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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진 암 환자 예방 접종 가능 범위와 시기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암 치료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암 환자에게 안전한 예방접종과 접종 방식은 무엇일까.병원체의 독성을 약화시킨 생백신이 면역이 떨어진 일부 환자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암 환자를 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이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되며 환자의 기저 면역 상태와 항암 치료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성인 암 환자의 예방 접종 가이드라인을 제작, 18일 공개했다(doi.org/10.1200/JCO.24.00032).암 환자는 만성 염증, 조혈 계통의 기능 손상 또는 감소, 치료 과정에서의 면역 기능 손상 등으로 일반적인 예방접종 권고 지침을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성인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리스트ASCO는 암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백신의 효능 역시 면역 억제의 정도 및 유형, 기저 악성 종양의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전략에 대해 체계적 문헌 검토를 진행했다.ASCO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6일까지 주요 학술지에서 검색된 체계적 검토 24편, 무작위임상시험(RCT) 14편, 비무작위 연구 64편 등 총 102편의 논문을 토대로 전문가 패널을 소집해 증거를 검토하고 권장 사항을 수립했다.평가된 백신에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형 간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Tdap, 인유두종 바이러스(HIV), 불활성화 소아마비(IPV), 광견병 백신 등이다.먼저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및 권장연령 일정으로는 ▲인플루엔자/ 모든 연령층/매년 ▲RSV/60세 이상/한 번 ▲코로나19/모든 연령층/면역 저하에 대한 최신 CDC 일정에 따름 ▲Tdap 또는 Td/19세 이상/Tdap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추가 접종이다.이어 ▲B형 간염/19~59세(적격), 60세 이상(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20세 이상 성인은 고항원(40μg) 사용, 레콤비박스 HB 시리즈 3회(0, 1, 6개월) 또는 엔제릭스-B 시리즈 4회(0, 1, 2, 6개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19세 이상/최소 4주 간격 2회 접종 ▲폐렴구균 백신/19세 이상/PCV15 1회 접종 후 8주 후 PPSV23 접종 또는 PCV20 1회 접종 ▲HPV/19~26세(적격), 27~45세(의사결정 공유)/3회 접종(0, 1~2, 6개월)이다.암이 있으면서 건강 상태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엔 B형 인플루엔자백신(사백신), A형 간염(사백신), 수막구균(사백신), IPV(사백신), MMR(생백신), 수두(생백신), MVA(생백신), 두창 및 천연두(생백신)이 권장된다.암에 걸린 성인의 예방접종은 계획된 암 치료에 2~4주 정도 선행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생백신은 화학요법 또는 면역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또는 수술 중 또는 후에 투여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증거수준 중간, 권고강도 강함).조혈모세포이식, CD19 CAR-T 치료 또는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백신에 의한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6~12개월부터 완전한 재접종이 이뤄져야 하고 약독화 생백신 및 일반 생백신 투약의 최소 2년 이상 지연, 활성 GVHD 또는 면역억제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할 것이 권고됐다(중간/강함).이어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해서만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중간/강함).활동성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혈액학적 악성종양의 장기 생존자, 치료로 인한 B세포 기능장애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또는 B세포 계통 악성종양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람은 반응이 약화될 수 있더라도 권장되는 비생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중간/강함).
