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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릭 보다 싼 오리지널 트윈스타…처방 탄력받나
  • 기사입력 2020-12-03 06:00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의 혈압강하제 트윈스타가 4일부터 자진 약가 인하에 들어간다.

오리지널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약가 1.3%를 인하하면서 제네릭보다 더 저렴한 오리지널의 탄생 및 처방 탄력을 예고했다.

보건복지부의 12월 약제급여 상한액금액표를 분석한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가 자진 약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사진
트윈스타는 연 900억원의 처방액을 자랑하는 초대형 품목. 2017년부터 제네릭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약가는 트윈스타 40/10mg이 762원에서 752원으로, 40/5mg이 706원에서 697원으로, 80/5mg이 853원에서 842원으로 평균 1.3% 인하했다.

40/5mg 용량 기준 제네릭의 약가는 689~706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균적인 시장가는 706원이다. 반면 트윈스타는 697원으로 제네릭보다 낮은 몸값을 선택했다.

80/5mg 용량 기준 제네릭 약가는 829~853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균 약가는 853원이다. 역시 트윈스타는 해당 용량 가격을 842원으로 설정해 더 싼 가격을 내세웠다.

개량신약과 비교해서는 한정당 100원 이상 약가 차이가 나는 굴욕도 맛보게 됐다.

종근당이 내놓은 개량신약 텔미누보는 40/5mg 용량이 811원, 80/5mg이 953원이다. 같은 용량 트윈스타는 한정당 각각 114원, 111원이 더 싸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업계 관계자는 타 업계의 맹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해석했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종근당의 개량신약이 인습성과 포장 형태, 제형 형태 개선 등을 앞세워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며 "매출을 늘리고 있는 제네릭과 달리 트윈스타가 매출액에서 정체에 접어들고 있어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 트윈스타의 2018년 총 매출액은 896억원, 2019년 924억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지만 타 제약사들의 상승폭은 더 가파르다.

종근당 텔미누보는 2018년 363억원에서 2019년 418억원으로 1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원제약 트윈콤비, 일동제약 투탑스, 셀트리온제약 셀미스타, 제일약품 텔미듀오, 씨엠지제약 아모스타 등도 최소 32.6%에서 최대 186%에 달하는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트윈스타 매출액 대비 텔미누보의 매출액 비율 4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거의 절반까지 올해(1~10월)는 그 비율이 49%까지 올라갔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텔미누보의 경우 오리지널에 없는 40/2.5mg, 80/2.5mg까지 총 4개 용량을 갖추고 있어 환자 특성에 맞는 처방 선택의 폭이 넓다"며 "알약 크기도 다른 약제보다 작은 편이라 다소 비싸더라도 선택의 우선순위에 자주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리지널 약가가 제네릭보다 싸진다면 굳이 제네릭을 쓸 이유가 없어진다"며 "아무래도 저렴한 오리지널은 환자에게 혜택이며 효용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처방에 있어 트윈스타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 기사입력 2020-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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