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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국제진료지침 선도기관 KDIGO와 합동 심포지엄
최선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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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가이드라인-국내 현황 간극 좁히기 일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KSN2021 국제학술대회서 국제 진료 지침을 선도하는 KDIGO와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이번 협연 심포지엄에서는 각 기관을 대표하는 각각 세 명의 연자가 주제별 발표를 하고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을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호주 Monash 대학의 Zoungas 교수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하고 있는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이상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미만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GLP1 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국내 건강보험공단자료 분석을 통해 2형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새롭게 시작한 경우 기존 약제를 유지한 경우에 비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줄였다.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보호 효과와 함께 신기능 보호 효과를 여러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해 1차 치료 약제로 권고됐다. GLP1 수용체 길항제 역시 당뇨 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기능 보호 효과를 입증해 신기능 저하로 인해 메트포르민이나 SGLT2 억제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우선 고려해야 할 약제로 제안됐다.

연세의대 최훈영 교수는 이에 발맞추어 국내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을 통해 2형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새롭게 시작한 경우 기존 약제를 유지한 경우에 비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 (그림 1)를 통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국내 당뇨병 치료 관련 지침과 보험 급여 체계의 변화가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차단제의 사용에 대한 권고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소개해, 당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진료 패턴이 국제적인 수준과 일치함을 잘 보여주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립대학의 Pilmore 교수는 KDIGO에서 발표한 신장 이식 후보자의 평가에 대한 KDIGO 가이드라인 가운데 특히 심혈관 평가에 대해 초점을 두어 논의를 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만성콩팥병 및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식 전 심혈관 질환의 평가를 위한 검사에 대해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2020년 KDIGO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 질환 고위험군이거나 활동 능력이 적은 환자에게서는 심장초음파검사 혹은 핵의학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인 관상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재관류 치료를 단지 이식 수술 전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각한 관상동맥 질환 혹은 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이식 수술을 미루거나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함께 발표한 고신의대 신호식 교수는 심혈관 평가 이외에 신장 이식 후보자의 이식 전 평가로 나이, 비만, 노쇠, 기저 질환, 암 병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홍콩대학의 Tang 교수는 2020년 개정된 KDIGO의 사구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흔한 IgA 신장염에 대해 최근 개발된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인 New International IgAN Risk Prediction Score의 활용과 치료가 필요한 IgA 신장염 환자에게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 참여를 권유할 것을 소개했다.

막성사구체신염은 최근 병태 생리가 밝혀지면서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대표적인 사구체 질환이다. Tang 교수는 막성사구체신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임상 지표에 anti-phospholipase A2 receptor antibody 혈중 농도를 고려하도록 했고,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 환자의 초기 치료 약제로 리툭시맙을 권고했다. 다음으로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새로운 임상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의대 이하정 교수는 2020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대한신장학회 산하 사구체신염 연구회의 논의를 통해 이러한 진료 지침의 변화가 실제 한국 상황에 직접 적용이 어렵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제시했다.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이 한국인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점, 중등도 혹은 고위험 막성사구체신염의 일차 치료 약제로 제시된 리툭시맙이 현재 국내 보험 기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점,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유전자 검사의 표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는 신장 질환에 대한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국제 가이드라인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와는 2016년 MOU를 맺고 있으며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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