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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더존비즈온까지…의사 사외이사 잇따른 러브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사들의 기업 사외이사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분야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 신산업 진출을 노리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반을 둔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 출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취재 결과, 25개 안팎의 기업이 의사 출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주총을 열고 추천 안건을 통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올해에는 의사 출신 다수가 포진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계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전문 기업인 더존비즈온이다. 여기서 ERP란 기업의 각종 경영 활동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뜻한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를 후보로 추천, 의결한 바 있다. 장혁재 교수의 경우 임상 현장뿐만 아니라 온택트헬스 대표를 맡는 등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의대 교수로 꼽힌다. 온택트헬스는 의료영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삼성화재 애니핏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더존비즈온이 신임 사외이사로 장혁재 교수를 선임한 것도 장혁재 교수의 최근 활동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더존비즈온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여기에 CJ는 오늘(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 안건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CJ가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을 선임한 것도 'CPWS'로 대표되는 신산업 진출 계획과 맞닿아 있다. 여기서 CPWS는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플랫폼), 웰니스(Wellness·건강),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의 약자다.CJ 측은 "웰니스 관련 Red Bio(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자의 임상 관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 계획 검토 시 차별화된 견해를 제공하고,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비슷한 이유로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28일 열린 주총에서 윤정환 서울의대 내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했다.CJ제일제당 측은 "현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서,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등 학계 내 다양한 활동과 여러 보직을 경험한 의학계 전문가"라면서 "후보자가 갖춘 의학 분야의 업무 경험은 당사의 핵심사업인 식품 및 바이오 R&D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이 밖에 의료기기 사업에 기반을 둔 이오플로우(충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강민웅 교수) 메디쎄이(원주의대 예방의학과 고상백 교수)도 각각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추천 혹은 선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신산업으로 여기고 진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관련 산업 진출 과정에서 의료계 출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2023-03-29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발상의 전환…세포독성항암제로 나노기술 허들 넘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여전히 항암치료에서 세포독성항암제의 역할은 큽니다. 그동안 많은 나노 기술들이 허들을 넘지 못한 이유를 명확히 아는 만큼 이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항암제는 많은 신약개발 분야 중에서 가장 빠르게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1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세포독성항암제(화학항암제, Chemotherapy)를 시작으로 표적항암제와 최근 면역항암제까지 가장 현재도 치료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면 앞선 세대의 치료제가 도태되는 것과 달리 여전히 항암제는 1,2,3세대 항암제가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항암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다.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박영환 대표는 여전히 1세대 항암제가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기존항암제에 에스엔바이오만의 나노기술을 접목한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박영환 대표박영환 대표는 "회사가 개발하는 분야는 1,2,3세대 항암제 중에서도 1세대 화학항암제를 나눠 기술화 하는 게 목표다"며 "많은 회사들이 2세대, 3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도 1세대가 병용을 통해 많이 사용되고 1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관점으로 2가지 파이프라인을 나노기술을 바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17년 5월 설립돼 나노 의약품에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을 연구·개발을 기본으로 하는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박 대표 본인이 약사이자 한미약품, CJ제일제당, 유타-인하DDS연구소 등을 거친 연구자로 연구·임상·허가·품질관리 등 신약 개발의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기술은 나노기술의 일종인 이중나노미셀 기술을 활용해 항암효과에 필요한 성분인 SN-38만을 직접 투여할 수 있도록 이리노테칸을 개선한 기술이다.기존 의약품을 잘게 쪼개고 쪼갠 약이 서로 뒤엉켜 침전되지 않도록 분자량이 큰 고분자로 두 번 싸는 기술로, 그 결과 SNB-101은 전임상 시험에서 기존 이리노테칸 약물보다 최대 8배의 종양 내 약물축적률을 보였다.현재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인 SNB-101은 아직 1상단계지만 보령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박영환 대표는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의 단점을 해소했다"며 "기존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검증 단계를 통과했고, EU GMP 인증을 가진 항암제 전용공장에서 무균제제로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박영환 대표의 말처럼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나노기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 검증단계를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통과했기 때문.박 대표에 따르면 나노약물전달 기술은 1965년부터 시도됐지만 많은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임상실패와 규모를 확장시키는 스케일업(sacale up)의 실패로 인해 실제 제품화해 성공한 예는 2-3품목에 불과 하다.다르게 이야기하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나노입자 약물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 이슈를 넘었다는 점은 제품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시각이다.