2024-03-30 05:30:00학술

백일해 급증하는데 백신 기피 여전…대응 나선 의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법정 감염병 2급인 백일해 환자가 한달새 4배 가량 늘면서 감염 저지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소아일수록 치명적인 감염 특성상 가족 구성원 모두의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만 팬데믹 이후 백일해뿐 아니라 독감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해 일부 접종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반응.임신한 여성은 매 임신 중 백일해 접종을 하는 것이 충분한 수동면역을 받지 못한 영유아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관련 학회가 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을 제작, 배포에 나섰다.산부인과학회가 임산부 접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백일해, 독감 등의 주요 백신 접종에 대한 성인여성 예방접종 진료권고안을 마련하고 4일 이를 발표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감염은 주로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뤄지는데 백일해 감염 이후 무증상인 어른, 가족 구성원이 소아의 주요 감염원으로 거론된다.이달 초 집계된 백일해 환자 수는 112명으로 지난달 29명 대비 3.8배 증가한 상황.박중신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과거에는 임신 중에 백일해 예방주사를 절대 맞으면 안 된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때가 있었다"며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해선 그런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학적으로 보면 백일해 백신은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어머니에게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 전달돼 신생아 시기에 백일해로부터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개념이 생겼다"며 "임신부가 맞아도 되는 안전한 여러 접종이 있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백신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백일해와 관련된 지침을 살펴보면 학회는 임산부의 경우 매 임신마다 27~36주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을 권장했다.생후 12개월 미만의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조부모)의 경우 Tdap 접종력이 없다면 밀접 접촉하기 2주전까지 Tdap 접종이 권고된다.이어 소아기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접종을 권장하고, 소아기 DTaP 미접종이거나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 3회 접종(Tdap·Td)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이 권장된다.금기 및 주의사항으로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로 제한된다.백신을 구성하는 성분에 대해 또는 이전에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 백신은 금기이고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의 경우 투여 후 7일 이내에 뇌증이 발생하는 경우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은 금기이다.임산부나 중증면역저하자는 해당 상태가 소실될 때까지 생백신 접종은 금기다. 백신접종 주의사항은 백신 접종이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 또는 중증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거나 피접종자가 면역반응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경우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이상반응의 위험보다 큰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결정할 수도 있다.부작용 우려로 일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임신부에게 안전하다.학회는 "모든 성인은 매년 10~11월에 1회 독감 접종이 권장된다"며 "65세 이상 고령자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고면역원성 백신 대신에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 가능하고, 임산부도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10~11월에 접종하라"고 제시했다.
2023-12-05 05:30:00학술

독감이건 TdaP이건 백신 맞으면 알츠하이머 위험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플루엔자 백신을 비롯해 TdaP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대다수의 성인 백신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인 백신 중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위험을 줄이다는 결과로 전문가들은 이를 활용한 추가 접종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성인 백신의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지시각으로 17일 알츠하이머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는 백신이 알츠하이머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233/JAD-2212310).이번 연구는 지난해 5월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 저널에 실린 대규모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됐다.당시 맥거번 의과대학 벅바인더(Bukhbinder, Avr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93만 589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바 있다.평균 46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았을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무려 40%나 낮았던 것(10.3233/JAD-220361).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과연 다른 백신도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벅바인더 교수는 "과연 알츠하이머에 대한 위험 감소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의 고유한 특성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기획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연구진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인 TdaP과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백신들도 모두 알츠하이머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TdaP 백신을 맞은 성인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걸린 위험이 30%나 낮았다.마찬가지로 대상포진 백신을 맞았을 경우도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25%나 줄어들었다.폐렴구균 백신도 마찬가지. 질병 발병 위험이 27%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백신의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면역 세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로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과거 소아 시기에 해당 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추가적인 성인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벅바인더 교수는 "백신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면역 세포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이러한 매커니즘의 조합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성인 예방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3-08-17 12:19:28학술

