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케어에 등뼈 휠라…척추병원 활로 찾기 안간힘
유관학회 보험위원 총 소집령…삭감 현황·대응책 지속 논의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8-03-26 12:05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융단 삭감속에서도 일부 비급여로 생명을 유지해온 척추 병원들이 문재인 케어로 도산 위기에 놓이자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집중 심사에 이어 문 케어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대한척추외과학회를 비롯해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등 척추 의사들은 최근 보험위원 소집령을 내리고 문재인 케어에 대해 집중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척추외과학회 관계자는 26일 "융단 삭감으로 이미 수익구조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그나마 숨통이었던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되면 척추병원들이 설 곳이 없다"며 "이번에 보험위원들이 모인 것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보자는 의미"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척추외과학회, 척추신경외과학회 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험위원회 합동 심포지엄을 갖고 이러한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1회 심포지엄을 연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전문가와 실무자간에 만남을 만들어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

    이날 심포지엄에서도 학회 보험위원들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은 문재인 케어에 대비한 척추 분야 비급여 급여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이나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 내시경 신경성형술 등이 급여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한 이유다.

    척수 수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중 심사 대상이 되면서 삭감률이 30~50%까지 치솟은 가운데 그나마 이를 보완했던 신경성형술과 열치료술 등 대표적 비급여들이 급여로 전환될 경우 타격이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고도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척추병원들은 바람 앞에 촛불과 같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의료환경 속에서 전문가들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보험위원들은 우선 각 병의원별로 삭감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대한 개선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문재인 케어의 진행방향을 비롯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법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한 상태다.

    아울러 상대가치수가제도 개편에 맞춰 척추외과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고도일 위원장은 "보험 전문가들이 척추외과의 위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며 "이번 자리가 그에 대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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