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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뒤쫓는 한국 전립선암 치료할 의사가 없다"
  • 대한비뇨기과학회 천준 이사장
  • 기사입력 2018-04-12 06:00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일본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가 폭증했는데, 우리나라도 향후 10년 안에 비슷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

비뇨의학과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전립선암 환자 증가를 예상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의 양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천준 이사장(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11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 부족 문제를 우려하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10년 사이로 전립선암 환자가 폭증해 남성암 중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비뇨기과학회도 일본의 인구 고령화를 답습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을 때 우리나라도 오는 2020년대 후반에는 현재 5위 수준인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준 이사장은 "정부와 연구를 통해 한 해 배출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수를 50명으로 조정했다. 이는 곧 50명의 전문의는 매년 배출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5년 동안을 분석해보면 매년 정원 중 20여명 가량이 부족했다. 5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100명의 전문의 배출이 되지 않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이 일본을 따라가고 있는데, 2020년대 후반이 되면 일본처럼 남성암 중 전립선암이 1위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계속 비뇨의학과 전문의 배출이 부족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뇨기과학회는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지난해부터 전공의 확보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마련, 시행 중에 있다.

올해 그 첫 번째로 심사를 거쳐 비뇨의학과 전공의 5명을 선발해 미국비뇨기과학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추가로 3명의 전공의를 선발해 추가적인 해외연수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이사장은 "전공의 수련 성적 등을 토대로 지방과 수도권 전공의 5명을 선발했다.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해 미국비뇨기과학회에 보내기로 했다"며 "200만원은 등록비와 최저 항공권과 숙박비 정도의 금액으로 학회 연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이사장은 "국내 학술대회도 전문의 보다 전공의 우선선발 규정을 명문화했다"며 "2019년도 전공의 지원은 올해보다 최소 5~7명 이상 증가해 80% 가까운 충원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3년 내 100%의 충원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2015년 주요암종 발생자 수(단위 : 명). 유방암에 이어 전립선암 환자 증가수가 눈의 띄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비뇨기과학회는 학회 차원의 전공의 지원과 함께 정부의 지원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다 많은 전공의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요양병원 관련 제도 개선이 그것이다.

천 이사장은 "학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만,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는 복지부도 모두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외과 계열의 수가 개선이 전공의 지원에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복지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처럼 향후 10년 안에 인구 고령화와 함께 전립선암 환자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에서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시급해진 상황이다. 관련 전문의 가산 제도의 폐지 혹은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뇨기과학회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8년도 통합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참석해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밖에 전립선암 진료권고안 공청회도 함께 진행된다.
  • 기사입력 2018-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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