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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도 안보고 CT검사부터 하는 의료현실 답답해"

발행날짜: 2019-11-24 19:00:00

성득제 교수 "CT 검사의 횟수, 범위 줄여야…ALARA 기억하자"
현직 영상의학과 교수 영상검사에 의존적인 후배들에게 일침

현직 영상의학과 교수가 CT 검사가 남발되고 있는 현실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방사선 피폭 문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성득제 교수는 24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뇨기 분야에서 CT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며 현실의 문제를 토로했다.

성득제 교수
성 교수는 "전공의들은 CT 처방부터 낸다"며 "CT 검사를 해놓고 환자 상태 평가를 할 정도로 CT에 의존적이다. 답답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CT를 여러 번 촬영하면 방사선 노출에 따른 피폭량도 증가한다.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게 아니라 쌓인다"라며 "CT 검사의 횟수, 범위를 줄이고 3개월, 6개월마다 CT를 습관처럼 검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에 따르면 복부 CT를 한 번 찍으면 자연방사선 4~5년치를, 머리 CT는 자연방사선 1년치를 한 번에 맞는 것과 같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가 의사에게 X-레이나 CT를 촬영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방사선을 많이 받으면 암에 걸린다는데 괜찮냐"라고 되묻는 상황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때 의사는 "X-레이 한 번으로 암에 걸릴 확률은 미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망할 확률과 같고 CT는 서울과 부산을 자동차로 8번 왕복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과 같다는 설명을 하면 환자의 이해도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따라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하라고 권한다는 뜻의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를 강조했다.

성득제 교수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진단 과정에서 '결석(stone)'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저선량 CT를 찍고, 그렇지 않다면 조영제를 투여하는 CT를 찍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저선량 CT 영상의 질이 좋지 않아 결석이 잘 보이지 않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결석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위치와 크기를 고려해서 저선량CT를 찍고 조금이라도 결석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조영제를 투여해서 CT를 촬영하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선량 CT를 찍는 과정에서 환자에게는 결석 여부만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영제를 투여하는 검사가 아니라는 한계점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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