질병청, 코로나19 등 추가 예방접종 지침 개정판 발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질병관리청은 최신 국내외 역학, 백신 및 예방접종 관련 연구 등을 반영한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지침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은 2017년에 나온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지침 제5판을 6년 만에 전면 개정한 것으로 예방접종 지침이라는 것으로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목을 바꿨다.지침에는 예방접종 원리 및 일반원칙과 함께 코로나19 등 총 15종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대한 최신 역학, 진단, 치료정보와 예방접종 실시기준이 들어있다.이번 지침은 2021년 2월부터 국내 예방접종대상 감염병 및 백신분야 전문가 20명이 참여한 정책연구를 통해 마련됐고 관련 학회 및 전문가자문회의 검토를 거친 후 지난 4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HPV 백신의 2회 접종 연령·일정·최소접종 간격 개정 ▲성인은 매 10년마다 Td 외 Tdap 백신으로도 추가접종 실시 가능토록 변경 ▲임신부는 매 임신 시 마다 27~36주에 Tdap 접종 권고 등이다.또 질병부담과 접종 필요성을 고려해 코로나19, 대상포진, 특수상황 접종(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 관한 장을 신설했다.지침은 보건소를 포함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및 관련 학·협회, 의과대학 도서관 등 전국 2만7820곳에 7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기존 및 신규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연구결과 바탕의 근거를 최신화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접종기준 등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지침을 토대로 접종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20:02:34정책

소아 표준예방접종 전략 업데이트…HPV 11세부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3년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 전략이 업데이트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이 기존 12세에서 11세부터로 변경됐고, 일본뇌염 백신의 접종 간격에도 변화가 발생했다.24일 대한백신학회는 엘 컨벤션에서 2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2023년 개정된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 주기 및 그 근거를 공유했다.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 점막, 생식기 감염을 통해 감염되는데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고 12~24개월 내 자연 소멸하지만 3~10%는 '지속 감염' 상태에 빠진다. 이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후 암으로 발전한다.2019년 기준 HPV의 1~2차 접종 시기는 12세였다. 반면 이번 개정판은 11~12세에 1~2차 접종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표준예방접종 개정 내용을 발표한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국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암 발생은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젊을수록 HPV에 의한 지속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그는 "HPV 감염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성 경험 전에 접종하는 것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낸다"며 "실제로 선행 연구에선 접종 연령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가 바뀌고, 어린 시기에 맞을 수록 그 예방 효과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2023년 표준예방접종 일정표그는 "9~15세 연령에서 접종 시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 대비 면역 반응이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2회 접종 시 면역원성이 3회 접종 대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11~12세 연령에서 HPV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고 지침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2020년 스웨덴 레지스트리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는 백신미접종자 대비 17세 미만 접종자에서 88% 감소한 반면 17~39세에 접종한 경우 위험도는 53% 감소에 그친다.이 교수는 "WHO SAGE 가이드라인은 15세 이전 접종자는 2회 접종이 가능하고, 2회 접종 시 간격은 0.6개월로 설정했다"며 "접종 간격을 12~15개월보다 더 지연되지 않도록 한 것은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그는 "2015년부터 2018년의 예방접종 최소 간격 기준은 서바릭스와 가다실9는 1차 접종 후 5개월 이상, 가다실은 6개월 이상 간격으로 접종하고 종료하는 것이었다"며 "2018~2021년 변경 지침은 첫 접종을 15세 미만에 받은 경우 5개월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고 종료하는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성인백일해) 백신의 접종 방법도 변경됐다.기존 접종방법은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하지 않은 경우 Td 0.5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었다.변경된 지침은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하지 않은 경우 Tdap 또는 Td를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단 적어도 1회 Tdap으로 접종하는데 이 경우 첫 1회째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이어 일본뇌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이 7~30일에서 1개월로, 다음 접종 최소 간격이 7일에서 4주로 변경됐다. 2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은 12개월에서 11개월로 단축됐다.생백신의 접종 일정은 1차 접종을 12~23개월에 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한다. 1차와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다.이 교수는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 2016년, 2020년 연구가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불활성화 백신과 불활성화 백신 간 또는 약독화 생백신과 키메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가능하지만,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03-25 05:30:00학술

