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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개원가 키오스크 활용 시대…인건비 절감 가능성↑
대형병원 전유물 여기던 키오스크 의원급 도입 잰걸음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9-07-26 06:00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만 사용되던 키오스크(KIOSK)가 이젠 개원가에서도 사용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크기가 작은 의원급에서는 키오스크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시행 등의 영향과 개원가 맞춤형 키오스크의 등장으로 소규모 의원 또한 키오스크 도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메디칼타임즈는 실제 개원가에서 키오스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기 위해 의료어플 똑닥의 키오스크를 도입한 서초구 GF소아청소년과의원을 방문해 장‧단점을 살펴봤다.

    GF소아청소년과의원은 지난달 키오스크를 도입 운영한지 한 달 정도로 보통 의원이 가장 바쁜 시간인 오전시간대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보호자들이 자연스럽게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의원 키오스크 사용모습. 바로앞에 수납창구가 있지만 대부분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방문한 의원의 키오스크는 수납만 가능한 형태로 진료를 받고 나온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수납해야 될 항목이 나오고 카드로 수납을 하면 처방전이 바로 출력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자가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수납을 완료하고 처방전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분에서 2분. 대부분 진료를 받은 후 이름을 부를 때까지 기다지 않고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즉, 대면으로 수납을 하는 것과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진료가 몰리는 시간 때에는 더 빠르게 수납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키오스크 사용자들은 대부분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을 표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A보호자는 "처음 키오스크가 있을 때는 어색했던 것도 있지만 지금은 무조건 키오스크로 수납을 한다"며 "이전에는 진료를 기다리듯이 수납도 기다려야했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에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 키오스크 사용은 정보입력, 진료확인, 수납, 처방전 출력 4단계로 이뤄진다.


    또한 이미 대형마트나 영화관 등 키오스크를 일상생활에서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게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의원에서 키오스크를 처음 이용했다는 B보호자는 "키오스크로 수납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어서 궁금한 마음에 처음으로 이용해 봤다"며 "이미 키오스크 활용해 봤고 수납자체가 어려운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상품을 주문하듯이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이용자는 전체 환자의 80%정도 일부 노년층 보호자들은 아직까지 키오스크를 사용하는데 는 부담을 느끼는 상황.

    실제로 본인을 60대라고 밝힌 환자보호자는 키오스크 활용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키오스크가 있는 것을 알아도 선뜻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 다양한 나이대의 보호자가 있는 모습. 젊은층에 비해 노년층은 아직까지 키오스크 활용도가 떨어진다.


    결국 개원가 키오스크 활용은 환자군의 나이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활용 폭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GF소아청소년과의원 손용규 원장은 "인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키오스크를 도입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방문하는 환자보호자가 대부분 젊은 엄마들이라는 점"이라며 "키오스크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원만하게 정착한 것 같고 상대적으로 노인환자가 많은 정형외과 등은 초반에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도 키오스크가 위치한 곳에는 항상 안내해줄 수 있는 인원이 배치돼 있듯이 의원 또한 도입초기에는 환자들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줘야 하지만 환자군이 젊을수록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

    특히, 손 원장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원가에서 키오스크 활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원장은 "바쁠 땐 키오스크가 안내데스크 업무를 대부분 하다 보니 병원 운영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가령 직원 2명을 둔 곳은 1명을 줄일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직원을 3명을 둔 의원은 직원을 2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언급했다.
     ▲ GF소아청소년과의원 손용규 원장


    결국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키오스크가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개원시장에서도 키오스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손 원장은 "과마다 차이는 있긴 하겠지만 인력대체효과나 환자 편리함 등을 고려했을 때 키오스크를 들이는 개원의 수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접수나 수납의 단순한 기능 외에 주차권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면 보다 활용가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메디칼타임즈 어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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