박영환 대표는 "현재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2가지 중 한 부분은 신약이고 한 부분은 나노시밀러 제품이다"며 "나노시밀러는 제네릭 제품이지만 전 세계에 5개 회사밖에 개발하지 못해 품절사태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나노기술을 활용한 의약품은 대부분 대량생산 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상업화된 것은 많지 않다"며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모두 나노의약품일 정도로 나노의약품 생산과 임상에 이르는 기술이 있다"고 언급했다.박영환 대표."나노기술 상업화 허들 넘기 위한 노하우 충분"즉, 그동안 나노기술을 개발하면서 허들을 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실제 상업화를 위한 임상까지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노하우가 쌓였다는 의미다.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진행 중인 'SNB-101' 임상 1상을 마치면 기술이전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기술을 검증받고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장기적으로 국내 공장을 개설해 유통과 CMO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영환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술을 수출하는 데만 머물러있는데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회사에 계약금을 받고 팔아버리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국내에 공장을 짓고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체까지 가는 걸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콘셉트(Concept)가 실현되는 나노기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박영환 대표는 "실제로 나노기술이 넘지 못하는 여러 허들이 있지만 회사가 제품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잘 넘기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현재 국내에도 많은 나노기술 연구자가 있는데 회사가 가진 노하우를 통해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5-02 05:30:00제약·바이오

우려와 기대 속 마이크로바이옴 탄력…신약 개발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개발분야가 '핫' 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이 사업 투자 규모 확대는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도 공개되면서 산업 육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에 머물러 있는 넘어야할 장벽 역시 많을 것으로 지적받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임상이 글로벌은 물론 국내 기업에서도 진행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6일 제약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차세대 개발 분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한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 기존에도 신약 개발의 군불을 떼고 있던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각광받게 된 계기는 정부가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제36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범부처적 통합 연구지원체계 구축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3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예산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10년간 배정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일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활성화, 임상시험 대상자 기준 완화 등 바이오 규제 개선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일에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을 기치로 삼고 출범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경쟁도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과 함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 달성을 목표로 내걸면서 기존의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선두주자인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과 함께 시장 공략을 누가 먼저 성공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 건기식이나 화장품을 넘어서 치료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며 "아직 출시된 신약이 없다는 우려도 있지만 면역 치료제나 감염 치료제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출시 기대감 초석 다질까? 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기대감과 달리 아직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으로 출시된 신약은 부재한 상황. 그나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가장 근접한 회사는 미국의 세레스테라퓨틱스로 감염성장염질환(CDI)을 타깃을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2022년 중 해당 치료제가 FDA허가를 받게 된다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으로 시판된 최초의 치료제가 되는 만큼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국내의 경우 지놈앤컴퍼니의 주력 파이프라인 GEN-001이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로,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바이오랩 파이프라인. 또 고바이오랩의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KBL697이 총 80명을 대상으로 미국 및 호주 내 10개 병원에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한 상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나오게 된다면 그간의 의구심을 떨쳐내고 큰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며 "마이크롬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도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능성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전세계 특허는 지난 2006년 260여건에서 2016년에는 2만1000여건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역시 2019년 811억달러(한화 약 97조5227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87억달러(한화 약 1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의약품 시장은 약 74억8440만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된다. 결국 글로벌 시장의 측면으로 봤을 때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기업이 문을 두드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시각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의 가치를 인정하는 등 2022년도는 좀 더 두각을 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광을 받는 새로운 분야인 만큼 가능성을 믿고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1-07 05:45:56제약·바이오