1년 공백 가진 GSK 백신 공급 재개 초읽기…연말 출하 예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품목 출하 정지로 1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GSK가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다시 국내에 백신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급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HPV 2가, A형 간염, 로타, PCV, MMR 등 5개 품목. 지난해 GSK 백신 일부가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GSK의 백신 일부가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언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을 기점으로 GSK가 백신 일부에 대해 국내 출하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GSK는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 문제로 인해 품목출하정지에 들어가면서 백신 제품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이에 대해 GSK는 백신 공급 관련' 제목으로 백신 등록내역 점검 활동 중 오류가 발견돼 공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공문을 배포한 바 있던 상황.공식적인 배경은 한국에 공급되고 있는 자사 백신의 등록 내역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이 같은 오류는 CTD(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이 원인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해 3월부터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중 자료제출의약품 및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 제네릭 의약품에도 허가 신청 시 CTD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여기서 GSK 백신 품목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GSK가 지난해 일선 병의원에 보낸 공문 내용 일부 발췌.GSK는 당시 이러한 이슈가 제품의 안정성, 품질, 효능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서상의 오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입 및 출고를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백신은 ▲DTaP 백신(인판릭스-IPV/Hib, 인판릭스-IPV) ▲Tdap 백신 부스트릭스 ▲MMR 백신 프리오릭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등이 포함됐다.당초 공급이슈가 발생 시에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공급이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론적으로 1년 이상 공급이슈 문제가 지속됐다.이로 인해 이미 다수의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 백신으로 지정된 GSK의 급작스런 공급 중단으로 임상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었던 것이 사실.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한 임원은 "GSK의 공급 이슈 문제가 불거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컸던 것은 맞다"며 "NIP 백신도 포함됐던 만큼 일부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실제 공급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GKS 백신 공급 상황을 지켜봐햐는 이유는 아직 국가출하승인검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즉 16일 현재 기준으로는 문제가 된 GKS 백신의 신규 공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조 및 품질관리자료와 국가검정시험을 시약 등 제출 여부에 따라 처리 기간이 달라진다"며 "자료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실질적인 백신 검정 일정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11-17 05:30:00제약·바이오

독감 백신의 새 효능…알츠하이머 위험 40%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 번의 독감 예방 접종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맥거번 의대 소속 존 아브람 벅바인더(Bukhbinder Avram) 교수 등이 진행한 독감 백신 접종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저널에 13일  게재됐다(DOI: 10.3233/JAD-220361).선행 연구에서 심혈관 건강이나 전신 면역 반응이 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Tdap) 관련  접종 이후 치매 위험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자료사진연구진은 독감이나 폐렴, 헤르페스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 혹은 바이러스 감염이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 및 비율 증가 경향을 보다는 점에 착안, 독감 백신이 이를 예방할 수 있는지 분석에 착수했다.대상자는 2009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미국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65세 이상 93만 5887건의 독감 접종자, 미접종자로 정했다.46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독감 예방 접종군의 5.1%(n =4만7889), 미접종군의 8.5%(n=7만9630)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했는데 발병 위험도는 백신 접종군에서 40% 낮았다(상대 위험비 0.6).연구진은 "현재의 증거는 독감 예방 접종이 치매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일반 인구를 대표하는 대규모 표본에서 독감 예방 접종과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에 대한 연구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의 메커니즘을 다루지는 않지만 한 가지 가능한 메커니즘은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에 따른 전신 염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한다는 것"이라며 "독감 백신 접종은 미접종 시 발생 가능한 전신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30 11:53:53학술

