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릭스 국내 상륙 임박…영업권 놓고 경쟁 구도 가열
|국내사 대상 영업‧유통권 입찰 진행…상위 제약사들 '군침'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0 05:45
0
  • |녹십자부터 종근당‧광동‧일동까지 "국내 도입시 시장 주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양분하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싱그릭스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싱그릭스 국내 영업‧마케팅을 전담할 국내 제약사 입찰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입찰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GSK의 싱그릭스가 추가돼 '3파전' 양상이 전개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발사인 GSK는 유전자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주' 국내 영업‧마케팅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SK 싱그릭스를 허가해 올해 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싱그릭스는 해외 시장에서 이미 지난 2017년 10월 FDA 허가를 받은 이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MSD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조스타박스는 HK이노엔이, 스카이조스터는 JW중외제약이 개발사 측과 협약을 맺고 병·의원 영업·마케팅을 함께 벌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싱그릭스가 도입된다면 단숨에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수도 있다는 예상.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경기도 이비인후과 A 원장은 "현재 싱그릭스 임상 연구를 보면 기존의 백신 보다 탁월하게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싱그릭스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말 좋은 백신이 하나 나왔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싱그릭스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어떤 제약사가 맡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4개 안팎에 제약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GC녹십자와 종근당, 광동제약, 일동제약 등이 참여 제약사로 꼽히고 있다.

국내 백신시장 전통적 강자인 녹십자의 경우 현재 HK이노엔이 맡고 있는 조스타박스의 영업‧마케팅을 지난해까지 진행했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싱그릭스 영업‧마케팅 맡아 백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13과 함께 시너지를 살려보겠다는 한편, 광동제약은 기존 GSK와 주요 백신들의 국내 판매‧유통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입찰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일동제약의 경우 기존의 보유한 병‧의원 오프라인 영업력에 더해 최근 화두로 부상한 '의사‧환자 대상 온라인 영업‧마케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GSK와 일반약 코프로모션을 맺고 있다는 점 등이 맞물려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제약업계에서는 싱그릭스 국내 판매‧유통권을 가져가게 되는 국내사가 결국 해당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사인 GSK의 백신 가격 설정도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임상결과 만으로 병‧의원 백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경우 최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이전만 못하다 해도 전국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1000억원 시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싱그릭스의 경우 백신 가격이 고가로 설정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임상적 효과 면에서 뛰어난 만큼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국내사들이 백신 판매‧유통권을 탐내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문성호 기자

    • 국내 제약산업, 의약품시장 등 전반을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문성호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