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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 다는 코로나 환자 최대치…대비책 서둘러야"

발행날짜: 2021-12-03 18:04:37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역대 최대폭 증가세 우려 표명
"코로나 최위중 환자 증가 심각…기존 의료 공백 준비해야"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에크모(ECMO)를 다는 위중 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최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붕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학회의 조사 결과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로 인해 에크모를 부착한 환자는 위중 환자 1주일 평균인 680명의 10%를 넘는 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흉부외과학회에서 코로나로 인한 에크모 환자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

더욱이 현재 에크모 적용 환자의 수는 코로나 1, 2차 유행 시기의 일간 최대 에크모 환자 수의 2배가 넘는 상황이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이미 40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

코로나 환자에게 에크모가 사용된다는 것은 위중 환자가 고농도 산소, 인공호흡기 등 방법으로도 생존 불가능한 경우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사망률 증가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흉부외과학회의 분석 결과 현재 국내에서 에크모를 적용한 후 코로나 환자가 생존할 확률은 40~50%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흉부외과학회는 이러한 에크모 적용 환자를 기존의 위중 환자 환자와는 다르게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최위중 환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김웅한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에크모 사용 건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시간에도 새로운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환자의 증가는 위중 환자의 증가로, 이는 최위중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회는 그 기간을 2주 정도로 잡고 있다. 정부의 긴급 조치 등으로 감염 환자 증가 속도가 감소한다 해도 그중 일부가 최위중 환자로 이환 되는 2주에서 한 달 후 시점이 에크모 사용의 최고조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를 대비한 충분한 인적, 물적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

흉부외과학회 정의석 기획위원장은 "현재까지는 질병관리청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최위중 환자 급증 지역에 에크모를 공급하며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학회 차원에서 향후 더욱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흉부외과학회는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기존 필수 의료의 사각지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석 위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153대의 에크모가 환자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 보급된 410대의 장비 중 37.2%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이 비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에크모는 응급상황 사용되는 장비이며 항상 병원마다 예비 장비를 비축해야 한다"며 "이를 고려할 때 37.2%의 사용 비율은 매우 높은 숫자로 장비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흉부외과학회는 현재의 코로나 상황과 2년간의 연구 결과, 의료 자원, 인적자원, 질병관리청과의 협조 등 모든 것을 고려한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2차 권고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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