질병청, GSK사 백신 공급 중단 감안 교차접종 '허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GSK사의 백신 공급 중단 상황을 감안해 타 제약회사의 대체백신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의료단체를 통해 'GSK사 백신 공급 중단에 따른 예방접종 실시기준 안내' 공문을 배포했다. 질병청은 GSKT사 백신 공급 중단 사태에 따른 교차접종 허용을 지침을 의료단체를 통해 공지했다. 앞서 GSK사는 지난 10월 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 중 발견된 문서오류 등으로 제조사에서 자발적으로 식약처에 잠정 국내 출하 정지를 신청했다. 질병관리청은 11월 중 일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부족을 예상해 세부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긴급 안내했다. 예방접종 실시기준 기본 방향은 DTaP 백신 기초접종 및 PCV, HPV 원칙적으로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 접종 권고와 신규 1차 접종 시 GSK사 백신 사용하지 않고 대체백신 우선 접종 그리고 GSK사 백신 보유분 1차 접종을 GSK사 백신으로 접종한 추가접종 경우에만 접종 등이다. GSK사 백신 공급 중단에 따라 교차접종이 불가피할 경우 다른 제약회사 백신(대체백신)으로 접종을 허용했다. DTaP 백신의 경우, 펜탁심(사노피파스퇴르)와 테트락심(사노피파스퇴르),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보령), 보령디티에이피(보령)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PCV 백신은 프리베아13주(한국화이자), HPV 백신은 가다실(한국엠에스디), Tdap 백신은 아디셀(사노피파스퇴르) 등으로 교차접종 하면 된다. 국가예방접종에서 GSK사 백신 부족 사태를 감안한 대체백신 품목.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백신 중 DTaP, PCV, HPV 백신 교차접종 시 비용 상환이 가능하며,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접종 내역 등록 시 의학적 소견(백신 공급 중단 불가피한 교차접종)을 기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관리과 측은 "GSK사에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과는 무관하므로 이미 유통 중인 백신은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면서 "현재 의료기관에서 보유 주인 GSK사 백신은 가급적 이미 GSK사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아동의 접종완료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내에 해당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교차접종을 허용하므로, 현 상황에서 대체백신으로 접종해 접종이 지연되지 않고 적기에 접종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1-11-17 10:37:09병·의원

멈춰버린 GSK 백신 생산 공장…국가예방접종도 초비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GSK의 백신 일부 품목이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으로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GSK가 서둘러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나섰지만 이미 다수의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있는데다 1회 접종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접종 스케줄에 비상이 걸린 것. GSK의 백신 일부 품목이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으로 품목출하정지를 통보하면서 임상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영향을 받는 백신 중 하나인 로타릭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백신 취급 병의원에 'GSK 백신 공급 관련' 제목으로 백신 등록내역 점검 활동 중 오류가 발견돼 공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공문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공급되고 있는 자사 백신의 등록 내역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 같은 오류는 CTD(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이 원인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3월부터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중 자료제출의약품 및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 제네릭 의약품에도 허가 신청시 CTD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여기서 GSK 백신 품목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GSK는 이러한 이슈가 제품의 안정성, 품질, 효능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서상의 오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입 및 출고를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 결국 국가예방접종이 한창인 현재 당장 백신의 공급에 영향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백신은 ▲DTaP 백신(인판릭스-IPV/Hib, 인판릭스-IPV) ▲Tdap 백신 부스트릭스 ▲MMR 백신 프리오릭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등으로 적어도 올해 안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제약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문을 받은 병의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백신 출하 이슈를 접하면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은 접종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자칫 백신이 없어 필수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이 아닌 다회 접종이 필요한데 다회차 백신은 기본적으로 동일제조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미 1회 혹은 2회차 접종을 실시했을 때 접종할 백신이 없다면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GSK가 지난 25일 일선 병의원에 보낸 공문 내용 일부 발췌. 가령 GSK 품목으로 1회차를 접종한 경우 끝까지 GSK 품목으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 대체 백신이 있더라도 선뜻 접종을 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아감염학회 A임원은 "백신을 맞는 접종시기를 뒤로 미뤄 따라잡기 접종을 할 순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로선 접종 시점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며 이렇게 될 경우 취약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통 백신을 맞으러 오는 기간이 있어 백신 접종과 영유아 검진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스케줄이 깨지기 때문에 적기에 서비스를 못 받는데 따른 보호자들의 항의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유아‧소아 NIP접종의 약 60% 정도를 담당하는 개원가 역시 GSK 백신 출하 정지로 혼란이 큰 상황이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갑작스럽게 공급이슈가 터져 개원가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며 "생산 라인이 무너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GSK에 충분히 납득할만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정부는 소청과 의사회에 구체적인 대안이나 논의에 대한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 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나 소아감염학회 역시 세부대응에 대한 논의 계획은 지금으로선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GSK 백신 출하정지에 따른 대략적인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대체 품목 공급으로, GSK가 공급하는 NIP 품목 중 신플로릭스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은 대체할 제품이 있는 만큼 이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러한 방침 확정과 진행에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의료기관 접종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중인 안 중의 하나다. 임 회장은 "결국 제일 힘들어지는 것은 현장의 소청과 의사들로 혼란이 뻔히 예상된다"며 "NIP가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수급대책이든 다른 지침이든 뚜렷한 대책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1-10-28 05:45:57제약·바이오

