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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비마부터 옵디보까지, 간암 진료지침 4년만에 손질
  • 간암학회 3차 업데이트 개정본 공개, 전신 치료요법에 렌바티닙 추가
  • 기사입력 2018-06-16 06:00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4년만에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 신규 항암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렌바티닙)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다만 넥사바의 대항마로 진입한 렌비마의 근거수준은 'A2 등급'으로 권고되며 온도차를 보였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15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The Liver Week 2018)에서, 2014년 이후 4년만에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를 발표했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주도한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은, 간암가이드라인이 첫 제정된 2003년 이후 세 번째 결과물로 주목받았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개정위원회는 2014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신규 임상결과들과 전문가 컨센서스를 종합해 작년 여름부터 1년간 개정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1차 치료 전략에 추가해 2차 치료법을 제시했으며 진단 및 치료 외에 감시검사, 보조요법 등에 처음으로 권고사항을 마련했다"면서 "이전 간암가이드라인들이 서술적 진료지침이었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개정작업에는 최선 및 차선책을 함께 제공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변화는 진행성 간세포암종의 치료제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sb"1차약 렌바티닙 권고수준 두고 전문가 의견 분분"…
2차약 스티바가 강력권고, 면역항암제 옵디보 신규 추가#eb

무엇보다 소라페닙 이외 표적치료제들과 최신 면역항암제(니볼루맙)의 등장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먼저 가이드라인에는 전신 치료요법에 있어 렌바티닙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르면, 렌바티닙은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ECOG 0~1의 양호한 전신상태를 가지고 종양면적이 전체 간의 50% 미만인 간세포암 환자에서 ▲국소 림프절, 폐 등의 간외전이가 있는 경우 ▲Vp3 이하 간문맥침범이 있는 경우 ▲ 다른 치료법들에 반응하지 않고 암이 진행하는 경우에 '근거수준 A2'로 권고된 것.

박 교수는 "과거와 달리 면역항암제 등 신규 옵션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 등을 가르지 않고 전신치료법으로 한데 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렌바티닙의 경우 논의과정에서 근거수준 A1이냐 A2냐를 두고 내외부적으로도 전문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 2차 치료전략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A2로 근거등급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선책(2차 치료)에도 권고사항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 중 표적신약 '스티바가(레고라페닙)'는 간기능이 보존돼 있고,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소라페닙에 실패한 환자들에 2차 치료제로 '근거수준 A1' 등급으로 강력 권고됐다.

최근 2차약제로 미국FDA에 허가된 옵션이 레고라페닙이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였다.

이와 관련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도 FDA 등에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조건부 신속승인을 받으면서, 이번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소라페닙 실패 환자에 차선책으로 '근거수준 B2'로 추천됐다.

니볼루맙이 해당 환자들에서 객관적 반응률 20%, 중앙 반응 지속기간 9.9개월, 12개월 생존율 60%의 치료성적을 보였다는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한편 카보잔티닙과 라무시루맙도 새롭게 추가됐다.

경구용 분자표적치료제인 카보잔티닙은 소라페닙 포함 2가지 이하의 전신치료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종이 진행한 환자에서 '근거수준 B1'으로 권고됐다.

이외 라무시루맙은 소라페닙 치료에도 간세포암이 진행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전신상태 ECOG 0~1이면서 혈청 알파태아단백 400ng 이상인 환자에서 '근거수준 B2'로 추천됐다.

한편 이번 개정작업은 44명의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증거 중심 리뷰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41편의 최신 의학논문이 리뷰를 거쳐, 15개 항목에서 총 66개 권고사항이 담겼다.
  • 기사입력 2018-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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