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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용재 교수 대한뇌졸중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가톨릭의대 김용재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가 대한뇌졸중학회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용재 교수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김용재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는 1998년 창립 이후 뇌졸중 극복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끊임없이 연구, 교육,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는 4월 20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도  알찬 강의를 통해 학문의 깊이를 넓힐 수 있는 모임으로 준비했고, 급변하는 의료계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한편, 김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신경과 주임교수,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을 지내며 뇌졸중센터의 JCI CCPC인증을 이끌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과에서 뇌졸중, 두통,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신경초음파 인증의로 대한신경초음파 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신경과연맹(WFN)신경초음파 분과부회장 등 여러 학회에서 중추적으로 활동 중이다.
2024-04-15 13:53:56학술

당뇨병성 콩팥병 '경고등'…증가 속도 세계 1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발병률이 10년간 2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의 절반은 당뇨가 차지했고,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발병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가 12일 발간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End Stage Kidney Disease Fact Sheet 2024)'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번에 발표된 말기신부전 팩트시트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신장학회 말기콩팥병 등록사업 (Korean Renal Data System, KORDS)에 등록된 전국 규모의 방대한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의 현황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크다.우리나라 말기콩팥병 발병률은 2022년 기준 인구 백만명 당 360.2명으로 2010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국내 말기콩팥병 발병률 현황. 2010년대비 2022년 환자가 2배 증가했다.말기콩팥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14년 57세에서 2022년 66세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65세 노인 환자의 분포가 59%로 전체 말기콩팥병 환자의 절반을 상회했다. 우리나라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은 당뇨병으로, 전체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발병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말기콩팥병의 치료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는데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가 84%로 가장 많았고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11% 복막투석 환자는 6%였다. 특히 혈액투석 치료 비중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반면 재택치료가 가능한 복막투석 치료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말기콩팥병 사망률은 크게 줄어 2010년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62명에서 2020년 47먕으로 감소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2010년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76명으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의 46명 보다 많았다.하지만 2020년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46명으로 대폭 감소해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의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 43명과 비슷했다.이는 발전된 당뇨병콩팥병에 대한 의학 지식 및 기술 발전과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으로 인한 숙련도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 김용균(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교수는 "이번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는 우리나라 말기콩팥병의 심각성과 현황을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확한 자료를 쉽고 직관적이며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고 밝혔다.이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말기콩팥병 관리 및 치료를 체계화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임춘수(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교수도 "이 자료는 작년에 천명한 향후 10년간의 콩팥건강 개선 계획인 국민콩팥건강개선안(Kidney Health Plan) 2033을 완수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며, 이 자료를 토대로 학회, 정부가 만성콩팥병으로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번 팩트시트는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에서 1987년 이후 매년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 전수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24-04-15 11:47:36학술

서울 소재 의과대학 증원 0명…대혼란에 빠진 의료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으로 확정한 가운데,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는 단 한 명의 신규정원도 배정하지 않아 의료계가 대혼란에 빠졌다.교육부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라는 정부 방향에 맞게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정원의 82%가 배정됐으며, 경인 지역은 18%가 증원됐다. 서울권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이 없다.