부스트릭스,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면역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GSK의 Tdap백시 부스트릭스가 임신 3기(27~36주차, 이하 3기) 임부의 예방접종 시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 면역 적응증을 획득했다. 또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을 위해 접종한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이 10년 후 재접종이 가능해졌다. 부스트릭스 제품 사진. GSK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스트릭스의 영아 초기 백일해에 대한 수동면역을 위해 임신 3기 접종 및 10년 후 재접종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백일해는 환자 1명이 약 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감염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2009년에 DTaP 백신이 소아에서 그리고 2012년부터 Tdap 백신이 만11~12세 청소년에서 국가필수접종에 포함돼 있다. 다만, 국내에서 백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관찰되는 것과 같이 3년 주기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적응증 승인은 임신3기에서의 예방접종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면역반응을 비교한 임상연구와 청소년과 성인에서 부스트릭스 접종 후 10년 뒤 추가 접종한 임상연구결과가 바탕이 됐다. 먼저 임산부의 예방접종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면역반응을 비교한 연구에서 18세~45세의 건강한 임신 3기의 임부에게 부스트릭스 접종그룹은 대조군 대비 제대혈에서 백일해 항원 PT, FHA 그리고 PRN에 대한 항체 반응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부스트릭스를 접종한 해당 그룹의 임부 및 신생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성인이 부스트릭스를 처음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항체가가 떨어졌고 10년 후 부스트릭스 추가 접종은 높은 수준의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GSK의 백신마케팅부 김정혁 브랜드 매니저는 "부스트릭스의 적응증 확대는 임산부의 부스트릭스 접종이 영아 초기의 백일해 질환 예방과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1-08-05 10:42:30제약·바이오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전년과 동일...HPV만 상담료 추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가예방접종(NIP) 의료기관의 시행 비용이 전년과 동일한 1만 922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시행비용은 1만 9220원에 상담료가 추가된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의료단체에 '2021년 국가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비용'을 공지했다. 예방접종 시행 비용은 1회 당 1만 922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콤보백신(DTaP-IPV)은 1회당 2만 8830원, 콤보백신(DTaP-IPV/Hib)은 1회당 3만 8440원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1회당 1만 9220원에 상담료를 추가했다.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에 따른 초진 진찰료 중 본인부담금이 추가된 셈이다.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IM)은 1회당 3만 7920원, B형 간염 예방접종은 1회당 2만 6510원, 항원항체 정량검사는 1회당 5만 7550원으로 결정됐다. 국가예방접종 백신비의 경우, ▲B형 간염(HepB, 0.5ml) 3000원에서 3300원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Tdap) 2만 90원에서 2만 610원 ▲A형 간염(HepA, 0.5ml 어린이) 1만 5110원에서 1만 239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국가예방접종 백신비와 시행비용을 관보에 게재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03-24 11:17:59병·의원

SK바이오사이언스, GSK 백신 5종 병‧의원 영업망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시장 확대를 위해 GSK와 주요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계약(Co-Promotion and Dis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GSK가 개발한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국내 병‧의원 판매 및 유통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제품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 5종이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병‧의원 영업망을 토대로 ‘부스트릭스’, ‘멘비오’, ‘하브릭스1440’, ‘프리오릭스’의 성인 시장 판매를, ‘서바릭스’의 영유아 포함 전체 시장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GSK는 해당 백신의 영유아 시장에 자체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80억원이다. 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접종되며 국내 Tdap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또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으로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항문암에 대한 예방도 가능한 서바릭스는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안준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6 09:42:31제약·바이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신부 백신 관련 권고사항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매년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국가에서 제정한 '임산부의 날이다. 