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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당뇨병 환자 엄격한 혈당조절 "득보다 실 크다"
  • |IDF, 6일 노인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 설정 세션 마련
  • 기사입력 2019-12-06 12:00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엄격한 혈당 조절은 의미가 없다."

노인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의 엄격한 혈당 조절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혈당 조절이 엄격하면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악화되기 때문에 나이대를 고려해 치료 목표를 낮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는 노인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 설정과 관련한 세션이 마련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내분비내과 문시(Munshi)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전반적인 목표는 젊은 인구와 노인 인구, 즉 미세 혈관 및 대혈관 질환의 예방 관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나이대에 따라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과 과제가 있다"고 제시했다.

 ▲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는 노인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 설정과 관련한 세션이 마련됐다.

그는 "현재 학계에서 엄격한 혈당 조절의 이점은 고령 인구에서 잘 설명돼 있지 않다"며 "또한 많은 노인들이 엄격한 혈당 조절의 장기적인 이점을 얻는 데 필요한 기대 수명을 갖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혈당 조절 목표치 설정에서 치료가 엄격해 질수록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고 심할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목표치 강화는 독이 될 수 있다는 뜻.

문시 교수는 "저혈당증은 고령 인구에서 더 악화되고 안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며 "저혈당증은 노인의 낙상, 골절, 인지 저하, 입원 빈도 및 기간, 그리고 삶의 질 악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인의 혈당 조절 권장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약제 복용의 위험, 자기 관리 부담, 복잡한 요법의 어려움 및 간병인 스트레스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따라서 엄격한 혈당 조절은 노인 인구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의대 내분비내과 료 스즈키(Ryo Suzuki) 교수는 연속 혈당 측정 기술의 도입으로 저혈당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교수는 "20년의 관찰기관을 가진 ARIC(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를 보면 노인에서 모든 원인 입원율은 당화혈 색소가 높은 인구가 높았다"며 "당뇨병으로 진단된 노인에서 당화혈 색소가 7% 이상인 군이 7% 미만 군보다 모든 원인 입원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에 따라 엄격한 혈당 조절이라는 의미도 변화한다"며 "최근 연속혈당 측정 장치의 개발과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저혈당의 위험이 그리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혈당을 피하기 위한 관점에서는 오히려 연속 혈당 측정 장치의 저혈당 경고 레벨을 보다 엄격히 설정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의 당뇨 관리를 덜 엄격하게 하자는 것이 곧 혈당 프로파일을 폭넓게 하자는 의미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 기사입력 2019-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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