서울권 의과대학은 ▲서울의대 ▲경희의대 ▲연세의대 ▲한양의대 ▲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중앙의대 ▲이화의대 등 8개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 "지방권 의대, 지금도 의평원 기준 간신히 맞춘다…급격한 증원 우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가장 교육 여건이 좋다고 볼 수 있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증원이 0%인 반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의대는 400% 증원이 이뤄진 곳이 있어 교육 형평성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안덕선 학국의학교육평가원장(연세의대)은 "(증원 배분) 결과를 보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여건이 갖춰진 곳은 증원을 소규모 신청했음에도 아무도 배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까지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 신청을 받은 결과 경희의대 50명, 연세의대 11명, 서울의대 15명 등의 증원을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의대는 신규정원을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반면, 충북의대는 정원 49명에서 151명이 증원돼 정원이 약 400% 확대됐다.안덕선 교수는 "보통 의과대학은 현재 여건을 유지하며 정원 10%까지는 교육의 질 저하 없이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의평원 평가 대상도 되지 않는다"며 "일부 학교는 전혀 증원되지 않은 반면 다른 곳은 400% 증원됐는데 대학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학생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설과 교수진 등 교육 여건의 대대적 변화 없이는 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매우 힘들다"며 "정부가 충분히 투자하겠다 발표했으니 얼마나 늘릴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고려의대 교수) 또한 "서울 지역은 증원이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0명은 의외"라며 "이런 식의 급격한 증원은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서울 의과대학이 그나마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지방권은 지금도 의평원 기준을 간신히 맞출 정도로 여유가 없는 곳이 많은데 어떻게 학생들을 수용하려는지 모르겠다. 400% 증원되면 이들이 실습할 대학병원은 얼마나 커져야 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정부의 국립대병원 교수 1000명 증원 또한 의학 교육 질 제고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희철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의대출신 MD교수가 줄고 있어 정부는 이공계 출신 교수까지 채용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이들은 전공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이 쉽지 않다"며 "어느 대학이나 MD 교수 숫자가 중요하다.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교육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의대 증원 발표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꺼트려 의료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안덕선 원장은 "의대교수들이 정부에 갖는 마지막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발표하니 착잡하다.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다리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며 "의평원은 조만간 원장단 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이전 각 대학과 정부가 힘을 모아 충분한 교육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주호 장관은 "학생 정원 계획이 결정되면 각 대학은 어떻게 교수와 시설 기자재들을 확충할 것인지 등이 포함된 연차별 수급 계획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 내에서 계획을 취합해 국공립대학은 관계부처와 협의 후 정원 증원 절차와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으로 각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일반적인 정원 확보 절차하고 예산 확보 절차에 준해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권 의과대학 역차별…'평등원칙·과잉금지원칙' 위반서울권 의과대학에 신규정원이 한 명도 배정되지 않은 것은 '역차별'으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서울권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대 증원 배분에 반기를 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변호사는 "특히 강남권 맘카페 등에서 역차별을 문제 삼으며 소송전에 뛰어들겠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조만간 행정법원에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신청,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정부가 의대증원 발표에 대해 처분성이 없어 행정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오늘 교육부장관이 구체적으로 각 지역별 배분을 결정했기 때문에 처분성이 확실해졌다"며 "오늘 발표까지 포함해 정책을 정지해달라는 청구취지 변경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정부는 이번 증원 배분은 각 지역 의사 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주호 장관은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으로 경기 1.80명, 인천 1.89명 등과 편차가 크다"며 "서울 소재 의대는 이미 학교당 평균 정원이 103명인데 비해 경인지역은 절반도 안 되는 42명에 불과해 편차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등의 현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21 05:30:00정책

울산의대·성균관의대 각 3배 증원…"의대 입시판 흔들린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전국 의과대학별 증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빅5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하는 울산의대와 성균관의대 정원이 각자 현재보다 3배 증가하며 의과대학 입시시장에 전반적인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의대 2000명 증원 분은 비수도권 대학에 82%(1639명), 경인권 대학에 18%(361명)가 배정됐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이 없다.서울을 대표하는 빅5병원의 소속대학인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는 서울권 의과대학으로 증원이 없다.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울산의대(울산 소재)와 삼성서울병원의 성균관의대(경기 소재)는 각 정원 40명에서 80명이 증가해 총 120명을 배정받은 상황.입시전문가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이번 의대 증원으로 수도권과 지방의대 모두 상당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 톱5 의과대학 중 두 곳의 정원이 현재보다 3배씩 증가하며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번 의과대학 증원으로 일부 지역은 수능 기준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보다 의과대학 정원이 많아, 2등급을 받은 학생 역시 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지방권 고3 학생은 33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6개 권역별 의대들의 모집정원을 모두 합친 2023명보다 약 1.7배 많은 수준이다.그러나 내년부터 6개 권역별 의대 모집정원이 3662명으로 늘어나면서, 해당 비중은 0.9배로 낮아진다. 수능에서 수학 2등급을 받아도 의대에 들어가는 게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권역별로 의대 모집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는 대구경북 1.2배, 부울경 1.1배, 호남 1배, 제주 0.9배, 충청 0.8배, 강원 0.2배 순이 될 전망이다.