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 얼마냐" 선택진료 개편 막바지 주판알 분주
대학병원들, 의사수 조정 마무리…"질평가 지원금 관건"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 선택진료 의사 축소를 골자로 하는 비급여 개선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각 대학병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우선 각자의 기준으로 선택진료 의사수를 조정한 뒤 보상책으로 제시된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전문진료의사 가산제 등으로 인한 주판알을 튕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3대 비급여 개선책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선택진료 의사를 기존에 3분의 1로 축소하는 마지막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택진료를 시행중인 모든 병원들은 지난해 67%로 줄인 선택진료 의사를 올해 36%로 감축해야 한다.

마지막 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다수 병원들은 이미 의사수 조정을 끝내고 환자 안내는 물론, 진료비 정산 시스템까지 개편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이번달 초부터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진료 의사 조정에 대한 안내에 들어갔다"며 "재진환자들은 내원시 별도의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진료비에 대한 조정 등도 마치고 내달 1일 시행에 맞춰 대기중에 있다"며 "1일 0시를 기해 모든 시스템이 동시에 개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병원들도 이미 작업을 끝내고 새로운 선택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미 예고된 제도였던 만큼 미리 준비를 끝낸 셈이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선택진료 의사 3분의 1을 정리하면서 올해 대상자도 얼추 합의를 마쳤던 상황"이라며 "진료과별로 내부 정리가 끝난 상태라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손익에 대한 부분이다. 선택진료의사가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병원 수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선택진료비를 통해 교수들의 인센티브를 보장해 왔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이에 대한 조정이 난제중의 하나다.

A대병원 보직자는 "의사수 조정이야 기준에 맞춰 합의만 이루면 되는 일이지만 문제는 병원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인센티브 시스템이 전적으로 선택진료 기반 아래 짜여져 있었다는 점에서 풀어야할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우선 인센티브 시스템을 중단하고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중"이라며 "결국 보상책으로 제기된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전문의사 가산제 등이 관건이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병원들은 의료질평가 기준에 맞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손익 계산에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연 비급여 개선책으로 발생하는 손해가 얼마이고 보상책으로 이를 얼마만큼 메울 수 있는지를 계산하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는 셈이다.

C대학병원 보직자는 "대형병원들은 기준을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얼추 타산이 맞는다는 것이 병원계 중론"이라며 "우리처럼 상급종합병원 턱걸이에 걸려있는 병원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논의되는 기준에 맞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 문제가 병원계에 최대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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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18 12:01 이인복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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