 한국어 능력시험 4급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 이민여성 중 사회사업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이들 병원 수납부터 진료까지 환자와 동행하며 통역을 제공해 결혼 이민여성의 정서적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강남성심병원은 올해 1월부터 서울시 지원을 받아 의료통역 예약앱을 개발해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시 영등포구와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가 등에는 다문화 가족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1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이영구 병원장은 "의료통역은 환자는 물론 의료진 입장에서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아무런 대가 없이 다문화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통역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문화 가정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7 11:31:1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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