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기준 의대정원이 수능 1등급 학생보다 많아지는 사상 최초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국어 성적 역시 1등급 인원이 의대 모집정원 1.8배에서 0.99배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수도권 역시 수학 1등급 학생이 의대 정원 기준으로 6.1배에서 4.5배로 축소하기 때문에 합격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상위권 이공계 대학 재학생 중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상당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 중 의과대학 합격권은 현재 45.4%에서 의대증원 이후 78.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모집인원 상당수를 수시에 편재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인재 전형 또한 수시에 집중 편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권은 수능 고득점자 분포 상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의 비중을 높일 수 없는 구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수도권 학생은 수시는 수도권에 집중하고 정시는 지방권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면 지방권 학생은 정시의 경우 수도권 학생들과 경쟁으로 어려운 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0 20:05:29정책
초점

"의대교수 넉넉하다?"…의료후진국 기준 들이대는 정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교수 1인당 법정 학생정원이 8명인데, 현재 의과대학 평균은 1.6명에 불과하다.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전임교수 수는 매우 넉넉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의대증원이 의학교육 질을 떨어트릴 것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이같이 반박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학생수가 1.6명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개인 과외'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이미 세계를 선도하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의학교육 역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수준이 유지돼야 할 것이다.국내 의과대학 교수는 한 해에 2000명을 증원해도 교육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걸까?메디컬타임즈가 국내 의과대학과 대표적인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의과대학의 전임교원수를 비교하며, 적절한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에 대한 의학교육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교수 1인당 학생정원 '울산의대 0.25명-동국의대 4.26명'고등교육법 등에 따르면 국내 의과대학 교수 1인당 법정 학생 정원은 8명이다.대학알리미 기준 2023년도 국내 40개 의과대학 전임교원은 총 1만779명에 학생 1만8288명이다. 교수 1명당 학생정원은 1.69명 수준으로, 법정 학생 정원 8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학교별로 살펴보면 가톨릭의대에서 가장 많은 전임교수가 근무하고 있었다. 교수 544명에 부교수 153명, 조교수 175명 등 총 872명이 속해있었다. 가톨릭의대 학생 정원은 한 학년에 93명으로 총 558명이기 때문에 교수 1명당 학생 비율이 0.63명 수준이다.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는 의대정원이 학년당 40명인 '미니의대'에 해당하지만, 전임교원은 총 631명으로 가톨릭의대 뒤를 이었다.울산의대 교수 1인당 학생정원은 0.25명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삼성서울병원이 뒤에 있는 성균관의대 또한 정원 40명의 소규모 의대지만 전임교원은 492명에 달했다. 교수 340명, 부교수 93명, 조교수 59명으로 전임교원 1인당 학생정원은 0.33명이었다.이외에도 ▲차의과대 0.48명 ▲을지의대 0.54명 ▲인제의대 0.62명 ▲한림의대 0.67명 ▲순천향의대 0.68명 ▲아주의대 0.76명 ▲가천의대 0.77명 등으로 교수 1인당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가 1명을 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울산의대와 성균관의대를 예시로 들며 국내 전임교원수가 매우 넉넉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하지만 의료계는 재정이 넉넉한 최상위 의과대학 사례만을 선택적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실제 동국의대는 교수 29명, 부교수 12명, 조교수 5명의 총 46명의 교수가 근무 중으로 국내 의과대학 중 전임교원 규모가 가장 적었다. 동국의대 학생 정원은 49명으로 교수 1명당 학생 4.26명을 담당하고 있었다.조선의대 또한 학년당 125명을 선발해 규모가 큰 의대에 속했지만, 전임교원은 총 122명에 불과했다. 교수 당 학생 비율은 4.1명이다.국내 의과대학 중 신입생 정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은 전북의대는 교수 101명에 부교수 37명, 조교수 36명 등 총 174명이 전임교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연세의대(미래) 2.93명 ▲원광의대 2.72명 ▲고신의대 2.25명 또한 교수 1인당 평균 학생이 2명을 넘어섰다.■ 하버드의대 학생 1명당 교수 '18명' 수준…미국의대 평균 '2.18명'대표적인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의과대학의 경우는 어떨까.의료 수준을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2024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 미국 일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하지만 의학 교육 질 차이에 있어서는 아직 의료선진국의 위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현재 총 160여개의 의과대학을 운영 중이다. AAMC 자료를 기반으로 160개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는 전임교원은 총 20만1112명에 달한다.미국은 현재 총 160여개의 의과대학을 운영 중이다. AAMC 자료를 기반으로 160개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는 전임교원은 총 20만1112명에 달한다.기초의학교수 1만9740명, 임상교수 17만7468명, 그 외 3904명 등이다.미국 의대 정원이 한 학년당 2만3000명 수준인 것을 고려해 보면, 전임교수 1인당 학생비율은 평균 0.45명 수준에 불과하다. 학생 1명당 교수 2.18명이 배정되는 것과 같다.우리나라는 의과대학 학생 1명당 교수 0.58명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컸다.특히 미국에서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의대(Harvard University Medical School)는 기초의학교수 356명과 임상교수 9788명을 포함해 전체 전임교원이 1만명을 넘어서 국내 전체 의과대학 전임교원 규모와 비슷했다.하버드의대 학생 정원이 160명인 것을 고려하면 학생 한 명당 담당 교수가 15.8명에 육박하는 것이다.콜로라도 의과대학(University of Colorado School of Medicine) 또한 기초의학교수 345명과 임상교수 5133명으로 총 5478명의 전임교수가 근무 중이었다.에드워드 헤버트 의과대학(Edward Hebert School of Medicine)은 기초의학교수가 803명으로 미국 의과대학 중 가장 많았다. 이 학교의 한 학년도 입학 정원은 169명이다.세계 최고 의료센터인 텍사스 메디컬센터에 위치한 베일러의과대학은 기초의학교수 376명, 임상교수 3785명, 그 외 43명 등으로 총 4204명의 교수가 있다. 