CJ제일제당 바이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닻 올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좌측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이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출범과 함께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초격차 R&D 역량을 확보한다. 코호트(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디지털 플랫폼(Bio-Digital Platform)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한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CJ바이오사이언스의 출범은 단순히 기업 이름을 바꾸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발굴 역량 및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 전망은 밝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용성이 소화질환, 비만, 당뇨, 암은 물론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최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천종식 신임 대표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하겠다"며 "2~3년 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1상) 및 글로벌 빅 파마(Big Pharm)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2022-01-05 10:20:22제약·바이오

제뉴원사이언스, 경기 동탄 중앙연구소 확장 이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제뉴원사이언스가 경기 동탄으로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뉴원사이언스 중앙연구소 개소식 행사 모습이다. 제뉴원 중앙연구소는 자체적인 R&D 역량과 신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DMO에 특화된 중앙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통해 제뉴원은 국내외 제약산업을 연결해 국책과제, 연구개발 중장기 계획 수립 및 각종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 동탄에 자리한 제뉴원 중앙연구소는 의약품 중 NDMA 측정이 가능 한 GC-MS/MS, 및 금속불순물 검출이 가능 한 ICP-MS 등 첨단분석장비 60여대를 보유(HPLC, GC)하고 있다. 액상을 충진하는 LIDCAP 연구기기, 연질캡슐 연구기기, 내외용제 및 무균제 연구기기 등 다수의 연구용 타정기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고 규모의 분석장비와 제제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을 보유한 연구소이다. 제뉴원은 동탄에서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신임 민미홍 소장을 임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민 소장은 알리코제약 중앙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환인제약, CJ제일제당, SK케미칼, LG생명과학, 삼양사, 유한양행 등 국내 대형 제약회사를 거쳤다. 제뉴원 김미연 대표는 "중앙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통해 제약 CDMO 기업으로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벤처,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1-08-20 09:03:46제약·바이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내달 개막…업계 이슈 조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에서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코리아-인터펙스 코리아 2021은 다음달 31일부터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우리 정부가 자립화에 힘쓰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세션 등을 통해 바이오업계 이슈를 논의한다. 1일차 '바이오 소부장' 세션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의 수요-공급기업이 참가해 바이오 소부장 기술 개발 현황 및 연대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한 이후 그 성과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이트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3일차 개최되는 세션을 통해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이 세션에는 CJ제일제당, GS칼텍스, 롯데케미칼, LG화학, SKC, 삼양사, 도일에코텍 등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소속 기업/기관이 참가해 정보 교류 및 R&D 기술 수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신 플랫폼기술과 디지털전환 등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이슈에 대해서 조명할 계획이다. 다. 마지막으로 백신 확보 못지않게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백신 유통과 관련해서는 3일차 '바이오제약 콜드체인' 세션에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의 국내외 시장 현황과 관련 기술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밖에도 1일차에는 크리스퍼 기술, 바이오 IP, CAR-T 치료제, 주한대사관이 참가하는 국가별 산업/정책/투자 발표 세션이, 2일차에는 투자펀딩과 가치평가, 창업경진대회 세션이, 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IPO 가이드, 글로벌 임상 세션이 준비돼 있다. 한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의 전시, 컨퍼런스 및 기업발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을 따라 정상 개최된다.
2021-07-19 11:28:11제약·바이오

강남세브란스-CJ, 환자·노인 위한 건강식 개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씹는 것이 어려운 환자와 노인을 위한 건강식 개발을 위해 CJ와 손을 잡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와 CJ 케어푸드 사업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J 케어푸드 사업은 고령자가 편히 먹고 소화시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신체적 결핍을 보완한 음식을 식이가 어려운 환자 및 고령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식 사업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J 케어푸드의 영양학적 자문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개발된 제품은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또 CJ 프레시웨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추후 환자 일반식으로 CJ 케어푸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식이가 어려운 환자와 노인에게 맛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 질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집밥처럼 맛있으면서 씹기 쉽고, 저염, 영양 및 건강 균형 등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가 대중화되는 HMR 시대가 도래될 것"이라며 "음식 섭취에 불편을 겪는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창출의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도 "개발 과정에서 장기간 병원 단체급식 위탁 운영을 통해 얻은 환자식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 역량이 케어푸드에 집대성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환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5 10:40:46병·의원

