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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치료 "해야돼 말아야돼"

박진규
발행날짜: 2009-04-02 06:45:40

전문가들 폐경 직후 '매우 유용' 폐경 10년후 '독'

유방암 발병 위험으로 폐경 여성에 대한 여성호르몬 처방률이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여성호르몬 치료의 유용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제자들은 2008년 북미폐경학회와 세계 폐경학회의 지침을 근거로 폐경이 막 시작된 여성에게는 호르몬 치료가 매우 유용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미즈메디병원 신동혁 전문의는 '여성호르몬 정말 안전한가'라는 발제에서 "호르몬 치료는 폐경 여성에서 마치 필수인 것처럼 흔하게 처방되어 왔지만 대규모로 시행된 HERS(1998년) HERSⅡ(2002년) WHI(2002, 2004) WHIMS(2004) 등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간 치료의 장점으로 생각되어 왔던 것들이 오히려 단점으로 부각되고 논란이 됐던 부작용들이 현실로 느껴지면서 일대 혼란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 여파로 미국에서만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의 수가 2001년 9100만 명에서 2003년엔 5700만 명으로 37%나 감소했다.

신 전문의는 그러나 WHI연구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제시되고 재분석되면서 호르몬 치료를 폐경 후 조기에 시행하는 것에 따른 유익성이 제기되었으며, 2008년에 발표된 북미폐경학회와 세계폐경학회 지침에는 폐경 후 가까운 시일의 여성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한진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를 폐경 초기에 시작하면 해로운 점보다는 이로운 점이 더 많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면서 "또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유방암의 발생도 폐경 직후 시작하면 적어도 7년까지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특히 자궁을 수술로 제거한 여성에서 여성호르몬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하지 않으며, 대장암, 직장암을 아주 확실하게 발생을 감소시키고,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의 발생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폐경 초기 여성호르몬을 상요하면 골밀도 감소를 막아 골다공증의 발생을 아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폐경여성은 유방암의 발생에 따른 위험성보다 직장, 대장암의 발생으로 인한 위험이 더 높으며, 이후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항도 더 크다"면서 “여성호르몬의 사용은 이미 알려진 해로운 점도다 훨씬 더 큰 이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다만 폐경 10년이 지난 후 여성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유방암 발생도 많아지고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도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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