베일러의과대학은 미국 사립의대 중 등록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이외에도 ▲아이칸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예일의과대학(Yale School of Medicine)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 ▲인디애나의과대학(Indian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존스홉킨스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등이 3000명 이상 전임교수를 확보하고 있었다.■ "임상의료는 선진국 수준인데…교육은 미달 우려"국내 의학전문가는 급격한 의대증원이 의료선진국과의 의학 교육 격차를 벌려, 결국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은 "이제 한국은 국민이 의료를 위해 해외를 나가지 않을 정도의 의료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며 "하지만 왜 의학교육은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 잣대에 맞춰 판단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특히 안덕석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의과대학 법정 학생정원은 제정된 지 수십 년이 지난 고등교육법 등에 근거하는 기준으로 현대와 맞지 않는다"며 "임상 분야는 세계 최고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교육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는 의대 학생 1인당 교수가 1명이 되지 않고 미국은 2명 이상으로 이미 격차가 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수 1명당 학생 8명이라는 비율은 아프리카 등과 같은 의료후진국과 비교해 볼 수준"이라며 "임상 역시 아프리카 수준으로 후퇴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의학교육의 근간이 되는 기초의학을 가르칠 교수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점이다.기초의학은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병리학 예방의학 등 8개 분야를 말한다.신현영 의원실이 전국 34개 의대교실별 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초의학담당 교수는 총 1131명으로 교수 1인당 학생수가 13.7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호남권 의과대학의 경우, 기초의학 교수는 114명에 비해 의대학생수는 2815명으로, 교수 1인당 24.7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었다.의학교육 평가 '인증' 기준에 따르면, 기초의학 전임교수는 25명 이상이어야 한다.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연구위원회 관계자는 "기초의학교수 부족 현상은 의대 증원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로 의과대학에서 성과바탕교육이 강조되면서 더더욱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기초의학분야는 향후 5년 이내 정년퇴임 예정인 교수가 많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의학교수 확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 없이 의대규모를 2000명 확대하는 것은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저하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에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방사립대는 의평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8 05:30:00정책
현장

의대생 동맹휴학 불꺼진 강의실…개강해도 수업 파행 예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학생 대다수가 교정을 떠난 연세의대 캠퍼스는 성큼 다가온 봄기운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했다.지난 6일 기준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425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 28.9% 수준이라던 교육부의 발표수치가 무색할 정도로 학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텅 빈 연세의대 1층 메인로비 모습이다. 연세의대는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은 지난달부터 개강을 진행했지만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세의대는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은 지난달부터 개강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과대학 건물에서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예년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메인홀과 복도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적막감이 맴돌았다.복도에서 만난 미화직원 A씨는 "방학기간보다도 학생들이 없는 것 같다"며 "이맘때쯤이면 학생들 떠드는 소리로 복도가 시끌벅적한데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고 말했다.예년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메인홀과 복도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강의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곳이 많았고, 학생 휴게실 또한 이용자가 거의 없어 한산한 분위기를 풍겼다.이날 학생 휴게실에서 만난 연세의대생 A씨는 동맹휴학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답했다.한산한 학생 휴게실 모습.  연세의대생 A씨는 동맹휴학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답했다.의학도서관 앞 또한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3학년 강의실에는 가방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연세의대 지하 1층에 위치한 3학년 강의실에는 가방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날 교정에서 만난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학교에 학생들이 없으니 너무 조용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마음이 매우 착잡하고 걱정이 많다"고 심정을 전했다.이날 교정에서 만난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학교에 학생들이 없으니 너무 조용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마음이 매우 착잡하고 걱정이 많다"고 심정을 전했다.생리학교실 교수는 "지금은 학생 80% 이상이 휴학신청을 한 상태"라며 "이미 수업을 시작한 과목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과목들이 있는데 온라인수업을 병행하는 방법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해결책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유급을 피하기 위해서는 (동맹휴학은) 2주 정도가 마지노선인데 그때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학교 측이 휴학계를 받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개강 후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의학도서관 앞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강 늦췄지만 수업 가능할까?...고개 젓는 학생들개강을 늦춘 가톨릭의대 교정은 더욱 한산했다. 가톨릭의대는 학생들의 단체휴학으로 개강을 3월 18일로 연기했다.가톨릭의과대학 1층 메인입구가 한산한 모습이다. 