CJ헬스케어, 2018 영업마케팅 전략 워크샵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CJ헬스케어의 ETC(전문의약품) 영업, 마케팅조직 구성원들이 성공적인 2018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전국 ETC 영업, 마케팅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2018 다 함께! 더 크게! KNOCK! 樂! 300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병, 의원 영업 본부 리더와 주요 구성원, PM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샵은 2018년을 시작하며 CJ헬스케어 핵심제품의 블록버스터 육성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영업, 마케팅 구성원들의 의지를 한 데 모으고자 마련됐다. 이 날 워크샵에서는 ‘Last puzzle plan’코너를 통해 CJ헬스케어의 2018년을 이끌어갈 주요 핵심 품목인 로바젯(고지혈 치료제), 엑스원(고혈압 치료제), 마하칸(고혈압 치료제), 안플레이드(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카발린(통증 치료제)의 300억 블록버스터 육성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워크샵에서 CJ헬스케어의 성장을 주도할 주요 품목으로 제시된 로바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은 2016년 5월 출시된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1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으며 엑스원(발사르탄+암로디핀아디페이트)은 2013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오리지널 엑스포지에 이어 성분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하칸(칸데사르탄+암로디핀)은 5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성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안플레이드(사포그릴레이트)는 안플레이드정과 안플레이드SR정(서방정)의 연합 작전으로 지난 해 두 제품 합산 성분시장 최초 2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8월 출시된 카발린(프레가발린)은 저함량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CJ헬스케어의 첫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올해 출시될 P-CAB기전의 ‘테고프라잔(성분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을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매출 5,137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CJ제일제당 잠정실적공시기준)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강석희 대표는 “CJ헬스케어에게 2018년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 해”라며 “블록버스터 제품 육성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여러분임을 항상 새기며 주인공으로써 CJ헬스케어가 흔들림 없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2018-03-05 10:15:39제약·바이오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 허가신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의 첫 신약이 될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이 국내 허가 절차를 밟고 본격적인 신약 출시 준비에 나선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달 31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인 ‘테고프라잔’(코드명: CJ-1242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허가 신청한 테고프라잔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 분비 억제제다. 테고프라잔은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 분비 억제, 식사여부와 상관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의 장점을 가진 약물로 현재 역류성 식도염 1차 치료제인 PPI(Proton Pump Inhibitor, 국내 3,500억원 규모)를 대체할 차별화 된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테고프라잔은 지난 2015년에 중국 굴지의 소화기 전문 제약사인 뤄신社와 1,000억 원의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 및 시장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약 3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인 중국 항궤양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지난 30년간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을 이끌어 온 CJ헬스케어는 축적된 R&D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4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R&D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소화, 암, 면역 질환 중심의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CJ헬스케어는 지난 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이중타깃항체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중이며, 최근 개발중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이 국책과제로 선정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벤처, 학계 등과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약 물질 및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올해 3월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치매치료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뉴라클사이언스社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총 1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CJ헬스케어는 합성신약에서 나아가 항체신약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테고프라잔은 허가 절차를 걸쳐 약가 등재 후 2018년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17-09-04 11:31:0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이도연 품질경영실장 영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품질경영실장으로 이도연씨(사진)를 영입했다. 신임 이 실장은 고려대학교대학원 식품공학과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연구 조교수로서 산업자원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또, CJ헬스케어(전 CJ제일제당)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제약연구소 QA팀장을 역임하고, 동 제약사 제약품질개발실 품질이천팀장을 맡아 연구개발 및 생산 GMP운영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비씨월드제약에서 QA, QC를 총괄 관리하는 품질경영실장으로서, 신공장 건설 KGMP 승인 및 밸리데이션 관리, EU GMP 인증 추진 업무 등을 진행했다. 이도연 실장은 일동제약에서 품질경영실장으로서 제품 품질과 관련한 기획, 관리 및 품질경영시스템 구축 등 품질경영 제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2017-08-23 11:09:10제약·바이오

CJ헬스케어, 임원 대상 공정거래자율준수 특강 진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17일 CJ제일제당센터(서울 중구 동호로 소재)에서 공정경쟁연합회 이원기 기획조정실장을 초청해 ‘공정거래와 CP’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강석희 대표가 자율준수관리자로 공동 선임된 이후 열린 첫 CP위원회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공정경쟁연합회 이원기 기획조정실장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와 사례를 살펴보며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운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실장은 이 날 강연에서 CJ헬스케어를 포함한 각 제약사들의 CP운영 현황 비교를 통해 산업 내 확산되어 있는 CP 문화를 설명하고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며 조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이 날 위원회에서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우리 회사는 그룹의 철학 및 준법 의식과 정직의 가치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업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정도영업을 기반으로 CJ헬스케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출범 이후 같은 해 6월 CP강화를 선포하고 전 임직원들이 준법의식을 체화하도록 교육 및 모니터링, CP DAY, 인사제재, 인센티브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지원실 김기호 실장에 이어 강석희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공동 선임하고, 최고 경영진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강화했다.
