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 Money 자산관리 실전 의사 재테크 Q&A
 
안정적인 수익의 덫
나날이 복잡해지는 금융상품을 모두 이해하고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최근 크게 손실을 입은 고객과 이를 주선한 증권사와의 분쟁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 선물옵션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증권사 직원의 권유를 받은 고객이 소개 받은 운용사와 투자위임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투자 후 몇 개월 만에 투자손실이 눈 덩이처럼 불어나자, 고객은 “손실 위험에 대한 설명없이 상품을 소개했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재판부가 손실배상 책임을 증권사에 일부 부과하였지만, 고객도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원금손실을 본 ELS 투자고객이나, 동양증권 투자고객 등과 같이 이번 소송의 고객도 나름대로 '안정적이다'라는 권유에 끌려 투자했다고 합니다. 안정적인 상품을 좇는 고객들에게도 기대치 못한 손실이 나타나곤 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선물옵션 등 위험이 높은 거래에 익숙한 금융회사 직원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이다”이라는 의미는 고객의 이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의 의미는 주관적입니다. 

증권회사 직원과 일반고객이 느끼는 '안정적 수익'에 대한 온도 차이는 때에 따라서는 적도와 극지방만큼이나 클 수 있습니다. 

원금손실을 감내하는 고객이라도 보통의 고객은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수익률 보장 또는 원금보전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분쟁에서도 투자를 주선한 증권사 직원이 설명한 '안정적이다'는 의미는 투자계약을 체결한 고객의 이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고객도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하여 자신의 기준에서 진정 “안정적이다”라는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험한 상품이 수익도 낮으면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익이 높은 데 안정적인 상품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위험과 수익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안정적이다'라는 설명에 의존하기 보다는 수익률 자체를 보고 판단하여야 합니다. 기대하는 수익률이 일반 금리보다 높다면 높은 만큼 위험한 것입니다. 높은 수익 정도만큼 위험한 것이지, 어느 경우에도 높으면서 안정적일 수 없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설령, 높은 수익에 끌리더라도 그 만큼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입력시간 : 2013-12-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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