카페에는 외부인 손님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의과대학 1층 로비와 카페는 외부인 몇 명만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눌 뿐 의대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강의실 등이 모여있는 3~5층은 더더욱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강이 미뤄진 만큼 대부분 복도와 강의실이 소등된 상태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강의실 등이 모여있는 3~5층은 대부분 소등된 상태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복도에 학생들 휴게공간으로 마련된 책상에도 인기척을 찾아 볼 수 없었다.의과대학 강의실은 대부분 문이 열려 있었지만, 불이 꺼진 어둠 속에 적막감만이 돌았다. 복도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휴게공간 역시 인기척을 찾아 볼 수 없어 썰렁했다.개강이 연기돼 비어있는 가톨릭의대 강의실 모습이다.이날 엘레베이터에서 9층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학생 2명을 만날 수 있었다.가톨릭의대생 A씨는 "개강이 미뤄졌지만 그 때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지 모르겠다. 아마 (수업이) 힘들 것 같다"며 "오늘은 도서관에 볼 일이 있어 학교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이어 "학생들이 반대하고 수업을 거부하는데도 증원을 요청한 학교 측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가톨릭의대는 93명의 의대증원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에 학장단은 지난 7일 "전공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본부의 일방적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2024-03-11 05:30:00병·의원

서울아산 교수 전원 '사직서' 합의…행동 준비하는 의대교수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본격화하자 의대교수들이 행동개시에 나설 준비에 돌입했다.특히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조사에서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대학 총장 임의로 정원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집단 반발 조짐이 거세게 일고 있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는 긴급총회를 열고 교수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7일 밤, 긴급총회에서 교수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긴급총회는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교수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에 참석한 교수들은 전원 사직서 제출에 동참키로했다.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 제출에 합의,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울산의대가 처음이다. 다만, 교수들은 당장 의료현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교수들의 입장을 발표함으로써 강경한 의지를 보여줬다.빅5병원 중 가장 규모가 큰 병원 교수들의 행보에 다른 대학병원까지 확산될 지 주목된다.또한 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사직 전공의를 지지하며 현재 입학정원 40명의 3배가 넘는 144명의 정원을 신청한 총장의 행보에 분노를 드러냈다.아주의대 비대위는 "전체 의대교수 3/4이 참여한 설문결과를 근거로 대대적인 증원 신청을 강하게 만류했음에도 교수들의 의견은 묵살됐다"며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 안 된 터무니 없는 증원신청에 강력 반대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이어 "단순히 의사들의 이기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정부 무책임의 극치이자 본질을 외면하고 호도하는 행위임을 호소한다"면서 "이제라도 원점에서 이해당사자간의 진지한 협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경북의대 학장단 교수들도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학장단은 "대학본부와 총장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입학정원 증원을 제시했다"면서 "의학교육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가톨릭의대 학장단도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경상대 의대 교수들 또한 보직 사퇴 및 사직의사를 밝히면서 무리한 의대증원을 중단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2024-03-08 09:26:50병·의원

가톨릭의대 학장단 사퇴 "정원 3배수 교육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의대 학장단이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요구 및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원 사직서를 던졌다.최적 7명, 최대 17명이라는 현실적인 증원 가능 규모와 달리 의대 본부가 독단적으로 93명의 순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6일 가톨릭의대 정연준 학장은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의대 정원 과정에서의 나타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반발했다.정 학장은 "2월 6일 시작된 의대 증원 사태로 교육과 진료 현장 모두에서 상상할 수 없는 파탄과 혼란이 야기된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자와 학생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든 교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교육과 수련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과 전공의들에게는 교육자이자 어른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학장단은 현 의대 정원 증원 사태와 관련해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의대 정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 학생, 전공의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본부의 일방적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학장단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소통하고 다른 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 대학 본부에 작년 11월 대학본부가 제시한 93명 순증 대신 가톨릭의대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규모를 2025년 최적 7명, 최대 17명으로 판단한 바 있다.정 학장은 "현실적으로 최대 17명 증원 수용이 가능하고 지난 희망수요조사 때는 최대 20명 증원까지는 수용 가능하다고 본부에 제출했다"며 "이를 반영해주십사 요청드렸으나 결과적으로 지난 번과 같은 수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그는 "100% 증원이라면 주요 의과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학장단으로서 참담하고 창피할 따름이며 전원 휴학 및 유급의 사태를 막을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예1은 전원 유급이며 내년에는 현 정원의 3배수가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번 의대 증원 외에도 대학 본부와의 소통 부재가 지속돼 교원 인사 등의 다양한 측면으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 점도 걱정"이라며 "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함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2024-03-07 09:34:33병·의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심화…임종윤·임종훈 선전포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약품그룹의 임종윤, 임종훈 사장이 각각 자회사와 지주사의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을 알렸다.