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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친 전 직원 보너스…분당서울대 통 큰 지원금

이창진
발행날짜: 2021-12-24 05:45:56

올해 경영예산 1조 돌파…백남종 병원장 "코로나 대응 합심한 덕분"
100만원~150만원 동일 지급 "정규직 전환 등 5500명에 50억원 투입"

분당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모든 교직원을 위해 연말 보너스 지급을 결정해 화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5일 교직원 대상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의료진과 행정직 등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4일 연말 특별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보너스 형식인 특별지원금은 직종과 직급 무관하게 100만원~150만원 선에서 동일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개원 20주년을 앞둔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첫 전체 경영예산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건강보험과 비급여 진료수익과 함께 융복합연구단진인 헬스케어혁신파크 등을 활용한 임상연구 그리고 부대사업 등을 합친 액수이다.

이미 8000억원을 초과한 진료수익의 1조원 달성도 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비정규직 11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현재 5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연말 보너스는 교직원 균등하게 지급한다는 점에서 최소 50억원이 사용되는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코로나 병실 투입을 준비 중인 의료진(위)과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아래) 모습.
행정직 간부는 "코로나 중증병상 등에 투입된 의료진 노고와 비교하면 타 직역은 힘들다는 말도 못 한다"며 "경영진에서 직종과 직급 무관하게 동일한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코로나 중증병상 확대 방침에 따라 50병상 음압 공사와 의료진 추가 배치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백남종 병원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코로나 대응은 전 직원이 합심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 환자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과 행정직 공백을 동료들이 함께 분담해왔다"면서 "이번 특별지원금이 작게나마 모든 교직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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