2017-01-17 09:32:46제약·바이오

"백신 담합 인정"…7개 제약사, 벌금 2억8천만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백신 담합과 관련해 한국백신, 녹십자 등 7개사가 총 벌금 2억 8000만원을 맞았다. 제약사들은 백신 입찰 과정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진행했다며 '담합 의도'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서관408호 법정(형사22단독)에서는 2011년 공정위에 적발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건의 선고가 이뤄졌다. 앞서 공정위는 2011년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사업에 참여한 제약 8개사에 대한 백신 가격담합 혐의로 과징금 60억원을 부과했지만 제약사가 제기한 소송에 잇단 패소하면서 지난 8월 일부 과징금 직권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05년과 2006년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제약사간 담합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지만 2007년부터는 담합이 의심된다는 게 대법원의 주요 취지. 제약사들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점과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 내용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200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공동행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다"며 "증거를 검토해봤을 때도 공소 내용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벌금은 보령바이오파마가 3천만원, 한국백신 7천만원, SK케미칼 6천만원, 녹십자 4천만원, LG생명과학 4천만원, CJ제일제당 1천만원, 얀센백신(변경 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3천만원이다.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들이 공소시효에 관한 주장을 했지만 시효는 합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합의 행위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제약사간 합의가 2008년까지 유지됐고 합의 파기는 2008년 입찰 시점까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8년도 제약사간 합의가 파기될 상황을 맞아 제약사들이 입찰방식 변경을 요구한 점 등을 감안하면 합의가 2008년까지 유지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독감백신이 2007년부터 시장 공급량을 초과했지만 질본은 배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시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가격, 물량이나 입찰단계에서 입찰가격에 대한 합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공동행위 성립을 못박았다. 질본의 협의 요청만으로는 제약사 간 공동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당시 질본이 소집, 제시한 의견에 따라 백신 생산 금액에 동의하고 생산을 진행했다는 게 해당 제약사들의 입장. 재판부는 "백신 수급 특성과 질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피고인들의 주장을 일부 수긍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질본의 행정 지도, 지시에 따랐다고 해도 공동행위는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일부 약정된 곳에만 독감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던 점, 규모가 큰 회사에서 원활히 백신을 공급하지 않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다른 도매상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2009년 담합 행위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제약사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항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16-11-25 05:00:55제약·바이오

|진단⑥|227억 막내 3인방의 힘…CJ헬스케어 자립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국내제약사 처방약 진단| ⑥CJ헬스케어 CJ헬스케어가 홀로서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엑스원', '비바코', '지소렌' 등 신제품 3인방은 없던 매출을 일으키며 자립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고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기존 품목은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에서 CJ헬스케어로 분사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IMS 데이터는 허가권자 기준으로 처방액이 집계. 때문에 도입품목은 오리지널사로 처방액이 잡힌다. IMS 데이터 기준 CJ헬스케어의 처방약 부문을 보면 '엑스원·비바코·지소렌' 등 신제품은 신규 매출을 일으키고 기존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방은 꾸준히 성장하며 신구조화를 이뤘다고 진단할 수 있다. 먼저 신제품 3총사다. 2013년 '엑스원·비바코·지소렌'은 각각 19억원, 0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합계는 22.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응기를 마친 이들은 이듬해 227억원을 합작했다. 10배 가까이 처방액이 늘은 수치다. '엑스포지' 복제약 '엑스원', '크레스토' 쌍둥이약 '비바코', '스티렌' 개량신약 '지소렌' 등 타 제품과는 다른 개성이 의료진들에게 점수를 딴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CJ헬스케어에 신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도 지난해 각각 233억원, 174억원, 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올 1분기도 59억원, 54억원, 48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 전력…R&D 성과내기 과제 CJ헬스케어는 코프로모션 제품 판촉에도 능력을 발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팔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대표적인데, 급여 출시 4개월만에 18억원 처방액을 발생시켰다. 올 1분기에도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우울증치료제 '심발타' 등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8월에는 미국산 비향정 불면증약 '사일레노'도 급여 출시해 또 한번 능력 과시에 나섰다. 이 약은 도입신약으로 허가권은 CJ헬스케어에 있다. 과제도 있다. 분사 이후 끊이지 않았던 매각설 등이 대표적이다. CJ 그룹은 6월 강석희 CJ 그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CJ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강 대표는 곽달원 현 CJ헬스케어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재무, 기획, R&D 등 경영 전반 총괄을 맡게 될 강 대표는 우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D 성과내기도 또 하나의 숙제다. 강 대표는 R&D 투자에 집중해 제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 3상 중인 위산역류억제제 'CJ-12420'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곽 대표는 영업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08-11 05:39:47제약·바이오