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 경영복귀 의사를 13일 밝혔다.이는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 교체 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임종윤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 한미 100년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입장으로, 지난 8일 주주제안을 행사한 궁극적인 목적이 밝혀진 것이다.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임종훈 각자 대표 추천 △자회사 한미약품에 임종윤 각자 대표 추천 △경영권 있는 이사회 구성 6석(10석 만석) 주주제안 등이다.이와 관련해 대주주인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은 "금번 행사한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교체를 통한 전면적인 경영쇄신을 추진하겠다는 것.현재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 지분은 28.4%로, 31.9%인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또한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표대결 양상은 더 격화될 것이란 평가다.  임종윤 사장은 "선대회장 작고 이후, 지난 3년 동안 현 경영진은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젼 제시는 커녕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밀실경영을 통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과 주가하락은 물론 피인수합병 결정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지주사 지위까지 상실되게 방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인수합병으로 지주사 지위 상실 시 한미사이언스는 단순 한미약품 주식 40%와 현 헬스케어 사업 등의 기업가치만 인정받아 대략 현 주가의 67%인 2만5천원 수준에 그쳐 선의의 주주들이 입는 직접 손실액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선대회장 작고 이후 공공연하게 이뤄진 밀실경영을 통한 직간접적인 피해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현재 한미약품 비만 당뇨 프로그램과 매칭될 수 있는 교황청 산하 가톨릭의대 제멜리병원과의 당뇨비만환자에 대한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이 지연 방치됐고, 옥스퍼드대학과 팬데믹 사이언스의 미래, 의료개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협약이 펜딩 좌초위기에 빠지기도 했다는 분석이다.또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백신 국산화를 위해 임종윤 사장이 제안하고 한미사이언스와 국내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백신 컨소시엄은 당시 경영진과 한미약품에서 인적, 물적 지원을 끊고, 조직적으로 왜곡 방치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모든 가용 전략을 동원해 현 주가를 팬데믹 이전 2018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켜 전(全) 주주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이사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초격차 지배구조 완성으로 선대회장님의 유업인 전통과 혁신의 한미 신약개발 역사가 불손한 외부세력으로부터 훼손되는 것을 막고 한미 100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이어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2024-02-13 10:06:42제약·바이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OPIS와 '글로벌 임상 상호 협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 기관 OPIS와 신약 임상개발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AIMS BioScience·대표 임동석)가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 기관 OPIS(한국지사 대표 Giovanni Trolese)와 '신약 임상개발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OPIS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로,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와 관련한 과학적 품질 기반의 전문 역량 및 풍부한 과제 수행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OPIS는 신약 임상시험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 및 데이터 자산 등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사업 과제 수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 해외 임상시험 추진과 관련한 신약 개발 컨설팅 과제의 수행에 있어서도 OPIS의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임동석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신약 개발의 특성상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글로벌 시장의 요구 수준에 맞게 임상 과제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임상개발 추진을 원활히 하는 길잡이 역할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인 임동석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신약 개발 컨설팅 회사로, 임상개발 분야에 있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전문 역량과 관련 조직 및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현재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을 상대로 활발한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관과의 제휴 추진 등을 통해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01-18 11:49:52제약·바이오

2024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지방권 7.73:1 서울권 3.63:1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7.73대 1으로 서울권 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마감한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했다.의과대학 정원은 지방권이 736명으로 서울권 401명에 비해 1.8배 많았는데, 지원자 수는 지방권이 5686명으로 서울권 1455명보다 약 4배 많았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의대로 16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33.75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원 26명을 배정한 고신의대는 727명이 지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 27.96대1로 모집을 마감했다.동국의대(21.45), 순천향의대(20.67), 대구가톨릭의대(17.87), 계명의대(17.53), 단국의대(16.76), 가톨릭관동의대(12.95) 등도 두자리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서울권 의과대학의 경우 경희의대가 45명 모집에 298명 지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 6.62를 기록했다.