특히 올해 임산부의 날은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감염병으로부터 임산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면역력이 낮아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신생아와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지정돼 있고, 예방접종 알림 서비스 등의 발달로 2018년 기준 생후 12개월 백신 접종률이 96.8%(2018질병관리본부 전국예방접종 현황)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신부의 경우 약물에 대한 우려 및 백신 접종에 대한 인지 부족 등으로 신생아 대비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노정래)는 백신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률을 높이고자 임신부 백신 접종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고, 이를 통해 논의된 임신부 백신접종 관련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조금준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질병 발생 시, 치료의 어려움 및 부작용이 크다"며 "이번에 전문가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에 따라 백신 정보를 확인하였으며, 임신부는 임신 중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Tdap, 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인 유행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같은 전염력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임신부 본인과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적극적인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임신부 대상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Tdap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다. 우선 Tdap백신은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3가지 질환을 예방한다. Tdap은 백일해 주사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 급증하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백신이다. 흔히 '백일의 기침'이라 불리는 백일해는 전 연령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12세 이하 연령군에서 발병이 높으며, 영유아의 경우 10대 사망원인에 꼽힐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WHO에서 발표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만명의 3개월 미만 신생아가 백일해로 인해 사망한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3개월까지가 백일해에 가장 위험한 시기이지만 태어나서 2, 4, 6개월 DTaP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이 시기 면역을 형성할 수 없다. 신생아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에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중 Tdap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를 아기에게 전달해서 백일해를 예방하는 'maternal immunization'이 권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백일해 급증세를 고려해 임신부 등 성인의 Tdap예방접종 권고가 강화됐다. 대한감염학회의 성인예방접종 2019년도 계정안에 따르면,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이 시기에 접종하지 못하였다면 출산 직후 접종하도록 한다.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임신전 접종 역시 권고할 수 있으나 임신 중에 접종하는 것에 비해 신생아 백일해 예방에 불리할 수 있다. 임신 중 Tdap을 접종한 경우라도 다음 번 임신 기간 동안에는 신생아를 보호할 정도로 충분히 높은 항체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매 임신시마다 Tdap 접종을 권고한다. 권고에 따라 임신중 Tdap 백신 접종한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효과는 69~91%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더불어 생후 12개월 미만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혹은 조부모) 등은 밀접하게 접족하기 2주 전까지 Tdap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고 조부모 혹은 육아 도우미가 아이를 봐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Tdap백신과 함께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2019년부터 임신부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필수 접종이 권고되지만, 작년 기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33.3%로 3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어린이 접종률 76.6%, 만 65세 이상 접종률 83.3%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10월부터 5월사이에 나타나며 12월과 1월 사이에 크게 유행한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평균 2일의 잠복기 후 발열, 오한, 두통과 같은 전신증상을 비롯해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관련 합병증으로는 폐렴을 비롯해 심장질환, 폐질환 등을 들 수 있는데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 보다 중증 인플루엔자로 진행되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유산이나 조산 등의 임신 합병증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는 임신한 모든 여성에게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항체 생성시기를 고려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늦게는 3~5월까지도 계속되기 때문에 유행 시기가 지났더라도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의 경우 독감 관련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 감소하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40% 감소했다. 또한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로 전달돼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었다. 추가적으로 2019년 대유행(outbreak)이 발생한 A형 간염에 대해 논의했으나 임신시 A형 간염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적극적인 접종은 권장하지 않고 가능하면 임신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하도록 했다. 한편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 면역력을 만들어 환자와 접촉 시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감염원에 대해 보호하는 것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환자에게 병원체가 전파되는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예방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임신부에게 권장되는 Tdap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의료진에게도 똑같이 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매년 10월~11월에 접종 권장되고 Tdap 백신은 근무하기 2주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2020-10-07 10:18:58학술

