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율 60% 척추전문병원의 이유있는 항변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7-04-28 12:00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삭감률 60%. 몇년 전 신경외과의사회가 밝힌 신경외과 척추수술 삭감률이다. 2017년 현재는 달라졌을까.

    얼마 전 만난 척추전문병원장의 말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듯하다. 그는 삭감률 얘기에 언성을 높였다.

    그가 운영 중인 병원은 복지부가 지정한 척추전문병원이지만 삭감률은 20%에 달한다. 삭감 이유의 상당수는 보존적 치료 미비.

    반면, 정부와 시민단체에선 끊임 없는 의심의 눈초리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었다.

    하지만 그의 하소연은 높은 삭감률에 대한 변명으로 치부하기엔 꽤나 설득력이 있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척추수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해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놓고 수술 건수가 많다는 이유로 청구액이 많다는 이유로 삭감의 칼날을 들이댈 것이라면 왜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병원이 수술건수가 많고 특정 수술에 대한 청구액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인데 이를 꼬투리잡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

    실제로 대학병원의 척추수술 전문의는 2~3명에 그치지만 척추전문병원은 기본 8명 이상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및 수술 건수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얘기다.

    그의 바람은 척추전문병원의 삭감율을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맞추는 것. 그게 어렵다면 종합병원급 만큼만이라도 맞추는 것을 기대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척추수술 삭감률은 1%미만. 척추전문병원의 1/20수준이다.

    삭감률은 이 정도 수준으로 낮추면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척추전문병원은 비급여 시술은 적고 수술에 대한 삭감률은 높아 생존하려면 어쩔 수 없이 비급여 진료를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병원 스스로 자정활동을 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달라는 얘기였다.

    길고 길 항변의 말미에는 익명을 요구했다. 행여 심평원에 꼬투리를 잡히면 '보복성 실사'가 나올까 두렵다는 게 이유였다.

    답답해도 공개적으로 속시원히 불만을 드러내기에도 조심스러운, 이것이 현재 척추전문병원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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