이어 건국의대 5.26, 성균관의대 4.10, 고려의대 4.00, 연세의대 3.80, 중앙의대 3.60, 서울의대 3.27, 한양의대 3.14, 가톨릭의대 3.03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 속에 모집을 마감했다.39개 의과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이화의대로 63명 모집에 181명 지원, 경쟁률 2.87대 1이었다.지방권과 수도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2배 이상 벌어진 원인은 수도권 학생들 대다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부담으로 수시는 서울,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지만 정시는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 비중은 61.1%에 육박하는 반면 정시는 31.6%로 크게 낮아진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 지방권이 18.05대 1로 정시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과대학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들이 지방권 의대에 동시 지원하고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8 12:08:04정책

교모세포종, NK세포 조절 유전자 변이와 상관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암치료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변이와 교모세포종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이러한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면역항암치료제가 제시되고 있다. 교모세포종과 면역시스템과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 및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로 밝혀진 유전자를 통해 NK세포와 교모세포종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된다.좌측부터 안스데반 교수, 최혜연 연구강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인 킬러 Ig-유사 수용체(KIRs)와 한국인에서 교모세포종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서울성모병원에서 교모세포종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77명과, 건강한 한국인 200명을 대조그룹으로 비교 분석 했다.그 결과 교모세포종 그룹과 대조 그룹 간에 KIR 유전자와 KIR 유전자 형의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KIR-2DL1 3DL1 3DS1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 (각각 HLA-C2 HLA-Bw4/6 Bw4)를 모두 보유한 경우에는 교모세포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규명됐다.NK 세포의 면역 반응은 환자에 따라 암 세포에 대한 반응이 다르며, 킬러 Ig-유사 수용체 (KIRs)는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한 NK 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 중 일부로, 중요한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다. KIRs는 암세포를 직접 살상하는 NK 세포 등에 존재하며 암세포 및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우리 몸에서 경찰 및 군인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나쁜 세포를 인지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수용체다.수용체는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세포에 들어가는 단백질로, 수 많은 종류의 수용체가 일반세포에서 발견된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분자를 리간드라고 한다. 항암제에 암이 특이적으로 가진 수용체를 타겟하는 리간드를 붙이면 더 정밀하게 암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다양한 리간드가 연구되고 있다.이러한 KIR 유전자의 다형성에 따라 질환의 발생에 대한 면역반응이 달라지게 되고 결국 질병의 발생위험과의 연관성으로 이어져, 면역반응이 중요한 병인으로 밝혀진 자가면역 질환 및 혈액질환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과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잘 정립돼 있지 않았다. 특히 KIR 유전자의 다형성은 인종마다 다른 분포를 나타내는데, 동양인에서의 교모세포종 환자에서의 KIR 유전자의 다형성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안스데반 교수 "이번 연구는 KIRs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가 한국 인구에서 교모세포종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안했고, 향후 KIR 유전자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에 따른 교모세포종 세포에 대한 다양한 면역 반응을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안 교수는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의 병인의 이해 및 새로운 치료제, 특히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및 이를 위한 교모세포종과 면역시스템과의 상호작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연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창의도전연구 기반지원)로 진행됐다. 동양인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KIR 면역유전자와의 교모세포종의 발생의 관계를 처음으로 제시한 중개연구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1-04 11:26:21학술

서울대 김윤준 교수 간학회 이끈다...회장은 경북대 권영오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간학회는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가 제16대 이사장(2024~2025년)으로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신임 이사진도 선임을 완료했다. 향후 회무를 책임질 총무이사는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부총무이사로서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가 돕는다. 학술역량을 높일 학술이사에는 울산의대 심주현 교수가 선임됐고, 연구이사에는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에는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가 각각 책임진다.또한 의료정책이사에는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에는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에는 서울의대 김원 교수가 진두지휘한다.그밖에 전산정보이사에는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에는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에는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가 각각 맡았다.학회 홍보는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가 맡는다. 대외협력이사에 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에 고려의대 정영걸 교수와 감사에 제주의대 송병쳘 교수와 건국의대 최원혁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이번 임원 구성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당면한 국내의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5인의 지역의대 이사진과 여성 의사들의 활발한 학회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2인의 여성 이사진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간질환 의료 현장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보여주는 제 16대 대한간학회 임원진의 특별한 의지라는게 학회의 설명이다.