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나는 회사 "나야 나" 골프레슨·해외여행까지
"복리후생 상위사 전유물 아냐" 유연근무제 등 중소제약사 실험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7-10-13 06:00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골프 레슨 지원. 자격증 및 외국어 학원비 지원. 1년 만기 근무시 연 1회 해외여행 지원. 금연·다이어트 건강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 콘도리조트 회원권 지원.

    최근 제약사의 하반기 정기 공채 시즌을 시작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복리후생 강조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중소제약사에 속하는 신생 기업에서도 외국계 기업 못지 않은 복지제도를 내걸고 '인재 모시기'에 들어가면서 복리후생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12일 하반기 정기 공개채용 시즌에 돌입한 제약회사들이 각자의 복지 혜택을 내걸고 구직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먼저 더유는 "놀때 놀고 일할 때도 놀자"와 같은 복지 우선주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 자료사진

    2013년 설립된 더유는 3년만에 피부과에서 매출액 1위 품목을 5개 보유하고 내년 cGMP 공장 완공 등 클리닉 시장에서 몸집을 급속하게 키운 신생 기업.

    더유의 복리후생 제도는 ▲1년만기 근무 시 년1회 해외여행 또는 국내여행 ▲근속년수에 비례한 해외여행 및 포상금 ▲우수 영업자 년 1회 이상 해외여행 ▲금연, 다이어트 건강 프로그램 실시 및 인센티브 ▲요일별 조식 ▲콘도 리조트 회원권 ▲골프 레슨 지원 등을 내걸었다.

    매출액 기준 5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의 복리후생 제도가 사내동아리, 경조금 지원, 유류비 지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파격적인 조건인 셈.

    영업사원 출신인 김민구 더유 대표는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부터 스스로 직원들의 입장에서 복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다"며 "직원들의 휴식이 생산성과 애사심의 발로라는 생각에 적극 권장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오래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장소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 근무제 역시 상위 제약사나 외국계 제약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소제약사에 속하는 풍림무약도 근로자의 근무만족도, 업무 집중도,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택‧원격근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풍림무약은 출산‧육아 문제로 숙련인력의 이탈 및 잦은 조퇴로 인한 업무지연 등을 막기 위해 단독업무수행이 가능한 본사 사무직 중 육아 병행 근로자 중심으로 사무실 또는 주거지 인근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독 역시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변형근로시간제)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 하거나 대학원 교육을 받는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걸 막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결정, 이에 맞춰 퇴근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육아와 자기개발, 출퇴근 혼잡 시간을 피하기 위한 이유 등으로 900명의 직원 중 60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다"고 강조했다.

    한독은 임산부의 휴식이나 출산 후 유축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엄마방의 운영 외에 징검다리근무일 휴가제, 도서실·카페테리아 운영, 학원수강·도서구입비 지원, 체력단련실, 건강검진, 콘도이용료, 문화생활비, 자녀교육비, 명절선물비 등의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상위제약사의 복리후생은 재정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윤택한 편이다.

    유한양행은 퇴직후의 생계안정을 위해 근속년수에 따른 퇴직금 누진제와 직원 자녀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한다.

    광동제약은 주택 구입·생활 안정 자금 대출과 자녀 학자금 지원, 사내 근로복지 기금을 운영하고, 전근 사원 이사비와 우수사원 해외 여행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사에서는 딱히 복리후생이라고 부를 만한 제도가 없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구직자들이 일자리 선택에 있어 복리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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