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병의원 대상 온라인 의약품 유통 이커머스 기업 블루팜코리아가 2026-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공급 계약이 확정된 7개 제약사와 10개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계약 물량은 약 110만 도즈 규모다.
12일 블루팜코리아는 이날부터 전 제품 사전주문 접수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판매 기간에 백신을 주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물량을 선점할 수 있으며, 폐렴구균 백신 등 관련 제품의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에는 휴온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삼진제약, 한국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보령바이오파마, 광동제약 등이 참여한다. 제품별 출하는 8월 말부터 9월 5주차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녹십자 등이 합류하면 전체 취급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예년보다 이른 사전판매에 나선 배경에는 유행균주 변화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꼽힌다. 이번 시즌 백신 제조에는 A형 H3N2 바이러스의 'J' 계통이 사용됐으나, 최근 국내외 우세종은 같은 H3N2의 'K' 계통이다.
예상과 다른 균주 등장으로 WHO 지정기관의 표준 균주 확보가 지연되면서 국내 주요 제조사의 원액 생산 및 출하 일정 역시 밀리는 양상이다. 실제 GC녹십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표준 균주 확보 지연으로 원액 생산 일정이 조정돼 일부 물량이 3분기로 순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남반구 호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독감 유행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호주는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고 사망자가 1700명에 달해 최근 100년 사이 가장 심각한 독감 시즌을 기록했다. 당시 유행을 주도한 H3N2 계열의 변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른 조기접종 수요와 트윈데믹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국가출하승인 설명회를 열고, 올해 국내 제조 8개와 수입 6개 품목을 포함해 약 2,745만 명분의 독감백신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형 2종과 B형 1종을 포함한 3가 백신이 주력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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