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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백신접종 D-DAY…개원가 전 직원·알바생 총동원

발행날짜: 2021-05-27 05:45:58

일선 의료기관들, 예진표 작성 등 행정업무 보조 인력 준비 '분주'
예약 단계부터 전화 문의에 몸살…주사기 부족 등 현안은 미해결

오늘(27일)부터 고령층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선 개원가는 늘어나는 업무에 대비해 임시 인력을 고용하는 등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예방접종 당일 만성질환자 등 진료비 산정, LSD 주사기 부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예방접종을 시작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원가, 예약단계부터 쏟아지는 문의에 '몸살'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원 1만2000여곳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자료사진.
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는 일선 의료기관에 따르면 고령층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업무 혼선을 막기 위해 인력을 재정비하는 등의 준비로 분주하다.

일선 의료기관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이 발표한 일정에 따라 5월 27일부터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위탁 형태로 전국 1만2800개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독감 등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참여하는 기관 약 2만곳 보다 적은 숫자다.

백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일선 개원가는 예약 단계에서부터 각종 문의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서울 H내과 원장은 "만성질환자가 진료 날짜도 아닌 날 찾아와 접수를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부터 묻는다"라며 "진료실에 들어온 만큼 백신 얘기만 하겠나, 다른 이야기들도 하지만 진찰을 한 게 아니니 진료비를 받을 수는 없다.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환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S내과 원장도 "백신 불안감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한 번씩 확인차 왔다 갔다고 보면 된다"라며 "60%는 백신을 맞아도 괜찮냐는 질문이다. 예약이 잘 안된다는 질문도 허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화예약을 한 이후에도 부모부터 자녀까지 예약을 확인하는 전화를 하는 통에 예약 단계에서부터 데스크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각종 민원에 대응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의 방편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원가, 예방접종 대비해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

서울 P내과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하니 예진표 작성에 도움을 줄 단기 아르바이트를 채용했다.

P내과 원장은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을 단시간 안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예진표 작성에 도움을 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한 달 채용했다"라며 "한 명을 구하는데 12명이 몰렸다"라고 말했다.

S내과 원장은 "아르바이트까지는 채용하지 않았지만 그 선택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주 40시간에 맞춰 직원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근무 시간을 조정해 예방접종 기간에는 전원 동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
의사 지시에 따라 주사를 놓고 행정 업무를 담당할 간호조무사도 추가로 채용하는 곳도 있다.

전라북도 K내과 원장은 "문진표를 비롯해 환자 설명서, 주사 후 진료 확인서까지 한사람 주사에도 챙겨야 할 서류가 많다"라며 "여기다 접종 대기자 명단도 관리하면서 접종 후 컴퓨터 입력 작업도 해야 하는 등 행정 업무도 산더미"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예진도 하고 일반 환자도 봐야 하기 때문에 행정업무까지 모두 하기에는 부담"이라며 "의사 감독 하에 주사를 놓고 행정업무를 수행할 간호조무사를 단기 채용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본격 예방접종 전날까지도 예방접종 당일 진찰료 산정, 주사기 부족 등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불안감을 드러냈다.

K내과 원장은 "NIP에서는 급여 질환 진찰 후 당일 진찰료 청구가 가능하다. 복지부 유권해석도 있다"라며 "정부의 요청으로 위탁받아 하는 코로나 백신 접종사업에서 진찰료 청구가 안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당장 백신 접종이 시작인데 명확한 답이 없어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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