사노피 파스퇴르, 예방접종주간 어린이 백신동화 공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가 세계 예방접종주간(4.24~4.30)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동화 '오늘은 백신 접종의 날!'을 홈페이지에 27일 공개했다. 이번 백신동화는 사노피 파스퇴르가 소아과 간호사와 의사들이 설립한 아일랜드의 어린이 건강 컨텐츠 전문 단체인 타이니헬스(Tiny Health, https://tinyhealth.info/)와 함께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백신을 처음 개발했던 에드워드 제너 박사의 이야기와 더불어 백신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알려준다. 또한 숨은 단어 찾기, 그림 맞추기 등 게임을 통해 쉽게 백신과 친해질 수 있는 페이지들도 함께 수록되었다. 이 동화책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발간되었으며, 이번에 한국어판이 새롭게 공개됐다. 동화책은 사노피 홈페이지(www.sanofi.co.kr)에서 플립북 또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pdf 파일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대표는 "어른보다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예방접종과 친숙해지고, 백신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백신동화의 한글판을 제작하게 됐다"며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이하여 백신과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신전문기업으로서 감염병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어려움 극복을 위해 백신 개발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사회 공공보건 파트너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 교육 캠페인 활동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12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백신전문기업으로, 매년 10억 도즈 이상, 5억 여명에 달하는 인구에게 예방접종 혜택을 제공하고, 전 세계 20여 가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폭넓은 백신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198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 원액을 공급한 이래 30여 년간 국내 제약사 및 보건당국과 파트너십으로 감염병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5가 혼합백신 '펜탁심(DTaP-IPV/Hib)' 인플루엔자 백신 '박씨그리프주' 및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세계 최초 FDA 허가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백신 '메낙트라주' 베로세포 배양 일본뇌염 생백신 '이모젭주' 국내 최초 청소년∙성인 Tdap 백신 '아다셀주' 등 12종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2020-04-27 11:15:59제약·바이오

국내 의료진 6%만 권장 백신 접종…비용 부담 느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상당수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권장되는 예방 백신조차 맞지 않은 채 환자를 진료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관리자들조차 93.5%가 권장 백신을 모두 맞지 않고 있었던 것. 이렇듯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대부분이 비용 부담을 꼽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 중 6.5%만이 권장 백신을 모두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료관련감염학회는 회원 병원의 감염 관리자들과 의료진(Healthcare personnel)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대규모 전국 조사를 실시하고 24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공개했다(doi.org/10.3346/jkms.2020.35.e76). 학회 연구진은 2018년 5월부터 총 652개에 달하는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자체 관리 설문지를 통해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했고 이중 200개 병원이 구체적인 설문 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은 의료진에 대한 감염 관리자 지정 여부와 병원 차원의 예방 접종 정책 여부와 권장 예방 접종 여부로 권장 예방접종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감염학회가 공동으로 권장하는 인플루엔자, MMR(홍역, 볼거리, 퐁진 혼합백신),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 간염 백신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총 172개 병원(86%)에 예방 접종 정책이 존재하며 이를 계획하기 위한 감염 관리실와 담당 의료진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200개 병원 중 151개(75.5%)가 채용 전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항체에 대한 선별 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일반적인 선별 검사 프로그램은 B형 간염으로 74%의 병원에서 채용 전 검사를 하고 있었으며 풍진이 19%, 홍역이 18%, 볼거리가 17%를 차지했다. 하지만 A형 간염을 사전에 전검하는 비율은 6%도 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접종되는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97% 이상이었다. 권장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자 196개(98%)의 병원이 최소한 하나 이상의 백신을 대상으로 병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97.5%가 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B형 간염 백신이 69%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MMR백신의 경우 예방 접종 사업을 하는 비율이 24.5%에 불과했고 수두는 18.5%, TDAP도 11%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감염학회가 권장하는 백신 5개를 모두 접종 사업에 포함시킨 병원은 6.5%에 불과했다. 93.5%의 병원들은 1~2개의 백신만을 놓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2017년을 기준으로 의료진 중 감염 질환에 노출된 사건은 총 43건이 일어났다. 이중에는 수두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B형 간염이 11건을 차지했다. 이렇듯 각 병원들이 예방접종사업에 소극적이 이유는 역시 비용 때문이었다. 권장된 예방 접종 정책을 구현하는데 가장 큰 장애가 무엇이냐 묻자 77%가 재정적 부담을 꼽았다. 접종 사업에 걸림돌은 재정 부담으로 병상이 많을 수록 접종률이 높았다. 또한 예방 접종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응답이 21%를 차지했으며 예방 접종 캠페인 등의 부재를 꼽은 병원도 21%에 달했다. 실제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예를 들면 병상수가 많을 수록 접종 비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무료 백신 접종 사업을 하는 비율을 병원 규모로 따져보자 700병상 이상은 100%를 기록했지만 500~699병상은 81.3%, 200~499병상은 77%, 200병상 미만은 72.1%로 낮아졌다. 연구를 수행한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김성란 교수는 "병원에서 감염병에 노출되면 동료 의료진과 환자에게 광범위하게 전염된다는 점에서 병원 기능의 마비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이러한 병원 감염 사례는 공중 보건에도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구 결과 권장 예방접종 정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병원의 재정부담이었다"며 "결국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제언했다.
2020-02-25 05:45:5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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