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던 내시경,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요해졌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전문질환군 내시경 시술 포함 환영, 입지 강화 기대"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8-03-26 06:00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최근 상급종합병원 평가 잣대가 되는 전문질환군에 주요 내시경 시술이 포함됨에 따라 향후 입지 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대장내시경에 대한 국가 암 검진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대장암 질관리 지침을 마련할 것을 예고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수택 회장(사진·전북의대)은 지난 25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보건복지부가 행정 예고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규정 고시' 일부개정안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질병 난이도에 따라 전문·일반·단순 질병군으로 구분하고 전문질병군 환자 비중을 기존의 17%에서 21% 이상으로 높이고, 만점 기준도 30%에서 35%로 높인 바 있다.

    즉 전문질병군 환자 비율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에서 주요 잣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복지부는 고시 개정을 통해 이 같은 일부 소화기내과 질환 치료를 전문질병군으로 포함시켰다. 구체적으로 소화기내과 질환 치료 중 ▲위내시경시술(주요 소화기 질환의 경우) ▲소장내시경시술 ▲염증성장질환 ▲역행성담췌관내시경시술 등 4개 항목이 새롭게 전문질병군으로 분류됐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그동안 전문질환군이 아닌 탓에 조기위암이 내시경시술로 치료가 가능한대도 일선 대형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해 전문질환군으로 분류된 외과적 치료를 우선순위로 설정해왔다.

    이수택 회장은 "소화기내과 주요 내시경 시술에 대한 평가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본다"며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은 0.5점 차이로 탈락을 좌우할 만큼 치열하다. 소화기내과 주요 시술들이 전문질환군으로 분류됨에 따라 소화기내과 환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가암검진의 대장내시경 도입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대장내시경의 국가암검진 도입이 먼저가 아닌 질 관리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에서다.

    이미 소화기내시경학회 자체적으로 전국의 내시경실 질 관리를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에서 지원한 2479개 의원급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문정섭 고시수련이사(인제의대), 김형길 부회장(인하의대), 이수택 회장(전북의대), 박종재 총무기획이사(고대의대), 천영국 섭외이사(건국의대)

    천영국 섭외이사(건대의대)는 "대장내시경을 국가암검진엔 도입하는 것을 논의 중인데 중요한 것은 누구나 내시경을 할 수 있는 테크닉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표준지침안을 마련할 윤리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천 섭외이사는 "올해 말 대장암 질 관리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대장내시경의 국가암검진에 대한 로드맵이 나온 것이 아니다. 현재 정부와 논의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학술대회 격인 제58회 세미나를 열고,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내시경 질 관리 및 소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에 걸쳐 제8회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IDEN2018에서는 미국과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도 합동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의 석학 총 34명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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