김윤준 이사장은 "대한간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 연구자 교육 및 연구 기회 확보,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공정한 규정 수립, 학술 프로그램의 내실화,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등을 키워드로  학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의 임상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그외에도 "한국간재단 및 제약회사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하여 회원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진료와 연구 발전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대한간학회는 1981년 ‘한국간연구회’를 기반으로 1995년 창립된 이래 다양한 성과로 학술발전과 국민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 8.9라는 세계적인 학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매년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밖에 한국간재단을 통해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간건강 캠패일을 열고 있으며, 좋은 건강기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재단 언론인 상을 제정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23-12-23 14:07:21학술

팜젠사이언스, 골관절염약 '듀오조인정' 영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팜젠사이언스가 18~19일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주력품목으로 육성 중인 골관절염치료 복합제 듀오조인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최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듀오조인정의 치료 효과를 홍보했다.듀오조인정은 세레콕시브 성분에 천연물인 당귀, 모과, 방풍,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0명(시험군 175명, 대조군 1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 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이 입증됐다.팜젠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메인스폰서로 나서 학회 기간 동안 대규모 부스 전시와 함께 가톨릭의대 문호식 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문 교수의 강의는 부산대의대 신상욱 교수를 좌장으로 '골관절염에 대한 복합제(세레콕시브+SYSADA)의 임상적 이점'을 주제로 진행됐다.그는 "세레콕시브와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을 복합 처방 시, NSAIDs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고 단독 투여 대비 synergic effect 유도가 가능하다"면서 "치료 효과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고 NSAIDs 처방 기간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문 교수는 "두가지(Celecoxib +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은 가장 많이 병용되는 성분으로 임상 유효성 평가에서 세레콕시브 단독 투여 대비 30% 수준 통증 개선효과를 보이며, 통증 외에도 뻣뻣함, 일상 활동 어려움 등 WOMAC 스코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통증학회는 국내외 통증의학을 선도하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부터 전세계로 K-통증의학을 알려 나가는 국제 학술대회로 치뤄졌다.
2023-11-24 11:42:33제약·바이오

대한통증학회, 마약성 진통제 안전 처방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통증학회가 마약성 진통제 안전한 처방과 관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대한통증학회(회장 이평복)는 최근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맞아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의 안전한 처방 및 관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진행된 이번 패널 토의는 '아편유사제 오남용의 실태, 제도상 보완해야 할 점, 향후 오남용과 관련된 의료인 및 환자의 처벌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토의는 국립암센터 김대현,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영훈, 식약처 마약정책과 과장 김영주, 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 문호식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세부 논의 내용 중 아편유사제 오남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오남용이 심각한지?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진행됐고, 제도 보완과 관련해서는 △아편유사제 처방 전 스크리닝 단계 △약물 처방 단계 △사후관리 △치료 중 마약중독 의심자 관리 등이 주요 논제로 다뤄 졌다.끝으로 처방 가이드라인의 강제성과 오남용 관련 의료진 및 환자에 대한 형사 처벌에 대해서는 △단속 일변도의 관리 부작용 △선의의 피해자 구제 △효율적인 단속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연예인 마약 혐의에 대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치료행위로 처방되는 아편유사제에 부정적 인식의 확산이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실제 환자와 이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위축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처럼 반드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의 현실과는 냉정히 구분돼야 하며,아편유사제를 처방하는 의료진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소극적 처방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를 위해 통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을 내놓고 합리적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대한통증학회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 2023’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관련 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아편유사제 처방 TEN RULES라는 지침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외래에서 의사들이 아편유사제를 처방할 때 실제적이고 즉각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대한통증학회 이평복 회장은 "의사들의 아편유사제의 처방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부작용이나 위험사례를 체크하여 의료진이 불필요한 처벌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피할 수 있는 통증에 필요 이상으로 시달리는 피해를 입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느끼면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21 17:56:0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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