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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병원 살리자" 성남시민 나섰다

전경수
발행날짜: 2003-07-09 06:24:49

폐업 D-1, 시의회도 병원 살리기 운동 가세

예정된 폐업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성남인하병원을 다시 살리려는 직원들의 마지막 안간힘과 이를 지지하는 성남시민들의 성원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경영악화와 소유권 상실로 인해 폐업 결정이 난 성남인하병원을 찾은 8일, 병원에 남은 입원환자는 고작 서른 명, 중환자실은 이미 텅 비었고 병원 전체가 인기척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썰렁한 모습이었다.[사진]

병원 측은 폐업 결정 이후 이미 환자들을 순차적으로 퇴원시키기 시작, 10일에는 모든 환자들이 병원을 떠나야 한다.

이런 와중에도 폐업을 막아보려는 직원들의 움직임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폐업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직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고 현재까지 5만명의 성남시민들이 이에 서명을 했다.

직원과 시민들뿐 아니라 성남시장과 성남시 의회,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병원 직원들을 만나 자신이 직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찾아가 폐업철회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최근 반대 성명서를 내고 한진그룹 측에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성남시의회는 의원 만장일치로 폐업철회촉구안을 결의해, 성남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한진그룹 측의 폐업방침은 확고하다.

한진 측은 인근 대형병원 설립과 의약분업 후 수입감소로 계속되는 적자폭을 메울 수 없으며 예일의료법인과의 병원 소유권 분쟁 패소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다만 반대요구가 거세지자 폐업반대를 철회하고 자진 사퇴하는 직원들에게는 6~7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약속한 바 있다.

인하병원의 현재 건물과 대지는 1986년 예일의료법인으로부터 매입한 것이지만, 당시 예일법인 이사회의 매각 결의가 재단 내 분쟁으로 인해 무효로 판정, 한진그룹은 병원에 대한 소유권을 상실한 상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직원들은 "한진그룹이 예일의료법인으로 병원과 대지를 반환할 때 돌려받을 구매 금액에서 그동안의 사용료를 제하면 약 31억원 정도의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예일의료법인이 어차피 이 금액을 지불할 능력도 없으니 한진그룹이 병원을 재인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또 "인하병원의 적자 요인에 대해 일부 매스컴과 사측은 의약분업이나 인근병원 신설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1995년 인천인하대병원 건립시점부터로서, 우수 인력을 과다하게 뽑아가고 인천에 투자를 집중한데 기인한다"고 노조관계자는 말한다.

지금이라도 시설을 현대화하고 의료진을 확보한다면 성남 구시가지 내에 경쟁할 만한 병원이 없으므로 얼마든지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노조는 모 회계사무소에 경영 진단을 의뢰한 상태다.

성남시 역시 60만명이 거주하는 성남 구시가지 내에 종합병원이 중앙병원 한 곳밖에는 남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건강권 차원에서 병원폐업을 반대하고 있다.

성남소방서 측도 인하병원이 사라지면 인근에 마땅히 응급처치환자를 이송할 만한 응급실이 없어진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진 측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폐업 조치가 내려진 이후에도 노조사무실을 계속 운영하면서 투쟁을 벌이겠다는 병원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바람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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