CJ 손잡은 의대교수…아토피·당뇨 제품상용화 코앞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CJ헬스케어가 아닌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연구에 착수한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교수에서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그는 CJ제일제당에 이어 필요하다면 다른 대기업과의 업무협조도 추진 중이다. 그를 직접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그는 첫 만남에서부터 남달랐다. 병원 내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를 만난 곳은 이대목동병원 인근 그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의 커피숍이었다. 지난 해 포항공대에서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긴 그는 병원 내 연구실을 박차고 나와 병원 인근에 연구실 겸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는 현재 이대목동병원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인 동시에 명도메디칼 대표로, 연구중심병원 준비단장 역할과 함께 자신의 연구를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체(명도메티칼)를 운영 중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기존의 연구중심병원이 병원 내에서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부터 제품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병원 측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김윤근 연구원장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상품화 단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연구중심병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연구를 하고 싶다"며 연구를 하는 병원과 기업체를 분리했을 때의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연구는 엄연히 목적이 다르다"면서 "비즈니스 핵심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인데 결제구조가 복잡한 병원조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즉 제품 상용화의 생명은 속도인데 병원 내 결제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결국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나노 소포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 추진 그가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유는 뭘까. 공식적인 명칭은 '미생물의 유용성 및 기능성의 작용 원리를 찾기 위한 연구'로 크게 아토피와 비만 및 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도 있지만 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그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매진해온 나노 소포(미생물이 생성하는 나노입자 크기의 유용물질)연구를 소아 아토피 환자들에 접목해 증상을 완화해주는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익균이 내뿜는 나노 소포를 피부에 바르면 아토피가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는 게 그의 설명. 또한 소포 연구를 비만 및 당뇨환자에도 접목해 당뇨를 억제해주는 균주를 식품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역시 그는 최근 이대목동병원 당뇨환자를 연구한 결과 나노소포를 적절히 활용하면 당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쯤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허가 및 독성 여부 등 제품화 단계가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아토피, 당뇨 관련 제품이 유익균을 활용한 연구였다면 유해균 연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소포 자체를 사용해 아토피나 당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수도 있지만 유해균에서 나오는 소포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며 "향후 연구해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소포연구를 통해 깨달은 것을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 데이터 연구와 접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CJ이외에도 다수의 기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5-05-29 05:34:47병·의원

엄마 품 나와 첫돌 맞은 CJ헬스케어…홀로서기 능력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CJ헬스케어가 독립 1년만에 홀로서기 능력을 입증했다. 없던 매출을 일으킨 '엑스원', '비바코', '지소렌' 등 신제품 3인방이 자립 일등공신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에서 제약사업부문으로 분사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CJ 그룹 제약사업부문으로 분사했다. 얼마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분사 출범식에서의 곽달원 대표 모습. EDI 청구액 정체, 그러나... CJ헬스케어의 지난해 EDI 청구액은 3481억원으로 전년(3476억원)과 비슷했다. 하지만 부진이라기보다는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난 영업 위축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한양행 등 일부를 제외하면 상위제약사 대부분은 지난해 7월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기점으로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DI청구액은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신제품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복제약 '엑스원',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쌍둥이약 '비바코', 스티렌(애엽 95%) 개량신약 '지소렌' 등이 신규 매출을 일으켰다. 엑스원 96억원, 비바코 75억원, 지소렌 56억원 등 신제품 3인방이 지난해 227억원을 합작했다. 제약업계에 불어닥친 전반적인 영업 위축 현상을 신제품의 힘으로 봉쇄한 것이다. 포시가 등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 CJ헬스케어는 분사 후 코프로모션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팔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대표적인데, 급여 출시 4개월만에 18억원 처방액을 발생시켰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은 해당 글로벌 제약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형성해 향후 추가 공동 판매건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또 공동 판매 다국적제약사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CJ헬스케어의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이 주목받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분사 당시 김철하 대표는 CJ헬스케어를 그룹 내 핵심사업군으로 키우겠다고 선포했다. 투아웃제 등으로 제약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분사 1년만에 홀로서기를 입증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2015-04-08 12:08:4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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